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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서 보험 가입 고객에 혜택 준다

삼성생명이 오는 31일까지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에서 보장형·금융형 상품 대상 보험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건강 대비 봄격 시작!(보장형 상품 가입 이벤트)', '3월 노후 준비, 꽃길까지 간다!(금융형 상품 가입 이벤트)'로 구성된다. 이들 이벤트는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 이벤트 화면에서 참여할 수 있다. 보장형 상품의 경우 보험료 납입 구간 별로 상품과 이벤트가 준비됐다. 우선 △정기보험 △암보험(갱신형·비갱신형) △치아보험은 월 보험료 2만5000원/1만5000원 이상 가입시 각각 네이버페이 2만원/1만원이 제공된다. 입원건강보험·경증간편 입원건강보험·암치료보험·신간편 암치료보험은 월 보험료 납입 구간에 따라 네이버페이 5000~2만원이 제공된다. '삼성 인터넷 NEW 연금저축보험'과 '삼성 인터넷 NEW 연금보험' 상품은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시 네이버페이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경품은 가입 후 3회차 납입 및 정상 유지시 6월에 지급된다. 삼성생명은 다이렉트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우리 다이렉트가 달라졌어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달라진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확인 후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의견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3월 다이렉트 이벤트는 고객의 건강 보장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준비했다"며 “건강 준비, 목돈 마련 등 니즈에 맞는 상품 가입과 경품 혜택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라이프 통합노조, 6월 출범…합의안 최종 확정

2개 지부로 운영되던 신한라이프 노동조합이 오는 6월 '신한라이프생명보험지부'로 새롭게 출범한다. 26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구 신한생명 노조(신한라이프생명보험노조)와 구 오렌지라이프 노조(신한라이프생명노조)는 지난 25일 통합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 통합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2021년 7월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통합 인사제도와 단체협약 마련 결속력 향상을 위한 행보를 지속했다. 마지막 과제로 불렸던 노조 통합은 지난해 10월 조합원 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고, 운영위원회와 대의원 회의를 거쳐 지난달 통합 합의안이 최종 확정됐다. 통합노조 초대 지부장은 신경식 지부장, 수석부지부장은 김권석 지부장이 맡는다. 이번 집행부의 임기는 2027년 12월31일까지로, 양 지부는 회계 결산을 마무리하고 통합지부의 세부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 지부장은 “양사가 2021년 7월 통합사로 출범한 후 진정한 통합의 마침표를 찍고 하나가 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양 지부간 화학적 통합을 이루고 '상생과 신뢰'의 노사관계를 마련해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노동조합에서 통합과 화합을 위해 오랜 숙고와 노력으로 통합지부 출범이라는 결실을 맺게 돼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흥국생명·흥국화재,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보험사 최초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에 보험업계 최초로 참여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날 오후 제4인뱅 예비인가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유력 후보로 평가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이날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는 한국신용데이터(KCD) 뿐 아니라 우리·NH농협·하나·BNK부산은행과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 CNS,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등 IT기업도 함께하고 있다.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KCD는 양사의 합류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의 확장성과 경험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흥국생명·흥국화재는 위험관리와 보장 서비스 등 보험사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소상공인 고객의 금융 니즈에 맞는 보험·금융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금융과의 융합으로 고객 접점도 확대한다. 인구구조 변화 및 보험시장 포화 등의 이유로 시니어케어·펫보험·헬스케어를 비롯한 신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터넷은행도 성장동력으로 더하기 위함이다. CS콜센터 등을 운영하는 그룹 IT 계열사 티시스가 동참하는 것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미래가 결국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CD 관계자도 “흥국생명·흥국화재 등과 소상공인을 위한 전례없는 금융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며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소상공인 삶의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 연임 확정…‘내부통제위원회’ 설치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의 연임이 확정됐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 재무제표 결산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주주총회에서 윤호영 현 대표이사를 2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윤호영 대표이사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윤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 설립 단계부터 1인 태스크포스(TF)로 참여해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어 오고 있다. 그간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도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성장 기반을 강화했던 것처럼, 이번 연임을 통해 향후 카카오뱅크의 미래 청사진인 '종합금융플랫폼'으로의 도약과 혁신의 확장을 지휘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 생활 서비스와 혜택을 드림과 동시에 금융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도 적극 실천해 금융 산업·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현금배당을 포함한 지난해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결산 배당금은 1주당 360원, 총 1715억원 규모로 전년(715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로 △유호석 전 삼성생명 부사장(CFO) △김정기 전 하나은행 부행장(마케팅그룹대표) △엄상섭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 변호사 등 금융, 재무·회계 및 법률 분야 전문가를 선임했다. 이로써 기존 5인 체제였던 사외이사진이 6명으로 늘어나며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 또한 강화됐다. 유호석 사외이사는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삼성생명 자산운용 부문 임원을 거쳐 CFO를 역임한 금융·자산운용과 재무·회계 전문가다. 삼성그룹의 금융 부분을 총괄한 '금융경쟁력제고TF' 초대 수장을 맡은 바 있다. 향후 카카오뱅크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며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통합적 관점에서 실질적인 자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에서 약 25년간 재직하며 부행장을 역임한 김정기 사외이사도 이사회에 합류한다. 김정기 사외이사는 금융지주 등 금융회사 사외이사를 다년간 역임하며 금융회사의 주요한 의사결정과 내부통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엄상섭 사외이사는 공인회계사로서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사법시험 합격 이후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재무·회계 및 법률 분야 전문가다. 법조인이자 회계사로 쌓아온 융합적 업무 경험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주주와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 효과적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강화 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 사항을 반영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당대출 882억원’...김성태 기업은행장 “조직문화 고강도 쇄신”

최근 금융감독원 현장검사 과정에서 기업은행 퇴직 임직원, 임직원의 가족 및 친인척 등이 대출관련 증빙을 허위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882억원(58건) 규모의 부당대출 받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강도 높은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26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기업은행 본점에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참석 간부들과 함께 전일 발표된 금감원 부당대출 감사 결과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했다. 이어 'IBK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전 임원과 함께 현장 영업을 담당하는 지역본부장, 여신심사를 담당하는 심사센터장, 내부통제 관련 부서장 등 IBK기업은행의 주요 간부 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이번 일로 IBK에 실망했을 고객님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금융감독원의 감사 결과를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빈틈없는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러한 결과는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의 빈틈, 시스템의 취약점과 함께 부당한 지시 등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원인"이라며 업무 프로세스, 내부통제,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우선, 기업은행은 사건 연루 직원에 대한 일벌백계와 함께, 부당대출 발생을 시스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친인척을 통한 이해상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매 대출 시마다 담당직원과 심사역으로부터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를 받아 이해상충을 선제적으로 회피하고, '승인여신 점검 조직'을 신설해 영업과 심사업무 분리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내부통제를 무력화시키는 부당지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부당지시자를 엄벌하고, 이를 이행한 직원도 처벌해 적극적으로 부당지시 이행을 거부토록 제도화한다. 외부에 위치한 독립적인 내부자신고 채널 신설, 내부고발자에 대한 불이익 원천 차단, 자진신고자 면책 조치 등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해상충 등 부당 행위를 점검하는 '검사업무'도 쇄신하기로 했다. 감사 프로세스 점검과 비위행위 등에 대한 검사부 내부 고발을 담당하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단'을 운영해 검사업무의 공정성과 엄격함을 확보한다. 나아가 기업은행은 내부통제와 더불어 조직문화에서도 무관용 엄벌주의를 정착시켜 온정주의를 일소한다. 경영진의 일탈 및 내부통제 미흡에 대해서는 직무해임 등 중징계를 통해 의무와 책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완성시키고자 금융윤리, 내부통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번에 내놓은 쇄신 계획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IBK쇄신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하게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이 있어도, 우리 스스로가 변화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쇄신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IBK 임직원 모두가 '곪은 곳을 송두리째 도려내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난다'는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은행 퇴직 임직원, 임직원의 가족, 입행동기 등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부당대출 총 882억원, 58건, 부당 점포개설 및 관련 금품수수, 금융사고 허위·축소 보고, 검사 방해 등의 혐의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2월 말 현재 기업은행 부당대출 총 882억원(58건)의 대출잔액은 535억원이다. 이 가운데 95억원(17.8%)이 부실화됐다. 금감원은 이번 부당대출 적발 이후 대출 돌려막기 등이 어려워짐에 따라 향후 기업은행의 부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 노바텍, 비희토류 영구자석 기술이전 소식에 ‘상한가’

노바텍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45분경 노바텍 주가는 전일 대비 29.96% 오른 1만8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한국재료연구원(KIMS) 나노재료연구본부 연구팀이 비희토류 기반 영구자석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자석 제조 전문기업 노바텍에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라고 전해졌다. 기존의 영구자석이 희토류 원소에 크게 의존해왔던 만큼, 비희토류 기반 영구자석이 실제 산업에 상용화될 경우 중국의 희토류 관련 정책 영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에이피알, 해외 매출 1조 기대감에 오름세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에이피알 주가가 오름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1분 기준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91%) 오른 7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에이피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 비중은 67%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미국, 일본으로 미국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44%에 달하는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됐는데 올해 1분기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지난 1월부터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며 “1분기 말 기준 약 500여개 매장 입점이 예상되며 연내 3000개 매장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장세에 에이피알의 올 1분기 예상 연결 매출액은 2334억원,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7%, 50.9% 증가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355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공격적으로 보였던 올해 매출 가이던스 1조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디바이스 제품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점 등이 추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따라 개선된 광고 효율과 트래픽이 디바이스로 전이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디바이스 판매 호조는 추가적인 실적 상승 여력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지니언스, 모건스탠리가 찜했다…독보적 보안 기술력으로 전세계 ‘러브콜’

사이버 보안 기업 지니언스가 26일 장초반 급등했다. 모건스탠리 자회사인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가 지니언스의 지분 5.04%를 신규 취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지니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39% 뛴 1만2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는 지난 18일 지니언스 주식 45만7993주(지분율 5.04%)를 획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디지털·소상공인’에서 가능성 봤나…하나은행, 제4인뱅 참전 속내는

하나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예비인가 접수를 하루 앞두고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를 결정했다. 금융당국이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조건으로 주문한 만큼 하나은행의 참전 배경이나 향후 전략도 이와 맞닿아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26일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며 컨소시엄에 공식 합류했다. 금융위원회가 25일부터 이틀 동안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에 들어가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참전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하나은행이 참여 배경에 대해 소상공인 특화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늘리겠다는 이유를 밝힌 만큼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소상공인 고객 확대로 예상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국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금융 활성화 및 상생금융 실현에 동참하고자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추후 KCD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소상공인의 금융·비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소상공인의 디지털·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도 선보인다. 현재 인터넷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를 늘리며 기업대출 시장을 강화하고 있는 와중 하나은행도 이런 분야를 보다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쌓을 가능성도 있다. KCD는 “단순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 은행의 대출 상품과 달리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평가 모형 구축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특화된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컨소시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자본 운용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낮은 투자처임을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토스뱅크에 지분투자 형식으로 인터넷뱅킹업을 영위하면서 쌓게된 투자 효과가 이번 4인뱅 참여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예상이다. 하나은행은 토스뱅크의 지분을 약 9% 보유한 주주로서 토스뱅크의 실적을 회계상 관계기업으로 분류해 손익에 반영하고 있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지난 2023년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지난해 첫 연간흑자에도 성공해 432억6800만원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지분법손익이 훌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투자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하나은행을 포함해 이번 제4인뱅 참여를 두고 은행권의 관심이 높은 건 인뱅의 향후 성장성을 금융권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단 의미로도 해석된다. 은행권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이익 정체와 비이자이익 성장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이다. 인뱅 지분투자로 실질적인 투자 수익을 얻는 한편 소상공인 대상 접촉 강화를 통해 잠정적 수익원으로도 열어둘 수 있다. 현재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3곳이 KSB 컨소시엄에 합류한 상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투자 후 3, 4년만에 흑자를 기록하는 산업이라면 자본효율성면에서 뛰어난 투자처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인뱅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3개사 규모를 모두 더해도 전체 은행의 5%가량으로, 제4은행 진입을 통해 경쟁효과가 나타나면 업권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들어오는 사업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요구인 상생금융 차원에서도 좋은 점수를 딸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금융당국은 인뱅의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잔액 비중 목표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평잔 30% 이상'으로 설정하는 등 인뱅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활발히 공급하도록 주문해왔다. 이번 제4인뱅 인가에도 '비수도권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충분한 자금 공급 계획'을 까다롭게 평가하는 등 참여자들에게 지방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늘리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암묵적으로 강조하고 있어 하나은행으로선 인뱅에 참여한 뒤 당국에 이런 방향성을 피력할 여지를 열어둘 수 있다. 금융권에선 하나은행의 인뱅 투자가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뛰어들기 좋은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뱅 설립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시중은행의 경우 보통주를 10% 이내로만 보유해야하는 룰을 적용해 더 높은 지분율을 가지지 못하지만, 리테일사업 중 하나에 속해 작아보일지 모르는 인뱅 투자가 리스크는 적은데 반해 효율성은 높아 좋은 선택지일 것"이라며 “향후 상황을 봐서 인수 가능성이 열려있고, PLCC와 같이 협업을 통한 추가 수익성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더블유게임즈, 高성장·高환율 ‘주주환원’ 확대 기대…목표가↑

최근 증권사들이 더블유게임즈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 외형 성장에 고공행진 중인 고환율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에 앞서 유진투자증권도 더블유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 비용구조 개선, 주주환원 모든 것이 완벽하다"며 “실적 성장이 두 자릿수대로 올라서고 주주환원이 확대돼 크게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강 연구원은 “온라인 카지노와 캐주얼 게임 두 신사업은 올해 기준 15% 이상 매출 비중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온라인 카지노는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마케팅 집행에 즉각 매출 증가세가 나타나면서 매월 최고 매출 경신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배당금과 관련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말 현금 8200억원을 보유했다"며 “성장 없어도 매년 2000억원 이상 순유입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간 1~2건 이상 인수·합병(M&A)을 계획 중이며 자본준비금 감소로 배당소득세(15.4%) 부담 없앤 비과세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더블유게임즈가 신사업 매출 성장을 통해 올해 7%의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소비자 직접 판매(DTC)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매출액 대비 플랫폼비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DTC는 지난해 상반기 6%대에서 하반기 10%에 가깝게 성장했다. 올해는 더블다운카지노(DDC)뿐만 아니라 더블유카지노(DUC)까지 DTC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인데, 경쟁 기업의 DTC 비중이 20% 중반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이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초부터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도 매출 대부분이 달러로 인식되는 더블유게임즈에게는 긍정적"이라며 “신규 사업의 외형 성장과 이에 따른 수익성 증가, 영업 외 이익 효과를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해 목표주가를 올렸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할 때 주가수익비율(PER) 5.5배가 낮은 수준으로 사료돼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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