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이기태 에프앤가이드 대표 선임…조직 혁신·영업력 강화 추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기태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달 24일 에프앤가이드에 합류한 후 회사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며 조직의 업무 방식과 영업 전략 개선에 집중해 왔다. 그는 삼성증권 상무 출신으로 금융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혁신과 영업 전략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에프앤가이드의 금융정보서비스, 인덱스 사업, 펀드평가업 등 세 가지 핵심 사업 영역의 균형 잡힌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에프앤가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연구 인력을 활용해 각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점하며 업계 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감사의 계절 ㊤] 반기보고서 ‘의견거절’ 64곳 중 단 10곳만 버텼다…상폐 기로에 선 기업들

금융당국이 투자자보호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기업이 2년 연속으로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을 받을 경우, 별도 실질심사 없이 상장폐지로 직행하는 강경 조치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감사의견이 단순한 기업 평가를 넘어, 생존의 경계선으로 부상한 셈이다. 가 지난해 상반기 외부감사 의견으로 상장폐지 경고등이 켜졌던 기업들의 현재 위치와 향후 향방을 들여다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의견거절' 또는 '한정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총 64곳이다. 이 중 현재까지 거래정지를 피한 채 시장에 살아남은 기업은 10곳에 불과해 생존률은 16% 수준에 그친다. 현재까지 거래가 유지되고 있는 기업으로는 알체라, 아이엠, 디와이디, 삼부토건, 씨씨에스, 한울BnC, 티와이홀딩스, 태영건설, 인바이오젠 등이 있다. 이 중 일부 기업은 회계법인과의 협의를 통해 연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벗어나며 회생의 실마리를 찾았다. 실제 알체라, 디와이디, 씨씨에스, 티와이홀딩스, 태영건설, 인바이오젠 등은 '적정' 의견을 이끌어냈다. 회계자료 보완, 내부통제 개선, 감사인과의 적극적 소통 등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선 결과다. 반면 한울BnC는 연간 감사보고서에서도 의견거절을 받으며 오는 31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도 있다. 아이엠과 큐라티스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을 공시한 상태다. 특히 삼부토건은 회생절차에 돌입해 감사의견 도출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기업이 연간 감사에서도 의견거절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 리스크에 다시 노출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이들 3개 기업 모두 이전엔 적정 또는 한정 의견을 받았다는 점이다. 아이엠과 큐라티스는 2023년 외부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삼부토건은 한정 의견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연간 감사보고서가 이들 기업에는 '운명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감사보고서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외부의 전문가가 확인하고, 그 결과를 공식 문서로 정리한 것이다. 쉽게 말해 회사가 회계장부를 제대로 썼는지, 사기성은 없는지 등을 검토해 회사에 대한 믿음 여부를 판정해주는 것이다. 전문가는 감사를 통해 적정, 한정, 의견거절 등 감사의견을 낸다. 감사의견에만 한정한다면, 반기보고서는 연간 감사보고서만큼 파급력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감사인이 의견거절 등 판단을 부정적으로 했다는 것은 회계자료가 부실하거나 감사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의미다. 즉, 기업의 존속 가능성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는 신호로 간주된다. 실제로 거래정지와 상장폐지 위기로 곧장 이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연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이 부정적일 경우 위기는 바로 온다. 일례로 금양은 2023년 정기 감사에서는 적정 의견을 받아냈지만, 2024년에는 돌연 의견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실질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이는 연간 감사보고서에서의 비적정 의견이 단일 사건이 아니라, 누적된 경영 리스크가 외부로 드러나는 결과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기도 하다. 상장폐지 여부를 떠나, 감사의견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감사의견은 단순한 회계 평가를 넘어 투자자 신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한 번 부정적으로 바뀐 감사의견은 주가 하락과 자금 조달 차질로 직결되며,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특히 적정 의견에서 의견거절로 급변한 경우, 시장은 경영진의 신뢰도와 정보공개 투명성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감사의견 부정적 또는 거절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상장 폐지가 되지는 않지만, 기업 살림살이의 면면에 대한 평가인 만큼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은 맞다"며 “올해는 제도 또한 더욱 깐깐해지면서 상폐 기업들이 우후죽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르포] 한화에어로 직원 “기습 유증에 나도 물렸다”… 주주 설득이 과제

“3조6000억원 유상증자 소식에 저희도 물려있는 상태예요. 그래도 운영 자금으로 쓰는 거니까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요?"(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9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기자가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7시 56분, 주총이 열리는 3층 대강당에는 40여석이 있었지만 이미 만석이었다. 1층에서 안내를 담당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 직원은 “거의 다 회사 주식을 가진 직원들"이라고 귀띔해줬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는 직원이 아닌 경우도 있었지만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부하며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70대로 보이는 한 주주에게 유증에 대한 생각을 묻자 겨우내 한마디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2만원대부터 들고 있던 주식인데 사고 팔고를 반복하다보니 이 만큼(24일 종가 67만5000원)이나 올라서 별 생각이 없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한편 서울 영등포에서 주총장까지 찾아온 30세 김지호 씨는 주주 확인을 거친 후 취재진이 몰려들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에 대해 거침없이 불만을 쏟아냈다. 김 씨는 “주총 이후에 유증 계획을 발표했더라면 큰 불만을 가지지 않았을 것인데, 모든 이들이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시장과의 소통 없이 밀실 선언한 것이 굉장히 불편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회사채를 발행하는 게 아니라 왜 유증을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증 규모를 줄이거나 철회하는 게 (소액) 주주들 입장에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또 일방적인 유증 결정이 투자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국내 증권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와 미국의 해양 방산과 조선·해양 산업 복원에 대응하기 위해 유증을 통해 확보한 3조6000억원으로 해외 방산 거점과 조선소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김 씨는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1조원 가까이 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3년만 버티면 충분히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텐데, 유증은 주주들의 돈을 빼앗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아쉽다"고 했다. 또 “미국의 조선·해운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의문이 들어서 한화오션 지분 1조3000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것에도 부정적인 편"이라고 부연했다. 주총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 내에 집행할 계획을 세우다 보니 자금 마련 계획에 애로가 있었다"며 “차입을 통한 투자 계획을 고민해봤지만 회사 부채 비율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방산 제품은 일반 상용품과는 달라서 한 번 구매하면 최소 30년 이상을 사용하기에 구매 국가들은 공급 회사에 신용 평가와 재무 정보 제출을 요구한다"며 “사업을 하게 되면 단기간 내 부채 비율 급등으로 재무 구조가 악화되는데, 경쟁 입찰의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이 있어 이를 감안해 유증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점을 혜량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총 종료 직후 나온 손 대표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하겠다"며 황급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이후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 담당 임원(전무)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동관 대표와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은 주주들의 원성이 자자해 달래기 차원에서 각각 약 30억원, 9억원, 8억원 등 작년 연봉에 해당하는 액수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종목 토론방 등에서는 소액 주주들의 고혈을 짜내 이들이 입은 피해 규모만큼이나 고점 대비 낮아진 가격에 쓸어담은 꼴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3조6000억원에 비해 48억원은 동전 수준인데, 누구 코에 붙이라는 거냐"고 격앙된 반응도 나온다. 이에 한 전무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희석되는 등 충격이 있었지만 전날 주가가 대폭 반등했고, 특히 지난 21일 외국인 순매수 종목 3위를 기록했고, 어제는 2·3위 대비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찍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당사 시가 총액은 독일 라인 메탈의 30%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70~80%까지 왔으니 저평가된 상황이고, 직수출하는 모델이 많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장기적 비전 뿐만 아니라 단기 실적이나 수주 전망도 여전히 유효해 시장에서 분명 펀더멘탈 밸류를 보고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금 조달 방식이나 자본 배분 계획 측면에서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한 전무는 “증권 신고서에 자금 사용 목적을 공시했듯, 분기별로 최신화 한다"며 “투자 항목이 구분되지 않는 특성이 있긴 하나, 한화오션 지분 취득을 했기에 그 부분은 확신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주주들을 위한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 구체적인 환원 계획은 현재 없으나, 지난 5년 간 주가가 매년 2배씩 오른 건 주주들이 가장 원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원들도 회사의 성장률을 보면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고 설파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선기 KIB대표의 무자본 M&A③]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고발당해

김선기 KIB플러그에너지(이하 KIB)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임시 주총 당시 법원이 부정한 의결권 인정 △모회사의 분기보고서 미제출 △무(無)자본 M&A 이력 등으로 논란이 상당한 가운데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사실까지 확인되며 KIB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김선기 KIB 대표는 모 상장사의 주가조작 혐의로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에 출석했다. 금감원 증선위는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 검찰에 고발하는 의견을 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검찰에 고발되었다는 의미는 자본시장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이면서 “또한 형사처벌이 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 행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형이 확정되거나 재판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 김선기 KIB 대표는 와의 통화에서 “나는 혐의가 없다"며 출석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주가조작 관련해서는 부인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KIB 임시주주총회 때 이사로 선임되고 추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다만,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 당시 법원은 김 대표의 이사 선임에 찬성표를 던졌던 의결권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인용했다. 그리고, 임시 주총의 검사인이었던 손범식 변호사는 이를 반영해 이사 선임안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허성호 KIB 전 대표는 검사인이 의결권 제한 주식으로 확인한 주식도 포함시켜 투표를 진행했고 안건 가결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임시주주총회 취소의 소와 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의 소가 제기된 상태다. 그는 KIB의 모회사인 더코어텍그룹(이하 더코어텍)의 CEO이기도 하다. 그런데 더코어텍은 여전히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23일 미국 OTC마켓에 따르면 더코어텍은 3분기 분기보고서(10-Q)를 4개월째 공시하지 않았다. 미국의OTC(Over-The-Counter) 시장은 장외주식거래 시장으로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등에 상장되기 전 중간 단계 역할을 하는 곳으로 OTC마켓에 상장된 기업들은 대한민국처럼 분기를 마치고 45일 이내에 실적 공시를 해야한다. 만약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실적 공시가 지연될 경우, ▲티커심볼에 지연공시 표시 ▲직원의 스탁옵션 행사 불가 ▲60일 이내 규정준수 계획 제출을 요구받는 등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KIB는 이슈가 많아 감사 의견이 나오면 공시하려고 계획했고, 공시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28일 KIB플러그에너지는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최수현, 손교덕 이사 해임의건 △이사 수를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 △김선기 대표, 백승륜 대표 등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이 상정된 상태다. 만약 해임과 정관 변경이 되어 신규 이사가 선임될 경우, 김선기 KIB 대표 체제는 공고해질 전망이다. 정관 변경은 특별결의 사항이고, 해임은 가중다수결의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상당한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각 출석 주식 수의 3분의 2와 4분의 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지난 번 임시주총 당시 지분 수준을 고려할 때 특별 결의가 통과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임시 주총 당시, 의결권이 제한된 주식을 제외했을 때 김선기 이사 선임의 건에 3878만5819주가 찬성했고, 6073만8182주가 반대했다. 여기에 의결권이 제한된 주식 3010만주를 포함한다면 참석한 지분의 53%를 확보하게 된다. 아보리오로부터 매입한 1090만주까지 고려하더라도 56.7%에 그친다. 다만 KIB 정관상 주총 의장은 대표이사가 맡기에 상황이 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다 보니 소액주주들은 이사 해임 및 정관 개정안에 반대하는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있다. 소액주주모임은 “대주주인 코어텍 측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거래재개를 빌미로 그동안 소액주주들을 대변했던 이사 2명을 이번 주총에서 해임시키려 들고 있으며, 감사 조항을 삭제, 이사 수를 늘리는 등의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면서 “소액주주들을 대변했던 이사 2명이 해임되어버린다면 대주주 측이 회사 경영을 함부로 해도 이를 견제할 방법이 전혀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들의 뜻대로 이상 2명을 해임시킨 뒤 정작 실제 거래재개는 이뤄지지 않는 최악의 경우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소액주주모임이 앞으로도 감시자(워치독) 역할을 하고 주주들의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특정 이사 해임안 및 정관 개정안에 반대하는 의결권 위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코어라인소프트, ‘AI 소프트웨어 美 FDA 승인’…추가 AI SW 공급 추진 기대감 ↑

코어라인소프트 주가가 25일 장초반 강세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AI 소프트웨어(SW) '에이뷰(AVIEW)'에 대한 시판 전 인증인 'FDA 510(k)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FDA 인증을 받은 제품은 기술 연동 최적화, 접근성, 보안성 및 안정성이 고도화된 AVIEW 2.0 버전이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최적화로 핵심 정보 추출과 활용 가능성이 극대화됐을 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FDA 510(k) 인증은 FDA가 기존 인증 제품과 동등성을 비교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허가 제도다.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규제 요건이며, 미국 내 AI 제품 공급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8년 AI 기반 통합 제품군 AVIEW에 대해 첫 FDA 인증 획득 후 이번 인증까지 총 11번째 FDA 인증을 획득했다.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코어라인소프트 AI SW 도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FDA 신규 인증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미국 최대 의료영상 설루션 기업 3DR 랩스와의 협력을 강화 중인 가운데 신규 FDA 인증 획득을 기점으로 해당 기업에 대한 추가 AI SW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더본코리아는 지금] 증시서 맥 못 추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상장의 한계 보여줬다

더본코리아도 프랜차이즈 기업 상장의 저주를 피해가지 못했다. 주가는 상장 4개월여 만에 공모가를 밑돌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일부 브랜드에 편중된 사업구조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2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3만4000원)를 하회하는 것은 물론 고점(6만4500원) 대비 54.7%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11월6일 코스피에 입성한 이후 줄곧 3만원선은 지켜왔지만 결국 2만원대로 떨어졌다. 주가 부진의 배경은 연이어 불거진 악재다.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감귤맥주 재료 함량 문제 등 논란이 줄줄이 잇따랐다. 여기에 더본코리아 직원이 지역 축제에서 농약 분무기로 고기에 사과주스를 뿌리는 모습이 유튜브 영상에 포착되면서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도 제기됐다. 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품질관리원으로부터 간장, 된장, 농림가공품 등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는 이유로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악재가 잇따르자 더본코리아 주가는 하락세를 그렸다. 더본코리아가 백 대표의 인지도에 힘입어 증시에 순탄하게 입성했지만 그 유명세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오너의 영향력이 큰 기업 특성상 더본코리아는 상장 이전부터 백 대표의 오너리스크 가능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백 대표는 그럴 때마다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상장을 앞둔 지난해 10월에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너리스크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백 대표는 “미디어에 노출된 지 10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큰 논란이 없었던 것 보면 별 거 없는 것 아니겠냐"며 “다만 내가 은퇴한 후에도 투명하게 경영이 되길 바란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계속되는 논란과 주가 하락에 백 대표는 지난 13일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도 '더본코리아 백종원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더본코리아의 사업구조 취약성도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빽다방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나 매출의 상당 부분은 빽다방을 비롯한 일부 브랜드에 편중된 구조다.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비대칭성이 뚜렷한 것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대표이사의 높은 인지도가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는 강점인 동시에 평판리스크도 공존한다"며 “특정브랜드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와 경기 둔화로 인한 국내 사업 환경 악화 등도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이듬해인 올해를 해외 실적 성장의 원년으로 삼은 바 있다. 내년부터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해외 매장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너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만큼 올 2,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연일 이어진 악재를 차치하더라도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은 본질적으로 성장 한계가 명확해 상장 이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프랜차이즈 특성상 점포 수 증가에 따른 확장은 일정 시점 이후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고 브랜드의 수명 주기도 짧은 편이다. 상장 이후부터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맞춰 성장세를 증명해야 하지만 무리한 점포 확대나 신규 브랜드 출범은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어 리스크가 크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점주와의 마찰이나 갈등 등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실제로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상장 이후 부침을 겪었다. 맘스터치는 지난 2021년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고 연안식당을 운영하던 디딤이앤에프(현 선샤인푸드)도 지난해 3월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더본코리아가 추진을 계획했던 인수합병(M&A)이 현 상황을 타개할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더본코리아는 증권보고서 등을 통해 상장 조달 자금 중 800억원 가량을 소스류 유통사업 등 식음료(F&B) 업종에 대한 M&A와 지분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M&A 기회는 꾸준히 모색 중이라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 시장은 기업의 체질과 구조적 강점을 시장에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인데 오너의 인지도만으로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본질적으로 탄탄한 수익구조와 브랜드 지속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전자, 어느새 ‘6만전자’…3월 랠리 어디까지

삼성전자가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원선을 회복하며 주가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외국인 순매수가 맞물리며 상승 흐름을 탄 것으로 보인다. 단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정 여부와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6만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최근 삼성전자 주주들의 분위기는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 지난 한 주(3월 17일~21일) 동안 주가가 11%대 상승한 끝에 '6만전자' 고지를 탈환했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작년 10월 15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해당 시기 나타난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단가가 최근 수개월 만에 반등하거나 반등 신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 DS부문의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도 작년(111조660억원) 대비 소폭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BNK투자증권 기준 118조6470억원) 그런 가운데 숙원이던 엔비디아 향 HBM 공급 기대감도 다시금 커진다. 최근 엔비디아의 GTC 2025 행사에서 AI칩 수요 증가가 발표되며 HBM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삼성전자 전시장을 방문해 삼성전자 산 GDDR7이 탑재된 제품에 친필 서명을 남기는 등 우호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희망적인 경우 상반기 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통과하고 3분기경 납품을 시작하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 19일 있었던 주주총회에서도 삼성전자 경영진의 '위기감'이 엿보였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한종희 부회장부터 '초기 시장 대응 미흡'을 언급하며 실책을 인정,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한 점이 눈에 띈다.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도 사과에 나섰다. 이에 주가 부양에 가장 중요한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반응한 것이 결정타였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졌으며, 해당 기간 합산 순매수 1위(1조9778억원) 종목이기도 했다. 2위가 같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SK하이닉스면서 순매수량도 크게 차이 나는 만큼(4129억원)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이 크게 바뀐 점을 엿볼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시선도 긍정적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HBM 시장 확대 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지난주 미국 모건스탠리 역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도 대부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원대로 유지하는 중이며, 하나증권은 8만4000원으로 보고 있다. 단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년 주가 부진을 가로막았던 리스크 자체는 전혀 해소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우선 삼성전자 산 HBM의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가 아직 확정 사항은 아니라는 점이다. 작년에도 삼성전자는 테스트 통과를 자신했다가 연달아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해 시장 경쟁력 약화를 보였다. 주가 8만원에서 하반기 내내 하락세를 탄 것도 이 영향이 크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판가 상승이 6월까지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당 기간 내 퀄 테스트 통과에 실패할 경우 기대감으로 올랐던 투심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이슈도 있다. 아직 한국산 반도체에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지만, 향후 언제든 미국향 수출 물량에 큰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 참여하는 등 행보를 보이는 것도 백악관에 불만거리로 비칠 수 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산업은 반등 기대감이 생기는 초기 단계로 보인다"며 “2025년 2분기부터 DRAM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겠지만, 본격적인 반등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너지X액트] 와이엠 주총의 ‘이상한 가결’…소액주주들, 법적 대응 예고

자동차 부품 제조·판매 기업 와이엠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 측은 절차적 위법성이 의심된다며, 해당 결과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회사가 집중투표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한 주총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이다. 24일 와이엠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포승공단로 본사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 참석 주식 수는 총 1906만7626주, 위임장 등을 포함한 출석 주주 수는 총 471명이었다. 이날 주총은 의장을 맡은 선지영 대표이사의 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당초 9시에 시작되기로 한 주총은 약 2시간 가까이 지연됐으나, 실제 주총은 약 1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주총에 상정된 세 건의 부의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와이엠은 △제1안,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주당 배당금 30원) △제2안,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제3안, 서인권 사내이사 중임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3건 모두 통과된데 대해 소액주주 측은 의문을 제기했다. 추총에 출석한 주식 수 기준으로 볼 때 소액주주가 과반 이상인 960만주를 확보한 상태에서 2안과 3안이 통과될 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소액주주 측은 별다른 질문이나 항의 없이 상황을 지켜봤다. 이미 예상된 결과였기 때문이다. 대신 소액주주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우선 법원에 서인권 이사의 선임에 대해 직무집행정치 가처분 신청과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주총 결의를 무효화하고, 주총 이전 상태로 되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소액주주 측은 당초부터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과 서 이사 중임 건에 대해 반대해왔다. 현재 이사회 구성은 경영진에 독점되고 있어 주주들의 의결권이 실질적으로 행사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이유에서다. 소액주주들은 그간 회사가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와이엠 소액주주들은 법적으로 보장된 주주권을 단계적으로 행사해 경영권 견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그간 주주제안, 주주명부열람등사, 회계장부열람 내용증명 등을 사측에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와이엠은 이에 대해 줄곧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소액주주 측은 주장했다. 소액주주 측은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11일 두 차례 와이엠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골자는 △임시의장 유승덕 선임의 건 △유승덕 사내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집중투표제 도입) 등이다. 지난달 제안서를 재발송한 이들은 14명의 주주로 구성됐으며, 의결권 1902만3915주의 3%를 초과한 229만1427주를 보유했다. 이전인 지난해 11월의 경우 9명의 주주들이 보유한 의결권 있는 지분은 7.77%에 달했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발행주식수의 3% 이상을 가지고 있거나,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들이 1%대 지분만으로도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와이엠 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은 거부됐다. 소액주주 측은 회사가 주주제안을 거부한 이유를 알지 못해 답답해 하고 있다. 주주제안에 동참한 와이엠 소액주주들의 경우 대다수가 4년 이상의 장기투자자들이며, 무엇보다 주식수가 상법상 기준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회사의 일방적인 주주 무시가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의미다. 유승덕 소액주주 대표는 “40%가 넘는 소액주주가 집결했는데 회사는 어떤 답변도 하지 않고 그저 묵살하고 있다"며 “임총 소집청구 등 법적인 절차를 거쳐 주주 권리를 되찾고 회사 경영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총이 끝난 후 회사를 떠나는 선지영 대표에게 기자가 '주주제안을 거부한 이유'를 물었으나, 선 대표는 답변을 거부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년 투자 307% 수익 예상, S&P500에 집중 투자”…미래에셋운용, ‘TIGER TDF2045 ETF’ 출시

“'TIGER TDF2045 ETF'는 단순하지만 투자자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강력한 원티켓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 TDF2045 ET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25일 출시되는 'TIGER TDF2045 ETF'는 S&P500 종목을 퇴직연금 계좌에 담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다. 해당 ETF는 3040세대가 은퇴하는 시점에 맞춰 20년 뒤인 오는 2045년을 목표 은퇴 시점으로 한다. 총 보수는 연 0.19%로 책정했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 비중이 알아서 조절되는 자산배분 펀드다. TDF ETF는 TDF를 ETF로 만들어 매매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기존TDF ETF는 ETF의 장점을 활용하지 않고 TDF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었다"며 “'TDF2045 ETF'는 이 원인을 분석해 기존 TDF ETF의 단점을 극복하고 ETF와 TDF의 장점을 융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TDF ETF는 TDF에 비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해 TDF 순자산 추이는 16조원까지 증가한 데 반해 TDF ETF의 순자산 추이는 2753억원에 그쳤다. 또 이번에 출시되는 ETF는 세계 최초 패시브 TDF ETF로, 액티브 ETF 대비 비용이 저렴하고 수익 예측이 좀 더 용이하다. 윤 본부장은 “기존 TDF ETF는 현재 포지션는 물론 미래 포지션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수익률을 예측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하지만 TDF2045 ETF는 패시브 ETF로, S&P500으로 포트폴리오를 고정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익 예측이나 비용 측면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S&P500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TIGER TDF2045 ETF'는 상장일 기준으로 S&P500에 79%, 국내 단기채에 21%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맞춤형 글라이드패스(시간 흐름을 반영한 자산 배분 전략으로 일종의 펀드 운용 로드맵)에 따라 은퇴 5년 전인 2040년까지는 매년 1%포인트(p)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1%포인트씩 늘려 투자한다. 2040년부터는 1년에 5%포인트씩 S&P500 비중을 줄이고 그만큼을 채권 투자로 전환한다. 이렇게 되면 2045년에는 주식과 채권 비중이 각각 39%, 61%로 바뀌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윤 본부장은 “S&P500은 글로벌 대표성뿐만 아니라 성과 측면에서도 장기 투자에 가장 적합한 지수"라며 “S&P500에 5년 투자했을 때 47%, 20년 투자했을 때 307%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노후 준비에 대한 완벽한 정답은 없겠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와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답을 만들어가는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네이처셀, 美 FDA 혁신치료제 지정에

네이처셀 주가가 장 초반 상한가에 도달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분경 네이처셀 주가는 전일 대비 29.75% 오른 2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네이처셀은 지난 21일 자사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미국 FDA로부터 혁신적 치료제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인트스템은 환자의 자가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