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서신 보내고 취약계층 지원방안 검토...탄핵정국에 분주한 금융지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되면서 정국 혼란이 장기화되자 금융지주사들도 연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소상공인을 포함한 금융 취약계층이 경영상 어려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방안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현재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계열사 유동성,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철저히 관리 중이다. 특히 KB금융은 이번 사태가 장기적으로 경제 정책의 추진 동력 약화,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KB금융 측은 “만기연장 저금리 대출 지원 등 민생 금융 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자 상담,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대외 신인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 중이다. KB금융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 중앙은행(NBC) 감독국장과 본국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이슈 발생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의 비상계엄령 선포, 영향도 질의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주요 대출기관을 대상으로 현황 설명 서신을 발송했다. 신한금융지주도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고자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실시하는 등 실시간으로 소통해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을 최소화하고 있다. 유동성 리스크를 포함한 리스크 전반에 대해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그룹의 재무 펀더멘털의 안정성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 중이다. 신한금융 측은 “경영환경 불확실성 대비 최악(Worst)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해 시장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그룹 및 관계사의 자본비율, 유동성관리, 자산건전성 등 주요 모니터링 지표에 대해 더욱 세밀한 관리체계를 가동 중이다. 금융시장, 경제 산업 현황을 전방위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작은 불씨가 전체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이사회는 국내외 투자자들과 하나금융의 밸류업 계획, 펀더멘털 현황 등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 중이다. 아울러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대면, 비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한편, 대한민국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원화유동성, 외화유동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 투자자산 보호에도 주력하고 있다. 주식의 경우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시장 불안은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우리금융 측은 조언했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 채권시장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우리금융은 투자자산별 분석 자료와 시장 분석 자료를 늘려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판매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안정 속 변화’...계열사 CEO 인사 마무리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주 비은행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마무리하며 임기 2년차를 함께할 경영진을 새롭게 구축했다. KB금융은 지난해 12월 8개 계열사 가운데 6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한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큰 폭의 변화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신한금융이 직급과 관계없이 각 계열사에서 현장 감각이 뛰어난 실무진을 대거 사장단으로 발탁한 것과 달리 양종희 회장은 자신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임원들을 등용한 점이 눈에 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달 27일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선임한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KB증권,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보험, KB데이타시스템 등 4개 계열사의 CEO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번 KB금융 인선의 특징은 파격인사 혹은 세대교체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와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다. 우선 1964년생인 이환주 후보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1966년생)보다 두 살 많아 '세대교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 후보는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CEO가 그룹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장에 오른 최초의 사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KB국민은행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등 KB국민은행, KB금융지주의 핵심직무를 거친 점이 이번 인선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나아가 이 대표는 2022년 KB라이프생명 전신인 KB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해 올해까지 2년간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룬 점도 KB국민은행장에 발탁된 배경으로 꼽힌다. 이환주 후보가 KB금융그룹 내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과 달리, 올해 초 KB손해보험 대표로 취임한 구본욱 대표는 2021년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장 전무를 지내다가 부사장을 건너뛰고 대표이사로 오른 인물이다. 구본욱 대표는 양 회장이 2016년 3월부터 2020년 말까지 KB손해보험 대표를 재임할 당시 경영전략본부장 상무, 경영관리부문장 전무를 맡으면서 양 회장 눈에 띈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양 회장은 시장 예상과 달리 이재근 현 KB국민은행장이 아닌 이환주 대표를 KB국민은행장에 발탁해 취임 2년차를 맞이해 자신의 경영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환주 국민은행장 후보는 보험 전문가라기보다는 은행원에 가까운 인물"이라며 “비은행 계열사 CEO가 국민은행장에 발탁된 만큼 어떠한 방향으로 은행, 비은행 간에 시너지가 창출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KB국민은행 부행장들이 대거 중용되면서 KB국민은행의 '여전한 파워'를 입증한 점도 이번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KB국민은행 주요 임원들이 계열사 대표이사로 이동하는 '관례'를 이번에도 착실하게 수행했다는 뜻이다. 실제 연임에 성공한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와 달리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에는 현 KB국민은행 부행장을 대거 발탁했다.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에는 김재근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이,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에는 정문철 현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이 추천됐고,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찬용 후보 역시 현재 KB국민은행 기획조정담당 부행장을 맡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B금융은 전반적으로 안정 속 변화에 중점을 둔 걸로 보인다"며 “KB금융그룹 내에서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인물을 CEO로 등용하는 것이 경영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아니겠나"고 설명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카드, 신한저축은행, 신한DS, 신한파트너스, 신한리츠운용에 부사장이 아닌 본부장급 인사를 CEO로 발탁하며 이른바 '인사 실험'을 단행한 것과 대비된다. 물론 신한금융지주도 대부분 신한은행 부행장, 본부장을 지낸 인물들이 계열사 CEO로 선임됐지만,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후보의 경우 신한카드 내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일부 차별화도 꾀했다. 일각에서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안정 속 소폭 변화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인사 실험과 과감함을 앞세웠다는 점에서 향후 금융지주 1, 2위를 다투는 KB금융, 신한금융 간에 경쟁도 한층 흥미진진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분 금융지주 내 시중은행은 다른 계열사보다 회사 출범 자체가 오래됐기 때문에 임원들의 연령대도 상대적으로 높다"며 “금융지주사들이 (신한처럼) 젊은 인력들을 대거 앞세워 세대교체를 하거나, (KB처럼) 은행 주요 인사들이 자회사 대표이사로 이동하는 등의 두 가지 선택지 중 어느 길을 택할지는 CEO의 의중에 달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인사 방향만으로는 CEO의 의중을 완벽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추후 금융지주, 은행 임원 인사까지 나와봐야 나머지 퍼즐들도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카드업계, 줄줄이 CEO 교체…악조건 속 새 수장들 ‘혁신’ 특명

연말 금융권 인사 시즌에 업계 상위 카드사 사장이 줄줄이 교체된 가운데 일부 회사는 파격적인 승진을 단행하면서까지 쇄신에 무게감을 뒀다. 신임 사장들은 본업 수익성 악화 등 쉽지 않은 환경에서 각자의 경영능력을 입증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업계 상위사인 신한·삼성·KB국민카드의 CEO(최고경영자)가 내년부터 모두 바뀐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박창훈 페이먼트그룹 본부장이 내년 1일부로 수장 자리에 앉게 된다. 신한카드의 전신인 LG카드 출신으로, 1993년 LG카드에 입사해 카드사에만 30년 넘게 몸을 담은 카드업 전문가다. 삼성카드도 5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는 가운데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낙점됐다. 김 사장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을 역임한 뒤 2016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장과 대외협력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를 맡았다. KB국민카드의 새 수장은 김재관 KB금융 재무담당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이 될 전망이다. 초임 2년에 1년을 추가로 연임한 이창권 사장은 올해 말을 끝으로 사장직을 물러나게 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 카드사 수장들에게는 혁신과 성장이라는 특명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의 경우 문동권 사장이 1년 연임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신한금융지주는 초임 2년을 마치고 1년 임기를 연장해주는 관행을 깨면서 카드사 수장 교체를 택했다. 특히 박창훈 본부장은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사장으로 직행하게 되면서 이제껏 신한카드 역사에 없던 파격 승진이란 평가가 따른다. 삼성카드도 김대환 사장의 임기가 1년 3개월가량 남은 상태에서 교체를 결정했다. 현재 사장들은 2022년 하반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기 영향으로 건전성 관리 등 보수적 경영책을 취해왔다. 그러나 금리 방향성이 바뀌자 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을 도모하라는 주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신임 CEO들이 직면한 업계 상황이 여전히 녹록지 않아 각 사장이 취임한 직후 곧바로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결정되는 '적격비용 재산정'을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안에 카드사 적격비용 재산정과 가맹점 수수료 책정에 나선다. 지난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해당 정책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5회째를 맞는다. 카드사들은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 경감이라는 당초 제도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2007년 이후 인상 없이 인하만 14차례 이뤄지게 되면서 수익성 악화와 본업인 결제사업 역마진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상황에 처해있다. 당초 4.5% 수준이던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은 현재 0.5%~1.5%까지 낮아진 상태다. 카드사 전체 수익 중 가맹점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0.5%에서 지난해 말 23.2%로 내려 5년 사이 7.3%p 하락했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이보다 더 낮아질 경우 본업 수익성에 따른 기대감은 더 낮아지게 된다. 특히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영세·중소가맹점 비중도 96%에 달하게 되면서 카드 결제가 늘어나더라도 신용판매 사업을 통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줄어드는 기형적 구조에 처했다. 문제는 우회적 루트로 수익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각종 연쇄작용이 일어날 수 있단 점이다. 최근 카드사들은 일반판매관리비와 모집비용, 광고선전비 등을 축소하며 비용절감에 주력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반대로 신판 축소를 메꾸기 위해 카드론 등 대출사업은 강화하면서 영업자산 중 위험자산 비중이 증가하는 형국이다. 위험자산 비중이 상승하면 건전성 관리에 있어 더욱 어려움이 커지게 된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부진이 맞물리며 연체율은 급증세로, 재무건전성 관리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대손 비용 증가와 순이익 감소 등 실적 악화로 또 다시 이어진다. 8개 전업카드사들의 평균 연체율(1개월이상 연체 기준)은 지난 6월 말 1.69%로,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새 수장들은 본업 외 수익성은 높이고 건전성은 관리해야 하며, 새로운 먹거리는 안착시켜야 하는 종합적인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전망이다. 현재 카드사들은 새로운 먹거리인 신기술금융과 데이터·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다만 신기술금융업은 진출 후 신기술투자조합·펀드 등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최근 수익성이 높지 않다. 데이터 사업은 카드 결제를 통해 모인 방대한 양의 정보를 데이터화 해 비즈니스하는 방식으로, 수익으로 연결하기 위한 각종 시도가 필요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본업에서 이익을 얻지 못하는 구조에서 다른 수익성을 창출해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출 영업이 늘어 리스크를 안게 됐고, 2년간 긴축영업으로 소비자 혜택 감소와 민간 소비 위축의 분위기가 이어져 업계가 활기를 띄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라이프, 임직원 물품 기부 ‘기브 앤 라이프’ 캠페인 진행

신한라이프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2일간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을 위한 임직원 물품 기부 'Give N Life'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Give N Life'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의류, 도서, 잡화류, 생활용품 등 판매가 가능한 물품을 모아 발달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인 굿윌스토어에 기부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자원 선순환으로 환경도 보호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임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은 굿윌스토어의 직원들이 상품화 작업을 진행한 후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신한라이프가 캠페인과 연계해 전달한 후원금 2천만 원과 함께 발달장애인 고용 확대 지원에 쓰여질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7월에도 임직원 참여형 '리사이클(Re:CYCLE)' 자원순환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 연계 돌봄아동 300여 명을 위한 '마음일기 KIT'를 제작해 미술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꾸준한 참여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나눔을 이어갈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스뱅크 라운지’ 첫 이벤트, 5일간 3000여명 발길

토스뱅크 대면 고객지원센터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열린 첫 이벤트에 5일간 3000여명의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토스뱅크는 지난 2~6일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열린 오픈 이벤트에 3000여명의 고객들이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일 평균 600명의 고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했고, 일 선착순 200명의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스페셜 기프트팩은 매일 낮 12시 전에 전량 소진됐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25일 기존 대면 고객지원센터를 리뉴얼 오픈해 토스뱅크 라운지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이벤트는 새로 단장한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열린 첫 행사다. 방문 고객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고객들은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시각과 향으로 함께 소통했다. 시간, 에너지, 돈, 지식 등 네 가지 테마로 진행된 이벤트에는 토스뱅크가 지난 3년간 고객들을 대신해 채워오고자 했던 것들이 투영됐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인 토스뱅크 고객들은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을 먼저 준비하길 바라는 마음을 나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 소통의 접점을 만들려던 토스뱅크의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금융, 부산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에 힘 보탠다

우리금융그룹이 부산시와 함께 부산지역의 창업생태계 조성,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9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부산시와 부산시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금융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창업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는 것은 작년 11월 충청북도, 같은해 12월 경상남도, 올해 6월 전라북도에 이어 네 번째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 인프라 조성 △스타트업·중소기업 금융지원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등 부산지역의 창업생태계 조성과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우리금융은 부산 '디노랩 B센터(Busan+Blockchain)'를 유라시아 플랫폼에 설치해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부터 육성, 고도화까지 스타트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디노랩은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으로 사무공간, 사업협력, 투자유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달 17일부터 금융기술(핀테크), 블록체인 등 금융과 연관된 부산 소재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해 투자 연계, 멘토링·자문(컨설팅), 네트워크 연계, 전용 사무공간 제공 등 전방위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 부산 지역 '글로컬(Global+Local) 스타트업'에게 전용상품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개설한 '디노랩 베트남센터'과 연계해 부산지역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금융권 최초의 공급망금융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부산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내년 신설 예정인 부산/양산BIZ프라임센터 등 특화 영업점을 통해 부산지역 스타트업과 우량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미래 신산업 생태계와 문화·예술의 향기가 공존하는 변화와 기회의 땅"이라며 “우리금융은 부산시와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부산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탄핵 불발’에 원화 가치 급락...은행, ‘외화·자본비율’ 관리 비상

탄핵 정국 장기화 조짐에 경제·금융시장에 후폭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회사들도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당장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어 은행의 외화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금융지주사들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환율이 높아지면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 보통주자본(CET1)비율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국가 신인도마저 낮아질 경우 금융사들은 조달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수익성 저하 등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37.0원에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17.8원 높아졌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되자 정치리스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환율 상승은 금융사들에게 부담이다. 은행의 경우 환율이 급등하면 기업들의 외화예금 인출이 늘어나 외화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 시달릴 수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당시를 돌이켜보면 환율이 많이 오르고 달러 수요가 너무 늘어 은행들이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결국 시장에서 조달이 안돼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금리로 외화예금을 유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화자금은 시장에서 빠르게 반응해 이동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며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외화유동성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시 이미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즉각적으로 시장안정 조치를 실행하고, 외화지금 동향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금융사의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도하라"고 강조했다. 환율 상승과 RWA 증가에 따른 자본비율 영향도 세밀히 점검하고 대비하라는 주문이다. 금융지주사들이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도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이다. 환율이 높아지면 외화대출 평가액이 늘어나 RWA가 증가한다. 이는 주주환원의 기준 지표가 되는 CET1비율 등 자본적정성 비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금융지주사들에 따라 다르지만 환율이 10원 오르면 CET1비율은 약 0.8~3bp(1bp=0.01%포인트(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율은 일시적으로 1500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이미 환율 상승 압박이 컸던 상황에서, 장기화되고 있는 정치 불확실성이 불을 지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의 밸류업 계획은 현재까지는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향후 정국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다"며 “목표 시점이나 내용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가 신인도 하락 등 충격파가 이어질 경우 금융사들이 받는 타격도 불가피하다. 비상계엄 해제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대통령 탄핵이 무산돼 정치 리스크가 오히려 더 가중되며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경우 국내 금융사들의 신인도도 낮아지게 되고, 외국에서 돈을 빌릴 때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에 조달금리가 높아져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 변동성은 금융사들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면서도 “정치적인 혼란이 지속되고 어떤 일이 또 발생할 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당국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체크카드 브랜드평판 12월 빅데이터 분석결과…1위 신한카드

체크카드 브랜드평판에 대해 12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신한카드 체크카드, 2위는 NH농협카드 체크카드, 3위는 KB국민카드 체크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체크카드 13개 브랜드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9일부터 이날까지의 체크카드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 빅데이터 1327만9732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지난 11월 체크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1350만5487개와 비교하면 1.67% 줄어들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체크카드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분석했다. 12월 체크카드 브랜드평판 순위는 신한카드,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IBK기업은행, 케이뱅크, 카카오페이, 우체국, MG새마을금고 체크카드 순이었다. 체크카드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신한카드 체크카드 브랜드는 참여지수 47만8361, 미디어지수 54만4192, 소통지수 91만9958, 커뮤니티지수 25만518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19만7695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227만5396과 비교해보면 3.41% 하락했다.​ 2위를 기록한 NH농협카드 체크카드는 브랜드는 참여지수 54만2785, 미디어지수 37만8268, 소통지수 41만9143, 커뮤니티지수 27만2660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61만2855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76만4884와 비교해보면 8.61% 하락이다.​ 3위인 KB국민카드 체크카드는 브랜드평판지수가 151만862로 산출됐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27만1546과 비교해보면 18.82% 상승이다.​ 4위를 차지한 현대카드 체크카드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가 140만8762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39만5998과 비교해보면 0.91% 상승했다.​ 5위였던 하나카드 체크카드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122만8770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46만591과 비교해보면 15.87%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체크카드 브랜드평판 12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신한카드 체크카드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1월 체크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1350만5487개와 비교하면 1.67%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1.45% 하락, 브랜드이슈 2.96% 하락, 브랜드소통 9.56% 상승, 브랜드확산 6.33%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 디지털 인재양성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 성과공유회 성료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 3기'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고, 5개월 간 진행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는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고,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디지털 청년 인재 양성 프로젝트다. 3기까지 총 11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SK텔레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IT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이번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 3기'는 사전 경진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2개 팀, 총 47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7월 선포식을 시작으로 5개월 간 다양한 디지털 교육 과정을 학습했다. 먼저, 보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IT전공자와 비전공자를 분리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기존 4주간 총 16회 교육하던 과정을 5주간 총 25회로 확대해 더 많은 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참여 학생들은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공동 개최한 소프트웨어 개발 공모전 '해커톤 대회'에 출전해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의 기존 서비스 개선방안 도출, AI기반 신규 서비스 제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소속 직원을 멘토로 매칭해 3개월 간 현장 프로젝트의 주제 선정부터 개발 과정까지 참여해 현업에 적용 가능한 주제를 함께 연구, 개발하는 경험을 했다. 이날 성과 공유회에서는 '자동 정산 더치페이 서비스'를 주제로 한 '어니스트 섀클턴'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팀에는 금융감독원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2개 팀과 우수상 4개 팀에게 총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포함한 상위 3개 팀에는 세계 유수의 IT기업 및 글로벌 금융기관 견학 특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수료자 전원에게는 하나금융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디지털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디지털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재능 있는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취약계층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손해보험협회, 인니 손보협회와 맞손…회원사 해외진출 지원 강화

손해보험협회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협회와 서울 손해보험협회 15층 회의실에서 양 협회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협회는 지난 2012년 5월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업무협력과 정보공유 등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회원사의 인도네시아 진출 관심에 따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상호 교류를 넘어 회원사들의 해외진출 지원 강화와 양국 보험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교류사업과 협력과제를 마련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양 협회는 향후 회원사간 교류 확대 지원, 양국 보험산업 및 리스크관리에 관한 지식 공유 및 공동 연구 강화, 인적 교류 확대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들은 한국의 기후리스크 관리에 관심이 높아 한국 보험산업의 관련 지식 공유 및 연수 등을 통해 양국간 민간교류의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한국 손해보험협회와 인도네시아 손해보험협회가 미래의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국내 보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한국 손해보험사들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시장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양국 보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는 국내 손해보험사들 중 메리츠, 한화, 삼성, KB, DB, 서울보증보험 등 6개사가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와 안정적 경제성장률, 자동차보험 의무화 추진 등으로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