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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조직 ‘슬림화’ 대세…내부통제·디지털은 강화

주요 시중은행들이 본부 조직 슬림화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내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본부 조직 크기3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내부통제와 소비자 관련 부서는 강화하고,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부서도 확대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본부 조직을 슬림화하는 내년도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직 효율화를 통해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국민은행은 기존 31본부 139부 체제를 27본부 117부 체제로 줄였다. 영업조직을 제외한 본부에 있는 관리·지원 조직을 전반적으로 간소화해 업무조직 효율화에 나섰다는 게 국민은행 설명이다. 대신 지역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주요 지역에 본부가 직접 관할하는 지역본부를 운영하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본점 12개 부서를 기존 부서에 통폐합하면서 본점 조직을 슬림화했다. 또 영업 현장 지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성을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본부조직을 기존 20개 그룹에서 17개 그룹으로 축소했다. 개인그룹(개인·부동산금융), 자산관리(WM)그룹(자산관리·연금사업), 기업그룹(중소·대기업) 등을 업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통합하고,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들을 통폐합했다. 신한은행은 고객솔루션그룹 내 개인솔루션부와 기업솔루션부를 합쳐 '고객솔루션부'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도출해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내부통제와 고객 중심을 강조하면서 조직 변화에 힘을 실었다. 먼저 각종 금융사고로 홍역을 치른 우리은행은 내부통제 조직을 강화했다.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준법감시실에 '책무지원팀'을 신설해 책무관리 업무의 충실도를 높였다. 정보보호본부와 자금세탁방지본부는 준법감시인 아래로 모아 중복되는 내부통제 기능을 제거했고, 준법감시, 금융소비자보호, 정보보호, 자금세탁 방지 등 사각지대 없는 내부통제 구현을 위해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신설했다. 국민은행은 준법감시인 산하에 상시감시, 책무관리 전담 조직을 별도로 설치해 내부통제 관련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했다. 지역그룹대표 역할은 고객 기반 확대와 정도영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인사평가 항목에 내부통제 지표를 신설했다. 소비자보호그룹은 행장 직속으로 편재해 실행력을 높였다. 하나은행은 고객 관리 체계를 바꿔 영업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영업지원그룹 내 '손님관리시스템부'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은행의 고객 관리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객몰입조직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신한은행은 고객솔루션부 신설과 함께 고객 편의성 혁신을 주도하는 '고객편의성 트라이브(Tribe)'도 새로 조직했다. 미래 변화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조직 등을 강화한 점도 이번 조직 개편의 공통된 특징이다. 국민은행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본격화되는 것에 대비해 기존 금융AI센터를 1, 2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솔루션그룹을 '디지털솔루션본부'와 '디지털혁신단'으로 재편해 고객솔루션그룹으로 통합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플랫폼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도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기존 AI·디지털그룹을 '디지털혁신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 전략 기능과 신사업 추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우리은행은 원(WON)뱅킹사업본부의 편제를 강화했다. WON뱅킹사업부, 마이데이타(MyData)플랫폼부, 인증사업플랫폼부 등 3개 부서를 집중 배치해 최근 리뉴얼한 모바일뱅킹 WON뱅킹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고객이라는 대명제를 중심에 두고 본부조직 슬림화와 영업조직 효율화를 위한 고민을 담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디지털 사업의 추진력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두고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7개 금융협회, 저출생 위기 극복 ‘금융권 릴레이 챌린지’ 실시

7개 금융협회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릴레이 챌린지를 실시했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신용정보협회 등 7개 금융협회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저출생 위기 극복 금융권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번 챌린지는 가족 친화 기업문화를 확산시키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포함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산업계 릴레이 챌린지'를 먼저 시행했으며, 7개 금융협회도 금융권 릴레이 챌린지로 이를 이어받았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가 주는 행복과 육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권은 일과 가정 양립 제도 정착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융협회 챌린지를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는 소속 금융회사들도 금융권 릴레이 챌린지를 자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권 의지를 다지고, 우수 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금융회사 임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 금융권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챌린지 표어가 기재된 피켓을 들고 촬영한 인증 사진이나 영상과 메시지를 해당 회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에 게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으로 상향...국회 본회의 통과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2001년부터 24년간 각 금융기관당 5000만원 한도에 머물렀던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이 골자다. 개정안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2금융권 여건 등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공포 후 1년 이내의 기간 중 시행령으로 정하는 날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개정안은 정부 이송·공포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공포 후 1년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행령에서 정한다. 현행 예금자 보호 한도는 2001년 이후 24년간 5000만원을 유지했다. 이에 그간의 경제규모 성장과 예금 자산 증가를 반영하고, 해외 주요국에 비해 보호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예금보호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2001년 1493만원에서 작년 말 기준 4334만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1인당 GDP 대비 예금자 보호 한도는 한국이 1.2배로 미국(3.1배), 영국(2.2배), 일본(2.1배)보다 낮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작년 10월 예금보호한도 상향 방안이 포함된 '예금보호제도 개선 검토안'을 국회에 보고했고, 국회를 중심으로 한 '예금자보호법' 개정 논의를 적극 지원했다. 이번 법 개정으로 금융회사가 파산해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보험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도 예금자들이 보다 두텁게 재산을 보호 받을 수 있고, 현행 예금보호한도 내에서 여러 금융회사에 분산 예치해 온 예금자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예금보호한도를 상향해 해외 주요국 수준으로 예금자를 보호하고, 보호범위 내 예금이 증가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금보험공사 측은 “앞으로 금융위원회와 함께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금이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안정계정 도입 등 금융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따른 적정 예금보험료율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금융업권이 과거 금융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소요된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2028년부터 새로운 예금보험료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란리스크가 불붙인 원·달러 환율...“1500원 진입 머지않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등 국내 정치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탄핵정국 불확실성이 지금보다 커질 경우 예상보다 빠른 시일 안에 환율이 1500원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2.7원 오른 1467.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올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67.5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1시 34분께는 1486.7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환율은 오후 들어 방향을 틀어 1460원대까지 하락했다. 환율이 하루 만에 21.2원 등락한 것이다. 이날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국내 정치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다시 원화 약세를 부추겨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 가결로 경제 수장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직을 넘겨받게 된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제부총리까지 내려오면서 한국은 사상 초유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는 사태를 마주하게 됐다. 외신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일제히 긴급 타진하는 등 한국의 정치 상황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취임 후 다양한 보호무역 정책을 취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의 경제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P통신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잠재적인 탄핵소추는 고위급 외교를 중단시키고, 금융시장을 뒤흔든 정치 마비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에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당장 환율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외국인이 바라보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가 선제돼야 한다"며 “역으로 탄핵정국 불확실성이 확산된다면 예상보다 조기에 1500원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중후반대에서 하방경직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오름폭이 20~30원 가량 되돌려질 여지가 있지만, 부진한 내수 경기가 하방 압력을 더하는 것이 문제"라고 짚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농협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은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전 수석부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단 이 내정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대상으로 즉시 선임이 제한돼 취임은 내년 2월로 미뤄질 예정이다. 이석준 현 농협금융 회장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로, 내년 1월 1일부터 2월 초까지는 이재호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부사장)이 회장 직무 대행을 수행한다. 농협금융은 내년 2월 3일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이 내정자는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 사대부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고, 기획재정부 차관보, 경남도청 경제혁신추친위원회 위원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생명, ‘탁구스타 등용문’ 전국 초등학교 탁구대회 개최

삼성생명이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대한탁구협회,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과 함께 '제 41회 삼성생명배 전국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왕중왕전 탁구대회(이하 왕중왕전)'를 개최한다. 삼성생명이 40년 넘게 지원하는 왕중왕전은 명실상부한 한국 탁구 스타의 등용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꿈나무선수들의 결산무대인 왕중왕전은 삼성생명이 매년 전국의 우수한 초등학교 탁구선수를 초청해 여는 대회이다. 1984년부터 시작돼 차세대 탁구 에이스를 발굴하는 중요한 대회로 현재 삼성생명 소속 이철승, 이상수, 조대성 등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 왔다. 1984년 1회 우승자는 이철승 삼성생명 탁구단 감독으로, 대회 이후 1992년과 1996년 하계 올림픽에서 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대한민국 탁구계를 이끌어왔다. 17~19회 왕중왕전 우승자 이상수 선수는 최근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받은 태극마크를 어린 선수들에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9~30회 우승자 조대성 선수도 2024년 파리 올림픽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바 있다. 왕중왕전은 초등부 3, 4, 5학년 선수 중 상위에 랭크된 80명이 참가하며 각 학년 남녀선수 1~3위, 총 18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을, 우승을 이끈 감독 6명에게는 시상금을 지원한다. 삼성생명은 '한국탁구의 미래 주역 성장' 이라는 대회 취지에 걸맞게 시상금 외에도 선수단과 가족에게 대회 장소와 숙박 일체를 지원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왕중왕전은 어린 탁구선수들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대회"라며 “경기 승패를 떠나 서로를 축하해주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우정을 쌓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노숙인·독거노인에 기부금 전달

우리은행이 이달 26일 서울역 인근 노숙인 복지시설인 '만나샘'과 '서울역 쪽방 상담소'에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2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만나샘'과 '서울역 쪽방 상담소'는 노숙인과 독거노인의 자립을 돕는 복지시설로 △무료급식 △주거지원 △일자리 상담 △샤워실 운영 △건강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임직원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어 올해도 나눔 실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진이 만나샘 원장은 “우리은행은 통상적으로 기업체들이 진행하는 홍보용 사진 촬영이나 행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이 사진 등에 노출되는 것을 고려한 우리은행의 조용한 기부활동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11월 '사랑의 연탄 나누기' 사업으로 취약계층에 연탄 11만6000장을 지원했다. 올해부터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에게 본점 웨딩홀을 무료로 개방하는 '우리 원(WON) 웨딩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용보증기금, 디지털 문서 관리시스템 ‘플러스 블루’ 도입

신용보증기금은 업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문서 관리 효율성과 데이터 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문서 관리시스템 '플러스 블루(PLUS BLUE)'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보는 고객 기업이 제출한 자료를 문서철에 보관하고 중요 서류만 스캔해 전자적으로 저장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모든 문서의 수집, 처리, 보관, 활용, 분리, 폐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신보의 비대면 플랫폼(On-Biz)과 채권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시스템 등 다양한 내·외부 채널과 연계해 문서의 수집경로를 확대하고, 분산된 디지털 문서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서고'를 만들었다. 이미지, PDF, 오피스, 한글 파일 등 각종 형식의 문서를 저장할 수 있어 데이터 수집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자적으로 생성된 문서와 고객 제출자료를 신용조사, 보증심사 등 업무별 '디지털 문서철'에 등록해 출력 없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문서철의 문서는 서면 열람, 복사 방식이 아닌 E-Fax 기능을 이용해 고객에게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PLUS BLUE를 도입해 페이퍼리스 환경을 강화하고 고객 기업에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영업점 창구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새롭게 적용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 한 달 만에 10만명 이용

카카오뱅크는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 이용자 수가 출시 한 달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는 관리비 알림, 조회부터 납부까지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관리비 기본 내역은 물론 청소비·소독비 등 상세 항목, 전기·수도·온수 등 에너지사용료, 전월 대비 관리비 증감 내역도 볼 수 있어 전력 등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관리비를 절약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다. 이런 편의성에 따라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는 지난 9일 누적 신규 이용자 수가 약 10만1700명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수 10만명을 넘어섰다. 24일 기준으로는 약 14만3000명으로 이용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고객 비중을 보면 40대 고객이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30%, 50대가 18% 등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1%, 남성이 39%로 여성 고객 비중이 높았다.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를 통해 납부를 시도한 고객 중 '자동납부' 방식을 선택한 고객 비중은 약 70%로, 납부 방식에서는 자동납부 방식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다. 매달 필요에 따라 1건씩 직접 납부하는 '즉시납부'보다 자동이체 등 자동납부 방식의 편리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는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내년 1월 3일까지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를 통해 관리비를 즉시납부 또는 자동납부한 고객 대상으로 5000원의 캐시백을 준다. 아울러 '구경하고 캐시받기'를 누르고 서비스를 구경하면 랜덤캐시도 증정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파트관리비를 포함한 생활 속 유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 신설…디지털혁신그룹 확대 개편

하나은행은 손님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디지털 사업의 추진력 증대, 손님 관리 체계 개선, 본점 조직 슬림화 등을 4대 핵심 과제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손님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룹의 시니어 특화 서비스인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의 성공을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하나 더 넥스트'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자산관리그룹 내 '하나더넥스트본부'를 신설해 (뉴)시니어 사업 본격화와 컨설팅 강화 등 자산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조직을 운영한다. 기존 신탁사업본부와 투자상품본부는 '신탁·투자상품본부'로 통합한다. 금융상품 기획·개발, 관리 기능을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소호 손님 전담 조직인 '소호사업부'를 기업그룹 내 신설하고, '외환마케팅부'를 '외환손님마케팅부'로 확대 개편해 외국인 손님 기반 확대에도 힘쓴다. 디지털 전략 기능과 신사업 추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인공지능(AI)·디지털그룹을 '디지털혁신그룹'으로 확대 개편한다. 전행적 디지털 전략·정책을 수립하고 AI 관련 역량을 집중하며, 디지털 사업 영역에서의 혁신과 부서간 시너지 창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디지털혁신그룹 내 '데이터본부'를 신설해 금융 빅데이터에 기반한 데이터·디지털 간 시너지도 확보한다. 손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의 디지털 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영업지원그룹 내에는 '손님관리시스템부'를 신설했다. 손님 관리 체계 변화를 통한 전행적 영업문화 개선과 내실 있고 밀도 있는 손님 관리를 하겠다는 취지다. 손님관리시스템부는 은행의 손님 관리 프로세스를 지속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영업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 하나은행은 본점 12개 부서를 기존 부서에 통폐합하는 등 본점 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 현장 지원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성을 강화했다. 현장, 성과, 전문성 중심의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먼저 영업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김진우 강남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가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서유석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가 기업그룹장(부행장)으로, 우승구 광주전북영업본부 지역대표가 호남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이재헌 부산울산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영남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승진했다. 구흥모 계동지점장은 강서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로, 김형주 서면역지점장은 부산울산영업본부 지역대표로, 전정숙 분당정자금융센터지점장은 영업지원본부장으로, 하송암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지점장은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신규 위촉되는 등 총 23명의 은행 승진자 중 12명의 영업점장이 본부장으로 등용됐다. 하나 더 넥스트 등 은행 신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전문성이 높은 인력도 중용했다. 하나 더 넥스트 사업을 초기부터 진행해 온 이은정 WM본부장이 하나더넥스트본부장으로, 유언대용신탁 등 신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재철 신탁본부 부행장이 상품 기획·개발, 관리 등 기능 집중을 위해 신탁·투자상품본부를 이끈다.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성과를 주도한 조영순 연금사업단 부행장은 연임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현장과 성과, 전문성 중심의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나이, 학력, 성별에 무관하게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은행의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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