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 “온라인 고객패널 확대...고객중심경영 강화”

NH농협생명이 올해 온라인 고객패널을 늘려 보다 많은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고, 고객중심경영을 더욱 강화한다. 27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제10기 고객패널 발대식을 개최했다. 고객패널 제도는 고객들이 직접 NH농협생명의 상품 및 서비스를 체험한 뒤 개선의견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12명의 고객패널은 △모바일 앱 개편 아이디어 △콜·채팅 상담 서비스 개선 방안 등을 주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 측은 “서비스를 경험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자사가 보다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고객의견 수렴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고객패널 30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온라인 패널은 2분기 중 선발된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고객패널 제도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온라인 고객패널을 확대해 보다 많은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며 고객중심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체국서 은행 대출계약 체결...‘은행대리업’ 달라지는 금융풍경

#. 농촌에 사는 70대 노인 A씨는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지 않아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거주지 인근에는 은행 영업점이 없어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해야 했다. 은행대리업이 도입되면서 A씨는 은행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이제 집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우체국을 방문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은행권이 디지털 시대 도래로 비대면 업무 처리비중이 늘면서 대면 영업점을 계속해서 축소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은행대리업' 제도를 도입한다. 대면 영업점이 줄어들면 A씨의 사례처럼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금융거래 접근성이 제한되는데,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은행권에 영업점을 유지하라고 강제할 수 없어 사회적으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영업점 감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점도 금융당국의 강한 규제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연내 은행대리업을 도입할 경우 은행 영업점이 없는 지역에서도 우체국 등 은행대리업자를 방문해 은행 예금에 가입하거나 계좌이체 등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특히 우체국은 작년 말 기준 전국에 2500여개의 영업점이 있고, 그간 은행의 입금 및 지급 등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러한 내용의 '은행대리업 도입 등 은행업무 위탁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은행대리업은 은행법에 따른 은행 고유업무인 예·적금, 대출, 이체 등 환거래를 은행이 아닌 제3자가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은행 영업점이 아닌 곳에서 대면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은행대리업자가 은행의 모든 업무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며, 고객 상담이나 거래 신청서 접수, 계약 체결 등 일선 현장에서 이뤄지는 대고객 접점업무를 은행 대신 수행한다. 대고객 접점업무 외에 심사, 승인 등 의사결정이 필요한 업무는 은행이 직접 수행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고유 업무를 수행하는 점 등을 고려해 은행대리업을 진입가능사업자로 제한하고, 인가제로 운영한다. 지역별 영업망을 보유한 우체국, 상호금융, 저축은행의 진입을 허용한다는 게 핵심이다. 은행대리업자는 하나의 은행이 아닌 복수의 은행을 위해 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단, 기본적으로 대면영업이 불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제3자의 대리는 금지된다. 또한, 은행대리업은 소비자의 대면거래 접근성 제고를 위해 도입을 추진하는 만큼, 은행대리업자는 대리업무를 대면으로만 수행할 수 있다. 만일 은행대리업자가 은행 업무 수행과 관련해 금융소비자에게 손해를 발생시킨 경우, 은행이 직접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올해 3분기 중 은행대리업 개념, 규제 등을 정한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법률 개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선 은행대리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은행 및 대리업 희망사업자 간에 사업방식 등을 협의해 이르면 7월 은행대리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다. 은행대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그간 은행권의 영업점 축소로 불편을 겪었던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시중은행, 지방은행을 포함한 은행 영업점 수는 2011년 말 7623개에서 작년 말 5794개로 감소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의 영업점 수도 2015년 7만9413개에서 지난해 6만9436개로 줄었고, 영국 역시 이 기간 1만745개에서 5100개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영업점 축소 등에 따른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했지만,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이 직접 대면거래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해외에서 영업점 감소 등에 대응해 은행대리업 제도를 도입한 점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일본 대형은행은 1995년 이후 15년 동안 점포 수를 35%가량 감축했는데, 2002년 은행대리업 제도를 도입해 지점감소에 따른 영업공백을 해소했다. 금융위 측은 “은행대리업이 도입되면 소비자의 대면거래 접근성과 비교가능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은행대리업자를 통해 소비자가 예금,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거래할 수 있어 은행대리업자가 일종의 '오프라인 비교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실 경영 이어간다”...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시즌 2’ 개막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리더십을 앞세워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의 입지를 다져온 김기홍 회장은 3년 더 J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JB금융은 27일 전주 본점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19년부터 지난 6년간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란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해 그룹 성장의 기틀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견인시켰다. JB금융은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3.0%, 총자산이익률(ROA) 1.06%를 기록했다. 동일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다. ROE는 김 회장 취임 이후 2018년 말 9.1%에서 지난해 13.0%로, 같은 기간 ROA는 0.68%에서 1.06%로 높아졌다.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018년 말 52.3%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는 37.5%로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개선됐다. 그 결과 JB금융의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2018년 2431억원에서 지난해 6775억원으로 2.8배 증가하며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18년 말 J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9.0%로, 국내 은행지주사 중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9.5%에 미달한 유일한 회사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CET1비율이 12.21%까지 상승해 안정적인 자본력을 확보했다. 김 회장은 지속적인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매년 배당금 규모와 총주주환원률을 증대시켰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도에 180원이었는데, 지난해 말 995원으로 4.5배 높아졌다. 총주주환원률도 올해 40% 이상을 달성해 시중금융지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상승도 실현했다. 김 회장이 취임했던 2019년 3월 JB금융지주 주가는 5900원 수준이었다. 지난 26일 주가는 1만7280원으로, 재직기간 약 190% 상승했다. J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2배로 현재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다. 김 회장은 연임을 확정된 후 취임사를 통해 JB금융 회장으로서 주주, 투자자, 고객, 지역사회,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JB금융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란 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 있는 수익 기반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신규 핵심사업은 미래의 먹거리를 찾는 일이고, 경쟁사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시장을 창출하는 일이라 강조했다. 이를 '시즌 II(Season II) 전략'이라 칭하며, 크게 3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먼저 국내외 핀테크·플랫폼 기업들과 전락젹 제휴를 적극 시도한다. 둘째, 인터넷전문은행과 공동대출을 출시하는 것처럼 상호 보완적이며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설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선점하고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 금융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다양한 양질의 금융상품 공급자 역할을 한다. 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어가겠다"며 “JB금융 재도약을 위한 Season II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노동진 수협회장, “노량진 복합개발 사업 재개…수산업 재건·어업인 권익 이바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7일 “수산업을 재건하는 고강도 개혁과 어업인 권익에 확실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재원으로 노량진 복합개발 사업추진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임기 3년 차에 돌입하는 노동진 회장은 잔여 임기 내 추진할 중점사업으로 노량진 유휴부지 복합개발을 제시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서둘러서 벌어들인 수익을 복합위기에 놓인 수산업과 어업인에 온전히 쓰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노량진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사업자 공모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중단됐던 부동산개발 전문역 영입, 공모지침서 작성, 해양수산부 승인 협의 등 민간 공동개발사업자 공모를 위한 과정을 다시 추진한다는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옛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남은 1만459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2023년 부동산 시장 여건 악화 등으로 중단됐다. 노 회장은 “노량진 부지의 입지 및 경쟁력을 감안할 때 사업자 공모를 재개하기에 적정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모아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노량진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업인과 수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출 부실 확대로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의 경영을 정상화하는 것도 노 회장의 중점 과제다. 수협중앙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회원조합의 우량여신 공급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어, 대출 취급 경험이 풍부하고 심사능력이 우수한 회원조합과 수협은행이 취급하는 대출에 타 회원조합이 참여하는 '상생협약대출'을 각각 출시했다. 수협중앙회가 참여하는 우량 대출 건에 회원조합이 참여하는 연계대출도 도입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건전 대출 지원제도를 만든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회원조합의 대규모 부실을 예방하기 위해 거액대출에 대한 사전검토 제도도 시행 중이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 여신심사 전문인력이 사전검토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회원조합 대출 심사 시 활용하게 했다. 노 회장은 이 같은 대출 건전성 회복에 대한 대대적인 조치와 더불어 올해 무이자 중심으로 편성된 2500억 원의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자금을 조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임기 내 이 자금 규모를 3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재차 강조했다. 또한 회원조합의 수익 창출 효과가 입증된 복합점포를 늘림으로써 수도권에 지점이 없는 회원조합의 우량 대출에 대한 취급 기회를 더욱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국을 순회하며 어촌 현장 요구를 반영해 마련 중인 25개 핵심 정책과제를 전사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가적 예산과 제도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과제에는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에 대한 자체 종합적 지원방안에 대한 정부·국회의 협조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 보험료율 인하를 통한 회원조합 비용 부담 경감 ▲낚시로 남획되는 어종에 대한 어획량 제한제도 도입 ▲수산물 소비심리 안정적 유지를 위한 수산물 소비의 날 정례화 등이 담겼다. 노 회장은 “국민의 대표 먹거리인 수산물이 잘 소비되고, 또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여건을 만들어야 수산업을 이끄는 어업인과 일선수협도 발전하는 지름길"이라며 “이 같은 기반을 다지고, 정착시키는 데 남은 임기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조688억 환원’...카카오뱅크, IT혁신으로 고객 혜택 강화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후 정보기술(IT)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총 1조688억원의 금융 혜택을 환원했다고 27일 밝혔다. 급여 이체, 적금 가입, 통신비·관리비 자동 이체 등 서비스 우대 조건이 없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모든 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를 도입해 시스템 구축 비용을 줄였다. 이를 통해 고객의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전국 모든 ATM에서 입출금과 이체 거래를 수수료 없이 제공하고 있다. 누적 면제 금액은 3794억원에 달한다. 금융권 유일 모든 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해 지금까지 1735억원의 고객 금융 비용을 절감했다. 체크카드도 사용 실적과 관계없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프렌즈 체크카드'는 지난해 누적 발급 건수 3100만장을 돌파했다. 이 체크카드를 이용해 고객들은 누적 4781억원의 캐시백 혜택을 누렸다. 올해 카카오뱅크는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출시해 대중교통 혜택을 강화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고객들은 누적 378억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많은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과 수용 건수를 기록했고, 이자감면액은 전체 은행 중 2위를 차지했다. IT 혁신을 통해 금융사기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고객의 금융 사기를 보호한 금액은 648억원에 이른다.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과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통해 고객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FDS는 이상 거래 징후가 감지된 고객에게 안내하고 금융거래를 자동 차단하는데, 이를 통해 막은 이상 거래는 누적 37억원이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조5000억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고,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13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3700만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 대안신용평가모형(CSS)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정보 위주의 산출로 대출이 거절됐던 중저신용 고객에 8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추가로 공급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출범 후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왔으며, IT 혁신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고객 금융부담 완화로 연계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혁신이 금융 산업 전반으로 확산돼 고객 혜택으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현대해상, 창립 70주년 기념 엠블럼 공개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엠블럼과 슬로건을 공개했다. 슬로건 'Sincerely yours 1955·2025'는 정성스러운 편지의 맺음말처럼 현대해상의 지난 여정을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정과 존중을 표하며,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전한다. 현대해상은 이번 엠블럼의 디자인 모티프를 'Heart(마음)'로 삼고 진심과 전심을 다해 고객과 구성원의 삶 속에서 함께해 온 70년의 여정을 담았다고 27일 밝혔다. 엠블럼은 숫자 '70'을 다채로운 색상과 기하학적 도형들의 조화로 형상화, 현대해상이 마음을 나눠 온 모든 순간을 표현했다. 따스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상과 부드러운 질감의 표현을 통해 현대해상의 휴머니티를 담았다. 현대해상은 1955년 국내 최초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출발했고, 오는 10월17일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올 한 해 70주년 기념 엠블럼 디자인을 광고 및 기념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70년을 고객과 함께 한 현대해상의 진심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업계 최초 ISMS-P 인증 획득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최초로 국가공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동 공시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제도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오렌지시스템에 대한 안정성·신뢰성을 높이 평가 받아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렌지시스템은 △고객관리 △보장분석 △계약 및 성과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영업지원 플랫폼이다. 이번 인증 획득은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한 결과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52조에 따라 정보통신망의 고도화와 안전한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ISMS-P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영역 80개 인증기준과 개인정보보호 영역 21개 인증기준에 따른 정교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고객정보보호 책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 보안 체계가 한층 더 발전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술력 갖춘 ‘중소기업 지원’…신보, 1.2조 금융지원 협약보증 시행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6일 국민·우리·하나은행과 '실물경제 회복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개 시중은행은 총 290억원(특별출연 205억원, 보증료 지원 85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해당 출연금을 재원으로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보증 지원 대상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수출 및 해외진출기업 ▲벤처기업 ▲고용창출 우수기업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록기업 등이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0.2%p의 보증료 차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통해서는 0.5%p의 보증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경감을 지원해 실물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주축인 중소기업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 ESG 해외 ABS 발행…‘3억 달러’ 규모

롯데카드가 3억달러(약 4331억원) 규모 ESG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했다. 저소득층 금융지원에 사용하기 위함이다. 27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이번 ABS는 MUFG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평균 만기는 4년이다. 국내 회사채 발행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발행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통화 및 금리 스와프를 통해 환율·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제거한 것도 특징이다. 롯데카드가 발행한 ESG 해외 ABS는 이번이 네 번째로, 2021년 첫 발행 이후 누적 14억6000만달러(약 1조8829억원)를 조달했다. 롯데카드는 2021년 해외 ESG 인증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ESG 프레임워크'에 대한 적격성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ESG 채권 형태로 조달한 자금을 프레임워크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및 금융사업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번 ABS를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사회적 채권을 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올해도 기대”...양종희 회장 향한 주주들 메시지

KB금융지주 주주들이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을 향해 “올해도 KB금융 경영을 잘 해주실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KB금융 브랜드 가치가 약 1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금융사 중 1위를 기록했다"며 “이 좋은 소식을 회장님과 이사분들께 나누고 싶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A씨는 “KB금융이 국내를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건 회장님, 직원들의 노고뿐만 아니라 사외이사분들이 열심히 활동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 B씨는 “다른 금융지주사 시가총액, 이사보수한도를 비교해보니 KB금융지주의 기업가치가 높은데도 이사보수한도는 30억원으로 많지 않다"며 “올해도 KB금융 경영을 잘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담아서 주총 안건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주주 C씨는 지난해 KB금융 당기순이익이 5조782억원으로 5조원을 돌파한 사실을 언급하며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간에 균형 잡힌 성장과 건전성 관리로 이익 규모가 경쟁사보다 늘 앞서가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난해 업계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하고, 총주주환원율을 높인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쉽지 않겠지만, 실적 거두고 주주들에게도 많이 환원해 달라"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화준 이사를 비롯해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 이사 등 총 4명의 중임 사외이사와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 등 2명의 신임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했다. KB금융은 정기주총 종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조화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조화준 신임 의장은 회계학 박사이자 폭넓은 경험, 식견을 갖춘 금융·재무 전문가다. KTF, BC카드 등 최고재무책임자(CFO)와 KT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조 의장은 2023년 3월 KB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KB금융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사회 의장에 여성을 선임하며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다양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 측은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지배구조를 선진화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