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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토스와 업무 제휴…‘토스비 신용대출’ 상품 출시

SBI저축은행이 핀테크 기업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 토스 본사에서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BI저축은행과 토스는 업무 제휴를 통해 토스 대출비교서비스에 특화된 '토스비 신용대출' 상품을 신규 출시하기로 했다. '토스비 신용대출' 상품은 토스 대출비교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 플랫폼 특화형 상품이다. SBI저축은행과 토스는 이번 '토스비 신용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업무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중심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 고객 경험 최적화 등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소비자 혜택 및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금융 서비스는 데이터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제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SBI저축은행의 경험과 노하우, 토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융합하여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iM금융그룹, 사명 변경 ‘새출발’...“과감한 변화와 도전 가속”

대구 제2본점에서 간판 제막식 개최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 다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은 26일 대구 북구에 소재한 iM뱅크 제2본점 1층 광장에서 사명 변경에 따른 본점 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iM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에 대한 정관 개정을 결의하고 'iM'으로의 사명을 공식화했다. iM금융그룹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고 새 간판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제막식에는 황병우 회장과 지주 사외이사, 각 계열사 대표이사 등과 임직원들이 사명 변경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빛냈다. iM금융그룹은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라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통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금융사로 나아가는데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불어 전국구로 뻗어가는 iM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의 상호 변경을 완료하고 신규 CI를 적용했으며, 이번 그룹사 사명 변경까지 마무리하면서 iM 브랜드의 일체화로 전국 고객과 함께할 새로운 금융그룹으로의 출발을 공고히 했다. 황병우 회장은 “새로운 사명을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특별하고 뜻깊은 자리인 만큼 앞으로 'iM'이라는 이름과 함께 그룹의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새로운 의미와 가치로 다가가고자 한다"라며 “금융권 최초의 지역에 본사를 둔 시중금융그룹으로서 iM금융그룹이라는 일체화된 브랜드로 출발하는 것을 계기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M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제14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상호 변경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조강래, 노태식, 조동환, 정재수 사외이사 재선임 및 김갑순, 이강란, 장동헌 사외이사 신규 선임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1주당 배당금은 500원으로 결의했다. jmson220@ekn.kr

불건전영업에 칼 뽑은 금융당국…제재 이력 설계사 재취업 막힌다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와 손잡고 설계사 위촉 및 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재 이력이 있는 설계사를 위촉하는 경우 가입 담보 한도 제한을 설정하는 등 보험 모집시장에서 불건전영업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금융감독원은 법인보험대리점(GA) 73곳과 보험사 32곳을 대상으로 설계사 위촉 통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회사가 e-클린보험서비스를 통해 제재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지만, 형식적 확인에 그쳤다고 26일 밝혔다. 보험사기 자체 징계 이력과 계약유지율 등의 활용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다수의 회사가 제재 이력이 있음에도 별다른 보완·관리 절차 없이 설계사를 위촉하고, 사후관리도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PS파이낸셜 유사수신 행위에 연루된 GA(PS파인서비스)의 경우 회사 대표 및 임원이 회사 설립 이전에 몸 담았던 회사에서 유사수신에 가담했고, PS파인서비스 설립 이후 소속 설계사 조직을 동원해 본격적으로 유사수신을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의혹이 표면화된 이후 이 회사에서 421명이 이탈하고, 이 중 50여명이 유사수신상품을 직접 판매한 것도 확인했다. 금감원은 회사가 영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문제 발생·제재 이력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영업이 혼탁해질 우려가 있으나, 업계 차원의 위촉 프로세스 및 사후 관리체계 구축·운영에 대한 검토와 고민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다음달 중으로 생명·손해보험협회 및 GA협회와 함께 설계사 위촉시 중요사항과 관련 절차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제정·운영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보험업계의 내부통제 강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과거 제재이력 등 특이사항이 확인됐음에도 해당 설계사를 위촉하고자 하는 때에는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보완·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영진·이사회가 설계사 위촉 기준을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촉 심사시 발견하지 못한 사유가 이후 확인되거나 사후 발생하는 경우 해촉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위촉 이후에도 모집계약에 대한 적부심사 강화 등 사후관리·통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GA의 설계사 위촉 관련 내부통제 현황 등은 현재 마련 중인 '보험회사의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의 평가 항목에 반영, 실효성을 제고할 예정"이라며 “설계사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신속·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폭설에 ‘마지노선’ 뚫린 자동차보험…수익성 반등 난항

지난 몇 년간 보험사들의 수입원 중 하나였던 자동차보험이 다시 '아픈손가락'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 7조원의 적자를 냈던 과거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공포심도 포착된다.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고 나가는 돈은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수의 손해보험사들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전체적으로도 흑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평균 손해율이 83%에 달했던 탓이다. 이는 전년 대비 3%포인트(p) 이상 악화된 수치다. 2023년 5539억원 규모였던 자동차보험 손익이 이처럼 악화된 원인으로는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으로 인하된 보험료가 꼽힌다. 이로 인해 메리츠화재가 적자전환하는 등 상반기 손익이 전년 대비 대폭 떨어졌고, 연말 폭설에 따른 자동차 사고도 급증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을 받은 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자동차보험의 경우 통상 80%대 초반을 손익분기점(BEP)으로 본다.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이익이 발생하는 한계점이라는 의미다. 업계는 올해 적자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1월 손해율은 81.8%였으나, 2월에는 폭설로 인한 사고 등으로 88.7%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물배상 수리비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정비 공임비도 올해 2.7% 올랐다. 다음달부터 수입 축소도 본격화된다. 앞서 현대해상·KB손해보험·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은 또다시 보험료 인하를 발표한 바 있다.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을 비롯해 '급발진' 사고가 많아진 것도 손해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수의 차량과 인원이 피해를 입으면 보험금 지급도 불어난다는 것이다.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하는 경우가 있으나, 자동차업계와 관련 학계에서는 대부분 운전자들의 페달 조작 미스로 보고 있다. 순간 가속력이 좋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노령층 운전자가 많아지는 것이 맞물려 추가적인 연쇄 추돌 사고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보험사들이 사고 감소에 주안점을 두는 것도 이같은 맥락과 무관치 않다.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이 안전운전 점수가 높을수록 보험료를 낮추는 등 관련 특약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주행거리 △자녀 보유 △블랙박스 장착도 보험료 할인의 조건이 된다. 주행거리가 짧으면 사고 위험도 낮아지고 어린 자녀를 동반하면 더욱 조심할 확률이 높다는 이유다. 보험료가 더욱 줄어도 보험금 지급이 축소되면 고객 건강과 보험사 건전성을 지키는 데 도움 된다는 계산이다.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촉구하고 있다. 후진사고 방지 첨단안전장치(R-AEB) 장착시 후진 차량에 의한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국산 차량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미장착 차량이 1만대당 약 81건의 차대차 사고가 났으나, 장착 차량은 70건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차대보행자 사고는 각각 4.8건과 2.6건으로 45%에 달하는 사고 감소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R-AEB를 설치한 국산 화물·승합차가 없었고, 승용차도 장착 비중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방사고 방지 첨단안전장치(AEB)와 달리 장착이 의무화되지 않은 까닭이다. 아예 해당 기능을 구현할 수 없는 모델을 보유한 브랜드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 호우·폭설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싱크홀을 비롯해 운전자가 대응하기 힘든 사고가 발생하는 것도 악재"이라며 “자율주행 기술 발달로 사고가 줄어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DGB’서 ‘iM’으로 이름 바꿨다…전국구 금융지주 속도

DGB금융지주가 iM금융지주로 이름을 바꿨다. 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이어 전국구 금융지주로 탈바꿈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DGB금융은 26일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호를 'DGB금융지주'에서 'iM금융지주'로 변경하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DGB금융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과 주요 자회사의 사명 변경에 따른 브랜드 일체화·전국화를 위해 정관을 일부 바꿔 지주회사 사명을 변경하는 내용을 안건으로 올렸다. 이날 금융지주도 iM으로 사명이 교체되며 iM뱅크를 비롯해 iM증권, iM에셋자산운용, iM라이프 등 금융그룹 대부분의 브랜드가 iM으로 통일됐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고 시중은행으로 전환됐다. 지방은행 색을 줄이고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름은 iM뱅크로 바꿨다. 이번에 금융지주도 iM으로 이름을 바꾸며 금융그룹의 지역색을 없애고 시중 금융지주로 정체성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DGB금융의 이사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사외이사 수는 7명에서 8명으로 확대했고, 김갑순, 이강란, 장동헌 후보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특히 그동안 DGB금융 사외이사에는 대구·경북 지역색을 갖춘 인물들이 포함돼 있어 인력 구성 다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인물들을 포진시키며 변화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HR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이강란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해, 총 2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활동하게 된 것도 특징이다. DGB금융은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온니 원(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란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통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금융사로 성장하는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전국구로 뻗어가는 iM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DGB금융은 지난해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 등을 수습하느라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iM뱅크 또한 시중은행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가 시중은행 전환의 실질적인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DGB금융은 이날 사명 변경에 따른 본점 간판 제막식도 진행했다. iM금융그룹으로 새 출발을 기념하고 새 간판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황병우 DGB금융 회장과 지주 사외이사, 각 계열사 대표이사, 임직원들이 사명 변경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황병우 회장은 “새로운 사명을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특별하고 뜻깊은 자리인 만큼 앞으로 iM이란 이름과 함께 그룹의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새로운 의미와 가치로 다가가고자 한다"며 “금융권 최초의 지역에 본사를 둔 시중금융그룹으로서 iM금융이라는 일체화된 브랜드로 출발하는 것을 계기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은 이날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도 도입했다. 그동안 DGB금융은 결산배당만 실시했다. 지난해 1주당 배당금은 500원으로 결의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빈대인 BNK금융 회장 “배당금 등 점진적 확대…본원적 경쟁력 강화”

BNK금융지주는 26일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887억원 늘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510원 대비 140원 늘어난 650원(중간배당 200원 포함)으로 결정했다. 또 정관 개정으로 기존 중간배당을 '분기배당'으로 변경했고, 위원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4명 중 이광주, 김병덕, 정영석 사외이사가 임기 1년으로 재선임됐고, 최경수 사외이사는 퇴임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박수용 사외이사가 선임됐으며 임기는 2년을 부여받았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배당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국내외 NDR(Non-Deal Roadshow)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설명회(IR) 활동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속된 경기 침체와 자영업자 대출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한 지역 경제는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에게 선제적이고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면밀히 관리하는 한편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병환 “‘가계부채 관리-대출금리 인하’ 정책조합 불가피...이해해 달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 가계부채 관리 등을 요구하며 시장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에 대해 “기준금리가 내려가는 시기에 가계부채를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라며 “해당 정책 조합으로 운용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6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은 거시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가계대출,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것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해야 하고,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상황에서 대출금리와의 괴리가 커지는 부분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는 가계부채 양을 줄이고, 양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기준금리가 내려오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시장원리에 따라 반영돼야 하는 두 가지의 목표함수를 갖고 있다"며 “이를 달성하는 방식은 결국 심사"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부터 금융위가 은행권에 심사를 통해 (가계부채를) 제어해달라고 했고, 은행권 스스로 어떤 곳은 좀 더 타이트하게 다주택자, 갭투자 대상 대출을 모두 막은 곳도 있고, 어느 곳은 조금 느슨하게, 자율적으로 운영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국내총생산(GDP) 경상성장률 3.8% 이내에서 관리하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따라 갚을 능력이 있는 만큼 빌리게 하겠다는 기본 원칙은 흔들림이 없다"며 “일부에서 최근 지방 부동산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조금 더 (규제를) 완화해야 하는 거 아니냐, 라고 했을 때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은행권 자율에 맡기다보니 일부 고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정부가 일률적으로 다주택자 대출 금지 등의 가이드라인을 낸다면, 어느 은행에 가도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은행 상황에 따라, 가계대출을 관리하는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해 달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급적이면 이용하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 심사와 관련해 “금융위는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법적인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가 심사의 주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18일 우리금융지주에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3등급으로 통보했다. 금융감독원의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기준에 따르면 금융지주사가 자회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경영실태평가 결과 종합평가등급이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종합평가등급이 등급 또는 기준 등에 미달하는 경우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종합평가등급이 기준등급 이상에 해당될 수 있다고 금융위가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승인 결과가 달라진다. 즉,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3등급인 우리금융이 두 보험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의 판단이 관건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에서 등급이나 심사 의견을 금융위가 실무적으로 받았고, 금융위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일정을 지금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일정이나 시간보다도 심사를 엄밀하게, 공정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금융 등급이) 3등급이 되는 요인들을 면밀히 보고, 요건을 다시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가능성이나 조치가 있는지 등을 하나하나 짚어보겠다"며 “거기에 맞춰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자본시장 선진화, 자본시장 밸류업을 책임지는 금융위원장으로 지배구조 부분, 주주, 일반 주주를 보호하고 중시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는 부분에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방식이 상법 개정으로 달성할 수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한 대안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우선했으면 좋겠다, 또는 자본시장법과 함께 여러 대안을 놓고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말했고, 현재도 그 입장은 같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강태영 농협은행장, 금융사고 예방 직접 챙겨…“금융사고 예방 전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26일 서울시 중구 광화문금융센터를 방문해 시재금 검사를 직접 실시하고,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고 예방교육 등 내부통제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농협은행에 따르면 강 행장은 이후 본사 내 자점감사모니터링반으로 이동해 상시감시와 자점감사 모니터링 시스템 시연을 참관했고,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에게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예방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등 금융사고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내부통제 점검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은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내부통제를 한층 더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와 인정을 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초부터 금융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자점감사 모니터링 업무를 도입하고 상시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특판 1조 공급…이자 31억 경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특별판매 상품으로 5개월 간 1조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부터 중·저신용 고객(KCB 865점 이하·신용평점 하위 50%)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에 0.3%포인트(p)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해당 기간 내 신용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은 연간 기준 31억원의 이자 부담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저 금리 기준 일반 신용대출보다도 1.6%p 이상 낮은 2%대 금리로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과 잔액은 32.2%, 4조9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2년 연속 중·저신용 대출 공급 목표를 완수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특별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며 “올해도 중·저신용자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금융이력 부족자 등 금융 취약 계층 대상 포용금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서 보험 가입 고객에 혜택 준다

삼성생명이 오는 31일까지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에서 보장형·금융형 상품 대상 보험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건강 대비 봄격 시작!(보장형 상품 가입 이벤트)', '3월 노후 준비, 꽃길까지 간다!(금융형 상품 가입 이벤트)'로 구성된다. 이들 이벤트는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 이벤트 화면에서 참여할 수 있다. 보장형 상품의 경우 보험료 납입 구간 별로 상품과 이벤트가 준비됐다. 우선 △정기보험 △암보험(갱신형·비갱신형) △치아보험은 월 보험료 2만5000원/1만5000원 이상 가입시 각각 네이버페이 2만원/1만원이 제공된다. 입원건강보험·경증간편 입원건강보험·암치료보험·신간편 암치료보험은 월 보험료 납입 구간에 따라 네이버페이 5000~2만원이 제공된다. '삼성 인터넷 NEW 연금저축보험'과 '삼성 인터넷 NEW 연금보험' 상품은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시 네이버페이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경품은 가입 후 3회차 납입 및 정상 유지시 6월에 지급된다. 삼성생명은 다이렉트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우리 다이렉트가 달라졌어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달라진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확인 후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의견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3월 다이렉트 이벤트는 고객의 건강 보장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준비했다"며 “건강 준비, 목돈 마련 등 니즈에 맞는 상품 가입과 경품 혜택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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