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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불발’에 원화 가치 급락...은행, ‘외화·자본비율’ 관리 비상

탄핵 정국 장기화 조짐에 경제·금융시장에 후폭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회사들도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당장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어 은행의 외화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금융지주사들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환율이 높아지면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 보통주자본(CET1)비율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국가 신인도마저 낮아질 경우 금융사들은 조달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수익성 저하 등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37.0원에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17.8원 높아졌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되자 정치리스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환율 상승은 금융사들에게 부담이다. 은행의 경우 환율이 급등하면 기업들의 외화예금 인출이 늘어나 외화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 시달릴 수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당시를 돌이켜보면 환율이 많이 오르고 달러 수요가 너무 늘어 은행들이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결국 시장에서 조달이 안돼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금리로 외화예금을 유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화자금은 시장에서 빠르게 반응해 이동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며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외화유동성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시 이미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즉각적으로 시장안정 조치를 실행하고, 외화지금 동향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금융사의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도하라"고 강조했다. 환율 상승과 RWA 증가에 따른 자본비율 영향도 세밀히 점검하고 대비하라는 주문이다. 금융지주사들이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도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이다. 환율이 높아지면 외화대출 평가액이 늘어나 RWA가 증가한다. 이는 주주환원의 기준 지표가 되는 CET1비율 등 자본적정성 비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금융지주사들에 따라 다르지만 환율이 10원 오르면 CET1비율은 약 0.8~3bp(1bp=0.01%포인트(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율은 일시적으로 1500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이미 환율 상승 압박이 컸던 상황에서, 장기화되고 있는 정치 불확실성이 불을 지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의 밸류업 계획은 현재까지는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향후 정국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다"며 “목표 시점이나 내용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가 신인도 하락 등 충격파가 이어질 경우 금융사들이 받는 타격도 불가피하다. 비상계엄 해제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대통령 탄핵이 무산돼 정치 리스크가 오히려 더 가중되며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경우 국내 금융사들의 신인도도 낮아지게 되고, 외국에서 돈을 빌릴 때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에 조달금리가 높아져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 변동성은 금융사들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면서도 “정치적인 혼란이 지속되고 어떤 일이 또 발생할 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당국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체크카드 브랜드평판 12월 빅데이터 분석결과…1위 신한카드

체크카드 브랜드평판에 대해 12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신한카드 체크카드, 2위는 NH농협카드 체크카드, 3위는 KB국민카드 체크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체크카드 13개 브랜드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9일부터 이날까지의 체크카드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 빅데이터 1327만9732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지난 11월 체크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1350만5487개와 비교하면 1.67% 줄어들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체크카드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분석했다. 12월 체크카드 브랜드평판 순위는 신한카드,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IBK기업은행, 케이뱅크, 카카오페이, 우체국, MG새마을금고 체크카드 순이었다. 체크카드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신한카드 체크카드 브랜드는 참여지수 47만8361, 미디어지수 54만4192, 소통지수 91만9958, 커뮤니티지수 25만518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19만7695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227만5396과 비교해보면 3.41% 하락했다.​ 2위를 기록한 NH농협카드 체크카드는 브랜드는 참여지수 54만2785, 미디어지수 37만8268, 소통지수 41만9143, 커뮤니티지수 27만2660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61만2855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76만4884와 비교해보면 8.61% 하락이다.​ 3위인 KB국민카드 체크카드는 브랜드평판지수가 151만862로 산출됐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27만1546과 비교해보면 18.82% 상승이다.​ 4위를 차지한 현대카드 체크카드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가 140만8762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39만5998과 비교해보면 0.91% 상승했다.​ 5위였던 하나카드 체크카드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122만8770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46만591과 비교해보면 15.87%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체크카드 브랜드평판 12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신한카드 체크카드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1월 체크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1350만5487개와 비교하면 1.67%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1.45% 하락, 브랜드이슈 2.96% 하락, 브랜드소통 9.56% 상승, 브랜드확산 6.33%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 디지털 인재양성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 성과공유회 성료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 3기'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고, 5개월 간 진행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는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고,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디지털 청년 인재 양성 프로젝트다. 3기까지 총 11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SK텔레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IT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이번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 3기'는 사전 경진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2개 팀, 총 47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7월 선포식을 시작으로 5개월 간 다양한 디지털 교육 과정을 학습했다. 먼저, 보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IT전공자와 비전공자를 분리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기존 4주간 총 16회 교육하던 과정을 5주간 총 25회로 확대해 더 많은 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참여 학생들은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공동 개최한 소프트웨어 개발 공모전 '해커톤 대회'에 출전해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의 기존 서비스 개선방안 도출, AI기반 신규 서비스 제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소속 직원을 멘토로 매칭해 3개월 간 현장 프로젝트의 주제 선정부터 개발 과정까지 참여해 현업에 적용 가능한 주제를 함께 연구, 개발하는 경험을 했다. 이날 성과 공유회에서는 '자동 정산 더치페이 서비스'를 주제로 한 '어니스트 섀클턴'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팀에는 금융감독원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2개 팀과 우수상 4개 팀에게 총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포함한 상위 3개 팀에는 세계 유수의 IT기업 및 글로벌 금융기관 견학 특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수료자 전원에게는 하나금융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디지털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디지털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재능 있는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취약계층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손해보험협회, 인니 손보협회와 맞손…회원사 해외진출 지원 강화

손해보험협회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협회와 서울 손해보험협회 15층 회의실에서 양 협회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협회는 지난 2012년 5월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업무협력과 정보공유 등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회원사의 인도네시아 진출 관심에 따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상호 교류를 넘어 회원사들의 해외진출 지원 강화와 양국 보험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교류사업과 협력과제를 마련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양 협회는 향후 회원사간 교류 확대 지원, 양국 보험산업 및 리스크관리에 관한 지식 공유 및 공동 연구 강화, 인적 교류 확대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들은 한국의 기후리스크 관리에 관심이 높아 한국 보험산업의 관련 지식 공유 및 연수 등을 통해 양국간 민간교류의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한국 손해보험협회와 인도네시아 손해보험협회가 미래의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국내 보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한국 손해보험사들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시장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양국 보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는 국내 손해보험사들 중 메리츠, 한화, 삼성, KB, DB, 서울보증보험 등 6개사가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와 안정적 경제성장률, 자동차보험 의무화 추진 등으로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2월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1위 부산은행

12월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부산은행, 2위 광주은행, 3위 전북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부산·광주·전북·제주·경남은행 등 5개 지방은행 브랜드에 대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브랜드 평판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지방은행 브랜드 빅데이터는 753만5374개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10.17% 증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은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출처와 관심도, 소비자 관심과 소통량, 이슈에 대한 커뮤니티 확산, 콘텐츠에 대한 반응과 인기도, 커뮤니티 점유율, 사회 공헌도를 측정할 수 있다. 12월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순위는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 순이었다. 1위를 기록한 부산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44만98, 미디어지수 31만5148, 소통지수 53만9286, 커뮤니티지수 59만9244, 사회공헌지수 36만9834, 최고경영자(CEO)지수 20만1965로, 브랜드평판지수 246만5574로 분석됐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8.17% 상승했다. 2위인 광주은행 브랜드평판지수는 189만2655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4.07%높아졌다. 참여지수 27만1004, 미디어지수 29만8100, 소통지수 28만5049, 커뮤니티지수 72만5599, 사회공헌지수 25만904, CEO지수 6만1998이었다. 3위인 전북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17만2812, 미디어지수 21만2147, 소통지수 29만6325, 커뮤니티지수 56만1923, 사회공헌지수 19만4464, CEO지수 6만5154로 브랜드평판지수 150만2825로 분석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3.17%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12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방은행 브랜드 카테고리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5.83% 상승, 브랜드이슈 4.61% 상승, 브랜드소통 6.41% 하락, 브랜드확산 15.83% 상승, 브랜드공헌 13.59% 상승, CEO평가 53.07% 상승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위원장, 금융지주 회장단에 “해외에 韓금융시스템 회복력 소통해달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 적극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금융정책 현안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기업은행장,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 무산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김 위원장은 “저와 금융감독원장을 포함한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며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4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증권금융의 외화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정책 현안도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조치,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 기 발표한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실손보험 개혁 등 12월중 발표하기로 한 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지주사 회장들을 향해 “금융지주회사는 그간 위기시마다 높은 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금융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는 대외신인도 측면에서도 최전방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외국계 금융사, 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달라"고 거듭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과 증권유관기관들 역시 시장안정조치의 실행 기관으로서, 그리고 민생과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자로서 각 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그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있다면 금융당국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금융이 안정적으로 제 역할을 하는 한 우리 경제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현재까지 금융시장, 외환리스크에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시장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금융자회사들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시장은 매일매일 주시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은행 자회사 리스크는 없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 금융 3사, 美 샌프란시스코 ‘AI 센터’ 개소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 계열 3사(이하 한화 금융)는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화 AI 센터(Hanwha AI Center, HAC)'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한화 금융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한화 AI 센터와 협업 예정인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분야의 석학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 한화생명 AI 연구소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스탠퍼드대학교 HAI(Human-Centered AI) 소장 제임스 랜데이(James Landay) 교수도 자리를 함께 했다.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화 AI 센터는 미래의 경제 및 금융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비전을 담은 곳"이라며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에서 현지 네트워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한화 금융의 AI 혁신 의지를 밝혔다. 이후 김래윤 한화 AI 센터장과 김일구 한화생명 AI연구소장, 김준석 한화생명 AI실장이 각각 연사로 나서 한화 금융의 AI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현판식과 오피스 투어 등을 진행했다. 한화 금융은 한화 AI 센터가 AI 산업의 중심지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 생태계와 긴밀하게 협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궁극적으로는 한화 금융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키로 했다. 한화 AI 센터는 AI 연구와 동시에 현지 유수 대학, AI 스타트업, 투자사 등과의 활발한 네트워킹 및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선진 금융상품 개발 △선제적 투자 기회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 및 신사업 추진 등에 기여함으로써 혁신적 AI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한, AI 시대 금융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윤리적 담론을 제시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김래윤 한화 AI센터장은 한화 AI 센터의 발전 방향과 활동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래윤 센터장은 “한화생명 AI연구소가 금융과 사회 전반에 AI가 미치는 영향력을 연구하고, AI실이 실제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곳이라면, 한화 AI 센터는 AI 분야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해 한화금융의 AI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될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일구 한화생명 AI연구소장은 AI연구소에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AI경제연구소로 진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금융과 접목할 방안을 연구하며, 미래 보험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준석 한화생명 AI실장은 “AI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금융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며 “AI가 제공하는 지능을 금융의 본질과 잘 결합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4년부터 10년 넘게 AI 연구에 투자해 왔으며, 2020년부터는 매년 AI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디지털 혁신과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티오더와 제휴해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나선다

KB국민카드가 '티오더'와 손잡고 스마트 매장운영을 준비 중인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을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손님이 직접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 비대면 디지털 주문·결제 솔루션 도입 시에 무이자할부 제공, 특별한도 부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무이자할부는 손님이 직접 테이블에서 태블릿PC를 통해 주문하는 디지털 솔루션 '테이블오더'와 음식이나 물건을 전달해 주는 '서빙로봇'을 설치하는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36개월까지 제공한다. 특별한도 제공의 경우 소상공인이'테이블오더' 설치 시 신용카드 이용한도가 부족할 경우 별도의 한도를 부여해 금융부담을 낮춰준다. 향후에는 부여 대상을 확대해'서빙로봇'설치 시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개인사업자 고객이'테이블오더' 구매 시 'KB국민 사장님 카드' 등 신용카드를 비대면으로 신속하게 발급해 카드 실물 수령전에도 KB Pay로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단독 업무 제휴로 고가 제품의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스마트한 매장 운영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력으로 테이블오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티오더와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흥국생명, 치매 보장기간 종신까지 확대…‘(무)흥국생명 치매담은시니어보장보험’ 출시

흥국생명은 치매에 대한 보장 기간을 종신까지 확대한 '(무)흥국생명 치매담은시니어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상품은 바로보장형을 통해 재가급여 등 주요 특약을 면책 없이 가입 즉시 보장한다. 기존 치매보험을 개정한 이번 상품은 특약을 통해 치매 보장은 물론, 요양진단비, 요양생활자금, 재가급여, 시설입소급여까지 보장함으로써 치매로 인한 모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상품은 기본형과 바로보장형으로 운영된다. 바로보장형은 경증 이상 장기요양(1~5등급) 판정 후 재가급여, 시설입소급여를 이용하면 월 10만 원 한도로 즉시 보장한다. 흥국생명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럴예측모델을 통해 사고 발생률을 예측한 결과, 재가급여와 시설입소급여를 바로보장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한, 장기요양상태 판정에서 인지지원등급 이상을 받으면 1회 100만원을 지급하고, 주·야간보호와 복지용구 이용 시 각각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특약도 포함했다. 장기요양상태(1~5등급)로 방문요양을 이용하는 경우,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특약도 제공한다. 보장 기간도 기존 최대 95세 만기에서 종신까지 확대했다. 보험기간은 90세, 95세, 종신 중 선택할 수 있다. 일부 특약은 20세 만기형과 복층 설계가 가능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흥국생명 손면정 상품업무실장은 “치매와 간병으로 인한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폭넓은 보장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하고자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며 “초고령화 시대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카드, 프리미엄 카드 ‘제이드’ 출시 10개월 만에 10만매 돌파

하나카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제이드(JADE) 시리즈가 출시 10개월만에 10만 매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카드 제이드(JADE)는 올 2월 출시 직후 국내 최대 카드플랫폼 프리미엄 카드 순위 1위 및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내 자발적인 입소문 확산으로 출시 2일만에 1000매, 38일만에 1만매 판매를 달성했다. 6월에는 후속 상품 3종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제이드(JADE)의 흥행을 이어나갔고, 출시 10개월만에 프리미엄(연회비 10만원 이상) 카드로는 이례적인 짧은 기간에 10만 매 판매 달성을 통해 프리미엄 카드 판매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놨다. 특히 그간 고액자산가 중심의 프리미엄 카드 상품군에 집중해왔던 것과 달리 보다 대중적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제이드(JADE)의 출시로 완벽히 '새판짜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연회비가 높은 제이드(JADE) 시리즈 이용 손님의 증가가 하나카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에도 제이드(JADE) 시리즈에 손님들이 원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하나카드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드(JADE) 시리즈는 클래식(JADE Classic, 연회비 12만원), 프라임(JADE Prime, 연회비 30만원), 퍼스트(JADE First, 연회비 60만원), 퍼스트 센텀(JADE First Centum, 연회비 100만원) 4종으로 구성됐다. 공통적으로 높은 연회비 허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바우처 혜택과 하나머니 기반의 높은 적립 혜택, 전세계 공항 라운지와 발렛파킹과 같은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며 기존 마일리지 위주의 상품과 달리 손님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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