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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행, ‘M&A’로 금리인하 대비...韓 금융지주사는 ‘멈칫’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유럽은행의 입지가 축소되면서 유럽은행들이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금리 시기에 확보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저금리 기조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우리나라 금융지주사들은 시장에 마땅한 매물이 없어 M&A에 미온적인 상황이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이 3월 중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받으면서 국내 금융권에 새로운 활력이 될 지 주목된다. 3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유럽은행 간 M&A,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자산 기준 상위 10개 글로벌 은행 가운데 8개사가 유럽권 은행이었지만, 작년에는 2개사만이 순위에 포함됐다. 이 자리를 채운 국가는 중국과 미국이었다. 중국은 4개사가, 미국 2개사가 자산 기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이렇듯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유럽은행의 입지가 좁아지자 유럽연합(EU)은 작년 말 은행 간 통합 작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의 금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단일 시장을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유럽 규제 기관들은 은행이 비은행 금융사를 인수할 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부 자본요건을 면제받거나 완화된 규제를 적용하는 등 M&A에 적극적이다. 이에 유럽 최대 은행인 프랑스 BNP파리바는 지난해 8월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를 합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5월 스페인 최대 은행인 BBVA는 스페인 상업은행인 사바델 은행(Banco Sabadell)을 합병하겠다고 했다. 국내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들도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금융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최근 유럽은행과 달리 M&A에는 다소 미온적이다.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추진을 제외하고는 글로벌은 물론 국내 M&A조차 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KDB생명 등 다수의 금융사들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지만, 대형 금융사들이 인수를 추진하기에는 매물 자체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게 금융권의 분위기다. 금융당국은 금융사 간에 M&A보다는 신규 은행 인가에 더욱 의욕적이다. 금융위원회는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제4인터넷은행들은 대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국내 금융사들의 모바일뱅킹 앱이 '소비자 맞춤형'으로 진화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제4인터넷은행 역시 그간 금융사들이 기피하던 개인사업자, 자영업자 대출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취지다. 실제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데이터 기준 토스 앱의 사용자 수는 1974만명으로 주요 은행, 뱅킹 앱 중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뱅크(1722만명),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1388만명), 신한은행의 신한SOL뱅크(924만명) 순이었다. 시중은행들의 금융 플랫폼이 인터넷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한민국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사업모델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금융사들이 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출범할 제4인터넷은행이 기존 금융사들을 어떻게 자극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주춤했던 가계대출, 2월엔 다시 ‘활활’...은행 “주담대 예의주시”

지난달 가계대출이 2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는 가계대출이 4700억여원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금리 하락 기대감 등에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7일 기준 736조277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2조6183억원(0.4%) 늘었다.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5조6029억원 증가한 후 가장 크게 불어난 규모다. 지난 1월에는 신용대출 상환 수요 등에 따라 가계대출이 4762억원(-0.1%)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큰 폭으로 확대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었다. 지난달 2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82조6701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929억원(0.5%)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또한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5조9148억원 급증한 후 지난달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가계대출이 1조5137억원(0.3%) 늘었는데, 지난달에는 이보다 약 1.7배 더 불었다. 신용대출도 증가세로 바뀌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1183억원으로, 전월 대비 1101억원(0.1%) 더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 개 분기 연속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세자금대출도 전월 대비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0조6065억원으로 전월 대비 6249억원(0.5%) 더 늘었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해 10~12월 매월 1000억원대 수준으로 늘다가 지난 1월 4000억원대 규모가 커졌고, 2월에 또다시 증가 폭이 벌어졌다. 올해 들어 시중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진 데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까지 하향 조정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낮췄다. 이어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반영해야 한다"며 거듭 압박하고 나서자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선제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 은행권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서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3.8%) 내에서 관리하도록 했고,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성장률은 1~2% 정도로 제한했다. 또 월별·분기별 기준을 마련해 여신(대출)을 관리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연간 기준으로 대출 관리에 나섰지만 이보다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다. 7월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시행해 대출 심사를 더욱 꼼꼼히 할 계획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에 대출 속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며 “가계대출 총량에 맞춰 대출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의 관건은 주택담보대출이라 부동산 경기가 중요하다"며 “올해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부동산 시장 거래도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이라 지난해처럼 대출이 급격하게 불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금융그룹, 사외이사 과반 교체...새 지배구조 체제 가동

우리금융그룹이 사외이사 7명 가운데 4명을 교체해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천된 사외이사는 내부통제, 금융·경제, 리스크관리, 디지털/IT 등 다양한 업권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사외이사 7명 중 5명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전날(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영섭, 이강행, 김영훈, 김춘수 이사를 추천했다. 새롭게 추천된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금융·경제, 리스크관리 분야에서 학계 및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투자증권 및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재무총괄임원(CFO) 등을 역임한 이강행 전 부회장 △다우기술에서 디지털/IT 전문성과 글로벌시장 확장 경험을 쌓은 김영훈 전 대표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초대 실장을 역임하며 내부통제 및 윤리경영에 강점을 가진 김춘수 전 대표다. 우리금융은 지배구조 연속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윤인섭 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 기존 정찬형 이사회 의장은 최장 임기 6년을 다 채워 물러났으며, 지성배 이사는 자신을 추천한 IMM PE가 과점주주 지위를 상실해 퇴진한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사외이사 4인은 기존 이은주, 박선영 이사, 윤인섭 이사와 함께 우리금융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사외이사 개편으로 이사회와 위원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감사위원 4인을 전원 교체하고,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위원 수를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확대해 그룹 차원의 리스크 감시·대응 역량을 높이고, 정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의 지배구조 쇄신 흐름에 발맞춰 이사회 개편을 단행하고, 신임 사외이사 4명을 추천했다"며,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와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강화된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경영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추천된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이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같은 날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과 내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신임 사외이사들이 금융감독원, 금융연수원에서 마련한 사외이사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적극 지원해,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다양한 경영 현안을 다루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올해 정책서민금융 11.8조 공급...상반기 중 60% 조기집행 추진

금융당국이 올해 11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한다. 당초 계획보다 1조원 확대된 규모로, 올해 상반기 중 60%를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서민, 취약계층의 자금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이에 정책서민금융 공급액을 당초 10조8000억원에서 11조8000억원으로 1조원 확대한다. 올해 정책서민금융 지원 규모는 지난해 전체 실적(9조3000억원) 보다 많다. 특히 금융위는 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주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상반기 중 60% 조기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수요자가 '불법사금융 예방'이라는 정책 목적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존 '소액생계비대출'의 명칭을 '불법 사금융 예방 대출'로 변경한다. 불법 사금융 예방 대출 공급액은 휴면예금 운용수익 등 가용재원을 활용해 작년 10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최초 대출한도도 기본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다. 자영업자, 청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사업자 헷살론 공급규모를 당초 1500억원에서 최대 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 중 1000억원은 보증료 및 금리 등을 우대하는 특례보증으로 운용한다. 정책서민금융 상환유예 신청기간은 당초 작년 말에서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한다. 정책서민금융 상환유예는 연체 30일 이상,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초 6개월, 추가 6개월의 상환유예를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당국은 학자금대출 신용평가 불이익도 개선하기로 했다. 학자금대출 특성상 학기별로 여러 번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으나, 대출이 개별 건으로 취급돼 신용평가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앞으로는 학자금대출 여러 건을 보유한 경우 1건으로 처리하도록 해 사회초년생 청년의 정상적인 금융활동 지원한다. 금융권 중금리대출 공급액은 지난해 33조원에서 올해 36조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현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은 과도한 대출 확대 방지, 건전성 강화를 위해 예금에 대한 대출금 비율을 10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민간중금리 대출의 일부를 예대율 산정시 대출금에서 제외해 민간중금리 취급 유인을 제고할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치에는 '신규취급액 30% 이상' 기준을 신설한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경기상황 등에 따라 임의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일정 수준 이하로 줄이지 못하도록 개선하는 것이다. 현재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평잔 30%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운영 중이다.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신규취급액 비중도 인터넷전문은행의 분기별 공시 대상에 추가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은행권 지자체 금고 선정 등에 활용되는 '지역재투자평가'는 기존 새희망홀씨 대출만 서민금융 실적으로 인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전액 반영한다. 금융위는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고, 서민·취약층의 경제적 자활·상환능력 제고를 돕기 위한 금융, 고용, 복지 복합지원도 적극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카카오뱅크, 작년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 4.9조…비중 32.2%

카카오뱅크가 2년 연속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 대출 공급 계획 목표를 완수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과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2%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포용금융에 매진한 결과 약속한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치인 평잔 30% 이상의 비중과 잔액 4조8193억원을 상회했다. 앞서 2023년에도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 대출 공급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조5000억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이후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누적 13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중·저신용 대출 공급은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탁월한 리스크 역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금융 정보 위주의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을 도서구입 정보, 자동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으로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에서도 다양한 사업장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심사에 활용한다. 특히 음식업, 서비스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온라인 셀러 업종의 경우 '업종별 특화 모형'을 개발함으로써 사업 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더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능했던 전통적인 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평균 0.3%포인트(p) 인하하는 특별 대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지속적인 공급과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고 대안정보 활용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금융 지원 확대의 정책 취지에 깊이 공감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금융이력 부족자 등 금융 취약 계층 대상 포용금융에 앞장섰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예금금리 4개월째 하락...주담대는 0.02%p 올라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가 작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째 내린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07%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08%,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04%로 전월 대비 각각 0.14%포인트, 0.13%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는 4.53%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 중 기업대출은 지난해 12월 4.62%에서 올해 1월 4.50%로 0.12%포인트 내렸다. 1월 가계대출 금리는 4.65%로 전월(4.72%)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 역시 지난해 12월(4.72%) 이후 2개월 연속 내림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7%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1.43%포인트에서 1월 1.46%포인트로 0.03%포인트 확대됐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9월(1.22%p) 이후 5개월 연속 확대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2.29%포인트에서 올해 1월 2.28%포인트로 소폭 축소됐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1월 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3.30%), 신용협동조합(3.38%)은 전월 대비 각각 0.14%포인트, 0.03%포인트 내렸고, 상호금융(3.22%), 새마을금고(3.41%)도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떨어졌다.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1.88%), 새마을금고(4.94%)가 전월 대비 각각 0.95%포인트, 0.25%포인트 올랐다. 이와 달리 신용협동조헙(5.05%), 상호금융(4.89%)은 각각 0.12%포인트, 0.01%포인트 떨어졌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뱅크, 작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4.7% 달성

토스뱅크의 지난해 연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4.7%에 달해 지난해 연간 목표치인 30%를 초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4분기(3개월 평잔)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로 지난해 4개 분기 모두 목표치인 30%를 초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4조800억원으로, 이 중 약 1조원은 개인사업자 대출이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때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1만2000명의 중저신용자에게 8조7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약 3300억원의 대출을 신규로 공급했다. 지난해 한 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새로 공급한 대출 규모는 1조3600억원이다. 특화된 신용평가모형(CSS)과 심사 전략을 기반으로 그동안 제1금융권에서 소외돼 왔던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코리아크레딧뷰로(KCB)기준 최저 10등급까지 대출을 공급한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햇살론뱅크를 제공해 신용 회복 의지가 있는 저소득⬝저신용 고객에게 지난해 말까지 약 73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특히 출범 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13만1000명의 중저신용자 고객이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거나 성실히 상환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며 건전한 금융 생활의 기반을 확보했다.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와 '매달 이자만 갚기' 서비스 이용자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50%를 넘는다. 약 2만9000명의 중저신용자 고객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토스뱅크는 신용평가모형과 심사전략 고도화를 위해 비금융데이터와 대안정보 확보, 분석 역량을 지속 개선하고, 건전성 관리를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의 기틀을 더욱 탄탄히 할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출범해 지속된 글로벌 경제 불안 속에서도 토스뱅크는 포용금융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켜왔다"며 “올해도 중저신용자 포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그동안 제1금융권 은행의 혜택에서 소외됐던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의 은행 접근성 향상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라이프, ‘더 따뜻한 은평’ 돌봄사업 후원금 1억원 전달

신한라이프가 지역사회 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더 따뜻한 은평' 돌봄사업 후원금 1억원을 은평구청에 전달했다. 이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인 사업이다. 28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후원금은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 회복 지원 △주거환경이 열악한 어르신 맞춤 돌봄서비스 △사회복지 종사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등 은평구가 추진하는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나눔의 의미를 새기는 특별한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신한라이프의 나눔 활동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행보로 보여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청년 세대부터 어르신까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분들과 사회복지 종사자분들을 위해 응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은평구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저출생·고령화, 아동·청년성장, 지역사회 상생을 비롯한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해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공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 중구청과 협력해 장애예술인 후원사업을 시작했고, 이들의 예술작품을 활용해 중구 일대에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아트갤러리도 조성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농협손보, 3월부터 CM채널 해외여행보험 보험료 인하…최대 20%

NH농협손해보험이 다음달 1일부터 다이렉트(CM)채널 해외여행보험의 보험료를 기존 상품 대비 최대 20% 인하한다. 28일 농협손보에 따르면 이는 △상해·질병 의료비 △항공기·수하물 지연 손실 △여권 분실시 재발급 비용 등 여행 중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해외여행 중 자택에서 발생 가능한 도난 사고에 대비하는 '주택 내 가재도난손해 보장 특약'도 신규 출시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불어나는 상황에서 고객 기반을 넓히고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농협손보는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속·고급·자유설계형 중 원하는 플랜을 선택해 보장금액을 높이거나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 출시를 기념해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3만 NH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금융 “‘모니모 통장’ 사전예약 이벤트 이틀 만에 20만 명 몰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KB국민은행과 함께 진행 중인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 사전예약 이벤트의 참여자 수가 이틀 만에 20만 명이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1초에 1명꼴로 통장 사전예약에 참여한 수치다. 시장 내 유사 상품보다 높은 최대 연 4%의 금리를 제공하는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에 모니모 회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앱 '모니모'를 통해 진행 중인 '모니모KB 매일이자 통장' 사전예약 이벤트는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10일간 매일 2만명씩 총 20만명을 추첨해 최대 12만원 상당의 모니머니를 제공한다.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은 추후 통장 사전 개설 기간에 통장을 만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월 중 출시 예정인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200만원까지 최대 연 4%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자유로운 입출금과 무료 송금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벤트 참여 고객 수가 일 평균 10만 명 수준으로, 모니모 통장의 사전예약 신청 열기가 뜨겁다"며, “앞으로도 '모니모'의 다양한 혜택과 유용한 서비스를 통해 성원에 보답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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