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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NIPA와 국제개발협력사업 디지털 분야 협력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국제개발협력사업 디지털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개발협력사업은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 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제공하는 무상 또는 유상의 개발협력사업과 국제기구를 통해 제공하는 다자간 협력사업을 포함한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협력관계 구축, 지식·역량 공유, 기술검토 활성화, 유·무상원조 연계사업 발굴 체계 기반 마련, 개발협력 조직망과 관련 정보 공유 등이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NIPA는 디지털, ICT 분야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에 대한 상시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수은은 이를 바탕으로 기술 검토를 효율화하고 사업 진행을 촉진해 원조 사업의 효과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행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은의 국제개발협력 경험과 NIPA의 ICT, 디지털 분야 전문성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기관의 전문지식과 인적 교류를 통해 디지털·ICT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의 효율적인 진행과 새로운 사업 발굴체계 마련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국민은행, 코어뱅킹 이원화 추진…“디지털 혁신 실현”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코어뱅킹 현대화를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코어뱅킹은 은행 시스템 운영의 중심축으로 고객의 금융 거래를 지원하며 대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코어뱅킹 현대화를 위해 국민은행은 대량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의 코어뱅킹1과, 신규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코어뱅킹2로 이원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안정적인 금융 거래와 디지털 혁신이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한다. 이원화 전략에 따라 메인프레임 기반 코어뱅킹1은 2030년까지 완전 전환할 예정이다. 코어뱅킹2는 타 업무와 연계성이 낮은 업무부터 시작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 핵심 기능까지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화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국민은행은 IBM과 2025년 7월 만료 예정인 메인프레임 계약을 2030년까지 갱신한다. 2025년 상반기부터는 새로운 메인프레임 환경을 도입해 신기술 활용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급증과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코어뱅킹 현대화는 필수적"이라며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실현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깜짝’ 금리 인하에 은행 대출 금리 내렸다…가산금리 하향은 ‘아직’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 연속 인하를 결정하자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금리 인하 때는 높아진 가산금리가 시장금리 하락을 상쇄했는데, 이미 높아질 때로 가산금리가 높아져 11월 금리 인하 이후에는 당분간 대출금리 하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단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명분으로 높인 가산금리는 올해 연말까지 인하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일부터 고정금리형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19%포인트(p) 내린다. KB 신용대출(1년 고정·1등급 기준) 금리는 지난주 연 4.31∼5.21%였는데, 이달 2일 연 4.17∼5.07%로 0.14%p 떨어진다. KB 든든주택전세자금대출(2년 고정·3등급 기준) 금리는 연 3.94∼5.34%에서 연 3.76∼5.16%로 0.18%p 하락한다. KB 주택담보대출(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3.84∼5.24%로 0.19%p 낮아진다. 시장금리(은행채 금리)가 지난주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수시로 시장금리를 가계대출 금리에 반영하고 있어 이미 금리가 상당 폭 떨어졌다.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은행채 5년물 지표)는 지난달 29일 연 3.962∼5.462%로, 지난달 22일 연 4.151∼5.651%에서 1주일 만에 0.189%p 하락했다. 은행채 5년물을 따르는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같은 기간 연 4.14∼5.45%에서 연 4.00∼5.30%로 내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달 27일 3.092%에서 29일 2.965%로 2%대로 떨어졌다. 은행채 1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3.215%에서 3.039%로 낮아졌다. 10월 기준금리 인하는 선제적으로 시장금리에 반영됐지만, 11월 기준금리 인하는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이제 시장금리에 반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등 경제 정책 등에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보다 확실하게 금융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높인 가산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하지만 은행들은 올해 안에 가산금리를 낮추는 것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산금리까지 낮춰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 특정 은행에 대출이 몰릴 가능성이 있어서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메리츠화재 등판하고 네이버페이도 서비스 열었다…‘펫보험’ 경쟁 개막

네이버페이가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펫보험 판매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펫보험 시장 점유율이 높은 메리츠화재도 네이버페이는 물론 비교·추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카카오페이에도 함께 입점하면서 플랫폼 내 서비스 공신력도 커지는 모양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28일 오전부터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오픈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5개 보험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보험 상품의 보장 조건과 가격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가입 기간과 보장 비율, 자기부담금, 일 최대 보장 의료비를 선택한 뒤 반려동물에 적합한 보장 내용과 보험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된 보험상품을 선택하면 △일 수술비 △연 의료비 △연 수술비 △사망위로금 △슬개골·피부병·구강질환 등 질병의 보장 범위와 한도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은 최대 15마리까지 등록이 가능해 다수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도 유용하며, 견종별 자주 걸리는 질병 등 정보도 콘텐츠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보험료는 제휴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격과 동일하게 설정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네이버페이는 펫보험에 가입한 경우 가입축하금 3만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본격 고객 모집에 나섰다. 네이버페이의 서비스 개시와 함께 지난 7월 먼저 서비스 시행을 시작한 카카오페이와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에서도 네이버페이에 입점한 대형사들의 상품을 동일하게 비교할 수 있으며 5개사 모두 갱신형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상품을 비교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과, '펫밀리 카드'를 활용해 반려동물 정보를 사전 등록하고 관심 정보와 유용한 소식을 안내받는 등 사용자 중심의 UX∙UX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8일부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반려동물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 동시 입점했다. 지난 8월 상품 개정 이후 비교·추천서비스에 맞는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기간을 가지면서 대형사 중 플랫폼 입점 시기가 홀로 늦춰졌다. 펫보험 판매 경쟁과 활성화는 메리츠화재의 플랫폼 입점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메리츠화재의 반려동물보험 보유 계약 건수는 업계 전체 건수(약 11만건, 손해보험업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앞서 반려동물보험 전용 브랜드인 '펫퍼민트'를 출시하고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 등 각종 활동을 통해 업계 내 펫시장 확대에 대비해왔다. 지난 2018년 10월 국내 최초 장기 반려견 보험을 출시했고, 2019년 4월 장기 고양이 보험도 가장 먼저 선보인 바 있다. 2018년 펫퍼민트 출시 당시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 메리츠화재 반려동물보험 가입 고객은 전국 약 600여곳의 제휴 동물병원을 이용할 경우 복잡한 절차나 추가 비용 없이 보험금을 자동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업계는 '펫보험 비교' 서비스의 활성화는 물론 부진하던 펫보험 상품 판매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메리츠화재가 카카오페이 서비스 개시 시점에 입점하지 않으면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효용성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번 메리츠화재 입점 이후 플랫폼 활용도가 향상됨과 함께 플랫폼 이용자가 많아질 경우 펫보험 가입률도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최근 펫보험 활성화에 대비해 장례비, 피부·구강 질환 등 다양한 보장을 추가하며 상품을 개편하고 있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펫보험 계약건수는 약 15만건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상위 5개 손해보험사가 전부 참여하면서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비교·추천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1.7%에 머물렀던 반려동물보험 가입률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1월 가계대출 4조원대 증가…2금융권이 은행 추월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4조원대로 축소됐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전방위로 조이며 은행권 증가폭이 줄었다. 상호금융과 보험사,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 등 2금융권 가계대출은 은행권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11월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과 비교해 4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4조2000억원 늘어난 후 5개월 만에 4조원대 증가로 줄었다. 단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28일까지, 2금융권은 지난달 27일까지 집계한 수치라 월말 수치에 따라 변동은 있을 수 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8월 9조8000억원 증가했다. 3년 12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이후 9월 5조2000억원, 10월 6조6000억원 등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압박하자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조이며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3조9000억원)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2금융권은 3년 만에 최대 폭이던 10월(2조7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2022년 8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은행권보다 더 컸다. 단 지난달부터 금융당국이 2금융권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하며 상호금융권과 카드·캐피탈사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달에 비해 각각 9000억원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내년에도 가계대출 증가폭을 경상성장률 내에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은행권과 2금융권 등 업권별로 가계대출 취급 계획을 연간에 더해 분기별, 월별로 제출받을 예정이다. 은행권으로부터 이미 받은 내년 가계부채 관리계획 초안은 금융당국이 목표로 하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와 목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내부통제 강화” 우리은행, 256개 해외영업점 지문인증 도입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처음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점 직원들이 사용하는 은행 전산프로그램에 지문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직원 본인의 지문인증으로 전산시스템 로그인과 업무 결재가 가능하도록 해 타인의 접근통제, 직원간 업무 대행 등 금융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문인증 시스템에는 지문인식기기 내부에 정보를 암호화해 관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도입됐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7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쿄, 시드니,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인도, 뉴욕, LA, 런던 등 10개 영업점에 지문인증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필리핀법인 △방글라데시지역본부 △유럽법인에 확대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법인 모든 영업점에 지문인증 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문인증 시스템 구축으로 국외 사업장까지도 국내 수준의 강화된 내부통제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시중은행 최초 사업으로 후속 일정을 잘 마무리해 우리은행만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폴란드 개발은행과 신용보증제도 발전 논의

신용보증기금이 폴란드 개발은행(이하 BGK) 대표단과 양국 간 신용보증제도 발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신보는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BGK와 워크숍을 갖고 글로벌 금융 협력을 강화했다. BGK는 폴란드 정부가 전액 출자한 유일한 국책은행으로, 중소기업 지원, 공공 금융, 인프라 개발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 BGK는 폴란드 내 보증지원 현황과 중소기업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신보는 한국의 신용보증제도와 혁신금융 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BGK 대표단은 신보가 48년간 축적한 신용평가 노하우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기업데이터 플랫폼 BASA에 큰 관심을 보였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 도입을 추진하고, 보증제도 운영 경험과 성공 사례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대표단을 이끈 마르타 포스투와 BGK 수석부행장은 “BGK와 신보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더 깊이 발전시켜 중소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BGK와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국가에 진출한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한국형 신용보증제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뱅크, 3분기 당기순이익 345억원...연간 흑자 ‘청신호’

토스뱅크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첫 연간 흑자에 한 발 다가섰다. 토스뱅크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혁신상품, 포용금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99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작년 3분기(순이익 86억원)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상품 다각화 전략에 힘입어 여신, 수신잔액이 모두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3분기 수신잔액은 27조6604억원, 여신잔액은 14조6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1%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9%로 전년 동기(2.06%) 대비 0.43%포인트(p) 올랐다. 특히 여신상품의 경우 작년 9월 '전월세보증금대출'이 3분기 현재 잔액 1조9572억원을 달성하며 여신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했다. 해당 상품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 수준이다. 청년과 다자녀 가구 특례 상품이 전체 공급액의 60%에 달해 주거 지원이 필요한 계층에 적시에 자금을 공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신부문에서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의 예적금 상품의 잔액이 6조7000억 원을 넘어서고,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나눠모으기 통장'의 잔액이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요구불 이외의 수신액이 증가하며 조달 안정성도 개선됐다. 토스뱅크의 3분기 고객 수는 1100만명으로 전년 동기(799만명) 대비 39% 증가했다. 11월 말 현재 고객 수는 1150만명이다. 3분기 연체율은 0.99%으로 전년 동기(1.18%)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62%로 전년 동기(10.84%) 대비 4.78%포인트 올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소비자의 효익을 모두 증대하는데 앞장서는 혁신과 포용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서울경제진흥원 주거래은행 유치 성공

우리은행이 서울경제진흥원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됐다. 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8일 서울경제진흥원과 주거래은행 업무협약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두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시 출연 기관으로 서울시민, 스타트업, 소상공인의 경제 활성화 및 성과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거래은행 제안 평가에서 연계 협력사업, 상호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경쟁은행 대비 우위를 점하면서 서울경제진흥원의 주거래은행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은 2025년 1월부터 4년 동안 서울경제진흥원의 △현금성 자금 운용 △수입금 수납 및 지출 △법인 및 임직원 카드 관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이 서울경제진흥원의 새로운 주거래은행을 맡게 돼서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서울경제진흥원과 우리은행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생명, ‘지역 소멸 대응’ 3기 성과공유회 개최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공익활동 청년들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나누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삼성생명은 29일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Boost Your Local - 지역 청년 지원사업(이하 지역 청년 지원사업)' 3기 청년단체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청년들의 힘으로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202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20여개 청년단체를 선발, 단체별 50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과 1~4기 청년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청년 활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 청년단체의 성과 발표와 우수단체 시상이 이뤄졌다. 지역 일자리 창출, 농촌 활성화, 지역 관광 유치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한 단체들 중 ▲'될농'(경남 거창군) ▲'온어스'(충남 아산시),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경남 진주시) 3개 단체가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우수단체에는 내년도 활동 지원금이 추가로 수여된다. 이 중 경남 거창군 '될농'은 '덕유산 고라니들'이라는 청년 농업인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청년 농업인들이 정보를 나누고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또한 지역의 유휴 공간을 농가체험 코스로 재단장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청년과 지역 주민간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남 아산시 '사회적협동조합 온어스'는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서 공유오피스를 운영하며 청년 크리에이터들을 유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단체 시상에 이어서 청년단체들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활동 노하우를 공유하고 단체간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삼성생명은 지역의 활력과 청년의 자립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자로 나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청년이 주도하는 로컬 생태계는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만들지는 것"이라며 “행정안전부는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답을 찾고 지역이 곧 우리가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청년 활동의 임팩트 향상을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위해 유관 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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