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도 좋지만 무엇보다 교통이 가장 큰 장점 같다. 쿼드러플 역세권이라고 하니 수도권 어디든지 이동이 편리할거 같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써밋 갤러리에 마련된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의 말이다. 서울 성동구 행당 7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서울 교통 핵심 왕십리역 역세권인 데다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입지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분양 현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전용면적 45~65㎡ 등 소형 면적 위주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30·40대 직장인과 신혼부부의 비율이 높았지만 50대와 60대도 적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2층에 마련된 모형도와 입지도 등을 꼼꼼히 살피며 분양관계자에게 질문을 쏟아내고 있었다. 같은 층에 마련된 상담 부스는 내 집 마련을 꿈꾸며 분양 상담을 받는 고객들로 가득 찼다. 실제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유니트는 가장 공급 물량이 많은 전용 45㎡가 전시중 이었다. 침실 2개와 욕실 1개, 주방 및 거실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실평수가 18평 규모이지만 방 2개 구조를 갖췄고, 넉넉한 부엌 크기와 거실을 조성했다. 또 2면 개방 및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동일 평수 대비 면적 활용도가 우수해 보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총 3대의 시스템에어컨,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전기쿡탑(인덕션 3구),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거실 붙박이장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40대 여성 관람객 A씨는 “소형 평수이지만 거실과 부억이 넉넉해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기본제공 품목도 많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집 같다"며 말했다. 40대 남성 B씨도 “소형 평형이라 방문하기 전까지 걱정을 했는데 전시된 유니트를 보니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된 단지답게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방문객들에 관심을 끌었다. 피트니스 클럽은 물론이고 필라테스, 골프클럽, 사우나, 키즈카페,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등이 조성된다. 주차대수도 1266대(세대 당 1.3대)로 넉넉한 편이다. 관람객들은 푸르지오 써밋의 최고 장점으로 교통을 꼽았다.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2·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왕십리역을 이용하면 강남·영등포·여의도·시청업무지구 등에 2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왕십리역엔 향후 동북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연결될 예정이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 바로 앞에 입주민 자녀들이 배정받는 행당초가 자리한다. 무학중, 무학고, 무학여고 등도 가깝다. 50대 남성 관람객 C씨는 “왕십리역이 가까워서 가족들이 출퇴근하기에 최고인 아파트"라며 “초등학교도 바로 앞에 있어 교육환경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평)당 5232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45㎡ 8억 2380만~9억 360만원, 59㎡ 13억 5270만~14억 1270만원, 65㎡ 15억 150만~16억 4680만원 수준에 책정됐다. 기존 강북권 최고가였던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평당 5150만원)보다 분양가가 높지만 인근 단지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인근 준신축 단지인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59㎡가 지난달 20일 1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 이상 저렴하다. 지하 4층~지상 35층, 7개동, 총 95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45~65㎡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약일정을 보면 오는 9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를 접수받는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7월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입지도 좋고 안전마진도 얻을 수 있는 아파트"라며 “1만5000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