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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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 ‘교통·교육 입지 최고’…라체르보푸르지오써밋 견본주택 북새통

“교육환경도 좋지만 무엇보다 교통이 가장 큰 장점 같다. 쿼드러플 역세권이라고 하니 수도권 어디든지 이동이 편리할거 같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써밋 갤러리에 마련된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의 말이다. 서울 성동구 행당 7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서울 교통 핵심 왕십리역 역세권인 데다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입지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분양 현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전용면적 45~65㎡ 등 소형 면적 위주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30·40대 직장인과 신혼부부의 비율이 높았지만 50대와 60대도 적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2층에 마련된 모형도와 입지도 등을 꼼꼼히 살피며 분양관계자에게 질문을 쏟아내고 있었다. 같은 층에 마련된 상담 부스는 내 집 마련을 꿈꾸며 분양 상담을 받는 고객들로 가득 찼다. 실제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유니트는 가장 공급 물량이 많은 전용 45㎡가 전시중 이었다. 침실 2개와 욕실 1개, 주방 및 거실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실평수가 18평 규모이지만 방 2개 구조를 갖췄고, 넉넉한 부엌 크기와 거실을 조성했다. 또 2면 개방 및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동일 평수 대비 면적 활용도가 우수해 보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총 3대의 시스템에어컨,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전기쿡탑(인덕션 3구),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거실 붙박이장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40대 여성 관람객 A씨는 “소형 평수이지만 거실과 부억이 넉넉해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기본제공 품목도 많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집 같다"며 말했다. 40대 남성 B씨도 “소형 평형이라 방문하기 전까지 걱정을 했는데 전시된 유니트를 보니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된 단지답게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방문객들에 관심을 끌었다. 피트니스 클럽은 물론이고 필라테스, 골프클럽, 사우나, 키즈카페,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등이 조성된다. 주차대수도 1266대(세대 당 1.3대)로 넉넉한 편이다. 관람객들은 푸르지오 써밋의 최고 장점으로 교통을 꼽았다.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2·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왕십리역을 이용하면 강남·영등포·여의도·시청업무지구 등에 2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왕십리역엔 향후 동북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연결될 예정이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 바로 앞에 입주민 자녀들이 배정받는 행당초가 자리한다. 무학중, 무학고, 무학여고 등도 가깝다. 50대 남성 관람객 C씨는 “왕십리역이 가까워서 가족들이 출퇴근하기에 최고인 아파트"라며 “초등학교도 바로 앞에 있어 교육환경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평)당 5232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45㎡ 8억 2380만~9억 360만원, 59㎡ 13억 5270만~14억 1270만원, 65㎡ 15억 150만~16억 4680만원 수준에 책정됐다. 기존 강북권 최고가였던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평당 5150만원)보다 분양가가 높지만 인근 단지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인근 준신축 단지인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59㎡가 지난달 20일 1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 이상 저렴하다. 지하 4층~지상 35층, 7개동, 총 95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45~65㎡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약일정을 보면 오는 9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를 접수받는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7월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입지도 좋고 안전마진도 얻을 수 있는 아파트"라며 “1만5000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광운대 역세권 개발 ‘속도’···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30일 관할 구청으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의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 시설 부지에서 추진된다. 지상 최고 49층, 8개 동 약 3000여세대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 상업시설, 호텔, 오피스, 웰니스 센터 등을 건축하는 4조5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HDC현산은 현재 광운대역 인근을 연결해 사람과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채워간다는 구상이다. 철도로 단절된 동쪽과 서쪽, 그리고 단지 북쪽 광운대역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방된 도시 형태를 구축한다. 녹지와 자연환경을 살려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중랑천과 우이천, 경춘선 숲길을 새로 들어서는 스트리트몰과 호텔 등 복합문화공간, 미래형 오피스, 주거공간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복합용지와 상업업무용지 중 이번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복합용지에는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선다. 8개 동 최고 49층 높이 3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개 동은 HDC현산이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로 지어진다. 식사,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하되 일반적인 서비스 레지던스와 차별화한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 상업 용지에는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가운데가 뚫린 'ㅁ'자 형태로 중심부에는 중앙정원이 만들어진다. 저층부에는 상업시설, 그 위로는 오피스와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공동화를 통한 효율성도 제고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HDC현산은 새로운 도시의 비전을 선보이기 위해 본사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나아가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등을 직접 보유하면서 운영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개발, 적용하고 사업의 파급력 확대를 위해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프로젝트 핵심 콘셉트 가운데 하나인 어반 그린 빌리지를 위해 지난 3월 스노우피크코리아와 콘텐츠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지 내 녹지를 자연 친화 콘셉트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어반아웃도어 콘셉트를 적용한 주거 및 호텔, 커뮤니티센터, 리테일 및 F&B 매장 등의 개발·운영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고려대학교와 지역사회 평생교육과 청년커리어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업무협약도 확대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자연과 건강한 삶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심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며 서울시 동북권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일부 복합시설들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며 도시의 콘텍스트를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은 지난 2021년 3월이다. 서울시는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 개발사업자인 HDC현산과 3자 사전협상 끝에 해당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1년여간 협상을 벌였다. 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1만1370.2㎡)에는 개발사업으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670억원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320세대 공공주택을 짓는다. 도서관과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등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된다. 자치구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입시설(용도), 규모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 지역인 옛 물류시설 부지는 1980년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혐오시설로 전락한 상태다. 지난 2009년부터 잇따른 민간사업자 공모 유찰로 개발에 난항을 겪다가 시와 코레일, 노원구 등의 협력으로 2017년 6월 HDC현산을 개발사업자로 선정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당초 2022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올해 11월로 목표가 변경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초고령사회, 초고층·중대형 가고 실속·초소형 시대 온다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완전히 진입하면 현재의 초고층 아파트·중대형 주택 위주의 주거 수요가 소규모 실속형 주택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LH토지주택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대한민국 총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율은 20.6%로 초고령사회 진입이 확실시 되고 있다.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49만7000명(18.6%)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부 지방 지역의 경우 고령자 비중이 40%를 넘어가며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2072년 우리나라 고령자 인구가 전체 47.6%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노인 세대 진입, 젊은 세대들의 결혼 및 출산 기피 현상을 지목했다. 연구원은 특히 노인 인구의 전체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거 수요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라고 전망했다. 우선 은퇴 베이비붐 세대가 전원생활을 선호하면서 도시와 전원에 복수 주거를 가지는 '멀티해비테이션' 현상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주택이 '투자' 대상에서 '소비' 대상으로 변모하며 소규모 실속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또 저출산 고령화 및 핵가족화 현상으로 1~2인 가족이 많아지는 것도 중소형, 초소형 주택 수요 증가에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노년층이 적극적인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며 주거개선, 가사도움 등의 편의성 제공과 원격제어, 건강체크 등 개인 맞춤식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부정적인 측면을 우려하기도 했다. 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를 '준비되지 않은 노인공화국'이라고 표현하며 경제적·건강상 문제와 '노후생활의 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의 총부양비는 100명 당 노인 40.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현재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40.6명을 부양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2050년에는 총부양비가 73.2명 수준으로 증가해 OECD 중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복지비 등 재정 부담 증가도 문제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 노인복지비 증가로 인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등 생활지원 비용은 물론 건강보혐 및 장기요양보험과 같은 건강관련 비용도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국회 예산정책처 추계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보험 적립금은 2026년 적자로 돌아서며, 2030년 그 규모는 3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경락 유원대 건축공학과 명예교수는 “돌봄서비스 체계 구축 등의 대비가 미래세대 부양부담 절감에 어느 정도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초고령화 시대에 살아가게 될 청년층 주거곤란에 대한 다른 대비도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무차별적인 초고층 주거 건설에 대한 재개발이 향후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주거정책이 인구감소 시대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젊은층과 노년층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드론‧로봇이 건설현장 관리…스마트안전 기술 상용화 추진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해 빠르게 확산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건설방식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건설산업을 디지털 체제로 전환, 자동화·지능화 등을 통해 생산성 및 안전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스마트건설 기술육성을 통한 글로벌 건설시장 선도'를 비전으로 3단계 추진 중인 스마트건설 R&D 중 안전분야 기술을 중심으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실증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현장 위험 인식 기술, 위험구역을 관리하는 스마트 펜스,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위험시설 3D 스캐닝 기술, 작업자 안전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스마트 워치 등 여러 가지 첨단 기술들이 실증됐다. 국토부는 건설현장에 설치돼 있는 CCTV의 영상을 AI로 분석해 안전고리 풀림, 안전모 미착용 등 20여 가지의 안전위험상황을 자동 인식하고, 작업자 및 관리자가 이러한 상황을 조치하도록 해 추락(떨어짐)이나 협착(끼임)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기술을 실증해보였다. 카메라와 레이더 기술로 신속히 가상 울타리를 설정하고 사람의 출입을 자동으로 감시하는 스마트 펜스 기술도 선보였다. 스마트 펜스 기술은 중장비 작업구간, 공동구, 유해가스 유출구간 등 수시로 발생하는 위험구역을 대상으로 전자기파를 이용한 가상 울타리를 설정하고, 스피커 등을 통하여 장비나 사람들이 접근하거나 통행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로봇개와 드론을 이용해 가설발판(비계), 가설지지대(동바리) 등 임시로 사용하는 위험 시설을 3차원 정밀 스캐닝하고 구조적 안전성까지 평가하는 기술에 대한 실증 또한 진행됐다.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통해 작업자의 위치, 생체정보(심박수 등), 동작 상태(쓰러짐, 추락 등)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관리자나 관제센터에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기술도 실증됐다. 국토부는 안전분야 스마트건설 기술 이외에도 해당 스마트건설 R&D를 통해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토공 자동화, 구조물 시공 자동화 기술개발 및 실증에도 힘을 쏟고 있다. 흙을 쌓거나 깎는 토공작업에 사용되는 건설장비를 자율(무인) 또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작업을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또 드론이 현장을 스캔하면 AI 등으로 공사현장에 대한 3차원 디지털 지도를 만들고, 정보를 이동식 관제센터에서 활용해 자율(무인) 또는 원격으로 시공을 진행할 수 있는 토공 장비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의 기술실증에 이어, 올해 고속도로 하이패스 나들목 신설 공사현장(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 IC공사)에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공장에서 사전제작한 구조물을 활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로봇 등을 이용한 현장시공으로 건설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술 또한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3차원 건설정보모델링 기법(BIM)으로 설계한 교량 구조물(바닥판)을 공장에서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하고, 교량 구조물(교각, 거더) 현장 시공시 로봇 등을 이용한 원격시공으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오는 11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건설현장 등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건설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청년세대가 건설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강남 로또’ 디에이치 방배 특공에 2만8000여명 몰렸다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선보인 '디에이치 방배'의 특별공급에 2만8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 결과 594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접수, 평균 47.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105세대 모집에 1만3361명이 접수해 127.2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내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디에이치 방배'는 4년 만에 현대건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로 공급되는 단지이며, 서초구 방배동 노른자 입지를 갖췄다. 여기에 3000가구 이상 신축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인 데다 특화 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적은 이유 등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는 강남3구인 서초구에 선보이는 단지로 오래 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고, 견본주택 개관 이후 우수한 상품성과 입지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최소화된 만큼 1순위 청약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전용면적 59~175㎡ 총 306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114㎡, 총 1244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했다. 당첨자 발표일은 9월 4일, 정당계약은 9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탐방] 국평 4억대·대단지…용인둔전역에피트, 수도권 실수요 잡는다

“국민평형 분양가가 4억원대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대단지 인점도 마음에 들고 교통도 나쁘지 않아 청약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지난 23일 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에서 만난 50대 남성의 말이다. 이 아파트는 127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4억원대(84㎡기준)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교통환경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분양 현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연령대는 30대 신혼부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관람객들은 1층에 마련된 모형도와 입지도 등을 꼼꼼히 살피며 분양관계자에게 질문을 쏟아내고 있었다. 같은 층에 마련된 상담 부스는 내 집 마련을 꿈꾸며 분양 상담을 받는 고객들로 가득 찼다. 2층에는 실제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견본주택 유니트가 있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전용 68㎡A·B, 84㎡A·B, 101㎡ 등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됐는데 견본주택에선 68㎡A, 84㎡A·B 등 3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는 68㎡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소평 평면임에도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고 드레스룸 공간과 펜트리 공간 등 수납공간에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들은 둔전역 에피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분양가를 꼽았다. 이 단지의 3.3㎡(평)당 평균분양가는 1417만원으로 △전용 68㎡ 3억9700만~4억3100만원 △전용 84㎡ 4억5600만~4억8800만원 △전용 101㎡ 5억500만~5억4000만원에 책정됐다. 올해 용인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면적 대비 최대 1억2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50대 관람객 A씨는 “집이 견본주택 근처라 방문하게 됐는데 분양가가 정말 저렴해서 놀랐다"며 “4억원대로 수도권에 네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하니 아들 부부한테 청약을 권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40대 관람객 B씨도 “최근 용인 아파트들이 반도체 호재로 분양가가 너무 높아졌는데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온 것 같다"며 “4억원대 분양가는 다시 나오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인구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28만㎡)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416만㎡) 등이 계획돼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용인 부동산 시장이 현재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단지 규모에 걸맞게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방문객들에 관심을 끌었다. 실내골프연습장은 물론이고 사우나 피트니스, 필라테스장, 키즈카페, 파티룸, 독서실, 공유오피스, OTT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차대수도 1746대(세대 당 1.35대 1)로 넉넉한 편이다. 입지를 보면 단지 근처에 하나로마트 포곡농협 본점과 명주병원, 둔전체육공원, 삼계공원 등이 있다. 경안천 수변공원, 포곡체육공원, 정수산도 인근에 있다. 둔전초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포곡고·고림고가 가깝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마구산이 위치해 세대 50% 이상은 마구산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역세권 입지는 아니다. 가장 가까운 역인 용인경전철 둔전역이 도보로 20분 이상 걸린다. 40대 관람객 C씨는 “역세권 아파트는 아니지만 주변에 학교도 가깝고 편의시설도 많아 입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이었다. 한편,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 들어서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동에 12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다음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청약시장 열기 속 8월 마지막 주 1345가구 분양

부동산 매매시장 상승세의 영향으로 분양시장 또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달 넷째 주 전국에서는 1300가구 이상의 청약 접수가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전주보다 0.28% 오르면서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아파트 매매시장이 되살아나고, 분양가 상승세 또한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하루빨리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 청약시장에 뛰어드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47대 1로 집계됐으며,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8.87대 1에 달했다. 이처럼 청약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다음주 전국에서는 약 1300가구가 수요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에는 전국 6곳 총 1345가구(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민간임대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5년 만에 신규 분양을 앞둔 '디에이치 방배'가 공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로 공급되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및 실거주 의무 조건이 없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에 나선 '메이플자이', '래미안원베일리'(조합원 취소분), '래미안원펜타스' 등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둔 만큼 방배동에서 오랜만에 등장하는 신규 단지의 청약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27일 방배동 일원에 건립되는 디에이치 방배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 최고 33층, 29개동, 총 306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4㎡ 12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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