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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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올해 R&D 투자, 유한양행·셀트리온 ‘1위’

국내 상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신약개발→매출증가→투자증가' 선순환이 자리잡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1~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3128억원을 지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도 34.0%에 달해 1~3분기 누적기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3000억원 넘는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 수를 내년까지 11개로 늘리기 위해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월드 ADC 2024'에서 표적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2종의 개발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분기 누적 2601억원을 연구개발에 지출해 2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동기대비 연구개발비를 17.0% 늘리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유한양행이 1~3분기 누적 201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 전체 3번째,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전년동기대비 48.5% 늘려 1~3분기 누적기준 1000억원 이상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이는 지난 8월 폐암 신약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마일스톤(단계별 수수료) 수령에 탄력받아 제2의 렉라자 발굴을 위한 신규 후보물질 도입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어 대웅제약이 171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 전통 제약사 2위에 올랐다. 국산 34·36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이 매출 효자로 성장한데 탄력받은 것으로 특히 매출액의 18.3%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5대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높은 매출액 대비 비중을 보였다. 국산 1호 비만치료제 등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1537억원을 지출해 전년동기대비 12.8% 늘렸다. 반면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GC녹십자와 종근당은 같은기간 연구개발비 역시 줄이거나 거의 동결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GC녹십자는 전년동기대비 18.9% 감소한 120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고 종근당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1049억원을 지출했다. 이밖에 SK바이오팜과 동아에스티는 모두 올해 1~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1000억원을 넘기며 신약개발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SK바이오팜은 1~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1180억원을 지출해 전년동기 987억원에서 19.6% 늘렸고 동아에스티는 1031억원을 지출해 전년동기 821억원에서 25.6% 늘렸다. SK바이오팜(30.7%)과 동아에스티(19.9%)는 매출액 대비 투자금액 비중에서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이을 후보 신약으로 '방사성 의약품(RPT)'를 점찍고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업체 테라파워 등과 협력해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확보,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도입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오는 29일 회사명을 '메타비아'로 변경하는 등 비만치료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메타비아는 심혈관 대사를 뜻하는 의학용어인 '카디오메타볼릭(cardiometabolic)'에서 따온 명칭이다. 업계는 상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자체개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이 동반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를 신약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CHECK-IN 호텔] 파라다이스 라운지 김포공항에 운영, 휘닉스 스노우파크 29일 개장, 레고랜드 트리 점등식 진행, 키녹 펫 신메뉴 출시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22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1층에 파라다이스 카지노 4개 사업장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라다이스 라운지' 운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파라다이스 라운지는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파라다이스 카지노 4사의 마케팅 역량을 집약한 얼라이언스 전략의 일환으로,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대하는 허브 역할을 할 계획이다. 카지노를 방문하는 이용객과 파라다이스시티 패키지 상품으로 투숙하는 해외 개별 여행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라운지는 입국 직후부터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호텔 라운지를 콘셉트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약 240㎡(72.5평) 규모로 시설을 조성했으며 VIP 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김포국제공항과 파라다이스시티를 왕복하는 친환경 수소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한다. 파라다이스 최종환 대표이사는 “이번 라운지를 통해 파라다이스 카지노의 가장 강력한 강점인 VIP 마케팅과 하이엔드 서비스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가 오는 29일 문을 열고 24/25 스키 시즌을 시작한다. 25일 휘닉스에 따르면, 스노우파크는 강원도 평창군은 지대가 높고 적설량이 많아 최고의 설질을 자랑한다. △설산으로 유명한 태기산 자락 천혜의 환경에 설계된 다이내믹한 슬로프 △다양한 레벨의 기물을 활용해 짜릿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익스트림파크 운영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우수한 접근성 △객실과 슬로프 거리 최소화한 스키인아웃 편리성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18개 전 슬로프를 오픈해 초급부터 최상급까지 개인 스키 실력에 맞춰 다양한 슬로프를 즐길 수 있으며 초보 스키어를 위한 비기너존도 별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며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아프레스키도 진행한다. 김가온 밴드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공연이 12월부터 이어질 예정으로 주말에는 심야스키도 운영할 계획이다. 휘닉스 파크는 개장을 기념해 오는 12월 19일까지 3주간 평일 투숙고객에게 온가족 놀이시설인 스노우빌리지 무료입장 혜택을 객실 1박당 2매까지 제공한다. 스노우빌리지도 11월 29일 개장 예정으로, 올해는 출시 2주년을 맞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씰룩'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자녀 시즌패스 포함, 사계절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이용 등 권종 별 혜택이 포함된 시즌패스를 판매하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국내 최대 높이인 9M가 넘는 '레고 크리스마스 트리'의 점등식을 매일 진행한다. 25일 레고랜드에 따르면,겨울 시즌 축제인 '메리 브릭스마스(Merry Bricksmas)' 기간 동안 설치되는 레고 크리스마스 트리는 총 36만 4000여개에 육박하는 레고 듀플로 브릭으로 만들어져 국내 최대 높이인 9m 83cm를 자랑한다. 레고랜드는 매일 오후 5시 20분 레고랜드의 마스코트인 '마이크'와 '에이미'가 레고 산타와 함께 등장해 불빛으로 레고랜드의 밤을 환하게 밝히는 점등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레고 트리의 불빛이 밝게 빛나면 레고랜드 산타 마을의 크리스마스 요정들이 나타나 방문객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율동을 추는 '브릭 댄스 파티'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레고랜드는 겨울 시즌 '레고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이외에도 △'마이크 에이미의 크리스마스 대소동'을 포함한 다양한 뮤지컬 공연 △미션을 수행하고 선물을 받는 '브릭스마스 랠리' △새롭게 선보이는 '홀리데이 스노우 플레이' 구역과 '브릭토피아 라운지' △크리스마스 빌드 콘테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교원그룹의 반려동물 친화 호텔 키녹(KINOCK)이 반려동물 F&B(Food and Beverage, 식음) 서비스 확대차 신메뉴를 내놓았다. 키녹은 베이커리 카페 겸 레스토랑 '스니프(Sniff)'의 펫 전용 메뉴를 기존 멍푸치노와 멍파르페 2종에서 멍치킨과 멍피자를 새로 추가해 4종으로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멍치킨은 닭고기와 황태를 주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돼 노견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멍피자는 고구마 반죽에 연어와 브로콜리, 당근, 비트 등 야채 토핑을 더했다. 한편, 스니프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100석 규모의 공간으로 15석의 반려동물 전용 좌석이 마련된 공간이다. 호텔에 투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스니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투숙객이 아닌 방문 고객은 멍푸치노와 키녹입장권이 포함된 멍크닉 패키지를 구매 시 야외 펫파크를 이용할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없으면 안되는데 생산성 낮아…中企 “외국인근로자 정책 현실화” 목소리

중소기업계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필수'가 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방식의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불성실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강제출국 등의 강력한 제재를 도입하고, 숙련 인력의 경우 장기 체류를 허가해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인건비로 302.4만원(숙식비 포함)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식비를 제외한 인건비(263.8만원)도 내국인 근로자 인건비의 93.6% 수준이다. 중기업계에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내국인들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중기업계 구인은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재직자 수 평균은 25.6명으로, 이중 7.3명이 외국인 근로자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원 서너 명 중 한 명은 외국인 근로자인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57.7%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드는 비용이 내국인 근로자 고용 비용보다 더 높다고 답했다.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이제 막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사에 따르면 내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근속연수 3개월 미만의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은 55.8%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1~2년 근무한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은 92.8%, 3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의 생산성이 99.5%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수준'(66.7%)를 꼽았다. 또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49.3%), '문화적 차이'(35.6%), '인건비 부담(숙식비 지원 등)'(27.8%)이 꼽혔다. 중기업계는 입국 초기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에 대한 수습 기간을 적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업 1225곳 모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수습기간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적정 기간으로는 평균 3.7개월을 제시했다. 중기업계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더 오래 고용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고용허가제 개선과제로는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4.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최장 9년 8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는 현행 제도에 대해 '5년 이상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33.1%에 달했다. 또 불성실한 외국인력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마련해야한다는 의견도 50.5%에 달했고, 고용 절차를 간소화해야한다는 의견도 42.4%로 조사됐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부족한 한국어 능력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낮은 생산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낮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입국 전 한국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꼭 필요하고, 기초 기능 등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서 성실히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외국인력 활용에 있어 지속 가능한 정책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아산사회복지재단, 올해 아산상 수상자 18명 시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5일 제36회 아산상 시상식을 열고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임현석 원장(남, 50세) 등 수상자 18명에 상과 상금을 전달했다. 임 원장은 지난 24년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인술을 실천하며 약 40만 명의 소외지역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온 점을 높이 인정받아 아산상 수상자 영예를 안았다. 아산상 상금은 3억원이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제36회 아산상 시상식을 열어 아산상을 포함해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등 수상자 시상과 함께 상금을 전달했다. 아산상을 수상한 임현석 원장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2000년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의대 동기인 부인과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로 떠나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질병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의료봉사상은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 의료 사각지대 환자들을 위해 무료진료병원인 요셉의원, 전진상의원, 라파엘클리닉에서 지난 51년간 의료봉사를 하며 3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한 요셉의원 고영초 원장(남, 71세)이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26년간 개발도상국 저소득 주민들의 자립과 역량강화에 기여한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김혜경)이 수상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 원이다.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5명에게 각각 상금 2천만 원을 시상하는 등 전체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게 총 10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우리 사회의 소외된 분들이 건강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희 재단도 여러분과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1989년 아산상을 제정했고, 각계의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후보자 공적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제36회 수상자를 선정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덕성여대, 맞춤형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덕성여자대학교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8차례 진로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인 '2024 커리어 플랫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저학년과정과 고학년과정으로 구분해 운영됐다. 저학년 과정은 자기 이해, 직업‧기업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역량을 확인하고, 희망 직업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고학년 과정은 희망 직종, 기업, 직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채용 단계별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장영수 진로취업지원센터 센터장은 “저학년과 고학년 과정으로 구분해 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들과 상호 소통하며 진로문제, 취업고민을 하나씩 해결했다"고 밝혔다. 커리어 플랫폼의 저학년 과정은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보다 자기주도적인 대학생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진로설계 이해 및 진로방향성 설정 △진로‧직업정보 탐색 방법 △현직자가 제공하는 대학생활 경험 △진로목표에 따른 전공설계 및 진로로드맵 작성 등으로 구성하여 전문 강사 및 담당컨설턴트와 함께 미래 대학생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게 했다. 아울러 고학년 과정은 사회 진출을 위해 필요한 △산업‧기업‧직무분석 △핵심경험 정리‧분석 △서류 작성 △면접 준비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학생들이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덕성여대 측은 설명했다. 이호림 덕성여대 대학일자리본부 본부장(바이오공학전공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은 전 과정이 대면으로 진행되었고, 전문 강사와 담당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설정하고,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삼양 4세’ 김건호 사장, 스페셜티 이끈다…화학2그룹장 겸직

김윤 삼양그룹 장남이자 오너가 4세인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이 그룹 내 화학2그룹 부문장을 맡게 됐다. 25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후 진행하는 첫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그룹 핵심 사업을 '글로벌'과 '스페셜티(고기능성)'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를 위해 기존 화학그룹을 화학1그룹과 화학2그룹으로 분리해 경영효율을 도모한다. 화학1그룹은 삼양사를 중심으로 삼양이노켐,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 화학소재 사업군이 속한다. 화학2그룹에는 국내 최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퍼스널케어 소재 전문기업 케이씨아이(KCI), 지난해 인수합병한 글로벌 케미컬 기업 버든트(Verdant) 등 스페셜티 사업계열사로 구성된다. 화학1그룹은 기존 화학그룹장인 강호성 대표가 담당하며, 화학2그룹은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이 그룹장을 겸직하며 관련 사업을 이끌 계획이다. 바이오팜그룹은 김경진 전 에스티팜 대표를 영입해 그룹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 그룹장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수석연구원을 거쳐 에스티팜에서 합성1연구부장, 연구소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향후 바이오팜그룹장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성 강화와 mRNA 전달체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 밖에 삼양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외부 영입을 제외한 신규 임원 6명 중 3명을 40대로 구성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연공서열을 탈피하고 성과 중심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이 차별화된 인력 발탁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베일 벗은 합성니코틴, BAT로스만스 ‘노마드’ 출시

BAT로스만스는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노마드 싱크 5000(NOMAD SYNC 5000)'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 노마드는 합성니코틴을 사용한 액상 용량 10㎖(니코틴 함량 0.9%) 제품으로 최대 5000회 흡입할 수 있다. 달콤한 '퍼플'과 시원 청량한 '콜드' 두 가지 맛으로, 전국 베이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1만7000원 선이다. 최근 출시한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박스(6㎖, 2만5000원)'과 비교하면 60% 수준 가격이다. 노마드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얇은 유선형 액상 흡입구로 성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원하는 흡입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부스트 모드도 추가했다. 스탠다드 모드는 부드러운 맛을, 부스트 모드는 보다 강렬한 맛을 제공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하단 버튼으로 기기를 잠가 액상의 누수나 오작동도 방지할 수 있으며, USB C타입 케이블로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제품 사용 후 배터리 분리 배출도 가능하다. BAT로스만스 측은 제품 첫 출시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인 노마드를 내놓은 이유는 합성니코틴 액상 담배와 천연니코틴 액상 담배에 서로 다른 법을 적용하는 국가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성 니코틴은 담뱃잎이 원료인 천연 니코틴 대신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원료다. 현행법상 합성 니코틴 용액을 사용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에 해당하지 않는 탓에 담배 소비세 등 제세부담금에서 자유롭다.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규제 공백을 노린 편법 판매라는 지적이 줄곧 따라붙는 이유다. 이에 BAT는 지난 5월 합성니코틴 관련 규제 도입을 지지하는 한편,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의 세금·부담금 절약분 발생시 소비자 혜택으로 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BAT로스만스는 현재 국내 담배사업법상 합성니코틴 담배 관련 규제가 없음에도, 국내 담배 관련 규제들을 자율 준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BAT로스만스는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합성니코틴 카테고리에서도 높은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천연니코틴 담배에 요구되는 경고그림과 문구를 표시하고, 제품명이 청소년 소비를 조장하지 않도록 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재현 CJ회장 “K트렌드, 글로벌 도약 위한 마지막 기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경쟁력 성장'을 주문했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그룹 CEO 경영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18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지 이틀 만에 열린 회의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경영대표,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회장과 참석 CEO들은 △글로벌 경제 전망 및 미국 신정부 정책 방향 △내년 국내 경제전망과 주요 산업 트렌드 등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현 회장은 '경쟁력 성장'을 화두로 던지면서 “글로벌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단기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신제품 개발 등 국내 사업의 혁신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와 초고령화, 양극화 등 국내외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할 것을 피력하며 글로벌로 확산한 K트렌드의 기회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K푸드, K콘텐츠, 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글로벌기업 도약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CJ그룹은 올해 상,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선 1980년대생 임원 12명을 선임하고 그룹 최초로 1990년대생 CEO를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를 이어갔다. CJ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그룹의 사업 역량과 성장 동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그룹이 쌓아온 문화 사업의 저력을 바탕으로 K트렌드를 선도하며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밀원수 심은 농심, 국내 양봉연구 발전 돕는다

농심은 지난 22일 전북 완주군 소재 국립농업과학원에서 한국양봉농협, 한국양봉협회, 한국한봉협회와 함께 국내 양봉 연구를 위한 꿀샘식물(꽃에서 꿀이 나오는 식물) 식재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2년 농심이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체결한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행사를 계기로 농심은 부안군 내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 쉬나무와 아까시나무, 유채 등 꿀샘식물을 식재해 양봉 연구를 지원한다. 꿀벌위도격리육종장은 꿀벌 유전자원 보존과 우수 품종 육성을 위해 설립된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이다. 농심이 식재한 꿀샘식물은 추후 우수 꿀벌품종 육성과 생태환경 조성 등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에 활용된다. 한편, 농심은 자체 과자 브랜드 '꿀꽈배기'에 들어가는 국산 아카시아꿀을 매년 약 160톤(t) 구매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양봉농협과 업무 협약을 맺어 꿀벌 질병 진단키트, 스마트 양봉기자재, 청년 양봉농가 멘토링 지원 등 꿀벌 실종 사태와 같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봉농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에 식재한 꿀샘식물이 우수 꿀벌품종 육성 등 양봉 관련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심은 국내 양봉농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며 우수한 품질의 아카시아꿀을 확보하고, 맛있는 꿀꽈배기를 생산하는 상생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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