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전체기사

코스맥스바이오, 수국 추출물로 美 NDI 인증 획득

코스맥스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 '수국잎열수추출물(리세린지)'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규 식품 원료(NDI, New Dietary Ingredient)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리세린지는 토종 수국을 원료로 피부건강 2중 기능성과 체지방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는 3중 복합 기능성 원료다. 앞서 2020년,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세 가지 기능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이후 독성시험과 2년에 걸친 상온 유통기한 시험 등 FDA 규정에 맞춘 추가 시험을 통해 NDI 인증을 받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NDI는 한국의 개별인정형 원료와 유사한 제도다. NDI 인증을 받아야 미국 내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유통·판매가 가능하다. FDA에 성분 안전성에 대한 관련 자료를 제출해 안전성 평가를 받아야 하며, 국내 판매 이력을 통해 실제 소비자의 섭취 안전성도 증명해야 하는 까다로운 인증이다. NDI 획득에 따라 리세린지 제품의 해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증 자료를 기반으로 유럽식품안전청(EFSA)에서 인증하는 신소재식품원료(Novel Food) 승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증으로 코스맥스그룹은 미국 내 판매가 가능한 NDI 인증 원료 두 가지를 확보했다. 앞서 2021년 코스맥스엔비티는 피부건강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 '배초향추출물(아가트리)'로 NDI 인증을 획득했다. 코스맥스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고객사가 늘어가는 가운데 리세린지를 해외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리세린지에 대한 추가 기능성 연구도 추진할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단독] 中企임금조사 1회 축소…국가계약직 불이익 ‘우려’

해마다 2차례 실시하던 중소기업중앙회의 직종별 임금조사가 정부의 지시에 따라 올해부터 연간 1회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 임금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이뤄지는 국가계약직 인건비 조정도 연간 1회로 축소될 것으로 보여 비정규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중기중앙회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왔다. 정부는 중기중앙회의 2차례 임금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매년 2차례씩 국가계약직 인건비를 조정해 왔다. 국가계약직 인건비는 기획재정부의 집행기준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하는 직종별 임금조사 보고서의 통계를 따르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기중앙회는 올해 2차례 관행을 바꿔 올해 단 1회 보고서를 냈다. 매년 반기마다 국가계약직 인건비(임금) 상승 조치가 1년 1차례로 줄어들게 된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26일 중소제조업 1500개사(매출액 30억원 이상, 상시근로자 10인 이상)를 대상으로 '2024년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6월 기준 중소제조업 129개 직종별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은 11만684원으로 조사됐다고 중기중앙회는 밝혔다. 지난해 3월 상반기 조사때 평균일급(10만4708원)보다 5.7%, 지난해 8월 하반기 조사때 평균일급(10만5773원) 대비 4.6% 나란히 상승한 금액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까지 통상 해마다 상반기(6월)와 하반기(11월)에 나눠 2차례 보고서를 작성해 왔다. 하지만, 올해 갑자기 2차례 보고서 작성 기준을 바꿔 6월 조사는 없이 9월 1회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통계 품질을 높이기 위해 1년에 한 번만 통계를 작성하라는 통계청의 권고가 내려왔다"면서 “1년에 한 번만 조사하되 최대한 표본을 늘려 오차 범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본을 늘리기 위해 조사 횟수를 줄였다는 중기중앙회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중기중앙회의 올해 1차례 조사의 표본 수는 1500개로, 지난해 11월말 조사보다 고작 1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더 큰 문제는 통계 발표주기 변경이다. 중기중앙회 임금조사 보고서 결과는 국가계약직 종사자의 임금 문제와 직결돼 있어 지난해까지 1년에 2번 내던 보고서를 1번만 내게 되면 국가계약직 종사자의 임금 인상 횟수도 1년에 한 차례만 이뤄진다는 논리다. 기획재정부의 (계약예규)정부 입찰·계약 집행기준 제76조3(노무비의 계상)에는 '계약담당공무원은 예정가격 작성 시 인건비의 기준 단가로 중기중앙회가 발표하는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보고서'의 통계를 따르다'고 명시돼 있다. 보고서 통계 결과 임금 상승으로 나타나면 국가계약직의 임금도 그대로 상승하고, 하락하면 이에 맞춰 기준 단가를 낮춘다는 구조이다. 중기중앙회가 앞서 반기마다 발표한 임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중소제조업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감소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가령,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2019년 하반기 조사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국가계약직의 평균일급은 9만4836원이 적용됐고, 2022년 7월에는 10만원을 돌파한 10만697원이 적용됐다. 이후로도 중기중앙회 임금조사 보고서 통계를 반영해 국가계약직 일금도 지속적으로 올라 올해 1월 10만5773원까지 반영된 상태다. 이번 9월 보고서 발표에 따라 10월부터는 국가계약직 평균일금이 11만684원 적용될 예정이다. 만일 중기중앙회의 발표 주기가 바뀌지 않았다면 국가계약직의 임금 인상은 지난 7월부터 적용됐어야 한다. 중기중앙회 측은 “올해는 한번만 조사하지만 내년도 조사에 대한 권고는 아직 내려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인 위평량경제연구소 위평량 소장은 “1년에 한 번 조정하든 두 번 조정하든 수준대로 조정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위 소장은 “물가상승 등 근로자들이 처한 현실을 임금에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하는데, 국가계약직의 임금 조정 횟수를 줄인다는 건 근로자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화제의 신상품] 홍삼 특유 맛·향·색 없앴다…정관정 ‘스노우 쿨스틱’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제품 입문자와 까다로운 외국인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신개념 홍삼 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화제의 신상품은 KGC인삼공사 최초로 홍삼 고유의 맛과 향취·색을 없앤 '홍삼 스노우 쿨스틱'이다. 26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자체 연구개발(R&D) 기술을 통해 홍삼의 단점으로 꼽히는 특유의 향과 쓴맛을 없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도록 만든 것이 장점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스노우 쿨스틱에 사용된 홍삼은 여과를 통해 색소 물질과 방향 물질을 제거하고,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회수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홍삼하면 전통적인 붉은 색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번 신제품은 제품 특유의 청량감을 강조하고 시각적인 효과도 극대화하기 위해 하얀색 홍삼농축액 분말을 사용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상쾌한 맛을 강조한 만큼 홍삼향 대신 천연복숭아향의 분말이 사르르 시원하게 녹아들도록 식감도 강조했다. 입 안에서 분말이 뭉치지 않고 빠르게 녹아 청량감을 선사하는 '스노우멜팅' 공법을 적용한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이너뷰티(먹는 화장품)·제로 슈거(Zero Sugar) 등 최근 시장 트렌드를 접목한 원료 설계로 차별화도 줬다. 실제 제품 한 포(1.5g) 당 당류는 0g로, 열량도 5㎉다. 항산화 작용으로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의 영국산 비타민C와 함께 식이섬유인 벨기에산 치커리뿌리 추출물, 핀란드산 자일리톨 등도 함유했다. 제품 크기는 휴대성을 살리기 위해 1포 크기를 검지손가락 정도로 줄여 휴대성도 살렸다. 제품 개봉도 손으로 쉽게 뜯을 수 있는 '이지컷' 기술을 적용했으며, 언제 어디서든 입에 톡 털어 먹거나 탄산수에 타먹는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무향·무취에 하얀색 홍삼을 개발 출시한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자들이 홍삼 맛과 향이 비교적 덜한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그동안 KGC인삼공사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화 차원에서 양갱, 수제약과, 무가당 캔디 등 외국인 고객 눈높이에 맞춘 홍삼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홍삼 스노우 쿨스틱' 출시를 계기로 정관장 제품의 해외시장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의 무향·무취, 하얀홍삼 등 독자기술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형태의 홍삼제품이 구현될 수 있다"면서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해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익산 NS푸드페스타 ‘식품스타트업 요람’ 자리매김

“올해는 '신선함'을 강조한 행사와 청년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 육성에 주안점을 뒀습니다."(NS홈쇼핑 관계자) 26일 전북 익산 하림퍼스트 키친에서 열린 제 15회 'NS 푸드페스타(Food Festa 2024 in Iksan)'는 행사 주최자인 NS홈쇼핑의 직원 말처럼 일단 유달리 식재료의 신선함을 강조한 행사가 많았다. 대표적인 행사가 '미식 스튜디오'다. 미식스튜디오는 NS홈쇼핑이 NS푸드페스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로, '최고의 맛은 신선이다'를 콘셉트로 식재료 신선도 유지시켜주는 프레쉬박스를 활용해 요리대회에 참가하는 행사다. 대회에서 우승한 요리는 상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자체 진행하는 만남의 광장이 지역 특산품 소비 진작시키는 것에 착안, 지역 우수 식재료.를 요리대회에 활용해 지역 식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미식스튜디오 행사장은 식품 조리 전공 대학생으로 구성된20개 팀이 참가하며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대학생들은 하림이 제공하는 닭고기와 익산 지역 특산물 고구마를 식재료로 활용해 대회에서 자신만의 요리 레시피를 뽑냈다. 이날 야외에서 펼쳐지는 하림산업의 '프레시바(FRESH BAR)'도 닭구이 발골쇼, 로스트 치킨, 육즙만두, '황등비빔밥' 시식행사 등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황등비빔밥은 행사장 인근인 익산 황등면에서 유명한 음식이 하림 퍼스트키친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상품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황등비빔밥은NS홈쇼핑 모회사인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이 고향에서 즐겨찾는 비빔밥 식당을 벤치마킹해 선보인 상품이다. 김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비빔밥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밝히며 직접 황등비빔밥의 상품화 계기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더미식 황등비빔밥은 지난 7월 온라인 중심으로 먼저 론칭했고, 하반기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으로도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 추가로 행사장에서 진행된 요리경연대회는 프레시박스를 활용해 신선함을 내세운 맛 대결 자리였다. 가정간편식 부문에 참여한 60개 팀은 개막식 직후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최고의 맛'을 주제로 60분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 NS푸드페스타는 식품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컨퍼런스와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틀째인 행사 마지막날 27일에는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농식품 우수 청년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도 열린다. 농식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9개 식품사업 청년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창의상 1000만원 등 총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아울러 농식품전문 벤처캐피털이 참여해 이들 청년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게 된다. 농촌진흥청과 경기대, 하림 등 산학관연이 함께 하는 소스산업 기술교류 세미나와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국내 식품기업 우수사례를 조사해 발표하는 대학생 식품기업 분석대회와 경연대회 우승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도 열릴 예정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달부터 한일 양국 간 바이오 협력이 본격 시행된다. 양국 바이오 벤처 기업 간 실증과 기술개발에서 협력하고, 정부는 비임상·임상, 인허가에 대한 허들을 낮춘다. 또 바이오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에서 선정된 8개 기업은 이달부터 일본의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 아이파크'에 입주해 본격적인 실증과 연구개발 활동을 개시한다. 쇼난 아이파크는 일본의 글로벌 빅파마 다케다(Takeda)가 지난 2018년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를 바이오벤처, 대학, 연구소, 비임상·임상기관 등에 개방해 조성한 일본의 대표적인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다. 우리 기업들은 국내 규제 탓에 관절염 세포치료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유도만능줄기세포치료제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자유로운 연구개발이 어려웠다. 이번에 '쇼난 아이파크' 입주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도쿄의대병원, 큐슈대학, 아스텔라스 제약회사 등과 국제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중기부는 일본의 벤처캐피털 3개사,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한일공동펀드 등 투자가능성도 타진했다.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전날 일본 도쿄 GBC에서 쇼난 지역 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쇼난 창약 지원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메디포드 및 네모토사이언스 관계자들과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지원 조건, 자금연계를 위한 일본 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바이오 분야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약품개발방법의 다양화와 개발 비용 상승으로 의약품 개발과정의 일부를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특히 연구개발 단계에서 약물 스크리닝, 약리, 약품 품질관리 등을 담당하는 CR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임 실장은 27일 일본의 글로벌 제약기업인(글로벌 22위, 일본 2위) 아스텔라스의 츠꾸바 연구센터에서 타로 마쓰나가 부회장을 만나 산학연 연구의 한국기업 참여, 한국의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협업 및 재생의료 분야의 양국 전문가 교류 등에 대해 협의하고, 일본 최초 CRO인 CMIC 파르마 사이언스(Pharma Science)의 나가무라 가즈오 회장과 분산형 임상과 AI 헬스케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날 윤석배 중기부 특구정책과장은 일본 경제산업성 생물화학과장과 법인설립, 인허가 등 국내 바이오벤처의 일본 내 활동에 관한 정부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은 다양한 주체와 연계협력이 필수적이며, 국내만 한정해서 지원하는 것은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다"며 “개별 기업차원에서는 접근이 쉽지 않은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자코모 ‘대박’ 비결 “지름길보다 원칙·신용…직원 복지 힘써라”

“기업이 오래 유지되기 위해서는 빠른 지름길보다 원칙과 신용을 지키며 품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을 위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원 복지에 신경 써야 하고요." 국내 소파업계 1위 브랜드 '자코모'의 박경분 부회장은 26일 경기도 남양주 본사에서 창업 7년 이하 중소기업 대표 25명을 대상으로 열린 기업탐방 행사에서 자코모의 성장 비결로 '품질'과 '직원복지'를 꼽았다. 자코모는 지난 2005년 박경분 부회장이 만든 소파 전문 브랜드다. 소파만 취급하는 전문 업체로, 박 부회장이 남편 박재식 회장과 함께 1986년 설립한 재경가구산업이 모태다. 지난해 자코모의 총매출은 약 1662억원으로 국내 소파 전문 브랜드 중 업계 1위다. 박 부회장은 이날 '품격 있는 소파'라는 주제로, 어려웠던 국내 경제 상황과 여성의 경제 활동이 제한되었던 사회적 배경에 굴하지 않고 지켜온 사업에 대한 목표·경험부터 자코모가 국내 소파 업계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지켜온 품질과 신용에 대한 이야기를 후배 기업인들과 공유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매달 성공한 선배 기업인 멘토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중소기업 키다리아저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멘티 신청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로 신청할 수 있으며, 멘티에게는 멘토링 토크콘서트, 선배기업 탐방 등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가 10월 징검다리 연휴기간을 맞아 9월 동행축제를 10월 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해 동행축제 역시 11일을 연장해 2000억원이 넘는 추가 매출을 기록했던 만큼, 기간 연장으로 내수 진작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중기부에 따르면, 9월 동행축제는 지난 24일 기준 온·오프라인 5922억원의 직접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연장기간에는 가을 시즌에 맞춰 육류·제철과일 등 고객들이 자주 찾는 식품류와 의류·침구류, 생활용품 등 계절 특성에 맞는 제품들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연장 행사에는 94개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1만5000여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참여한다. 쿠팡,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그립, 카카오 등 2개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서 라이브 특가, 쿠폰 발행 프로모션도 총 4회 추진한다.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는 가을 맞이 패션·잡화·의류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목동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판판샵)과 인천공항 면세점 3개소에서 30개사가 1+1 묶음 할인 및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그립, 오아시스 등 5개 미디어커머스에서 10월 시즌 컨셉을 반영한 '소비더마켓'을 오픈하고, 쇼피, G마켓 글로벌샵 등 총 7개 채널에서도 해외진출 중소·소상공인들을 위한 글로벌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연장 기간동안 전국 각지에서 18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함께 열리며 내수 활력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황금연휴 특수효과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장을 준비했다"며 “동행축제 연장이 소비 진작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영주 장관, 소상공인연합회와 정책 간담회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서울 마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와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 장관은 최근 소공연의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송치영 회장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소상공인연합회가 국민과 업계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단체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중기부는 다음달 인사혁신처에 소공연을 공직유관단체로 신청할 예정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지정 검토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소공연 소속 임직원에 대해 공직자에 준하는 윤리규범과 중기부 상시감사 등이 적용된다. 오 장관은 “중기부를 비롯한 정부와 상시적 핫라인을 구축해서 충분한 소통을 통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업계의 어려운 점, 불편한 점, 개선할 점을 전달해 주시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치영 회장은 “유통환경의 급변과 소비절벽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자영업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와중에 정부에서 금융 3종세트, 배달료·전기료 지원, 내수활성화 촉진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주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업종별 회원단체 및 지역조직과 원팀이 되어 투명하고 공정하며 화합하는 단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단체, 기회와 용기, 희망을 주는 단체로 발전하고 성장하고 거듭날 것"이라며 “그러한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공직유관단체 지정 등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마트,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서 이색 델리 팝업 오픈

이마트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 '다빈치모텔'에 참여해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의 이색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이태원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 1층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다빈치모텔을 찾는 2030대 소비자에게 자사의 인기 델리 상품과 신상품을 색다른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은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행사로, 유명 아티스트들의 토크쇼와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식음료·뷰티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즐길 수 있는 문화 융복합 이벤트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는 1920년대 뉴욕의 '오토매트(자동판매기)' 식당을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기하학적 패턴과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아르데코' 디자인 양식을 활용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당대의 럭셔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곳에서 이마트는 '어메이징 완벽치킨', '뉴 순살 양념닭강정', '빌리앤젤홈카페 크레이프 케이크' 등 기존 인기 델리 상품을 비롯해 이날 새롭게 출시한 '어메이징 더블더블 버거', '어메이징 허니윙봉' 등 신상 델리를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다빈치모텔 티켓을 소지한 방문객들은 럭키박스 뽑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마트 델리 상품 시식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럭키박스 뽑기에서 골든티켓에 당첨된 고객에게는 '닭강정 키링', '윙봉 머리핀', '햄버거 마그넷' 등 음식 모양의 스페셜 굿즈까지 선물한다. 또한 오후 시간대에는 이마트에서 완판 행진 중인 '어메이징 완벽 치킨'을 맛볼 수 있는 '치킨 어택' 게릴라 이벤트(시식 상품 및 굿즈, 일별 한정 수량 운영)도 진행한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고물가 속 외식 및 배달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2030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맛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이마트 델리 상품의 경쟁력을 그들에게 보다 재미있는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팝업을 열게 됐다"며 “이번 주말엔 이태원에 들러 이마트의 맛있는 델리와 다빈치모텔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CJ온스타일, K뷰티 아마존 진출 돕는다

CJ온스타일이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와 손잡고 K뷰티 확장에 팔을 걷어붙인다. CJ온스타일은 10월 1일부터 CJ온스타일 입점 뷰티 브랜드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위한 판매, 마케팅 등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K뷰티 브랜드의 매출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CJ온스타일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신진 뷰티 브랜드 발굴을 넘어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며 동반 성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과 활발한 시너지를 내고 있는 K뷰티 브랜드 '티르티르'는 지난 6월 한국 메이크업 제품 최초로 미국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전체 뷰티 카테고리 1위에 올랐고, 지난해 6월 CJ온스타일이 직접 투자를 단행한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만 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미국은 물론 홍콩, 일본, 중국 등에서 고성장 중이다. 아마존 진출을 희망하는 CJ온스타일의 파트너사는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의 전담 매니저를 일대일(1:1) 배정받아 약 1년간의 맞춤형 컨설팅 등 집중 육성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올해는 CJ온스타일의 신진 헬스앤뷰티(H&B)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CJ온큐베이팅(Onstyle+Incubating)' 선정 브랜드를 포함한 13개사로 시작해 내년에는 지원 브랜드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프리미엄 스타일링 기기 '글램팜', 식물성 보습케어 브랜드 '넛세린', 전문 홈케어 브랜드 '톰(Thome)' 등이 CJ온스타일과 함께 아마존 론칭을 준비 중이다. CJ온스타일은 참가 브랜드의 최적화된 아마존 광고 마케팅 지원을 위해 올해 6월 아마존 광고 기술 분야 파트너인 '펄스애드'에 전략적 투자 및 팁스(TIPS)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 구글 출신의 대표가 설립한 펄스애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 타겟팅, 머신 러닝 기반 입찰 알고리즘, 실시간 리포트를 통해 아마존 광고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미 다수의 브랜드사와 협력해 수많은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으며 CJ온스타일의 컨설팅을 통해 육성되어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프로그램인 팁스에 최종 선정되어 5억 원의 연구개발(R&D) 지원금도 획득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K뷰티 등용문 역할을 본격 확대함으로써 파트너사의 글로벌 성장 부스터가 될 것"이라며 “될 성 부른 신진 뷰티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