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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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삐약이’ 신유빈, 식품광고 샛별 등극

'국민 삐약이' 탁구 국가대표 선수 신유빈이 식품업계 광고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동원F&B는 냉장햄 브랜드 '그릴리'의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릴리는 지난 2022년 출시된 냉장햄 브랜드다. 신유빈이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열정적인 모습이 진한 육즙과 불향을 추구하는 그릴리의 브랜드 정체성과 부합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동원F&B는 설명했다. 동원F&B는 신유빈이 활짝 웃으며 그릴리를 먹는 모습이 담긴 광고 영상을 오는 13일 먼저 선보인 뒤 인터뷰 영상과 메이킹 필름도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뛰어난 실력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신유빈을 그릴리 광고 모델로 발탁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유빈 선수는 동원F&B에 앞서 지난 8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bhc치킨 '뿌링클' 모델로 잇달아 발탁돼 화제가 됐다. 이어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도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으로 이름이 붙은 주먹밥 2종과 소용량 반찬인 컵델리 2종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업계는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경기 중 먹는 모습을 자주 노출한데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신유빈의 긍정적인 모습을 식품사들이 회사와 제품의 좋은 이미지로 연계시키려는 광고 전략에 따라 경쟁적으로 모델 기용에 나서고 있다고 풀이했다. 동원F&B를 비롯해 빙그레·bhc치킨과 맺은 신유빈의 광고 몸값이 건당 최소 1억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업계에선 추정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중기부, 소상공인 ‘혁신기업’으로 키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강한소상공인 파이널 피칭대회'를 10일 개최했다. 이날부터 13일까지 열리는 '강한소상공인 파이널 피칭대회'는 라이콘(유니콘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로컬 분야 혁신기업)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6월 1차 오디션을 통해 총 210개팀(경쟁률 43.5:1)을 선발, 한 팀당 최대 6000만원의 사업모델 고도화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피칭대회에는 지난 1차 오디션에서 선발된 팀 중 온라인 셀러 유형을 제외한 150개팀이 참여했다. 중기부는 이번 피칭대회를 통해 선정된 최종 60개팀에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 자금 최대 4000만원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의 장"이라며 “소상공인을 우리나라의 중요한 경제주체로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중소‧중견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사다리 구축에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웅제약 “성장호르몬도 붙이는 패치형으로 개발”

대웅제약이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팔에 붙이는 패치형으로 개발한다. 대웅제약은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패치 임상 1상의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변질 우려가 높은 생물의약품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는 기술에 대해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몸 안에서 녹아 흡수되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현재 팔에 붙이는 패치형으로 개발돼 '주사바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줄 새로운 제형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수분에 의해 형태와 기능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 대웅제약은 특허받은 '가압건조' 공정을 적용해 약물을 바늘 끝부분에 배치하고 완전 밀봉해 품질 안정과 일관된 약물전달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인성장호르몬은 왜소증 등 성장호르몬이 결핍돼 나타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약물로 만성질환이라 장기간 투약이 필요하나 분자 크기가 큰 고분자 물질이라 그동안 피하주사제형으로만 개발이 가능했다. 대웅제약은 성장호르몬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탑재하는 방식을 개발,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의 대다수는 주사 바늘에 공포를 가지는 소아와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치료법은 더욱 혁신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대웅제약은 이번 승인을 발판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성분의 비만 치료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약물 개발을 넘어 환자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투여 경로 플랫폼을 개발해 미래 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국민 건강을 위한 최상의 의약품을 제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유니클로, 국내 최대 규모 ‘롯데월드몰점’ 오픈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오는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입점 매장 중 최대 규모인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을 이달 13일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은 지상 1층과 2층, 약 1060평 규모 초대형 매장으로, 여성, 남성, 키즈, 베이비를 비롯한 전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서비스 (Online to Offline) 및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1층에서는 여성, 키즈, 베이비 전 라인업과 남성 일부 제품을 전개하며,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된 캐시미어 존 및 오랜 기간 동안 유니클로를 대표해 온 제품을 소개하는 마스터피스(Masterpiece) 존 등을 선보인다. 특히, 한쪽 벽면 전체에 개성 있는 유니클로 그래픽 티셔츠를 전시한 UT 존에는 유명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를 비롯한 800여 가지의 이미지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고유한 티셔츠 및 토트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UTme!(유티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점포 오픈을 기념해 국내 아티스트 및 브랜드 6곳과 협업한 총 12개의 'UTme!' 이미지가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에서 단독으로 공개된다. 2층 매장에서는 남성 라인업과 함께 유니클로의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경험할 수 있는 퍼프테크 존, 세계 평화를 위한 자선 티셔츠 컬렉션인 피스포올 존 등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유니클로가 2022년부터 전 세계 글로벌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리유니클로 스튜디오에서는 구멍·찢어짐, 솔기, 패치워크 등의 수선 서비스와 함께 70여 가지의 자수 패턴을 통해 기존의 옷을 새롭게 커스터마이징(손님들이 청하는 것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 주는 일종의 맞춤 제작 서비스)함으로써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은 이현준 사진작가가 촬영한 잠실 일대의 사계절 영상에 맞춰 유니클로의 봄·여름·가을·겨울 상품을 연출한 공간을 마련했으며, 1층 피팅룸 대기 공간에도 잠실의 풍경을 담은 이현준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에프알엘코리아 쿠와하라 타카오 공동대표는 “유니클로의 핵심 철학인 '라이프웨어'의 진면목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을 새롭게 선보이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내 최대 규모 공간에서 유니클로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차원이 다른 고객 응대 서비스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매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주 52시간제로 직원 둔 자영업자 5.1만명 감소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5만1000명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재단법인 파이터치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루카스의 모형(동태일반균형모형)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수는 3.2%(5만 1천명) 줄어들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수는 0.4%(1만 6천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 52시간제로 전체 자영업자 매출액, 사회후생이 각각 2.3%(20.4조원),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활용된 동태일반균형모형은 거시경제 분석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현재의 의사결정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때 사용된다. 이번 연구는 최저임금 인상 등 여타 정책 변화에 따른 효과를 제외하고 주 52시간제가 자영업자에 미친 순효과를 분석했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연구원 측은 “주 52시간제로 임금소득이 줄어들면, 가계의 소비 여력이 떨어진다"며 “이는 자영업자의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이 줄어들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직원을 내보내고 1인 자영업자가 되거나 폐업한다. 또 소비 감소로 인해 전체 구성원의 편익을 나타내는 사회후생도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수행한 박성복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감소는 자영업의 영세화와 일자리 감소를 의미한다"며 “이런 부정적 효과를 고려했을 때 주 52시간으로 제한한 근로시간 규제를 2018년 7월 이전 수준인 주 68시간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SG닷컴, 국내 이커머스 최초 ‘프라다’ 공식 스토어 오픈

SSG닷컴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공식 스토어를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프라다는 선구적인 스타일을 상징하는 토털 브랜드로 고급 가죽 제품부터 신발(슈즈), 의류, 액세서리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해왔고, 혁신적인 나일론 소재의 핸드백이 대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이날 쓱닷컴이 오픈하는 프라다 브랜드관은 프라다 자사몰을 제외한 국내 첫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다. 올해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비롯해 사피아노백, 리나일론 백팩 등 프라다의 대표 상품을 총 망라한 800여종의 상품을 소개한다. SSG닷컴은 명품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왔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하여 국내 최다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명품 전문 배송 및 수선 서비스와 명품 전담 상담센터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명품 전문관은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별도의 앱처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김일선 SSG닷컴 라이프스타일1담당은 “쓱닷컴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브랜드 특성에 알맞은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믿고 살수 있는 공식 스토어를 통해 희소성 높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신임 동반성장위원장에 이달곤 전 행안부 장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동반성장위원회 제7대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동반위는 10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79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경제단체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이달곤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달곤 위원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원장 △한국행정학회 회장 △제18대 국회 한나라당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제21대 국회 국민의힘 의원 등을 역임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달곤 위원장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을 맡는 등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입법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국회 예산소위원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거쳐온 예산∙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동반위는 소개했다. 이달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공식 취임은 오는 23일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이태양 토스 창업주,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각자대표 맡다

트래블월렛·라포랩스·마크비전 등 최근 화제를 모은 스타트업 기업을 조기 발굴한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이태양 토스 공동창업주를 신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기존 신윤호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베이스트인베스트먼트 운영을 책임진다. 지난 2011년 이승건 대표와 토스를 공동창업한 이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수석 심사역을 맡았던 이태양 대표는 2022년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그로쓰 파트너(Growth Partner)' 역할을 수행해 왔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이 대표 선임을 “초기 창업자들을 위한 더욱 과감한 실행을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대표도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역량을 강화 하기 위해 경험을 갖춘 인재를 추가로 영입해 그로스팀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신윤호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었던 강준열 대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이자 이사회 멤버로서 변함없이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는 덧붙여 말했다. 한편,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시드 및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Pre-A) 등 초기 투자에 집중하는 벤처캐피털(VC·창투사)로, 민간 펀딩 중심의 운용자산(AUM) 규모 약 2100억원을 자랑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中알리익스프레스 “3년 내 한국 소비자 절반 잡겠다”

[중국 항저우=서예온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물류인프라 투자,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으로 한국 시장 공세를 더욱 강화한다.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국내 물류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이보다 앞서 연내에는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상품 판매를 지원하는 '글로벌 셀링'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3일 중국 알리바바그룹 항저우 본사에서 만난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CEO(최고경영자)는 “내년 상반기 한국 물류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3월 한국 정부에 3년간 11억달러(약 1조44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바 있다. 특히 2억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해 통합물류센터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알라바바그룹의 대형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는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 방식으로 3년 내 국내 물류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새 부지를 사서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방안과 기존에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서 운영하는 방안 두 가지를 모두 고려중이다. 알리바바그룹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菜鳥)는 2018년부터 무인운반로봇(AGV)이 상품을 운반하는 스마트물류센터 '우시센터'를 운영중이다. 우시센터는 차이냐오의 첫 스마트 물류센터로. 스마트 물류 인프라에만 156억달러(약 21조원)를 투자한 알리바바의 첫 작품이다. 무인운반로봇이 한 번에 1t 짐을 나르며 하루 8만 건의 배송을 처리한다. 그 결과 직원 이동 거리는 20분의 1로 줄었고, 한 명이 하루에 처리하는 물량은 130개에서 245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함께 차이냐오가 운영중인 '항저우 집운 2호 DLJ 창고'는 중국 내에서 가장 자동화가 잘 이뤄진 차이냐오 물류센터다. RFID(무선 주파수 식별) 기술(디지털 데이터 수집 및 실시간 전송)과 '번개 분류 시스템(칸 식별 시간 절약, 하나의 번개 분류 기계가 한 시간에 3500~4000건 처리)' 등 첨단 물류 분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 특송을 위한 160만 개의 저장 공간과 하루 최대 40만 건의 주문을 처리해 전체 차이니아오 국제 일일 처리 물량의 12분의 1을 처리한다. 알리는 이러한 스마트물류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최대한 선진화돤 물류센터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상품 배송기간을 단축시켜 고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모든 상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빠른배송(당일·익일배송) 서비스를 적용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레이장 CEO는 “모든 소비자들이 당일날 배송받으면서 가격이 비싼 제품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크로스보더 상품은 5일로 충분하지만 로컬 상품은 익일 배송이 원칙으로 예를 들어 과일과 같은 신선식품은 당일배송 실행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물류센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1P(직매입) 비즈니스를 하는 건 아니다"라며 “C사는 1P 비즈니스를 하지만, 지금 3P(오픈마켓)으로 하는 방식처럼 직매입이 아니라 셀러의 물품 판매 통로로도 가능하다. 물류센터를 두고 3P를 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옵션"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알리는 국내 물류센터 설립에 앞서 국내 중소기업 해외 상품 판매를 지원하는 '글로벌 셀링'을 연내 시작할 계획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12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미래는 글로벌 바잉, 글로벌 셀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는 오는 25일 오전 9시 한국 판매자(셀러)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셀링 출시 관련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레이 장 CEO는 “알리익스프레스는 '만능 알리익스프레스'를 지향한다. 만능의 타오바오라는 별명이 있듯이, 만능의 알리익스프레스가 돼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실현한다면 3~5년 이내에 국내 온라인 사용 소비자의 50% 이상을 사용자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배달앱도 가맹사업법으로 규제하자”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가맹사업법(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배달 플랫폼업체를 포함시켜 배달앱의 공정거래를 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율 인상 등으로 가맹사업자가 휘청이고, 가맹본부의 역할까지 위태로워진 만큼 가맹사업법으로 배달 앱을 규제하자는 취지였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 플랫폼 불공정 이슈와 입법적 해결 방안'을 주제로 한 국회 세미나에서 고려대 김혁용 박사는 “시대상황에 맞춰 가맹사업법을 가맹점과 가맹본부, 배달 플랫폼의 3면 관계로 전환해야한다"며 “그렇게 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모니터링 권한을 부여하는 등 사전적 적극적 조치를 통해 플랫폼 독과점에 따른 문제들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가맹사업법은 가맹계약서에 기재된 가맹점 영업지역 내에 가맹본부가 가맹점이나 직영점을 출점하지 못하도록 의무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영업지역 혹은 상권설정에 대한 명시적인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에 동일 브랜드 가맹점이 중복 노출되거나 배달 영업지역이 중첩되는 상황이 발생해 결국 가맹점 간의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다. 박진용 한국중소기업학회장(건국대 교수)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는 상권 확보가 중요한 문제인데, 배달 플랫폼 탓에 가맹사업법이 보호하는 영업지역이 파괴돼 결국 가맹점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가맹점 간 갈등이 증가하면서 가맹본부 측면에서도 가맹사업의 통일적 운영과 가맹본부 지속가능성이 어려워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배달플랫폼을 통해 편익과 파괴의 정도를 저울에 올려야할 때"라며 “자율규제를 우선시하는 기조를 바꿔 강제적 장치를 통한 규제를 모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배달 플랫폼의 영향력이 프랜차이즈 업계를 뒤흔들면서 통상 갈등관계에 놓여있던 가맹점주와 가맹본부도 공동 대응을 시작했다. 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자문위원장은 “가맹사업자와 가맹본부가 공동대응한다는 게 솔직히 감개무량한 일"이라며 “배달플랫폼을 내버려 두면 점주들만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가맹본부의 기능이 의미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자율규제의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이제는 법제화를 논의해야할 때"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같은 목소리에 토론에 참석한 한국외식업중앙회 손무호 단장은 “가맹사업법 중심의 법 개정을 통한 배달앱의 규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비 프랜차이즈업체만 법 테두리 바깥에 놓이게 되진 않을지 염려된다"며 “비프랜차이즈 업계를 위한 보호 방안도 고민해 달라"고 제언했다. 이날 정부 측 토론자로 참석한 박설민 공정거래위원회 플랫폼정책과 과장은 “최근 배달 앱이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올린 부분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 부처 합동으로 유감도 표명했다"며 “배달 수수료와 광고비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와 함께 결제 수수료 문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다만, 배달앱을 비롯한 플랫폼 시장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최저 개선이 불가피하다"며 “이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시장지배적사업자를 언제든지 대체할 수 있는 공공배달앱과 같은 경쟁자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공정위는 숙박앱 상생협의체를 통해 수수료율 인하를 이끌어내는 자율규제의 효과를 냈다"며 “11일 배달앱과 상생협의회를 개최하는데, 이것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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