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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맛남상생’ 캠페인으로 2700톤 지역 농산물 유통

CJ프레시웨이가 1년 간 약 2700톤의 국내 농산물을 전국 180개 급식장에 유통했다고 18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제철 국산 농산물을 셰프·로컬 맛집과 협업해 급식 메뉴로 개발하고, 구내식당·휴게소 등 푸드서비스 현장에서 운영해 특별한 식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홍보 효과를 얻고, 급식 이용객은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차별화된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양방향 소통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전하는 지역 경제 상생 프로젝트 '맛남상생' 캠페인이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충남 서산의 감자·양파, 부여 수박, 청양 버섯, 제주의 월동 양배추·무·당근 등 다양한 국내 농산물이 20여 종의 급식 메뉴로 재탄생했다. 대표 메뉴로는 △서산 감자들깨칼국수 △부여 수박막국수 △청양 버섯전골 △제주 양배추돈가스 등이 있다. 이달에는 충남 당진의 △감자밥과 꺼먹지 맥적구이(지역 전통 양념 돼지고기 구이)를 선보였고, 향후 행담도휴게소 푸드코트에서 새로운 로컬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는 지자체 직영 로컬마켓인 '강원푸드마켓'과 협업해 일부 사업장에서 직거래 장터 '강원상생팝업'을 운영했다. 40여 종의 강원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급식장을 지역 농산물 홍보 채널로도 활용한다. 식사 공간에 산지 소개, 생산 과정 스토리, 메뉴 개발 배경 등 콘텐츠를 배치하고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고품질 국산 농산물의 가치와 이야기를 접하도록 한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고객사는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메뉴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라며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 식재료에 대한 선호가 높고, 가치 소비에 동참할 수 있어 앞으로도 지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맛남상생 캠페인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가치를 공유하는 양방향 상생 활동"이라며 “푸드 서비스와 지자체 협업 모델을 고도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강한 먹거리 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CJ제일제당 ‘얼티브’, 시니어 영양음료 시장 진출

CJ제일제당의 1호 사내벤처 브랜드 '얼티브(ALTIVE)'가 빠르게 성장 중인 시니어 영양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원료 기반의 단백질로 만든 '얼티브 식물성 영양식'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균형영양식'과 당뇨영양식' 두 가지다. '균형영양식'은 영양 보충이 필요한 환자의 균형 있는 식이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구수한맛·흑임자맛 2종으로 구성됐다. '당뇨영양식'은 당뇨 환자나 혈당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제품으로, 호두맛·고구마맛 2종으로 출시됐다. '균형영양식'과 '당뇨영양식'은 한 팩에 5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비타민·미네랄)를 담은 고단백·고식이섬유 제품이며, 유당(乳糖)에 민감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균형영양식'에는 '저당 설계'를, '당뇨영양식'은 '당류 0g 설계'를 적용했다. 한편 시니어 영양음료는 '특수의료용도식품'으로 분류되며, 국내 시장 규모는 2019년 772억원에서 2023년 3552억원으로 확대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39%에 달한다. '얼티브'는 2022년 6월 식물성 음료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단백질 음료를 시작으로 아이스크림 등 다양하게 제품군을 확장하며, 대표 식물성 음료·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4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올해 말까지 누적 판매액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웰니스 트렌드 확산으로 일상 속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식물성 음료 수요가 늘고 있다"며 “사내벤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히는 '얼티브'는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니즈를 반영한 식물성 제품들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청년 활동 통해 한의약 세계화·글로벌 보건 형평성 앞당긴다”

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체 '굿닥터스나눔단'이 'UN 세계 청년의 날'을 맞아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보건 형평성 증진을 위해 청년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소관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SDG YOUTH·이사장 김주용)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청년이 선도하다' 주제로 '2025 UN 세계 청년의 날'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용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주최했다. 올해 행사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청년의 도전 △지속 가능발전목표(SDGs)의 현주소와 국제사회의 노력 등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현장 참석자뿐 아니라 케냐·나이지리아·스리랑카 등 개발도상국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며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이날 1부 세션에서 사단법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김소현 팀장은 '보건의료 사각지대 없는 세상을 위한 청년 활동' 발표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팀장은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여전히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보건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이 단순 참여자가 아니라 새로운 대안을 설계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농촌 지역에서 병원 접근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한 환자 사례를 소개하며 “의료 인프라 부족은 단순한 진료 공백을 넘어 사회적 배제와 빈곤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 세대가 기획자·실행자·연결자로서 보건 현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굿닥터스나눔단은 2010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108회 의료봉사를 진행했으며, 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 903명과 자원봉사자 2843명을 포함해 총 3746명이 참여했다. 누적 수혜자는 약 1만 8613명에 달한다. 굿닥터스나눔단의 활동은 단순 진료를 넘어 △건강 상담(혈압 측정 및 생활습관 관리 지도, 맞춤형 식이·생활 관리 안내) △예방 교육(위생관리, 만성질환 관리법 안내) △정서 지원을 결합한 통합형 한의 의료봉사 모델로 발전해왔다. 현장에서는 손마사지·네일아트·심리 상담 등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민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동시에 지원했다. 특히 국내외 약침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고 타 한의 의료봉사단체에 약침 지원을 연계하는 등 봉사 현장의 경험을 약침 제도적 확산과 정책·학술적 논의로 확장하며 한의약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제도화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연구·개발·생산기업 테라젝아시아와 협력해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마이크로니들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콤스타·KOMSTA)의 활동도 소개됐다. KOMSTA(콤스타)는 1993년 창설 이후 29개국에 2700여 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진료소 설립과 교육 협력을 이어왔다. 약침학회와 콤스타 두 단체는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청년과 한의약을 결합해 글로벌 보건의료 지원을 확장하고 있다. 김소현 팀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청년의 창의성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굿닥터스나눔단은 앞으로도 에스디지유스, 국제 NGO, 학술·의료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청년세대의 참여를 확대하고 한의약 세계화를 선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케이엔알시스템, 산자부·KEIT 주관 ‘AI팩토리 전문기업’ 선정

유압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대표 김명한)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장비·로봇 기업' 분야에 이름을 올리며, 제조 공정에 직접 활용되는 AI 기반의 로봇을 설계·제조·공급하는 기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AI 팩토리 전문기업'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로봇과 장비를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 역량을 갖춘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AI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 가운데 '장비·로봇 기업' 분야는 산업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특수목적의 장비·로봇을 개발하고, AI 기반의 고도화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게 부여된다. 앞서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 4월에는 '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참여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정부와 학계, 로봇 제조기업 50여 곳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 연합체로 출범했다. 'K-휴머노이드 연합'과 '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잇따라 선정된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 구동·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맞춤형 로봇을 제작해 왔으며, 여기에 AI 기술을 결합해 높은 효율과 신뢰성을 갖춘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원전해체 로봇을 비롯해 심해(深海)작업용 로봇, 제철소 용광로 관리로봇 등 극한 현장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각종 로봇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위험한 산업현장에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하는 로봇 개발 기술력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주요 로봇시스템은 원전해체 로봇, 연료봉수거 로봇, 원전냉각수뻘제거 로봇 등이 있다. 최근에는 기존 로봇팔 대비 2배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로봇팔' 개발에 성공했다. 'HydRA-TG'로 명명된 신형 로봇팔은 기존의 표준형 로봇팔(HydRA-UW3)이 200㎏급이었던 가반하중(물건을 들어 올리는 힘)을 400㎏급까지 올렸다. 또한 정지상태에서 작업할 수 있는 작업반경을 기존 2.1m에서 2.5m까지 확대해 고위험 환경하에서 고(高)중량물을 더욱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HydRA-TG 로봇팔은 방사선 피폭, 협소한 구조물, 고온, 고분진, 고진동, 수중 등 사람의 접근 자체가 어려운 극한 작업환경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작업수행이 훨씬 용이해졌다. HydRA-TG 로봇팔은 다(多)자유도 구조로 설계되어 절단, 용접, 조립, 해체, 운반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고중량물을 안정적으로 들어올리는 능력을 보유함으로써 발전, 조선, 건설, 항공 및 방위산업 등 중공업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AI와 유압로봇 기술의 융합은 자동화를 넘어 제조 공정의 고도화와 자율화를 실현하며, 동시에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작업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본질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오후 1시 주문도 당일 배송” CJ온스타일, ‘바로도착’ 도입

CJ온스타일은 기존 빠른 배송 서비스를 '바로도착'이라는 신규 브랜드로 전면 개편하고, 당일도착 상품의 주문 마감 시간을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서비스 지역도 서울 권역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주요 도심지로 확대한다. 이번 확장은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 수요에 부응하고, 배송 경험까지 브랜드 핵심 자산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은 올 상반기 수도권 중심이던 빠른 배송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장하고, 주 7일 배송 체계를 가동한 결과 상품 익일 도착률을 71%까지 높였다. 바로도착은 기존 '오늘도착', '새벽도착', '내일도착', '주말도착' 등 여러 배송 옵션을 하나로 통합한 CJ온스타일의 고유 배송 브랜드다. 모바일 앱 메인 화면 최상단에 바로도착 전문관도 배치해 고객이 빠른 배송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바로도착을 발판으로 CJ온스타일은 패션, 뷰티, 가전 등 고관여 프리미엄 상품군까지 당일 배송하는 물류 포트폴리오로 차별화를 꾀한다. 바로도착이 표기된 상품이면 늦어도 주문 다음날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빠른 배송을 단순 속도 경쟁이 아닌, 프리미엄 상품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으로 만들겠다" 며 “콘텐츠·상품·빠른 배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CJ온스타일만의 새로운 쇼핑 스탠다드를 확립하고, 독보적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올 하반기 유행각” CU가 꼽은 차별화 상품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전국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편의점 트렌드를 이끌어 갈 차별화 신상품과 상품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2025 하반기 상품 컨벤션'을 연다. CU의 상품 컨벤션은 매년 상·하반기별로 총 2회 운영된다. 올 상반기에는 디저트(당과점), 건강식품(멀티비타 부스터샷), 주류(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가공유(가나디 바나나우유) 등 여러 히트 상품들을 발굴하며 높은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상품 컨벤션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행사는 △다양한 먹거리 선택의 폭 확대 △동절기 시즌 상품 전개 강화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 확장까지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모든 카테고리에서 하반기 출시 예정인 CU만의 차별화 신상품들에 대한 전시와 함께 시식, 체험, 세부 운영 안내가 이뤄진다. 각 카테고리 부스마다 BGF리테일 상품본부 소속 상품기획자(MD)들이 위치해 점주들과 직접 소통한다. 다양한 먹거리 폭의 확대의 경우 빵, 디저트, get 커피, 가정간편식(HMR), 간편식품 5가지 카테고리를 위주로 상품 라인업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온장고부터 고구마, 후라이드 운영과 핫팩, 스타킹, 립케어 등 동절기 시즌 상품들의 조기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신규 성장 카테고리는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제품이다. CU는 현재 6000여개의 건기식 판매점을 운영 중이며, 소포장 건기식도 지속 출시하고 있다. 뷰티 제품도 특화 점포 수를 늘리는 중이며, 기초·색조· 기능성 화장품에 걸쳐 초저가 상품의 대거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CU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자체 브랜드(PB) 피빅(PBICK)을 스낵부터 두유, 시리얼바, 컵커피 등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점포에서 운영하는 모든 상품을 배달, 픽업 플랫폼에 등록시키며 get 커피도 배달 서비스로 판매한다. 윤현수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현장에 있는 점주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영업 전개 속도와 점포 운영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25, 500여개 점포에 ‘건강·뷰티’ 전문 매대 들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오는 9월부터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은 500여개 점포를 선정해 건강·뷰티 전용 특화 매대를 설치한다. 모듈형으로 설계된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 매대는 점포 크기, 상권, 고객층에 따라 상품 구성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먼저 건강 카테고리 전문 매대는 주요 제약사와 건강식품 전문기업과 협업해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간 건강 등 30여종의 건강기능식품을 1주~1개월 단위 소용량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중제형(액상+정제)상품, 숙취해소 등 건강 지향 상품 40여종도 판매한다. GS25는 지난 달 말부터 전국 5000여개 점포에 건강기능식품을 도입했다.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매출만 직전 7일 대비 약 87.9% 증가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10대~20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뷰티 카테고리 전문 매대는 평균 3000원대 가격으로 구성된 색조·기초 화장품 30여종으로 구성됐다. 고객이 직접 체험, 시연할 수 있도록 매장 내 거울과 테스터기를 비치한 전문 매대 형태로 구현했다. GS25는 이번 건강·뷰티 카테고리 전문 매대 입점 전략을 기존 취급점 확대, 전용 홍보물 강화에 이어 3단개 전개 전략으로 정의했다. 향후 GS25는 △광고·홍보 기능 강화 △상품 수(SKU) 확대 △브랜드 협업 시너지 제고 등을 통해 카테고리 전문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권순백 GS리테일 뉴포맷운영팀 매니저는 “카테고리 킬러형 콘텐츠는 건강·뷰티를 담당하는 라이프리빙팀 상품기획(MD) 부서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며 “GS25가 생활 전반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집 앞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톡신 해외서 ‘훨훨’…대웅·휴젤 ‘미국’, 메디톡스 ‘유럽’ 교두보

국내 보툴리눔톡신 대표 주자인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3사 모두 두 자릿수 톡신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톡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7619억원 매출과 96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9.4%·33.2% 성장한 수치다. 휴젤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2001억원과 44.0% 늘어난 956억원으로 집계돼 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대웅제약 '나보타'와 휴젤 '보툴렉스' 등 각 사의 대표 톡신 제품군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토대로 가파른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올 상반기 1154억원 매출로 전년동기 902억원 대비 약 28% 성장하며 올해 첫 연매출 2000억원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올 2분기 698억원 매출을 기록한 나보타는 수출액만 61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9년 글로벌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에 공식 출시된 나보타(미국제품명 주보)는 올해 미국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애브비 '보톡스'에 이어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최근 남미 최대 톡신 시장인 브라질에서도 2018년 첫 계약 대비 10배에 달하는 1800억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지속 확대했다. 휴젤의 보툴렉스도 글로벌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을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 보툴렉스 매출은 1019억원으로 전년동기 847억원 대비 약 20% 증가했다. 앞서 보툴렉스가 지난 3월 수출명 '레티보'로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6월 추가 진행된 미국향 선적분에 더해 중국·대만·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진 결과라고 휴젤은 설명했다. 휴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휴젤 톡신 제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본격화한 미국 현지 침투율을 높이는 한편 중국 내 선도적 입지, 중동 같은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에 계속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스 상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올 상반기 매출 12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상승에 그친 메디톡스는 영업이익 11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하락했다. 이는 상반기 필러 매출 하락과 톡신 매출원가율 상승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상반기 톡신 매출은 수출 3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했고, 국내 매출도 같은 기간 24% 성장한 341억원을 기록하면서 메디톡스는 톡신 부문 국내외 경쟁력이 견고함을 과시했다. 특히 메디톡스는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를 필두로 태국·페루에 이어 최근 진입한 조지아를 교두보로 삼고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한 차례 불발된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진출도 올 하반기 재시도할 계획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뉴럭스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에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중인 MT20209L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등 진행중인 프로젝트 완수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클릭! 3분 건강] 목·허리 디스크 환자, 배영이 가장 좋아

수영은 유산소 운동으로, 부력으로 인해 척추와 관절에 부담이 적다. 이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전신을 골고루 사용하는 수영은 심폐지구력과 균형감각 향상에 효과적이다. 70㎏ 성인이 1시간 수영을 하면 대략 600∼700kcal를 소모한다. 그런데 척추 질환이 있다면 영법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자유형과 배영은 몸을 쭉 뻗은 상태로 전신을 사용해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물의 저항을 통해 코어와 근력을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다. 자유형과 배영은 허리에 좋은 영법이다. 특히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나 요통이 있는 경우라면 등을 수면에 댄 상태로 팔을 저어 움직이는 배영이 허리에 부담이 가장 적다. 반면 허리를 뒤로 젖히는 접영이나 허리 힘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평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경추 추간 판탈출증)가 있는 경우에는 목을 고정한 채 천천히 움직일 수 있는 영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유형은 호흡 시 고개를 반복적으로 돌려야 하므로 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정상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지 않는 영법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자유형은 허리에 부담이 적어 허리디스크나 요통 환자에게 좋지만, 목을 좌우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목디스크 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대사이상 지방간의 ‘간섬유화’ 연관성 세계 최초 규명

국내 연구진이 대사이상 지방간(脂肪肝) 질환자(MASLD)에서 특정 유전자(PNPLA3) 변이가 면역매개 간손상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은 소화기내과 이재준(제1저자)·배시현 교수 및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로 구성된 연구팀이 최근 간담췌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Gastroenter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MASLD 환자에서 PNPLA3 유전자 I148M 변이(GG형)가 간 내부 면역세포 침윤 증가 및 고도 섬유화 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MASLD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동시에 비만·당뇨·고혈압 등 대사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비만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은평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MASLD 환자 70명을 연구 대상으로 모집하고, 구강 상피세포 또는 간 생검 조직으로부터 PNPLA3 유전자형을 분석했다. 또한 간 조직에 대해서는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통해 CD3(T세포), CD68(대식세포) 침윤 정도를 정량 평가했다. 그 결과, PNPLA3 GG형 환자군(변이가 이뤄진 군)은 GC/CC형 환자군(변이가 없거나 일부 있는 군)에 비해 고도 섬유화(F3 또는 F4) 비율이 높았으며, 간문맥 주변 영역에서 CD3 및 CD68 면역세포의 침윤이 유의하게 증가하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양상이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GG형 환자군에서는 CD8A, GZMB, CCL2, TIMP1 등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거나 및 간 섬유화를 일으키는 유전자들의 발현도 현저히 높았다. 이번 연구는 MASLD 환자마다 보유한 유전자에 따라 면역 매개 간 손상이 진행되는 방식이나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간 내부 염증과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가 개발될 경우, 유전자상 고위험 환자에서 섬유화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가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미리 확인함으로써 간손상 위험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유전적 연관성을 넘어서, PNPLA3 변이가 간 내 면역세포 침윤과 활성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병태생리적 연결 고리를 세계 최초로 제시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이번 결과는 PNPLA3 유전자형에 따라 섬유화 진행이나 치료 반응의 차이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임상 현장에서 정밀의료를 실현하는데 의미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교수는 “MASLD가 악화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부각시킨 최초의 유전-면역 연관 연구"라며 “치료 타깃을 정교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는 정밀 유전체 분석기업 제노헬릭스(Xenohelix)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유전자 분석은 제노헬릭스의 SNP 기반 정밀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수행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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