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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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업계 최고 수준’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국내 출시

다이슨은 자사 최초 오디오 전용 블루투스 헤드폰 '다이슨 온트랙(Dyson Ontrac™)을 국내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다이슨 온트랙은 지난 7월 해외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첨단 노이즈 캔슬링과 확장된 오디오 스펙트럼으로 몰입감 높은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다양한 색조합으로 디자인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다이슨 온트랙은 8개의 마이크로 주변 소음을 초당 38만 4000번 모니터링하는 첨단 노이즈 캔슬링(Advanced Noise Cancellation, ANC) 알고리즘을 탑재해 최대 40㏈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최저 6㎐부터 최고 21㎑까지 사람의 가청 범위 이상의 폭 넓은 주파수를 재생 가능하다. 제이크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는 “음향 전문 엔지니어가 다이슨의 무향실(in-house anechoic chambers)에서 연구를 거듭하며 소음을 최소화하고, 음향 관련 지식을 적용헤 다이슨 온트랙을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이슨은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인체공학 인증 기관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헤드에 배터리를 탑재해 무게를 분산시켜 사용자의 귀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고,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된 이어쿠션이 다양한 두상 유형에 밀착돼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배터리는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55시간, 약 2주간 사용할 수 있다. 다이슨 온트랙은 △CNC 코퍼 △CNC 알루미늄 △CNC 블랙 니켈 △세라믹 시나바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헤드폰의 이어 쿠션과 이어 캡은 각각 7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별도 구매 시 나만의 헤드폰을 디자인할 수 있다. 다이슨 온트랙의 판매 가격은 69만 9000원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9월 백화점 브랜드평판 롯데-신세계-현대 ‘톱3’

9월 국내 백화점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 순으로 1~3위를 분석됐다. 3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 백화점 7개 브랜드 빅데이터 709만6234개를 분석한 결과 롯데백화점이 종합 브랜드평판지수 233만1957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종합 189만8195), 현대백화점(165만4177)이 2~3위로 뒤따랐고, 갤러리아백화점(55만1839), NC백화점(26만369), 대구백화점(23만6705), AK플라자(16만2992)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눠 평가한다. 이번 백화점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1위 롯데백화점의 백화점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30만344, 미디어지수 33만6567, 소통지수 112만6129, 커뮤니티지수 50만2033, 사회공헌지수 6만6885가 개별분석됐다. 다만, 롯데백화점의 종합평판지수(233만1957)는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276만2616)보다는 15.59% 하락한 수치다.​ 2위 신세계백화점의 종합 브랜드평판지수는 지난 8월(187만3078)과 비교해 1.34%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9월 백화점 브랜드평판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7개 백화점 브랜드 빅데이터 820만4664개보다 13.51%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국, 인도네시아 국제발명전시회 최고상·전원수상 ‘쾌거’

우리나라 발명가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포함해 참가자 전원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달 28~31일 인도네시아 발리 아스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인도네시아 발명가의 날 국제발명전시회(IID 2024)'에서 한국 발명품들이 최우수상(베스트 어워드) 1개, 금상 7개, 은상 3개, 특별상 6개 등 총 17개를 휩쓰는 성과를 올렸다고 3일 밝혔다. IID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발명 분야 국제전시회로, 올해 25개 나라에서 발명품 450여 점을 출품해 치열한 입상 경쟁을 벌였다. 10개사로 구성된 한국 참가단은 발명품 7점을 출품해 총 17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의 출품작 '원자력 발전설비의 가상현실(VR) 환경구현 및 활용장치와 그 방법'은 대회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전시회 최고 발명품 3점에만 수여되는 최우수상(베스트 어워드)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중부발전의 '옥내 저탄장 낙탄 재활용을 위한 컨베이어 벨트 낙탄 회수 로봇'도 아이디어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금상과 태국국립연구협의회(NRCT) 특별상을 동반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디퍼아이가 통신중개장치 등으로 금상과 특별상을, 이온폴리스가 구강세정기로 금상을, 금오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소방차 전용구역 주정차 방지 시스템 등으로 은상과 특별상을 나란히 받았다. 한국 참가단의 출품 및 행사 참가를 측면지원한 한국발명진흥회도 IID 행사기간 중 주최기관인 인도네시아발명협회(INNOP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양국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한국 우수 발명품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태국국립연구협의회, 대만세계발명지식재산협회(WIIPA)와도 업무협의를 갖고 오는 11월 27~30일 열리는 '2024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참가 요청 및 협력관계 강화에도 힘썼다. 유태수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직무대행은 “한국 발명품의 IDD 대거 수상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뿐 아니라 국내 시장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우수 특허기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핫한 신발 모았다” 신세계인터 SI빌리지, 스니커즈 전문관 운영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가 이달부터 스니커즈 전문관을 열고 신발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스니커즈 전문관은 계절과 상황에 맞는 제품을 전문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해 선보인다. 직관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발 길이, 발볼 넓이 등 남녀 표준 발사이즈에 맞춘 실측 가이드도 제공한다. 단순 제품 소개뿐만 아니라 브랜드별 역사, 가치, 미션 등 브랜드 정체성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운영한다. 스니커즈 전문관에서 운영 중인 브랜드 수는 총 50여개다. 브루넬로 쿠치넬리, 릭오웬스, 사카이 등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 중인 명품 브랜드 스니커즈부터 신흥 스포츠웨어 브랜드 등이다. 추후 에스아이빌리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릭오웬스 스니커즈도 단독 출시될 예정이다. 에스아이빌리지는 내년까지 스니커즈 전문관 내 브랜드 수를 80개까지 늘리며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스니커즈 쇼핑하면 에스아이빌리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국내외 가장 뜨거운 브랜드만 엄선해 이번 전문관 출시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9월 오픈마켓 브랜드평판 1위

9월 오픈마켓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쿠팡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국내 7개 오픈마켓를 대상으로 실시한 9월 브랜드 평판조사에서 쿠팡은 종합 브랜드 평판지수 1385만 6687로 2위 11번가(341만 3234)보다 약 4배 더 높은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브랜드 평판조사는 지난 8월 2일부터 9월 2일까지 브랜드 빅데이터 2202만 2437개를 분석한 결과이다. 브랜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오픈마켓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다. 9월 오픈마켓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1위 쿠팡, 2위 11번가에 이어 G마켓, 옥션, 인터파크, 티몬, 위메프 순으로 조사됐다. 오픈마켓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쿠팡 브랜드는 참여지수 406만 7905, 미디어지수 339만 6907, 소통지수 346만 1294, 커뮤니티지수 255만 135, 사회공헌지수 38만 44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385만 6687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1142만 8401보다 21.25% 상승했다.​ 2위 11번가의 브랜드는 참여지수 37만 6719, 미디어지수 79만 752, 소통지수 82만 6779, 커뮤니티지수 114만 8034, 사회공헌지수 27만 94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41만 3234로 분석됐다. 지난 8월 지수보다 3.94% 하락했다.​ 이밖에 3위 G마켓의 종합 브랜드평판지수는 182만 3430으로 분석돼, 직전 8월과 비교해 44.44% 크게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9월 오픈마켓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오픈마켓 브랜드 빅데이터 2207만 6798개와 비교하면 0.25% 줄었고, 세부 분석에선 브랜드소비 17.13% 상승, 브랜드이슈 4.83% 상승, 브랜드소통 14.21% 상승, 브랜드확산 25.78% 하락, 브랜드공헌 9.01%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미약품 장남 임종윤, 대표 선임 좌절…박재현 체제 힘 실리나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장남 임종윤 이사가 그룹 주력사인 한미약품 대표에 오르려는 시도에 제동이 걸렸다. 이로써 전문경영인 박재현 현 한미약품 대표 체제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2일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 안건과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 교체 및 동사(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번 이사회는 임종윤 이사가 소집을 요청해 열린 것으로 현 박재현 대표를 내리고 임종윤 이사가 단독 대표에 오르기 위한 목적으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종윤 이사는 지난 6월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동생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개인 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함께 한미약품 이사에 선임됐다. 다만 당시 이사회는 소집되지 않아 임종윤 이사의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은 불발됐다. 이후 임종윤·종훈 형제를 지지해 왔던 신동국 회장은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편으로 돌아섰으며 모녀와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모녀측 인사로 평가되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독자적 인사조직 신설 계획을 발표하며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의지를 천명했으며 이에 반대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곧바로 박재현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직위 강등시키는 인사발령을 냈다. 현재 박재현 대표측과 임종훈 대표측 모두 서로 상대방의 독자조직 신설 조치와 직위 강등 조치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에 이어 한미약품 이사회까지 장악하려는 임종윤·종훈 형제측과 이를 저지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려는 모녀·신 회장 3자연합측의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임종윤 이사의 대표 선임 불발은 현 박재현 대표에게 힘이 실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3자연합측 인사 7명, 형제측 인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미약품 이사회 구성원이자 감사위원장인 김태윤 사외이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회사라면 당연히 지향해야 할 목표"라며 “세계 최고의 R&D 중심 제약회사를 지향하는 한미약품이 안정적 경영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면에서 이번 이사회 결의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티메프에 데였지만…소상공인 “플랫폼 규제 능사 아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이른 바 C-커머스 공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소상공인업계가 'K-플랫폼 키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더욱이 티몬과 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 직격탄을 맞은 상황임에도 소상공인들은 규제보다는 국내 플랫폼 생태계 육성과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플랫폼 규제법이 나오더라도 해외 사업자들은 법망을 빠져나갈 우려가 크고 C-커머스를 통해 소비자 후생이 증가되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일률적인 플랫폼 규제를 고민하기보다는 국내 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K-플랫폼 진흥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소상공인업계는 2일 국회 소상공인 민생포럼이 개최한 '소상공인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국내 플랫폼 역할과 대외 전략 토론회'에서 플랫폼에 대한 '규제'보다는 '진흥'과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프리미엄 한식 디저트 브랜드 '바오담'의 박성용 대표는 “네이버(프로젝트 꽃)와 카카오(가치삽시다) 등이 추진하는 상생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플랫폼이 상생 차원에서 펼치는 중소상공인(SME)들에 대한 지원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 정부기관에서 인큐베이팅 역할을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소상공인은 그런 프로그램이 적은 상황"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이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들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운섭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회장은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모두 혼란에 빠지긴 했지만, 지금은 K-플랫폼이 살아야할 때"라며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그 안에 들어간 소상공인들도 규제를 당하게 된다. 규제보다는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국가 전략 차원에서 플랫폼 기업의 성장을 논의하는 것은 소상공인도 바라는 일"이라며 “다만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불공정하고 투명하지 않았던 부분은 논의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법‧경영학계에서도 플랫폼 규제에 대한 '신중론'을 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정신동 교수는 플랫폼 규제와 관련 “해외 플랫폼과 국내 플랫폼에 완전한 차별 없는 법 집행이 가능한지, 중국 플랫폼을 국내 플랫폼처럼 용이하게 조사하고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달리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K-플랫폼이 있다"며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할 국가 전략은 중국 플랫폼에 무리한 법 집행력을 투여하기 전 한국플랫폼 생태계를 더 탄탄하게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용길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전공 교수는 “해외 경영학 교과서에 알리·테무 등의 비즈니스모델은 혁신 사례로 나오고, 좀 더 냉정하게 말하면 소비자 후생 효과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문제는 특정 소상공인 집단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인데, 이를 지원책을 통해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랫폼의 강점은 데이터 분석과 큐레이션"이라며 “매출이 떨어진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플랫폼의 내부자본을 시장에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민생포럼 연구책임의원인 오세희 의원은(더불어민주당) “플랫폼에 대한 논의를 하면 할수록 가슴이 무거워진다"며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할 부분은 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대응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안마의자 “작게, 더 작게” 소형경쟁

코웨이·바디프랜드·파나소닉 등 안마의자 기업들이 소형 안마의자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증가하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제품의 매출을 늘려 정체된 전체 안마의자 시장에서 실적 모멘텀을 찾겠다는 공통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일 코웨이에 따르면, 최근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약 49% 줄인 비렉스 소형 안마의자 '마인' 2024년 모델을 신규 출시했다. 2024년형 '마인'은 안마의자를 기동했을 때 길이 151㎝ 및 높이 100㎝ 수준으로, 180도형 회전형 종아리 모듈을 신규 탑재해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즉, 종아리 측면과 후면부에 탑재한 에어백과 종아리 특화 지압 모듈이 동시에 다리를 풀어준다는 설명이다. '마인'은 지난 2022년 최초 출시 당시 초기 물량이 모두 매진돼 예약 판매를 진행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은 제품인 만큼, 코웨이는 제품력 강화를 통해 현재 인기가 높은 소형 안마의자 시장에서 앞서 나간다는 구상이다. 바디프랜드도 자사 소형 안마의자 '팔콘'의 인기에 힘입어 제품군 확장을 위해 소형 제품인 '2024년형 아이로보'를 새로 내놓았다. 신제품은 특허 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두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 구동하며 신체 코어 부위 자극을 돕는다. 특히, '아이로보'의 마사지 모듈은 최대 120㎜까지 돌출돼 기존 제품인 '팔콘', '퀀텀' 등보다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바디프랜드는 “아이로보의 주요 마사지 모드는 로보케어, 매일케어, 부위별케어 등으로 총 16개의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며 “눕혔을 때 길이 150㎝, 폭 76.5㎝, 높이 92㎝로 성능이 뛰어난 전신 마사지를 제공하는 제품들 중 가장 작은 크기"라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코리아도 작은 크기에 높은 성능을 지닌 실속형 안마의자 신제품 'EP-MAC3'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EP-MAC3는 파나소닉의 손 마사지 기법 중 총 84가지를 조합한 지능형 감지 메커니즘을 통해 전문 마사지사의 손길을 재현 가능하다. 또한, 인체의 곡선에 맞게 설계된 SL 프레임을 탑재해 마사지 도중 목부터 다리까지 전신을 안정적으로 감싸준다는 설명이다. EP-MAC3는 길이 168㎝, 높이 84㎝, 바닥 부분 폭 98㎝ 크기로 출시됐다. 현재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1조 5000억원 대로, 코로나19로 가전 교체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21년 1조원 돌파 이후 약 3년간 정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안마의자 성장 정체의 원인 중 하나로 대형 안마의자 소비를 이끈 소비자의 82%가 아파트 100㎡ 면적 이상(30평대 이상) 거주자로 포화 수준에 이른 점을 꼽고 있다. 따라서, 전체 아파트 가구의 99%에 이르는 30평대 미만 거주자를 새로운 수요층으로 기업들이 인식하면서 소형 안마의자 개발과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안마의자 업계 관계자는 “공간 부담이 적고 거실 뿐 아닌 침실, 서재 등에도 설치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제품을 내세워 기존 안마의자에 관심이 없던 젊은 층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으로, 공간 활용과 실내 인테리어의 조화를 중시하는 1~2인 가구 및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소형 안마의자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삼바·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국내출시 서두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국내 바이오시밀러 출시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시장규모가 작고 가격 책정에 제약도 많지만 국내 환자부담 경감과 국가 건보재정 절감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2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인천 송도 본사에서 국내 의료진 60여명을 초청해 '에피즈텍 국내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에피즈텍은 존슨앤드존슨의 건선·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품 출시와 관련해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피즈텍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이어 7월 오리지널의약품의 기존 약가 대비 40% 저렴한 가격에 국내에 출시됐다. 현재는 오리지널의약품의 약가도 인하돼 약 25%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오리지널의 1회 투여분 가격은 170만원대, 에피즈텍은 120만원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즈텍을 포함해 총 9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오리지널의약품이 합성(케미칼)의약품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비싼 바이오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증대는 물론 환자편익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혈액·신장질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의 경우 오리지널인 '솔리리스'의 환자 1인당 1년 투약비용이 3억 9000만원인데 비해 에피스클리는 2억 7000만원 수준이다. 나아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환자의 경제부담을 완화하고 일상생활 영위를 돕기 위해 의약품을 무상 지원하거나 약가 일부를 지원하는 '환자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기준 한국과 미국·유럽 등 전 세계 약 43만명에게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 1330만개 제품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의료재정 절감과 환자 의료비용 절감 등 직접적 비용절감 효과 1조 4000억원, 환자·보호자의 업무생산성 및 삶의질 개선 등 간접적 효과 1조 1000억원 등 총 2조 5000억원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에피즈텍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폭넓은 대안을 제공하고 합리적 약가로 국가 건보재정 절감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의 바이오시밀러 국내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제약 역시 2일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을 잇따라 국내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 3종은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 등이다. 하루 전인 1일 보건복지부 약가고시를 거친 만큼 조만간 국내에 시판될 예정이며, 각각 글로벌 시장에서 수 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인 만큼 국내 환자들의 비용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옴리클로는 오리지널 대비 약 28% 할인된 가격으로 급여가 책정됐으며, 스테키마는 약 26%, 아이덴젤트는 약 34%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약가로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면역질환, 항암, 알레르기, 안과질환 등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해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바이오시밀러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가 오리지널보다 저렴한 가격을 통한 환자의 치료기회 확대라는 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회적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AI솔루션 개발 엘리스그룹 “삼성·LG 등 고객사만 4천여개”

“엘리스그룹은 교육자에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병행해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SaaS)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콘텐츠 등 AI에 필요한 모든 것을 통합 제공하는 AI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에 위치한 교육시설 엘리스랩 성수점에서 진행한 기업PR 행사에서 AI 교육 솔루션 '엘리스LXP'와 교육AI 특화된 '엘리스클라우드'를 선보이며 경영 포부를 밝혔다. 엘리스그룹은 AI시대에 적합한 교육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플랫폼을 통한 가상 실습 환경 구축,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병행하는 기업이다. 엘리스LXP는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을 고도화해 AI, 블록코딩, 노코드 등을 학습할 때 별도의 설치나 GPU 공유 없이 실습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동영상을 이용한 E-러닝에 치중하는 유사 서비스 대비 AI 실습에 집중해 직접 코딩 과제를 진행하며 채팅봇 '헬피'에게 모르는 부분을 질문해 실질 학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했다. 엘리스LXP에서는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디지털 방과후 수업 운영 △대학 정규 교육과정 적합 플랫폼 제공 △취준생을 위한 AI, 소프트웨어 등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재직자를 위한 역량 향상 프로그램 등 각 연령대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육자를 위한 △보조자료 자동 채점 및 자동 답변 기능 △출석 현황과 진도율 확인 △주간 평균 진도율 기반 수강 병목 구간 확인 △주간 현황 점수화 및 성취도 측정 △콘텐츠 언어 번역 등을 함께 제공해 교육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삼성·LG·현대자동차·한화 등 다수의 대기업에 엘리스LXP의 텍스트 코딩 실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와 국방부 등도 블록코딩 노코드 실습 환경을 위해 엘리스LXP를 이용한다. 현재 엘리스그룹의 B2B(기업간거래) SaaS 솔루션을 이용하는 기업과 기관들은 모두 4000여 곳에 이른다. 이에 힘입어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시리즈 C단계에 접어든 엘리스그룹은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로 앞으로 인프라·데이터 등 AI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통합 AI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인 '엘리스클라우드'를 마련, AI 모델 배포를 위한 안정적 GPU를 구축했다. 김재원 대표는 “엘리스클라우드는 퍼블릭 서버에 들어가는 전력이 20kw~40kw로 일반 클라우드 대비 10배 전력을 제공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다"며 “클라우드 회사들과 경쟁한다는 관점이 아닌 AI 학습에 가장 적합한 특화 클라우드를 제공해 AI 헬티봇 이용 등만 엘리스그룹의 툴을 활용해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브 개념의 멀티클라우드"라고 설명했다. 엘리스클라우드는 개발한 AI 모델을 ML API를 배포 가능해 AI를 연구 및 개발, 활용할 때 유기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원 연구실, 스타트업 등에서 AI 연구를 위해, 기업과 기관이 대규모 AI 해커톤 진행용으로 사용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엘리스그룹은 해외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미국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 올해 싱가포르 투자사에서 글로벌 투자를 받고 다양한 국가에서 시범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CES 2024, Bett UK 2024, ISTELive 24 등 해외 IT 및 SW교육 관련 박람회에 적극 참가하며 해외 고객 적극 유치에 나섰다. 최근 선정된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 사업과 시너지를 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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