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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MZ 취향 플랫폼 29CM, 사통팔달 확장경영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온라인 편집매장 29CM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여성 패션 플랫폼으로 시작해 홈인테리어 및 주방 용품에 이어 문구까지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힌다. 이에 대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29CM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의 더 플라츠홀에서 프리미엄 문구 편집숍 포인트오브뷰의 운영사 아틀리에 에크리튜와 공동 주최해 문구 박람회 '인벤타리오(INVENTARIO) : 2025 문구 페어'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연필과 펜, 수첩, 디자인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국내·외 6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상품은 종류별이 아닌 '종이라는 세계', '쓰는 즐거움' 등 5개 테마로 총 119개 부스에 마련돼 있다. 공간은 '29CM 브랜드관', '포인트오브뷰 전시관', '인벤타리오 특별관', '브랜드 부스', '워크룸'(참여 브랜드 상품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 색연필 제조사 지구화학과 점보 지우개로 유명한 화랑고무 등 대형 브랜드와 키티버니포니, 오이뮤, 흑심 등 신진 브랜드의 상품을 비롯해 아티스트와 브랜드, 브랜드와 브랜드 간 협업품도 처음으로 공개돼 방문객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행사 첫날인 2일에는 '오픈런'을 위해 일찌감치 방문객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성별 관계없이 취향으로까지 번진 문구 트렌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여성들 못지않게 남성 방문객도 줄을 이었다. 29CM가 민간기업 최초로 문구 박람회를 개최한 배경에는 그동안 사무·학습 용품 중심인 문구 시장이 개인 취향, 개성과 접목하면서 감성 영역의 라이프스타일에 적용 가능한 상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감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 사이에서 활자의 매력을 추구하는 '텍스트 힙'과 '라이팅힙' 트렌드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29CM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문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2023년 동기와 비교해 3배 증가했다. 만년필, 볼펜, 연필 등 필기구 판매량은 2.4배 늘었다. 지난 2월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 '이구(29)홈위크' 기획전은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침구, 타월 등 홈 패브릭 상품과 화병, 러그 등 인테리어 소품, 주방용품 등 거래액이 전년 동일 행사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이를 통해 29CM에서 주로 거래되던 카테고리가 패션 및 액세서리에서 문구와 생활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엿볼 수 있다. 29CM 관계자는 “취향 소비의 문구인들이 신규 고객으로 다수 유입될 경우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에서 충성 고객으로 전환될 잠재력이 크다"며 “이를 발판 삼아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화제의 신상품] 편의점 건강음료, 커피·콜라 제치고 ‘음료 1위’

단백질 음료, 비타민 음료, 스포츠 이온음료 등 '기능건강음료'가 편의점 CU에서 커피, 탄산음료 등을 제치고 음료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다. 최근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고 이에 맞춰 제약사, 식품사 등과 협업해 다양한 기획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3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CU의 전체 음료 카테고리 중 '기능건강음료'의 매출 비중이 22.1%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기능건강음료가 전체 음료 카테고리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올해도 1~3월 기준 22.5%를 기록해 1위를 지키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연간 22.1%보다 비중이 더 늘었다. 지난해 매출 2위는 커피음료(19.0%)가 차지했고 3위 탄산음료(15.6%), 4위 우유(14.4%), 5위 차음료(6.6%) 순이었다. CU에서 기능건강음료의 매출은 2022년 전년대비 52.2% 성장했고 2023년 27.3%, 지난해 22.1% 성장했다. 올해 1~3월에도 전년동기대비 17.2%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기능건강음료 매출이 CU 전체 음료 카테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18.0%, 2023년 18.8%, 지난해 22.1%, 올해 1~3월 22.5%로 지속 상승했다. 이는 건강을 위해 당분, 카페인 등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해 식품사는 물론 제약사와 협업해 단백질 음료, 비타민 음료 등을 다양하게 개발해 선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단백질 음료는 국내 시장규모가 지난해 4500억원에서 내년 8000억원으로 2년새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 전체 음료 시장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CU는 함소아제약과 협업한 자체 브랜드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을 비롯해 빙그레 '더 단백', 매일유업 '셀렉스 프로핏' 서울우유 '프로틴 에너지', 종근당건강 '다이어트 코치' 등 20종 안팎의 단백질 음료를 선보여 기능건강음료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이 많은 서울 중구 CU 명동본점의 직원은 기자에게 “(기능성 식음료 전문기업 '이그니스'의) 랩노쉬 프로틴 드링크를 필두로 단백질 음료가 잘 나간다"고 말했고, 직장인 고객이 많은 인근 CU 충무로2가점 직원도 “직장인들 사이에 모든 브랜드의 단백질 음료가 고르게 인기"라고 말했다. CU는 오는 봄·여름 시즌에는 기온이 상승하면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스포츠 이온음료를 집중 선보일 방침이다. 우선 CU는 코오롱제약과 협업해 파우치 형태의 스포츠음료 '리얼 아미노워터 레드비트 플러스'를 출시한다. 한 팩에 L-글루타민 1250㎎, 아르기닌 500㎎ 등 근육 활동에 좋은 아미노산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광동제약의 비타민음료 '비타 500'을 파우치 형태의 이온음료로 만든 '비타500 이온플러스'도 선보이고, 경남제약과 협업한 비타민C, B2, B6 등을 함유한 '레모나 에이드' 등도 선보일 방침이다. 기자가 구매해 먹어본 '레모나' 파우치 음료는 과립 제형의 레모나C에 비해 신 맛이 덜하고 청량감이 더 클 뿐 아니라 용량도 230㎖로 넉넉해 얼음컵에 담아 마시면 여름철이나 운동 후 갈증해소에 적합할 것으로 보였다. 전민준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편의점 음료 시장이 '건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관련 음료 라인업을 확대하며 트렌드에 적극 대응 중"이라며 “향후에도 건강 음료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관련 차별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LG생활건강, 산불 피해 이재민에 생필품 지원

LG생활건강이 전국 대형 산불 진화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에 나섰다. 2일 LG생활건강은 “지난달 31일 '사랑의열매',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경북 의성군과 영양군, 청송군, 경남 산청군 등 산불 피해가 큰 지역의 이재민에게 생활용품 2340박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원 물품으로는 유시몰 치약, 엘라스틴 샴푸, 온더바디 바디워시, 피지 세탁세제 등으로 이재민들이 즉시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구성했다. LG생활건강은 대피 생활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생활용품, 먹는샘물, 음료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참담한 재난에 직면한 이재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자 실질적으로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우선 지원했다"며 “현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휠라→미스토 ‘간판 교체’…멀티 패션브랜드 승부수

패션그룹 휠라홀딩스가 미스토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멀티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휠라홀딩스는 지난달 31일 개최한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전 사명이 휠라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단일 브랜드 운영의 이미지가 강했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새로운 사명인 미스토(Misto)는 조화, 다양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다양한 가능성을 연결하고 창의적인 변화를 끌어내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실행하고자 4대 핵심 가치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시너제틱(Synergetic) △지속적 성장·혁신을 지원하는 임파워링(Empowering) △변화에 유연한 대응 및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하는 리질리언트(Resilient)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실천하는 리스폰서블(Responsible)을 선정했다. 이로써 미스토홀딩스는 지난해 성공한 실적을 제고하기 위해 휠라와 함께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 산하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중화권 사업을 담당하는 중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4조66억 원) 대비 6.5% 상승한 4조2687억 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3034억 원)한 360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00억 원 이상 신장한 2077억 원을 달성했다.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매출도 전년(3조3170억 원)보다 늘어 3조5882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중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아쿠쉬네트의 매출은 2022년 2조 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이미 국내에서 탄탄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는 휠라는 2023년 글로벌 앰배서더 계약을 맺은 할리우드 스타 헤일리 비버를 내세워 시장을 넓히는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해외 파파라치 사진 속에서 헤일리 비버가 휠라 제품을 입고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높은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휠라의 프리미엄 라인 '휠라플러스'(FILA+)는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채널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국 등지에서 마르디 메르크디,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의 유통을 견고하게 하고 향후 신규 브랜드 및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그동안 휠라홀딩스로서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개척한 가능성을 미스토홀딩스로 더욱 확장해 이어나갈 것"이라며 “각 계열사와 브랜드 간 성장 기회를 모색해 선도적인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면세점, 中유커 비자면제에 긴축경영 풀릴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좀처럼 실적을 회복하지 못해 폐점·매장축소 등 긴축경영에 들어간 국내 면세점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그러나 현재의 부진 원인이 고환율 등 외부요인 뿐만 아니라 백화점, 균일가 할인점 등 다른 오프라인 점포와 비교해 차별화된 경쟁력이 부족한 탓도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긴축경영 외에 새로운 위기타개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1일 경영효율화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서울 시내면세점 감축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말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은 기존 3개층(지상 8~10층)에서 2개층(8~9층)으로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은 앞으로 인천공항점과 무역센터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시내면세점 감축에 따라 전환배치, 희망퇴직 등 조직·인력 효율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경영효율화 추진은 면세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 속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미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현대면세점을 운영하는 현대디에프는 지난해 매출 9721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288억원으로 2018년 설립이래 7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면세점을 포함해 국내 면세점 4사는 모두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호텔롯데 면세사업부)은 지난해 매출 3조2680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1432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3조2819억원으로 11.9%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697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역시 지난해 매출 2조2694억원으로 6.3%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19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이미 지난해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국내 최대 시내면세점인 서울 송파구 잠실 월드타워점의 영업면적을 줄였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 1월 부산점을 폐점했다. 올해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면세점 방문객은 총 21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 줄었다. 면세점 방문객 수가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특히 시내면세점의 부진은 중국 관광객 감소, 고환율 등 외부요인 영향이 크지만 면세점 자체 경쟁력 약화도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CJ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은 물론 백화점보다 비싼 상품이 많아 면세점 최대 강점인 가격경쟁력을 살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품목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 어느 매장에서 어떤 상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지 사전에 파악하고 입국한다"며 “새로운 차별성을 갖추지 않으면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점포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올해 하반기 한시적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를 시행할 예정인 점은 기대요인이다. 또한 업체별로 고수익 기획상품(MD) 중심의 상품 재편, K콘텐츠 활용, 고객 다변화 등을 펼치고 있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한한 대만 암웨이그룹 임직원 1000여명을 면세점 쇼핑에 유치했다. 신세계면세점은 프랑스 몰트위스키 '미쉘 쿠브어' 한정판 출시 등 럭셔리 상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태국 등 비즈니스 단체관광객 유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을 고수익 명품 중심으로 개편한 동시에 오는 7월 폐점하는 동대문점의 고수익 기획상품(MD)을 무역센터점으로 이전시켜 올해 하반기 이후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대규모 인원보다는 고객당 구매액이 높은 프리미엄 비즈니스 관광객에 집중해 매출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 중"이라며 “올해 3분기 예정된 중국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가 관광 시장은 물론 면세업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백화점, ‘쇼핑타운’으로 이커머스와 힘겨루기

국내 백화점업계가 '쇼핑몰'을 넘어 '쇼핑타운'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한 개 건물이 아니라 상권 일대를 하나의 체계적인 쇼핑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도심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동시에 고객이 오래 체류하도록 함으로써 이커머스에 맞설 오프라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의 전면 개보수 공사에 돌입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전날인 3월 31일 영플라자 영업을 종료하고 리뉴얼 공사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영플라자 리뉴얼은 지난 2002년 롯데백화점이 미도파백화점을 인수해 이듬해 영플라자로 전환한지 22년만에 처음 단행되는 전면 리뉴얼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영플라자를 글로벌 Z세대(Gen-Z)를 겨냥, 패션, 식음료(F&B), 문화가 결합된 'K콘텐츠 전문관'으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영플라자의 리뉴얼은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 본관, 본점 에비뉴엘관과 연계해 하나의 '롯데타운'을 만든다는 큰그림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명동 맞은편에 나란히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본관, 에비뉴엘관, 영플라자는 지상 통로로 연결돼 있지만 각각 별개의 건물이다. 뷰티·패션·식품·스포츠·키즈를 아우르는 본관, 명품 중심의 에비뉴엘관, 젠지세대를 위한 영플라자 등 각각의 특색을 결합해 이 일대를 하나의 롯데 쇼핑타운으로 만드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백화점의 '타운화'는 서울 명동 등 도심지역에 대규모 신규 쇼핑몰(하나의 지붕으로 덮인 실내 복합쇼핑공간)을 조성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여러 건물(쇼핑몰)을 연계함으로써 작은 쇼핑도시(타운)를 조성, 고객 모객과 체류시간 연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묘수'로 평가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러한 타운화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본점 신관을 2005년 개관 이래 최대 규모로 리뉴얼해 오픈했고 같은 날 본점 본관의 리뉴얼에 돌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본관 옆에 있는 옛 SC제일은행 본점을 럭셔리 전문관 '더 헤리티지'로 리뉴얼해 이달 중 오픈하는 한편, 본점 신관 옆에 있는 메사빌딩을 백화점으로 조성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명품 중심의 본관(더 리저브), 패션·식음료 중심의 신관(더 에스테이트), 럭셔리 부티크 중심의 더 헤리티지, 메사빌딩까지 '명동 신세계 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쇼핑몰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비롯해 서울 신촌점, 경기 판교점 등의 공간 리뉴얼과 기획상품(MD) 개편을 위해 올해 총 1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더현대 서울의 경우 주변 입지 여건상 타운화보다는 MD 복합공간과 팝업스토어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쇼핑명소 자리를 지킨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타운화 전략은 이미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021년 국내 최초 타운화 백화점인 '롯데타운 잠실'(잠실 본관, 에비뉴엘관, 롯데월드몰)로 조성된 후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고객 모객과 매출 증대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교수(소비자학과)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은 온라인보다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수요가 있는 만큼 백화점은 오프라인 점포 중에서도 가장 생존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더현대 서울이나 스타필드 수원처럼 고객이 일부러 찾아가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CGV에 책방 등장…영화관도 ‘부캐 마케팅’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좀처럼 정상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CGV가 본업 영화가 아닌 콘텐츠를 내세운 이른바 '부캐(제2 캐릭터)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관람객 감소로 영화 상영만으로는 온전한 사업 운영이 어려운 현실에 처하면서 상영관을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점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책방으로 변신한다. CGV는 독립서점 콘셉트의 '씨집책방'을 용산아이파크몰점에 마련해 영화 관람객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 잡기에 나섰다. 공간은 테이블과 의자 등을 놓아 고객이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도록 꾸몄으며, 직접 좋아하는 문장을 적을 수 있는 게시판도 설치했다. 출판사 문학동네와 협업해 300여 권의 책도 전시했다. 상영관에서 독서를 하는 특별 이벤트는 '독서광'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용산아이파크몰점의 씨네드쉐프 용산 스트레스리스 상영관에서 '씨집책방 독서 전용관'이라는 이름으로 1일 한정 오후 3~5시·7~9시 두 차례 운영한다. 이 티켓을 예매한 고객은 상영관에서 2시간 동안 낮에 커피, 저녁에는 맥주와 치킨을 즐기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동안 CGV는 '본업'인 영화 상영을 넘어 제2의 공간으로서 여러 분야와 결합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지난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올 2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인 2025 LCK CUP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생중계한 데 이어 올해는 야구장으로의 변신을 전격 선언했다. 지난달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두 경기씩 진행 중이다. 특히, 'CGV 야구장'은 공간 자체의 개념을 넘어 CGV가 보유한 '스크린엑스 라이브'(SCREENX LIVE) 시스템을 야구 중계에 적용하고 있다. 스크린엑스 라이브는 실시간 경기 장면을 중앙 스크린뿐만 아니라 좌, 우 벽면까지 확장, 송출해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와 함께 압도적인 현장감을 제공한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뜨개상영회'를 운영한다. 지난 1월 강변점에서 처음 시행 후 전석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어 2월부터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리틀 포레스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비긴 어게인' 등 잔잔한 장르의 작품을 선정해 고객이 뜨개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상영관 내부도 소등하지 않는다. 상영관은 강변점을 비롯해 10여 개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CGV의 공연장은 2022년을 기점으로 활짝 문을 열었다. 이때부터 매년 약 10편씩 공연 실황 영화를 극장에 걸고 있다. 지난해 8월 개봉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35만여 명을 동원하며 역대 공연 실황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일반 영화 상영으로만 부족한 수익창출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 창작 뮤지컬 '빨래'에 등장하는 노래를 배우들의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공연장 형태의 상영관을 지난해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2일부터는 그룹 세븐틴의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RIGHT HERE) 공연 실황 영화를 2D를 비롯해 3면, 4면 스크린X, 4DX, 울트라4DX, IMAX 등 다양한 포맷으로 단독 상영한다. CGV 관계자는 “영화관이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이번에는 '텍스트힙'과 '경험소비'에 열광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씨집책방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영화와 연계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2024년 매출 1조 첫 돌파...영업이익 흑자전환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매출 1조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는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거래액 4조5000억 원, 매출 1조2427억 원, 영업이익 1028억 원, 당기순이익 69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매출 형태에 따라 수수료 매출이 4851억 원(24.3% 증가), 상품 매출은 3760억 원(15.0% 증가), 제품 매출은 3383억 원(29.9% 증가)으로 각각 집계됐다. 관계사를 제외하고 무신사 본사 기준으로만 해당되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도 2023년보다 24.6% 늘어난 1조1005억 원을 달성했다. 2024년 무신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86억 원 적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69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024년 연결 기준 19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매출 신장 배경으로 플랫폼 무신사와 29CM에 입점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을 꼽았다. 또 뷰티, 스포츠, 홈 등 카테고리 확장과 오프라인, 글로벌 등 무신사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 신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4년에만 14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으며, 오프라인 매출이 2023년보다 3.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무신사, 29CM는 주요 플랫폼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한 테크 인프라 및 인재 영입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목적으로 글로벌 물류 서비스에 대해서도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2025년에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K패션 브랜드가 더욱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달앱 상생, 정치권보다 소비자가 주도해야”

“소비자는 자신의 효용 증대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신의 행동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해야 성숙한 소비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배달서비스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행동이 배달 플랫폼 기업, 입점업체 등 경제주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배달앱 안쓰기 운동'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학회장,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장, 대한가정학회장 등을 두루 역임한 국내 소비자학계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인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배달앱 플랫폼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소비자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플랫폼 입점업체 보호를 위해 정치권과 지자체가 사회적 대화, 법적 규제, 공공배달앱 등 해법을 내놓고 있지만 문제해결의 열쇠는 소비자가 쥐고 있다는 의미였다. 국내 양대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지난해 합의한 상생안에 따라 각각 올해 2월과 4월 상생요금제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높은 중개수수료로 입점업체들과의 갈등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권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에게 수수료율 인하 등 '양보'를 촉구하고 있고 각 지자체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이은희 교수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며 소비자가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달앱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아기를 키우는 가정 등에게 매우 유용한 서비스이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에게도 큰 효용을 주고 있습니다. 영세 입점업체들도 배달앱 플랫폼에 입점함으로써 주문증가, 매출확대 등 홍보효과를 얻을수 있지요." 그러나, 지난해 37조원까지 성장한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엔데믹 이후 성장 둔화를 보이며 배달서비스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현재 구조상 배달 서비스에서 플랫폼 기업은 절대우위에 있습니다. 산업 전체 성장이 둔화되면 절대약자인 입점업체가 부담을 떠안게 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이죠." 정치권의 우아한형제들·쿠팡에 규제 움직임이나 지자체·정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노력은 시장경제원리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 행위라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배달앱처럼 신속성·민첩성을 요하는 분야는 공공이 운영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배달 플랫폼에 대한 규제도 2020년 시작된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논란에서 보듯이 기업의 혁신 저해, 외국 플랫폼과의 규제 형평성 문제나 미국 등 외국 플랫폼 본국과의 통상마찰 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은희 교수는 “배달팁(전체 배달비 중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 몇천원을 부담하더라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비행동이 사회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자신의 소비 때문에 약자(음식점 사장)가 고통받는 상황이 생긴다면 자신의 행동을 자제하거나 수정하려는 노력을 할 줄 알아야 성숙한 소비자라고 강조하면서, 역설적으로 '배달앱 안쓰기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소비자가 배달앱 안쓰기 운동에 나서면 배달 플랫폼 기업은 입점업체를 더 쥐어짜기보다는 포화상태인 배달앱 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아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소비자의 행동이 기업의 혁신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배달앱 이용을 줄이는 것은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젊은 소비자들이 집안에서 배달앱을 이용하기보다는 집밖으로 나와 직접 오프라인 점포를 방문하고 새로운 상품을 경험하는 것은 소비자 러닝(소비자 학습) 측면에서 유익할 뿐 아니라 가계지출의 합리적 관리에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배달앱 플랫폼이 소비자 효용 증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배달 플랫폼이 절대우위를 차지하는 구조 하에서는 소비자가 문제 해결에 나서는 '소비자시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서울 입성 이케아 강동점 “도심형 매장으로 승부”

실적 침체기에 빠져있던 이케아코리아가 올해 첫 서울권 도심형 매장을 출점하며 성장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31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4월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국내 5번째 신규 매장을 개점한다. 국내에 이케아코리아가 새 점포를 개장하는 것은 5년 만이다. 수도권·지방권에 집중된 기존 대규모 매장들과 달리 처음으로 서울권에 선보이는 정식 점포인 점이 특징이다 이케아가 매장 전략에 변화를 준 이유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서울권 내 첫 도심형 매장으로 고객 접근성을 넓히기 위함이다. 입점 형태도 이케아 특유의 블루박스 모양의 단독매장이 아닌, 복합 시설인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에 주차장을 포함해 연면적 5만8711㎡(약 1만7760평) 규모로 들어선다. 대형마트·영화관·각종 쇼핑몰과 외식 브랜드도 함께 입점해 추가 집객 효과도 예상된다는 업계 분석이다. 사업 초기와 달리 국내 가구 소비 흐름의 변화로 사업 경쟁력을 잃어간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강동점 흥행 여부는 이케아코리아에게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이케아코리아는 임대료가 저렴한 도심 외곽지역에 매장을 출점하고, 각종 가구·소품으로 꾸며놓은 쇼룸과 레스토랑·카페 등을 접목시킨 체험형 공간을 내세웠다. 여기에 구매자가 직접 조립하는 DIY(Do It Yourself) 가구 위주로 판매하며 제조·유통 비용을 절감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호응을 받았다. 다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시장 구조가 급변하며 성장 동력을 잃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설치를 앞세운 쿠팡·오늘의집 등 이커머스 위주로 홈퍼니싱 사업을 강화하면서, 이케아코리아의 입지가 다소 좁아졌다는 업계 분석이다.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이케아코리아는 최근 몇 년 간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전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상품 검색과 구매가 가능하도록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경기 평택 지역에 건립할 예정이던 대규모 복합물류센터 투자 계획 철회한 것도 옴니채널 전략의 하나다. 외부에 물류센터를 유치하는 대신 매장별로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의도다. 특히, 이케아코리아는 강동점 개장 전부터 “옴니채널 전략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 상태다. 향후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기존 체험형 매장 구색에 높은 접근성을 확보한 강동점의 장점을 더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서울권 첫 매장 출점을 발판으로 실적 회복세에 탄력을 받을지도 관심이 쏠리는 지점이다. 이케아코리아는 2021년(회계연도 2020년 9월~2021년 8월) 6872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국내 진츨 8년 만인 2022년(2021년 9월~2022년 8월) 6223억원을 기록한 뒤 이듬해(2021년 9월~2022년 8월)에도 6006억원의 매출로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2023년 9월~2024년 8월)에는 6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면서 회복세를 되찾았다. 옴니채널 강화와 함께 대대적인 제품 값 인하로 가격 경쟁력을 되찾으면서 실적 반등으로 연결시킨 것이 주효했다. 실제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1200개 제품 가격을 내렸으며, 올 2월에도 173개 제품 가격을 추가 인하했다. 과감한 전략 수정으로 침체기 탈피에 주력하는 가운데, 지지부진한 매장 출점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이케아코리아는 2020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6개 점포를 세운다는 청사진를 제시했지만, 조만간 선보일 강동점을 포함해도 5개가 고작이다. 앞서 신설 계획을 예고한 계룡점·대구점은 무산된 상태다. 향후 출점 계획과 관련해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장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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