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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소상공 패션·뷰티 매장 ‘소담상회’ 문 연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정부와 손을 잡고 소상공인 판로 개척과 매출 확대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선다. 무신사는 오는 6월 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무신사 테라스 성수를 리모델링한 소상공인 입점 상설 오프라인 매장 '소담상회 위드 무신사(소담상회 with MUSINSA)'가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총 2개층에 전체 영업면적 약 466㎡(약 141평) 규모인 소담상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민간과 협업해 만든 O2O(Online to Offline) 플래그십 매장이다. 무신사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직접 심사해 선발한 소상공인 패션·뷰티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며, 전체 상품에 QR코드를 부착해 온-오프라인 간 결제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O2O 플래그십 매장 사업자로 선정된 무신사는 방문객들이 자신의 취향과 기호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별로 개인화된 제품 추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오프라인 매장 외에 온라인 플랫폼에 '소담상회 입점 브랜드 전용 기획전'을 매월 상시 진행하고, 올 연말까지 온·오프 라인을 합쳐 1000여 개 소상공인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소 패션 브랜드와 동반성장 경영철학에 따라 K패션·K뷰티 트렌드를 이끌어갈 소상공인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애경산업, 가정폭력피해 여성에 2억원대 생리대 기부

애경산업 여성바이오 브랜드 '치유비(ChiuuB)'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위생 건강을 위한 생리대 2억2000만원어치를 기부했다. 27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치유비는 지난 26일 '가정폭력 보호시설 지원을 위한 치유비 전달식'을 갖고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에 2억 2000만 원 상당의 '치유비 자연감촉 생리대'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으로 상처받은 여성을 위로하고 경제적인 사정으로 생리대가 부족해 위생 문제를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생리대는 전국 66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제공될 예정이다. 치유비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의 인권 보호 및 건강한 월경 환경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쿠팡, 박대준 단독대표 전환 ‘디지털 물류’ 속도전

쿠팡이 대표이사 체제를 변경하고 물류시스템의 디지털전환 및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높인다. 27일 쿠팡에 따르면 26일 기존 강한승·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대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써 박대준 대표는 쿠팡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박대준 대표는 2012년 쿠팡 정책담당 실장으로 합류한 이후 2019년 쿠팡 정책담당 부사장을 거쳐 2020년부터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특히 박 대표는 인공지능(AI) 물류혁신을 바탕으로 전국 로켓배송 확대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쿠팡의 혁신과 신사업 발굴, 지역 인프라 개발을 이끌어 왔다. 나아가 여러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기관과 협업해 선보인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을 비롯해 다양한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지방 농가와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개척에 앞장서 왔다. 이밖에 박 대표는 배달플랫폼 쿠팡이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을 이끌며 쿠팡의 지속성장 동력을 발굴해 왔다. 그동안 쿠팡의 경영관리 부문을 맡아왔던 강한승 대표는 북미지역 사업개발 총괄 및 해외사업 지원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박대준 단독대표 체제 전환은 쿠팡이 지난 2023년 처음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지난해 국내 유통기업 최초로 연매출 40조원을 넘어서는 등 입지를 안정적으로 다진 만큼 핵심 경쟁력인 물류 부문의 디지털전환을 앞당기고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오는 2027년까지 총 3조원을 물류인프라 구축에 투자해 '쿠세권'(쿠팡의 새벽·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에 AI기반 무인운반로봇·자동분류기 도입을 확대해 배송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영업이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고객의 구매이력·검색패턴 분석 및 상품 상세페이지 자동생성 등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 상품 제안과 재구매율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2년 8월 론칭한 '착한상점'은 지난 3월 누적 매출 3조원을 넘었다. 박 대표는 착한상점 입점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 증가율은 물론 쿠팡 전체 성장률보다도 월등히 높은 만큼 앞으로도 지자체·유관기관과 협업해 소상공인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준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는 한국시장에서의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대만 로켓배송,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박대준 단독대표 체제를 통해 쿠팡은 AI 물류혁신 기반의 전국 쿠세권 확장과 소상공인 판로를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올리브영 페스타, 첫회보다 ‘6배 이상’ 커졌다

국내 최대 H&B 스토어 브랜드 CJ올리브영의 연례행사 '올리브영 페스타'가 올해 방문객 규모를 첫 회와 비교해 6배 이상으로 늘리며 단순 이벤트를 넘어 'K뷰티 산업 컨벤션'의 면모를 드러냈다. 올리브영은 지난 21~25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일대 3500평 야외 공간에서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열었다. 2019년 1회 시작 이래 매회 참여 브랜드 확대,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등을 선보이며 올해 6회에는 닷새 동안 약 3만 3000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행사는 2019년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첫 해에는 56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5000명이 방문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장과 앱을 연결해 옴니채널 형태로 진행됐다.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모든 방문객이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관람했다. 2021년에는 78개 브랜드가 참여해 9000명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2022년은 97개 브랜드의 참여 속에 2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2023년은 코로나 팬데믹 진입으로 다시 자유로운 관람이 허락되면서 지난 2년간의 불편함을 토해내듯 일반 티켓이 30초 만에 매진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79개 브랜드가 1만7000명 관람객을 맞이했다. 올리브영은 5회까지 개최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6회 행사를 1년 이상 준비했다. 5회까지 '올리브영 어워즈'와 통합해 진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단독 '페스타' 형식의 첫 야외 행사로 기획해 특별함을 더했다. 참여 브랜드 규모도 108개로 첫회보다 곱절을 기록했다. 참여 브랜드 라인업 구성에는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브랜드에 국한하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진 브랜드까지 포함해 다양성을 대폭 넓혔다. 또한, '슬로우 에이징', '액티브 스킨케어', '이너뷰티' 등 카테고리로 공간을 나눠 K뷰티 트렌드와 대표 브랜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바이어·인플루언서, K뷰티 산업 종사자 등 3700명을 초청해 전 세계 뷰티 시장을 휩쓸고 있는 K뷰티 산업 전반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K뷰티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이끈 주역들과 미래의 주인공이 될 성장 가능성 높은 브랜드 관계자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인기 브랜드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진 브랜드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쇼케이스' 기회를 누렸다. 아울러 미국 아마존, 일본 이온·이베이재팬, 홍콩,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유통 플랫폼 관계자들에게는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앞으로도 유통을 넘어 K뷰티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모레퍼시픽 2030男 가성비 브랜드 다이소 입점

아모레퍼시픽이 남성 스타일링 신규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Prep by B.READY)를 다이소 단독 판매로 선보인다. 비레디의 세컨드 브랜드인 '프렙 바이 비레디'는 스타일링에 익숙하지 않은 2030 남성들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에센셜 그루밍 브랜드다. 제품은 '히카페인 스킨케어 라인'과 '헬시톤 메이크업 라인'에서 각각 3개씩 총 6종을 출시했다. 히카페인 스킨케어 라인은 히알루론산과 카페인을 결합한 브랜드 독자성분 히카페인을 적용해 '초촉촉 올인원 로션', '오일컷 올인원 로션', '편백수 스킨토너'로 구성돼 있다. 헬시톤 메이크업 라인은 '헬시톤 커버로션', 촉촉과 매트 두 가지 타입의 '헬시톤 혈색 립밤'이다. 구매는 26일부터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가능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aT, 올해도 ‘K-푸드 수출’ 경신 진두지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수산식품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하기 위해 해외 식품박람회 등에서 우리 식품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aT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상하이 2025)'에서 운영된 '통합한국관'에서 18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MOU)를 현장에서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25회를 맞은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는 중국 최대 식품 전문 박람회로 올해 75개국 5000여개 기업과 19만여명이 방문했다. 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K-푸드 수출 2위 시장인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총 78개 부스의 대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김치, 인삼, 파프리카 등 신선식품과 면류, 장류, 스낵, 음료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우리 참가업체의 수출상담 성과를 높이고자 박람회에 앞서 온라인으로 사전 상담회를 개최하고 상하이, 칭다오, 청두 등 중국 전역에서 주요 바이어를 초청하고 대면 상담을 주선해 우리기업을 측면지원했다. 앞서 지난 12~1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리야드 국제 식품 박람회 (사우디 푸드쇼 2025)'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12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두바이 걸푸드'와 함께 중동지역 대표 식품 전시회로 꼽히는 이번 사우디 푸드쇼에는 100여개국, 1300여개 식품기업과 4만여명의 식품업계 바이어가 참가해 수출상담을 벌였다. 이밖에 지난 5~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5 밀라노 국제식품박람회(TUTTO 푸드 밀라노)'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총 180건, 약 2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고 13~16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2025 일본 K-푸드 페어'를 개최해 우리 식품기업의 일본 수출을 지원하는 등 이달에만 중국, 일본, 중동, 유럽에서 수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식품(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30억3000만달러(약 17조8000억원)로 전년대비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올해 1분기(1~3월) 농식품(신선식품·가공식품) 수출액도 24억8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해 지난해 세웠던 1분기 최고기록을 경신한 동시에 올해 전체 수출 전망도 밝게 했다. aT는 원자재 가격상승과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부진,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수출 난관 등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농식품부와 협력해 새로운 사업메뉴 및 신규 수요처 발굴, K-푸드 페어 개최, 물류비 지원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T 관계자는 “김치, 홍삼 등 기존 주력 품목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참외와 기능성 식품 등 신규 유망품목을 지속 발굴해 K-푸드의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장] 배스킨라빈스 잡는다…김동선표 아이스크림 ‘벤슨’ 출격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야심차게 선보인 '벤슨 아이스크림'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거리에 1호점을 열었다. 유화제·안정제 등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원료로 본연의 맛을 내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표방한 '벤슨'이 국내 아이스크림 전문점 '원톱'인 SPC그룹 '배스킨라빈스31'의 대항마가 될지 주목된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23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인근에 벤슨 1호점 '벤슨 크리머리 서울'을 오픈했다. 벤슨 1호점은 지하1층~지상2층, 전용면적 795㎡(약 241평), 총 142석 규모로 아이스크림 시식후 구매할 수 있는 1층 '스쿱샵'과 제조설비를 직접 볼 수 있는 지하 1층 '크리머리 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크림은 총 20종(클래식 4종, 시그니처 14종, 계절한정 2종)을 갖췄으며 국내산 우유, 유크림, 난황액(계란노른자)을 비롯해 △국내산 벌꿀 △탄자니아산 코코아 △칠레산 딸기 △영국산 천일염 △벨기에산 초콜릿 △뉴질랜드산 버터카라멜소스 등 화학첨가물 대신 고급 천연원료만을 사용한 것이 가장 큰 차별화 요소다. 이날 기자가 방문해 먹어본 '퓨어메이플 바닐라빈'(클래식)은 진한 우유 맛과 메이플시럽의 달콤한 맛이 강하면서도 화학첨가제가 없어 인공적인 단맛 없이 뒷맛이 깔끔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저지밀크&말돈솔트'(클래식)는 영국 왕실에 우유를 공급하는 '저지' 품종의 젖소를 국내에 들여와 생산하는 우유를 사용하고 영국산 천일염을 첨가해 진하고 고소한 우유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버터 프렌치토스트'(시그니처) 역시 유지방 비율은 높이고 공기 함량은 낮춰 마치 젤라또처럼 쫀득한 식감을 주면서 달콤한 캐러멜 맛과 바삭한 토스트 조각이 씹히는 맛이 특색이다. 이날 벤슨 매장은 오후 늦게까지 30여명이 계속 줄을 서있는 상태가 유지될 정도로 끊임없이 고객이 들어왔다. 한 방문 고객(20대·여)은 “오늘 공짜로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와봤다"며 “진하고 고소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한 것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맛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벤슨 아이스크림 가격은 100g(싱글컵) 기준 5300원이다. 벤슨 점포에서 만난 관계자는 “하겐다즈 가격보다는 낮게 책정했고 배스킨라빈스에 비해서는 1.3배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자체 개발한 브랜드인 벤슨은 식음료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제시하고 지난 2023년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온 김동선 부사장의 두 번째 야심작으로 꼽힌다. 벤슨 1호점이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앞 지하철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5번출구에 있는 '파이브가이즈' 압구정점 옆 건물을 통째로 차지한 점도 파이브가이즈와 벤슨 및 갤러리아백화점의 시너지를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신생 브랜드임에도 이미 경기 포천에 벤슨 자체 제조공장을 갖출 정도로 벤슨 육성 의지가 확고한 만큼 향후 국내 아이스크림 전문점 1위인 SPC그룹 '배스킨라빈스31'과의 경쟁도 주목된다. 다만 업계는 배스킨라빈스가 현재 점포 수가 1700개가 넘는 절대강자인 만큼(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 기준 2023년 말 점포 수 1752개), 배스킨라빈스와의 정면 경쟁보다는 지난 15일 벤슨 1호점 인근에 문을 연 배스킨라빈스 청담점과 배스킨라빈스 압구정역점 등 인근 점포들과의 맞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벤슨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10여개의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올해 10여개의 매장과 팝업스토어는 직영점으로 개점할 예정이며 이후 매장 확대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리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고객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폭싹 속았수다’ 바람 탄 제주 관광 부활하나

국내 여행객들로부터 홀대를 당하던 제주도 관광산업이 모처럼 부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3월 방영된 제주도 배경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인기와 최근 일본 엔화의 상승으로 일본여행 특수효과가 사라지면서 내국인들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 관광은 이달 초 황금연휴를 계기로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제주관광협회 관광객 입도현황 통계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6일까지 제주 방문 내국인은 총 21만7892명으로 엿새간 하루 평균 3만 6000명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4069명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제주의 형형색색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5월이라는 시기인데다 김녕 해변, 성산일출봉 등 익히 알려진 제주의 명소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재조명을 받으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900원 중반대(100엔 기준의 엔화 강세라는 환율과 일본 관광명소를 둔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인 관광객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숙박세가 국내 관광으로 발길을 돌리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제주 관광업계는 5월 호황이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5월에 이어 또 한 번의 '황금연휴'가 찾아와 한여름이 오기 전 쾌청한 제주를 만끽할 절호의 기회로 파악하고 있다. 즉,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6월3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전날 하루 연차를 내면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나흘간 연휴가 확보되는 셈이다. 6월 4~5일 이틀 연차를 사용할 경우에는 6일 현충일을 포함해 3일부터 8일까지 쭉 6일간 즐길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동남아, 중국 등 비행시간이 짧은 해외여행 선호도도 높게 나타나지만, 5월 초 '황금연휴' 이후 제주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고환율과 물가 부담에 제주를 선택하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교원투어는 이달 30일부터 6월 3일 사이 출발하는 제주 패키지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44.5% 증가할 정도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스위트호텔 제주의 평균 객실점유율(OCC)은 만실에 육박하는 87%를 기록했다. 제주의 주요 호텔에서도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모객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제주 지역의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서귀포·제주한림은 효도를 테마로 숙박과 인근 관광지 입장권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최상층 스위트 객실에서 즐기는 '럭셔리 스위트 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롯데관광개발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을 고려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38층에 상하이 전문 요리 레스토랑 '블루 드래곤'을 선보였다. 다만, 관광업계 일각에서는 제주관광 부활이 '반짝 효과'에 그칠 우려를 지적하며, 내국인 관광의 활성화가 꾸준하게 유지될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달 민관협의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를 출범해 제주 관광의 경쟁력 회복과 고비용·불친절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와 '2025년 항공노선 확충 및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관광 호황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친절한 환대서비스와 효과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쿠팡, 국내 中企 대만 진출 지원…다음달 1일까지 30개사 모집

쿠팡이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과 손을 잡고 국내 중소기업의 대만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쿠팡은 대만 쿠팡을 중심으로 상품 등록, 마케팅, 물류, 통관, 고객응대까지 수출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쿠팡이 수행기업으로 참여하는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은 대만 쿠팡 입점과 함께,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상생협력재단이 운영하는 '상생누리' 플랫폼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접수 후 평가를 거쳐 총 30개사가 최종 선정된다. 쿠팡의 지원 사항은 △대만 쿠팡 내 상품 등록 및 노출 △운송, 통관, 고객서비스(CS) 등 국내-대만 간 전 물류 프로세스 지원 △메인배너·키워드 광고·앱푸시 등 현지 마케팅 등이다. 추가로 △대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와 △수출 필수 요건인 시험성적서 발급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해 맞춤지원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지난해에도 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30개사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온 화장품 시험성적서 발급도 지원 사항에 추가했다. 쿠팡은 수출 초기 단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해당 비용을 경감하고,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좋은 제품을 가진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수출 지원 체계를 갖췄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국내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대만 시장에 안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국 개장 1년 인스파이어리조트 ‘지역민 문화격차 해소’ 앞장

올 3월 한국 개장 1년을 맞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지역 아동 및 청소년이 겪는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3월 개장하고 내부 공연장인 아레나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 지역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7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한스 짐머 내한공연'에 인천 지역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청소년을 초청했다. 이날 초청된 참석자들은 지난 3월 인스파이어가 지역사회 내 인재를 양성하고 문화 체험 기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맺은 협약 가운데 '아이리더' 사업 장학생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인스파이어는 지역 청소년이 꿈에 대한 영감을 얻도록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인스파이어 익스피리언스데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스파이어의 지역 아동, 청소년의 문화격차 줄이기 활동은 그동안 여러 기업들이 해온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이번 공연 초청을 시작으로 자체 공연 시설인 아레나와 연계해 차별화를 둔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개발함으로써 기업과 지역, 아동들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협력의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 가을에는 정서적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문화적 경험 확대에 집중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인천 영종도의 자연과 연계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첸 시 사장은 “앞으로도 인스파이어만의 문화적 자원을 공유해 지역 아동, 청소년들의 문화 격차를 줄이고 꿈과 재능을 지원하는 기회를 발굴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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