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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하이퍼그라운드’, 日 시부야 한복판서 K브랜드 알린다

신세계백화점의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일본 시부야의 심장으로 상륙 준비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일본 도큐그룹 내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한·일 콘텐츠 교류 및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출범한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는 도큐그룹의 상업시설에 대한 운영을 총괄하는 자회사다. 1922년 철도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도큐그룹은 일본 도쿄의 주요 철도노선과 역사를 운영 중이다.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각자의 상업시설을 거점으로 한 브랜드 교류와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양국 시장에서 새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시부야 중심가에 위치한 도큐그룹의 상업시설로 진입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도큐그룹은 2000년 이후 도쿄 시부야 재개발을 주도하며 지역 내 랜드마크를 운영 중이다. 시부야 대표 명소로 꼽히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반경 500m 내 위치한 '시부야109', '시부야 히카리에' 복합시설,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등이 대표적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가 젊은 층과 외국인들의 성지로 불리는 데다, 그 주변 지역까지 포함해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3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신세계백화점은 현장 마케팅에 나선다. 오는 10월부터 시부야109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팝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K-브랜드 라이징 스타들을 일본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이번 협약에는 양국 간 콘텐츠 교류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도큐그룹과 손잡고 일본의 캐릭터 지적 재산권(IP), 패션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 팝업 운영을 선보이는 등 양사간 윈윈(win-win)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도큐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새로운 확장된 모습을 선보일 발판을 만들었다"며 “두 기업간 협업을 통해 한·일 양국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놀유니버스, K팬덤 활용해 새로운 여행스타일 확장

열정적인 K팬덤은 아이돌 그룹의 공연뿐만 아니라 스포츠 관람 응원 문화에서도 형성된다. 이를 활용해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 놀 유니버스의 '놀 인터파크투어'가 관련 여행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티켓 판매에만 그치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숙박과 결합해 관광까지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여행스타일의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놀 인터파크투어는 글로벌 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에 이어 제로베이스원의 월드투어 '히어 앤드 나우'(HERE&NOW) 공식 패키지 상품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플레이 앤드 스테이'(Play&Stay)라는 타이틀로 10월29~30일 일본 사이타마, 12월20~21일 홍콩에서 열리는 투어 일정과 연계해 3박4일간의 패키지 여행의 특징을 담았다. 이 상품은 원정 관람하는 국내 팬은 물론 외국인 팬들을 타깃으로 해 공연 관람권과 숙박이 결합돼 있다. 여기에 공항, 호텔, 공연장 간 이동 지원 및 현지 가이드 동행 서비스 등을 구성해 언어와 교통이 낯선 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 특전으로 본 공연 전 리허설을 볼 수 있는 사운드체크 이벤트 참여 기회를 포함해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엔터테인먼트와 여행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놀 인터파크투어의 시도는 스포츠로도 이어진다. 놀 인터파크투어는 11월30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의 친선 경기를 여행 상품으로 구성한 '2025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패키지'를 내놓았다. 이용객은 경기 전 혜택으로 선수 사인회에 참가하고 경기 직관 후 교통편과 가이드가 포함된 여행을 즐기게 된다. 일정에는 삿포로 시내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히는 오도리 공원과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스스키노 거리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패키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홈경기 패키지 등 해외 스포츠경기를 보다 편리하게 관람하는 다양한 '스포츠직관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러한 놀 인터파크투어의 다양한 분야와 결합한 상품 개발은 공연이나 스포츠 티켓 구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고객을 여행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전략 중의 하나다. 여행 일정에서 취미까지 향유할 수 있는 여행 플랫폼으로서 더욱 입지를 굳건히 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탄탄한 네트워크와 전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연이나 스포츠 관람을 넘어 여행도 즐길 수 있게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 새로운 경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지역으로 여행의 경계를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도 K-콘텐츠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산지직송·퀵커머스·픽업까지…이마트 “앱 고도화”

비대면 쇼핑 확산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입지가 쪼그라드는 가운데, 이마트가 공격적으로 모바일 앱 기반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사 앱을 통한 산지 직송·퀵커머스·픽업 서비스 등을 중점 추진하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채널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자체 모바일앱 내 산지 직송 서비스 '오더투홈'을 활용해 대규모 명절 선물세트 수요 대응에 나선다. 지난 4월 첫 선보인 이 서비스는 앱에서 상품 주문 시 산지에서 집으로 직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더투홈의 특징은 중·대용량의 신선식품 전문이라는 점과 직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특히, 산지 직송 선물세트의 생산 및 배송 구조와 비슷해 올 추석에 빠른 적용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발주·물량관리·일괄 배송이 가능한 오더투홈 특장점을 바탕으로, 올 추석 산지직송 선물세트 상품을 기존의 약 2배인 40여종까지 늘렸다. 과거에는 점포별·소규모 채널별로 소량 발주 방식으로 산지 직송 선물세트를 운영했지만, 오더투홈 도입으로 전국 단위 주문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모바일 주문 활성화를 위해 퀵커머스 강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외부 플랫폼과의 합종연횡도 불사할 만큼 배송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에는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에 입점하며 퀵커머스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이달부터는 SSG닷컴(쓱닷컴) 앱을 통해 이마트 상품 주문 시 1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바로퀵' 서비스도 시작하며 멀티 채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세에 힘입어 이마트는 현재 61개 점포에서 제공하는 퀵커머스 지점을 연내 80여개까지 늘린다. 즉시배송 상품 수도 현 6000개에서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자사 앱을 통해 주문 시 고객이 신속하게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픽업 서비스 카테고리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 앱 내 선보인 와인그랩(주류 스마트오더)·오더픽(공동구매 픽업)에 이어, 최근에는 디지털 가전 카테고리까지 픽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디지털 그랩'이 대표적이다. 앱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해 할인점·트레이더스 등 오프라인 점포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방식이다. 원하는 대로 픽업 매장과 시간도 지정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모두투어, 업계 최초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추진

여행기업 모두투어가 글로벌 여행업계의 가상자산 결제 도입 추세 속에서 국내 여행사 최초로 디지털금융 전환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23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블록체인 전문기업 비토즈(BEATOZ)와 지난 19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의 기술적 안정성과 사업 모델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개념검증(PoC)에 착수한다. 본격적인 블록체인 기반 결제 도입에 앞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이 낮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송금·정산이 가능하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수수료 절감 △환율 변동 위험 최소화 △투명한 정산 △처리 속도 향상이라는 장점을 제공한다. 또 기존 카드 결제 및 환전 체계보다 효율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양사는 해외 결제 수수료 절감을 통한 원가 구조 개선 효과, 환율 변동 위험 감소, 여행객의 결제 편의성 향상 등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변화들을 실증 데이터로 확인할 계획이다. 향후 '모두투어 월렛'(가칭) 출시와 전용 할인·프로모션 기획, 공동 마케팅 등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일상적 여행 서비스로 확산시키고 여행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해나갈 방침이다.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은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실생활 결제 인프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비토즈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여행업계 선두주자로서 변화를 주도하고 여행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국 비토즈 한국법인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은 여행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 혜택을, 현지 파트너에게는 투명한 정산을, 여행사에는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비토즈는 검증된 성능과 이미 구축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모두투어와 함께 글로벌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코스맥스, 韓 최초 ‘화장품 올림픽’ 본상…“연구 경쟁력 입증”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세계적인 화장품 학술대회에서 최초·최다 성과를 냈다. 코스맥스는 한국 최초로 세계 화장품학회에서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내 업계 최다 구두발표를 진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15~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IFSCC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IFSCC는 전 세계의 화장품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결과 및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 만큼 연구원들 사이에서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린다. 코스맥스는 2014년 처음 참가해 현재까지 총 73건의 연구 결과를 세계 무대에 선보인 노력 끝에 올해 한국 최초로 경서연 코스맥스 R&I센터 책임연구원이 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서연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새치)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코스맥스는 이번 학회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원이 연단에 서 총 5건의 구두발표(공동 발표 1건 포함)와 9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코스맥스 연구원들은 △피부전달체 △선케어 △마이크로바이옴 △향료 △헤어케어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발표하며 글로벌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이번 IFSCC에서 코스맥스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R&I 경쟁력을 입증해 K뷰티의 정수를 이루는 혁신 기술력을 선보였다"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원료 개발부터 초개인화 흐름에 맞춘 맞춤형 화장품 기술까지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J온스타일, ‘셀럽뷰티위크’ 개최…“대표 셀럽 IP 직접 추천”

CJ온스타일이 오는 28일까지 환절기 피부 고민을 해결할 셀럽 추천 뷰티템을 선보이는 '셀럽뷰티위크(Celeb Beauty Week)'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CJ온스타일 대표 셀럽 지적 재산권(IP)를 앞세워 마스크·세럼·에센스 등 스킨케어 제품을 셀럽이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셀럽의 개성과 제품의 강점을 연결해 차별화된 뷰티 솔루션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오는 24일에는 오후 8시 45분 TV 라이브 '최화정쇼'에서 최화정이 아로셀의 베스트셀러 '슈퍼 콜라겐 마스크'를 소개한다. 27일 오후 1시 50분 '브티나는생활'에서는 브라이언이 신제품 '멜라 TXA 마스크'를 선보인다. 25일 오후 8시 50분에는 가수 조권이 MC로 나서는 모바일 라이브 '특별조권'을 통해 '블랑두부 블랑파워앰플'을 소개하며, 피부 탄력과 보습을 동시에 케어하는 앰플 루틴을 전한다. 이어 26일 오전 9시 20분 TV 라이브에서 'VT 리들샷', 같은 날 오후 11시 55분에는 '딸고 세럼'이 방송된다. 28일에는 오전 11시 15분과 오후 4시 30분에 대웅제약의 '이지듀 리프트 앰플'과 '기미 앰플'을 선보인다. 풍성한 혜택도 준비했다. '겟잇뷰티'에서는 '아로셀 보툴케어 프라임톡스 마스크·앰플' 최초 공개를 기념해 최대 70% 할인은 물론, 구매 고객 전원에게 사은품을 제공한다. VT 리들샷·딸고 세럼·대웅제약 이지듀 앰플 등도 방송 한정 혜택을 마련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여름 폭염과 자외선으로 지친 피부가 환절기에 더 예민해지는 시기를 맞아,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셀럽 추천 뷰티템을 준비했다"며 “셀럽뷰티위크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과 혜택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LG생활건강, 디자인도 글로벌 경쟁력 입증

국내 뷰티기업 LG생활건강이 제품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디자인으로도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생활건강의 대표적 뷰티 브랜드 '더후'와 생활용품(HBD) 브랜드 '유시몰'은 최근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 주관으로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2025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 부문 본상을 받았다. 올 2월 독일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2개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번 어워드에서 '더후'와 '유시몰'은 각각 '더후 브랜드 북'과 '유시몰 클래식 치실'을 내세워 브랜딩 부문과 패키징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더후'는 한국의 궁중 문화를, '유시몰'은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감성적인 부분과 실용성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더후 브랜드 북'은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를 표방하는 브랜드의 가치와 역사를 담고 있는 책자다. 전체적으로 단아하면서도 절제된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한국 궁중 왕실의 예술성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이야기가 한 권에 총망라됐다. 책자는 당시 궁중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제본 기법으로 제작됐다. 또 동양식 조화와 균형의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외부 케이스를 음과 양을 상징하는 흑백 두 가지 버전으로 마련했다. '유시몰 클래식 치실'은 유럽 고전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케이스 외관에 아르누보 패턴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연한 아이보리와 핑크 컬러를 선택해 보통의 치실 케이스와 전혀 모양이다. 가방에서 꺼냈을 때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시중의 제품과 시각적 요소에서 차별화를 뒀다. 무엇보다 케이스는 한 손에 잡히는 크기로 휴대하기 좋고, 케이스의 뚜껑을 한 손으로도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LG생활건강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서도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 중심의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에 더욱 널리 알리고 차별적 고객 가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추석연휴 앞두고 정산대금 1650억원 조기지급

패션기업 무신사가 10월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입점 브랜드를 위한 정산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무신사는 올해 추석이 공휴일까지 겹쳐서 1주일 이상 장기 연휴가 예정된 상황을 고려해 입점 브랜드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대금 조기 정산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은 무신사의 팀무신사가 운영하고 있는 △무신사 스토어 △29CM(이십구센티미터) △무신사 엠프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 입점된 중소 규모 파트너 브랜드다. 현재 무신사와 29CM에 입점된 브랜드 수는 각각 1만개 이상이다. 이에 따라 무신사는 연휴 직전인 9월30일에 1차 대금을 지급하고 연휴 이후인 10월15일에 2차로 추가 결제 대금을 집행할 방침이다. 29CM는 이보다 앞선 이달 25일에 지급한다. 올해 추석에 집행하는 조기 정산대금 전체 규모는 1650억원 이상에 달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소비 침체와 이상 기후 등으로 패션업계가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정산대금 조기지급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 브랜드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대책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슈N트렌드] 저속노화 바람…쿠쿠·쿠첸 ‘저당밥솥’ 신제품 대결

최근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밥솥 시장 라이벌인 쿠쿠와 쿠첸이 '저당질'을 앞세운 신제품 밥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취사 시 밥맛은 유지하되 쌀 등 곡물에 들어간 당질을 낮추는 기술력을 활용한 이른바 '저당 밥솥' 판매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쿠쿠는 백미 기준 당질을 최대 30% 낮춰주는 '미식컬렉션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사일런스 오브제 4세대 저당밥솥' 선보였다. 이 밥솥은 쿠쿠가 특허 출원한 침수식 '4세대 트레이'를 탑재한 제품으로 쌀을 물에 담가 전분을 균일하게 제거해준다. 밥에 직접 열을 가하는 방식 덕분에 밥맛 저하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쿠쿠는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식생활을 고려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저당 밥솥 강화에 힘주고 있다. 2020년 5월께 첫 출시한 10인용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저당밥솥'을 시작으로, 크기를 6인용으로 줄인 소용량 제품까지 상품 다변화에 힘썼다. 이번 신제품도 기존 기능을 유지하되, 곡물별로 시간·온도를 맞춤 제어해주는 저속노화밥 모드 등 프리미엄 요소를 더했다. 쿠첸도 저당 밥 기능을 적용한 '123 밥솥'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이 제품은 6인용·10인용 2종으로, 10인용에 한해 저당 밥을 만들 수 있다. 탄수화물 함량을 최대 35.4% 줄여주는 특허 받은 저당 트레이가 탑재됐으며, 원하는 당질 저감 수준에 맞춰 저당20·저당30 중 선택해 취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 같은 저당밥솥 인기는 2019년 일본·중국 등 주요 쌀 문화권 해외 시장부터 시작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중국 전기밥솥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1~6월) 중국의 저당 전기밥솥 온라인 판매량은 29만대, 오프라인 판매량 14만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03.6%, 219.9% 폭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높아지며 밥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혜를 입었다는 업계 분석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도 마찬가지로 저당밥솥을 찾는 움직임이 일었다. 국내에서는 2019년 6월 당시 건강식 전문기업이던 '닥터키친'이 처음으로 저당밥솥을 출시하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현재 밀키트 전문업체 프레시지의 자회사다. 이후 중견 가전업체로는 위니아(구 위니아딤채)가 저당밥솥 시장에 뛰어들었고, 쿠쿠와 쿠첸도 저당 밥 취사 기능을 담은 밥솥을 내놓으며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 후로도 지속된 저당 트렌드, 최근 저속노화 흐름까지 맞물리면서 저당밥솥에 대한 소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즉석밥 수요가 높아져 시장 입지가 줄어드는 데다, 특별한 신제품 밥솥을 개발하기도 힘든 시점에 반가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대百 와인 바이어, 프랑스 ‘쥐라드’ 기사 작위 수훈

현대백화점은 지난 21일 자사 헬스앤뷰티(H&B)팀 주류총괄 남궁현 바이어가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이너리 '팔레 카르디날(Palais Cardinal)'에서 820년 역사의 프랑스의 와인 기사 작위인 '쥐라드 드 생떼밀리옹(Jurade de Saint-Emilion)'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사 작위는 부르고뉴 지역의 '슈발리에(chevalier)', 메독(Medoc) 지역의 '코망드리(commanderie)'와 함께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로 꼽힌다. 와인 기사 즉위자는 와인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 받는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며, 쥐라드 기사 작위를 수여 받은 사람은 생떼밀리옹 지역의 와인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수행한다. 남궁현 바이어는 현대백화점 와인 복합 매장 '와인웍스'와 국내 첫 대규모 아울렛 와인샵 '와인리스트'를 통해 500여종의 프랑스 와인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60만 병의 프랑스 와인을 판매하며, 프랑스 와인의 인지도 제고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해당 작위를 수여했다. 이번 기사 작위 수여를 기념해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월 5일까지 남궁현 바이어가 직접 선정한 프랑스 와인 선물세트 20종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대표 상품은 프랑스 보르도 레드와인 2종으로 구성된 △KY프랑스 와인세트 2호(750㎖, 2병) △화이트 와인 '프랑 빠흘레 블랑'·'샤토 오 바라디우'로 구성된 프랑스 현대 단독 1호(750㎖, 2병) 등이다. 남궁현 바이어는 “고객에게 프리미엄부터 가성비까지 다양한 종류의 프랑스 와인을 소개하고자 했던 그동안의 노력이 뜻깊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비롯해 전 세계 다양한 와인을 큐레이션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미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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