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쿠팡, 2분기 영업익 2093억원 ‘흑자전환’…매출 ‘역대 최대’

쿠팡이 올 2분기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도 11조9000억원대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6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2093억원(1억49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34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당시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추정치 1630억원을 반영하며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10조357억원) 대비 19% 올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로,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신장하며 글로벌 사업이 지속 확대된 영향이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 달러)으로 당기순손실 1438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7%, 0.4%으로 나타났다.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 고객은 2390만명으로, 전년 동기(2170만명)와 비교해 10%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매출은 10조3044억원(73억3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당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올랐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또, 직전 1분기 성장사업 매출(1조5078억원, 10억3800만달러) 대비 달러와 원화 기준 각각 11%, 15% 오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2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2740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원화 기준 20% 늘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뷰티 3사, ‘원조 K뷰티 시장’ 중국에 웃고 운다

화장품업계 전통의 강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이 올해 2분기에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원조 K뷰티 시장'인 중국에서 실적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아모레퍼시픽은 웃었지만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고개를 떨군 영향이 컸다. 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50억원, 영업이익은 73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1%, 1673% 상승했다. 이 기간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11% 늘었다. 미주 등 서구권 상승세 속에서 중화권 매출이 23% 증가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중화권에서의 회복세는 설화수·려 등 대표 브랜드의 잇단 신제품 출시와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고객 대응력 제고 및 신규 고객을 확대한 결과다. 또 지난해 중국 법인 주요 온라인 채널 재고 조정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여전히 미국이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지만 K뷰티와 중국 시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K뷰티의 전신은 2000년대 초반 중국에서 한류 붐에 힘입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한류 화장품'이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화장품계 '한류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중국에서 제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04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8%, 65.4% 동반 하락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이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04년 4분기 이후 약 20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해외 사업 중 가장 비중이 큰 중국에서 매출이 8% 감소했다. 원가 부담이 커지고 면세점 판매 등 전통 채널의 사업 구조 재정비가 겹치면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애경산업의 사정도 여의치 않았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13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모두 부진했다. 역점 사업인 화장품 영업이익도 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7% 하락했다. 1분기부터 이어진 중국 시장의 소비침체 장기화와 플랫폼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국 내 주요 온라인 채널 및 동영상 플랫폼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 화장품 기업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에서 미국의 규모가 가장 크지만 2000년대에 이미 한 차례 경험한 중국의 막강한 구매력은 무시할 수 없다"며 “아시아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한국 화장품의 소구력이 높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美 ‘KCON LA’서 K뷰티 부스 성황…사흘간 3만6천명 방문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규모 K-POP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케이콘(KCON) LA 2025'에 참석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KCON) LA 2025'에 K뷰티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장 내 부스는 430㎡(약 130평) 규모로 K뷰티의 상품 경쟁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66개의 브랜드, 164개의 상품들이 전시됐으며 사흘 동안 3만6000명이 부스를 방문했다. 가장 눈길을 끈 공간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피부관리 방법을 한눈에 소개하는 '4대 스킨케어 루틴(단계별 스킨케어) 존'이다. K뷰티 상품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K-스킨케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제형과 기능을 갖춘 K뷰티 상품 40여 종을 한 곳에 모았다. 이곳에는 △에센스·세럼 △선케어 △마스크팩·패드 △크림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초 카테고리를 선별해 올리브영만의 큐레이션을 담아 전시했다. 외국인들의 관심도가 높았던 선케어존에는 'UV 차단 측정기기'를 설치해 K-선케어의 효과를 체감하도록 했고, 올해 케이콘에서 최초로 도입한 '스킨 스캔' 서비스는 피부 진단과 맞춤형 상품 추천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현지 뷰티 팬들을 위해 단계별 K뷰티 스킨케어 루틴을 담은 '스킨케어 스타터 키트'도 마련했다. 닥터엘시아, 라운드랩, 메디힐, 바이오던스, 아이소이, 넘버즈인 등 6개 브랜드의 대표 스킨케어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이어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수출 잠재력이 큰 K뷰티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는 'K-슈퍼루키 위드 영' 선정 브랜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한 판매지원 사업 참여 브랜드 총 30개사의 34개 제품을 별도 전시 공간에서 집중 소개했다. 이는 해외 판로 확보가 쉽지 않은 브랜드들에게 실질적인 접점을 제공해 글로벌 바이어들이나 현지 관람객에게 선보인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아마존 등 미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 3종 또한 전용 체험 부스로 선보였다. 바이오힐보, 브링그린은 각각 슬로우에이징, 트러블케어 솔루션을, 미국 젠지(Gen-Z)세대에게 특색 있는 패키지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는 컬러그램은 '미술실'을 콘셉트로 본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케이콘 LA 2025는 미국 현지에 올리브영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입점 브랜드사들과 함께 K뷰티 전반의 상품 경쟁력을 소개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쇼케이스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3곳 자유이용 가능한 ‘제주 플렉스’ 패키지 출시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서귀포·제주한림 3곳이 여행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제주 플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12월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패키지는 올해 상반기 켄싱턴리조트 3곳을 이용한 고객 설문 조사에서 '제주의 한 지역만 경험하는 것 보다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며 제주를 즐기고 싶다'는 다수 의견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제주 플렉스는 제주 지역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3곳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패키지로, 3박 또는 4박 일정으로 이용 시 객실 혜택가 적용과 함께 부대업장 이용 혜택이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 패키지 주요 혜택은 △객실 3박 20% 혜택가 적용 △조식 뷔페 3인(성인2, 소인1) 1회 무료 △수영장 또는 관광지 입장권3인 1회 무료(택1) △레스토랑 또는 리테일 매장(케니몰 또는 케니샵)에서 이용 가능한 1만원 상당의 통합 바우처 1매 △부대업장 10% 할인 바우처 1매 등이 있다. 가격은 3박 기준 28만7900원(켄싱턴리조트 서귀포/세금포함)부터다.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은 전 객실이 오션뷰로 구성됐다. 중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해 카멜리아힐, 여미지식물원 등 관광지와 인접하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리조트 내 투숙객 전용 공간인 워터플레이존은 9월14일까지 운영된다.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는 4인 객실 중심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여행객이 머물기에 적합하다. 리조트 내 야외 수영장을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과 동일한 기간 동안 운영하며, 강정천과 악근천이 리조트 바로 앞에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제주한림은 최대 8인까지 투숙 가능한 객실을 갖추고 있다.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이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이동이 편리하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고 싶은 고객의 수요에 맞춰 '제주 플렉스'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다시 문 여는 ‘티몬’, 성난 소비자˙셀러 마음 돌릴 수 있을까

지난해 판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물의를 빚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이 1년 만에 영업 재개 소식을 알리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새 주인인 신선식품 배송기업 '오아시스마켓'을 맞이하며 다시 사업적 토대를 재건하는 분위기지만, 브랜드 신뢰 회복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사업을 잠정 중단했던 티몬이 오는 11일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 1년 만에 재도약과 함께 티몬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소비자·셀러와의 신뢰 회복'이다. 막대한 피해자를 낳은 티메프 사태에 대한 보상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티몬과 관련한 여론이 크게 악화된 터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좀처럼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금융감독원이 추산한 티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자는 각각 소비자 47만명, 판매자 5만6000여명이다. 미정산 금액은 1조2789억원으로, 피해 업체 수는 4만8124곳이다. 반면 올 6월 법원의 회생법원 강제인가를 거쳐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됐지만, 당시 회생채권 변제율이 약 0.75%에 그쳐 피해자들의 반발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셀러 경쟁력이 곧 수익으로 직결되는 이커머스 생태계상 우량 판매자 확보가 중요하다. 다만, 브랜드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에서 티몬 입장에선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티몬은 '업계 최저 수수료율'을 무기로 앞세웠다. 오픈마켓 평균 수수료율인 10~12% 대비 낮은 3~5%의 판매수수료로 셀러 영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최근 오아시스는 티몬에 5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를 재원으로 셀러의 현금유동성 지원·유통망 안정화를 위한 '익일 정산 시스템'도 도입한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현재 재개장하기에 무리가 없을 만큼 판매자 수를 확보한 상황으로, 상품 수 기준 100만개를 훨씬 상회한다"며 “당사는 마케팅과 홍보에 많은 예산을 쓰지 않는 회사로, 실질적으로 소비자와 셀러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투자 비용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업계의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티몬이 서비스 측면에서 보다 강력한 차별점을 제시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이와 관련해 오아시스마켓은 배송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티몬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아시스마켓이 직매입 유통 구조를 기반으로 쌓아온 새벽배송 노하우를 티몬에 적용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 것이다. 추후 티몬 운영과 함께 동시에 시작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는 당분간 식품을 비롯해 특정 카테고리에 한해 운영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티메프 사태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 마음을 돌리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아시스마켓은 티몬 리오픈 시기에 맞춰 소비자 대상의 행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일회성 프로모션에서 나아가 빠른 시일 내 회원 대상의 맞춤형 혜택 등 충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百 본점 폭파’ 협박 글에 대피 소동…“폭발물 無, 정상 운영”

서울 중구 소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5일 낮 12시 30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어제 진짜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경찰은 백화점 내 매장 직원과 고객 전원을 대피시키고, 차량 출입을 통제하며 수색을 시작했다. 이후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소방 당국과 함께 실제 폭발물이 설치됐는지 여부를 파악했으며, 조사 결과 허위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백화점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해당상황을 전파 받은 즉시 고객과 직원의 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영업 현장은 안전하게 정상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허위 사실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협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마켓, 14개 유통사와 ‘대규모 연합 세일전’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이 오는 10일까지 국내 주요 유통사와 함께 대규모 연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여름 수요가 높은 스포츠·아웃도어, 계절가전 등을 위주로 인기 상품을 엄선,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스타필드 △마리오아울렛 △모다아울렛 △신세계몰 △엔터식스 △하프클럽 등 백화점, 아울렛, 온라인몰 총 14곳이 참여한다. 24시간 한정딜을 통해 매일 총 7종의 시즌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5일 추천상품으로는 아디다스 러닝화 듀라모, 블랙야크 경량 에어칠링자켓, 내셔널지오그래픽 냉감 1+1 반팔티셔츠, 아페세 반팔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백화점 별로 인기상품도 추천한다. 담당 상품기획자가 엄선한 시즌 인기 상품과 각 백화점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주력상품도 매일 업데이트 된다.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회원 누구에게나 최대 20만원 할인쿠폰을 무제한 증정한다. 쿠폰은 행사 상품에 자동 적용되며, 브랜드 중복쿠폰도 제휴사 별로 추가 제공한다. 참여사 가운데 스타필드와 엔터식스의 경우 '5% 카드결제 할인'이 별도 적용되는 등의 추가 혜택이 마련됐다. G마켓 관계자는 “8월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2월에도 대규모 연합 프로모션이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시몬스, 김민수 前 루이비통코리아 총괄대표 영입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4일 김민수 전 루이비통코리아 총괄대표를 새 경영진으로 영입했다. 시몬스는 김 대표에 대해 지난 8년간 루이비통코리아에서 부사장과 총괄대표를 지내며, 매출을 2019년 7846억원에서 지난해 1조7484억원으로 끌어 올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전 대표는 샤넬코리아 영업총괄, W호텔 서울과 SK 워커힐호텔에서 인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시몬스는 이번 영입에 대해 리빙사업을 넘어 럭셔리 시장으로 본격 진입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뷰티, 美 관세 암초에도 “글로벌 직진”

K-뷰티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를 휩쓸며 하반기에도 고공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사재기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이미 현지 소비자의 일상에 깊게 자리 잡았고, 1년 새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K-뷰티가 무섭게 성장해 긍정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55억900만달러(약 7조6000억원)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47억9500만달러) 대비 14.8%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102억달러) 기록을 넘어 110억18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수출국 2위도 노려볼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1~4월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이 36억609만달러를 기록해 미국의 35억7069만달러를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위는 프랑스(233억 달러), 2위는 미국(112억 달러)이 차지했다. 여전히 미국이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과시하지만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K-뷰티가 상승세에 올라탔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이 평가된다. 과거 중국에 의존해온 수출 방식을 미국으로 방향을 틀어 대성공을 거두고 전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그림이다. 수출국도 지난해보다 4개국 늘어 176개국으로 확대됐다. 올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유럽의 폴란드와 프랑스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33.8%, 116.1% 성장해 1억5000만달러, 1억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55.9%)와 영국(46.2%) 등에서도 K-뷰티의 매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특히 폴란드는 지난해 이후 급격한 수출 증가세로 유럽권 국가 중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에 진입했다. K-뷰티 열풍은 중동, 서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동의 이스라엘 324%(100만달러), 쿠웨이트 90.6%(1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 69.4%(1억2000만달러) 등 각각 작년 상반기보다 수출량이 급증했다. 서남아시아 지역인 인도 44.7%(500만달러), 중남미 지역에서는 멕시코 138.3%(200만달러), 브라질 98.7%(200만달러) 등 전년 동기보다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K-뷰티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존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등 대한 최신 규제 정보와 함께 중동, 남미 등 수출 전망이 높은 신흥 시장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화장품 글로벌 규제 조화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 화장품이 세계 시장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규제당국과 다각적으로 협력하는 등 적극적인 규제 외교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한국 화장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지만, 원가가 높지 않아 가격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럽과 중동 시장도 점차 성장하고 있어 수출 활로 개척과 잠재력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더 싸야 산다”…편의점 빅3, ‘초저가 PB’ 혈투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편의점업계 빅3가 초저가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을 통해 정면 돌파를 택하고 있다. 브랜드 상품(NB)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의 초특가 상품으로 대형마트·이커머스의 장보기 수요를 빨아들이는 모습이다. 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자체 운영 중인 편의점 CU의 올 상반기(1~6월) 대표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약 2750만 개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해당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3000만 개)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반년 만에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잡은 셈이다. 2021년 CU가 첫 선보인 득템 시리즈의 연도별 판매량은 출시 당해 50만개에서 이듬해 700만개, 2023년 1300만개, 지난해 3000만개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 축소·중간 유통사 없는 직거래 체제·자체 마친 감축 등으로 비용 효율화를 이뤄 NB 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PB 상품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현재 득템 시리즈는 계란·라면·핫바 등 식품류, 롤티슈·미용 티슈 등 비(非)식품류까지 총 70여종이다. 올 상반기 990원짜리 핫바 3종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출시한 닭백숙 닭가슴살(1900원) 등 1000원 안팎의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1000원 미만의 초가성비 PB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CU에 따르면, 2021년 10.4%였던 전년 대비 1000원 이하 상품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29.8%로 3배 가까이 뛰었다. 그만큼 알뜰 구매를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졌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2월 CU는 '880 육개장 라면'을 내놓았고 이후 990원짜리 스낵과 가공유, 채소를 출시했다. 이들 상품 모두 업계 시세 대비 30~50% 저렴한 것이 특징으로, 현재까지 합산 판매량만 800만개에 이른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도 지난해 1월부터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PB '리얼프라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리얼프라이스는 제조사와 협업해 NB상품 대비 20~30% 싸게 책정한 가격이 장점으로, 판매 초기 6개에서 현재 90여종까지 취급 품목도 크게 늘었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선계란(대·15입)·닭가슴살(100g)·구운란 6입 등이며, 특히 1000원대 나물 시리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올 3월에는 천냥숙주나물(300g)을 1000원에 선보였는데, 지난해 7월 출시돼 25만개 가량 팔린 천냥콩나물(300g)의 후속 제품이다. 이 밖에 1400원짜리 가성비 페트커피도 내놓았다. GS25 관계자는 “올해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100여종 이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매출액도 지난해 50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 규모를 넘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PB '착한 시리즈'로 맞불을 놓고 있다. 지난해 7월 첫 선보인 이 시리즈는 달걀·두부·닭가슴살·즉석밥 등 식료품 위주로 총 19종을 판매 중이며, 올 초에는 800원짜리 파우치음료를 선보였다. 지난 7월 1~30일까지 해당 라인 매출 신장률만 전년 동기 대비 20% 오를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 성수기를 노려 1000원 안팎의 극가성비 상품을 집중 공략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30일에는 최근 시세 대비 36% 저렴한 세븐셀렉트 캔커피 2종을 900원에 선보였으며, 올 6월에도 1800원짜리 600㎖ 중·대용량 PB 페트 커피 2종을 내놓았다. 이 밖에 세븐셀렉트 딸기바나나쭈주바(800원)·오백바(500바) 등 1000원 미만의 빙과류도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PB는 자체 마진마저 깎아서 내놓는 탓에 일반 상품 대비 큰 이윤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고물가 기조 속 합리적인 가격 덕에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