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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호텔, 서울에 없어도 잘 나가는 비결은

라한호텔이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에 위치하지 않고도 호텔업계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주, 전주, 포항, 울산, 목포 등 인기 관광도시에서 각 지역 고유의 특색을 활용한 운영 방식으로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라한호텔의 고객 공략 성공 전략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감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한국의 따뜻한 환대 정신을 공통으로 천편일률적인 시스템을 벗어나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인 라한셀렉트 경주는 지난해 10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장으로 선정된 이후 반짝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도 관심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텔 내 북스토어&카페 '경주산책'이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고 있다. 단순히 숙박에서 그치지 않고 호텔 내에서 경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1만 여권의 도서와 각종 디자인 소품과 굿즈로 공간을 채웠다. 또 경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먹거리 편집숍 '경주상점'을 운영 중이다. 라한호텔 전주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 앞에 위치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멋이 담겨 있다. 이곳에서도 '경주산책'과 동일한 콘셉트의 '전주산책'을 통해 전주의 숨은 맛과 멋을 소개한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과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이들 도시만의 확실한 색깔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라한 울산은 HD현대중공업 산업 단지와 둘안산 등 자연의 이색적인 조합이 특징이다. 라한 목포는 남해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삼포대교 주변으로 펼쳐진 광활한 바다의 시원함을 안겨준다. 라한호텔 포항은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인 영일대 해수욕장 앞에 자리 잡아 라한 목포 못지않은 오션뷰를 선사한다.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차량으로 1시간 내에 이동 가능해 새해 시즌에는 일출을 감상하려는 고객들로 객실 예약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라한호텔은 지역 운영의 이점으로 '식도락 여행'에도 특화돼 있다. 일부 호텔에서 진행해온 지역 특산물 메뉴 개발을 올해부터 전 지점으로 넓힐 계획이다. 고객에게 숙박의 만족감뿐만 아니라 로컬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조식뷔페 공간에 '로컬푸드존'을 마련해 별도 운영한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라한호텔 전주는 지난달 전북 순창군과 손잡고 유명 셰프와 함께 만든 순창 고추장 불고기, 순창 삼합, 섬진강 고추장 장어 등을 선보였다. '로컬푸드존' 프로젝트 이전 시범 사례로 지난해 라한호텔 전주는 전주비빔밥을 연상케 하는 플레이팅의 과일빙수를,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영암의 특산물인 무화과로 만든 케이크와 빙수 등으로 긍정적 반응을 얻으면서 정식 운영의 힘을 받았다. 이밖에 라한호텔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상생 비즈니스모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주 '청년감성상점', 목포 청년 여행기업 '괜찮아마을', 전주 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생의 활로를 넓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라한호텔 관계자는 “지역의 가치와 문화를 담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로컬과 미식에 더 집중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로컬푸드존'을 앞세워 라한호텔 전주를 시작으로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민관조사단 “쿠팡 정보유출 3367만명…배송지 등 1억5천만건 조회”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을 넘겼지만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쿠팡 전 직원이 유출한 개인정보 규모가 3300만 건을 넘었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유출 규모·피해 범위 등을 둘러싸고 피해 축소에 급급했다는 여론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 사고에 관한 민관 합동 조사 결과를 잠정 발표했다. 조사 대상에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자의 PC 저장장치 4대가 포함됐고 현재 재직 중인 쿠팡 개발자 노트북도 포렌식 조사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쿠팡의 웹 접속기록(로그) 25.6테라바이트(TB) 분량인 총 6642억건을 분석한 결과, '내 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이용자 이름·이메일 3367만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 결과에는 쿠팡이 최근 추가로 유출됐다고 밝힌 16만5000계정 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말 쿠팡이 자체 조사를 통해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3000건) 대비 1만배 정도 차이가 나는 수치다. 앞서 쿠팡은 전직 직원이 3300만개의 고객 정보에 접근했으나 실제로 저장한 계정 수는 3000개에 불과하고, 외부 전송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와 미묘한 기싸움까지 벌이면서 당시 '글로벌 최상위 보안업체의 조사 결과'라는 조사의 신뢰성을 강조했지만, 지난 5일 16만5000여개의 고객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 됐다고 공지하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전직 직원이 이름·전화번호·배송지 주소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를 1억 회 이상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현관 비밀번포가 노출된 배송목록 수정 페이지까지 5만 회 이상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제 정보 유출 규모가 이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인인 전직 직원은 시스템 인증 설계를 맡았던 개발자였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취약점을 발견해 시험한 뒤, 4월부터 11월까지 자동화된 웹 크롤링 도구로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정부는 6개월 이상 정보 유출이 지속됐으나, 쿠팡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사후 대응과정에서도 쿠팡 측의 부실 대처를 꼬집었다. 쿠팡 측은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한 이후 24시간 내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하고 만 이틀 이상이 지나서야 당국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보전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19일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자료 보전을 명령했지만, 쿠팡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이에 2024년 7월부터 5개월 분량의 웹 접속 기록이 삭제되고, 지난해 5월 23일~6월 2일 앱 접속 기록이 사라진 데 대해수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조사단 측은 쿠팡에 인증키 발급과 사용 이력 관리, 비정상 접속행위 탐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보안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쿠팡에 재발 방지 대책에 따른 이행계획을 이달 중 제출하게 하고, 오는 7월까지 이행 결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웹 접속기록 등을 기반으로 유출 규모를 산정했고,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해선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컬리도 당일배송…불붙은 이커머스 배송 전쟁

국내 이커머스 업체 간 배송전쟁에 불이 붙었다. 틈새시장인 새벽시간대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을 넘어 당일 배송 서비스까지 경쟁이 확전됐다. 로켓배송으로 무장한 쿠팡에 대항해 컬리·네이버 등이 연합작전 공세를 가하는 가운데, 핵심 요소인 물류 경쟁력이 경쟁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전날부터 당일 자정 전 고객에게 물건을 배송해주는 '자정 샛별배송'을 시작했다. 전날 밤 11시~오후 3시 사이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자전 전에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의 운영 체계를 강화한 조치로, '하루 2회 배송 도착 보장'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에 따라 자정 샛별배송 주문 시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이라면 이르면 오후 9시부터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오후 3시 이후, 밤 10시 이전 주문 시 기존대로 다음 날 아침 7~8시까지 까지 배송해준다. 특히, 컬리가 당일배송을 본격화하면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네이버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이들 이커머스가 배송 시스템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쿠팡 입지가 흔들리는 틈을 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한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후 쿠팡 고객이 이탈하면서 탈팡족 수요 흡수가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존 회원 수요를 방어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새벽배송·당일배송 외에도 컬리는 1시간 이내 배송을 앞세운 퀵커머스 '컬리나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상암동 DMC점·도곡점에 이어 올 1분기 서초점을 추가 개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밖에 자체 물류망이 없는 네이버는 컬리 등 파트너사의 물류 인프라 역량을 빌려 커머스 경쟁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이미 전국 대다수 지역에 당일·익일 배송망을 깔아둔 쿠팡 대비 타사의 물류 경쟁력이 다소 낮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당장에 당일배송만 봐도 컬리의 운영범위는 현재 수도권으로 한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컬리 측은 “중장기적으로 서비스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범위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물류 인프라 확대에 대해 쿠팡이 손 놓고 있는 것도 아니다. 쿠팡은 국내 전역을 로켓배송이 가능한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2024년 전국 260개 시군구 중 182곳(70%)에서 내년 230곳(88%)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여당이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나서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향후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을 실시할 경우, 마트 점포를 물류센터 역할로 겸하는 방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사가 보유한 전국 약 460곳 점포가 당장에 새벽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븐일레븐, ‘착한택배’ 자체 배송→롯데택배로 전환

세븐일레븐이 기존 편의점 물류 차량을 이용하던 착한택배의 운영 시스템을 롯데택배의 전문 택배 시스템·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배송 지역 확대이다. 기존에는 내륙은 내륙끼리, 제주는 제주 내에서만 배송이 가능했으나 앞으로 '내륙-제주' 간 쌍방향 배송도 가능하다.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그동안 착한택배 서비스의 사각지대였던 도서 산간 지역까지 서비스 범위도 넓혔다. 배송 속도도 줄어든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점포 간 이동 등의 이유로 평균 4∼5일 가량이 소요됐지만 이번 리뉴얼로 평균 2∼3일(내륙-제주 평균 3일)로 약 50% 단축시켰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운영 시스템 개편에 나선 것은 최근 중고 거래 활성화로 C2C(개인 간 거래) 시장이 성장세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빠르고 저렴한 배송 수단을 찾는 알뜰 편택족과 도서 산간 지역 거주민들을 공략한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구형민 세븐일레븐 서비스상품팀 택배담당은 “올해는 롯데택배와의 시너지를 통해 서비스를 향상하는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내륙과 제주, 도서 산간을 잇는 가교로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트레이더스 구월점 찾은 정용진 회장, “안전·품질 관리” 당부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설 명절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9일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0일 밝혔다.올 들어 정 회장의 세 번째 현장경영 행보다. 이날 현장에서 정 회장은 애쓰는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객들이 많이 찾는 명절 기간이니만큼 더욱 매장 안전과 품질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구월점은 전국 최대 규모로, 트레이더스의 핵심인 알뜰 장보기와 다양한 로드쇼, 차별화 상품, 테넌트 매장(입점 매장)이 더해진 점포다. 이곳에서 정 회장은 별도 매장으로 자리한 노브랜드 매장과 식당가를 둘러보고, 신선식품 등 핵심 상품을 살펴봤다. 고객들로 북적인 명절 선물세트 코너도 들렀다. 정 회장은 “대형마트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유통 시장 변화를 면밀히 살펴 만든 것이 지금의 트레이더스인데 오늘 와서 보니 한층 진화한 게 와닿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에 이어 올해 3번째 현장경영지로 구월점을 택했다. 구월점을 찾은 정 회장은 매장 곳곳에서 직원들을 만나며 “명절 준비로 바쁘실 것 같아 망설였지만 꼭 한 번 직접 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인사를 건네는 고객들에게도 “자주 오세요"라며 화답했다. 구월점은 개장 직후 약 한 달 만에 추석을 지냈고, 이번 설이 두 번째 명절 시즌이다. 인천의 알뜰 장보기 성지를 꾀하는 가운데, 고객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대목에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명절 먹거리를 준비하려 식료품 코너에 몰려드는 고객들을 보며 “작은 사고도 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명절을 앞두고 안전한 매장에서 믿고 살 수 있는 좋은 상품들을 제공한다면 고객들이 갖는 우리 점포들에 대한 이미지는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구월점은 개점 이후 점포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으며, 현재 하남점에 이어 전국 2등 점포로 자리잡았다. 직영 매장 9586㎡(2900평)과 테넌트 5851㎡(1700평)으로 구성된 이곳은 대용량·가성비 장보기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쇼핑 모델을 구현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3분기 총 매출이 1조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었다. 1∼3분기 누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정 회장은 “16년 전 트레이더스 1호점을 열었을 때, 고객들에게 생소한 창고형 할인점 모델에 대한 우려와 이걸 굳이 해야 되냐는 의문도 있었다"면서 “다만, 뚝심 있게 혁신을 계속한 결과가 지금의 트레이더스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하고, 찾은 거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유통 시장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길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화형 AI로 맛집 탐색” 요기요, 챗GPT 연동 시작

요기요는 국내 배달 앱 중 처음으로 OpenAI의 'Apps in ChatGPT(챗GPT 앱)'에 앱을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ChatGPT 대화창에서 요기요 앱을 불러 맛집 검색, 메뉴 추천, 매장 정보 확인, 주문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챗GPT 메뉴 탭에서 앱을 선택한 뒤, 앱 검색창에서 요기요를 찾아 '연결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채팅 시작'을 눌러 챗GPT에서 요기요를 호출하는 구조다. 이미 요기요 앱을 연결한 사용자는 챗GPT 대화창에 '요기요'라고 입력하거나 '+'를 클릭한 뒤 '더보기'에서 요기요 앱을 호출할 수 있다. 기존 텍스트 기반의 정보 제공을 넘어 서비스 화면을 위젯 형태로 구현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탐색 경험도 지원한다. 메뉴 위젯에서 '요기요에서 주문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모바일의 경우 요기요 앱으로, PC 환경에서는 공식 웹사이트로 이동해 주문이 가능하다. 향후 요기요는 챗GPT 대화창에서 주문·결제 기능 연동 등 이용 경험 확장을 위한 기술적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일상에서 널리 활용되는 ChatGPT 환경에서도 요기요의 음식점 정보를 검색하고 주문까지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맛집 탐색과 배달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실버이코노미] ㊦ “시니어, 소비·생산 주체…‘장수 경제’ 나아가야”

“실버비즈니스가 국가 성장의 동력이 되기 위해선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시니어를 돌봄 대상으로만 봤다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소비·생산 주체로 인식해야 하죠. 모든 산업에 걸쳐 연령주의(Ageism)에 대한 고정 관념이 해체돼야 합니다." 이충우 숙명여대 사회복지대학원 실버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는 연령의 개념을 출생연도 기준인 '캘린더 연령'으로 정의해왔고, 모든 정책·사회 복지의 기준점도 출생연도로만 적용해왔다"며 “개인의 기능적 역량에 맞춘 고용·교육·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면, 단순히 실버 상품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장수 경제로 확장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3년 개설된 숙명여대 사회복지대학원 실버비즈니스학과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고령층 대상의 전문 연구 학과다. 출범 초반부터 이곳은 실버산업을 단순히 복지·요양 관점이 아닌, 시장·소비자·산업 등 경영학의 시각으로 연구해왔다. 교육 방식은 원격교육으로 진행된다. 학생 나잇대는 평균 30대 후반으로, 50대부터 70대 이상 학생도 들어온다. 이번 학기만 봐도 74세 최고령 학생이 입학했다. 학부가 아닌 석사과정 특성상 직장인들도 많고, 졸업생의 경우 돌봄·요양·뷰티·교양·원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교수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은 곧 새로운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수동적 노년에서 능동적 삶의 주체로) 실버 세대의 스위칭이 핵심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생산가능인구(만 15세∼64세) 감소와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 증가로 경제성장 동력은 꺼지고 있지만, 산업화 세대(1945년∼1954년 출생자)와 비교해 경제적 파급력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1955년~1974년 출생자)가 이를 지탱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현재 소비 흐름을 보면 젊은 세대의 지갑은 점점 얇아지고 있지만, 중장년 세대의 지갑은 두툼해지고 있다"며 “다만, 일자리가 단절되면 자산이 있어도 미래의 불확실성 탓에 소비가 망설여질 수 있으니, 정년 연장 또는 일자리 형태 다양화로 조금의 소득이라도 벌 수 있게끔 만든다면 자연스럽게 이들의 소비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버 비즈니스의 또 다른 성장 축으로 이 교수는 기술적 혁신을 꼽았다. 디지털·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그는 정부의 에이지테크(Age-tech, 고령친화기술) 강화 기조를 두고 “초고령 사회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지역 커뮤니티가 발달돼 동네 슈퍼·약국·신문 보급소 등을 통해 다른 집에 무엇이 있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는 끈끈한 커뮤니티 문화가 아니다"라며 “한때 익명성을 전제로 한 대도시 속에서 편안한 삶을 누렸지만 나이를 먹으면 굉장히 외로워지는데, 이를 고려한 돌봄 로봇·AI 문안 인사 서비스·웨어러블 로봇 등이 새로운 형태의 실버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실버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주된 전략으로 에이지테크 기반의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을 바탕으로 5년 단위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을 담은 제5차 기본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에이지테크를 비롯해 실버산업에 대한 정책 방향성을 손보는 한편, 이 교수는 복지적 관점에서 소득 수준의 양극화에 따른 기술 수용 격차가 너무 커지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그는 “기술 개발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시니어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제도나 건강보험 수가 적용 등 후속 정책이 정교하게 설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이 교수는 당초 실버 비즈니스에 대한 정부 정책의 관점이 성장보다 복지 영역에 집중됐다고 꼬집는다. 그는 “정부가 저출산고령위를 통해 고령친화법을 만들고, 제조업·서비스업 등 이와 관련한 산업을 분류해 취급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요양 등 돌봄 분야에 치우쳐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버산업 자체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고령층이 소비 대상이자 생산 주체라는 양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점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고령층을 여러 측면에서 삶의 주체로 봐야 한다는 이 교수의 관점은 교육 과정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는 민간·공공 영역에서 실버산업을 구성하는 상품·소비자·정책 등을 주제로 다학문적 융합특성의 커리큘럼을 앞세운다. 학과 근간으로는 실버마케팅·실버소비자행동·노년학 개론 등 세 개의 전공필수 과목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산업 나침반격인 정부의 실버산업 정책에 발맞춰 디지털 헬스케어·스마트홈 서비스 등 에이지테크 관련 분야에 주안점을 두며, 실버소비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교수는 “실버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해야만 가치 제공물에 만족할 것이고, 결국 만족의 효용을 체감한 소비자와 지속가능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같은 마케팅 선순환 구조에서 소비자의 정보처리과정과 구매의사결정, 실버세대의 소비자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0년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뒤 20여년이 지났지만 이 교수는 여전히 국내에 실버 산업 전문 인력 양성요람이 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는 “초고령사회 현상은 거시적 관점에서 (시장은 수요를, 교육기관은 인재풀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실버 산업 관련 학과를 보유한 국내 대학교·대학원은 손에 꼽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사회복지학과 사회학, 행정학 등이 실버비즈니스의 다학문 체계에 일부 접목돼 있다"면서 “유관 학과에서도 실버 세대와 관련해 공부하겠지만 사실상 사회복지학과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교수는 고령층이 같은 시니어 세대를 돌보는 '노노케어'도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현실의 단면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뒤 태어난 지금의 젊은 세대는 과거 세대와 달리 어떠한 열등감과 결여 등이 없다"면서 “봉사 차원에서 돌봄에 나서는 젊은 층 수요는 있지만, 직업적으로 봉사를 하겠다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실버 산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민·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가장 바람직한 인력 개발 방법으로 대학·산업계 간 산학협력을 꼽았다. 이를 통해 융합 교육 과정을 늘려 다양한 분야와 실버산업을 결합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술 투자 유도 등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도 요구했다.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버 테크 제품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니어 특화 서비스 모델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연구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재원 확보는 정부 정책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데, 에이지테크 스타트업·서비스 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전문 시설 확립의 경우 사업성과 수익성이 변수이나, 정부 주도의 BTL(건설·이전·임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우리 사회는 일본의 초고령사회를 언급하면서 디스토피아적 전망과 함께, 한국은 다르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점은 25년 전 일본이 맞닥뜨린 초고령사회와 우리가 직면한 현 상황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디지털 기술·로봇·휴머노이드가 세계 최고 수준이니 국내 실버산업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씰리침대, ‘크라운쥬얼’ 내세워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공략 강화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프리미엄 매트리스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 9일 씰리침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트리스 판매 수량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가운데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퀴짓', '크라운쥬얼', '헤인즈' 등으로 구성된 500만~1000만원대의 하이엔드 럭셔리 제품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씰리침대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메트리스 '크라운쥬얼'의 판매처를 전국 주요 매장으로 확대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6일부터 '크라운쥬얼'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행사를 진행하고, 22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이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은 9일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12일부터 정식 판매에 나선다. 이와 함께 씰리침대 논현점, 잠실점, 목동점, 동수원점, 해운대점, 울산삼산점, 순천점, 대구수성점 등 전국 총 8개 주요 판매점에서도 '크라운쥬얼'을 선보인다. '크라운쥬얼'은 1950년부터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협업을 통해 발전시켜온 씰리침대 독자적 스프링 시스템 '포스처피딕(Posturepedic)'과 '오버록 공법', '핸드터프팅' 등의 수작업 공정으로 제작된다. 지난해 9월부터는 씰리코리아가 호주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크라운쥬얼'을 국내 여주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김정민 씰리코리아 상무는 “'크라운쥬얼'은 국내 생산 론칭 이후 하이엔드 수면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의 성장 흐름에 발맞춰 앞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숙면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설화수, 미백 신제품 ‘자정앰플세럼’ 출시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한 미백 신제품인 '자정앰플세럼'을 출시했다. 자정앰플세럼은 설화수가 새롭게 선보이는 미백 라인인 '자정 라인'의 대표 제품으로, 인삼 유래 미백 성분인 '진생엑토인'과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를 결합해 노화로 인해 칙칙해진 피부를 바로잡는 미백 효과를 선사한다. 이 제품은 진생다당체와 엑토인을 결합한 설화수의 독자 원료인 진생엑토인과 나이아신아마이드의 결합을 통해 투명 광채 효과가 높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체 적용 시험 결과에서 4주 사용자의 96%와 8주 사용자의 100%에서 색소 침착 및 잡티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노란기, 붉은기, 기미, 멜라닌, 투명도, 윤기, 밝기, 다크서클, 수분량 등 10개의 미백 항목에서도 전반적인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 중단 후 7일이 지나도 색소침착, 멜라닌, 밝기 개선 효과가 유지되고 피부가 다시 어두워지지 않는 등 높은 미백 유지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설화수 자정앰플세럼은 가볍고 포근한 실크 캐시미어 질감으로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된다. 빠르게 흡수되어 촉촉하고 편안하게 마무리되는 느낌도 선사한다. 사용 직후 피부가 즉각적으로 환해지고 윤기가 도는 느낌이 들며, 장시간 보습감이 지속되어 매끄럽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한다. 설화수는 이번 '자정앰플세럼'을 비롯해 '자정수'와 '자정유액'을 이달 중국에서 선출시했다. 2월부터는 '자정기미코렉터'를 포함한 자정 라인의 모든 제품을 한국과 아세안(ASEAN),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세계, 지난해 영업익 4800억원 “전략적 투자 결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77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4%, 0.6%씩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한 3조4196억원, 영업이익은 689억원 증가한 1725억원을 달성했다. 백화점 사업의 지난해 연매출은 7조4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16억원 오른 4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백화점 매출로는 7.2% 증가한 2조1535억원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5억원 늘어난 1433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공간 혁신과 하우스오브신세계 IP(지적재산권) 확장,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백화점 사업 호조로 연결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자회사의 경우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5993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매출은 1.1% 줄어든 906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 증가한 61억원을 거뒀다. 자체 남성복 브랜드 '신세계맨즈컬렉션' 호조와 백화점 인기 브랜드인 '시슬리', '플리츠미' 등 수익성 중심의 프리미엄 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은 3443억원으로 5.6%을 기록했고, 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자주 사업부 매각 등 구조 개편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인수합병(M&A), 성장 중심 조직문화 혁신 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핵심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까사 매출은 7.0% 감소한 626억원, 영업손실은 2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은 임대 수익·호텔 매출 증가로 매출은 13.2% 증가한 1099억원을, 영업이익은 65억원 증가한 292억원을 거뒀다. 신세계는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상향할 계획이다. 올해도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환원 정책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해 단행한 전략적 투자가 지난해 양적·질적 성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상향하고,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올해에도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환원 정책에도 적극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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