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원주가 대표적인 봄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고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원주의 소금산 그랜드밸리, 뮤지엄 산, 치악산 둘레길, 그리고 원주 전통시장을 아우르는 특별한 코스를 추천한다. 그 첫 번째 코스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소개한다. 강원도 원주의 대표 관광명소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한국관광 100선에 연속 선정되며 국내 최고의 힐링 체험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5년 봄을 맞아 개통한소금산케이블카는 방문객들에게 한층 더 편리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소금산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주시에서 서쪽으로 18km 떨어져 있는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원주 소금산 일대에 조성된 종합관광단지로 2018년 개장 이후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데크 산책로, 소금산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스카이타워, 소금잔도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지난달 25일 케이블카가 설치되면서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소금산그랜드밸리 조성 사업의 마침표를 찍었다. 소금산 출렁다리(길이 200m, 높이 100m)는 대한민국 최초 출렁다리로 간현 소금산 암벽 봉우리를 연결해 만든 하늘길이다. S라인 형태로 설계돼 있으며 삼산천 협곡 위를 가로지르며 펼쳐져 있어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설렘과 흥분으로 걷은 이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데크 산책로가 펼쳐진다. 산책로를 지나 소금산 정상부 아래 절벽을 끼고 도는 소금산 잔도(길이 353m)는 격자형 철제 바닥 아래로 아찔한 낭떠러지가 펼쳐진다.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잔도 끝지점과 울렁다리 시작점에 위치한 전망대 스카이타워(높이 30m)는 해발 200m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 360도 파노라마 전망으로 원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소금산 절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바닥이 유리로 돼 있어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스릴감과함게 발 아래로 펼쳐지는 섬강과 소금산 협곡의 절졍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SNS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포토스팟이 많아 이른 오전이나 해질 무렵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방문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울렁다리(길이 404m)는 국내 최장 산악 현수교로 기존 출렁다리보다 두 배 더 길어 더욱 스릴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다리를 건너며 아찔해 마음이 울렁거린다는 의미로 '울렁다리'로 명명했다. 중간중간 조성된 유리바닥은 울렁다리의 하이라이트다. 유리바닥 아래로 섬강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인증샷 필수 구간이다. 특히 2023년 국제교량구조공학회(IBSE)에서 '보도교' 부문 우수 구조물로 선정되며 안전성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2024년 12월 국내 최초이자 최고(100m), 최장(200m) 산악용 에스컬레이터가 준공돼 울렁다리를 건넌 후 편안하게 내려오면서 그 경사도와 길이에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체력적 부담 없이소금산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자연 훼손을 치소화하고 최신 안전 시스템 도입으로 어린이 노약자도 더욱 완벽한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만끽할 수 있다. 2021년부터 139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는 1개 구간당 50m씩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눠져 있는 최장 길이로 1시간에 최대 60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잔도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로 이어지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종작역인 에스컬레이터는 하산할 때만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울렁다리 광장에서 나오라쇼 광장으로 하산하는데 통상 20~30분이 소요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먼 8분여 만에 내려올 수 있어 힘든 산행을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지난 2월 25일 개통한 소금산케이블카는 한층 더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하부 탑승장에서 소금산 출렁다리까지 총 길이 972m로 발아래 펼쳐지는 소금산과 섬강 삼산천이 조화롭게 함께 펼쳐지는 풍경을 6분여 감상하다 보면 소금산 출렁다리에 도착하게 된다. 공중에서 바라보는 기암절벽과 삼산천의 절경이 발아래 펼쳐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체력적 부담 없이 소금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간현관광지케이블카는 10인승 캐빈 22대가 주차장과 소금산 출렁다리를 왕복한다. 운영시간은 겨울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름철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통합권 대인 기준 시설사용료는 1만8000원이며 원주시민은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동절기(11∼4월) 오전 9시∼오후 5시, 하절기(5∼10월) 오전 9시∼오후 6시이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산악에스컬레이터에 이어케이블카와 통합건축물 조성이 마무리돼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반곡금대관광지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로 1000만 관광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낮에는 짜릿한 스릴과 힐링을 제공하는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밤이 되면 환상적인 빛의 향연으로 변신한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에서만 볼 수 있는 야간 관광 코스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는 자연 암벽을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 쇼와 음악분수 공연으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미디어파사드는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반사되는 시설물에 LED 조명을 비춰 다양한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나오라쇼는 '간현에 나와 빛의 밤을 즐기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12개 대형 프로젝터와 7대의 레이저를 통해 소금산 출렁다리 아래 폭 250m, 폭 70m 자연암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원주의 대표 설화인 '은혜 갚은 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하고 있다. 특히 음악분수는 세계 3대 분수(두바이, 여수엑스포, 벨라지움호텔)에 적용한 최첨단 분수 기술을 적용해 최대 60m까지 쏘아 올려 환상적 연출로 관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피톤치드 글램핑장은 소금산 그랜드밸리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웰니스 명소다. 이름 그대로 '피톤치드 샤워'를 온몸으로 느끼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2024년 8월 새롭게 문을 연 피톤치드 글램핑장은 삼림욕이 가능한 프라이빗한 캠핑 공간이다. 자연 속 편안한 휴식은 물론 소금산의 절경을 감상하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단순한 캠핑이 아니라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소금산 출렁다리가 가까워 아침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야간 시간대에는 야간 미디어파사드 공연으로 멋진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료는 평일 10만원, 휴일 12만원, 성수기 15만원이다. 원주시민과 자매결연을 맺은 특정 도시 주민 등은 30%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아쉬운 점은 동절기인 3월까지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자연과 스릴, 힐링이 어루러진 복합문화관광지로 자리 잡으며 원주를 강원도 대표 관광지로 부상하게 만들었다. 특히 케이블카 개통과 함께 더욱 편리해진 접근성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소금산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2025~2026년 강원 방문의 해, 3월 따뜻한 봄날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