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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카고, ‘1회 최장거리주행’ 기네스 세계기록

기아의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카고 모델 '더기아 PV5'가 최장거리 주행으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더기아 PV5가 최대 적재중량을 싣고 1회 주행거리 693.38㎞를 달성해 전기 경상용차(eLCV)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세계기록 차량은 71.2kWh 배터리를 탑재한 PV5 카고 4도어 모델로, 최대 적재중량 665㎏을 모두 채운 상태로 지난 9월 30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공도를 달려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주행 코스는 물류 및 배달 업무를 충분히 재현할 수 있도록 58.2㎞의 도심 및 외곽 도로와 고도 상승 구간을 반복 주행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주행 과정은 GPS 트래킹과 차량 내부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기록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 카고가 세운 기네스 세계 기록은 이동을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기아 PBV가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도 뛰어난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토 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감사에 출석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본관 529호 회의실에서 종합 감사를 개최했다. 이날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과 이승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2216편 참사와 관련, 증인으로 채택돼 현장에 출석해 국토교통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T, 소액결제 피해 고객 보상 계획 발표…“데이터 무료·통신요금 할인”

KT가 29일 소액결제 및 정보유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5개월간 100GB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고객은 △월 15만원 상당의 통신요금 할인 △단말 교체 시 단말 구매금액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앞서 KT는 소액결제 피해 고객 전원에 대해 100% 배상과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바 있다. 통신요금 할인은 월 요금에서 차감되며, 단말 교체 할인은 KT 신규 단말 구매 시 약정 할인에 추가로 적용되는 방식이다. KT는 보상이 완료될 때까지 24시간 전담 고객센터(080-722-0100)를 운영하고, 보상 대상 고객에게는 11월 첫 주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2000여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 매장'으로 전환하고, 피해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통신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KT 안전안심보험'을 3년간 무료 제공한다. KT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도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GM, 3분기 영업이익 30억원···흑자 행진 이어가

KG모빌리티(KGM)는 지난 3분기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는 2만9116대, 매출액은 1조188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105억원)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의 경우 작년 3분기보다 36.7% 뛰었다.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글로벌 시장 신차 론칭 확대 등을 통한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 및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국가별 신차 출시가 확대되면 판매는 더욱 늘어나는 만큼 수출 물량 증가는 물론 고객 중심의 판매 정책 확대 등 내수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판매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주 APEC] 최수연 네이버 CEO “AI 진정한 가치는 다양성···각 문화 생태계 담아야”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진정한 가치는 다양성에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과 기업들이 각 문화와 다양성을 AI 생태계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미래 세대에 전달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최 CEO는 29일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세션 연사로 나서 “AI는 디지털 생태계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되고 있는데 그 진정한 가치는 신뢰와 협력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CEO는 네이버가 약 25년 전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탄생한 기업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네이버는 전세계에서 국내 검색엔진 시장을 지키고 있는 소수 기업 중 하나"라며 “그동안 사업을 커머스, 결제, 로컬 서비스 등으로 확장해왔다"고 소개했다. 최 CEO는 “우리가 그동안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온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다양성"이라며 “백과사전이 없더라도 누구나 지식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사업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약속은 AI 시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에게 AI는 디지털 세계의 모든 것을 더욱 원활하게 연결해주는 도구"라며 “AI는 사용자, 콘텐츠 제작자, 판매자 모두에게 잠재력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CEO는 “네이버는 AI 시대를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혁신 장비를 갖춘 데이터센터를 구축했고 대규모 서비스를 통합하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비전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그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공유돼야 한다"며 “AI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여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 CEO는 “전세계적 정부는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기반 시설로 삼아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각 국가 문화와 다양성이 AI 생태계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해 (보편적 가치가) 미래 세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APEC 회원국들도 독특한 문화와 다양성을 존중하며 AI 시대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주 APEC] ‘CEO 서밋’ 막 올랐다···정재계 주요 인사 1700여명 한 자리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최대 부대 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렸다. 세계 경제의 현황을 진단하고 앞날을 예측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글로벌 리더들과 국내외 주요 기업인 1700여명이 모였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APEC CEO 서밋은 세션, 참석연사, 참여 정상급 인사 수, 행사기간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아태지역 21개국 등에서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했다. 기존보다 하루 늘어난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내 주요그룹 회장, 글로벌 기업인 및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20년 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는 자유무역체제 역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오늘날은 대외적 환경이 그때와 많이 다르다. 보호무역주의·자국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 생존이 시급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위기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의 플랫폼 APEC의 역할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지난 1996년 문을 연 CEO 서밋은 정부와 기업, 시장과 정책을 하나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잘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며 “APEC 회원국들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 손을 잡고 연대하며 상호 신뢰가 번영의 지름길임을 입증해왔다. 20년 전 단결 의지를 모았던 대한민국이 이번에도 다자주의 무역의 길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주는 1000여년 전 한반도에 있던 '신라'의 수도로 당시 무역과 국제관계의 중심지였다"며 “(APEC 행사가 열리는) 경주는 '동양의 실리콘밸리'였던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대규모 변화 과정을 겪고 있다. 공급망,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가 대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APEC 회의 주제는 'B'로 구성될 것"이라며 “연결(Bridge), 비즈니스(Business), 비욘드(Beyond) 등이다. 회원국과 기업들이 전환의 시대에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기업인은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올해 CEO 서밋에서는 70여명의 연사가 AI·반도체, 탄소중립, 지역경제 통합, 금융·바이오 등 핵심의제를 중심으로 20개 세션에서 19시간 이상 열띤 연설과 토론이 진행된다. 서밋 본회의 일정은 최태원 회장이 설명한 서밋 주제인 '3B'에 맞춰 진행된다. 29일부터 시작하는 본 회의에는 연결(Bridge)을, 30일은 기업(Business), 31일은 미래(Beyond)라는 테마 아래 기업 리더들과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20개의 세션들이 펼쳐진다. 해외 정상들도 CEO 서밋 행사의 특별세션을 맡아 연단에 오른다. 첫 주자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서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존 리 홍콩 최고책임자,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해외정상들이 차례로 연설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KT와 ‘양자 인터넷 통신’ 공동 연구개발

LG전자가 KT와 미래 통신 산업 기반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인터넷 통신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의 상용화에 맞물려 통신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자 직접 통신의 초(超)보안(Hyper Security) 능력이 다양한 사용자 서비스 응용에 있어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제영호 C&M표준연구소장,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인터넷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와 KT는 양자 직접 통신(QDC) 기반 초(超)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양자 중계기 및 네트워크 요소기술 개발 △양자 네트워크 검증 및 실증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 및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양자 직접 통신은 큐빗(Qubit)과 같은 양자 정보 단위를 활용해 정보를 전달한다. 중첩, 얽힘 등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기존 통신기술 대비 획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양자 상태에 데이터를 담아 전송하는 중에 불법 도·감청 시도가 발생하면 양자 상태가 붕괴돼 전송 중인 데이터의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개인 기본 통신뿐 아니라 AI홈,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기계와 사람 간 통신이 필수적인 미래 통신 융복합 서비스 분야에 양자 직접 통신 기술이 활용된다면 보다 강력한 정보 데이터 보안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그간 축적해 온 통신 관련 원천기술 및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통신 핵심 기술개발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양자 통신 분야에서 보안성과 전송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혁신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기술은 지난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돼 2024년도 물리학 분야 Top100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이 논문은 양자 기술 분야 인용도 및 주목도 평가에서 전체 2위의 논문으로 선정됐다. KT는 유·무선 양자 암호키 분배(QKD) 기술 구현 역량 및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개발 및 시스템 구현과 실증을 담당한다. LG전자와 KT는 지난해 6G R&D에 이어 양자 인터넷 통신까지 협업을 확대하며 6G뿐 아니라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민·관·학 협력을 확대해 양자 기술의 표준화 및 산업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 역량 강화를 기대한다"며 “양자 인터넷 구현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에서 양자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은 미래 통신 산업의 기반이 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현실화에 다가서는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인텔, 강남에 PC 팝업매장…“AI PC 혁신기능 체험해 보세요”

인공지능(AI) PC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이 서울 강남에 AI PC 혁신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 매장을 선보였다. AI PC는 내장 프로세서를 통해 AI 기능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터로, AI 연산에 최적화된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PC 경험을 제공하는 대면 서비스 공간 '인텔 팝업스토어'를 서울 강남역 오퍼스 407 1층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팝업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한 달간이다. 인텔의 AI PC 팝업 매장은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뮌헨, 파리 등 5곳에서 글로벌 쇼케이스 형태로 동시에 진행된다. 아시아 도시로는 서울이 유일하다. 이번 서울 팝업 매장은 인텔이 AI PC 성장세에 맞춰 한국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그렉 언스트 인텔 세일즈마케팅 그룹총괄은 아시아 중 유일하게 서울을 선택한 이유로 “한국은 AI PC 판매 비중이 특히 높은 시장"이라며 “현재 시장에 출시된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는 한국의 주요 리테일에서 판매된 인텔 기반 노트북 중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 2023년 최신 칩 '코어 울트라 시리즈'를 선보이며 AI PC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말 AI 처리성능을 강화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2'를 출시했다. 이어 내년 1월 그래픽 성능을 한층 높인 '코어 울트라 시리즈3'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 관계자는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350개 이상의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ISV)과 협력해 약 500개의 고유한 AI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며 “AI PC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팝업매장 방문객들은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서, 에이수스, 델 등 인텔 기반의 최신 AI PC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AI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이 업무, 학습, 게임 등 실생활 속 생산성을 어떻게 높이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이번 팝업매장 운영이 급성장 중인 AI PC 시장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AI PC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6억1000만달러(약 73조원)에서 오는 2030년 2313억달러(약 332조원)로 6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이 28.8%에 해당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역시 올해 전 세계 AI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04% 증가해 전체 PC 시장의 31%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에는 AI PC가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AI PC 확산은 인텔 매출 증대와 직결되는 만큼,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체험 기회를 넓히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렉 언스트 총괄은 “AI는 우리 모두의 일상을 혁신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은 인텔과 파트너사가 업무,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현하는 AI 경험을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기술 수용 속도가 빠르고 핵심 기술 파트너들이 밀집한 중요한 거점"이라며 “인텔이 제공하는 AI PC의 혁신적 잠재력을 한국 소비자들이 체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팝업 기간에 쿠팡, G마켓, 네이버쇼핑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간담회에 참석한 나상준 네이버쇼핑 리더는 “학생, 직장인, 게이머 등 주요 고객층이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함으로써 제품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동 쿠팡 전무도 “이번 팝업스토어가 AI PC 대중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11.4조…창사 첫 ‘10조 클럽’

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4조44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9.1% 증가했다.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순이익률 52%)으로 119% 늘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 매출 22조2320억원과 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1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HBM3E 12단과 서버향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 번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AI 서버향 수요가 늘며 128GB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낸드에서도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AI 서버향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들과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협의를 모두 완료했다. 이 중 지난 9월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 요구 성능을 모두 충족하고 업계 최고 속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회사는 이를 4분기부터 출하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AI 기술 혁신으로 메모리 시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며 전 제품 영역으로 수요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며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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