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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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대 방산 전시회 ‘KADEX 2024’, 2일 계룡대서 개막

국내·외 방위산업 기업들이 충남 계룡대에서 안보역량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국과 아세안 지역 육군참모총장들은 역내 평화유지 및 방산협력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2일 대한민국육군협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닷새간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는 국내·외 365개사가 참가한다. 이는 역대 최다 규모로 전시면적은 3만7600㎡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현대로템·현대위아·기아), 한화그룹(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LIG넥스원, 풍산, STX엔진, SNT모티브, 다산기공 등이 부스를 꾸렸다. 록히드마틴·사브·샤프란 등 14개국 21개 해외 방산업체도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인도·카자스흐탄·우크라이나는 자국 방산기업들을 모아 국가관을 구성했다. 해외 주요 인사가 방문하는 등 높아진 K-방산에 대한 관심도도 드러났다. 집행위원회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캐나다·호주·루마니아·폴란드를 비롯해 국산 무기체계를 운용 중이거나 수출대상국으로 꼽히는 국가의 국방장관과 육군참모총장 및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10월1일 국군의 날 행사와 연계한 'K-밀리터리 페스티벌'로 개최되고, 15개국 군수 사령관의 '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도 열린다. 전·후방 기업간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정보·지휘통제, 화력, 기동, 방호, 항공·우주, 대드론, 미래, 장병복지 등 전장 기능별로 전시관을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각국은 미래 안보환경을 주도하기 위해 방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방산은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핵심산업"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K-방산은 2년 평균 150억달러에 달하는 수출을 달성했고, 수출대상국을 넓히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서 공산독재세력과 마주한 탓에 무기체계의 실전성이 높고 △쉴 틈 없이 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에 후속지원(A/S)이 신속할 뿐더러 △단순 무기 판매를 넘어 기술이전과 운용훈련 등이 패키지화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권오성 육군협회장 등도 자리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대한항공-LIG넥스원, 軍 특작 헬리콥터 ‘블랙 호크’ 조종실 현대화·성능 개량 맞손

대한항공이 우리 육·공군의 특수 작전용 UH·HH-60 헬리콥터 성능 개량을 위해 방위 산업 전문 기업 LIG넥스원과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2일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UH-60 헬리콥터 성능 개량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UH-60은 '블랙 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다. HH-60은 UH-60을 기반으로 개량한 전투 탐색 구조(CSAR) 전용 헬리콥터다. 양사가 참여하는 이번 성능 개량의 목적은 우리 육군·공군 특수 작전용 헬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특수전에 최적화된 조종실로 현대화하는 것과 임무·항법·생존 계통의 성능 개량을 수행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UH-60의 제작과 개조·정비에 필요한 모든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1990년부터 대한항공 김해 테크 센터에서 UH-60 헬기 138대를 생산해 우리 군에 납품했다. 현재까지 30년 넘게 우리 군과 미군의 UH-60 창정비·개조·항전 성능 개량·대파(大破)기 완전 복구 등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LIG넥스원은 항공전자·전자전·통신 장비·센서류 개발 국내 전문 방산 업체다. 항공기 내 항공전자 체계를 다수 개발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최신 전자전 체계 개발 능력을 가졌다. 헬리콥터에 적용하는 회전익 생존 장비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서 최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생존 체계를 즉시 개발할 수 있다. 한편 UH-60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항공은 국내 UH-60 성능 개량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기체 보강과 창정비 병행을 통해 운용 안정성과 가동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미군 HH-60을 창정비하고 성능 개량한 경험을 살려 특수 작전용 헬기에 안정되고 검증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과의 업무 협약을 계기로 향후 항공 통제기·전자전기 등 특수 임무 항공기 개조 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LIG넥스원과의 협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애프터 마켓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KADEX 2024서 각종 무인기 선봬…UH-60 특작 개량 사업도

대한항공은 오는 6일까지 닷새간 충남 계룡대 활주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항공우주사업본부가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군용기 성능 개량과 창정비, 무인기 체계 종합 업체로서의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스에는 '블랙 호크(Black Hawk)'로 통하는 군용 헬리콥터 'UH-60'의 실제 크기 모형과 중고도 무인기·인공 지능(AI) 협동 무인기·다연장 발사대를 기반으로 한 소형급 타격형 무인기 실기체를 전시한다. 아울러 저피탐 무인 편대기·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1979년부터 한·미 양국의 군용기 5000대 이상을 창정비하고 성능 개량을 수행해 아시아·태평양 최대 정비 센터로 불린다. 현재는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 개발과 함께 발사체 연구·개발(R&D)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1991년 우리 군 주력 헬기인 UH-60을 국내에서 처음 생산한 이래 현재까지 성능 개량과 창정비를 꾸준히 수행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UH-60에 대한 특수 작전용 성능 개량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리 군의 전략급 무인기로 운영될 중고도 무인기 개발 사업에도 참여했다. 해당 무인기는 고성능 감지기를 탑재해 10~13㎞ 고도에서 한반도 상공을 20시간 연속 실시간 감시 정찰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대한항공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작년 양산에 착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미래 핵심 기술을 주도해 대한민국 항공우주·방위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 KADEX서 ‘다층방어 솔루션’ 첫 공개…“지정학적 위기 대응”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방산3사는 오는 2~6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 674㎡(약 204평) 규모의 통합 전시관으로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전시장 중앙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해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미사일이 첫 전시된다. '안티 드론존'에는 세계 최초로 전력화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이저 대공무기 및 적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출격하는 레일형 발사대 등이 공개된다. 고도 10km 이하 저고도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현재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도 처음 공개한다. 이는 별도 탑승자 없이 원격으로 주행 및 운용이 가능하며, 최대 사거리도 80km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난다. 궤도 대신 바퀴를 달아 도로에서 빠르게 주행할 수 있고, 항공 운송도 상대적으로 쉬워 기동성을 극대화한 'K9 차륜형자주포'도 전시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무인상륙형 다연장 발사대'는 경량화 설계로 상륙함이나 수송함에도 탑재 가능하며 발사대도 무인화됐다. 호주 시장 맞춤형으로 수출에 성공한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의 한국형 모델 '레드백-K'는 성능개량을 통해 육군 병력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인 0.25m급의 소형 SAR 위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하는 '전술5G통신체계'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 'MOSS 플랫폼'도 선보인다. MOSS는 전차·장갑차 등 기동형 플랫폼에 탑재되는 다양한 통신장비와 C4I 서버 등을 1개 플랫폼으로 통합해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됐다. 한화오션은 해군의 최신 함정인 장보고-III와 함께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선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차별화된 통합 다층 방공망과 미래 기술을 결합한 K9 유무인체계로 대한민국 안보는 물론 유럽 및 중동의 글로벌 지정학 위기에 따른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해양작전의 숨겨진 영웅, 대형 군수지원함 추가 확보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지난 9월 25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주)에서 해군・조선소・방사청 관계자들과 함께 군수지원함(AOE-II) 2차 사업의 본격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새로운 군수지원함 건조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주요 사안과 개선 설계를 논의하고 각 기관 간 협업을 다짐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군수지원함은 해상에서 작전 중인 전투함에 유류, 탄약, 식량 등 필수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함정이다. 이를 통해 전투함은 항구로 복귀할 필요 없이 해상에서 바로 보급을 받아 작전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우리 해군은 4척의 군수지원함을 운용 중으로, 4,600톤의 물자를 보급할 수 있는 천지급(AOE-I) 3척과 11,000톤을 보급할 수 있는 소양급(AOE-II) 1척이 있다. 이번 2차 사업은 30년 이상 운용된 천지급(AOE-I) 군수지원함 '천지함'을 대체하기 위해 소양급(AOE-II) 군수지원함을 추가로 1척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에 건조되는 새로운 군수지원함은 천지급 대비 속도가 약 4노트 더 빠르고, 2배 이상의 보급물자를 적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보급물자를 담은 컨테이너 적재가 가능해 속도가 향상되고, 헬기를 통한 보급도 가능하도록 비행갑판과 격납고를 갖춘다. 운용성과 승조원의 거주 편의성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오션과 협력하여 2018년 취역한 소양함을 운용하면서 얻은 경험과 승조원의 요구사항을 반영, 최신 무선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해 국산화된 통합기관제어체계를 탑재할 계획이다. 신형 군수지원함이 2028년까지 완성되면, 우리 해군의 군수 보급 능력은 현재보다 25%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이는 호위함, 구축함, KDDX 등 해상 전력에 대한 지원 능력을 강화하여, 해군의 원양작전, 연합훈련, 장거리 순항훈련 등에서 더 높은 작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신현승 준장은 “군수 지원이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는 교훈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며, “완성도 높은 신형 군수지원함을 통해 해군 작전을 완벽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KAI, 창사 25주년식 기념식 개최…“수출 없는 제2의 성장 없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다음달 1일 창사 25주년을 앞두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30일 사천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강구영 사장과 역대 최고경영자(CEO), 박동식 사천시장, 이계훈·박인호 전 공군참모총장, 노동조합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KAI는 1999년 대우중공업·삼성항공·현대우주항공 항공사업부의 통합으로 설립됐고, △KT-1 기본훈련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와 FA-50 다목적전투기 △한국형 전투기 KF-21 △KUH-1 수리온 헬기 △소형무장헬기(LAH) 등을 개발했다. 또한 에어버스와 보잉을 비롯한 글로벌 항공기 제작업체 파트너로서 민항기 설계와 제작에 참여하는 중으로, 수직이착륙 전기항공기(eVTOL) 부품 공급계약 체결 등 미래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플랫폼을 소형과 초소형으로 넓히고 재사용발사체를 포함한 우주 모빌리티 사업을 통해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내수·군수·하드웨어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수출·민수·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고속중형기동헬기, 민군겸용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뉴스페이스솔루션, 인공지능(AI) 중심의 포스트웨어 연구 등 6대 미래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강 사장은 “지난 25년간 대내외 고객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글로벌 항공우주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해외 수출 없이 제2의 성장은 없다는 의지로 새로운 25년을 준비해 2050년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 비전을 달성하고 세계 5대 항공우주 강국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방위사업청(방사청), 그리고 우주항공청(우주청)은 우주산업의 표준 및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식은 우주항공청에서 진행되었으며, 방사청, 산업부(국가기술표준원), 우주청,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다양한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각 부처는 우주산업 육성 방안 및 국가표준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실질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표준 및 인증체계 구축 협력: 민과 군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우주 소자 및 부품에 대해 한국표준(KS) 및 인증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우주 구성품에서 KS 및 국방표준·인증체계를 활용하고, 상호 업무지원을 통해 통합성을 높일 예정이다. 2. 인프라 및 사업 발굴: 국가우주 표준 및 인증체계 구축에 필요한 사업 발굴과 인프라 형성, 국제 표준화 활동 등에 대해 상호 지원하며, 국내 우주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3. 정보 교류 및 지속적 소통: 민·군 공통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 구성품에 대한 정책 개발, 수출 진흥, 공급망 관리 등의 정보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우주산업의 표준 및 인증체계 구축은 우주 부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발사한 군 정찰위성 1호기를 시작으로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을 통해 군의 독자적 감시 정찰 자산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국가표준 및 인증체계 도입은 우주산업 내 기업들의 중복된 노력을 줄이고 부품의 호환성을 높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국제 표준화 활동으로 확대해 우리 우주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민·군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우주산업 표준 및 품질 인증체계를 마련해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체계적인 인프라 형성을 통해 범국가적 우주 임무의 성공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할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으며, 민관이 협력하여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K9 자주포, 국산 엔진 양산 성공…K-방산 수출 가속화 기대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을 공식 출고하며 K-방산의 자립화와 수출 확대에 큰 진전을 이뤘다. 두 기관은 9월 27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STX 엔진 공장에서 엔진 출고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양산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석종건 방사청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 STX 엔진 이상수 대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문지훈 부사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그 성과를 기념했다. 국산 엔진 개발은 2020년 방사청과 산업부가 방산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화를 목표로 협력 MOU를 체결하며 시작됐다. 2021년 4월부터 본격 착수된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프로젝트는 총 321억 원이 투자된 가운데, 3년 만에 약 500개의 엔진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국산 엔진은 성능과 경제성이 기존 외산 엔진을 능가하며, 독자적인 수출 가능성도 확보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번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는 K9 자주포를 진정한 명품 무기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방산 자립화를 위해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 또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필수적이다. 산업부는 방산 분야 핵심 기술 확보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9 자주포는 이미 세계 방산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수출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산 무기체계로, 이번 국산 엔진 양산 성공을 통해 더욱 활발한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K9 자주포에 탑재될 1,000마력급 엔진 및 엔진 제어 장치 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2025년까지 추가 개발이 이어질 예정이다. STX 엔진이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공동 연구에 참여했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성공을 기반으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첨단 항공엔진 등 새로운 방산 핵심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K-방산, 필리핀 ‘ADAS 2024’ 참가…동남아 판로 확대 나서

국내 방산기업들이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방산안보전시회(ADAS)'에 참가한다.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ADAS는 아태 지역 최대 규모의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길베르토 테오도르 국방장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 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예상 관람객은 1만5000명 규모다. 한화시스템·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통합 부스를 꾸렸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한 초연결 솔루션 △첨단 해양 시스템 △수상함 통합전투체계(ICS)·잠수함 전투체계(CMS) 등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2800t급 장보고-Ⅲ PN을 포함한 중형급 잠수함 2종, 자체 개발한 수출형 4000t급 호위함을 소개한다. 유지·보수·정비(MRO)와 승조원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도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다연장로켓과 유도탄 3종을 전시한다. LIG넥스원은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 70㎜ 유도로켓 '비궁', 단거리 대공 유도무기 '신궁',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등을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LIG넥스원은 앞서 필리핀과 대잠용 경어뢰 '청상어'와 해성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LIMA 2023'에 첫 참가했다.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인도 디펜스'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수출용으로 개발한 차기 호위함 뿐 아니라 경비함·잠수함 등 모형 12종을 전시한다. MRO 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해군에 제공 중인 '수명주기관리서비스'도 알린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이 해군 현대화 등을 위해 추진한 '호라이즌' 사업에서 호위함 2척·초계함 2척·원해경비함(OPV) 6척을 수주한 바 있다. 최근 '미겔 말바르함'으로 명명된 3200t급 초계함 1척이 진수됐고, 2번함도 진수를 앞두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필리핀에서 활약 중인 FA-50 다목적 전투기를 비롯해 KF-21 보라매·상륙공격헬기(MAH)·소형무장헬기(LAH) 등을 전시한다. 또한 미래전장에서 유인전투기의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높여줄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소개하고, MAH와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도 공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필리핀에서 활약 중인 FA-50 다목적 전투기를 비롯해 KF-21 보라매·상륙공격헬기(MAH)·소형무장헬기(LAH) 등을 전시한다. 또한 미래전장에서 유인전투기의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높여줄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소개하고, MAH와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도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대만의 양안갈등, 주변국 전력 증강 등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필리핀도 무기체계 도입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그간 맺어진 방산 협력이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DX코리아, 분할 우려 속 개최…K-방산 150개사 총출동

2014년 시작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코리아 2024)'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국내 지상무기 전시회가 2개로 나눠지면서 우려가 불거졌으나, 오히려 이를 기회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인지도 개선이 이뤄지면서 K-방산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150여개사, 해외 15개국 28개사가 참가했다. 루마니아·태국·말레이시아·이스라엘·우즈베키스탄·몽골을 비롯한 국가의 군 및 정부 관계자도 자리했다. 한화그룹·현대로템·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 대기업이 불참하면서 규모가 축소됐으나,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과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을 각각 명예대회장과 대회장으로 위촉하면서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 주제는 '평화와 미래, 그 약속의 시간'으로, 인요한·나경원·김영배·박정훈 의원 등이 현장에서 축사를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인사들의 영상 및 서면 축사도 전해졌다. 방산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처음으로 '디펜스어워즈 상'을 신설하고 동반성장위원회가 산주광학·KPCM·테스토닉 3개 기업을 시상한 것도 특징이다. 비스타컴은 △탐지거리 4㎞급 RF스캐너 △방어거리 2㎞급 GNSS 스푸퍼 △전파 차단거리 3㎞급 RF재머로 이뤄진 하이브리드 안티드론 시스템을 선보였다. 탐지와 무력화가 일체화된 것이 강점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특정 주파수를 재밍하는 방식으로 위협에 대응한다. 니나노컴퍼니는 'GOSHWAK'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이는 감시정찰·시설물 점검 특화 드론으로 수직이착륙과 수평 전진 비행을 할 수 있다. 김건홍 대표는 오는 26일 유·무인 복합감시 및 무기체계 적용을 위한 통합작전 수행용 VTOL 드론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하이퍼엑셀은 국방 인공지능(AI)을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특화 반도체 개발, 씨텍은 차세대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 시스템을 주제로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보라스카이는 올 5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근거리정찰드론 등을 선보였다. 이는 최대 시속 60㎞으로 비행 가능하고 순간 최대 초속 16m의 바람을 견딜 수 있다. KPCM은 대형 티타늄 잉고트와 나로호~탱크에 적용했던 다양한 사이즈의 알루미늄 링을 부스 전면에 배치했다. KPCM은 1977년 설립됐고, 니켈과 알루미늄 베이스의 항공소재 등을 공급한다. 탄두를 비롯한 미사일 관련 부품도 전시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전·후진 및 앉았다 서기를 반복하는 로봇 개 주변에서 걸어보고, 권총을 들어보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독일 위장장비 전문 생산업체 콘카모의 차세대 위장 시스템 '고스트후드'를 둘러보고 권총을 들어보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전·후진 및 앉았다 서기를 반복하는 로봇 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AW101 헬기와 로봇 팔, UWT는 건식 잠수복·자켓형 부력조절기·군사용 방수총낭·수중 자석 폭탄 등을 선보였다. 명지대 보안연구소는 미국 방산수출 전략, 리차드 조(전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호주 방산정책, 드론혁신협회는 AI 드론롯 전투발전, 국방인공지능융합협회는 국방 AI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2026년 전시회를 위한 킨텍스 대관신청을 완료했다"며 “2026년에는 반드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와) 통합전시회가 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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