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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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美 공장 변압기 보관장 준공…글로벌 공략 가속도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외 변압기 생산공장을 잇따라 증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북미 생산 법인에서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준공된 보관장은 1만2690제곱미터(㎡) 규모로 총 60대의 변압기 완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이번 증축으로 과거 완제품을 보관했던 조립장에서 변압기를 추가 생산하고 외부 장소로 완제품을 운반·보관하던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준공식에는 HD현대일렉트릭의 조석 사장과 손창곤 미국 생산법인장, 옥경석 미국 판매법인장을 비롯해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테드 클램 앨라배마주 상무부 총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첫 변압기 생산시설인 300킬로볼트(kV) 공장에 대해 생산 공정 효율화를 위한 레이아웃 변경 공사를 이달 중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 공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철심공장 신축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회사는 앨라배마 공장 증축에 이어 울산 공장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2200억원 규모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 변압기 시장은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전력수요는 2021년 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수요가 연간 3.4%씩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과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와 함께 인공지능(AI) 부상으로 데이터센터 시설 투자까지 확대되며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조 사장은 “미국에 변압기 전문 보관장을 신축해 제품 보관 환경 및 품질 수준을 높이고 생산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변압기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고객 만족을 증대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배전기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충청북도·청주시와 중저압 차단기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설립되면 2030년까지 중저압 차단기 생산량이 약 두 배 증가하게 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에어로, 한국형 발사체로 英 위성 쏜다…서리대와 맞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의 발사체와 영국의 위성을 활용한 새 우주 미션 발굴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와 글로벌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MOU를 통해 위성 서비스 수요와 발사 서비스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글로벌 우주산업 동향에 발맞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차 발사부터 체계종합을 수행하고 있는 '누리호'를 활용해 서리대가 개발한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새로운 우주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아울러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우주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키로 했다. 지난 23일에는 서리대학 및 영국 우주청(UK Space Agency) 관계자들이 런던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한화 전시관을 방문해 누리호를 포함한 한화의 우주사업에 대한 비전을 듣고, 기술력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우주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리대는 영국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대학교다. 1979년 우주센터 'Space South Central(SSC)' 설립 이후 1981년 소형위성 자체 제작, 1992년 한국 최초 위성 '우리별 1호' 공동 개발 참여 등을 해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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