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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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 부동산 침체로 수출 늘리면 아시아 경제 해로울 수도”

무역 갈등 고조, 중국의 부동산 침체 등으로 아시아 경제의 위험이 커졌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는 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성장이 회복력 있지만 위험은 더 커졌다"면서 아시아 경제가 올해 상반기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4월부터 위험이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부동산 영역 조정 장기화가 아시아와 세계 경제에 해로울 수 있다고 봤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에 직면한 중국이 상품 수출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할 경우 중국과 유사한 수출 구조를 가진 국가들의 산업 경쟁력에 타격이 생기고, 이에 따라 무역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제조업과 수출을 부양하는 방식을 쓸 경우 무역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 대신 부동산 부문 조정을 촉진하고 민간 소비를 진작할 경우 아시아와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또 지정학적 분열과 무역 갈등 고조를 지적하면서 주요국들이 보복관세를 주고받는 식의 흐름이 고조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그동안의 고금리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수요가 타격을 입고 무역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금융시장이 올해와 내년 미국의 대규모 기준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고 일본도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전망인데, 이러한 전망이 급변할 경우 환율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례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한 우려가 주로 논의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세나 비관세 무역장벽, 국내산 사용 조항 등은 올바른 해법이 아님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무역과 투자 흐름을 왜곡하고 다자무역 시스템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이러한 조치로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4.6%, 4.4%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는 모두 IMF의 지난 4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8%, 4.5%로 각각 4월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0.4%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이는 여전히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5% 내외'에 못 미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5%, 2.2%로 7월 전망치와 같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당선 가능성 떨어지자…비트코인 시세 7만달러선 붕괴

베팅 사이트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자 비트코인 시세도 덩달아 하락하면서 7만달러선이 붕괴됐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일 오후 4시 18분 기준 비트코인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41% 하락한 6만9063달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7만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29일 3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9일 7만 달러선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30일에는 7만3000달러선마저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전날부터 가격이 떨어지더니 이날엔 낙폭이 더욱 확대되어 한때 6만9000달러선마저 붕괴됐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 또한 5.52% 떨어졌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10%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하는 배경엔 프리딕트잇, 폴리마켓, 칼시 등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펀드스트랫 어드바이저의 숀 파렐 디지털 자산 전략 총괄은 “트럼프 모멘텀에 제동이 걸린데다 선거일을 앞둔 디리스킹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지난 30일 66.9%에 달했지만 현재 61.2%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은 33.1%에서 38.9%로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76% 급락한 것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선 이후 비트코인 전망과 관련해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해리스가 이기면 비트코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지만 트럼프 승리의 경우 가늠하기 어렵다"며 “(트럼프 당선시) 비트코인 시세가 더 오르거나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식의 하락세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 낙관론 정점찍었나…투자 확대 우려에 MS·메타 주가 하락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주가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MS 주가는 전날보다 6.05% 내린 40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2022년 10월 26일 7.7% 하락한 이후 2년여만에 가장 크다. 메타 주가도 4.07% 내린 567.58달러에 마감했다. MS와 메타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AI 투자 확대가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MS는 지난 분기 AI 투자를 포함하는 자본 지출은 20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5.3% 늘었다. 이에 따라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이전해 보다 300억 달러 늘어난 8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는 또 2024 회계연도의 자본 지출 전망치를 기존 370억∼400억 달러에서 380억∼4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5년에도 자본 지출이 계속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대규모 투자 확대에도 성장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MS의 4분기 매출 예상치 681억∼691억 달러의 중간 수치는 시장 전망치(698억3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4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성장률은 31∼32%로 예상해 시장 전망치 32.35%를 밑돌았다. 메타의 경우 3분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소셜미디어(SNS)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32억900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33억100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AI 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줬다. 이날 발표된 상무부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대체로 양호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4.7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2.03%와 3.89% 내렸다. AMD와 퀄컴 주가도 각각 3.05%와 2.89% 하락했다ㅏ. 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01% 하락 종료했다. 바드 프라이빗 자산운용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가는 “AI의 열풍과 잠재력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시점에 도달한 것 같다"며 “이들 기업들은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반영된 주가에 성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中 10월 제조업 PMI,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5% 성장’ 전망은 분분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반년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 다만 올해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취합한 예상치인 49.9를 웃돈 수치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50.4를 기록했지만 5~6월에 49.5를 보이면서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후 7월 49.4(-0.1), 8월 49.1(-0.3)로 하락세가 더 확대됐고, 9월에는 49.8로 반등했으나 다섯 달째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이번 PMI는 경기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들이 줄줄이 발표된 후 나온 주요 경제지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중국 정부는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포인트(p) 인하,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일련의 부양책을 9월말부터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작년과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했다. 3분기까지의 성장률은 4.8%다. 당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소비재·생산설비 신형 교체 등 내수 진작 정책을 내놨으나, 미국 등 서방 진영과 무역 마찰이 잇따르는 데다 경제 근간인 부동산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기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날 10월 제조업 PMI 발표 이후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다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레이몬드 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의 좋은 출발을 보여준다"며 “향후 2개월에도 PMI는 확장 국면에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신중론도 제기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PMI 발표는 고무적이지만 5% 달성을 위해선 더 많은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내달 4∼8일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상무위원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부양 정책 규모가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편, 제조업과 달리 꾸준히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해온 비제조업 PMI는 10월 들어 0.2 상승한 50.2를 기록했으나 시장 전망치(블룸버그 50.3)는 밑돌았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건설업 활동 지수는 전월 대비 0.3 떨어진 50.4, 서비스업 활동 지수는 0.2 상승한 50.1로 나타났다. 3월 들어 53까지 올라갔던 비제조업 PMI는 4월 들어서 상승세가 꺾였지만, 8월(50.3)까지도 경기 확장 국면은 유지했다. 9월 중국 비제조업 PMI는 50.0으로 임계점까지 떨어졌으나 10월 회복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은행, 불확실성 고려한 ‘매파적 금리동결’…엔화 환율 하락세

일본 중아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 일치했지만 매파적 동결과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하락세(엔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이후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한 뒤 지난달에 이어 이달까지 2회 연속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블룸버그가 조사했던 53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예상한 결과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미국 대선이 다음 주에 치러지는 만큼 불확실성을 고려해 일단 관망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회의 후 “해외 경제, 특히 미국 경제의 흐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일본 총선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공명당과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일본 정국이 불안정해진 것도 금리 동결의 또 다른 요인으로 거론됐다. 다만 일본은행은 내년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이 2%에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불학실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관측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다이와증권의 수에히로 토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금융정책 정상화를 계속할 수 있는 궤도에 있다고 일본은행은 말하고 있다"며 “정치 불안정 때문에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일본은행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오늘 발표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도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기무라 타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은 금융완화를 줄이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릴 수 없다"며 “임금과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 속에서 엔화가 새로 하방 압박을 받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2%를 크게 넘어설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3개월마다 새로 내놓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도 이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 기준) 상승률 전망치를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2.5%로,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와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는 각각 1.9%로 제시했다. 2024년도와 2026년도는 직전인 7월 전망치와 같으며 2025년도는 0.2%포인트(p) 내렸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4년도 0.6%, 2025년도 1.1%, 2026년도 1.0%로 각각 예상했다. 2024년도와 2026년도는 7월과 같으며 2025년도는 0.1%포인트 올렸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2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2.94엔을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153엔 중반대에 머물고 있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바이든 믿고 진출했더니…美 대선 앞두고 숨죽이는 아시아 기업들

2024년 미국 대선판이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몇 년간 대미 투자에 열을 올렸던 한국 등 아시아 기업들이 선거 결과에 숨죽이고 있다.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이끌었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들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폐지·축소될 수 있어서다. 31일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의 지난 10년간 자료를 보면 미국에 대한 글로벌 그린필드 투자(투자국에 생산시설·법인 설립)가 2021년에 처음으로 1100억달러선을 넘어섰고 다음해인 2022년에는 1751억달러로 더 늘어났다. 작년에는 투자액이 1381억달러로 전년대비 줄었지만 여전히 1100달러선을 웃돌았다. 이런 흐름은 특히 아시아 기업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한국, 일본, 대만 기업들의 대미투자는 총 147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2021년부터 매년 199억달러, 242억달러, 215억달러씩 미국에 투자해왔다. 한국의 대미 투자는 2014년부터 오름세를 이어왔지만 연간 투자액이 2020년까지 100억달러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처럼 각국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열을 올렸던 배경엔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CHIPS) 등 바이든 행정부의 다양한 보조금 정책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더라도 각국의 대미 투자가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면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그대로 계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IRA나 CHIPS 등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낸 만큼 미국의 보조금 정책이 유지될지 미지수다. 실제 그는 IRA를 두고 '그린 뉴 스캠'(신종 녹색 사기)이라고 부르면서 당선되면 이를 폐기하고 아직 집행하지 않은 IRA 예산을 전액 환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에 투자를 확대했던 국내 기업들이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라시아그룹의 데이비드 볼링 이사는 “IRA 보조금이 폐지되면 해외 기업들이 투자를 재고할 수 있다"며 “정책이 크게 바뀌어도 기업의 대미 투자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대한 투자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NEF의 코리 칸토르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이어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미국의 연비 및 자동차 배출 규제 완화는 거의 확실시되고 전기차 구매·리스에 대한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은 폐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최근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 CHIPS에 대해 “그 반도체 거래는 정말 나쁘다"며 대만 TSMC 등을 겨냥해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 오는 반도체에 많은 관세를 부과하자는 것"이라며 “난 '여러분은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여러분의 공장을 미국에 짓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공장을 짓도록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현재 CHIPS로 인해 마이크론 같은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대가로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충동적인 정책 결정도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선임 고문인 빌 라인시는 “트럼프는 예측 불가능성의 대가"라며 “그가 취임하면 갑작스러운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 대선 앞두고 국제금값 또 신고가…은 시세도 ‘껑충’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온스당 2781.10달러에 거래를 마감, 신고가를 기록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34% 이상 올랐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은 통상적으로 저금리 시기에 수요가 늘어나며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위험회피 수단으로 여겨진다.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까지 한 치 양보 없는 혼전을 벌이고 있어 여전히 대선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금값을 밀어 올렸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최소 93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다음 달 7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 커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bp(0.25%포인트·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98%로 보고 있다. 엑시니티 그룹의 한 탄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국 선거 리스크가 시장 심리를 계속 압박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금은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 수일 내에 2천8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우호적인 미 금리 인하 환경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금의 수요를 계속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금값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과 같이 안전자산의 성격을 띄는 은 선물 가격도 34.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9월 이후 약 12년 만에 최고치다. 은 가격은 역대 최고가는 지난 2011년 4월 온스당 49.51달러였다. 팔라듐은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 우려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0.2% 상승한 1221.00달러를 기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U 전기차 ‘관세폭탄’에 中 발끈…“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확정하자 중국이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30일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입장문에서 “(EU의) 이번 결론에 대해 동의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미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메커니즘에 따라 이에 대해 제소했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이 EU의 중국 내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가 불합리하고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측면이 다수 포함돼 있고, 사실상 '공정 경쟁'이라는 이름의 '불공정 경쟁'에 해당하는 보호주의적 접근이라고 거듭 지적해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아울러 EU 측이 유럽 내 중국 전기차 판매가격과 관련해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도 주목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현재 양측 협상팀은 새로운 단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EU 측이 건설적인 태도로 협력하고 '실용주의 및 균형' 원칙을 지켜 양측이 서로 핵심 관심사를 챙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줄곧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무역분쟁 해결을 주장해왔으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 무역마찰이 확대되는 걸 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도 했다. 중국 기업을 대표하는 주EU 중국상공회의소도 관세 부과에 대해 보호무역주의적 결정이라고 비난하면서 부과 중단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중국상공회의소는 성명에서 “EU의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과 불만을 표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내놓을 보복 조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올해 들어 EU 브랜디와 유제품,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9일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집행위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만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7.8∼35.3%포인트(p)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되며, 30일 0시부터 적용된다. 관세 폭은 업체별 혹은 EU 조사 협조 여부에 따라 차등이 있다. 상하이에 제조공장을 둔 미국 테슬라가 17.8%의 최저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가장 높은 관세를 내야 하는 업체는 상하이자동차(SAIC) 및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업체들이다. 회원국들 반응은 엇갈린다. 앙투안 아르망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성명에서 “EU는 자동차 산업이 그 어느때보다 우리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우리의 무역 이익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옹호했다. 그러나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추가 관세는 자유 무역에 대한 후퇴이며, 이는 유럽의 번영, 일자리 보존 및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연준, 대선 이후 금리 내릴까…설문 응답자 전원 “11월 0.25%p 인하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지난 23∼29일 이코노미스트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원이 다음 달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11월 FOMC는 미 대선일인 11월 5일 직후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2월 금리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도 응답자 103명 가운데 90% 이상이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미국은 지난달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마무리하고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 기준금리 상단을 기존 5.5%에서 5.0%로 내린 바 있다. 연준은 당시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추면서 연말까지 적어도 0.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봐도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다음 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8.4%로 보고 있다. 동결 전망은 1.6%이고 한 달 전만 해도 과반(53.3%)이었던 빅컷 전망은 자취를 감췄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1·12월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면서 “정보를 보면 전반적으로 경제에 금리 인하가 절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연준이 시장 기대만큼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연내) 적어도 0.25%포인트 인하를 생각하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이터 설문조사 중간값을 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1·2분기에 각각 0.5%포인트, 4분기에 0.25%포인트 인하를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 상단을 3.25%까지 내릴 것으로 봤다. 응답자 96명 가운데 74명(77%)은 내년 말 기준금리 상단을 3.25% 이상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이나 하락을 야기하지 않는 중립 금리가 2.9% 정도로 추정되는 만큼, 이는 내년 말 기준금리가 여전히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스티븐 갤러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 이후 연준 위원들의 중립 금리 평가 중간값은 2.5%에서 2.9%로 상승했으며 추정치가 소폭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대다수 연준 위원이 선호하듯 더 신중한 접근이 적절하다"면서 “특히 경제가 지표상으로 탄탄하고 연준의 2% 물가 목표 달성에 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평가했다. 지표상으로 인플레이션은 진정되고 성장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9월분이 31일 발표를 앞두고 있다. 9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 8월 상승률(2.2%)보다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설문조사에서는 PCE 상승률이 내년 1분기 2%를 찍고 내년과 2026년 평균치가 각각 2.1%, 2.0% 수준일 것으로 봤다. 이밖에 다음 달 5일 미 대선과 관련,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가운데 누구의 정책이 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지 묻는 말에는 응답자 42명 가운데 39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당선확률 64%”…베팅 사이트의 미 대선전망은 얼마나 정확할까

미국 대선이 1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최근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정치 베팅 사이트들의 정확성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베팅 사이트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선거분석 통계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주요 베팅 사이트들의 후보 당선 확률을 취합한 결과 29일(현지시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63.9%,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이 35.0%로 각각 반영되고 있다. 반면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 분석하는 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8.1%로 트럼프 전 대통령(46.7%)을 소폭 앞서고 있다. 베팅 사이트는 폴리마켓을 비롯해 프리딕트잇, 벳온라인, 칼시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폴리마켓을 언급하자 주요 매체들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달 들어 프리딕트잇보다 폴리마켓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10배 더 커졌다"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일 “베팅시장에서 트럼프가 해리스를 3% 차이로 앞서고 있다"며 “실제 돈이 걸린만큼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이때 당시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51%로 반영됐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익명의 프랑스 국적 투자자가 거액을 들여 폴리마켓에서 공화당 후보의 승리에 베팅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상승세를 탔고 프리딕트잇 등은 느린 속도로 이를 뒤따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폴리마켓은 또 글로벌 베팅 사이트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주목할 점은 베팅 사이트에서 이같은 흐름 변화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전제로 움직이는 금융시장의 '트럼프 트레이드'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다. 블룸버그는 “폴리마켓의 판세가 시장 내러티브를 바꾸는 데 도움을 줬다"며 “트레이더들이 트럼프 당선을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국채수익률과 관련주들이 모두 올랐다"고 전했다. 미 경제매체 CNBC도 “폴리마켓과 칼시 같은 베팅 사이트에서 승부가 트럼프 쪽으로 기울어진 점이 트럼프미디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베팅 사이트가 각종 여론조사보다 판세를 제대로 반영하는지 관심이 쏠린다. 폴리마켓은 2020년에 출범했지만 경제학자인 저스틴 울퍼스와 에릭 지체위츠는 과거 논문을 통해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네 차례의 대선 시즌에서 베팅 시장의 평균 절대 오차율이 1.5%로 여론조사기관 갤럽(오차율 2.1%)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은 집단지성을 신뢰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토마스 밀러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포천지에 “정치 베팅 사이트는 집단의 지혜를 예측하는데 가장 뛰어나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팅 사이트가 성공했던 사례도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당시 선거일 이틀 전인 11월 3일 기준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 확률은 63.8%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각 개인의 정치적 의견과 상관 없이 투자 목적으로 베팅 사이트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대다수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바트 핸슨이 각 베팅 사이트마다 배당률이 다른 점을 이용해 두 후보에 모두 걸었다고 소개했다. 핸슨은 벳온라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6000달러를 걸었고 칼시에선 해리스 부통령 승리에 4500달러를 걸었다. 베팅이 맞았을 때 지급되는 금액은 두 사이트에서 모두 1만1000달러다. 그는 “총 1만500달러를 들여 1만1000달러를 얻는 셈"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일러스&크레지크 게이밍의 브래드 알랜 선임 애널리스트는 “베팅 사이트에선 거액의 돈으로 승률이 움직이는데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보고 베팅되는 금액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악시오스는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실제 당선되더라도 시장은 틀린 것이 아니라며 “이길 확률이 10분의 4라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가능성"이라고 짚었다. 이어 “베팅 사이트에서 표시되는 확률은 숫자에 불과하다며 99%의 가능성도 결국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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