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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강원도 첫 ‘환경교육도시’ 선정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하는 '2026~2028 환경교육도시'에 강원도 내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환경교육도시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민의 환경의식 향상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체계를 평가해 지정된다. 이번 선정으로 원주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환경교육 기반 확충, 거버넌스 운영,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모든 세대가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환경교육도시'를 비전으로 추진해 온 원주시는 지역 내 환경교육센터와 기후변화홍보관을 거점으로 7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원주환경교육네트워크를 운영하며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행정복지센터, 어린이집, 경로당, 도서관 등 생활공간으로 찾아가는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역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폐기물 감축 및 자원순환 교육을 운영해 군부대의 보안 여건을 고려한 혁신사례로 주목받았다. 원주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전담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환경교육도시 지정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실천의 결실"이라며 “원주시가 2050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 치악산 배가 지난 7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제21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1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농가는 심우섭 농가로 '신화'를 출품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심우섭 농가는 소초면에서 '새뱇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30년간 배 농사를 지으며 신양동 배 작목반장과 치악산 배 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우수한 재배 기술을 전파하고 있는 선도농가다. 심우섭 농가는 “치악산 배는 달콤함과 산미의 균형이 뛰어나 한 번 맛본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맛"이라며, “훌륭한 치악산 배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최근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에 맞춰 운영 중인 '찾아가는 취득세 현장 상담창구'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현장 상담은 신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취득세 신고·납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 세무과 직원과 납세자보호관이 직접 입주 현장을 방문해 취득세 신고 절차와 세율, 감면 요건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분양권 취득 시 중과세 여부에 대한 상담도 함께 진행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원주시는 이번 현장 상담창구 운영을 계기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맞춤형 세정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민원 응대에서 나아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세무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종근 세무과장은 “아파트 잔금 지급 전에 중과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취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세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세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김 총리 “숨 막혀” vs 오세훈 “과도한 해석”…종묘 앞 고층건물 논란 확산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고층 개발을 둘러싸고 정부와 서울시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경관 훼손 우려가 제기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도한 해석"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오 시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청년취업사관학교 2.0' 기자설명회에서 종묘 인근 세운4구역 고층 개발 논란과 관련해 “세계유산 지정의 핵심은 건축물이 아니라 종묘 제례의식이라는 문화적 가치에 있다"며 “유네스코도 담장으로부터 100m 밖 건물에는 우려를 제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종묘 정전(正殿)과 세운4구역 부지 간 거리는 500m 이상으로, 시뮬레이션상 시각적 영향이 거의 없다"며 “'숨 막힌다'는 식의 감정적 표현으로 서울시의 도시계획을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 “세운상가 철거 이후 청계천–을지로–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복원하기 위한 공공기여 구조가 핵심"이라며 “고층화는 지주 이익이 아니라 시민 공간 확충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는 문화재청 요청이 없어도 창덕궁 앞 한옥 복원, 낙산 일대 녹지 확충 등 역사 보존 사업을 자발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서울은 개발만능이 아닌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세운상가 4구역 고층 건물 건축 허가 방침은 정부와 서울시간 대립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기세 싸움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세운4구역 고층화 계획을 “숨 막히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종묘를 방문해 “서울시가 코앞에 초고층 건물을 세우겠다는 것은 일방적 추진이며, 문화와 경제의 미래를 함께 망칠 수 있는 결정"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공론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물이 들어서면) 바로 턱 막히는 경관이 될 것"이라며 “한 시정이 마구 결정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구역의 건축물 높이 계획을 변경해 고시했다. 이에 따라 건물 최고 높이는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에서 각각 98.7m, 141.9m로 완화됐다. 북쪽으로 종묘, 남쪽으로 청계천과 맞닿은 세운4구역은 200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9년간 13차례 문화유산 심의를 거치며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시는 “종묘 경관을 훼손하지 않도록 앙각 기준을 확대 적용했고, 도심 기능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6일 대법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서울시 문화재보호 조례 일부개정안 무효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문체부는 조례 개정 과정에서 '보존지역(외곽 100m)' 밖이라도 영향이 있으면 인허가를 재검토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한 시의 결정이 위법하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보존지역 밖 개발은 지자체 재량에 속한다"며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종묘 인근 고층 개발을 막아온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문화경관 훼손 우려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성걸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축은 서울의 정신적 경관"이라며 “시뮬레이션상으로는 괜찮다 해도, 실제 종묘 앞에 서서 보면 시야가 완전히 가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왕릉 주변 고층 개발 논란과 같은 문제로, 한 번 훼손된 경관은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를 바꾸는 일은 단 한 세대의 정치인이나 건축가의 업적으로 남길 일이 아니다"라며 “개발이 불가피하더라도 역사성과 시야축은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인터넷신문인의 밤’ 개최…본지 박규빈 기자 언론윤리대상 우수상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 인터넷신문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2025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수상자에 시상했다. 이 행사에서 에너지경제신문 산업부 박규빈 기자는 전문분야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인터넷신문인의 밤'은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의 대표적 하반기 행사로, 전국 인터넷신문 발행인들이 한 해를 되돌아보고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다. 김기정 인신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협회는 정치 환경의 변화에 따른 정부 및 국회와의 소통, 포털 현안, 뉴스 저작권 현안, 자율심의 정상화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 등 다양한 현안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거대한 물결은 과거 디지털 전환의 물결만큼이나 언론 환경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으며 큰 과제와 새로운 기회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며 “이처럼 현안이 많은 시기일수록 회원사 간의 굳건한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2025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돼 매체부문 6개 매체, 기자부문 37명의 기자(16편 수상작)가 상을 받았다. 매체부문 대상은 IB토마토가 수상했다. 이밖에 △종합/시사 부문 우수상은 일요신문 △경제 부문 우수상은 메트로신문, 비즈한국 △전문 부문 우수상은 뉴스포스트, 메디컬투데이가 받았다. 기자부문에서는 더팩트 서다빈 기자와 여성경제신문 허아은·박소연·장세곤·김민·김성하·서은정 기자가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본지 박규빈 기자를 비롯해 △종합/시사 부문 노컷뉴스(양민희·강지윤), 뉴스핌(지혜진·윤채영·신도경) △경제 부문 서울와이어(황대영·천성윤·정윤식·박동인), 시사저널e(노경은), 아시아타임즈(김정일·정상명·김미나), 프라임경제(박진우), 한양경제(임동수·조시현) △전문 부문 1코노미뉴스(안지호·신민호·조가영), 뉴스펭귄(곽은영), 뉴스포스트(김주경·최문수·최종원), 투데이코리아(김유진·김시온·김지훈), 히트뉴스(황재선·이현주) △지역 부문 드림투데이(전경훈) 기자가 기자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박규빈 기자는 지난 9월 15~17일 '하늘 위 숨겨진 위험, 우주방사선' 기획 시리즈(총 3회)를 통해 항공기 승무원들이 우주방사선 피폭에 노출돼 있음을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층 조명하고 공중산업재해의 위험성을 보도함으로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신간] 매너가 사람을 만들고, 말은 세상을 바꾼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킹스맨'에서 비밀요원 해리 하트가 남긴 명언이다. 이 말은 본래 영국의 신학가이자 정치가인 위컴의 윌리엄(1324-1404)이 남긴 말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매너란 의미겠다. “말이 세상을 바꾼다."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은 말이란 의미겠다. 전 행정가이자 정치인 이필형은 신간 『말이 세상을 바꾼다』에서 이렇게 단언한다. 그가 말하는 '말'은 연설이나 수사학의 언어가 아니다.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흙냄새 나는 진심의 언어다. “세상을 바꾸는 건 제도가 아니라 말의 힘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주 요지를 한 문장으로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저자는 책의 첫머리에서 “말은 씨앗이다"라는 문장으로 화두를 던진다. 인생의 굴곡 속에서 자신을 일으켜 세운 것은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누군가의 짧은 한마디였다는 고백이다.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나 수많은 실패를 겪은 그는, 좌절의 순간마다 아버지의 말 “괜찮다, 다시 하면 된다"를 떠올렸다. 그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회복력에 대한 믿음이었다. 이필형은 말이 가진 치유력과 창조력을 함께 바라본다. “한 줄의 말이 사람을 살릴 수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믿음으로, 그는 실제 행정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인, 청년, 아이들,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에는 제도보다 빠르고, 정책보다 오래가는 '진짜 말'이 있다. 저자는 그런 말들이 공동체를 바꾸고,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 책은 화려한 언변의 기술서가 아니다. 말의 태도에 관한 책이다. 듣는 사람을 향한 존중, 말의 무게를 아는 성찰이 전편을 관통한다. 그는 정치의 언어보다 사람의 언어를 신뢰한다. “정치는 제도로 움직이지만, 세상은 결국 말로 움직인다"는 문장은 이 책이 지닌 철학을 압축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자신의 상처와 실패를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빛나는 흉터'라 부르며, 그 안에서 배운 지혜를 나눈다. “흉터는 우리가 살아냈다는 증거이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이유다." 그의 글은 거창하지 않지만, 읽는 이를 조용히 끌어올린다. 『말이 세상을 바꾼다』는 궁극적으로 '한 줄의 기적'을 믿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말의 기적'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땐,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누군가의 따뜻한 한마디라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에경포커스] 유정복 “인천시, 이젠 세계가 모이는 도시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2025년, 인천이'세계가 주목한 도시'로 떠올랐다.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경제협력, 문화교류, 평화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한 국제행사들이 잇달아 열리며 인천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 대표적인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올 한 해만 18개의 국제행사가 인천에서 개최됐고 그 현장마다 도시의 혁신과 협력,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이 함께했다. 인천은 기후 위기 대응의 국제무대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다. '제12회 국제기후 금융·산업 콘퍼런스(9월 30일·송도컨벤시아)'에서는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 유엔기구 대표들이 참여해'정의로운 전환과 기후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탄소중립 시대의 산업 해법을 모색했다. 또한 '제5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8월25일·방콕 유엔 콘퍼런스 센터)', '인천국제 환경기술컨펙스(10월 15-16·송도컨벤시아)','국제 친환경 플라스틱 콘퍼런스(9월 17-18일·송도컨벤시아)'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인천은 아시아의 대표적 환경 협력 도시로 부상했다. 특히 환경기술컨펙스는 '글로벌 K-컨벤션 육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6년간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면서 친환경 미래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였다. 산업과 경제 분야에서도 인천의 국제 경쟁력은 빛났다.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인천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2025 아시아 생명공학 대회 및 한국생물공학회 국제회의'에는 40여개국 3000명의 과학자가 모여 바이오경제의 미래를 논의했고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K-Business Expo Incheon(10월 27~30일·송도컨벤시아) '에는 74개국 1500명의 재외경제인이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한·중 경제협력의 플랫폼인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9월2일·송도컨벤시아)' 역시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린 'APEC 인천회의(제3차 고위관리회의)'는 21개 회원경제 5,800여 명이 참여해 AI·디지털·식량안보 등 200여 회의를 진행한 초대형 국제회의로, 인천의 국제행사 운영 능력과 도시 인프라 경쟁력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평화와 복원력, 그리고 도시문화 분야에서는 인천의 품격이 드러났다. '국제평화안보포럼 인천(9월15일·송도컨벤시아)'에서는 6·25 참전국 대표와 청년세대가 모여'평화를 향한 연대 선언'을 발표했고,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9월29-30일·송도컨벤시아)'에서는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등 20개국 전문가들이 도시 복원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9월11일·송도컨벤시아)'에는 24개국 아시아건축사협의회 대표단을 비롯해 잼버리 참가 학생, 국내 건축사, 건축 관련 전문가, 학계 인사, 시민 등 7천여 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도시 건축의 미래를 그렸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치안·보안·안전산업 전시회인 '국제치안산업대전(10월 22-23일·송도컨벤시아)'에서는 AI·로봇 등 첨단치안기술을 선보이며 스마트안전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문화와 시민 참여 행사도 인천을 세계로 향하게 했다.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인천국제합창대회(9월16~19일·아트센터인천)'에는 34개 합창단, 20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합창 축제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지난 3월 개최한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는 5개국 1만 5000명의 달림이가 참가하며 도시와 시민이 하나 되는 글로벌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인천은 국제사회에서도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인천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UN 세계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최초로 '2025 유엔 글로벌 지속 가능발전 도시상(Shanghai Award)'을 수상했다.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와 상하이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 상은 경제·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 포용 정책, 시민참여를 종합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도시상으로 인천은 GCF 유치, 2045 탄소중립 비전, 시민참여형 스마트시티 정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년 인천은 단순히 많은 행사를 치른 도시가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인재와 사상이 교류한 글로벌 플랫폼이 됐다. 기후와 산업, 평화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서'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현실로 옮겨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는 인천이 국제무대의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해였다"며 “세계가 모이는 도시에서,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GH, ‘GH Biz&고양’ 지식산업센터 본격 착공...2029년 하반기 준공 목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1일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1818 일원에서 추진 중인 'GH Biz&고양' 건립사업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GH에 따르면 이 사업은 연면적 약 20만㎡, 지하 6층 ~ 지상 4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에 산업시설, 업무시설, 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복합 조성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업무시설에는 2019년 체결된 경기도 공공기관 북부이전 협약에 따라 경기관광공사·경기문화재단·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경기도 산하 3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GH는 내년 말부터 단계별로 분양하고 2029년 말 공사 완료와 동시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맡아 풍부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고품질의 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GH Biz&고양'은 친환경·입주기업 중심·주민친화형 요소를 고루 갖춘 미래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태양광 발전 설비 약 1.5MW 구축 등 제로에너지건축물 4등급 예비인증 △다양한 규모의 기업 입주를 위한 모듈형 공간과 대회의실·공용회의공간 등의 기업 인프라 확충 △360도 조망 가능한 40층 전망휴게공간 △입주 근로자용 기숙사·어린이집 도입 등 차별화된 요소로 계획돼 있다. 'GH Biz&고양'은 입지 여건도 우수해 고양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K-컬처밸리, 킨텍스 전시장 등 고양시 주요 개발지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산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K-컬처밸리는 지난달에 세계적인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내년 5월에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GTX-A 킨텍스역에서 도보 약 10분(800m) 거리로 서울역까지 3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하며 킨텍스IC를 통한 자유로·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망 연결도 뛰어나는 등 교통 접근성도 탁월하다. 한편 'GH Biz&고양'은 기존의 '경기고양 기업성장센터'에서 명칭과 브랜드를 새롭게 정비한 사업이다. GH는 2024년 2월 공공지식산업센터 통합브랜드인 '기회비즈 GH Biz&'을 수립하고 고양·광교·광주 등에서 추진 중인 공공지산에 이를 적용해 일관된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오고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GH Biz&고양'을 일산테크노밸리 등 인근 개발사업과 함께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세계 최고 전망대 품은 제3연륙교 내년 1월 정식 개통...공항경제권 구축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뒀다. 바로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바다 위 시설물인 제3연륙교를 통해서다. 내년 1월 이 다리가 완성되면 송도·영종·청라는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다.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든 공공의 결실이자 지역 간 균형발전과 상생을 이끌고 글로벌 물류와 관광․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7문 7답으로 알아보자. 제3연륙교는 왕복 6차로(폭 30m), 길이 4.68km로 설계됐으며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포함돼있다. 단순한 교량을 뛰어 넘어 다양한 관광콘텐츠 도입으로 세계 최고(最高) 해상 전망대를 비롯한 엣지워크 등 멀티 익스트림 관광형 교량으로 조성되고 있다. 주탑은 인천을 상징하는 색깔인 '팔미도등대색'(흰색과 유사)을, 상판에는 '첨단미래색'(회색과 유사)을 적용했다. 기술적으로는 다양한 친환경 및 혁신적 설계가 특징이다. 설계에는 친환경 원칙뿐 아니라 안전 및 편의성이 대폭 강화되어 스마트톨링, 고성능 콘크리트, 초고강도 케이블 등이 집약적으로 적용된다. 제3연륙교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문(門) 형식 사장교'라는 점에서도 건설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장교는 역Y자형, H자형, 다이아몬드형으로 건설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제3연륙교는 독창적인 형태로 시공되면서 아름다운 외관을 뽐낸다. 제3연륙교에는 포스코가 이번 공사를 위해 생산한 HSB 교량용 특수강재를 사용해 강도를 높이는 등 시공의 차별성을 갖췄다. 지난 10월 29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orld Record Committee, WRC)로부터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Highest observation deck on a sea bridge)' 부문의 타이틀 인증을 완료했다. 조사 결과 제3연륙교 전망대가 전 세계 해상교량 전망대 중 해발 184.2m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돼 인천이 보유한 새로운 세계기록으로 등재됐다. 기네스북 등재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연내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전망대는 미국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128m)보다 56m 더 높아, 해당 분야 세계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전망대에는 공중을 도는 엣지워크와 수변 보행 데크 등 관광·체험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인천의 관광 자원으로서 우수한 도시경관을 전세계에 알릴 대표적인 상징물이 될 것이다. 인천시는 향후 제3연륙교 개통 시점에 맞춰 전망대 세계기록 인증마크 제막식을 열고, 이를 지속적으로 알려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시설인 주탑 전망대는 세계 최고(最高) 수준의 184m 높이의 해상전망대가 조성되며, 전망대 상부에는 국내 최초 엣지워크 도입으로 교량 위에서 하늘·땅·바다를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해상 보행데크 하부전망대 및 친수공간을 조성하여 이용 접근성을 높였으며, 보도 구간에 5개소 전망쉼터 설치로 보행자와 자전거 및 관광객들의 야간 일몰 명소 조망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망대에는 관광객들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밑이 훤히 내다보이는 전망대 외부 공간을 걷는 '엣지워크'도 설치될 예정이다. 맑은 날에는 서울 롯데월드, 남산타워까지 전망이 가능하며, 청라·영종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서해가 함께 만들어낸 절경 또한 특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3연륙교와 연계된 영종과 청라 명품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대상은 제3연륙교 시·종점부로 총 면적 25만7천㎡ 규모(영종국제도시 125,327㎡, 청라국제도시 132,601㎡)의 근린공원이다. 바다와 교량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광 공간으로 제3연륙교 관광시설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영종측 20호(115천㎡), 32호(10천㎡) 공원을 20호로 통합하여 결정고시했고 청라측도 경관녹지, 완충녹지 등을 공원으로 변경 중이다. 이 사업은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며, 인천경제청이 사업 시행과 안전관리, 준공 후 시설물 인계를 맡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H)가 사업비 분담과 토지 소유권 확보를 책임진다. 이로 인해 교통 인프라를 넘어 인천의 글로벌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이음길은 국토종주자전거길 시작점인 정서진에서 시작해 제3연륙교를 거쳐 영종국제도시, 무의도, 신도, 시도, 모도, 청라국제도시, 아라뱃길까지 총 120km에 달하는 대규모 자전거길을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3개의 교량(제3연륙교, 무의대교, 평화대교)과 3개의 섬(영종도, 무의도, 신도), 3개의 지방자치단체(중구, 서구, 옹진군)로 300만 인천시민을 300리(L=120㎞) 자전거 길로 잇는다는 것을 뜻한다. 대부분 기존 자전거도로를 활용하고, 미조성 구간 약 25km에는 새로운 자전거길과 휴게시설, 전망대 등 이용자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자전거 동호인을 비롯한 시민과 관광객에게 수도권 최고의 라이딩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자전거길은 해안선을 따라 인천 지역의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고, 국토종주길(정서진~서울~부산)을 이용하는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영종도와 무의도, 신시모도까지 연결되는 300리 코스를 이용함으로써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과 청라국제도시를 가장 빠르게 이을 제3연륙교가 2026년 1월 개통되면 송도·영종·청라가 하나의 공항경제권으로 연결된다. 지역 간의 연결과 성장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서 지역 발전의 새지평을 열게 된다. 우선 이 교량은 인천국제공항 경제권을 강화하고, 단순한 교통로를 넘어 지역 개발과 관광 활성화의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연간 1억 명이 넘는 공항 이용객의 발길을 지역 경제로 이끌고, 송도, 청라에서 생산한 콘텐츠와 상품을 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가 포함되어 시민 편의도 크게 증대된다. 이로써 인천은 경제적·문화적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미래형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 이다. 제3연륙교의 명칭은 단순한 교량의 이름을 넘어 지역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담는 중요한 사안으로, 시와 경제청에서는 지난해부터 관할지자체인 중구·서구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였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명칭 제정 추진계획'('25.5.19.)을 수립하고, 주민의견을 반영한 명칭제정 절차*를 진행하였다.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1, 2위인 청라하늘대교와 영종청라대교를 경제청 제안 안건으로 채택하고, 관할 지자체인 중·서구로부터 각각 2건씩 제안받아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에 총 6건**을 상정했다. 지난 7월 28일 인천시 지명위원회 개최 결과 '청라하늘대교'로 의결됐다. 이후, 중구와 서구에서 재심의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시 문화유산과에서는 이달 말 경 제3연륙교 명칭에 대한 지명위원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뜻이 조화롭게 반영된 명칭이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는 제3연륙교 통행료 결정을 위해 2025년 4월 '인천광역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전문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요금 산정을 위한 분석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8월 26일 「인천광역시 통행료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통행료를 확정하고 인천시장이 제3연륙교 통행료 정책을 공식 발표하면서 통행료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영종·청라 주민들은 2026년 1월 제3연륙교 개통과 함께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되고 지난 4월부터 그 범위가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타 지역 주민에게는 20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된다. 시는 이번 결정을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책무로 규정하고, 교통 기본권 실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 농업과 문화·스포츠로 활기 되찾는다

◇경북도,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농업의 가치 재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한 해 동안 구슬땀을 흘린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1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대강당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매년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로, 한자 十一(11)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흙에서 태어나 흙을 벗삼아 살아가며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농업인의 삶을 상징하는 날로, 199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박성만 도의회 의장, 도의원, 도내 농업인단체장, 농업계고 학생 등 700여 명이 참석해 30번째 농업인의 날을 축하했다. 이 지사는 농업기술 개발과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의 '경북 농업명장'에는 △참외 분야 조원호(성주) 씨와 △오미자가공 분야 이종기(문경) 씨가 선정됐으며, '농업인대상' 전체 대상은 △채소·특작 부문 신종순(봉화) 씨가 차지했다. 특히 신종순 씨는 컨테이너를 활용한 반양액재배 실증을 통해 연작 장해를 극복하고 '봉화 재산수박'의 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군 농정평가에서는 의성군이 대상을 받았고, 영천시·청도군이 최우수상, 포항시·경주시·예천군·봉화군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철우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K-농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겠다"며 “농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미래농업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산불 피해 지역에 문화의 온기…'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문화재단은 상반기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영양·청송·의성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치유형 문화예술행사 '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소복소복, 다시 한 걸음'을 마련했다. 행사는 12일 안동을 시작으로 13일 영양, 20일 청송, 12월 2일 의성에서 각각 오후 7시 열린다. 팽현숙·한기웅의 토크 콘서트, 도내 예술단체 공연, 가수 나상도·박상철의 무대가 이어져 지역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으로 피해 주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경북도교육청,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경북 학생 전원 수상 '쾌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8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 ISC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참가 학생 전원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와 LG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한 행사로, 이주배경학생의 언어적 강점을 살리고 자아정체성 확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페르시아어를 포함한 18개 언어권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자아·문화·경험·사람' 중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초등부 25명, 중등부 29명 등 총 54명이 경연을 펼쳤다. 경북 대표로는 △구미 해마루초 김효린 학생(중국어 부문, 초등부) △경산 하양여중 MENDBAYAR OYUNDARI 학생(몽골어 부문, 중등부) △칠곡 순심여중 이수민 학생(우즈베크어 부문, 중등부) 등 3명이 참가해 각각 은상 1명, 동상 2명을 수상했다. 세 학생은 유창한 이중언어 실력과 진정성 있는 스피치를 통해 언어적 다양성과 문화 감수성을 인정받으며, 전국 무대에서 경북교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 그리고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언어과정' 참여 기회가 주어졌으며, 지도교사에게도 부상이 수여됐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과 부모의 언어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이중언어교육이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지원을 위해 다문화 언어강사 파견, 다국어 교육자료 개발, 맞춤형 언어캠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학년말 학사 운영 및 학생 안전 지원 방안 발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1일, 학년말을 맞아 학교 현장의 안정적인 학사 운영과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초·중·고 학년말 학사 운영 및 학생 안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연계 강화 △철저한 출결 관리 △학생 안전 특별기간 운영 △생활지도 강화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과와 체험활동을 연계한 진로탐색 및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권장하고,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일부 발생하는 편법적 출결 처리 관행을 바로잡고, 출결 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수능일인 11월 13일부터 연말까지는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음주 및 약물 오남용 예방, 무면허 운전 근절 캠페인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도교육청 산하 Wee센터와 지역 사회기관이 협력해 심리·정서 지원과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학업 스트레스나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심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2025학년도 학년말 교육활동 운영 우수사례 공모'를 추진해 학교별 창의적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도내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년말은 자칫 학생들의 긴장이 풀리기 쉬운 시기지만, 교육의 연속성과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교·교육지원청·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학사 운영과 학생 보호 모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재난 속에서도 빛난 시민보호 행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올해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감염병 등 잇따른 재난 속에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며 '건강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였다. 산불 발생 직후에는 특별방역기동반을 투입해 피해지역 방역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감시체계를 가동해 감염병 확산을 차단했다. 또한 복구인력과 주민에게 파상풍·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백일해 예방접종을 배우자까지 확대하는 등 촘촘한 건강관리를 이어갔다. 응급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야간·주말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심폐소생술 교육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보급 확대에도 힘썼다. 그 결과 대형 산불 당시 요양시설 및 병원 환자 1336명을 무사히 대피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안동시 보건소 관계자는 “재난 속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행정의 본질"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K-육상의 새 심장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1일 대한육상연맹과 함께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식을 열고 대한민국 육상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관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김학동 군수, 육현표 대한육상연맹회장, 우상혁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예천의 새 이정표를 축하했다. 총사업비 246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부지 3324㎡, 연면적 5402㎡ 규모로 숙소 76실, 강당, 세미나실,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국내 유일의 '육상 전용 복합훈련시설'이다. 이곳은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 청소년 선수의 전지훈련과 지도자 양성,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중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예천스타디움, 실내훈련장과 연계해 육상 교육·훈련·대회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성했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은 대한민국 육상의 심장이자 꿈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K-육상의 함성이 예천에서 세계로 울려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사과축제, 사과 판매 10억 원 돌파…지역경제 활력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개최한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사과 판매부스 매출이 약 1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으며,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1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청송사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농업과 관광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봉화농협, 제2차 임시대의원회 개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봉화군 지정 촉구, 지역소멸 대응 결의-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농협은 10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제2차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과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대의원과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과 함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봉화군이 추가 지정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농촌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현실 속에서, 기본소득 제도가 농촌 공동체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봉화농협은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지켜내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입법추진지원단 출범… 개발 견인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10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입법추진지원단'을 발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 관계자, 시-군 담당자, 관련 법 교수-전문가 등 10인으로 입법추진지원단은 구성됐다. 이는 경기도 차원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의 근본적인 정책 변화와 법령 개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그동안 경기도는 '주도성, 전향성, 지역 중심' 등 3대 원칙과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를 위한 4가지 정책 방향으로 '재정 지원, 규제 완화, 기반시설 확충, 제도 개선'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반환 시기 불투명, 막대한 재원 필요 등으로 인해 경기도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정책 변화와 관련 법령 개정 또는 새로운 법률이 제정돼야 실질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16일 동두천시 민생경제 현장투어 중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현장 간담회에서 입법추진지원단 구성 계획을 밝혔다. '미군 반환공여구역 입법추진지원단'은 관련 전문가, 경기북부 3개 시(의정부-동두천-파주시) 담당부서 등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법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장기 미반환 공여구역에 대한 실질적 보상, 지역별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개발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매월 정례 회의와 필요하면 수시 회의를 열어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지자체-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부와 국회에 법-제도 제-개정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김상수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문제는 단순히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해 지난 70년 이상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에 대한 특별한 보상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안"이라며 “입법추진지원단 운영으로 제도적 미비점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장기 미반환 공여구역에 대한 보상 및 지원과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 특별자치국·강원인재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0일 특별자치국과 강원인재원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는 강원특별법의 실질적 성과를 점검하고, 도민 체감형 자치분권 실현과 지역 인재육성 정책의 내실화를 위한 추진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자치국 감사 ― “3차 개정 속도, 도민 체감형 규제완화 강조" 박대현 부위원장은 “도 외 지역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인지도가 여전히 낮다"며 “타 시도 주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콘텐츠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지방의료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의사 확보를 위한 처우 개선과 세제 특례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왕규 의원은 “강원특별법 3차 개정 로드맵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추진을 당부하고, “범도민추진협의회의 활동 활성화와 여론 조성에 도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윤미 의원은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보다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443명 회원으로 구성된 범국민추진협의회 관리에도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윤길로 의원은 “불법농지 양성화나 수질오염총량제 등 도민생활과 밀접한 과제들이 규제특례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광천 의원은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특례를 발굴해야 한다"며 “특히 농업진흥지역 중 도로 인접 등 여건이 바뀐 지역은 적극적인 해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승순 의원은 “국무총리 소속 강원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의 역할 강화가 시급하다"며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로 핵심 규제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원인재원 감사 ― “RISE·글로컬 사업 체계 강화, 강원학사 개선 주문" 박대현 부위원장은 “강원학사는 재정여건을 감안해 장기적으로는 신축을 검토하되, 단기적으로는 실내 환경개선 등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RISE·글로컬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도 파견 인력 외에 교육 전문 인력을 확보해 추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왕규 의원은 “접경지역 등 대학이 없는 지역에도 교육·고용 혜택이 골고루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강원학사 신축 부지 선정은 면밀히 검토해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철 의원은 “장학금 사업 만족도가 98.5%로 높지만, 단순 지표에 머물지 말고 학생 지원의 실질적 개선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며 “생활관 환경 개선 등 복지 향상을 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윤미 의원은 “RISE 사업 규모가 1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추진체계와 관리역량 점검이 필요하다"며 “조직과 인력 여건을 고려한 체계적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성공을 위한 전략적 대응도 주문했다. 윤길로 의원은 “RISE센터에 도청 공무원 파견은 효율성은 높지만 전문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며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광천 의원은 “용역사업 시행 시 도내 업체 참여를 우선 고려하고, 인재원 자체의 재정운용 전략을 통해 이자수입을 극대화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최승순 의원은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의 기관평가인증 미획득으로 인한 재정지원 중단 위기를 언급하며, RISE 컨소시엄 내 대학들이 지역 혁신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인재원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관현 위원장은 “특별자치국은 강원특별법이 도민의 일상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특례 발굴과 규제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현장에서 특례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인재원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과 핵심정책을 뒷받침하는 미래인재 양성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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