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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TEP, AI·로봇 융합 시대…“부산 산업 대전환 해법 찾다”

오는 26일 벡스코, 제11회 부산R&D 주간…'제2회 부산과학기술인 정책포럼'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비스텝) 오는 26일 오후 1시 벡스코(BEXCO) 제2전시장 소회의실에서 '지능형 로봇과 부산의 미래 산업 혁신'을 주제로 '제2회 부산과학기술인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순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 인공지능연구단 책임연구원과 이승준 부산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각각 '피지컬 AI의 가능성과 한계'와 '지능 서비스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김영부 BISTEP 원장이 좌장을 맡아 '지능형 로봇과 AI의 융합이 만드는 지역 혁신'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황준우 부산광역시 미래기술전략국 연구개발과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진성호 부산·울산 연합회장(부산대학교 교수) △강신원 명예회장(부산대학교 명예교수) △임동식 부회장(전자신문 부산본부장) △송길태 부산대학교 교수와 △강춘진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상임이사 △오현주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부산·울산·경남 지부장(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장) △최윤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연구원 △왕제필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하 과실연) 동남권 공동대표(부경대학교 교수) △손동섭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연구센터장 △김성신 엠앤디(M&D) 로봇DX사업실장이 참여한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지능형 로봇과 피지컬 AI 기술이 부산의 제조·해양·물류 등 지역 산업과 융합하여 미래 산업의 새로운 혁신 동력이 될 것이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들이 부산 지역 산업 고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기관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ISTEP은 지역 내 과학기술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문제 해결과 발전 전략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과학기술인 정책포럼'을 브랜드 포럼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제1회 포럼은 지난 8월 개최되었으며 향후 분기별 정례 포럼으로 운영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한양대 김미란 교수팀, 개인정보 유출 막는 ‘안전한 LLM 추론’ 기술 개발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 수학과 김미란 교수 연구팀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면서도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안전하게 추론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모델 운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연구 성과는 차세대 보안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 기반 기술은 대규모 행렬 연산의 비효율성과 모델 구조 재학습의 제약으로 실질적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김 교수팀은 행렬을 대각선 방향으로 암호화하고 암호문 패킹 기술을 적용하는 혁신적 연산 방식을 개발,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효율적인 행렬 연산을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2018년 김 교수팀이 제안해 최고 성능을 인정받았던 기존 동형암호 기반 행렬곱 방식보다 최대 10배 향상된 성능을 달성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별도의 재학습 과정 없이도 동형암호 환경에서 LLM을 실행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완성했다. 모든 추론 과정은 복호화 없이 서버에서 안전하게 이뤄지며, 실제로 BERT-base 모델 적용 결과 단일 GPU 환경에서 약 10분 내 추론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김미란 교수는 “이번 성과는 동형암호 기반 연산의 속도와 확장성 한계를 극복해 실제 LLM 추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수행한 동형암호 기반 강화학습 연구가 'Nature Machine Intelligence'에 게재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동형암호의 인공지능 응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 문정호 연구원이 제1저자로, 연세대 유동우 연구원과 미국 휴스턴 UTHealth의 Xiaoqian Jiang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김미란 교수가 교신저자를 맡았다. 한국연구재단(NRF),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논문 'THOR: Secure Transformer Inference with Homomorphic Encryption'은 오는 10월 13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세계 보안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ACM CCS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광명시 도시재생 키워드는? 시민참여-민관협치-탄소중립!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시민참여, 민관협치, 탄소중립을 핵심축으로 하는 탄소중립형 도시재생 정책 브랜드 '그린라이트 광명(Greenlight 光明)' 로드맵을 발표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린라이트 광명은 신호등의 녹색 불이 지닌 청신호의 긍정적 의미를 확장한 개념으로, '빛의 도시 광명', '탄소중립 상징색 그린', '시민과 공감과 허락'이란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시민 중심 녹색 변화를 추구하고, 민-관 협치 도시관리체계를 기반으로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의지가 오롯이 담고 있다. 정책브리핑에서 이상우 신도시개발국장은 “광명형 도시재생은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공동체 활성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실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도시재생 민-관 거버넌스, 시민참여 기반, 주민 탄소중립 역량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광명형 도시재생 모델을 숙성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명형 도시재생 핵심은 민-관 협치와 시민 참여에 있다. 마을 특성과 요구를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광명시는 △도시재생 총괄기획단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도시재생 추진단을 협치 거버넌스 축으로 조성했다. 도시재생 총괄기획단은 박승원 광명시장을 단장으로 민간 전문가, 관련 부서, 시민참여단이 함께하며 정책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토론회, 성과공유회 등을 열어 도시재생 의제를 공유하고 논의해 왔다. 특히 2023년 '탄소중립형 도시재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광명시 도시재생사업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이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도록 방향을 제시했다. 각 마을에는 시민이 스스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주민협의체는 사업 공모, 마을 축제 기획 등 생활과 밀접한 의제를 다루며 주민 역량을 키우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부서가 협력하는 '도시재생 추진단'도 운영 중이다. 이처럼 세 가지 축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시민 목소리가 도시재생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맞춤형 교육, 회의, 축제 등을 열며 주민 참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광명3동 무지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대표적인 예다. 2019년부터 도시재생사업에 뛰어들어 공동체 활성화를 견인했으며, 작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올해는 노후 골목 환경 개선과 정비된 골목에서 먹거리 장터, 풍선아트 체험, 제로웨이스트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는 골목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광명시는 이런 협동조합이 도시재생 과정에서 조성된 생활 인프라를 유지-관리하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주민 중심 비영리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도시재생사업에 기후위기 대응이란 시대적 과제를 반영했다. 2023년 도시재생 총괄기획단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탄소중립을 녹여냈다. 그 결과 소하2동 도시재생사업이 '2023년 경기도 더드림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돼 작년 1월부터 '탄소로운 기회! 마을과 지구가 살아나는 소확행'을 주제로 올해 6월까지 약 18개월간 다양한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하며 초록빛 변화를 주도했다. 특히 청소년 206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기후화랑단'과 노인 20명으로 꾸려진 '탄소중립 실천단'은 지역 기후 대응 활동을 직접 기획-실행하며 주민 주도 탄소중립 실천 기반을 확산시키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2025년 경기도 더드림 도시재생사업' 지속운영단계에 선정된 광명3동 일원(13만5000㎡)은 그동안 쌓아온 인프라와 성과를 토대로 그린라이트 광명을 접목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광명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광명3동 일원에 △탄소중립 실현하는 '초록빛 골목사업' △마을관리협동조합 활동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무지개 돌봄사업' △사회적경제기업과 협력해 주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하는 '탄소로운 팝업사업' 등 도시재생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평창군 소식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군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평창 작은영화관 건립 사업이 설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며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 초 착공하여 내년 말 시범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은영화관은 총면적 920㎡ 규모로 상영관 2개 관(1관 88석, 2관 38석)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좌석 간 간격을 넓히고 앞뒤 좌석의 높이차를 조정하여 관람 편의를 최대한 확보했다. 또한 2관은 최신 영화관 흐름에 맞춰 전동식 안락의자(리클라이너) 좌석을 도입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으며,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청소년 미디어 교육, 소규모 공연 등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용호 군 문화예술과장은 “작은 영화관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군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영상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심재국 평창군 통합방위협의회장(평창군수)는 23일 진부면 상월오개리 일대에서 진행 중인 6.25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해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현장 방문에는 심 군수를 비롯해 남진삼 평창군의회 의장과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등 10여 명이 함께했다. 심 군수는 제8087부대 1대대(대대장 이상준)로부터 유해 발굴 현황과 주요 성과를 보고받았다. 제8087부대 1대대는 지난 8월 28일 '2025년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가진 뒤, 9월 1일부터 26일까지 4주간 유해 발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평창군 통합방위협의회는 현장설명을 청취한 뒤 추석 명절을 맞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우리 군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모두 국군 장병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하진부리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 영웅들의 유해 발굴에 큰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또한 혹서기에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삼양이건장학재단은 23일 오후 대관령면사무소를 방문해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라면 50박스를 기탁했다. 삼양이건장학재단은 삼양식품그룹 창업주 故 이건영 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을 기려 설립된 장학재단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취지에서 설립 초기부터 장학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해 왔다. 매년 '삼양이건(以建) 평창지역인재 장학금(삼양이건 더불어 장학금)'을 기탁하며 평창군 출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대관령면 취약계층을 위한 라면 기부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재단은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청소년 교육 기회 확대와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돕는 한편,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할 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22일 봉평면에 위치한 (주)해태htb 평창공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전달할 35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 세트 3005개를 평창군에 기탁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게임 관련 학과’ 주목하는 수험생, 한국IT전문학교 지원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게임 관련 학과'에 관심을 두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입학 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내신·수능 반영이나 실기시험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어 많은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게임기획, 게임개발, 게임제작 등에 뜻을 둔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들도 게임 산업 진출을 목표로 본교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진로 로드맵을 함께 설계하고 있으며, 다양한 진학·취업 상담을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검정고시 합격자들은 게임학과뿐 아니라 컴퓨터공학과, 웹툰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취업 연계성이 높은 학과에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아전 게임학과 학생들은 최근 개최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4'에 직접 제작한 작품을 출품해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학업 기간 중에는 자신이 만든 게임을 게이머들에게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기획학과는 레벨 디자이너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 등 이른바 '3N' 기업을 비롯해 카카오 계열사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 등 다양한 게임사로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화 교육 과정은 게임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게임 산업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분야로, 현장 실습과 산업 연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아전 게임계열은 게임그래픽학과, 게임기획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을 운영하며,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 어르신 삶의 질 높이는 경로당 혁신…회원 배가 운동 전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가 어르신 복지 증진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경로당 회원 배가 운동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원주시지회는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당 회원가입 절차와 복지 혜택을 적극 홍보하며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공동주택 거주자는 해당 아파트 경로당에, 단독주택 거주자는 인근 경로당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즉시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대한노인회 홈페이지를 통한 일반 회원 가입도 가능하다. 또한 경로당 장비 보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2022년에는 414개소 경로당에 식탁·의자 453세트를 보급했고, 올해 9월부터는 288세트를 추가 지원했다. 노래방 기계, 손·다리 마사지기,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보급했으며, 올해는 지역 업체와 협력해 대당 400만원 상당의 안마침대 200대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현재 원주에는 약 7만7500명(7월 기준)의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으며, 472개소 경로당에 1만90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원주시지회는 2025년에도 장비 보강 사업을 이어가며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소통과 교류의 중심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종우 회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삶의 터전이다. 더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겠다"며 “장비 보강 사업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지역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우수 농업기술자를 발굴해 '2025년 원주시 농특산물 명인'으로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명인 제도를 통해 농업분야(농작물 생산)와 가공·유통분야(농특산물 제조·가공·판매)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상은 차별화된 농업기술과 지역 대표성을 갖추고, 10년 이상 원주시에서 농특산물을 생산·가공하며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이다. 후보자 모집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진행한다. 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 농촌경영팀에서 가능하며, 신청 서식 등 세부 내용은 원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최종 명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상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고의 농업기술로 지역 농업 발전에 헌신한 분들을 명인으로 선정해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며 “지역 내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특강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원주시동부복합생활지원센터는 오는 29일부터 저속노화 요리 특강 '건강을 담은 느린 밥상'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교육은 10월 15일, 22일, 29일 총 3기수로 진행되며, 비대면 과정(15일)과 대면 과정(22·29일)으로 나뉜다. 모집 인원은 총 40명으로, 참여 신청은 9월 29일 오전 9시부터 원주시통합예약플랫폼(yeyak.wonju.go.kr)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서원주건강생활지원센터도 '나를 위한 건강밥상 요리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실시간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모집 인원은 3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화(033-737-3721∼6)로 선착순 접수하며, 상반기 같은 과정 참여자는 제외된다. 한편 원주시 아동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는 지난 20일 부모 대상 성인지·성교육 수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전 초등학교 교사 출신 성인지 강사 서현주 강사가 진행했으며, 그림책을 활용한 가정 내 성교육 방법과 실제 교육 현장의 사례를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 당일에는 부모들을 위한 자녀 돌봄 프로그램 '원더플데이'가 함께 운영돼 만족도를 높였다. 원주시는 이번 프로그램들이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정착과 올바른 자녀 양육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맞춤형 생활·복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익산시, 청년농업인 창업·생활·교육·교류 등 전방위 지원

연1.5% 저금리로 최대5억 원까지 지원하는 후계농 융자사업 비롯한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전방위 지원을 펼치며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업인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익산시는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생활·교육·교류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청년농업인의 창업 기반 마련을 위해 연1.5%의 저금리로 최대5억 원까지 지원하는 후계농 융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영농창업 지원사업으로 △농업기계 자율주행 기술도입 △농업용 드론 △시설하우스설치 △선진영농 기술 도입 등을 진행해 스마트 기술을 농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생활 안정 분야에서도 △청년창업농 정책자금 이차보전 △영농기반 임차지원 △농자재지원 △농가주택 리모델링 △행복주택 입주 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청년후계농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자 지원 사업 예산 8500만 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자 지원 사업은 2020년 이후 선발된 청년후계농이 영농에 필요한 정책자금을 활용할 때 발생하는 금융 이자의 0.5%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50만 원까지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초기 창업 단계에서 청년농업인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청년농업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대학에 '청년딸기코칭반'을 개설해 재배 전 과정부터 후작물 재배까지 아우르는 전문교육을 운영하고, 세금과 농업정책자금 활용 등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영농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선배농업인의 생생한 영농 경험을 전수하는 '스마트팜 현장 멘토링'과 현장 밀착형 영농지도 등도 청년농업인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현장 영농 지도를 통해 지난해ㅍ선정된ㅍ청년후계농 66명의 농업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 방안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농수산대학교와 2023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재학생 대상 스마트농업 현장 교육을 추진해 미래 농업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청년농업인 간 영농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공감할 수 있는 교류 활동 지원도 활발하다. 특히 자율 소모임 지원사업인 '생생동아리'를 통해 공동 학습, 기술 교류, 친목 활동을 지원하며,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한 결속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청년농업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역 공동체 안에서 지속 가능한 정착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익산시는 청년농업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류 활동과 워크숍을 통해현장 소통과 협력 기회를 넓히고, 전문가·선배 농업인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단을 운영해 작물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년농업인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애로사항 지원과 후속 지도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정책자금 상환 시기가 도래한 청년후계농 31명에게는 상환 현황과 어려움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상환 유예·연장 제도를 안내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힘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단순한 농업 지원을 넘어 청년농업인이 스마트농업의 선도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색 있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청년층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과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375명의 청년창업농을 선발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 왔으며, 청년농업인의 창업·정착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익산시, 청년 맞춤형 금융교육 '청년 익테크' 진행 다음달 2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익산시는 다음달 2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청년 맞춤형 금융교육 '청년 익테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익테크'는 익산과 재테크를 결합해 만든 명칭으로, 익산 청년들이 현명하게 돈을 관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육 과정은 실생활에 밀접한 금융 지식을 중심으로 △월급 관리 기초와 세금 이해 △금융 상품과 경제 시장의 흐름 △노후 준비와 연금 체계 등 3개 강좌로 구성됐다. 교육은 참여자의 수요를 고려해 A·B·C반으로 나눠 반별 3회씩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30분까지 익산청년시청에서 열린다. 대상은 익산에 거주하는18~39세 청년으로, 반별 15명씩 총4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각 강의는 사례 중심으로 진행되며, 질의응답과 함께 개인별 월급 관리 피드백도 제공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 익테크는 단순한 금융 지식 전달을 넘어 청년들이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청년이 참여해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18일 '숏폼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과정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익산교육지원청, 저경력 공무원 직무역량 향상 위한 프로그램 운영 지난 3월부터 매월 주제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저경력 지방공무원의 직무역량 향상과 안정적인 직장 적응을 돕기 위해 소통·공감연구회 저탄고지(저경력자를 탄탄하게! 역량을 높이고 함께 성장하지)를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월별 주제를 중심으로 '저 경력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선배 공무원과의 대화를 통한 조직문화 이해 제고 △급여및 시설 관리 등 실무역량 강화 교육 △문화탐방을 통한 지역문화이해 및 정서적재충전 △공간혁신 우수학교 방문을 통한 교육환경 탐색 △환경사랑홍보교육관 견학을 통한ESG실천 의식 고취 △집단상담을 통한 심리 안정 및 조직적응력 향상 등으로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23일에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장생활 적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심리적 부담을 나누고, 스트레스 관리와 원활한 동료 관계 형성을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저경력 지방공무원들이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수 있도록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구성됐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 교육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직무 전문성을 높이고, 공직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차기 서울시장은 누구?…與 7~8명 후보군 vs 오세훈 ‘전초전’

내년 6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정치권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여권 예비주자들이 서울시정을 겨냥해 공세의 고삐를 죄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개 석상에서 연이어 반격에 나서며 '전초전' 국면에 돌입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은 자천타천 7~8명에 이른다. 현역 의원 중에선 4선의 서영교·박홍근 의원, 3선의 박주민·전현희 의원(수석최고위원)이 거론된다. 전직 의원 중에선 홍익표·박용진, 원외에선 정원오 성동구청장까지 거론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차출론도 나온다. 특히 현역 의원들의 경우 다음달 서울시 국정감사를 계기로 벌써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야당의 후보로 오세훈 현 시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당내 경선의 승패를 좌우할 지지층의 표심을 선점하겠다는 표석으로 분석된다. 주요 후보군 중 한명인 박주민 의원은 한강버스를 집중 겨냥했다. 그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유아·어린이용 구명조끼 캐비닛이 경사로에 막혀 열리지 않았다"며 “서울시 해명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926억 원이 투입된 사업이라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이달과 지난달 각각 서울시 주택·교통 정책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열며 '생활밀착형 공세'에도 나섰다. 또 지난 6일에는 “착공 기준 성과가 전무하다"며 오 시장의 대표적인 부동산 공급 정책인 신통기획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전현희 최고위원도 '서울시'라면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전 최고위원도 최근 한강버스에 대해 “취항식 당일 비로 운항이 취소됐고,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도 팔당댐 방류로 멈춰 섰다"며 “시민 세금이 들어간 사업이라면 안정적 교통 대안이 돼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오 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내란 부화수행(附和隨行·소극적인 내란 동조)' 의혹에 연루됐다며 특검 수사와 정부 감찰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잠재 후보 중 한명인 서영교 의원의 경우 한때 '접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최근 법사위 활동을 발판으로 전국적 이슈를 선점하면서 다시 '잠룡'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때 '유력설'이 돌던 김민석 국무총리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김 총리는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실무 능력을 인정한' 현역 3선 기초단체장인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잠재적인 후보군에 거론된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청래 당 대표 등도 '깜짝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처럼 여당 내에서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는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로 정치 지형이 크게 재편됐지만, 서울 민심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6·3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서울에서 47.1%를 얻어 전국 평균 득표율(49.1%)보다 낮았다. 반면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에서 득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0.4%p 높은 41.6%였다. 특히 이준석 당시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서울에서 9.9%를 득표했다. 관건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의 추이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오는 10월 말 경주 APEC과 대미 관세협상에서 '선방'하고 지지율 50~60%를 사수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도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당이 우세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 '심판론'이 확산될 경우 비록 대통령 취임 후 1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지방선거라도 여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여권은 내달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정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한강버스나 부동산 문제 등 부실, 무능 시정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국회의원-보좌관-시의원 등이 모여 국감 준비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권에선 뚜렷한 후보군이 떠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역인 오 시장의 5선 도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수성에 나선 오 시장은 최근 '공격이 곧 방어'라는 태도로 전환한 모양새다. 자신에 대한 여당의 공세를 적극 방어하는 것은 물론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비판하는 등 '역공세'에 나서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22일 국회 토론회에서 9·7 부동산 대책을 두고 “공공 주도 공급 확대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지난 20년간 서울 주택의 88.1%는 민간이, LH 공급은 2%에 불과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민주당은 돌아가며 서울시정을 왜곡한다. 거짓말 공장 공장장 같다"고 했다. 또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방에 떠넘기는 정부 행태는 미래 세대에 짐을 지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지난 6·3 대선 이후 석 달 동안 로우키를 해오다 최근 한 달 사이 세 차례나 국회를 찾아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세종시,재정집행 평가 ‘최우수’…특광역시 중 유일 ...세종 임창수 옹, 미국 정부 ‘인도주의 봉사상’ 수상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미 1분기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뽑혀 23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성과로 20억 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총 43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재정 운용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속집행과 소비·투자 목표 달성 여부, 집행 실적 등을 종합해 점수가 높은 순으로 우수기관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종시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액 4,152억 원을 크게 웃도는 5,038억 원을 집행하며 886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소비·투자 집행에서도 목표 1,370억 원 대비 1,406억 원을 집행해 36억 원을 더 집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용일 시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여력이 줄어 목표 달성에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전략적 집행과 철저한 관리로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재정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77일간 목숨 건 보살핌"…세종 임창수 옹, 미 정부 '인도주의 봉사상' 수상 6·25 전쟁 당시 부상 미군 숨겨 지켜낸 사연 75년 만에 재조명 세종시·국방부 이어 미국 정부·한미연합사령부도 예우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6·25 전쟁 초기 부상당한 미군을 77일간 숨겨 돌본 세종시민 임창수(91) 옹이 미국 정부로부터 '인도주의 봉사상'을 받았다. 세종시는 임 옹이 지난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5-1차 한미동맹컨퍼런스에서 미 정부의 인도주의 봉사상과 한미연합사령관 명의의 감사장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77일간 이어진 목숨 건 인연 임 옹은 1950년 금강지구 전투 이후 세종시 금남면 영대리 뒷산 금병산으로 피신한 랠프 킬패트릭 상사(당시 27세)를 발견했다. 당시 공주중학교 재학 중이던 그는 매일 먹을거리를 가져다주며 70여 일간 보살폈고, 인민군의 수색이 거세지자 집 안에 숨겨 보호하기도 했다. 얇은 창호지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민군의 눈길을 피해 숨은 일화는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10월 1일 인천상륙작전 이후 전세가 역전되자, 임 옹은 북상 중이던 미군에게 킬패트릭 상사를 무사히 인계했다. 두 사람은 전후인 1972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다시 연락이 닿아 편지를 주고받았으나, 킬패트릭 상사가 1975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며 교류는 중단됐다. 세월 넘어 다시 밝혀진 우정 임 옹은 매년 6월 25일이면 금병산에 올라 옛 인연을 추모해왔고, 킬패트릭 상사가 남긴 유산도 정중히 거절했다. 이 사연은 세종시 문화해설사를 통해 최민호 시장에게 전해졌고, 시장이 '월요이야기'에 소개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지난 6월 25일 제75주년 6·25 전쟁 기념행사에서 세종시장 감사패를 받은 데 이어, 7월 11일 개미고개 추모제에서는 국방부장관 감사패도 수상했다. 이번 미국 정부의 인도주의 봉사상은 추모제에 참석한 미2항공전투여단 소속 마이클 폴링 중령의 보고로 불과 두 달 만에 성사됐다. 한미동맹의 살아 있는 상징 미국 정부는 “전쟁 중 생명을 걸고 부상병을 살린 희생과 인도주의 정신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 평가하며 상을 수여했다. 한미연합사령관 명의의 감사장도 함께 전달됐다. 최민호 시장은 “대한민국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과 이를 지켜낸 애국시민의 우정은 한미동맹의 살아 있는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발굴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산성, 빛으로 물든 가을밤…‘2025 미디어아트’ 10월 개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찬란한 백제 문화와 공산성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로 풀어내는 야간 축제가 열린다. 공주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공산성 일원에서 '2025 공산성 미디어아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무령,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 : 동탁은잔에 스며든 백제의 꿈"이다. 혼란기를 수습하고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이야기가 미디어 파사드와 융복합 공연, 인터랙티브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된다. 행사는 두 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1코스–무령,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에서는 공산성 벽면 전체를 스크린 삼은 미디어 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2코스–동탁은잔에 스며든 백제의 꿈'에서는 무령왕릉 출토 유물인 동탁은잔·진묘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과 경관조명, 체험형 콘텐츠가 선보인다. 총 12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주시는 “세계유산 등재 기념사업인 만큼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고, 관객들이 공산성과 백제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추석 연휴와 제71회 백제문화제 기간에 겹쳐 귀향객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산성 미디어아트는 디지털 기술과 국가유산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가을밤 공산성에서 빛의 향연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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