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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25]60일 ‘쇼트트랙’ 대선 레이스…결정적 장면 3가지

6·3 조기 대선 레이스가 오는 3일 마무리된다. 지난 4월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시작된 조기 대선은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변곡점들을 지나며 여러 차례 출렁였다. 60일간의 이른바 '쇼트트랙' 대선 레이스 가운데 대선 판세를 좌우한 결정적 장면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대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파기환송 결정 이번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가장 크게 흔든 건 지난 5월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내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유죄취지 파기환송 결정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권으로 해당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지 9일 만에 내린 판결이었다. 대법원의 판결로 민주당 분위기도 크게 술렁였다. 2심 무죄 판결로 일단락됐던 사법 리스크가 부활한 것은 물론, 당과 지지층 내에선 “대선 완주가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당 일각에서 '후보 교체론'이 떠오른 것도 이 같은 맥락이었다. 민주당이 “후보 교체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못 박았고, 곧 '사법 심판론'이 불붙었다. 대법원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유력 후보를 낙선시키려 개입했다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사법부 내에서도 정치적 중립성 훼손과 사법 불신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결국 이 후보 관련 재판이 모두 대선 이후로 연기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후보 사법리스크가 사실상 소멸하면서 지지율도 탄력을 받았다. 40%대 중반까지 떨어지던 이 후보의 지지율은 이후 40% 후반에서 50% 초반에 안착, 대세론이 형성됐다. #2. 국민의힘, 야밤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반면 국민의힘을 가장 크게 흔든 건 '쌍권(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 지도부를 필두로 야밤에 벌어진 '김문수-한덕수' 강제 단일화 시도다. 지난달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않자 자정 무렵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전격적을 김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한 후보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를 추인하기 위해 실시된 전 당원 ARS 투표에서 과반 이상 찬성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후보 교체 시도는 무산됐다. 이로 인해 당내 분열이 심화됐다. 한 전 총리는 끝까지 국민의힘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경선에서 조기 탈락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반발도 심했다. 강제 단일화 시도 과정에서 부각된 친윤계 의원들의 한 후보 지지도 악재로 작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조기 대선인 만큼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는 선거에서, 이른바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탓이다. 이 같은 강제 단일화 시도로 국민의힘은 지지층 분열과 중도층 이탈을 동시에 겪으며 단일화 효과마저 보지 못했다. 실제 40%대 초반으로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도 30%대로 하락했다. #3. 마지막 TV 토론회, 이준석 후보 '젓가락' 발언 인용 개혁신당은 선거 막판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막말로 큰 파문을 겪었다. 지난달 27일 열린 3회차 TV토론회 도중 이 후보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이른바 '젓가락' 발언을 인용하며 여성혐오에 해당하는 발언인지 물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성폭력성 댓글을 언급하며 이를 부각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상황은 이 후보의 의도와는 반대로 흘렀다. 이 후보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 묘사 혐오 발언을 온가족이 보고 있는 저녁시간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한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셌다. 이 후보는 앞선 두 차례의 TV토론에선 비교적 선전해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제3후보 돌풍'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자막 토론회에서의 막말로 이같은 목표 달성에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토론회 직후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던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당원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전하며 입장을 바꾼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읽힌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양평군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오는 18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2026학년도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를 구리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총 5회에 걸쳐 상반기 2회, 하반기 3회 열릴 예정으로 상반기는 오는 18일과 20일 '2026학년도 대입전형 이해와 대비', '2026학년도 수시 성적대별 지원대학 분석'을 주제로 조원배-조만기 강사가 진행한다. 강의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달라지는 입시제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구리시 관내 고3 학생과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7일까지 구리시통합예약 포털을 통해 11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일 “구리시는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 진로와 전공 선택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를 추진해 왔다"며 “매해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알차게 준비하는 시간이 될 터이니,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는 11월14일, 19일, 21일 '고교학점제 이해와 고등학교 생활 준비하기', '2028 대입전형 및 입시 전략', '2027 대입전형 이해 및 효율적 지원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2035 남양주시 환경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경기도 최종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국가환경종합계획과 경기도 환경계획 정합성을 바탕으로 남양주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을 수립해 남양주시 전역과 인근 영향권을 대상으로 오는 2035년까지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계획 수립을 위해 남양주시는 그동안 부시장을 의장으로 한 '남양주시 환경계획수립협의회'를 구성-운영했으며, 이와 함께 시민 공청회와 환경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경기도 승인을 받기 위해 최종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환경계획은 '자연과 시민이 함께하는 에코시티 남양주 조성'을 비전으로 총 11개 분야 60개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대기-미세먼지 △통합물관리 △자원순환 △환경보건 △기후변화 대응 등 생활환경 전반을 포괄한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2035년까지 총 3조 2872억원(연평균 273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점 전략사업에는 △시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활권 내 녹지공간 확충 △남양주형 비점오염 마스터플랜 수립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기후위기-환경재난 대응 환경교육 강화 등이 포함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일 “이번 환경계획은 남양주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밑그림이자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 전략"이라며 “분야별 세부 사업을 충실히 이행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범지구적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도시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2025년 동두천시 애향 및 주거지원 장학생으로 고등학생 100명, 대학생 237명 등 3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올해는 대학생 신청자가 전년 대비 약 29.5% 증가한 500명에 달했으며, 장학금 예산도 전년보다 1억원 증액된 총 6억6000만원 규모로 편성됐다. 학비 부담 완화를 넘어 실질적인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동두천시는 선발 인원을 전년보다 16%나 늘렸다. 고등학생은 △다자녀 장학생 100명을, 대학생은 △애향 장학생(전문대, 일반대) 138명 △재능 및 관내 대학교 장학생 13명 △주거지원 장학생 86명을 각각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중 고등학생에게는 50만원이 일시 지급되며, 대학생 중 애향(일반대), 재능, 관내 대학교 장학생에게는 최대 350만원, 애향(전문대), 주거지원 장학생에게는 최대 200만원을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할 계획이다. 양혜경 미래교육진흥원장은 1일 “더 많은 학생이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선발 규모와 예산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두천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에게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학생 선발 결과는 선발된 학생에게 개별 문자로 통보되며 동두천시 누리집에도 공고될 예정이다. 장학금은 오는 13일 지급될 예정이며, 장학금 지급을 위한 서류 접수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장학증서는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9일부터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웰컴투 청(년과 함께)하리' 사업을 다시 선보인다. 청년들 일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다. 웰컴투 청하리는 기존 청년센터 외에도 청년 선호도가 높은 민간 공간인 카페나 공방 등을 활용해 청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청년공간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도비 1250만원을 확보해 추진된다. 양주시는 관내 문화체험공간(4곳) 및 카페(5곳) 등 9곳을 청년공간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청년공간 중 문화체험공간은 △글로리댄스 △23스튜디오 기타교습소 △리리쿠샵 △유이플라워이며, 카페는 △카페423 △스테이온 △비온어롤 △밀키웨이스테이션 △카페그립지다. 특히 작년 11월 개관한 와글와글센터 내 덕정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밀키웨이스테이션'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곳은 지역사회와 청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소통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험공간 지원은 양주시청년센터 누리집 내 '교육 신청' 탭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카페 지원은 네이버 지도 '양주시청년센터' 검색 후 예약 탭을 통해 가능하다. 정유진 양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1일 “청년이 일상에서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청하리가 단순한 장소를 넘어 청년이 꿈을 키우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소재 ㈜동방파스텍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나눔명문기업'으로 등재됐다. 이는 양주시 1호 나눔명문기업이라 눈길을 끈다. 1일 양주시에 따르면, 나눔명문기업은 사랑의열매에서 운영하는 고액 기업 기부자 프로그램으로 3년 이내 1억원 이상을 약정한 뒤 이를 완납한 법인 기부자에 수여된다. 동방파스텍은 지난 2022년 약정 후 3년 이내 기부금을 조기 완납하며 전국 258호, 경기북부 7호, 양주시 1호 나눔명문기업이 됐다. 특히 지춘남 동방파스텍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에 가입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기업과 개인이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인증패 전달은 양주시 백석읍 홍중산업단지에 소재한 동방파스텍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사랑의열매 경기북부본부 이경아 본부장, 김금숙 양주시 사회복지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기업 나눔 실천을 축하했다. 지춘남 대표는 “나눔명문기업이란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이웃과 온기를 나누는 기업이 되겠다"며 “우리의 기부가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숙 사회복지과장은 “묵묵히 기부를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본보기가 되어준 동방파스텍에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나눔이 시민 모두에게 희망을 전하는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양주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아 본부장은 “동방파스텍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계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데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한 기업은 사랑의열매 간행물 등재, 사회공헌사업 연계, 현판-인증패 수여, 유공자 추천 등 다양한 예우와 함께 지속적인 사회공헌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9일부터 관외 대학생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양평군 대학 MT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대학 MT 지원은 양평군 외 지역에 소재한 대학교(원) 재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5인 이상으로 구성된 모임이 양평에 들러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1인당 최대 1만5000원 숙박비를 지원받게 된다. 총사업비 예산은 1500만원으로 9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진행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일 “청년의 활력 있는 방문을 통해 양평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평은 관광자원, 숙박시설, 교통 기반 등 대학 MT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MT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양평군 대학 MT 인센티브 지원사업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양평군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인천경제청, AI·데이터 기반 스마트도시 구축 ‘박차’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일 송도 G타워에서 'IFEZ 스마트도시서비스 2단계 구축사업'의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지난달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적용될 AI·데이터 기반 스마트도시서비스 구축 전략을 공유하고, 시민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핵심 서비스 설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스마트 교통 안내 및 최적화 △재난·기상 맞춤형 알림 서비스 △관광객 이동 패턴 분석 △스마트 상권 분석 △도시 안전 관리 분석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플랫폼 서비스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번 사업은 자가통신망과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AI 기반 교통 안전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맨홀 관리, 군중 밀집도 분석, 현장형 엣지(edge) AI 기기(로봇, 드론 등) 등을 통해 지능형 스마트도시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데이터 기반 POOM(품) 플랫폼고도화 방안, 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략도 함께 논의됐다. 이를 통해 인천경제청은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 기반 기업 성장 지원 체계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POOM(품)'은 영어로 Platform, Open Data, Open Living Lab, Make Value의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으며 플랫폼 기반 오픈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재창조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이번 스마트도시서비스 2단계 구축사업 용역은 올해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이후 단계별 구축과 실증을 거쳐 2040년까지 AI 기반 스마트도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스마트도시 인프라와 서비스 전략을 점검하고 민간·공공·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반 도시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중심의 도시 운영체계를 구축해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평창군, 계촌마을의 선율, 진로탐험의 두근거림으로 감성 가득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푸르른 초여름 평창군이 예술과 교육이 어우러진 풍성한 여름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6월과 7월, 음악과 진로탐색을 테마로 한 두 개의 축제가 평창 곳곳을 물들일 예정이다. 예술과 교육, 치유와 성장이 공존하는 평창의 여름 축제는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계절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방림면 계촌클래식마을에서는 제11회 '2025 계촌클래식축제'가 열린다.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꿈꾸며 2015년 시작된 이 축제는 자연 속 클래식 선율을 통해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사랑받아왔다.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예술과 공동체, 자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지역 문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축제는 도심 중심의 문화 편중을 넘어 농촌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숲과 들, 하늘 아래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해금, 재즈, 버스킹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이 플리마켓, 안내, 부대행사 등에서 함께 참여해 공동체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도 되고 있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와 계촌살롱 등 친근한 클래식 프로그램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자연이 만든 공연장에서 경험하는 음악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치유를 선사하며, 클래식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계촌 살롱',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플리마켓, 드론 라이트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예술적 감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진 계촌클래식위원회 위원장은 “계초클래식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이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자연 속에서 음악을 듣고 자신을 돌아보는 이 축제의 순간이 여러분 모두에게 휴식과 감동이 되길 바란다. 많은 분이 계촌마을을 찾아 함께 공감하고 즐겨주면 좋곘다"고 했다. 이어서 7월에는 진로탐색형 청소년 페스티벌이 열린다. 7월 7일 진부면 켄싱턴호텔에서 열리는 '2025 꿈이 쌓이는 평창, 두근 숲 페스티벌'은 지역 초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진로탐험 행사다. 이번 페스티벌은 '마음이 자라는 두근 숲 탐험대'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탐험 여권'을 들고 '자람의 온실', '마음 조각길', '상상의 언덕' 등 8개의 체험형 두근 스팟을 순차적으로 탐방하며 자신의 흥미와 가능성을 발견해가는 자기 성장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인기 유튜버 '도티'의 진로 강연과 전자바이올린 감성공연도 마련돼 아이들에게 생생한 동기부여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창군은 이를 통해 농촌에서도 도시 수준의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의 역량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진 군 인재육성과장은 “농촌지역에서도 도시 수준의 진로 탐색과 자기 성장 기회를 제공해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 지역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ess003@ekn.kr

유세보다 강하다? 대선판 흔드는 현수막 전쟁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서울 시내 주요 도로, 번화가, 지하철역 주변엔 주요 정당 후보들의 현수막이 가득하다. 간결하고 압축적인 문구, 상징적인 색상과 배치, 표정과 제스처 등으로 구성된 현수막은 유권자에게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선 각 후보 캠프들이 기존의 평이한 메시지, 디자인을 벗어나 차별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금은 이재명'을 큰 글씨로 쓰고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작게 병기했다. 해당 슬로건은 12.3 계엄 사태 이후 '비정상적 국정'의 종식과 헌정 회복, 그리고 국민 통합을 통한 국가 재도약의 염원을 담고 있다는 게 민주딩의 설명이다. 김영호 민주당 중앙선대위 홍보본부장은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 대한민국 재도약, 통합된 대한민국이 '진짜 대한민국'"이라며, “이 후보만이 이 시대의 역사적 과업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부터'라는 표현은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피로감과 실망감을 공유하면서, 정권 교체를 통한 새로운 출발점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망쳤다는 전제를 깔고, 이재명 정권을 통해 비로소 제대로 된 국가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라며 “이재명 후보가 강조하는 정당성과 개혁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파란색 배경 위에 빨간색 삼각형을 덧입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국민 통합의 의지를 강조했다. 후보자의 사진도 나름대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쥔 채 전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연상하게 한다는 게 민주당 측의 설명이다. 특히 민주당은 똑같은 현수막이더라도 각 지역별로 숙원 과제에 대한 공약을 적어 넣는 '지역 맞춤형' 현수막으로 승부를 걸었다. 예컨대 경기 안양에 걸린 현수막에는 '서안양 친환경융합 스마트밸리 조성사업 지원'이라는 지역 맞춤 공약이 현수막에 적혀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새롭게 대한민국!'을 메인 문구, '정정당당'이라는 슬로건을 적었다. 국민의힘은 이 문구들이 김 후보가 평소 견지해 왔다는 '청렴 영생, 부패 즉사'의 정신과 개혁, 책임 있는 보수 정치의 방향성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메시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새롭게 대한민국'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성과 함께 김 후보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정치 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무한돌봄센터를 도입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정책 실현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정정당당'이라는 표현은 이 후보와의 대조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여러 재판에 연루돼 있는 이재명 후보에 빗대 도덕성과 청렴함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정치적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새로운 대통령'을 돋보이게 쓰고 상단에 '새로운 시대'를 덧붙였다. 후보 이름 위에는 '미래를 여는 선택'을 넣었다. 자신을 기존 정치의 관성과 구태에서 벗어난 '미래형 후보'로 규정하고, 변화와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 담겼다. 현수막 디자인도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복잡한 정치 메시지 대신 밝고 담백한 얼굴과 여백이 어우러져 2030세대와 중도층에 어필하는 전략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병방산 스카이워크, 힐링 관광지로 재조명…쉼터 정비 마치고 새 단장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대표 관광지인 병방산 스카이워크 일원 쉼터 정비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된 공간을 선보였다. 1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병방산군립공원 내 쉼터 정비공사를 진행했다. 총 1억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목재 데크 317㎡ 교체, 디자인 난간 46m 설치, 그늘막 역할을 하는 퍼걸러 3곳 신설 등이 이뤄졌다. 군은 이번 정비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휴식공간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병방산 스카이워크는 해발 600m 절벽 위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구조물형 전망대다. U자형 철골 구조물 위에 투명 강화유리를 설치해, 발 아래 펼쳐지는 절벽과 동강의 전경을 발아래로 내려다보며 마치 허공을 걷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다. 최근 이곳은 MBC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프랑스 편'에 소개되며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 짚와이어와 함께 병방산 스카이워크는 전국 단위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쉼터 일원에는 정선군이 조성한 '하늘꽃 마을'도 있다. 총 52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이곳은 정선 전통 뗏목길을 형상화한 하늘꽃 광장을 비롯해 병방산군립공원 안내센터, 족욕장, 천상의 산책로 등이 마련돼 있다. 야간 경관조명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도 연출한다. 정선군은 “쉼터 정비로 병방산 일대 관광환경이 한층 개선됐다"며 “자연 속에서 경관 감상과 체험, 휴식, 생태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종덕 군 환경과장은 “스카이워크는 정선을 대표하는 상징적 관광지"라며 “앞으로도 생태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가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병방산 스카이워크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와 체험 요금 등은 아리힐스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ss003@ekn.kr

수원 ITS 아태총회, 37개국서 4200명 참가...3일간 일정 성료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를 주제로 열린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5월30일 막을 내렸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한국,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등 37개국에서 ITS 전문가와 국내 ITS 관련 산·학·연 관계자, 시민 등 4200여 명이 참가했다. 국토교통부와 시가 공동주최한 수원 ITS 아태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ITS 관련 민관 정책·기술을 교류하고 국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한 국제 교류·협력의 장이었다. 개회 전날인 지난달 27일 저녁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VIP 환영 만찬이 열렸으며 이재준 수원시장과 7개국 교통부 장차관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경기도무용단의 태평무를 감상하며 교류했다. 지난달 28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개회식은 수원 ITS 아태총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개회사, 공동총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의 환영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같은날 오후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주재로 열린 고위급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 장차관, 이재준 수원시장이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폐회식에서 인사말을 한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지난 30년 동안 수원의 ITS 지향점은 '사람'이었다"며 “단지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안전하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교통'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은 앞으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ITS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며 “이번 수원 ITS 총회에서 이룬 성과가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식 행사 외에도 학술 세션, 전시회·비즈니스 상담회, 기술 시찰·시연 등이 진행됐다. 일반시민도 총회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드론아트쇼, 버스킹공연, 플리마켓, 체험존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를 대주제로 하는 학술 세션 50개가 진행됐고, 총 241개의 발표가 나왔다. 지난달 28일 저녁에는 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1200대 드론이 군집 비행을 하는 드론아트쇼가 펼쳐져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1층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ITS 관련 기관·업체에서 177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자율주행 주차 로봇, 미래형 UAM(도심항공교통) 전시 등 기술 시연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내년 10월 19일부터 23일에는 강릉에서 ITS 세계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세계총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서울(1998년), 부산(2010년)에 이어 세 번째다. sih31@ekn.kr

“전통과 자연이 빚어낸 감동, 안동·영주에서 펼쳐진 문화관광 페스티벌”

◇안동시, '인플루언서 MICE FAM 투어' 성료… 글로벌 홍보 시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 70여 명을 초청해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인플루언서 MICE FAM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투어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를 중심으로 한국문화테마파크, 도산서원, 월영교, 하회마을 등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를 아우르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행사 첫날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환영 세미나로 막을 열었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직접 나서 안동의 역사와 비전을 소개하고, 인플루언서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지정된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는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활쏘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의 멋을 몸소 느꼈다. 저녁에는 선성현문화단지 내 한옥체험관에서 숙박하며 대금 공연과 참가자 장기자랑으로 교류의 열기를 이어갔다. 둘째 날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되새기고, 월영교를 거닐며 자연 풍광 속에 여유를 즐겼다. 안동의 대표 음식인 헛제삿밥으로 오찬을 한 뒤, '가장 한국적인 마을'로 손꼽히는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관람하고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전통문화의 정수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안동의 깊이 있는 전통문화와 자연이 현대적 감각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SNS를 통해 안동의 매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MICE FAM 투어가 안동의 매력을 국내외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안동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홍보 채널과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MICE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를 통해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는 참가 인플루언서들의 SNS를 통해 국내외로 확산될 예정이며, 안동 문화관광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꽃물든 소백산,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 화려한 개막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소백산 자락이 꽃분홍빛으로 물드는 계절,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5월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영주 소백산과 영일둔치 일원에서 열렸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철쭉이 절정에 이른 시기를 맞아, 자연 속 힐링과 도심 속 즐거움을 모두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축제 첫날인 31일 아침, 희방탐방지원센터 앞에서는 탐방객들을 환영하는 '웰컴 투 소백산' 행사가 열려 안전산행 캠페인, SNS 팔로우 이벤트, 철쭉 사진전이 진행됐다. 풍기역과 삼가야영장 앞에서도 '소백철쭉갤러리', '철쭉 부채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희방사역에서 죽령까지 이어지는 '죽령옛길 걷기' 체험이 진행돼 참가자들은 삼행시 짓기, 주먹밥 만들기, 퇴계 선생 포토존 체험을 통해 소백산의 봄을 오감으로 느꼈다. 오전 11시 죽령 장승공원에서는 전통의례 '죽령 장승제'가, 낮 12시에는 죽죽장군을 기리는 '죽죽제의'가 열려 지역의 전통문화를 한층 깊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도심 행사도 풍성하게 수펼쳐졌다. 영일둔치 행사장에서는 덴동어미 화전놀이 공연을 비롯해 For:Rest 피크닉 콘서트가 펼쳐지고, 어린이 직업체험, 밧줄 체험,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저녁 6시, 개막식과 함께 가수 이지요, 싸이렌(히든싱어 출연가수), 치즈(Cheeze)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축제의 밤을 수놓았다. 축제 이튿날인 1일에도 소백산과 영일둔치에서는 안전캠페인과 체험 행사, 가족 대상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오후에는 For:Rest 콘서트와 철쭉 레크리에이션, 철쭉콘서트가 이어졌다. jjw5802@ekn.kr

경북도, 미래를 여는 신산업 혁신 드라이브 가속

◇현대모비스, 경주에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준공…경북 자동차 산업에 새 활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5월 30일 경주시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에서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는 8만 972㎡(약 2만 4500평) 규모 부지에 총 968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기존 경주 외동, 냉천, 경산에 분산돼 있던 물류시설을 일원화했다. 이 센터는 270여 개 지역 부품업체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집적해 전국 각지로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특히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시스템이 적용돼 물류 운영의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준공식에는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을 비롯해 박승직·최덕규 도의원, 송호준 경주부시장,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2022년 11월 투자협약 체결 이후 경북도와 경주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현대모비스의 투자가 어우러진 결과물로, 운영이 본격화되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자동차 부품 산업은 물론, 포항의 이차전지 및 배터리 순환 클러스터, 경산의 무선 충전기술 등과 시너지를 창출해 경북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남억 본부장은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는 경북이 자동차 부품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향후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산업까지 포괄하는 첨단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무대 향한 경북 중소기업, '경북PRIDE기업' 새 얼굴 찾는다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1일 세계 시장을 이끌 차세대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5 경북PRIDE기업' 모집에 나섰다. 모집 기간은 20일까지다. PRIDE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북 대표 중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경북도의 전략 사업으로, 지원 대상은 도내에 본사와 공장을 둔 제조업체 또는 본사가 경북에 있는 지식기반 중소기업이다. 제조업체는 최근 3년 평균 매출 80억 원 이상, 지식기반 업종은 50억 원 이상이어야 하며, 부채비율 500% 미만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현장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약 8개 기업이 선정되며, 선정 기업은 맞춤형 R&D,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경북PRIDE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경북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구축 '속도'…농어촌형 서비스 선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5월 30일 포항시청에서 '디지털 트윈 시범 구역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1차 연도 성과와 2차 연도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포항시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 350만 평(11.57㎢)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대기오염, 해양생태 분석, 선박 안전 관리 등 4종의 서비스가 1차 연도에 개발됐다. 이어지는 2차 연도에는 침수 예측, 방파제 보행자 경보, 수산물 유통 정보화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3종 서비스를 추가 개발한다. 특히 해안 월파에 따른 침수 예측 기술은 재난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과 KT, 포스텍 등 산학연 협력체도 참여해 지역 시범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디지털 트윈은 데이터 기반 행정의 핵심"이라며 “포항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AI UpSkill Academy'로 미래 인재 양성 박차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경북 AI UpSkill Academy'를 열고 지역 AI 인재 양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28일 열린 아카데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주최했으며, 도내 청년 50여 명이 참여해 최신 AI 기술을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일 경북에 따르면 특강을 맡은 유 저스틴(Justin Yoo)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디벨로퍼 아드보캇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통합 프로토콜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주제로 강연하고, 실제 개발에 필요한 실습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경북도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최신 AI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는 심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이 AI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인재 양성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소방, 전국대회 2관왕 쾌거…국무총리상 수상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5월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경주여자정보고 '렛잇 CPR!'팀이 학생·청소년 부문 1위를 차지해 국무총리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영화 '겨울왕국'을 테마로 한 무대 연출과 함께 심폐소생술 전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5월 26일에는 제11회 전국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영주소방서 전주미 소방위가 장애인 대상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상인 국무총리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경북소방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체계적인 소방 교육과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경기도교육청, 학교 1급 발암물질 석면 안전관리 용역사업 실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일 도내 석면 건축물 학교 423교를 대상으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025년도 학교 석면 건축물 안전관리 용역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사업은 도교육청이 예산편성 및 계획수립 등을 총괄하고 교육지원청 단위 입찰을 통해 고용노동부 지정 석면 전문기관을 선정해 학교 석면 유지관리를 지원한다. 학교 석면 건축물은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6개월마다 손상상태, 비산 가능성 등 위해성 평가를 실시하고 석면 건축물의 손상에 대해서 즉시 원인 제거 및 보수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요 추진사항은 △(용역계약)지역별 입찰을 통한 석면전문기관 선정 △(위해성평가)석면건축물 손상상태, 비산 가능성 등 조사 △(보수작업)위해성평가 결과 유지보수가 필요한 학교 즉시 보수 △용역결과 분석을 통한 사후관리 등이다. 특히 학교 석면 유지관리 지원 및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과 학교 현장 만족도 제고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 수행하는 법적 의무 규정 업무를 지원함으로써 학교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지역별 일괄 위탁 용역(공개 입찰)을 실시해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교육청은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석면이 완전히 제거되기 전까지 유지관리 업무를 계속 지원하는 등 전문적이고 안전한 석면 안전관리 체계가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학교 석면 건축물 안전관리 용역사업'은 2023년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을 시작한 후 학교 담당자의 전문성 부족에 따른 관리부실 발생을 해결코자 매년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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