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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친환경농산물 생산-소비자 간담회...“경기도 친환경급식, 후퇴는 없다” 단언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을 둘러싼 경기도교육청과 시민사회단체 간 갈등 해소에 나선 데 이어 친환경 급식체계와 재배농가 보호를 위한 현장 행보를 펼쳤다. 김 지사는 13일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서 친환경 부추를 재배하는 한 농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지사는 이날 생산자, 학교급식 학부모 모니터단, 영양교사들과 부추 수확 및 포장 작업을 함께하며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과정과 품질을 직접 확인했다. 김 지사는 현장 소통간담회에서 “경기도형 친환경 먹거리 체계는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남겨야 할 신뢰이자 책임"이라는 지난 6일 공동대책위와의 면담에서 밝힌 자신의 입장을 상기시켰다. 김 지사는 이어 “교육청의 방침이 보류됐지만 완전히 철회된 것은 아니기에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제가 있는 한 경기도 친환경급식의 후퇴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간담회가 진행된 부추 재배 농장주인 박기현 씨는 “경기도로부터 농민기본소득 월 15만 원과 '경기도 농어업 333프로젝트'에 선정돼 전문가 컨설팅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경기도의 지원이 친환경농업을 지속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어업 333프로젝트'는 3년 내 농어업 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농어업인 310명에게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민선8기 핵심 농업정책 중 하나로 지난해 9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21개 시군 농어민 310명을 선발했다. 도는 이들에게 내년지 90억원을 투입해 경영분석, 1:1 맞춤형 컨설팅, 교육 및 소득 증대 기반 지원 등을 제공한다. 간담회에서는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급식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공공조달체계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김 지사는 학교 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전환하고 수의계약 횟수를 제한하겠다는 도교육청과 이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사이의 갈등 해소에 나선 바 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임태희 교육감에게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개선 조치의 보류를 요청한 데 이어, 7일에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규탄대회에 함께하며 공동대책위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어 공동대책위와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해당 조치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학교 3561개교에 경기도산 친환경·G마크인증 농산물 등 도내 우수 식재료를 우선순위로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 학교 공급가의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이며 지난해 기준 관내 공급량 1만5645톤 중 친환경(친환경+G마크) 우수농산물은 98%(1만5276톤)에 이르며 그 중 친환경 농산물은 54%(8494톤)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도는 앞으로도 교육청, 시민단체,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친환경 급식체계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이날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서강대학교 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식에서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판교에 이런 캠퍼스를 만들려고 노력했었는데, 그때 이루지 못한 꿈을 서강대가 이뤄준 거 같아서 감사하다"며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에 오신 서강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스타트업과 혁신가들의 고향인 판교가 위치한 곳이다.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라고 소개한 바 있다"며 “이런 판교에 들어오는 서강대 디지털혁신캠퍼스는 두 가지 측면에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우선 스타트업 천국 판교에 처음 입주한 대학이다. 앞으로 대학들과 학교 기관들, 교육 기관들이 들어올 계획이 있다"고 말한 후 “다른 하나는 처음으로 대학과 기업이 한 공간에서 첨단 AI 연구와 스타트업 육성을 진행하는 캠퍼스"라고 설명했다. 또 “서강대 디지털혁신캠퍼스는 수동적·간접적 외부 지원이라는 기존의 산학협력체계를 벗어나서 대학 자체가 스타트업 생태계의 일원이 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판교라는 한 공간에서 스타트업의 육성, 투자, 사업화가 이루어지는 맞춤형 창업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캠퍼스가 성남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첨단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적 산학협력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기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강대 디지털혁신캠퍼스는 판교에 최초로 입주한 대학이자 처음으로 대학과 기업이 한공간에서 AI 연구와 스타트업 육성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판교 위든타워 3~6층(연면적 2만 8896㎡)에 있으며 AI·시스템반도체·첨단모빌리티 분야 기업과 함께 연구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서강대 창업지원단과 팹리스협회, 반도체교육센터 등이 참여해 △경기도 스타트업 정책의 랜드마크화 △AI, 시스템반도체,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경영 등 미래산업분야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 중심 운영 △기술사업화, 창업,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 대학의 경계를 허물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융합하는 새로운 지·산·학 협력 모델을 지향한다. 지난달부터 전기·전자·컴퓨터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가운데 경기도 거주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반도체설계 전문가 과정'을 열어 운영 중이며, AI와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심종혁 서강대 총장, 우재명 서강대 이사장, 김태년 국회의원, 신상진 성남시장, 유관기관 및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호우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김 지사는 재난안전상황실 대형화면에 띄워진 교각, 하천변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진입로 등을 일일이 가리키며 대처상황을 확인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달 호우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약해진 지반으로 2차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 특보 발령 등 적극적으로 예찰에 임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최근 집중호우 경향이 강해진 것이 해수면과 기온 상승으로 인한 대기 중 수증기 증가가 원인이라는 기상자문관의 설명에 “역시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등의 영향이 크다"면서 “일상화된 극한호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상시적인 정비와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지원 서한문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3일 구윤철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이주해야 하는 이주민과 기업인을 위한 정책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다. 이 시장은 별도 채널을 통해 구 부총리에게 서한을 보낸 취지를 설명하고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원활한 조성을 위한 일이니 잘 살펴봐 달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서한문에서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원에 진행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토지와 주택, 공장이 수용될 지역 주민과 기업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가산업단지에 토지를 수용당하는 농민들은 지가 상승으로 주변지역에 대체농지를 구할 수 없어 농사를 포기하거나 먼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 현실에 처해 있고, 기업들도 공사비 증가와 인허가 절차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손실보상금만으로는 이주단지 분양대금과 건축비용, 양도소득세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민과 이주기업에 대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손실보상금만으로는 이주단지 분양대금과 이주자금을 충당하기 어렵고, 고령의 농업인과 영세상공인의 경우 보유한 자금도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원활한 이주정착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자금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주택 부수토지 비과세 적용기준도 변경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1세대 1주택의 경우 토지보상에 따라 주택에 포함된 부수토지는 용도지역에 따라 건물 바닥면적의 일정 배율에 대해 비과세 적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 수용될 토지는 산업단지계획 승인에 따른 용도지역 변경으로 양도소득세 비과세 적용 부수토지 범위가 축소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토지보상가는 변경 전 용도지역으로 평가하는 반면 비과세 부수토지 면적은 용도 변경 후 축소된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토지수용 대상자들은 양도소득세 증가에 따른 소득세 비과세 기준의 불합리성과 세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비자발적인 토지수용으로 고향을 떠나야 하는 이주민이 과세부담까지 떠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용도지역 기준을 적용해 부수토지 면적을 산정할 수 있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은 이주민의 생계안정에 도움을 주고, 이주기업의 재정착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올해 10월부터 보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보상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이주기업의 협조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이상일 시장은 말했다. 이 시장은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대만 등의 국가와 반도체 패권 경쟁을 하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에서는 시간이 곧 보조금이므로 국가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서는 비자발적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이주민과 이주기업의 협조가 필수불가결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서한문에 담긴 정책지원과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이주민의 생계안정과 기업의 조속한 재정착에 현실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주민이 안정적으로 재정착 할 수 있도록 구윤철 부총리가 각별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수지구 123당구클럽에서 열린 '제14회 용인특례시장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에 참석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용인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용인시장애인당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부터 2일간 123당구클럽과 큐타임당구클럽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1개 시·도에서 모인 선수 140여명을 비롯해 운영요원 등 200여명이 참가했으며 용인시에서는 11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이상일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모든 선수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오늘 이 자리에서 마음껏 펼치고, 멋진 승부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시고, 서로의 우의도 더욱 돈독히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장 취임 이후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용인특례시는 올해 1월 시청 소속 장애인수영팀을 창단한 데 이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50m 국제 규격 수영장을 갖춘 반다비 체육관을 건립 중이고, 전국 4개소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장애인·장애학생 중심의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24시간 장애인 온종일 긴급돌봄센터 등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 건강과 복지를 위한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해바라기처럼 경기도와 도의회가 대한민국 발전 위해 힘 합치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민생현안 협의를 위한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2023년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도와 도의회간 협치 채널이 다시 가동됨에 따라 주요 도정이나 조례안·예산안 등의 신속한 처리와 도정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2025년 여야정협치위원회 협약식'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여야정 협치위원회 공동협약서에 서명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비가 많이 와서 가평, 포천에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만 피해 복구에 있어서 우리 도의회에서 여야가 한목소리, 함께 손잡아주시는 것을 보고 우리 도민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을 떠나서 함께할 수 있다는 좋은 본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인사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에 놓인 꽃은 해바라기인데, 해바라기는 다 함께 태양을 향해서 한 방향으로 모습을 취하는 특징이 있다.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쳐서 함께 가자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오늘 여야정협치위원회를 다시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이제 9월 본회의가 열리게 되면 내년도 예산안 심의, 행정감사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돼서 대단히 기쁘다"며 “다시 한번 경기도의 발전과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다짐의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도는 1420만 도민이 살아가는 대한민국 지방정부로 그만큼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가 함께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잘 이끌어간다면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경기도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앞으로 열심히 해서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기회에 여야정협치를 위한 조례도 제정해 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또 분과위원회에서 각각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수시로 수석님들과 소통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공동협약에 따라 여야정협치위원회는 기존 22인에서 경기도지사, 경기도의장, 경기도(경제부지사, 협치수석,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기획실장), 양당 각 4인(대표의원, 총괄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 수석대변인) 등 총 14인으로 압축했다. 보다 집중도 있는 논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야정협치위원회 역할은 도정에 관한 전반적인 주요사항, 주요 조례안·예산안, 사회적 주요 쟁점, 도의회 정책ㆍ전략사업 등을 협의하여 처리하는 것으로 정했다. 여야정협치위원회에서 협의한 사항은 예산 및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며 필요할 경우 산하에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실행력을 높이도록 했다. 실무협의기구인 여야정 실무회의는 매월 첫주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여야정협치위원회는 분기별 1회씩 연 4회 개최, 긴급 정책 현안 발생시 수시 개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협약식에 이어 고영인 경제부지사와 박용진 협치수석, 양당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여야정협치위원회 사무실 현판식을 가졌다. 여야정협치위원회 사무실은 경기도의회 12층에 마련됐다. 여야정 실무진 간에 상시적인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양 당 대표단의 뜻에 따른 것이다. 한편 여야정협치위원회는 2022년 11월 여야정협의체라는 명칭으로 첫발을 내디딘 민선8기 경기도의 대표 협치기구로 도와 경기도의회가 소통과 협치를 통해 민생에 기여하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활동을 했다. 그러나 2023년 여야정협치위원회로 여야정협의체를 확대 개편한 이후 여러 대내외적 여건 등으로 실질적인 협치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다. 여야정협치 복원은 지난 6월 김 지사와 김진경 도의장, 최종현·김정호 양당 대표의원의 '치맥회동'이 계기가 됐다. 회동 참석자들이 여야정협치위 복원에 합의하면서 실무 논의에 물꼬를 텄고, 백현종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원 취임 이후 경기도의 협치수석과 양 당 총괄수석 부대표 간 속도감 있는 검토 과정을 거쳐 협약식에 이르게 됐다. 협약식에는 도의회 의장단, 더불어민주당 대표단, 국민의힘 대표단과 고영인 경제부지사, 박용진 협치수석, 허승범 기획조정실장, 김상수 균형발전기획실장 등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올 상반기 의장단 차담회, 대표의원 차담회, 추경 및 도정협조 면담, 치맥회동, 예담채 개관식, 5분발언 의원 간담회 등 여러 차례 도의회와의 협치 행보를 추진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 미래 첨단산업 이끌 핵심 거점”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13일 오후 제2판교테크노밸리 위든타워에서 열린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식에 참석해 첨단산업 기반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과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개소식에서 “서강대학교가 서울을 넘어 성남 판교에 혁신 거점을 마련한 것을 환영하며 이번 캠퍼스는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적극 지원해 성남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 시장을 비롯해 심종혁 서강대 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시에 따르면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는 수정구에 소재한 위든타워 내 3~6층, 약 1만280㎡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제2판교테크노밸리 내 핵심 입지에 자리해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연구·교육·창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산학연 허브로 운영된다. 산학공동연구소, 계약학과, 창업지원단 등을 중심으로 실무형 교육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낼 계획이다. 입주 대상 시설은 스타트업기업, 엑셀러레이터, 팹리스산업협회 등이 사용하는 스타트업 공간(3·5·6층), 중소벤처기업 지원 공간·스타트업 라운지·코워킹 존 등으로 구성된 산학교육시설(4층), 학교·기업 연구소와 관련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ICC산학공동연구센터가 들어서는 산학공동연구실(5층)이다. 성남시는 이번 캠퍼스를 거점으로 지난 7월부터 서강대와 '글로벌 반도체설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판교 KAIST AI 교육연구시설, 성균관대 팹리스 AI 연구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와 팹리스 얼라이언스 운영 등 정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핵심 기술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한편 시는 분당구 정자동 지하통로(토끼굴) 입구 757㎡ 규모 공공공지를 정원 있는 생활권 보행로로 새 단장했다. 이 지역 토끼굴 입구는 경부고속도로 아래로 금곡동(한국도로공사 건물 쪽)과 정자동(두산타워 건물 쪽)을 걸어서 넘나드는 지름길로 이용되는 곳으로 평소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지나다니지만 입구로 들어서는 공터는 수풀이 우거진 비포장 비탈길인 데다가 조명이 어두워 안전이 우려됐다. 담당 관청인 분당구는 이곳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3개월간 4억1000만원(시비 2억1000만원, 도비 1억, 민간 기업 기부금 1억원)을 들여 해당 용지에 보도블록을 깔고 수목 식재, 엘이디(LED) 경관조명 31개 설치 작업을 했다. 두산타워 건물 앞 횡단보도 지점에서 토끼굴 입구로 내려오는 경사로 20m 구간엔 지붕(차양)이 있는 나무 계단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 조명시설 6개와 공공공지 내 정원을 산책할 수 있는 'ㄷ'자 형태의 나무 데크를 총 80m 길이로 설치했다. 이중 지붕 달린 나무 계단과 태양광 조명시설은 인근 두산에너빌리티와 HD한국조선해양이 각각 5000만원씩 기부한 기금(1억원)으로 설치했으며 해당 시설은 성남시에 기부채납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 관계자는 “민관 협력으로 공공공지 정비를 완료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민관이 협력한 도시 개선 모델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시흥시-안양시-의왕시-파주시-하남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내수와 소비를 진작시킬 특단의 대책으로 '흥해라 흥세일'을 향후 5개월간 추진한다. 정호기 경제국장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흥해라 흥세일은 시흥 특색을 담은 민생 안정화 대책이자 민-관이 함께하는 소비 축제"라며 “정부가 시행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신속한 시흥경제 회복을 돕고자 행정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흥해라 흥세일은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금-토-일요일에 '시루팡팡데이'와 '동네상권 소비 캠페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총 16억3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지역화폐 사용 할인과 각종 소비 촉진 행사 등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소비를 유도한다. 시루팡팡데이는 지역화폐의 충전 할인에 사용 할인을 더해 최소 14%에서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두 배 할인 행사다. 모바일 시루 충전 시 7~10%를 할인받고, 시루 가맹점에서 결제 시 추가로 7~10%를 할인받는 시스템이다. 8월에는 충전 할인 7%와 사용 할인 7%를 더한 14%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9월부터 12월까지 충전 할인 10%에 사용 할인 10%까지 총 20% 할인을 지원한다. 동네상권 소비 캠페인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상점이 상권별 맞춤형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 80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가족 단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매직쇼 및 버블쇼', 구매 고객 대상 '경품추첨', 소비 캠페인과 문화 행사를 연계한 '버스킹' 등이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금-토-일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흥해라 흥세일 기간 중 관내 5곳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에선 제철 과일 시식 행사, 가을맞이 행사 등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 진작 효과를 높인다. 관내 기업들도 회식이나 점심 식사 시 전통시장 등을 이용하고, 지역 예술인은 행사 기간에 참여 상권 일원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소비 촉진에 동참할 계획이다. 정호기 경제국장은 “시흥시는 이번 흥해라 흥세일이 시흥시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는 소비 축제로 발전하고, 시흥 전체가 흥하는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2025년 안양시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발표대회'를 지난 11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안양시예산학교 운영기관인 (사)안양군포과천의왕YWCA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제안 발표에 나선 13팀의 학생 및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 114명 청소년이 안양시예산학교에 참여해 주민참여예산제도 이해 교육 및 정책 제안 워크숍 등을 통해38개 제안 사업을 발굴했다. 이 중 최종 선정된 13건이 이날 제안발표대회에서 출전했으며,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제안상 9팀을 각각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9번 마을버스 운영(방향) 정보제공 사업을 제안한 신안중2조팀(발표자 박정연)이 수상했다. 신안중2조팀은 두 개의 방면(관악역-중앙시장)으로 운행하고 있는 9번 마을버스에 대한 안양역 버스정류장 전광판 안내를 두 개 방면으로 나눠 표기하도록 제안했다. 우수상은 해오름초등학교 앞 신호체계 개선을 제안한 해오름초팀(발표자 김하연), 장려상은 창박골 배수지 앞 경사로 가로등 추가 설치를 제안한 신안중1조팀(발표자 장하균), 호계중 근처 신호등 도보 신호시간 확대를 제안한 호계중3조팀(발표자 박주원)으로 정해졌다. 제안상은 평촌중앙공원 작은 구급상자 설치를 제안한 안양시청소년참여위원회팀(발표자 박예나) 등 9팀이 수상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참가한 청소년을 격려하며 “학생 여러분의 다양한 정책 제안이 안양시를 한 단계, 두 단계 성장시키는 혁신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 시각에서 지역사회나 학교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제안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는 소중한 경험이 여러분의 큰 지혜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이번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에서 나온 사업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내년 본예산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014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진행하며 관내 청소년에게 예산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참여예산 제안발표대회를 열어 제안자와 사업부서장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제안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오는 22일까지 '의왕시 탄소중립 시민추진단'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 이번 시민참여단 모집은 올해 '제1차 의왕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시민과의 협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민추진단은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왕시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은 의왕시 누리집 공지사항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 또는 의왕시 환경과에 제출하거나 포스터 내 큐알 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선발된 시민추진단원은 위촉일로부터 2년간 활동하게 되며, 의왕시 탄소중립 정책 제안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시민 참여와 관련한 행사-포럼-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내달 발대식을 시작으로 △워크숍 △기후위기 적응 대책 수립 및 이행점검 △캠페인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3일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최근 '성매매피해자 등 자활지원위원회'를 열어 신규 신청자 2명에 대한 자활지원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파주시의 자활지원을 받게 된 대상자는 모두 19명이 됐다. 이번 선정은 지난달 개정된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등 자활지원 조례'가 적용된 두 번째 사례다. 개정 이전에는 '조례 시행일 1년 전부터 조례 시행일까지' 성매매피해자 등으로 확인된 경우에 한해 지원 신청이 가능해 지원 대상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조례 개정으로 해당 문구가 삭제되면서 확인 시기와 관계없이 자활이 필요한 성매매피해자는 누구나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적 문턱이 낮아졌다. 이번 결정을 통해 파주시는 조례 개정 이후 개선된 제도가 현장에 안착하고 있으며, 제도 밖에 있던 성매매피해자에게 실질적인 자립을 제공하는 기반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은 성매매피해자가 파주시에 지원을 요청하면, 전문가 및 관계자로 구성된 위원회가 해당 사례를 심사해 자격 요건 충족 여부와 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된다. 지원이 확정된 대상자에게는 최대 2년간 생활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를 포함한 총 5020만원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매월 10만원의 추가 생계비도 지급된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모든공간 31- 한뼘 더 커뮤니티'는 파주시 관내 민간 공간을 중심으로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거점을 발굴하고 있다. 시민이 함께 모여 관심사를 나누는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안에서 지속적인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파주문화재단은 경기문화재단 공모사업 한뼘 더 커뮤니티에 선정된 후 지난 5월 1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간들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1기로 선정된 공간은 △지역자원 로컬문화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DMZ라운지' △여성의 삶을 예술로 표현하는 '쩜오책방' △나의 이야기를 담은 나무놀이 활동 '맘쿠' △우리동네 문화활동을 위한 워크숍 '그레이스 제이 피아노' 등 4곳으로, 각 공간의 특성과 공간 운영자 기획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파주문화재단은 더 많은 민간 문화공간 발굴 및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한뼘 더 커뮤니티 2기 공모를 진행 중이다.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접수한다. 제출 서식 및 방법 등 세부 사항은 파주문화재단 누리집 및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오는 18일부터 하남 미사북측지구에서 잠실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버스 9302-1번 노선을 신설해 운행한다. 9302-1번은 기존 9302번 노선의 일부 구간을 분리해 만든 것으로, BRT차고지~미사역~구산성당~올림픽대로~잠실역을 잇는다. 특히 미사북측지구 주민이 잠실까지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한 점이 핵심이다. 이번 노선 신설은 하남시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출-퇴근 수요 확대에 따라 주요 생활권 간 연결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하남시는 올림픽대로를 경유하는 빠르고 직선적인 노선 구성을 통해 시민이 더 빠르고 쾌적하게 광역 이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남시는 앞으로 광역버스 9302-1번 노선 운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3일 “9302-1번 노선은 시민의 출퇴근 시간 부담을 줄이고 광역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오늘도 출근’ 고양시, 노인일자리 22년대비 2.7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소규모 매장이나 전문 직종 사업단을 공동으로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노인일자리에 집중한 결과, 참여자 수가 2022년 328명에서 올해 906명으로 2.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3일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지금, 노인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보전을 넘어 지역사회 활력 요소"라며 “앞으로도 노인세대의 사회참여 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고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올해 고양시니어클럽 등 11개 수행기관을 통해 △공익활동형 6667개 △역량활용형 1573개 △시장형 906개 △취업알선형 270개 등 9416개 노인일자리를 운영한다. 이 중 시장형 일자리는 △학교 내 폭력 예방과 질서 유지를 돕는 '배움터지킴이 사업' △학교 화단 텃밭 관리, 분리수거 등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환경관리지원 사업' △급식 및 배식 지원을 맡은 '학교급식도우미사업' △유치원생 급식-교구 정리를 돕는 '공립유치원도우미사업' △병원 접수 및 안내를 맡는 '병원도우미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고양시는 지난 2023년부터 기존 공익형 학교 관련 일자리 사업을 전환해 현재 배움터지킴이 102명, 학교환경관리 105명 등 207명 일자리가 시장형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근무 시간과 급여가 늘어났으며 참여자 급여의 50%를 수요처이자 수익자인 학교에서 부담해 고양시 재정을 절감하는 등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졌다. 지난달 16일에는 덕양구청에서 고양실버인력뱅크 주관으로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 전문성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전문가 포럼이 개최됐다. 일자리-교육-복지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고령자 사회참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천 방안을 공유하며,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전문성과 교육 기반의 지속가능한 구조로 전환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고양시의 대표적인 시장형 일자리 성공 사례로는 GS리테일과 손잡고 추진 중인 '시니어 동행 편의점'을 손꼽을 수 있다. 전국 최초로 고양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이 사업은 6월25일 주엽본점(3호점)이 새롭게 문늘 열었다. 이번 3호점은 올해 경기도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돼 일부 도비를 지원받아 개점했다. 중산산들점(1호점), 주엽한사랑점(2호점)과 이번에 개점한 주엽본점까지 세 곳 편의점에서 총 42명이 근무하고 있다. 높은 시급과 경조사 휴가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근무자들의 경제적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곳에선 노인일자리 생산품 전용 판매대가 마련돼 있으며 행주농가사업단이 생산한 참기름, 할머니와재봉틀사업단이 만든 봉제 생활용품도 판매된다. 의류 수선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등 협업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고양시는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평가에서 7년 연속 수상하며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고, 작년에는 기초단체장 우수 공약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으로 노인일자리 선순환 모델 제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양시는 실버카페 사업도 확대 중이다. 현재 4개 매장에서 3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사업은 노인 재취업을 넘어 세대 간 소통,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평생학습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시장형 일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밤리단길에 본점이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미루꾸커피'와 협력해 '실버 바리스타 양성 교육과정'을 추진한다. 참여 대상은 고양시 거주 60세 이상 시민으로 실무 중심 바리스타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국제 바리스타 초급 자격증(SCA) 취득과 실제 취업 연계까지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연간 24명 교육 수료가 목표이며 이달 중 미루꾸커피와 협약을 맺은 뒤 본격 추진한다. 향후 실버카페 확대와 함께 베이커리, 문화예술 등 융합형 프로그램도 개발 예정으로, 시니어 세대가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도 ‘2025 경기평화광장 잔디밭 영화제’ 16일 팡파르!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이달 16일부터 내달 7일까지 경기도청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매주 토요일-일요일 총 8회에 걸쳐 '2025 경기평화광장 잔디밭 영화제'를 연다. 영화제 첫날인 16일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임시정부 요원들의 비밀 작전을 그린 영화 '암살'을 상영한다. 영화 상영에 앞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 유공자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리기 위해 유공자 30여명을 초청해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는 기념식을 진행한다. 태극기 부채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의정부시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원들로 구성된 시소 중창단의 특별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2주차인 23일에는 영화 '소방관'을 상영한다. 관람 전 이동식 소방 안전 체험 차량을 활용한 소방 안전 체험 및 심폐소생술 교육 부스에 참여할 수 있다. 3주차인 31일에는 더 많은 도민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관객을 위해 영화 '코다'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는 작품의 시각적 내용을 설명해 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등 음성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삽입해 모든 사람이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다. 이외에도 남녀노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쿵푸팬더4', '수퍼배드4'와 같은 애니메이션 영화와 유쾌한 뮤지컬 영화 '웡카', 잔디밭과 어울리는 힐링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상영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저녁 6시부터, 일요일에는 저녁 5시부터 마술-음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는 공연 종료 후 저녁 7시 반에 상영되며, 누구나 별도 관람료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편안한 관람을 위해 선착순으로 돗자리를 무료 대여할 예정이다. 원진희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13일 “경기평화광장이 여름철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경기도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영화와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도 ‘DMZ OPEN 콘서트’ 파주 평화누리서 개최… 티켓 오픈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2025년 DMZ OPEN 페스티벌' 일환으로 기획한 'DMZ OPEN 콘서트'가 내달 6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DMZ OPEN 콘서트는 DMZ라는 역사성이 두드러진 장소에서 음악을 통해 DMZ의 긴장과 아픔을 해소하고, DMZ의 평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아티스트 공연과 영상 등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특히 DMZ를 '넘지 못할 닫힌 공간'이 아닌 '감동과 연대의 열린 공간'으로 전환을 꾀함과 동시에 경기도민에게 폭 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DMZ OPEN 콘서트 티켓은 13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은 전석 무료(예매수수료 별도)이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스페셜존과 피크닉존으로 나뉘며, 스페셜존 관람객에게는 몰입도를 더해주는 아이템인 문글라스와 종이테이블-의자 세트가 제공된다. 올해 콘서트에는 감성 발라더 성시경,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전소미, 강렬한 무대의 MZ 대통령 이영지, 청량미 가득한 걸그룹 유니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차세대 보이그룹 에잇턴, 5세대 슈퍼루키 유스피어 등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해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본 공연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평화응원봉 만들기, 타투 판박이, 포토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현장의 즐거움을 더할 것이란 전망이다. 우병배 경기도 평화협력과장은 “DMZ의 자연과 역사 위에서 평화의 울림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DMZ OPEN 콘서트 세부 사항은 DMZ OPEN 페스티벌 공식 누리소통망(SNS)과 누리집 및 티켓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내달 20일 청년복합문화공간 '내일꿈제작소'에서 열릴 '2025년 고양 청년의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청년으로 이뤄진 청년행사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청년의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청년의 권리 보장과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고양시는 이를 기념해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쉼이 있는 오늘, 꿈이 있는 내일"이란 슬로건 아래 청년이 직접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하는 '청년 주체형 축제'로 준비되고 있다. 청년행사기획단은 청년거버넌스로 활동 중인 고양시 청년 9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으며,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퇴근 후 저녁시간을 이용해 내일꿈제작소에 모여 행사 주제, 프로그램 구성, 홍보 방안 등을 논의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청년거버넌스 홍보 부스 운영 등 현장 운영에도 참여해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고양시는 청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청년의날 행사를 청년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청년행사기획단 활동이 청년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고 나아가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및 협의체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윤주 일자리정책과 팀장은 “청년의날 주인공인 청년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의미 있는 날을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매우 뜻깊다"며 “이번 행사가 청년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는 계기가 되고, 청년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내일꿈제작소는 청년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취-창업 역량 강화 사업을 비롯해 정서 지원, 활력 지원 프로그램, 입주 청년창업가 지원 등 청년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청년 지원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오는 16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여름방학 특집 '여름밤 가족 음악회– 케이팝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도서관의 음악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레이블석영'에 선정된 청년 뮤지션인 밴드 '더 로프트'와 싱어송라이터 '산야'가 출연해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케이팝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레이블석영은 전문 음악인을 꿈꾸는 지역 청년에게 작곡-편곡-보컬-세션 트레이닝부터 레코딩-공연-음원 발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음악회에선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비밀의 화원(아이유) 등 대중가요와 함께 △동그라미(산야) △왔다갔다(더 로프트) 등 출연자의 자작곡이 라이브로 연주돼 여름밤 낭만과 활력을 전할 예정이다. 조성호 도서관정책과장은 13일 “이번 음악회는 여름방학 속 음악이 주는 설렘과 휴식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아이부터 성인까지 가족이 함께해 세대를 잇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음악회뿐 아니라 도서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특강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논술로 대학 가기 △STEAM으로 대학 가기 △한자로 알아보는 생활 속 24절기 등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 특강을 마련해 다양한 배움과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세부 내용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 도서문화사업소는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동두천시 도서관들이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하며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동두천시 6개 공공도서관은 평소 조용한 독서 공간으로 이용돼 왔으나 연일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되자 무더위를 피해 찾는 시민이 크게 늘었다. 도서관 내부는 쾌적한 냉방과 편안한 휴식 공간이 갖춰져 있어 더위를 피하며 독서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하루 평균 5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에는 노인과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 동반 가족 이용이 증가세를 보인다. 동두천시는 관내 공공도서관 6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운영시간 동안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도서 열람 외에도 와이파이, 충전기, 냉음료 정수기 등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아울러 새로 문을 연 오르빛도서관은 '북캉스'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더위 속 도서관을 찾은 한 시민은 “에어컨이 잘 나오는 조용한 공간에서 책도 보고, 잠시 쉬어갈 수 있어 좋다"며 “카페보다 더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 도서문화사업소는 앞으로도 폭염 대응을 위해 도서관 쉼터 기능을 강화하고 단순한 정보 제공 공간을 넘어 생활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부 사항은 동두천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수현 양주시장이 12일 간부공무원 등 10여명과 함께 옥정호수공원 야간조형물 설치 예정지 선정을 위한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회의는 시민이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옥정호수공원에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고 야간조형물 설치 예정지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양주시는 옥정호수공원 경관조형물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6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4월까지 조형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수현 시장은 “옥정호수공원만의 특색 있는 조형물이 공원의 매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야간조형물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기획해 시민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을 다각도에서 입체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살고 싶으면 걸어라." 암이나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던지는 화두와 같은 건강 격언이다. 양주시가 봉우근린공원 옆 보행자도로에 흙향기 맨발길을 조성했다. 메타세콰이아 길을 따라 이어진 황토길은 세족 시설과 벤치 등을 갖춰 시민이 맨발로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휴식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걸으면서 마음의 짐과 유혹을 버려라." 걷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그 틈으로 지혜가 찾아든다. 욕심의 멍에를 내려놓는 마음공부에는 걷기가 권장된다.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올해 하반기 자원회수시설 다이옥신 측정을 시민 참관 속에 실시하고 철저한 관리체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측정은 자원회수시설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농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시설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측정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맡았으며, 자원회수시설 인근 지역 주민이 측정 현장을 직접 참관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였다. 주민은 샘플 채취, 분석 준비 과정 등을 지켜보며 전 과정의 투명한 운영을 확인했다. 아울러 의정부시는 최근 환경부 주관으로 진행된 폐기물처리시설 운영평가에서도 환경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배출가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정기적인 환경 점검을 통해 시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한인호 자원순환과장은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철저한 운영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지난 11일 '민생속으로' 프로그램 일환으로 의정부 출신 유튜버 '복원왕'(김성진-장재득)과 함께 과거 의정부 모습을 생생히 재현한 복원 영상을 시청하며 소통 시간을 가졌다. 의정부에서 나고 자란 '복원왕'은 국내외 공공자료와 시민 기증 자료를 토대로 지금까지 600편이 넘는 영상을 제작-공개해 왔다. 현재 25만여명 구독자를 보유하며 '그때 그 시절'을 전하는 독창적인 로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시청한 영상에는 1960~70년대 의정부 풍경이 최신 사진처럼 선명한 색감으로 되살아났다. 복원 과정에서 숨겨진 역사와 지명 유래까지 담아 작품의 역사적 가치와 몰입감을 높였다. 한 장의 사진 복원에는 평균 10시간이 소요되며, 색채 고증이 필요한 경우 관련 자료와 증언을 꼼꼼히 확인해 세부 요소까지 정밀하게 채색한다. 특히 의정부시가 제공한 자료 중 '1959년 의정부동 문화극장' 복원작은 의정부시사, 당시 상영작과 간판 자료를 참고해 실제에 가까운 색을 구현했다. 의정부 문화극장은 당시 서울과 동시 개봉 영화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던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시민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김성진 대표는 “그 시절 의정부가 문화적으로 이렇게 활발했음을 새삼 느꼈다"며 “영화관을 찾던 사람들의 설렘까지 고스란히 되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복원왕의 유튜브 댓글란은 '우리 동네 추억 커뮤니티' 역할도 하고 있다. 의정부 관련 영상에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토박이'가 모여 장소와 건물에 얽힌 이야기를 나눈다. 장재득 대표는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 고맙다는 말이, 이 작업을 계속하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복원왕의 작업은 한 시대가 공유하는 기억을 되살리는 소중한 문화 기록"이라며 “고향 의정부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런 활동이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 역사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원왕은 앞으로 1980~1990년대 의정부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복원해 새로운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동연, “김건희 구속은 탐욕과 부패에 대한 심판”...강력한 여죄수사 촉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김건희 구속은 탐욕과 부패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양평고속도로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전직 대통령 부부의 동시 구속은 헌정사에 전례없는 일"이라며 “국민 보시기에 민망하고 참담한 일"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김건희씨는 권력사유화의 장본인"이라며 “전례없는 권력 사유화에는 전례없는 단죄와 심판이 당연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특히 “구속이 끝이 아니다"라며 “캄보디아 ODA, 각종 뇌물 의혹 등 국가를 패밀리 비즈니스 수익모델로 삼은 범죄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나아가 원상복구까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발뺌과 부인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게도 촉구한다"면서 “진정 어린 참회와 사죄만이 한때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지냈던 사람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더 이상 국민을 모욕하지 않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상식과 기본을 다시 세워나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구속됐으며 이로써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늦게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청구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날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 중이던 김 여사는 수용실이 정해지는 대로 수용동으로 옮겨 구치소 생활에 들어간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 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특혜 의혹,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집사 게이트' 등이 다음 수사 타깃으로 꼽힌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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