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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세종한글축제, 한복과 결합해 정체성 강화해야”...시의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현장 점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최민호 시장이 '2025 세종한글축제'의 성과를 평가하며, 한복과 결합한 정체성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14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예산이 3억 원 이상 줄었는데도 작년보다 더 큰 성과를 얻었다"며 “축제 준비에 힘써 준 전 직원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수고했다"고 말했다. '2025 세종한글축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렸으며, 종전 '세종축제'에서 명칭을 바꾼 이후 처음 열린 축제다. 시는 이번 축제에 역대 최다 관람객인 약 31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태권도연맹 시범공연과 드론쇼를 결합한 개막식,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과 불꽃연출로 꾸민 폐막식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글의 창제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민기획 공모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를 통해 축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최 시장은 이번 축제를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다양한 구상을 제안했다. 그는 “세종대왕의 묘호를 물려받은 도시답게 외래어 대신 순화된 우리말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자"며, 스승의 날(5월 15일)과 한글날(10월 9일) 두 차례를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 주간'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세종한글축제에 한복을 결합하면 축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 간부 공무원들이 먼저 한복 입기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또 “축제장에 한복 대여공간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한복을 입고 축제에 참여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세종만의 상징적 장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개막식에서 호응이 높았던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을 언급, “세종을 사물놀이 전수의 중심지로 만들고 전국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한편 최 시장은 오는 20일 국정감사 준비와 관련해 “세종시의 단층제 구조가 보통교부세 산정에 반영되지 않아 세수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세종의 특수성을 반영한 교부세 기준 마련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 진행 상황 점검 및 선수촌 사후 활용 방안 논의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추진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합강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선수촌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김현미 위원장을 비롯해 안신일 부위원장, 김충식, 박란희, 여미전, 최원석 의원 등 특별위원회 위원과 세종시 집행부 관계 공무원,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별위원회는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정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직접 시공 현황을 확인했으며, 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했다. 김현미 위원장은 “선수촌 조성 시에는 집기류 설치와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세부적인 요소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대회 개최 시기를 감안하여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신일 부위원장은 “조직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특화 기능이 충분히 반영된 선수촌이 만들어지도록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선수들이 생활하고 훈련할 공간이기 때문에 편의성과 기능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충식 위원은 “선수촌 내 주차 공간은 대회 기간뿐 아니라 사후 시민 이용까지 고려해 효율적으로 배치될 필요가 있다"며, “주변의 차량 흐름을 파악해 교통 접근성 또한 함께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란희 위원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니 공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신뢰가 간다"며, “선수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대회 이후에는 시민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세심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여미전 위원은 “5생활권과 6생활권에 선수촌이 조성되는 만큼, 공사 현장별 진행 속도를 균형 있게 조정하고 전체 공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획된 일정 안에서 안전과 품질을 함께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원석 위원은 “선수촌이 대회 이후에는 임대아파트로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만큼, 단기간 사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적 사용을 도모해야 한다. 공사 품질 향상과 하자 예방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현미 위원장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 개최는 선수촌 건립의 안정적 추진에서 출발한다"며, “특별위원회는 앞으로도 현장 관리와 시민 의견 반영에 힘써, 선수촌이 대회 이후에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립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이 거리, 우리가 만들었어요” 공주 신관동의 가을이 젊어졌다...시의회, 왕도심 미래전략 시민토론회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지난 12일 밤 공주 신관동 대학로는 음악과 사람, 불빛으로 가득했다. “이 거리, 우리가 만들었어요!" 무대 앞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던 청년들이 환하게 웃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린 '2025 미래유산도시페스타 웰컴투신관동' 현장은 축제 이상의 '도시 실험실'이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공주시와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청년·시민 중심의 거리 퍼포먼스형 문화축제다. △플리마켓 '웰컴투마켓꼼' △상인참여 골목축제 '웰컴투맥주페스타' △메인 거리공연 '웰컴투신관동' △시민 체험존이 결합된 복합형 도시축제로, 전년보다 관람객이 크게 늘며 공주의 대표 청년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58개 공연팀이 참여했다. 공주대 동아리·신관동 주민·청년 버스커·직장인 밴드 등 지역팀이 테마별 무대를 꾸몄고, 전국 각지에서 온 유명 공연팀들이 메인거리를 채우며 관객과 호흡했다. 카카오내비·T맵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결과, 축제 기간 신관동 일대의 유동인구와 소비지표가 전년 대비 뚜렷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차 없는 거리로 바뀐 대학로에는 포토존이 설치되고, 골목마다 맥주페스타 부스가 늘어서 있었다.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시민들로 가을밤은 한층 더 활기를 띠었다. 세종시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한 대학생은 “공주가 이렇게 젊은 도시인 줄 몰랐다"며 “시민이 직접 꾸민 축제라 그런지 무대와 관객의 경계가 없고, 다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에도 이런 '걷는 거리형 축제'가 생기면 좋겠다"며 “음악, 마켓, 골목상권이 어우러진 신관동의 활기에서 도시의 에너지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신관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축제 기간 손님이 평소보다 세 배는 늘었다"며 “문화가 상권을 살리는 걸 직접 체감했다. 시민과 상인이 함께 주인공이 되는 행사라 의미가 크다"고 했다. 공주문화관광재단 플랫폼솔루션팀 김상훈 팀장은 “이번 웰컴투신관동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시민과 상인이 함께 새로운 상권 모델을 제시한 실험 무대였다"며 “문화가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동시에 움직이는 사례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광 대표이사는 “웰컴투신관동은 공주의 도시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청년문화 플랫폼"이라며 “청년이 머물고 시민이 즐기며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신관동형 도시 브랜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의 젊은 거리, 신관동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다시 태어났다. 무대 위 청년과 골목의 상인이 함께 만든 도시의 에너지가 공주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교육·문화·경제 핵심 의제 논의…중학교 재배치·세계유산·전통시장 등 집중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는 14일 공주시청 대백제실에서 '공주시 왕도심 미래를 위한 전략 마련 시민토론회'를 열고, 지역 발전의 핵심 과제를 시민과 함께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주시의회와 공주시언론인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교육·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도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발제에 나선 최창석 공주향토문화연구회 회장은 '공주 왕도심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지켜가며 균형 있는 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중학교 재배치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 △전통시장 활성화 △왕도심 재생 방향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노종우 공주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이일주 공주문화원장, 임재일 사회문화예술연구소 오늘 대표, 송두범 공주학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좌장을 맡은 김권한 의원은 “오늘 논의된 주제들은 공주의 미래 비전을 결정지을 중요한 과제"라며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향후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달희 의장은 “왕도심은 공주의 역사와 문화, 경제의 중심이며, 그 비전은 곧 공주시 전체의 미래와 연결된다"며 “오늘 제시된 의견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공주시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검토해 정책 수립과 시정 협의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공주시 소식

지역산 100% 알밤한우로 만든 수제버거, 축제 대표 먹거리로 자리 최원철 시장 “공주의 진짜 맛, 100% 로컬 원재료로 만들어"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제71회 백제문화제 기간 열린 '제3회 공주알밤한우 가을잔치'에서 선보인 '공주알밤한우 카츠버거'가 전량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된 카츠버거는 공주시와 세종공주축산농협, ㈜해피브릿지 공주공장이 힘을 모아 개발한 수제 프리미엄 버거로, 100% 공주알밤한우 패티에 공주시산 로컬 채소를 더해 지역의 맛과 신선함을 그대로 담았다. 특히 일반 버거보다 두툼한 카츠형 패티를 사용해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살렸으며, '겉바속촉 육즙폭탄 버거'라는 호평 속에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비가 내린 날에도 판매가 멈추지 않았고, 준비된 물량은 모두 조기 소진됐다. 가격은 6,900원(치즈 추가 시 7,900원)으로, 시는 '공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버거'를 콘셉트로 삼아 합리적인 가격에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알밤한우 카츠버거는 지역에서 자란 한우와 로컬 식재료가 만나 탄생한 공주의 진짜 맛"이라며 “앞으로도 공주알밤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시민과 관광객이 공주의 풍미를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설치' 지원…화재 예방 강화 지하 충전시설 30기 대상, 1기당 최대 150만원 지원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전기자동차 화재로 인한 대형 재난을 예방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겨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진압이 가능하도록 하고, 충전시설 안전성에 대한 시민 우려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기차의 보급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원 규모는 총 30기로, 지하에 설치된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할 수 있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항목에는 충전시설 이전비, 공사비, 충전구역 도색 비용 등이 포함되며, 설치비의 50%를 시에서 지원한다. 1기당 최대 150만 원까지 가능하다. 사업 신청은 10월 13일부터 시작되며, 공주시청 누리집(공고·고시)을 확인하거나 환경보호과 환경시설에 문의하면 된다. 오홍석 환경보호과장은 “전기차 주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시,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시민투표 실시 15일부터 24일까지 '다정공감 공주' 누리집 통해 참여…10건 중 최종 우수사례 선정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올해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을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를 오는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공주시청 전 부서와 읍·면·동에서 제출한 22건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가운데,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건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시민 투표 결과를 반영해 11월 5일 열리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다정공감 공주' 누리집 내 '시민참여-여론조사' 메뉴에서 '2025년 하반기 공주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민 온라인 투표' 항목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적극행정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을 선발해 표창과 인사상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 전반에 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유도한다는 목표다. 김진용 시 기획감사실장은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위 “대법원 세종 이전 공식 제기 환영”...정부세종청사 옥상서 가을밤 음악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 박란희)는 1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법원 신청사 신축과 관련해 '세종 이전을 전제로 한 검토 필요성'이 공식적으로 제기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법원 신청사 신축 논의 과정 중 세종 이전을 전제로 한 검토 필요성이 처음으로 공식 제기됐으며, 국토교통부가 법 개정 시 적극 협조 의사를 밝히는 등 정부 차원의 긍정적 입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를 “사법부 세종 이전 논의가 제도권 내에서 본격화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특히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법 개정 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강주엽 행복청장이 “세종에는 약 33만 평의 가용 부지가 남아 있어 즉시 추진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 위원회는 “세종시가 사법부 이전을 수용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또 “대법원이 추진 중인 서초동 신청사 신축 계획은 수도권 과밀을 심화시키고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비효율적 사업"이라며 “행정부와 입법부에 이어 사법부가 함께할 때 비로소 삼권의 균형과 수도기능의 완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란희 위원장은 “이번 논의가 일회성 제기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위원회는 사법부 이전을 포함한 행정수도 완성 과제의 제도화와 실행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서 가을밤 음악회…'옥상정원 음악산책' 24일 개최 세종시·세종문화관광재단 공동 주최…인디·전통·재즈 어우러진 감성 공연 한편 세종시는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일원에서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음악산책'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찾아가는 세종한글 컬처로드'와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선선한 가을밤 도심 속 옥상정원을 배경으로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지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공연 무대에는 ▲인디음악그룹 '방구석프로뮤즈' ▲전통악기의 대중화를 선보이는 '봉숭아프로젝트' ▲재즈 싱어송라이터 '이훈주'가 출연해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펼친다. 참여 신청은 본인을 포함해 최대 4인까지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신청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카카오채널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통해 접수하며, 20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당첨자는 17일 오후 개별 문자로 통보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글문화도시센터 누리집(한글문화도시.kr)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달빛과 도심의 야경을 배경으로 음악을 즐기고 산책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으로, 올해 세종시민 추천 관광명소 10선에도 선정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 ‘한글문화수도’ 향한 도약…31만 명이 확인한 도시의 힘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을 세계가 주목하는 한글문화 수도로 만들겠다"며 한글미술관 건립과 한글문화 공동체 출범 등 한글문화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13일 오후 세종시청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세종한글축제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글의 가치로 세계와 소통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5 세종한글축제'에는 사흘간 31만여 명이 방문, 지난해(20만4,400명)보다 10만 명 이상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예산은 전년보다 3억5천만 원 줄었지만, 세계태권도연맹 시범공연과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시민 호응을 얻었다. 또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9.1~10.12)는 5만3천여 명이 관람, 목표(3만 명)를 크게 초과했으며, 국립한글박물관 협력전시와 BRT미술관 특별전까지 포함하면 한글 관련 전시 총 6만5,400명이 찾았다.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종 한글미술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세종중앙공원 내 옛 공원관리사업소(476㎡)를 리모델링해 상설 전시실, 개방형 수장고, 사무실 기능을 갖추며 2026년 10월 개관 기념 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엔날레 이후 기증받은 작가 작품과 야외 설치미술품을 상시 전시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2027년 제1회 '한글 비엔날레'의 기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한글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세종시·교보문고·세종대왕기념사업회·한글학회·작가 김진명 등 8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한글문화 공동체'가 공식 출범했다. 최 시장은 “세종을 중심으로 한글문화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한글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의회, 제101회 임시회 개회…의원 6인 자유발언·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13일 제10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4일까지 12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6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과제를 제시했고, 김충식 의원의 긴급현안질문과 임채성 의장이 대표발의한 담배 제조물 결함 관련 결의안 채택이 이어졌다. 임채성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9일부터 열린 세종한글축제는 시민 참여 속에 한글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한 우리 시의 위상을 잘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가상징구역 기본계획 공모 착수와 5극3특 전략 확정은 균형성장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토대"라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계획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응패스, 생활형 혜택 결합으로 진화해야 김영현 의원(더불어민주당·반곡·집현·합강동)은 시행 2년 차를 맞은 '이응패스'의 성과와 한계를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응패스는 청소년·어르신·장애인은 무료, 일반 시민은 월 2만 원 정액권으로 최대 5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수는 약 3만8천여 명,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 건수는 17%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성과에 안주할 순 없다"며 ▲생활밀착형 혜택 결합 확대 ▲교통약자 지원 강화 및 일반 시민 혜택 조정 ▲버스 운영 효율화 ▲북부권 교통망 불균형 해소 등 4대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이응패스를 단순한 요금 절감 수단이 아닌 '생활형 교통복지 카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냉온열 의자 사업보다 정류장 환경 개선이 우선 김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나성동)은 버스정류장 냉온열 의자 설치 사업의 예산 효율성과 실효성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현재 세종시에는 냉온열 의자 228대, 온열 의자 64대 등 총 292대가 설치돼 있으며, 한 대당 설치비는 250만~300만 원, 유지관리비는 월 2만~4만 원 수준이다. 김 의원은 “고장 빈도와 유지비 급증 문제로 연간 1억 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되지만 실제 활용도는 낮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전체 버스정류장 1,436개 중 약 670개가 천장이 없는 기둥형 정류장으로 비와 햇빛에 그대로 노출된다"며 “냉온열 의자 확대보다는 비가림형 정류장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BRT 정류장은 대기시간이 짧아 냉방 의자 활용도가 낮다"고 덧붙이며 “지역별 특성과 시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백제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문화벨트 조성 출발점 안신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한솔동‧장군면)은 “지난 9월 11일 한솔동 백제고분군이 세종시 최초의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세종이 행정도시를 넘어 역사문화 중심지로 나아가는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분군 일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정부세종청사, 국회세종의사당, 중앙공원 등과 연계한 문화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며 “첫마을 IC 조속 설치, 복합커뮤니티센터 일대 주정차 해결, 드롭존 설치 등 교통 환경 개선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휴 공간을 활용한 문화행사 중심지 조성, 고분군 상징 디자인 도입 등을 제안하며 “이번 지정은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경계선 지능 학생, 학폭 사각지대 해소 시급 이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고운동)은 경계선 지능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실태를 지적하며 “제도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계선 지능 학생은 IQ 71~84 구간에 속해 특수교육 대상은 아니지만 학업, 정서, 사회관계 모두 취약한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폭 신고 이후 심의 지연과 맞신고로 피해 학생이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제도적 틀을 정비하고, 학폭 조력인 제도 도입과 피해자 보호지침 보완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경계선 지능 학생도 보호받는 교육 안전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 상생형 개편 필요 최원석 의원(국민의힘·도담동)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는 현재 실효를 잃었다"고 비판하며 “평일 휴무 전환과 전통시장 동반 성장 모델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은 평균 연령 36.4세, 맞벌이 가구 비율이 57.1%가 넘는 도시이므로 주말 휴업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176개 지자체 중 76곳이 평일 휴무로 전환을 추진 중이며, 시민 인식도 긍정적"이라는 자료를 소개하면서 “세종시도 유통상생협력 간담회와 공론화 절차를 통해 상생형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구 감소 대응, 육아친화도시 전환 홍나영 의원(국민의힘)은 “세종시는 젊은 도시 이미지였지만, 최근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영유아·자녀 양육 세대가 떠나는 현상이 지속되는데 이는 육아·돌봄 정책의 한계가 반영된 결과"라며 “세종형 돌봄 협력 모델 구축과 임신·출산·교육·일자리·주거 통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들이 세종에서 정착해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충식 의원 “단층제 특수성 반영 안 된 교부세 체계, 개편 필요" 김충식 의원(국민의힘·조치원읍)은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현행 보통교부세 산정 체계의 불합리성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는 광역과 기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단층제 구조이지만, 중층제 가정의 산출 기준이 적용돼 매년 수천억 원의 재정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 보통교부세는 1,159억 원으로, 서울·경기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기준에서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개정과 세종시법 개정을 통한 재정 특례 명문화, 제주처럼 정률제 배분 구조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산업 기반 조성·자주재원 확충을 통한 중장기 재정 자립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담배 제조물 결함 책임 촉구 결의안 채택 세종시의회는 임채성 의장이 대표발의한 '담배 제조물 결함 인정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임 의장은 “담배회사는 유해 성분 정보를 축소 또는 은폐 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판하며,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이 17조 3,758억 원에 달하는 만큼 담배 제조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이 결의안을 통해 “담배 제조물의 결함과 기업의 책임을 법적으로 명확히해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오는 24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과 동의안 등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세종한우대왕’ 브랜드 비전 선포…“전국 최고 품질 자신 있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지난 11일 세종호수공원 주무대에서 '세종한우브랜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의 출발을 공식화했다. 이번 행사는 세종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농가가 함께 만드는 브랜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해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생산자·소비자 단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시민 공모로 선정된 브랜드명 '세종한우대왕'과 캐릭터 '투뿔이'가 처음 공개됐다. 이어 세종 한우의 미래 비전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무대에 올랐다. 행사 후에는 도시상징광장에서 '세종한우 홍보 간담회'가 이어졌다. 최민호 시장과 한우식당 대표, 한우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세종 한우의 맛과 품질을 직접 확인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생산·품질 강화 ▲유통 구조 개선 ▲홍보·마케팅 확대를 추진해 '세종한우대왕'을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고품질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종 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8.6%로,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 한우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맛과 품격을 갖춘 명품 축산물"이라며 “세종대왕의 이름을 잇는 '세종한우대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70만 명이 찾은 ‘백제의 밤’…공주시, 제71회 백제문화제 대장정 마무리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가 다시 한 번 백제의 숨결로 물들었다. 1500년 역사의 빛을 품은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12일 금강신관공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열렸으며, 약 7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071대 드론이 백제의 밤하늘을 수놓은 개막식의 장관은 폐막까지 이어졌고, '역사와 미래를 잇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정지산 천제단에서 백제의 혼불을 채화하고,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를 봉행하는 등 제례의 품격을 높였다. 또한 고대 백제의 정신과 현대 예술을 결합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시민이 참여한 융복합 주제공연 '웅진판타지아',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웅진성 퍼레이드', 상장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무령왕의 길', 야간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웅진백제별빛정원', 체험형 역사마을 '백제마을 고마촌' 등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전 '백제 인사이트'는 백제의 문화와 유산 가치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긴 추석 연휴와 가을 정취가 맞물리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고, 축제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낮에는 전통놀이·탈 꾸미기·금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밤에는 별빛정원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미르섬 일원에는 국화·해바라기·코스모스 등 가을꽃 100만 송이가 만개해 화려한 꽃길을 만들었으며, 블랙이글스 에어쇼, 코요태·다이나믹듀오 등 초청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올해는 일본 나고미정·모리야마시·야마구치시, 필리핀 바기오시 등 해외 교류도시를 비롯해 국내 6개 도시 대표단이 방문해 '백제'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의 장이 열렸다. 특히 공주시민 자원봉사자와 지역 예술단체, 청소년 등 2,000여 명이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시민이 만든 축제'라는 정체성을 강화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상권 연계 이벤트도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든 축제이자,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유산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백제문화제가 세계 속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상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한글날 유공자 12명 포상…‘한글문화도시 원년’ 기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시민과 단체에 유공 포상을 수여했다. 시는 지난 9일 세종호수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2025 세종한글축제' 개막식에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한글문화 발전에 공헌한 개인 12명에게 포상을 전달했다. 수상자에는 세계 유일의 한글 기념 마라톤인 '한글런'을 개최하는 데 힘쓴 김주영 다옴홀딩스 대표이사, 허민제 헤럴드미디어그룹 과장, 션 킴 로 YG 이사, 이봉주 봉주르봉사단 단장 등이 포함됐다. 또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를 전국 단위 행사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정민승 한국일보 차장, 시민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김선영 고려대학교 교수가 유공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정광만 팡쇼과자점 대표와 김성태 한글거리상점가 상인회장은 '한솔동 한글사랑거리' 조성과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포상을 받았다. 한글문화의 예술적 가치 확산에 앞장선 김순자 세종한글멋글씨협회 회장, 유보경 세종갤러리고운 대표, 그리고 '한글과자' 브랜드를 통해 한글문화의 산업화·국제화를 이끈 타일러 라쉬와 니디 아그르왈 공동대표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최민호 시장은 “한글은 우리 삶에 깊숙이 녹아든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한글문화 진흥과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발전에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한글축제, 9일 개막…세종호수공원서 한글의 밤 밝히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9일 세종호수공원 주무대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의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기존 '세종축제'에서 '세종한글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석 연휴가 끝난 주말, 가족과 연인 등 관람객들이 몰리며 호수공원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열렸다. 세종시 홍보대사이자 사물놀이의 거장 김덕수가 이끄는 사물놀이 한마당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올라 박진감 넘치는 공연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제공연은 시민 기획 공모작으로 선정된 '담비싱어즈'가 맡았다. '하늘이 꿈꾼 세상'이라는 제목의 공연은 세종대왕이 글을 모르는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는 과정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내 세종의 애민정신을 표현했다. 대미는 드론 공연이 장식했다.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에 '훈민정음'과 축제 주제 '세종, 한글을 품다'를 형상화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개막식 전에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한글노래 경연대회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한글축제는 한글의 위대함과 세종시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한글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종한글축제가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세종한글축제'는 10월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이어지며, 공연·전시·체험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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