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EU, 방위비 1229조원 증액…K-방산, 또 시동 건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개입 없이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사상 최대 규모인 8000억유로(약 1229조원)의 방위비 증액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 방위산업계가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또 한 번 넓힐 기회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재무장 계획'(REARM Europe Plan)을 27개 회원국 정상에게 제안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이 파행을 빚은 직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지원을 중단한 직후 나온 것이다. 미국이 유럽에 제공했던 '안보 우산'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행보로 보인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우선 EU 예산으로 1500억 유로(약 230조원)의 차관을 회원국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구상으로, △방공 체계 △미사일·포탄 △드론 등 각종 군사 장비를 회원국 간 공동 조달에 활용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재정 적자·국가 부채를 각각 국내 총생산(GDP)의 3% 이하, 60% 이하로 유지하도록하는 EU 재정 준칙 적용을 유예하겠다며 '국가별 예외 조항'도 언급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회원국들이 국내 총생산(GDP) 중 국방비를 평균 1.5% 가량 증액하면 EU 차원의 제재 부담 없이 4년 간 6500억 유로(약 998조원) 상당의 재정적 여유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EU 27개 회원국 중 23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상태이고, 국방 예산은 GDP 중 2.0% 수준인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발언대로라면 3.5% 수준으로 껑충 뛰게 된다. 집행위의 계획은 회원국 간 합의를 요하는 만큼 오는 6일 개최되는 특별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EU가 방위비 증액에 적극 나서자 영국 BAE 시스템즈·독일 라인 메탈·프랑스 에어버스 등 유럽 주요 방산 기업들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업체들은 유럽 각국의 발주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냉전 종식 이후 30여년 간 정부-관련 업체들 간 신뢰 관계가 무너졌고,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기조에 따라 방산업계는 위험하고 사회적 이익이 없는 산업으로 인식돼 금융권이 대출과 투자를 기피해와서다. 그간 독일 시중 은행들은 티센크루프 그룹 매출 중 10% 이상이 방산 부문에서 나오면 대출을 규제하겠다고 위협했고, 8310억 스웨덴 크로나(약 116조원)를 운용하는 스웨덴 최대 자산 관리 기업인 SEB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그간 방위 산업체에 대한 투자를 금지해왔다. 그랬던 만큼이나 유럽은 방산 제품의 현대화에 게을렀고, 독일-프랑스 간 주도권 싸움 탓에 차세대 전투기·전차 개발 사업은 진척을 보이지 못해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한국산 무기를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한국과 같은 신흥 방산 강국에 또 다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앞서 2020년 연간 30억달러 수준이던 K-방산 수출액은 2021년 73억달러, 2022년 173억달러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200억달러를 밑돈 것으로 추산되지만 올해 국내 방산 기업들의 성장세는 이번 유럽의 대규모 방위비 증액을 계기로 재차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방산업계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폴란드를 유럽 시장 내 KF-21 보라매·FA-50 마케팅 거점으로 삼아 2023년 10월 현지에 중부 유럽 사무소를 차렸고, 슬로바키아·불가리아 등 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2 흑표 전차를 앞세운 현대로템은 2023년 상반기 조직한 '폴란드 법인'의 명칭을 '유럽 방산 법인'으로 바꿔 관할 지역과 역할을 확대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수주 잔고가 32조4000억원이고 수출 비중은 68%였다"며 “올해 러-우 휴전 여부와 관계 없이 주요국 국방비 확대 추세 지속에 따라 방산 매출은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세종시정책연구원 설립 조례, 본회의 통과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 독자적인 정책 연구원을 설립하기 위한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승인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입법 예고 이후 약 8개월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세종시는 대전세종연구원의 세종연구실과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새로운 정책연구 기관을 마련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5일 열린 제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평생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례안은 지난달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부결됐으나, 임채성 의장은 최민호 시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를 직권상정했다. 참석한 여야 시의원 20명 모두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만장일치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와 인재평생교육진흥원 해산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정책연구원을 개원할 계획이다. 새롭게 설립될 연구원은 중장기 발전 계획 및 주요 정책 조사, 지방 행정 정보 수집 및 관리,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임 의장은 조례안 상정에 앞서 “지난해 의회와 집행부 간의 갈등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안건은 모든 의원의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며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이미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사안이나, 시의 이익을 위한 중요한 문제로서 본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해 의원 전체의 의견을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세종시는 독자적인 싱크탱크 없이 대전세종연구원의 세종연구실에 의존해왔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종속성을 탈피하고, 독자적인 정책 개발 능력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elegance44@ekn.kr

안동 스카이라인을 바꿀 ‘하늘채 리버스카이’, 분양 전부터 뜨거운 관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안동 최고층 아파트로 기대를 모으는 '하늘채 리버스카이'가 정식 분양에 앞서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우수한 입지와 학군, 교통망 확충 등으로 안동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문의가 쇄도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지하 2층~지상 26층의 '하늘채 리버스카이'는 안동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용상동에 위치하며, 교육·문화·생활 인프라가 균형 있게 조성된 것이 강점이다. 특히 학군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단지 인근에 용상초, 길주초·길주중이 자리하고 있으며, 명문고로 꼽히는 안동고와 안동대학교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생활·문화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안동다목적체육관, 용상생활체육공원, 안동문화관광단지, CGV 등 문화·여가 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선어대공원과 낙천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다. 현재 안동소방서에서 선어대를 연결하는 반변천로가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선어대에서 남선면을 잇는 대교 건설도 예정되어 있어 교통 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선어대교 동단에는 안동외곽순환도로 교차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를 통해 영주, 봉화, 의성, 청송, 동안동IC, 경북도청, 예천 등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이는 인근 지역에서 안동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인구 15만 명 가운데 약 2만 4000명이 용상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인근 청송·진보·영양 지역의 공무원 및 직장인들이 이곳을 선호하는 이유 역시 우수한 정주 여건에 기인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송과 진보, 영양 지역 공무원과 교도관들의 아파트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며 “안동 인근 지역의 인구 감소가 심화될수록 용상동과 정하동 일대의 주거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jw5802@ekn.kr

트럼프 “끔찍한 반도체법 폐지해야…한국은 미국보다 관세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제정된 반도체법 폐지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관세의 필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한국이 미국산 제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해 불공정하다고 꼬집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반도체법은 끔찍하다"며 “우리는 수천억 달러를 주지만 아무 의미 없다. 그들은 우리의 돈을 가져가서 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향해 “반도체법과 남은 것을 모두 없애야 한다"며 “그 돈으로 부채를 줄이거나 다른 어떤 이유든 원하는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반도체 기업들)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돈을 주는 게 아니라 (그들이)관세를 내지 않도록 하는 것뿐"이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돈을 줄 필요가 없다. 그리고 그들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투자하러)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법은 2022년 미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통과된 법안으로 미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업체에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법에 근거해 각각 약 47억달러, 4억6000만달러를 보조금으로 받기로 확정됐다. 바이든 정부로부터 66억달러 가량의 보조금을 확정받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어베인 TSMC는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TSMC가 이번에 미국에 투자한 것은 보조금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그들은 관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 온 것"이라면서 “지금 여러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한 삼성, SK하이닉스 등이 타겹을 입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셀 수 없이 많은 나라들이 우리가 부과하는 것보다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매우 불공정하다"며 “인도는 우리에게 100%보다 높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 제품에 평균적으로 우리의 두 배인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우리도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각해봐라. 4배나 높다.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그리고 아주 많은 다른 방식으로 아주 많이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방이든 적국이든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스템은 불공정하기 때문에 4월 2일부터 상호 관세가 발효된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관세만큼 우리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근거로 한국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대부분 상품을 무관세로 교역하고 있다. 부가가치세(부가세) 등 비(非)관세장벽을 문제 삼은 발언이란 해석도 나오지만 한국과의 무역 관계가 공정하지 않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일본의 향후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개발 참여에 대해 거론하고,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입장에서 대미 관계를 풀어가는 데 긍정적 요소로 볼 여지가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취임 1주년’ 한승구 건설협회장 “건설산업 활성화 총력”

4일 취임 1주년을 맞은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침체된 건설경기의 위기 극복, 적정공사비 확보,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등 건설산업 활성화에 총력 대처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 회장은 건설업계의 수장으로서 올해 중점 추진해야할 사업을 제시했다. 한 회장은 “건설기업 금융 유동성 해소를 위해 자금 공급 지원확대를 통한 PF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며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및 신도시 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시장 활성화로 건설투자에 따른 물량 창출이 건설업계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현장의 안전 시공 및 품질 강화를 위해 공사원가 산정체계 및 표준품셈 현실화, 발주제도 개선으로 안정적인 공사비 확보에도 노력하고. 합리적 안전제도 운영, 건전한 노사관계 확립 등 안정적인 경영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건설동행위원회를 통해 △건설산업의 기술혁신 △제도개선 △일하고 싶은 환경 구축 △사회적 가치 강화 △홍보 활동 등으로 건설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기업으로 탈바꿈토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건설업계의 현안을 10개 중점사업으로 나눠 16개 시·도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대한건설협회 중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제도 개선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공사비 단가심사기준 강화를 통한 낙찰률 상향 △공사비 산정기준 개정 △정부의 수요 응답형 표준품셈 협의체 구성 등을 이끌어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CL, GAMA와 미래첨단모빌리티 산업 발전 협력

KCL(원장 천영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원장 김성진, 이하 GAMA)과 '미래첨단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GAMA 광주 본원에서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미래첨단모빌리티와 관련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기술 발전 협력을 통해 시험인증, 표준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쉽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자동차, 우주·항공 분야를 포함하는 미래첨단모빌리티 분야에서 ▲ R&D 사업 공동 수주 및 실행 협력 ▲기술정보 교류 및 표준화 활동 ▲시험장비 공동활용 ▲글로벌 협력사업 추진 등을 통해 광주 전남지역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일조하고자 한다. KCL은 전남 고흥에 우주항공청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센터」 구축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우주·항공 시험인증 시장 진출을 위한 산업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어 당 분야의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시험·인증 기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영길 KCL 원장은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모빌리티 지원 기관인 GAMA와 협력하여 광주·전남지역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자동차, 우주·항공 미래첨단모빌리티 시험·인증 분야의 선도기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직원 73명 월급 16억 떼 먹는 등 상습 체불 89곳 ‘철퇴’

작년부터 직원 73명의 임금 16억을 체불하는 등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거나 일한 만큼 제대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기업 89곳이 고용당국으로부터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5일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거나 일한 만큼 제대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120개소에 대해 집중 기획감독 한 결과를 발표했다. 감독 결과 120개소 중 89개소에서 총 144억원(5692명)의 숨겨진 체불임금을 적발했다. 이 중 75개소, 2901명의 임금 및 퇴직금 53억원을 즉시 청산했다. 경기도에 소재한 한 기업은 경영 악화로 15명의 임금 1억2000만을 체불하고 있었으나, 근로감독에 착수하자 체불사업주 융자제도를 활용해 전액 청산했다. 아울러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장애인 231명의 임금과 퇴직금 22억을 체불하고도 청산 의지조차 없는 한장애인다수고용기업을 비롯해 상습체불기업 13개소에 대해서는 즉시 사법처리했다. 38개소에서 실제 일한 만큼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일명) '공짜 노동' 사례도 확인됐으며 연장근로 한도 위반(16개소), 기간제․파견 근로자에 대한 차별(2개소), 서면 근로계약 위반(54개소) 등 총 391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중대한 반사회적 범죄인 임금체불로 힘들어하는 근로자를 한 명이라도 더 줄여 나가야 한다"면서 “올해도 임금체불 예방 및 근절을 위해 근로감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고용부는 재직근로자 임금체불 익명제보센터를 이달 10일부터 3주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사건이 다수 제기되는 사업장을 분석해 올해도 집중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에는 고액 임금체불 등 사회적 이슈 되는 주요 사업장에 대해 노동 분야뿐 아니라 산업안전 분야까지 통합 사업장 감독을 통해 감독의 실효성을 더욱 높여갈 방침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패트롤]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오는 20일 '2026 FIFA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전 대한민국과 오만 경기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경기는 2022년 9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대한민국vs코스타리카) 이후 2년6개월 만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경기다. 당시 경기는 손흥민 선수 활약 속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약 4만명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이번 예선전에서 대한민국은 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해 있으며, 현재 4승 2무(승점 14점)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3월 열릴 오만-요르단 2연전 결과에 따라 남은 6월 쿠웨이트 전에 관계 없이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B조 1위로 예선을 마무리하면 한국은 조 추첨에서 상위 포트(2포트)에 배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2포트에 배정되면 강팀과 같은 조에 속할 확률이 낮아져 보다 유리한 조 편성이 기대된다. 작년 9월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대한민국은 황희찬-손흥민-주민규의 골로 오만을 3-1로 꺾으며 조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손흥민 선수는 1골2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시는 전 세계로 중계되는 이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가 젊고 역동적인 체육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많은 축구팬과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는 경기 개최를 앞두고 최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고, 선수들이 최고 컨디션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다수 대형 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종합운동장이 체육시설로서 본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5일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가 '미래를 여는 땅, 고양'에서 열리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젊고 역동적인 체육도시 고양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태극전사 승리를 고양시민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이달 말까지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연중 3월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나쁨 일수(36㎍/㎥ 이상)' 발생이 가장 많은 달로 꼽힌다. 또한 신학기가 시작되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건설공사 확대 및 영농 준비 등 대기오염 요인 증가로 계절관리제 기간에도 좀 더 강화된 대책이 요구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3월 한 달 동안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점검 강화, 민감-취약 계층 대상 미세먼지 행동요령 안내 및 교육, 도로 청소차 확대 운영 등 시민 생활공간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및 공사장 등 불법행위 단속 강화, 공회전 대상 지역 순찰,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원 중심 특별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농촌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영농 부산물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영농폐기물 수거를 실시하는 동시에 상시단속반을 운영해 불법소각에 대해 대대적인 집중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두영 기후에너지과장은 5일 “시민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봄철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해 나갈 테니 시민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신입 단원을 오는 25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1998년 창단 이후 꾸준한 연습과 다채로운 공연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의정부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번 공모는 의정부에 거주하는 2013~2017년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고 정기 연습에 성실히 참여할 수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할 경우 다음카페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응시원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전형은 오는 2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2층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응시자는 지정곡(하늘나라동화, 화가 중 선택) 1곡을 부르게 되며, 최종 합격자는 31일 다음카페에 게시하고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선발된 단원에게는 단복 제공, 연습 및 공연 시 간식비 지원, 합창제 참가비 지원, 봉사활동시간 인정 등 혜택이 주어진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5일 “우리 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이 합창단 활동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 협동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길 바란다"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4일 신학기 개학에 맞춰 파주형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확대 운행을 시작했다. 파주시와 경기도교육청, 파주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운행하는 파프리카는 작년 3월 운정지구 운행을 시작으로 12월 문산-금촌에서 시범운행을 마치고 3월부터 운정-문산-금촌의 학생 통학에 큰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파주시에 따르면, 운정은 기존에 운영해 왔던 노선을 연장해 더 많은 학교와 마을을 연결할 수 있도록 했고, 문산-금촌에는 시범운행 결과를 기반으로 정류장을 추가해 등하교 학생의 편의성을 높여 더 많은 학생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노선 변경으로 운행시간과 정류장 변경이 생기는 만큼 파주시 블로그에 정보를 게재했으며, 네이버앱과 카카오맵의 경우 데이터 연동 시간이 소요되므로 개학 첫 주에는 경기버스정보앱 사용이 권장된다. 전선아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5일 “통학에 어려움을 겪던 파주 북부 학생들이 이번 기회로 통학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파주교육지원청은 학생들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 미래인 모든 학생 이용하게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최대한 많은 학생이 등하교 시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으며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행안부는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 법률'에 따라 데이터 행정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정책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데이터 분석-활용, 데이터 공유, 관리체계 등 3개 영역, 10개 지표를 기준으로 우수-보통-미흡 등급이 부여됐다. 하남시는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데이터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기반행정 문화를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4년 연속 우수 등급 획득은 하남시 데이터기반행정 역량이 지속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과학적인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레고랜드-강원도교육청, 놀이로 미래혁신 인재 기른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레고랜드는 강원도교육청과 협력해 '2025 강원스쿨챌린지'를 개최한다. 레고랜드는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교육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5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2025 강원스쿨챌린지'는 도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력 증진과 창업가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의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주어진 주제에 맞는 레고 브릭을 설계하고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챌린지는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친환경 재료 사용과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브릭 제작을 통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6일부터 4월 7일까지 레고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 기간에 등록한 학생들에게는 오는 21일 레고랜드 봄 시즌 프리뷰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챌린지는 다음달 14일부터 '창업가정신으로 꿈꾸는 강원교육'과 관련된 3가지 주제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하며, 최종 수상자는 2025년 9월 19일 레고랜드코리아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레고랜드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교육적 가치를 확대하는 한편, ESG경영의 핵심 요소인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순규 레고랜드코리아 대표는 “아이들이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ESG경영의 핵심 가치"라며 “강원도교육청과 함께 앞으로도 놀이를 통한 학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는 향후 강원교육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강원스쿨챌린지'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창의적 사고와 미래 혁신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ss003@ekn.kr

전국 흐리고 곳곳에 비·눈…기온 큰 변동 없어

전국이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5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7.5~12.1도, 아침 최저기온은 -4.1~3.8도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충남과 경북 북동산지, 울산, 전라권, 경남 서부에서도 오후부터 밤사이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cm 미만의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내일(6일)은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흐린 날씨가 예상되고 새벽까지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맑겠으나 오후부터 밤 사이 가끔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4~11도, 아침 최저기온은 -5~3도로 오늘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모레(7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6~3도, 낮 최고기온은 7~12도로 예상된다. 글피(8일)는 전국이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며,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낮 사이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낮 최고기온은 8~12도, 아침 최저기온은 -4~5도로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동산지, 경남 서부 내륙,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1~5cm가량의 적설이 예상되며, 강원 동해안과 산지는 5mm 미만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서해와 남해, 동해 전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해 먼바다는 4m 이상 파도가 일 가능성이 있어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하며, 해상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