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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기반행정을 활용한 혁신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23일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챗지피티(ChatGPT) 업무 활용' 교육을 시작으로 고양시는 지난달 25일과 27일에도 일산서구청 가와지대강당과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각각 교육을 진행하며 공직자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번 교육은 AI 기술을 행정업무에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중심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고자 마련됐다. 총 3차례 교육에는 340여명 공무원이 참여했으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ChatGPT 기본 개념과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두 번째 세션은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활용한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회의록 정리 등 실무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실습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 교육 참석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법을 배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에는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ChatGPT 공공부문 AI 활용 방안'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해당 교육에선 생성형 A I및 ChatGPT 개요를 비롯해 △ChatGPT 한계(환각-할루시네이션) △국내외 지자체 AI 활용 사례 △공공부문에서 AI 활용 방향 △보안 및 윤리적 고려사항 등 심층적인 내용을 다뤘다. 특히 AI 기술이 행정서비스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와 윤리적 이슈를 함께 논의하며,공공부문에서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일 “ChatGPT 업무 활용 교육을 통해 공직자가 AI 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행정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AI 관련 교육을 지속 확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공직자의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3월 중 본청에서 추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2025년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 과정은 '도시농업 육성-지원 법률'에 따라 도시농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과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오는 4월 9일부터 7월 23일까지 총 38회(10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도시농업 개론을 비롯해 △텃밭 조성 및 작물 재배 기술 △친환경 농업 기술 △도시농업 전문가 활동 사례 △텃밭 재배 실습 등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남양주평생학습포털 다산서당'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한 뒤 필수 서류를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남양주시민을 우선 선발하며, 정원 미달 시 경기도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다. 다만 남양주시 관외 거주자는 35만원 수강료를 납부해야 한다. 선발 결과는 오는 21일 개별 통보된다. 김양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3일 “이번 교육을 통해 도시농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남양주시 도시농업 정책과 방향에 부합하는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생명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관내 농어업인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2025년 경기도 농업농촌진흥기금 융자 지원사업 대상자를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양주시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1년 이상 원예, 특작, 과수, 수도작, 축산업 등에 종사한 농어업인이다. 지원 유형은 △농어업 경영자금 △농어업 시설자금 두 가지로 나뉜다. 농어업 경영자금은 농-축산업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며, 농가는 최대 6000만원, 농업법인은 최대 2억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연 1%이며, 대출일로부터 2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 농어업 시설자금은 농지 구입, 시설 현대화 및 자동화, 시설물 설치 등 영농 기반 조성을 위한 자금으로, 농어업인은 최대 3억원, 농어업법인은 최대 5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연 1%이며, 상환 방식은 농어업인은 3년 거치 후 5년 균등 분할 상환, 농어업법인은 2년 만기 균등 상환 방식이다. 세부 사항은 양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정화경 농업정책과장은 3일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개인 신용도 및 담보 능력에 따라 융자가 제한될 수 있다"며 “많은 농업인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2월 28일 가능동 주민센터에서 '현장시장실'을 열고 시민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시장실에는 2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김동근 시장은 상담에 앞서 현장시장실에 찾아온 시민에게 그간 접수된 민원 사항과 가능동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접수된 상담 내용은 △교외선 열차 소음 문제 △유치원 인근 수목 관리 △어린이놀이터 위생관리 △입석마을 도로 확장 △농업인 직불금 문의 등이다. 김동근 시장은 “여러 번 주민센터를 방문하면서 그동안 시민께서 주신 의견들이 많은 부분 해결되고 있다"며 “현장에 나와 시민 이야기를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시정의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편하게 현장시장실에 들러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시장실에 제기된 민원 사항은 검토해 처리결과를 상담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상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의정부시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다자녀가정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마트 포천점과 '다자녀가정 우대지원 협약'을 2월 28일 체결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이마트 포천점이 포천시 관내 첫 번째로 다자녀 우대지원 업체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마트 포천점은 앞으로 다자녀가정을 위한 특별 할인 행사를 제공한다. 포천시는 이에 대한 홍보를 지속하고 업체 측에 제공이 가능한 혜택(인센티브)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인구정책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류병희 이마트 포천점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협약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자녀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다자녀가정을 위한 지원에 동참해줘 깊이 감사하다.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사회공헌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자녀가정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나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다자녀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음식점, 캠핑장, 학원, 병-의원, 약국, 문화관광시설 등 다양한 소상공인(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한탄강세계지질공원은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GGN 20주년 기념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지질공원 주민 이야기를 모집한다. 세계지질공원 20주년 기념 공모전은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lobal Geopark Network) 설립 2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프로그램 공식화 10주년을 기념해 인간과 지질공원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은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 3개 시-에 위치한 지질공원이다. 포천시에는 신북면, 영중면, 창수면, 관인면, 영북면, 이동면 주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은 △'지구 시각적 오디세이(사진 공모전)' △'돌이야기(글 공모전)' △'당신의 지질공원 다섯 가지 느낌(글 및 사진 공모)'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작품 제출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참가자가 직접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누리집에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포천시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에선 분야별로 1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황동민 관광과장은 3일 “이번 공모전이 주민에게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영남이공대, 최근 3년 연속 신입생 100% 충원

대구·경북 입학정원 2천명 이상 일반대와 전문대 포함 유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2025학년도 신입생 충원 100% 등록을 달성하며 대구·경북의 입학정원 2천명 이상의 일반대와 전문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다28일 최종 마감한 2025학년도 입시 결과에서 신입생 정원내 2,156명, 정원외 438명 등 모집인원 전원이 등록하며 100% 충원을 완료했다. 이번 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 선호 현상 심화로 지방 대학의 입시 지원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직업교육혁신을 주도하는 일학습병행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과 구조 개편, 학생 수요를 반영한 학과 신설 및 계열 독립, 경쟁력 있는 학과 집중 지원, 성인학습자 맞춤식 교육지원, 최신식·최첨단 실험 실습실 지원, 수험생 맞춤형 입시 전형 지원 등을 2025학년도 입시 등록률 100% 달성의 결과로 분석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에 선정되며 학생들이 행복하게 다니고 싶은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교육혁신과 사업운영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전국 최대 규모의 재정지원사업을 수주하고 각종 사업의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2024년에만 약 2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대학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2023년 교육부 취업률 공시에서 76.2%를 달성하며 공학계열 취업생 3명중 2명이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매년 어려워지는 입시 환경에서도 신입생 충원율 100% 달성은 영남이공대학교 구성원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다“라며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학생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와 취업률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 달성(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2023~202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사업 약 400억 확보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이 만족하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 동구·달서구·북구·남구·서구 소식 등

◇대구 동구, 지방규제혁신 추진 성과평가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3년 연속 우수지자체 선정으로 재정 인센티브 1억원 확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동구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4년 지방규제혁신 추진 성과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재정 인센티브 1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광역, 시, 군, 자치구 4개 단위로 평가를 진행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지방규제 혁신 추진 성과평가는 △법령에 규정된 규제를 발굴하고 중앙부처에 개선을 요청하는 활동 △지자체 조례·규칙 상의 규제 해소 추진 △그 밖에 인허가 등 행정업무 수행 시 지자체 공무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그림자·행태규제 개선 등을 합산해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구 동구는 △자치법규 내 소하천 점용료 부과 기준과 감면 비율을 완화 △공유재산의 변상금 및 대부료 분할납부 기준 완화 △국무조정실 현장토론회, 행안부 실무회의, 광역·기초 심층간담회, 구·군 합동 간담회 추진 등 현장 속에서 규제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실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치구 단위 평가에서 전국 5위를 차지했으며, 2022년부터 3년 연속 지방규제혁신 추진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자기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동시에 더 나은 동구를 이루기 위한 직원들의 노력과 주민의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규제혁신 분야에서의 성과가 구민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달서구, 생성형 AI 도입으로 스마트 행정 혁신 가속화 행정에 생성형 AI 활용할 수 있도록 직원 역량 강화교육 실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3월부터 생성형 AI(ChatGPT)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 혁신을 본격 추진한고 3일 밝혔다. 이번 AI 도입은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구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자체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달서구는 AI 기술을 활용해 행정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세 가지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다. 업무 매뉴얼 챗봇은 주민등록, 회계, 사회복지 등 주요 업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직원들이 빠르게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서 작성 챗봇은 보도자료와 인사말 등 행정 문서의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해 업무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외국어 통역 챗봇은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주민을 위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행정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매월 진행되는 초과근무 급식비 정산을 자동화한 결과, 기존 30분이 걸리던 작업을 1분 이내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도 ChatGPT 기반 자동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 8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 행정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지난해 대구·경북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국토교통부 스마트 도시 재인증을 획득하는 등 스마트 행정 구현을 위한 다양한 혁신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AI 도입을 계기로 행정서비스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앞으로도 스마트 행정의 선도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북구, 청년창업 특례보증 지원사업 시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는 지역 내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청년창업 특례보증 지원 사업을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창업 초기 자금과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내 청년창업기업의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북구는 대구신용보증재단, 아이엠뱅크 북구청지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식․기술 기반 창업 업종을 영위하는 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융자지원과 이차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북구에 사업장을 두고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업을 영위 중인 청년창업기업으로, 대표자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이며 창업 5년 이내여야 한다. 업체당 최대 5천만원(제조업의 경우 7천만원) 한도로 대출이 가능하며, 자금 상환은 2년 거치 후 일시상환 또는 3년 분할상환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구에서 2년간 연 2%의 이자를 지원한다. 신청은 4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이며, 대구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대구신용보증재단 북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북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창업 초기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청년창업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대구 남구, 어린이 감염병 예방 체험 교실 운영 어린이집‧유치원 54개소 대상 감염병예방 체험교실 운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청은 오는 7월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유아 맞춤형 감염병 예방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남구는 계절별 감염병 및 해외 유입 감염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의 올바른 손씻기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영유아 눈높이에 맞는 체험 위주의 영유아 맞춤형 감염병 예방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오는 3월 한 달간 참여기관을 모집해 4월부터 7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보건소 소개 △감염병 예방 기본교육 영상 시청 △손씻기 6단계 교육 △뷰박스를 활용한 손씻기 전후 확인 순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단체기관을 대상으로 손씻기 전후 차이를 확인하는 손씻기 교육도구인 뷰박스 대여사업을 3월부터 9월까지 실시해 감염병 예방 자체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유아 감염병 예방 체험 교실과 뷰박스 대여 사업은 남구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자세한 사업계획과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올바른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라며“이번 어린이 대상 감염병 예방 체험 교실을 통해 영유아 시기에 올바른 손 씻기 생활습관이 빠르게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서구, 홈페이지 전면 개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서구청이 4일부터 새롭게 달라진 홈페이지를 선보인다 서구는 주민들이 구정 정보에 더 편리하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홈페이지의 보안성을 강화했으며, 아이핀과 휴대전화 인증 방식 외에도 간편인증 기능이 추가돼 주민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인증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한, 통합 예약 기능도 추가되어 일부 교육, 강좌, 체육시설 예약 등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업무시간 외에도 주민들이 신청할 수 있게 되어 더욱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앞으로도 주민들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포항시,경주시 소식 등

◇영천시, 제31회 금호민속축제 성료 민속놀이로 하나 되고, 군부대 유치로 도약하는 금호읍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일 제31회 금호민속축제가 금호농협 하나로마트 전정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호읍청년회가 주최·주관하고 금호읍행정복지센터, 금호읍이장협의회 등 지역 내 기관·단체와 우수기업들이 후원했다. 주민들은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통해 화합을 다지고,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영천시의 군부대 유치 기원 행사가 함께 진행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군부대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안보 강화를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유치 필요성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윷놀이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결과는 마을별 단체전에서는 냉천2리가 1위, 기관단체전에서는 금호읍 농촌지도자회가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정재경 금호읍청년회장은 “행사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솔선수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청년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에 따른 성공적 역세권 조성과 금호대창IC 개통 등으로 희망찬 영천, 금호읍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금호민속축제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축제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축제가 지속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 노인회 9988 노래교실 종강식 열려 '99세까지 88하게', 추위도 이겨낸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달 28일 (사)대한노인회 영천시지회 부설 9988 노래교실 종강식이 SD빌딩 지하 연회장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9988 노래교실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반 동안 매주 금요일 영천시종합복지센터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노인대학 참여자 중 졸업을 아쉬워하고 배움과 여가 활용에 적극적인 105명의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종강식에서는 그간 참여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 행운권 추첨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대구 군부대 이전지는 영천이 최적지'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영천시가 오는 6일 최종 선정되길 함께 기원했다. 한치호 지회장 직무대행은 “노인대학생들의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한 노래교실이 종강까지 오게 되었다"며, “올해 노인대학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시고, 배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노래교실 이름처럼 99세까지 88하게 건강하자"고 소감을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고 힘을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하겠다"며, “더 많은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2027년 개관을 목표로 노인복지관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대한민국 복지의정대상 지방정부 부문 수상....포항형 복지 정책 빛냈다 경북 최초 주거복지센터 개소하며 맞춤형 주거 안정 지원 서비스 제공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난달 28일 서울 동아미디어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복지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정부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방송사 채널A가 주최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올해 처음 제정된 대한민국 복지의정대상은 복지 분야에서 탁월한 의정 역량을 펼친 국회의원, 지방의원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복지 정책을 추진한 지방자치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회의 객관적 심사 결과 지방정부 부문에서 포항시를 비롯한 지자체 6곳이 특별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국회의원 4명, 광역·기초의원 12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포항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은 가운데, 최근 경북 최초로 '주거복지센터'를 개소해 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 안정 지원에 나선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거복지센터는 시민들에게 맞춤형 상담으로 주거복지와 관련된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주거복지 통합 컨트롤타워로 특히,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 상향 지원 사업과 주민 교육 등 특화 사업으로 시민체감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또한 경북 최초 3무(無)복지(민간 어린이집 무상보육, 유치원 초중고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를 시행하며, 부모의 교육·보육 부담을 경감하는 시민 체감형 밀착복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 지원으로 포항성모병원에 365일 24시간 소아응급센터를 운영하면서 소아·청소년 의료 공백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일·가정 양립을 위한 포항형 여성 시간 선택제 일자리인 엄마참손단과 24시간 365 어린이집 운영 등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포항형 복지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포항형 복지 정책을 지속 추진해 사람들이 머물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통해 지방소멸 극복과 지역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시정 발전에 기여한 2024년 으뜸공무원상 선발 일반공공행정, 복지·환경·보건 등 6개 분야 10명의 으뜸공무원 선정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창의적 제안으로 시정 발전에 기여하고, 적극적인 업무 수행으로 뚜렷한 공적을 세운 공무원 10명을 '으뜸공무원'으로 선발했다. 시는 지난달 2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2024년 으뜸공무원상 수상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상한 으뜸공무원은 △일반공공행정 △문화 및 관광 △복지·환경·보건 △농림·해양수산 △산업·중소기업·과학기술 △수송 및 교통·국토 및 지역개발 총 6개 분야에서 소명의식 갖고 업무를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일반공공행정 분야에는 법인세무조사로 시 자주 재원 확충에 기여한 박찬우 재정관리과 팀장이, 문화 및 관광 분야에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의 착공에 기여한 김주욱 컨벤션건립과 주무관이 선정됐다. 또한 복지·환경·보건 분야에는 포항형 보육인프라 구축의 공로를 인정받은 공은정 여성가족과 팀장과 친환경자동차 보급 사업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에 기여한 이미라 기후대기과 주무관이 선정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는 동해안 최대의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건립에 기여한 장태호 수산정책과 주무관과 농촌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한 김건우 농촌활력과 주무관이 으뜸공무원으로 선발됐다. 산업·중소기업·과학기술 분야에는 전국 최대 규모 특례보증재원 조성에 노력한 이신영 경제노동정책과 주무관과 '타보소 택시' 출시의 공로를 인정받은 이동국 도시재생과의 주무관이 선정됐다. 수송 및 교통,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는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포항시의 교통환경 개선에 기여한 조상혁 교통지원과 주무관과 지방하천 23개소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재해 예방 및 복구 체계를 마련한 김현우 생태하천과 주무관이 선정됐다. 장상길 부시장은 “지난해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소상공인 특례보증,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 등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으뜸공무원으로써 창의적인 업무 추진으로 포항시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 으뜸공무원상은 성실하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관련 분야에서 으뜸이 되는 공무원을 발굴·표창함으로써, 근무의욕 및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도록 하고 있다. ◇“다섯 번째 자녀 출산을 축하해요"… 경주시, 출산가정 방문해 선물 전달과 응원 송호준 부시장 방문해 축하선물 전달하며, 출산‧양육 지원책 안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다섯째 아이를 출산하신 산모와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라며 “요즘 같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시대에 다섯 자녀는 큰 기쁨이며, 앞으로도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아동 친화도시 경주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송호준 부시장은 지난달 28일 다섯째 자녀 출산 가정을 방문해 유아 소파와 기저귀 등의 선물을 전달하며 축하 인사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올해 생애주기별 지원책과 공동육아 나눔터 등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도 안내했다. 최근 경주지역에 다섯째 자녀를 출산한 가정이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축하를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시 성건동에 거주 중인 김도훈(44), 심나영(40) 부부다. 이들 부부는 올 1월 다섯째 자녀를 득남해 1남 4녀의 7식구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 다섯 자녀의 어머니가 된 심나영 씨는 “시에서 우리 아이의 탄생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섯 남매를 건강하고 바르게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현재 출산축하금 20만 원을 비롯해 출산장려금으로 첫째아 300만 원, 둘째아 500만 원, 셋째아 이상 18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역과 지역특산품으로 구성된 출산 축하 선물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산후조리비 50만 원도 추가로 지원한다. 이에 다섯째 자녀 출산 가정에는 출산축하금과 출산장려금 1820만 원, 첫만남 이용권 300만 원, 부모급여 1800만 원, 아동수당 960만 원 등이 지원되며, 이린이집 원비 등의 양육 지원책도 마련돼 있다. ◇경주시, 3월부터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 본격 스타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이달부터 진행되는 읍성 생생나들이 등 3개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국가 문화유산 활용사업 포문을 연다. 경주읍성 생생나들이는 경주 읍성을 중심으로 문화유산의 미래 가치를 지역민과 참가자가 직접 만들어 가는 특화 행사다. 그중 대표 프로그램인 '쓰담 역사탐험대'는 어린이·청소년이 포졸 복식을 하고 읍성 순라를 하며 문화유산과 지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또 폐목을 활용한 호패 만들기(업사이클링), 쓰담(플로깅), 환경 신문고 체험은 기후위기 대응 동참을 유도한다. 행사는 이달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14회 실시된다. 사전 예약제로 진행됨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라문화원은 운곡서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서원 활용사업인 '구름계곡, 물따라 바람따라'와 '경주 세계문화유산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 참가자를 이달부터 모집한다. 구름계곡, 물따라 바람따라는 운곡서원의 인문·지리적 의미를 조명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훈장이 몰입감 넘치는 해설과 탐방, 붓글씨와 다도 예절 배우기를 통해 선비의 마음을 체험할 수 있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주 세계문화유산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은 이달 개강식을 시작으로 16주간 지역 구석구석의 유적지를 답사하며 문화유산의 숨은 이야기와 가치를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유료·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는 만큼 프로그램 질을 확보해 참가자의 만족도와 집중도를 높일 방침이다. 더불어 시민 해설사 양성 과정과 지역민 역량 강화 과정은 향후 APEC 정상회의 전후 지역을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경주 멋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신라문화원 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경주시는 올해 문화유산 활용 18개 사업에 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라며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유산 행사에 시민 여러분들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 많이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칠곡군,울진군,청도군 소식 등

◇김재욱 칠곡군수 “대설 피해 막아라"… 이른 아침부터 현장 누벼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3일 새벽, 경북 칠곡군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김재욱 칠곡군수가 직접 현장을 찾아 대설 피해 예방에 나섰다. 김 군수는 이날 아침부터 석적읍 팥재를 비롯해 주요 재해 취약지와 비닐하우스 밀집 지역을 돌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칠곡군의 평균 적설량은 2.5cm로, 특히 팥재(7.3cm)와 팔공산(5.4cm) 등 고지대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군은 새벽 3시 30분부터 제설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팥재와 한티재 등 주요 도로의 눈을 치우며 교통 마비를 막는 데 집중했다. 김 군수는 현장에서 직접 제설 상황을 살피며“눈길 사고를 막고,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군청과 읍·면이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비닐하우스 농가에는 사전 대비를 철저히 당부하는 한편, 붕괴 위험이 높은 시설은 별도 관리하도록 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이동하던 김 군수는 석적읍 광암교 인근에서 배수 불량으로 인한 침수 우려 상황을 발견하고 즉시 관계 부서에 원인 파악과 긴급 조치를 지시했다. 현재 칠곡군은 군청과 각 읍·면에서 제설차 12대를 투입해 주요 도로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담당 공무원과 민간인 등 25명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투입된 제설제만 19톤에 달한다. 김 군수는“눈이 잠시 그쳤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교통사고와 농작물 피해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을 이어가며, 눈이 그친 뒤에도 잔설(殘雪)로 인한 미끄럼 사고와 농작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 독립운동가 후손과 함께 헌화… 삼일절 헌화로 칠곡의 시간을 되살리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애국동산에서 열린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김재욱 칠곡군수는 흰 한복을 입은 독립운동가의 후손, 장상규 광복회 칠곡고령연합지회장(86)의 팔을 꼭 잡고 직접 부축하며 헌화대로 함께 올랐다. 군수와 후손이 함께 오른 계단은 단순한 돌계단이 아니었다. 그 길은 100년 전 선열들이 걸었던 독립의 길이자, 독립운동 성지 칠곡의 숨결을 되살리는 길이었다. 장상규 씨는 1927년 대구 조선은행 폭탄투척 의거의 주역, 장진홍 의사의 손자다. 이날, 장 씨는 할아버지의 기념비 앞에서 헌화하며 잠시 걸음을 멈췄다. 김재욱 군수는 그런 후손의 팔을 다시 한번 단단히 잡았다. 그 손끝에는 100년 전 뜨거웠던 독립의 숨결과, 오늘 우리가 이어가야 할 역사적 책임이 함께 묻어 있었다. 이날 헌화행사에는 김재욱 군수와 장상규 씨를 비롯해 각 기관장, 군의원, 유족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칠곡군 어린이합창단(대교초)이 선두에 서서 애국가와 3·1절 노래를 힘차게 불러, 독립운동 정신을 미래세대와 함께 나눴다. 칠곡군은 흔히'호국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전선을 지켜낸 역사가 깊이 새겨진 곳이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칠곡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가장 먼저 나섰던 독립운동 성지였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장진홍과, 파리장서를 작성해 조선 독립의 정당성을 세계에 알린 장석영. 두 거인이 모두 칠곡 출신이다. 두 장(張) 선생을 비롯해 칠곡에서만 136명의 독립유공자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애국동산에 세워진 19기의 기념비는 그들의 피와 땀이 새겨진 역사적 증거다. 김재욱 군수는“독립유공자 한 분 한 분의 희생과 유족 여러분의 자긍심이 칠곡의 역사로 이어져, 미래 세대의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며“오늘 이 손에서 전해진 온기를 잊지 않고, 독립운동 정신을 후대에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과 군수가 함께 맞잡은 손. 그 손은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독립운동 성지 칠곡의 뿌리를 되살리는 역사적 손길이자, 미래세대에게 이어질 약속의 손길이었다. ◇울진군, 제설 작업 총력 대응 주요 도로 등 제설작업에 가용 장비 및 인력 신속 투입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새벽 울진군 전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는 등 폭설이 쏟아지자 장비와 인력의 선제적 투입으로 군민안전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지난 2일 오후 10시 20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3일 오전 3시 30분 대설경보 발효와 함께'비상 2단계'로 격상되자 직원 비상근무 지시를 내렸다. 또한 3일 오전 3시 30분부터 10개 읍면 시가지 주요 도로를 우선으로 1차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오전 5시부터는 주요 간선도로 및 취약지구 제설작업을 추진했다. 이날 울진군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오전 10시 기준 △금강송면 30㎝, △매화면 12㎝, △울진읍 10㎝의 적설량이 관측됐다. 울진군은 국도 7호선과 36호선, 각 읍면 시가지 및 주요 도로에 덤프·굴삭기·트랙터·포터 등 152대의 장비와 공무원 170명을 투입하고, 염화칼슘 5t, 염수 16t, 모래 20㎥, 제설용 소금 5t을 살포하는 등 주민 불편 최소화에 주력했다. 또한,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주요 고갯길 및 취약지구 도로제설,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피해예방에 힘을 기울였으며, 군청 및 읍면별 공무원들을 대게 동원해 시가지 도로, 골목길 눈치우기 등 빙판길과 살얼음 제거 등 꼼꼼한 제설작업을 펼쳤다. 한편, 3일 열리기로 예정되어있던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4일차 행사는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현재 울진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고 5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주민불편이 우려되지만 대설상황에 적극 대처해 신속한 조치로 군민안전과 주민 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며“군민들께서는 기온이 떨어져 빙판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울진군, 2025 울진컵 전국 오픈 볼링대회 개최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울진볼링장서 열려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울진볼링장에서'2025 울진컵 전국 오픈 볼링대회'를 개최한다. 울진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진군볼링협회·(사)한국프로볼링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기존 동호인중심 대회에서 규모를 확대한 첫 프로대회로 프로선수 420명, 아마추어선수 14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아마추어 경기는 4개조로 4게임 경기 후 각 조별 남자 상위 4위, 여자 상위 2위까지 3월 5일부터 시작하는 프로 경기 본선에 진출할 수 있으며, 프로 경기는 개인전·단체전 경기를 통해 준결승, 파이널 진출자를 가린다. 프로 선수들의 멋진 파이널 경기는 SBS Sports를 통해 전국 생방송 될 예정이다. 볼링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체력과 상관없이 비슷한 역량으로 게임의 승부를 가릴 수 있으며, 공을 굴려 멀리 있는 핀을 맞추고 맑은 소리를 내며 쓰러지는 순간은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쾌감을 안겨주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생활체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종목이다. 한편, 군은 운동하기 좋은 체육인프라 조성과 더불어 각종 전국단위 체육대회 개최 등을 통해 체육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펼쳐 나가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청정동해바다와 푸른 금강송 숲이 만드는 맑은 공기와 잘 갖추어진 스포츠인프라시설에서 선수 여러분들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아마추어와 프로선수가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청도군, 대구한의대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2025학년도 입학식 개최 -청도의 미래를 책임질 맞춤형 전문 인재가 되기 위한 첫 걸음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 홀에서 대구한의대학교 미래라이프융합대학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2025학년도 신입생들의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은 신입생 심리검사, 특강 등 대학 생활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돕기 위한 과정으로 구성되어 1박 2일간 진행됐다.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는 전국 최초의 지역전문학과로 청도군의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2024년에 처음 개설됐다. 2024학년도 입학생에 이어 2025학년도에 입학하는 청도군민 30명은 청도 맞춤형 전문 인재가 되기 위한 4년간의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 학사과정 이수 시 평생교육사, 라이프코칭전문가, 성애설계사, HRD(인재개발) 전문가, 지역사회개발 전문가, 의사소통전문가 등의 자격증을 중복 취득할 수 있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수업도 병행된다.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대구한의대학교의 새 가족이 된 신입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학생들의 자기 계발과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자신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청도를 변화시킬 청도 지역 인재들의 새로운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한다.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학생들이 앞으로 청도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 리더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청도군, 2025년도 청도군목요회 본회의 개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달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1분기 청도군목요회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관내 유관기관·단체장 40여 명이 참석해 주요 현안과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군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개최 △대구·경북 공동생활권 대중교통 환승 시행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등의 주요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유관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함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청도군 목요회는 분기별 본회의를 통해 유관기관 간 소통과 협력 강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관 간 업무 특성을 이해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군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기존의 회의 방식에서 벗어나, 회의 후 오찬장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돼 기관 및 단체 간 실질적인 정책 공유와 심도 있는 안건 토의가 이루어졌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분기별 목요회 운영을 통해 유관기관 및 단체와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군민에게 더 큰 행복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관 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jmson220@ekn.kr

KB국민카드, ‘정공법’으로 업황 둔화 맞선다 [카드사ㅣ변화 앞에서]

[편집자 주]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치불안정과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변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수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만드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을 조명해본다.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 카드업계 업황 둔화 시그널이 강해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본효율성 관점의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내실을 튼튼히하고,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3년 만에 연간 당기순이익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영업수익(약 5조5027억원)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동안 영업비용(3조4545억원)이 2.5% 상승에 그친 덕분으로 평가된다. 이자비용이 14.2% 불어났으나,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은 0.6% 줄었기 때문이다. 법인카드 회원 기반이 넓은 것도 강점이다. 법카는 개인카드 보다 평균승인금액이 높다. 지난달말 기준 KB국민카드 법인 신용카드 회원수는 약 45만7000명으로 2위권 보다 10만명 이상 많다. 직불/체크카드 시장 내 입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용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체크카드 순위에서 KB국민카드의 '노리2 체크카드(KB페이)'는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커피·모바일·공연 10% 할인과 KB페이 2%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1윌 2위로 올라온 이후 꾸준히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노리체크카드'와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노리2 체크카드(글로벌)도 각각 상위 10·20위 안에서 볼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하는 카드사별 이용실적에서도 이들 카드의 선전이 나타난다. 지난달 KB국민카드의 개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일반)은 약 2조4800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카드를 제외한 조사 대상 중 2조원을 넘긴 것은 KB국민카드가 유일했다. 지난해에도 3조원에 달하는 실적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객 기반 확대와 실적 향상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비대면 상담 서비스 '모두의 카드생활 메이트'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고객과의 대화 내용을 활용해 의도·요구사항을 파악 및 답변하는 것이 특징으로, KB페이 앱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PDF를 비롯한 문서에 삽입된 서식 정보를 추출하는 '지능형 문서처리 기술'도 서비스 개발을 위해 동원했다. KB페이의 경우 원 플랫폼 구축 등에 힘입어 가입고객 14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도 각각 800만명을 웃돌았다. KB국민카드는 금융·비금융 콘텐츠 콘텐츠를 늘리고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건전성 회복은 풀어야 할 숙제다. 연체율은 2019년 1.11%에서 2021년 0.82%로 낮아졌다가 2023년 1.03%·지난해 1.31%로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 역시 같은 기간 1.37%에서 0.96%로 개선됐다가 1.06%, 1.08%로 악화됐다. '요주의' 자산이 전년 대비 9.5% 줄었으나, 추정손실이 16.1% 불어난 탓이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여전히 300%대에 있지만, 전년 대비 낮아졌다. 지난달 카드론 잔액도 6조8000억원 규모로 신한카드에 이어 2번째로 많다. KB국민카드는 미래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재원 확보 등 지속성장을 모색한다는 입장이지만, 금융자산 성장을 비롯한 성과를 냈음에도 11년 만에 결산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것도 우려를 낳고 있다. 중금리대출도 지난해말 기준 3000억원대로 2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0.25%) 내리면서 향후 조달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맴돈다"며 “추가적인 인하가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경기 부진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는 만큼 체질 개선을 통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자의 눈] 소상공단체 사무실이 보여준 ‘민생 현주소’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 후보자 임명 문제로 여야 정치권이 대립하면서 국정협의회마저 무산됐다. 가장 시급한 민생경제를 지원하려는 '추가경정예산안' 논의도 후순위로 밀려버린 상태다. 오죽하면 우원식 국회의장이 “추경만큼은 일체의 다른 사안을 결부하지 말고 추진하자"고 호소했을까. 에너지경제신문은 새해 들어 윤 대통령 탄핵 이후 우려되는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와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 두 단체의 회장들과 인터뷰했다. 소상공업계를 대표하는 두 법정단체는 사실상 민생을 대변하는 쌍두마차다. 전상연은 2006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을 받아, 소공연은 2016년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각 설립됐다. 두 단체장의 인터뷰 내용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기자가 충격은 받은 것은 두 조직의 위상에 비해 단출한 사무국의 모습이었다. 전국 776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소공연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건물에 세 들어 있다. 올해 공직유관단체로 신규 지정되면서 소공연의 위상은 더 높아졌다지만 중기부의 지원 보조금은 지난해나 올해나 차이가 없다. 전국 1700여개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전상연의 사무국은 경기도 수원의 영동시장 건물에 있다. 지난해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 출신의 회장이 당선되면서 경기도연합회가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변변한 둥지가 없어 회장이 바뀔 때마다 사무국이 철새처럼 전전한다. 단체의 운영비를 반드시 국민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공연과 전상연은 '지역 및 민생' 경제의 종사자들을 대표하는 단체다. 더욱이 선거철만 되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가장 먼저 '민생'을 들먹이며 찾는 곳도 두 단체가 아닌가. 과연 정부와 정치권이 민생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된다. 요즘처럼 만성적인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두 단체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날로 악화되고 있는 민생경제의 실태를 잘 파악하려면, 소공연·전상연의 '가교 역할'이 필수다. 정부와 정치권이 필요에 따라 방문하고, 정책 풍선을 띄우기보다 이들 단체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먼저 뒤따라야 한다. 민생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진정성이 통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청소년 도박 ‘성행’…17만명 “1회 이상 경험”

국내 초·중·고교 재학 청소년의 4.3%인 약 17만명이 1회 이상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전체 청소년 4명 중 1명 이상, 고교생의 경우 3명 중 1명 이상은 주변 친구의 도박행위를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 나타나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2월 전국 605개 초·중·고교 재학 청소년 1만3368명(초등학교는 4~6학년생)을 대상으로 학교를 방문해 온라인 자기기입식 집단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5년 예방치유원이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통계청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후 첫 조사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소년은 복권(로또), 토토, 카지노, 경마 등 모든 합법 사행산업에 베팅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온라인 사설도박 등 불법도박은 물론 합법 사행산업 베팅도 모두 불법이다. 따라서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 도박'은 합법 사행산업 경험과 불법도박 경험을 모두 대상으로 한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만3368명 중 4.3%인 565명이 평생 1회 이상 도박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그 중 19.1%인 110명은 최근 6개월간 지속적으로 도박을 했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전국 초(4~6학년)·중·고교 재학 청소년 390여만명 중 4.3%인 약 16만7700여명이 평생 1회 이상 도박을 경험한 적이 있고, 그 중 19.1%인 3만2000여명은 최근 6개월간 지속적으로 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주변 친구의 도박행위를 목격하거나 들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27.3%나 된다는 점이다. 사행산업계에 따르면 직접 도박을 한 청소년 수보다 이를 주변에서 보거나 듣는 청소년 수가 더 많은 것은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조사방식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변 친구가 도박하는 것을 봤다'는 응답은 비교적 솔직하게 답변한 반면 '내가 직접 도박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소극적으로 답변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도박은 범죄'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친구의 도박행위 목격·청취 경험률'이 높아지는 점(초등생 16.8%, 중등생 28.8%, 고등생 36.4%)도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도박이 은밀하게 성행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도박은 재미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타인과 어울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긍정적 인식의 비율이 높아지는 점, 교급이 높아질수록 '도박문제 예방교육이 효과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떨어지는 점 등도 중·고교생 등 고학년 청소년의 도박문제가 심각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행산업 관리감독 콘트롤타워인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올해를 '불법·청소년 도박문제 해결 원년'으로 정하고 청소년 도박 근절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사감위는 인공지능(AI) 등 불법도박 사이트 탐지기술을 고도화하고 신고포상금 예산 증액과 신고센터 지방분소 신설 등도 추진해 올해 불법도박 적발 건수를 지난해 5만1348건보다 5% 더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가정은 물론 교육계, 수사기관 등의 범국가적 공조체제 구축이 필수적인 만큼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 거버넌스'를 구축, '예방-교육-치유·재활'의 전(全)주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5월 12~18일을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으로 정하고, 교육계는 물론 강원랜드,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사행산업 시행기관과 수사기관, 금융기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도 청소년들은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도박사이트 확인 즉시 차단(92.2%) △청소년도박 단속 및 처벌 강화(90.7%) △도박청소년 치유·재활 확대(88.7%) △청소년도박자 신고절차 교육(87.0%) △신고자 포상 확대(86.1%) 등의 순으로 응답한 만큼, 사감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신미경 예방치유원장은 “앞으로 매년 신뢰성 있는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기반해 청소년 도박문제 해소를 위해 예방·치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청소년의 건강한 문화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은 “청소년 도박문제로 청소년 본인과 가족, 사회가 지불하는 직·간접적인 사회경제적 비용만 한해 약 2조2000억원"이라며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사전개입이 중요한 만큼 정부의 대응역량을 집결시켜 국민과 함께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에경 영상] 김동연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선 서울공화국 타파 통한 ‘지역균형 빅딜’이 해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탄핵과 내란 종식 이후 다시 만날 대한민국은 선진국 도약의 빛을 국민 모두가, 전국 어디서나, 함께 누리는 나라여야 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김동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시간 3편-'지역균형 빅딜' 편 영상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선 “'서울공화국' 타파, '지역균형 빅딜'이 해법"이라고 말헸다. 김 지사는 영상에서 “균형발전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공화국'은 더욱 강고해졌다"며 “지방소멸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공공기관 이전 등의 공공부문의 여력은 거의 소진됐다"며 “초광역권 통합 등 행정적인 대안도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그동안의 정책과 제도는 지역의 삶의 변화에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또 “지역 자생력을 키우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확실한 동력은 대기업과 대학"이라며 “결국 일자리와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재벌은 개혁하되, 대기업의 역할은 키워야 하며 대기업과 대학에 파격적인 제안들이 필요하다"며 “기업과 인재 등 민간영역을 움직일 수 있는 '빅딜'이 필요하고 '지역균형 빅딜'로 지역의 삶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우선 '10개의 대기업 도시'를 제안했다. 김 지사는 영상에서 “이는 대기업을 지역으로 이전시켜 첨단경제도시 10개를 만드는 것이고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일본 도요타시가 그 한 사례로 도요타 본사와 주요공장들이 함께 위치해 있고 도요타시로 개명해 일본 최고 부자도시의 하나로 꼽힌다"고 구상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한 “10개 대기업 도시를 거점으로 일자리, 사람, 인프라가 확산하고 지역의 삶을 변화시키는 길로 개발권, 세제혜택, 공공요금 지원 등 획기적 혜택이 필요하다"며 “대기업이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을 이전하면 해당 지역에 대해서 LH에게 주는 수준의 도시개발권과 규제해제요구권을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여기에 “지역은행 등 금융업 설립 허용도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며 “현재 최대 10년간인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해 최대 20년간 법인세, 소득세, 지방세를 100% 면제하거나 근로자 소득세도 100% 감면할 수 있다. 함께 이전하는 협력 중소·중견기업, 벤처·스타트업에는 상속세 감면 혜택도 제공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어서 대기업도시와 연계해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영상에서 “10개 지역거점대학에 서울대 수준으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것으로 이는 연 5000억원 규모, 현재의 3배 수준"이라며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10개 대학 모든 대학생에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해당 대학 교원들은 국내외 겸직 허용, 소득세 면제 확대를 추진해 우수 교원 확보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리고 “10개 거점대학은 각 지역에 맞게 특화된 '서울대'가 될 것이다. 파격적 지원받는 대신, 지역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중점학과 중심으로 대학을 특성화하고 각 대학병원은 특수의료분야를 중점 육성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역과 소득에 따른 '비례입학제'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10개 지역거점대학은 물론이고 서울의 주요대학도 국립대는 최대 50%, 사립대는 30%까지 지역·소득 비례로 선발하게 한다"면 “과도한 수도권 집중을 막고 대학 서열화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특히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초중등 교육 재원 일부를 고등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90조 중 매년 일정 비율을 고등교육특별회계로 이전해 인재 양성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세종·충청지역을 명실상부한 수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내란의 소굴인 용산에서 벗어나 부처가 있는 세종으로 옮겨야 한다. '세종 대통령실'로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수도가 될 것"이라며 “2028년 준공 예정인 '세종국회의사당' 등 입법부, 사법부까지 세종과 충청권에 자리를 잡는다면 국가균형발전에 확실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나아가 “헌법 개정을 통해 수도 이전이 가능하도록 명문화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지역균형 빅딜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서울공화국'을 해체하고, 지역의 삶을 바꾸어가자"며 “대한민국 삶의 지도, 이제 새 판을 짭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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