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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영업익 3.7조원 개선 효과

한국전력공사가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지난해 별도 영업이익 부문에서 3조7000억원 효과를 올렸다. 3일 한전에 따르면 2024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1조 6606억원, 영업비용 88조4857억원으로 영업이익 3조17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9조6788억원 증가했으며 2021~2023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 증가분 9조7000억원 중 2023년 전기요금 인상 효과 4조5000억원을 제외하면, 2024년 한 해의 이익개선 효과는 5조2000억원이다. 한전 측은 “영업이익 증가분의 71%인 3조7000억원은 고강도 자구노력의 결과"라며 “2024년 요금인상 효과는 8000억원(15%), 판매량 증가 등의 효과는 7000억원(14%)"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은 △전력시장제도 개선 △업무효율화 비용절감 △전직원 노력 동참이다. 한전은 고객이 자발적으로 수요관리에 참여해 저원가 발전원 활용도를 제고하는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의 도입(2000억원),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1조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탄력적 운영으로 고원가 발전기 운영 축소(1조4000억원), RPS 정산제도 개선 등(4000억원) 이해관계자 설득을 통해 전력시장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구입전력비 3조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력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 설비 점검기준 개선, 모바일 서비스 확대 등 업무 전반에 걸친 효율 향상을 통해 비용을 7000억원 절감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정부경영평가 성과급(123억원) 및 임금 인상분 반납(23억원), 148명의 희망퇴직(60억원), 직원 복지축소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시행했다. 한전 관계자는 “2024년 3조2000억원의 영업흑자는 3조7000억원의 자구노력 없이는 불가능 했으며, 이는 회사의 위기에 공감한 2만3000여명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MG손해보험 매각, 실사 협의 소식에도 ‘갈지자걸음’

MG손해보험 노조와 예금보험공사가 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인수 실사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던 매각 진행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인다. 때 마침 금융당국이 MG손보 대표관리인을 예보 출신 인사로 교체하고 완곡한 독촉까지 더하면서 이런 바람이 강하게 돌고 있다. 다만 앞서 두 번의 협의 시도가 무산된 바 있어 이번 협의 진행이 원만한 조율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노조와 예금보험공사는 현장 실사 추진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다. 노조 측은 메리츠화재가 요구해 온 115개의 실사 자료를 55개로 간소화 해 진행하는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메리츠화재가 지위를 악용해 과도한 실사 자료를 요구한다며 반발해왔다. 예보가 MG손보와 메리츠화재간 중재에 나서 합의점을 도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메리츠화재가 실사 자료 간소화 등을 수용하면 예보와 구체적인 실사 일정이 협의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금융당국이 MG손보 대표관리인을 교체했다. MG손보는 지난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대표관리인에 기존 금융감독원 출신인 윤진호 대표를 안병율 전 예보 조사기획부장으로 교체했다. 기존 MG손보 관리인은 총 4명으로 금감원 출신 3명, 예보 출신 1명으로 구성됐으나, 대표관리인에 안 전 부장이 선임되면서 예보 출신이 2명으로 늘었다. 안 전 부장은 지난 1월 예보가 MG손보 감사 담당 관리인으로 파견한 인물로, 한 달 만에 경영 총괄직에 오르게 됐다. 교체 배경에 윤 전 대표가 MG손보 노동조합의 실사 반대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부진한 상태를 전환하려는 의도 등 여러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당국은 올 들어 매각 작업이 교착 상태에 놓이자 지난달 18일 MG손보 매각 주무 부서를 구조개선정책과에서 보험과로 변경하기도 했다. 보험 실무에 보다 가까운 조직에 맡겨 MG손보 존속 여부 결정이나 정리 작업 등에 속도를 내도록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절박한 심정으로 양측의 협의하라'며 조속한 매각 진행에 목소리를 보탰다. 김 위원장은 “선택지가 별로 안 남았으니 양측이 협의를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너무 늦어져선 안 된다는 입장으로 지켜보는 중"이라고 독촉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간접적으로나마 MG손보 인수에 미온적이지 않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지난달 19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30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에 대해, MG손보 인수에 대비한 자본성증권 발행이라고 밝혔다. 오종원 CRO는 “향후 예정된 할인율 변경과 현재 검토 중인 MG손보 자산 부채 이전을 대비해 자본을 확충했다"며 “할인율 변경까지 시간이 남았고 MG손보 자산 부채 이전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의 반대 등 매각 지연 요소가 소멸되면 매각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중 MG손보 입점 실사가 개시되는 등 빠른 진행이 이뤄질경우 법원에 가처분이 인용되기 전 실사를 먼저 진행해 법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예보는 지난달 12일 실사 지연과 관련해 메리츠화재와 함께 MG손보 노조 측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전 가처분 심문기일이 진행된다. 법원이 예보 측 손을 들어주면 노조는 강제로라도 실사에 응해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앞선 시도에서도 무산을 반복해 향후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예보가 대표관리인을 예보 출신 인사로 교체한 부분을 두고선 MG손보의 청산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당국의 MG손보 처리 방침이 '관리'에서 '구조조정'으로 변경됐다는 것이다. 최근 MG손보 매각 주무 부서 변경 등도 청산에 미리 대비한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아울러 실사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매각 완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고용승계와 관련된 갈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예보 관계자는 “(대표관리인 변경이) 청산이나 파산을 염두에 둔 인사는 아니며, 단지 필요와 요구에 의해 적합하게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보가 MG손보 노조와 진행 중이라고 알려진 실사 협의 결과에 관해선 “아직까지 MG손보 노조나 메리츠 측에 확인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르포] “초격차 고망간강 기술 전세계서 포스코만 가능”… 수직 계열화 전략으로 위기에서 기회 찾는다

“고망간강은 하루 이틀만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포스코 연구원들이 15년에 걸쳐 개발했습니다. 그 과정 중 시행착오도 많아 결코 녹록지 않았던 만큼 끈질긴 개발 활동의 산물이고, 전세계에서 우리 포스코만 유일하게 생산해낼 수 있는 고유의 제품입니다."(고재윤 포스코 광양 제철소장) 지난 26일 찾은 포스코그룹 광양 사업장은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을 생산하는 초격차 기술 사업장이다. 단일 제철소 기준 연간 2200만톤에 이르는 세계 최대 조강 기지이자,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전문 밀'을 표방하는 광양 제철소는 액화 천연 가스(LNG) 탱크에 쓰이는 고망간강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현장이다. 철강업계는 △글로벌 수요 둔화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원자재 가격 불안정 △탄소 중립 규제 △보호 무역 기조 강화 등 각종 악재로 다중고를 겪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과 건설 업황이 매우 부진해 어렵지만 하방을 다지는 시간으로 삼고 있다"며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상황이 급변하는 현 상황에서 포스코의 고망간강 사업 수직 계열화는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고망간강은 철강업계에서 망간을 주원소로 활용해 9% 니켈강·스테인리스강·인바 합금 등 기존 고가 니켈 함유 소재보다 30% 가량 저렴하다. 영하 163℃ 이하의 저온에서도 우수한 강도와 연신율을 유지한다. 때문에 LNG 저장과 운송에 적합하다. 이 같은 물질적 장점이 다양하고 원가 경쟁력도 뛰어나지만 기존의 소재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을 뚫고 진입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면 소재의 안전과 기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이순기 포스코 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 당사는 철강 산업에서 아쉽게도 일본·유럽 등 선진 철강사들을 추격하는 입장이었다"며 “2017년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을 필두로 국내외 표준 등록을 진행해 2022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 표준 기술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암모니아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화물·연료 탱크 소재로도 정식 규격 등록됐다. 이 연구원은 “고망간강은 자성을 지니지 않아 잠수함·함정·전차 등에 적용하면 은폐 성능도 제고할 수 있다"며 “요즘에는 K-방산업계로 수요처를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생산 공정의 길이만 해도 2km에 이르는 후판 공장에 들어가보니 쿵쾅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열기가 느껴졌다. 길고 시뻘건 직사각형의 대형 반제품인 슬라브가 압연 등을 거쳐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었다.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은 철에 22.5~25.5% 수준의 망간을 첨가해 -196℃의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고강도·내마모성·비자성 등 다양한 성능을 특화 시킨 철강 소재다. 정영덕 포스코 광양 제철소 후판부 후판기술섹션 리더는 “1100도에서 1200도 사이로 가열해 압연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이 되면 문이 열리며 슬라브가 나온다"며 “생산까지는 개당 200~300분 가량 소요된다"고 했다. 산소와 맞닿는 만큼 산화철이 붙어 물을 뿌려 이를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됐고, 현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의 규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슬라브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두께와 폭을 맞춰 압연을 연속 실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 리더는 “치수를 정확히 몇 mm단위까지 줄이느냐가 중요한 요소인데 오차 범위는 0.8~1mm 정도이고, 감마 레이와 같은 장비를 활용해 측정한다"며 “냉각 설비를 통해 최종 온도를 맞추면 원하는 물성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고망간강 후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총 9500억원을 들여 증설하는 20만㎘급 LNG 탱크 7·8호 2기를 증설하는 사업에 적용되고 있었다. 기간은 2022년 10월 25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 45개월이다. 매캐한 먼지가 날려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끼고 공사 현장에 들어가보니 근로자들이 고망간강 소재에 대한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다. 최초 도입 당시에는 신소재였던 만큼 용접 품질에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불량률이 9% 수준으로 낮아졌고, 용접사들의 요청 사항을 청취해 최소화 하고자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곳을 설계하고 시공한 포스코이앤씨는 그룹 LNG 밸류 체인을 한층 강화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10년부터 전담 조직을 꾸린 포스코이앤씨는 탱크 시공 과정에서 핵심으로 여겨지는 '지붕 상량 공법'을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압력으로 지붕을 들어올리는 신공법으로 공사 기간을 40일 이상 단축시키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주성철 포스코이앤씨 기계팀장은 “탱크 구조는 전기 밥통과 같은 '풀 컨테인먼트 타입'으로, 외부는 콘크리트로 돼있고 내부를 고망간강으로 마감했다"며 “각 탱크당 2650톤 가량 소요될 예정이고, 직경은 90.4m, 높이가 55.8m로 구성돼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선박 시운전과 벙커링 등 LNG 터미널 연계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해상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발주가 꾸준히 늘고 있어 매년 평균 30~50여척의 LNG선이 국내 조선소에서 신규 건조되는 만큼 새로운 수익이 발생한다는 게 사측 전언이다. 철제 난간을 올라 부두 작업 현장을 둘러보니 LNG 선박이 접안된 상태였다. 기술자들은 게임기의 조이 스틱을 조작하듯 LNG용 머신 로딩 암을 선박으로부터 분리했고, 16개의 볼트가 달린 원판으로 마감하는 모습이 보였다. 서기식 포스코인터내셔널 터미널건설추진반장은 “현재 신조 LNG 선박을 위한 시운전 작업이 가능한 국내 회사는 한국가스공사와 민간에서는 당사 뿐"이라며 “2006년에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300척의 신조 선박 작업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수행해 오고 있다"고 설파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뚜렷해진 野 상승세…중도층 ‘尹 심판’ 굳혔나?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2월 4주차 주간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한 달 새 나타난 야권의 상승세가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충청권, 20대·70대 등 '스윙보터' 층은 물론 기존의 여권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도 큰 폭의 여론 지형 변동이 감지됐다. 지난 한달여간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과 명태균게이트 등 새롭게 등장한 악재가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3.1%포인트(p) 높아진 44.2%, 국민의힘은 5.1%p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양당간 격차가 오차범위(±2.5%p) 밖인 6.6%p으로 벌어졌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12.3 비상계엄 직후 12월 2주차때 52.4%까지 올라갔다가 윤 대통령 구속 직후인 1월3주차에서 39.0%까지 떨어진 후 다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1월 2주차(40.8%) 이후 6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왔다. 두 당의 지지율 차는 12.3 비상계엄 전후 민주당이 10%p 안팎으로 앞서가다가 1월 3주차때 국민의힘이 7.5%p 차이로 역전했었고, 이후 격차가 좁혀지면서 엎치락덮치락 해오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 오차 범위 밖의 큰 차이로 재역전됐다. 민주당이 스윙보터층에서 선전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전·세종·충청(17.1%p↑)와 여성(4.3%p↑), 가정 주부(6.3%p) 등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17.8%p↓), 호남권(9.1%p↓)은 물론 '텃밭'인 영남권에서 조차 부·울·경(6.7%p↓), 대구·경북(3.6%p↓) 등 하락했다. 여성(6.9%p↓), 20대(8.7%p), 70대 이상(8.2%p)에서도 하락 폭이 컸다. 조기 대선 표심의 향배를 묻는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 결과도 야권의 우세가 뚜렷해졌다. 정권 교체론이 55.1%(정권 안정 39.0%)로 오차범위 밖(16.1%p) 큰 폭의 우세를 보였다. 이 항목은 12월4주차 조사때만해도 정권 교체가 60.4%로 정권 연장 32.3%보다 훨씬 높았다. 이후 격차가 좁혀지다 1월 3주차에서 정권 연장이 48.6%로 정권 교체(46.2%)를 역전했었다. 그러나 다음 조사부터 곧바로 재역전돼 정권 교체는 상승, 정권 안정은 하락세다. 정권 교체론은 충청권(14.4%p↑), 서울(7.4%p↑), 호남(6.5%p↑), 부울경(5.9%p↑)에서 상승했고, 여성(8.0%p↑), 70대 이상(14.6%p↑), 20대(11.7p↑) 등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대로 정권 연장론은 충청권(16.1%p↓), 호남(9.1%p↓), 서울(7.3%p↓), 부울경(5.0%p↓) 등에서 오차 범위 밖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성(8.5%p↓), 70대 이상(14.4%p↓), 20대(10.2%p↓)에서도 많이 떨어졌다. 여야 주요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46.3%로 큰 폭 우위 1위를 유지한 이 대표는 2주 전 조사에 비해 3.0%p가 올라 50%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그러나 3위였던 오 시장은 5.2%p가 하락한 5.1%로 반토막에 그치면서 5위로 밀려났다. 반면 1.2%p 상승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9%를 얻어 3위로 치고 올라온 것이 눈에 띈다. 여야간 지지율 총합도 야권 후보는 2월 2주차 대비 4.0%p 오른 52.1%, 여권 후보는 3.9%p 내려간 39,8%를 기록해 격차가 4.4%p에서 12.3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오세훈, 홍준표 등 범여권 대선주자는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이 연일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면서 “한 전 대표는 최근 책 출간과 함께 정치 행보를 재개하면서 지지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여권 잠룡 4인간 양자 가상 대결에선 이 대표-여권 주자들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 대표는 여권 1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 격차를 2주 전 14.5%p에서 18.4%p로 벌렸다. 오 시장과도 17.6%p에서 28.6%p로, 홍 시장과는 20.7%p에서 25.8%p로 각각 차이를 키웠다. '제3의 후보'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1대1 가상 대결시 부동층은 이재명-한동훈 대결에서 30%(그외 인물 17.3%+부동층 1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재명-오세훈 대결에서 26.1%(14.8%+11.3%), 이재명-홍준표 대결에서 25.8%(15.5%+10.3%), 이재명-김문수 대결에서 18.4%(10.4%+8.0%) 등의 순으로 적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민주당과 이 대표의 상승세는)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변론이 종결되고 최종 선고를 앞두면서 중도층에서 계엄이 잘못됐다는 결론이 확실하게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본다"며 “다만 중도층은 사안 사안마다 판단을 달리하기 때문에 조기 대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을 활용해 진행했다. 응답률은 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전 조사보다 표본 수를 500명 늘리고 하루 더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경북도의 혁신 행보...육아 지원부터 벤처펀드·환경정책까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부모의 장난감 구매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난감도서관 설치 및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말 기준 17개 시·군에서 26개소의 장난감도서관이 운영 중이며, 2025년에는 영천, 포항, 경산에 추가로 도서관을 설치해 총 29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장난감도서관은 2024년 기준 회원 수 1만9388명, 월평균 이용 횟수 1만8180회로 꾸준히 증가하며 복합 놀이 학습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장난감 대여 공간을 넘어 유아와 부모를 위한 놀이·육아 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시·군별로 특화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구미시는 '장난감병원(아빠수리단)'을 운영해 고장난 장난감 수리와 재사용을 지원하고, 영천시는 '영유아 프로그램'을 통해 오감놀이, 퍼포먼스 미술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예천군은 '데굴데굴 꿈놀이터'를 통해 가족 캠핑, 딸기농장 체험, 목공 체험 등 자연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 2025년에는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운영을 도입해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지역에서도 직접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시·군 장난감도서관의 노후된 장난감과 소독기, 세척기 등을 최신 설비로 교체하고, 돌상·백일상 대여사업을 모든 시군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아이행복 도우미를 장난감도서관에 배치하여 야간 및 주말 운영을 확대하고, 운영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연회비 면제 및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군 관련 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장난감도서관이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중기부 지방시대 벤처펀드 1000억 공모 선정 경상북도는 벤처·스타트업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경북 지방시대 벤처펀드' 자금 1000억원을 확보했다. '지방시대 벤처펀드'는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 사업으로, 지역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벤처 모펀드다. 경북도는 올해 2월 모태펀드 600억원,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 자본 400억원을 확보하여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공모에 성공했다. 이 펀드는 올해 7월 모펀드로 결성되며, 이후 주요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하여 경북 지역 특화 펀드로 운용될 예정이다. 자펀드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10개 내외, 총 1700억~2500억 원 규모로 결성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벤처펀드는 지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북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혁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시작,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 노력 경상북도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시행하며, 이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처분은 2019년 환경부 조사에서 '물환경보전법' 위반이 적발됨에 따라 2020년 내려진 조치로, 지난해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확정되면서 시행에 들어갔다. 도는 조업정지 기간 동안 시설 가동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수 가동 시설 외의 생산 활동을 철저히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제련소 측은 조업정지 기간을 활용해 환경 개선 및 시설 정비에 약 220억원을 투자하고, 직원 급여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별도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도는 환경 보호와 지역 경제의 균형을 맞추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붉은대게살 급식 지원으로 건강한 학교 급식 추진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붉은대게살을 무상 지원하는 급식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에는 9개 학교가 선정됐으며, 학생들에게 게살오이스터파스타, 게딱지그라탕, 게살커리덮밥 등 다양한 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작년부터 붉은대게 무상 지원 급식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붉은대게는 필수아미노산과 무기질이 풍부해 성장기 학생들에게 영양적 이점이 크다. 정상원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급식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경북 수산물의 소비 촉진과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의성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세포배양식품 산업 선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52.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45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세포배양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한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푸드테크는 식품과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생산, 유통, 소비 방식의 변화를 이끄는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성군은 이미 2024년 4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으며, 이를 통해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고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 공모 선정은 기업들과 함께 추진한 세포배양식품 산업 육성을 위한 고도화 작업의 일환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총사업비 145억원을 투입해 2663㎡ 규모의 3층 건물로 건설된다. 이 센터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연구개발과 상용화 지원, 관련 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의 운영은 경북테크노파크가 맡게 되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연계해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의성군은 세포배양식품의 필수 소재인 배지 생산공장을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4월 중 준공할 예정으로, 이는 세포배양식품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장치, 소재 산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의성군은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내 최초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통해 산업 전반의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제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성과가 있기까지 함께 노력한 참여기업과 기관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의성군은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며, 푸드테크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jjw5802@ekn.kr

유럽은행, ‘M&A’로 금리인하 대비...韓 금융지주사는 ‘멈칫’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유럽은행의 입지가 축소되면서 유럽은행들이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금리 시기에 확보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저금리 기조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우리나라 금융지주사들은 시장에 마땅한 매물이 없어 M&A에 미온적인 상황이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이 3월 중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받으면서 국내 금융권에 새로운 활력이 될 지 주목된다. 3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유럽은행 간 M&A,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자산 기준 상위 10개 글로벌 은행 가운데 8개사가 유럽권 은행이었지만, 작년에는 2개사만이 순위에 포함됐다. 이 자리를 채운 국가는 중국과 미국이었다. 중국은 4개사가, 미국 2개사가 자산 기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이렇듯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유럽은행의 입지가 좁아지자 유럽연합(EU)은 작년 말 은행 간 통합 작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의 금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단일 시장을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유럽 규제 기관들은 은행이 비은행 금융사를 인수할 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부 자본요건을 면제받거나 완화된 규제를 적용하는 등 M&A에 적극적이다. 이에 유럽 최대 은행인 프랑스 BNP파리바는 지난해 8월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를 합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5월 스페인 최대 은행인 BBVA는 스페인 상업은행인 사바델 은행(Banco Sabadell)을 합병하겠다고 했다. 국내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들도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금융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최근 유럽은행과 달리 M&A에는 다소 미온적이다.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추진을 제외하고는 글로벌은 물론 국내 M&A조차 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KDB생명 등 다수의 금융사들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지만, 대형 금융사들이 인수를 추진하기에는 매물 자체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게 금융권의 분위기다. 금융당국은 금융사 간에 M&A보다는 신규 은행 인가에 더욱 의욕적이다. 금융위원회는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제4인터넷은행들은 대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국내 금융사들의 모바일뱅킹 앱이 '소비자 맞춤형'으로 진화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제4인터넷은행 역시 그간 금융사들이 기피하던 개인사업자, 자영업자 대출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취지다. 실제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데이터 기준 토스 앱의 사용자 수는 1974만명으로 주요 은행, 뱅킹 앱 중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뱅크(1722만명),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1388만명), 신한은행의 신한SOL뱅크(924만명) 순이었다. 시중은행들의 금융 플랫폼이 인터넷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한민국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사업모델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금융사들이 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출범할 제4인터넷은행이 기존 금융사들을 어떻게 자극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안동시티투어버스, 3월 운행 시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안동은 특별한 여행지로 손꼽힌다. 안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여행하고 싶다면, 안동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설레임으로 와서 미소 머금고 가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투어버스가 3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안동의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안동시티투어버스는 하회마을, 도산서원, 월영교 등 안동의 필수 관광지를 효과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관광객들은 문화 해설을 들으며 각 명소의 역사와 가치를 배울 수 있으며, 관광지별 인생사진 포인트도 안내받을 수 있다. 출발 시간은 옛 안동역에서 11시, 현 안동역에서 11시 35분이다. 또한 부전역(울산)에서 오는 관광객을 위해 10시 20분 출발하는 코스를 운영하여, 관광지 한 곳을 경유하는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KTX 운행 시각과 연계하여 서울과 부산에서 온 관광객들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동시티투어버스는 주·야간 도심 테마상품과 권역별 테마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주·야간 도심 테마상품은 1만원이며, 권역별 테마상품은 2만5000원이다. 예약 및 운행 정보는 안동시티투어버스 누리집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동, 반나절 생활권으로 안동시는 중앙선 복선화 완료로 인해 서울과 부산에서 반나절이면 도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안동시티투어버스도 KTX 도착 시각과 연계하여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시티투어버스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안동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E-로컬 포커스] 춘천시 소식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지난 3년 동안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을 5967명에게 지급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춘천시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원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처음 시작됐다. 춘천시에 따르면 2022년 2173명, 2023년 2035명, 2024년 1759명에게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을 지원했다. 올해도 시는 4일부터 11월 28일까지 입학일부터 신청일까지 계속 춘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입학 축하금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대상 아동의 부모 또는 보호자가 하면 되며, 신분증을 갖고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강원혜택이지' 웹사이트를 통한 신청은 대상아동과 동거하는 내국인만 할 수 있다. 대상자에게는 1인 10만원의 춘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하며, 자격 확인 후 신청일로부터 다음달 말까지 지급한다. 이재경 춘천시 교육도시과장은 “입학을 맞이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님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신청을 바란다"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근로자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근로자 중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1인 최대 2000만원까지 주거시설 임대보증금을 무이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조건은 2025년 체결한 전세와 월세 계약 건, 보증금 3억원 이하, 1개 기업당 최대 5실이다. 해당 사업은 아파트, 오피스텔, 단독주택, 원룸 등 주거시설의 종류에 제한이 없고, 전·월세 등 주거유형에도 제한이 없어 많은 중소기업근로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자 모집은 4일부터 18일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본 사업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근로자의 주거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ss003@ekn.kr

[대구·경북 날씨] 흐리고 비 ....미끄럼짐 사고 주의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3일 월요일인 대구경북지방 날씨는 비또는 눈이 내리겠다.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으나 낮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하고 습한 무거운 눈이 많이 내리면서 쌓이겠다. 예상적설량은 경북북부 내륙 울릉도 5~20㎝이며, 예상강수량은 대구경북 내륙 북동산지 20~60㎜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4도, 대구 3도, 영천 3도, 울릉도 0도, 경산 2도, 경주 2도, 청송 0도, 안동 2도, 의성 1도, 문경 1도, 영양 0도, 김천 2도, 구미 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 6도, 포항 6도, 영천 5도, 울릉도 3도, 경산 2도, 경주 4도, 청송 3도, 안동 5도, 의성 4도, 문경 4도, 영양 4도, 김천 5도, 구미 5도를 보이겠다. 대구기상청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으나,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추워지겠으니 건간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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