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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콘진, 글로벌 게임투자 플랫폼 엑솔라코리아와 민관협력 파트너십 체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2일 판교 경기콘텐츠코리아랩에서 글로벌 게임 전문 투자 플랫폼 기업 엑솔라코리아와 지난달 25일 도내 콘텐츠 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경콘진이 2023년부터 운영해 온 '경기 레벨업 인베스트 파트너스(GCA Levelup Investment Partners, 이하 G-VI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경콘진은 이번 엑솔라코리아와의 협약을 포함해 총 81개사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도내 콘텐츠 기업의 투자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엑솔라코리아는 게임 개발사, 투자사, 퍼블리셔를 연결하는 글로벌 게임 전문 투자 플랫폼 운영 기업으로 개발사의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돕는 매치메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연계와 네트워크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경기도 게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투자 유치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경기도를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엑솔라코리아 관계자는 “경기도의 유능한 개발사들의 투자유치를 돕게 되어 기쁘다"며 “엑솔라코리아가 가진 게임 부분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통해 경기도의 개발사들이 세계시장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경콘진은 G-VIP 민간 투자 파트너사와 함께 2025년에도 '경기 레벨업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콘텐츠 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속 지원할 예정이며 관련 사업 공고는 오는 4월 중 경콘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sih31@ekn.kr

경기도-경기관광공사, 평택서 ‘경기둘레길 삼일절 걷기행사’ 진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일 광복 80주년과 삼일절에 맞춰 평택 3․1운동기념광장에서 '2025 경기둘레길 삼일절 걷기행사'를 지난 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한 200명의 일반 걷기 여행자들이 참가했으며 집결지인 평택 3․1운동기념광장은 1919년 3월 9일 평택 전역에서 6000여명이 만세운동을 벌였던 장소로 그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기념광장에 모여 광복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직접 기입해 가슴에 달고 순국선열을 기리며 아산호를 배경으로 경기둘레길 45코스 일부를 약 2시간 반 동안 걷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이학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의원은 “경기도에는 독립운동 유적지와 애국지사 연고지가 많다"며 “친환경 걷기 여행 콘텐츠인 경기둘레길과 연계한 광복 80주년 기념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오래도록 역사의 교훈을 되새길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 발로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친환경 걷기 여행길로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외곽을 한바퀴 돌아 원점 회귀하는 총 길이 860km의 순환 둘레길이다. 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해 조성한 둘레길은 총 60개 코스로 길의 특징을 담아 △DMZ 외곽 걷기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갯길' 등 4개의 권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sih31@ekn.kr

이상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토지주 양도세 감면 확대...반도체 경쟁력 ↑”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2일 공익사업용 토지 양도세 감면 확대 방안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용인 이동ㆍ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토지가 수용될 지역민에 대한 보상혜택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통상 계획 발표 후 4년 6개월이나 소요되는 정부 승인 기간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으로 1년 9월만에 받아 조성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토지 수용과 관련한 양도세 감면 혜택 확대로 보상ㆍ이주의 원활한 진행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국가산단 조성 작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됨에 따라 공익사업용 토지 보상 과정에서 현금과 채권보상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은 현행보다 각각 5%포인트씩 상향된다. 현금보상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비율은 현행 10%에서 15%, 채권보상은 15%에서 20%로 높아지며 장기보유채권은 3년 이상 보유 경우 감면비율이 현행 30%에서 35%, 5년 이상 보유 경우엔 40%에서 45%로 올라간다. 양도소득세 감면 한도도 확대돼 과세기간 중 1년 동안 받을 수 있는 감면한도는 기존 1억원에서 2억원, 연속된 5년 동안 받을 수 있는 한도는 현행 2억원에서 3억원까지 늘어난다.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정부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하며 양도소득세 감면 확대는 시행일이 속한 과세연도에 양도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수용대상 토지 소유주에 대한 양도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확대해서 보상과 이주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 시장은 지난해 5월 열린 '제6차 국가산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국가산업단지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양도소득세 감면율 확대를, '소득세법'에 따른 장기보유특별공제액 산정에 '공익사업에 따른 토지보상의 경우 추가공제할 수 있는 규정' 신설 방안을 각각 건의했다. 이 시장은 같은해 12월 열린 '제7차 국가산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도 원활한 보상절차와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확대, 대토보상 확대, 기업 법인세 감면, 정책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삼성전자가 향후 20년 동안 약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대한민국의 미래경쟁력을 좌우하는 곳이 될 것이므로 국가산단 조성이 속도를 내며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법적ㆍ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며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토지를 비자발적으로 내놓게될 용인 이동ㆍ남사읍 주민들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양도세 감면 확대 등 세제혜택 부여를 강조해 왔는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호응을 잘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용인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신속하게 조성돼 가동될 수 있도록 시가 국가산단 조성책임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계속 긴밀하게 협의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도 소통을 잘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트럼프, 목재품에도 ‘25% 관세’ 수순…한국도 타격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목재품에도 관세 부과 수순에 들어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악시오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한 고위 관리는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목재 수입이 국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 상무부에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대통령이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2조 조사에 더해 목재 생산량 증대 등을 위해 관련 규제를 간소화하고 산림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미 상무부는 해외 국가들의 보조금 정책, 약탈적 무역 관행, 목재 파생상품, 중구을 포함한 국가들이 부엌 캐비닛(수납장)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있는지 등을 조사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목재 관련 제품에 대해 약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조사를 통해 수출국이 덤핑했다는 증거가 확보될 경우 미국 정부는 수입 목재에 관세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의 다른 관세에 추가된다고 백악관 당국자는 밝혔다. 당국자는 이어 상무부의 조사 결과가 관세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며 묵재 수확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고 했다. 당국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수출국들은 막대한 보조금에 힘입어 우리 시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를 조사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은 상무부 장관에 달렸다"고 말했다. 미국에 목재 등을 덤핑하는 국가는 캐나다, 독일, 브라질 등이 거론됐다. 당국자는 “우리는 목재뿐만 아니라 파생 상품에도 같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면서 “우리가 수출한 원목이 (제품으로) 다시 돌아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함께 “한국도 그렇게 한다"고 언급하면서 “주방 캐비닛 등과 같은 것에 보조금을 많이 지원하고 있으며 그것은 벌목 산업뿐만 아니라 가구 회사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목재가 왜 국가 안보 문제냐는 질문에는 “국방부는 목재 및 관련 파생 상품의 주요 소비자로,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 확보가 중요하다"라면서 “나아가 우리가 거의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제품을 외국의 공급망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조사 결과 목재 등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캐나다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캐나다로부터 수입하는 목재에 14.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맨'을 자처하면서 전방위적으로 관세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또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대한 25% 관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오는 4일 부과될 예정이고 오는 12일에는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가 매겨진다. 다음달 2일에는 국가별 맞춤별 관세인 상호 관세,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에도 관세가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에 대한 25% 관세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미 가구류 전체 수출 규모가 3000만달러(약 438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미국이 목재 및 관련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해도 한국이 받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중은 보조금, 한국은 세금 감면…K칩스법, 효과 있을까

한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K칩스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됐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K칩스법은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환영하면서도, 실제 산업 발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금 제도는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도 나타내고 있다. 2일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K칩스법의 핵심은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인상이다. 이번 법 개정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세액공제율은 기존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각각 5%포인트씩 상향 조정됐다. 이는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시설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신성장·원천기술 및 국가전략기술 R&D 세액공제 적용 기한이 2029년 말까지 5년 연장됐고, 반도체 R&D 세액공제는 2031년 말까지 7년 연장됐다. 이는 기업들의 장기적인 연구개발 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국가전략기술의 범위도 확대했다. 인공지능(AI)과 미래 교통수단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반도체 산업과 연관된 신기술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K칩스법의 도입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국의 CHIPS Act와 중국의 대규모 반도체 산업 지원책 등 주요국들의 공격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미국의 CHIPS Act는 2022년에 제정돼 약 793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대출, 세액공제, R&D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비해 한국의 K칩스법은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세액공제와 우대 대출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발전해왔다. 세제 혜택 확대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고 R&D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직접적인 지원은 아니지만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장치라는 평가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포함돼 있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K칩스법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세제 혜택 외에도 상당한 규모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지원 정책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들은 세제 관련 입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현재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 하락 문제가 심각하고, 주력 분야인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저가 전략으로 인한 DRAM 가격 하락, R&D 투자 부족,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많다. 이는 이번 K칩스법과 더불어 산업 전반의 혁신과 구조 개선을 필요로 한다는 분석이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경우, 한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23년 2.3%에서 2025년 2%, 2027년에는 1.6%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한국 반도체 산업 구조가 가진 취약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산업 구조의 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가 주도해야 할 R&D 투자 측면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 미국 기업들이 매출의 약 20%를 R&D에 투자하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약 9%만을 투자하고 있어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K칩스법이 R&D 세액공제 기간을 연장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기업들의 자발적인 R&D 투자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전문 인력 양성 또한 중요한 과제다. 반도체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기술 고도화로 인해 고급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의 교육 시스템으로는 이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산학협력 강화, 해외 인재 유치, 재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로벌 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기술 제휴, 공동 연구 개발, 인력 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요구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K칩스법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지만, 산업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보다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와 업계는 K칩스법의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산업 구조 개선, R&D 투자 확대, 인재 양성, 글로벌 협력 강화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완성차 3위 싸움’ 르노·KGM과 한국지엠 엇갈린 운명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정책으로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시장 중요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내수보다 수출에 집중하던 중견3사(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3사의 전망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은 각각 생산설비 점검, 신차 출시로 내수 미래가 밝은 반면, 한국지엠은 미국향 수출 관세로 철수설까지 나도는 상황이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견 3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내수·수출 포함)은 한국지엠 3만1618대, KGM 7980대, 르노코리아 3814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를 제외하고 한국지엠과 KGM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8%, 13.0% 감소한 수치다. 전체 판매량으로만 봤을 땐 한국지엠이 압도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1229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르노코리아와 KGM은 각각 내수 2601대, 2300대 기록했다. 두 브랜드 모두 전년 동기 대비하면 감소한 수치지만 한국지엠보단 나은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 상황을 고려하면 르노코리아, KGM과 한국지엠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예고하면서 수출길이 어려워졌기 떄문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박을 터트리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한달 간 이어온 부산공장 생산설비 공사가 최근 마무리되면서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르노코리아는 1월 한 달 동안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에 나섰다. 이에 매달 5000대 이상 팔리던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서 2000대 판매에 그쳤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지난 7일 혼류 생산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최종 점검을 끝내면서 그랑 콜레오스 생산을 재개했다. 오는 3월 그랑 콜레오스의 생산규모는 약 7200대로 예상된다. 이어 KGM은 적극적인 신차공세로 내수 확보를 노력 중이다. 지난해 출시한 액티언이 비교적 부진하지만 올해 토레스 하이브리드, 전기픽업트럭 무쏘 EV 출시를 확정하면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중국 BYD와 협업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 직병렬 듀얼 모터가 장착된 하이브리드차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 불어닥친 '하이브리드 열풍'을 타고 반등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과 정확한 세부 사양은 오는 3월 중 출시 시점에 공개 예정"이라며 “경쟁이 심화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준중형과 중형급 SUV 중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가성비 있는 300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KGM은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선보인다. 무쏘 EV는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1km(2WD 기준)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지난 25일 사전계약이 실시됐고 판매 가격은 보조금 포함 3000만원대로 예상된다. 두 기업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반면 한국GM은 현재 철수설이 돌고 있다. 그간 내수보다 미국 수출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트럼프의 '25% 관세' 정책으로 가격경쟁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국내 시장에선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소형 SUV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하며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올해에도 그 인기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올해 대중적인 신차계획도 없어 반등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대구.경북날씨]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경북산지 폭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일 일요일인 대구경북지방 날씨는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우리나라 남동쪽 고기압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풍 때문에 비가 약하게 내리는 상황이 나타나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로 인해 기온이 낮아지면서 경북 북부지방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청송6도,문경7도,포항10도,대구10도,의성6도,경주9도,안동7도,상주7도,구미6도,김천6도,청도10도,영천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13도,포항13도,청송10도,의성11도,문경10도,경주12도,안동10도,상주10도,구미11도,김천10도,청도12도,영천11도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jmson220@ekn.kr

원주시사회단체, 원주(횡성)공항 국제공항 승격 염원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 1일 31절 기념 제26회 원주시민 건강달리기 대회자에서 '원주(횡성)공항국제공항 승격'을 염원하는 시민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협의회는 대회가 열리는 영서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등 시민 1500여명과 함께 국제공항 승격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날 주민자치협의회에서는 100여명이 참석해 캠페인에 적극 참여했다. 이날 △건강달리기 참가자 지급용 '등번호판' 활용 홍보('원주국제공항 승격, 시민의 힘으로' 문구 삽입) △행사장 주변 현수막 게시 △어깨띠 및 종이피켓을 활용한 캠페인 △서명운동 전개 등을 추진했다. 한편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는 여성단체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자율방범연합대, 후계농업경영인연합회, 재향군인회, 이통장협의회 등 지역 9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ess003@ekn.kr

원강수 원주시장 “3·1절, 미래세대에 희망을 남긴 날”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오늘 하루 106년 전 그날을 가슴에 새기며 31절, 그날의 울림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자신의 SNS에 3·1운동이 숭고한 뜻을 깊이 생각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주시는 제105회 3·1절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치악의 종 타종식을 개최했다. 이날 원강수 원주시장, 조용기 원주시의장을 비롯해 애국지사, 독립운동 유족 및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 타종, 배검 김구 선생 어록낭독, 3·1절 노래 제장,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했다. 원광수 시장은 “3·1절은 단순한 국경일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을 향한 뜨거운 외침이었으며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남긴 숭고한 날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그 정신을 기억하고 정의롭게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거 가는 것이다. 3·1운동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생각하며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E-로컬뉴스] 강원도교육청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28일 오후 도교육청 2층 접견실에서 '늘봄·방과후학교 및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강원도의 교육혁신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맞춤형 늘봄학교 및 방과후학교 운영을 활성화하며, 교육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상지대학교 성경륭 총장 등 12명이 참석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협약서에는 강원 RISE 지역협력 기반 맞춤형 늘봄학교 및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 초·중·고등학교 학생 대상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협업 강화, 교육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이 담겼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년부터 늘봄 프로그램 강사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 지역맞춤형 늘봄학교 및 방과후학교 운영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와 교육자원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지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강원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교육기부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새 학기를 맞아 개인정보 보호 문화를 확산하고, 교육현장에서 지켜야 할 개인정보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1일 3·1절 건강달리기대회에서 개인정보 보호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날 신경호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급 공무원,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및 담당자, 도교육청 직원들은 3·1절 건강달리기 대회에 참가해 개인정보 보호를 다짐하고,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새 학기의 첫걸음, 개인정보보호로 시작해요!'를 주제로 한 개인정보 보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신입생 및 졸업생 개인정보 관리 철저 △학급 편성 결과 게시 시 불필요한 개인정보 포함 여부 점검 △단체채팅방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 전송 금지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류를 이면지로 사용하지 않기 △개인정보 취급자에 대한 교육 강화 등 새 학기에 주의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관련 사항을 홍보했다. 더불어 개소 1주년을 맞은 '강원교육콜센터'도 함께 알렸다. 강원교육콜센터는 '신속․정확․친절한 원콜-원스톱 민원처리'를 목표로 지난해 3월 정식 도입된 전문상담시스템으로, 전·편입학, 검정고시, 임용시험 등 교육 관련 문의가 높은 업무 중심의 전화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신경호 교육감은 “3·1절 건강달리기 대회는 학교의 새 학기 시작과 맞물려 진행되는 행사로, 많은 강원교육가족이 참여해 건강하고 힘차게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뜻 깊은 자리로 알고 있다"며 “강원교육가족 여러분들이 개인정보의 가치와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강원교육콜센터를 통해 강원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임재욱(58) 속초교육문화관장이 감사관(3급)에 임용됐다.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임용된 임재욱 감사관은 정선 출신으로 원주고등학교와 강원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였다. 1992년 교육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뒤 △강릉중앙고등학교 교육행정실장 △감사관 사립유치원 감사단장 △평창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예산과장을 역임했으며, △속초교육문화관장(4급)으로 재직 중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감사관(개방형 직위) 모집 공고를 했고 지난달 20일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와 지난 3일 적격성심사(선발시험위원회)를 통해 임용후보자를 최종 결정했다. 임재욱 감사관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청렴도 향상과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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