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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리뷰] 지수 고공행진 때 개인은 ‘팔자’…“11월엔 중소형주 노려라”

▲기관과 외인이 강한 매수세를 형성해 코스피 지수를 밀어올리는 동안 개인은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Craisee(크레이시)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4000을 넘겼지만, 개인 투자자는 되레 국내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매수한 종목 수익률은 높지 않고, 시장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도 많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수익은 개인보다 훨씬 높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서 6조224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조4318억원, 2조1725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피 지수는 10월 1일 3424.6으로 출발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7일에는 4000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4100을 넘겼다.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날 개인 투자자는 더 많이 내다 팔았다. 10월 2일, 15일, 16일, 24일, 27일에 코스피 지수는 2% 이상 올랐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일(3조715억원), 15일(9706억원), 16일(1조3935억원), 24일(2조4억원), 27일(7968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지수가 급등하는 상황에 개인이 한 달간 6조원이 넘는 규모로 '팔자'에 나선 셈이다. 지수 급등 시기에 차익을 실현하거나 고점 부담을 회피하려는 개인 투자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사들여 지수를 4000선까지 밀어 올렸다. 이달 개인 투자자가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2조6269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47억원), 네이버(3921억원), 현대차(3226억원) 순이었다.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6조517억원), 삼성전자우(1조2686억원), LG에너지솔루션(6411억원), 두산에너빌리티(5385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개인 투자자와 정반대 패턴으로 거래했다.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5조1916억원), 삼성전자우(1조1412억원), LG화학(4063억원), 두산에너빌리티(3678억원) 순이었다.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SK하이닉스(3조9019억원), SK스퀘어(416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74억원), 현대차(3093억원) 순이었다. 개인 투자자가 많이 사들인 종목 상위 10개의 10월 상승률 평균은 9.83%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19.3%)에 못 미친다. 특히 이달 63.45% 오른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21%), 네이버(-4.84%), 한화비전(-3.95%) 등으로 부진한 실적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가 많이 팔아치운 종목 상위 10개의 이달 상승률 평균은 35.53%로, 모든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도 10만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10월에도 개인 투자자는 지수를 역추종하는 '곱버스'를 꾸준히 사들였다.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한 달간 461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까지 크게 오른 대형주 위주 강세가 중소형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68.5% 올라 199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33% 오르는 데 그쳤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등락률 차이는 34% 수준으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2002~2004년 IT버블 붕괴 이후 코스닥 시장이 크게 하락했을 때도 연간 30%p 이상 차이가 난 적은 없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정책, 통화정책, 경기, 실적 등이 대체로 대형주에 유리하게 전개됐지만 11월 이후 실적 전망, 연준 금리 인하, 정책 기대감 등의 변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아웃포펌 가능성을 열어둔 포트폴리오 전략 변화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변화 요인을 고려하면 코스피 중소형주보다 코스닥150에 선제적으로 집중하는 전략을 권고한다"며 “코스닥150지수 시가총액 상위 업종인 바이오, 반도체 소부장, 2차전지 등에 선제적인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SKIET, 3분기 영업손실 472억원…전년比 적자폭 축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31일 개최한 2025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매출 790억원과 영업손실 472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IET는 글로벌 생산 최적화와 노후화 라인 가동 축소, 운영 경비 절감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66억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SKIET는 EV, ESS, IT 등에 탑재 가능한 분리막을 비롯해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SKIET는 현재 소형 ESS 배터리에 분리막을 납품 중이며, 다양한 ESS고객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026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선제적인 조직 효율화와통합 재편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SKIET 관계자는 “앞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ESS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비중국산 소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북미 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호전, ‘불새축제’ 성료… 졸업작품·체험부스·학부모 초청연회로 실무 역량 빛내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이하 한호전)는 지난 29일, 캠퍼스 미래관 일대와 학생 실습 현장인 엠블던호텔에서 예비 졸업생들의 졸업작품 전시회, 학생 주도 체험·판매 부스, 학부모 초청 오찬 연회 등으로 구성된 '불새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불새축제는 한호전 학생들의 2~4년간의 현장 중심 교육성과를 한자리에 모은 대표 행사로, 호텔·관광·조리 분야 전 계열이 참여했다. 미래관 전층에서 열린 졸업작품 전시회에는 ▲4층 호텔제과제빵과 ▲3층 일반고특화과정 ▲2층 호텔관광식음료경영과 ▲1층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각자의 전공 테크닉을 선보였다. 전시 작품들은 제과·디저트 플래터, 코스 요리 기획안, 식음료 페어링 카드, 서비스 오퍼레이션 시뮬레이션 등 실제 호텔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한 졸업 예정 학생은 “준비 과정이 길었지만 배운 모든 것을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며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관 1층 로비와 야외 공간에서는 계열별 및 동아리별 체험·판매 부스가 운영됐다.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퓨전요리, 핑거푸드, 쿠키, 굿즈 등이 판매되며 긴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호텔조리학과의 퓨전요리 부스는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았으며, 호텔관광식음료계열의 카지노 체험 부스는 학부모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체험 부스가 현장 실습의 연장선으로, 한호전만의 실무 중심 교육 시스템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호텔학교로 잘 알려진 한호전의 실습 현장 엠블던호텔에서는 학부모 초청 오찬 연회가 열렸다.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인 스테이크와 리셉션 다이닝을 선보였고, 호텔제과제빵과는 디저트를, 호텔관광식음료경영과는 음료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전문 연회 서비스의 전 과정을 직접 기획·실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이 오찬 테이블 하나하나에서 느껴졌다"며 “학교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회 후 이어진 한호전 밴드와 댄스 동아리의 축하 공연은 분위기를 한층 돋웠으며, 학부모 대표는 “학생들의 서비스와 공연을 통해 현장성 있는 교육의 깊이를 체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호전 관계자는 “불새축제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모든 계열 학생들이 실무 중심 교육의 결과물을 대중 앞에 선보이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그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호전은 ▲호텔조리학과 ▲호텔제과제빵과 ▲호텔관광식음료경영과 등 호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표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면접 전형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성적이나 관련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공정한 평가 기회를 받을 수 있으며, 현재 2026학년도 수시모집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원은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SKT, AI CIC장에 유경상·정석근 공동선임…AI 사업 가속화 시동

SK텔레콤은 지난 9월 출범한 AI CIC장에 유경상 현 Corp. Strategy센터장과 정석근 현 GPAA사업부장을 공동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SKT는 지난 9월말 AI 역량을 결집해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AI CIC(Company in Company)'를 출범한 바 있다. AI CIC는 급변하는 글로벌 AI산업 환경에서 'AI 서비스(수요)'와 'AI 기반 기술(공급)'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유경상 신임 AI CIC장은 구글 본사 출신으로 SK 그룹의 AI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담당하며 SKT의 전략과 신사업 발굴도 담당해 왔다. 정석근 신임 AI CIC장은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출신으로 SKT 합류 후 AI 관련 기술 개발과 글로벌 투자는 물론 플랫폼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이끌었다. SKT는 AI CIC장을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두 사람으로 공동 선임해 '투톱(Two Top)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AI 전략과 사업 부문에서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AI CIC장 선임에 따라 AI 사업 추진에 있어 '속도'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구체적인 CIC 조직 개편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보고 및 결재 라인을 합리화·최소화하고, 실무 조직 중심으로 움직이는 민첩한(Agile) 실행 구조를 갖춤으로써 AI 골든타임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석근 CIC장은 “AI CIC출범은 단순히 조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SKT가 잘 할 수 있는 AI 사업에 집중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AI 산업 환경에서 SKT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유경상 CIC장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AI 정예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시장의 변화에 보다 발빠르게 움직임으로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 화학산업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훈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백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백 대표는 1988년 금호쉘화학(현 금호피앤비화학)에 경력 입사 후 지난 39년간 석화산업에 종사해왔다.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1년부터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해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관세 부담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사적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NB라텍스 세계 1위 △SSBR 국내 1위 생산 생산능력을 달성하며 생산 경쟁력을 강화한 점을 공로로 인정 받았다. 국내에서 지속적 투자를 통해 직접고용이 연평균 4% 증가하면서 고용 확대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수출 비중을 65% 이상으로 확대해 무역수지 개선과 외화 획득 등을 이뤘다. 금호석유화학은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클린 에너지 전환 △친환경 제품 전환 △바이오 기반 연료 전환 △리사이클링 확대 △탄소 자산관리 디지털 전환 등 5대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백 대표이사는 “화학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지난 30여년간 석유화학 산업 현장에서 기술과 경영 양면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화학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상상인저축은행, 새 주인 ‘KBI그룹’에 안긴다…SPA 체결

업계 10위 상상인저축은행이 KBI그룹에 인수되면서 새 주인을 찾았다. 31일 금융권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과 KBI그룹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KBI그룹은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약 90%를 110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나머지 약 10%의 지분은 기존 대주주인 상상인그룹이 보유한다. 두 회사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친 뒤 인수를 확정지을 전망이다. 인수가 확정되면 최대주주가 되는 KBI그룹이 부실자산 처분 등 경영 정상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산기준 업계 10위권의 중견 저축은행인 상상인저축은행은 2023년 최대주주인 상상인그룹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지자 주식처분 명령을 받아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에는 건전성 악화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바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업계 2위권인 OK저축은행을 보유한 OK금융그룹과 최근까지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KBI그룹은 자동차 부품, 산업 소재(전선, 동 소재), 건설·부동산, 환경·에너지, 의료, 섬유·용기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영위 중인 중견 그룹이다. KBI동국실업, KBI메탈 등을 주력 계열사로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상상상인저축은행까지 인수하며 본격적인 금융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과거 전신인 갑을그룹 시절에도 저축은행을 운영했다가 이번에 20여년 만에 다시 금융업에 진출했다. 라온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은 각각 경북과 인천·경기권으로 영업 지역이 달라 합병하기보다 따로 영업하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KBI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해 2개 저축은행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금융업 복귀를 공식화하고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경주 APEC] ‘CEO 서밋’ 성료···‘AI 격차 해소’ 등 실천방안 제시

“경주에서 글로벌 리더들이 한데 모여 연대와 협력, 혁신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마련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닌 실행과 행동의 플랫폼인 만큼 향후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경제의 회복력과 포용성 강화, 회원국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APEC CEO 서밋 의장)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부터 개최한 '2025 APEC CEO 서밋'이 31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CEO 서밋에는 글로벌 정재계 인사 17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기조연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함께했다. 해외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나흘간 20개 세션에서 열띤 연설과 토론을 펼쳤다. APEC 지역내 격차 해소와 공동번영의 비전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첫날 특별 연설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APEC 회원국들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 손을 잡고 연대하며 상호 신뢰가 번영의 지름길임을 입증해왔다"며 “대한민국이 다자주의 무역의 길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날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서 “미국 조선업을 매우 번영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무역협상을 곧 타결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안나 비에르데 세계은행(월드뱅크, WB) 사무총장(전무)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AP CEO는 '글로벌 경제 이슈와 직면 과제를 주제로 정재계 리더들의 발빠른 움직임을 주문했다. 젠슨 황 CEO는 행사 말미에 등장해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를 바라보는 자신의 철학을 공유했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각국 정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강 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자사의 움직임을 소개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AI 시대 전력 수요 에너지 감당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태원 회장은 CEO 서밋 폐막식에서 글로벌 리더들이 실행의 주체자로 나서자는 내용을 담은 '3C'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격차 해소'(Close the Gaps)에 뜻을 모았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새롭게 만드는 사람과 세대·국가간 새로운 격차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디지털 기술과 금융투자에 대한 공통의 운영원칙을 세워 회원국 간의 경제·사회 간극을 좁혀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협력 통한 가치 창출'(Co-create Value) 의지를 다졌다.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기술 경쟁 등 어느 한 나라·기업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연대와 협력으로 풀어가겠다는 의미다. 청정에너지, 반도체, 수소, 원자력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날 것에 대한 기대가 담겨있다. 리더들은 또 '미래에 대한 실천 약속'(Commit to Tomorrow)을 다짐했다. AI 혁신,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시대의 변화를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행동하고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내년 APEC CEO 서밋과 정상회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최태원 회장은 새 의장인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에게 서밋 의사봉을 전달했다. 경주=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주 APEC] 李 대통령, IMF 총재 접견…“코스피 4000, 한국경제 빠르게 회복”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하고 한국 경제의 회복세와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경주를 방문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신속히 해소되면서 한국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국내외 투자자들도 한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추경 집행 등을 통해 민간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등 경기가 활력을 찾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한국의 소비·수출 등 여러 지표를 볼 때 한국경제가 회복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한국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의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책 추진 속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AI와 디지털 기술의 변화를 가속화해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본이 기업투자와 산업혁신 등 생산적 금융으로 이어지도록 금융·외환시장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서도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으로 재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IMF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도 경제 발전 경험을 토대로 저소득·취약국가 지원을 위한 IMF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에 감사를 표하며, “IMF는 앞으로도 글로벌 거시경제 안정과 포용적 성장 촉진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주 APEC] 시진핑, 11년 만의 방한…韓中 정상회담 ‘관계 복원’ 분수령 될까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 주석의 방한은 11년 만으로, 사드(THAAD) 배치 이후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정상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한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다. 두 정상은 “환영합니다",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나누며 악수한 뒤 회의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길이 불편하지 않으셨느냐"며 시 주석을 안내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국 정상의 첫 공식 회담은 내달 1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 여부다. 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무적 진전을 가속해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제도적 기초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한령은 2016년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이 비공식적으로 시행한 한국산 콘텐츠·문화 교류 제한 조치로, 이후 양국 관계는 냉각기를 거쳤다. 박근혜 정부 시절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경색된 한중 관계는 문재인 정부에서 복원 시도가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류가 끊기며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전임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3각 공조를 강화하면서 양국 관계가 다시 급속히 냉각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 속에서 경제와 민간 교류 의제도 주요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외교가에서는 “중국은 한국이 미국에 과도하게 경도되지 않도록 관리하려 하고, 한국은 중국을 통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양국이 실익 중심의 협력 지점을 찾는 흐름"이라고 분석한다. 양국 간 무비자 입국 제도의 항구적 확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조기 타결, 중국 내 한국 기업의 경영 안정성 보장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희토류 등 전략 광물의 대(對)한국 수출 통제 완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협력 강화 방안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국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현안들도 여전히 적지 않다. 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서해 불법 구조물 설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에 대한 제재 문제 등을 주요 민감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은 양안(中·臺) 관계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승인한 문제가 한중 정상회담의 '복병'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발언에서 '북한'과 함께 '중국'을 직접 언급한 대목은 외교가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한국이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하게 되면 사실상 무제한 잠항 능력을 바탕으로 북한은 물론 중국의 잠수함 활동까지 추적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핵잠수함은 전 세계 6개국만이 보유한 전략무기로, 중국 입장에서는 '대중 견제' 강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회담 하루 만인 30일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사항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미 양측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발언을 한국의 전략적 노선 전환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전술적 메시지로 해석할 경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핵추진잠수함의 연료 공급 문제에서 미국의 협조가 어렵다면, 한국 역시 미국이 구상하는 대중 견제 구도에 동참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통령실도 즉각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이나 중국 쪽 잠수함'은 특정 국가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북쪽 또는 중국 방향 해역 인근에서 탐지되는 잠수함을 의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YTN에 출연해 “대통령이 중국 쪽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는 만큼 핵잠수함을 허용하면 미군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는데, 한중정상회담을 고려해 비공개 석상에서 말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한국IT전문학교, ‘취업률 높은 학과’ 중심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2026학년도 수시 모집을 맞아 사이버보안학과, 게임기획학과, 웹툰학과 등 '취업률 높은 학과'를 중심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학교 측은 고3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고졸 검정고시 합격생,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 등 학력과 출신 구분 없이 잠재능력평가와 면접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한아전 사이버보안학과는 데이터 분석 및 처리 기술 기반의 융합 교육을 통해 정보보안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이버 위협 대응부터 시스템 보안 설계까지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급성장하는 보안산업 수요에 맞춘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공학과는 IT산업 진출을 목표로 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졸업인증제, 책임교수제, 팀 프로젝트 학기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계열에는 게임기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이 운영되고 있다. 게임기획학과는 K-게임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며, 레벨 디자이너 및 기획 전문 인력 배출에 주력하고 있다. 한아전 게임학과는 '지스타(G-STAR) 2024'에 학생 작품을 출품해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한아전 게임기획과는 국내외 게임산업에서 경쟁력 있는 기획자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졸업 후 게임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아전은 컴퓨터공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애니메이션학과, 일러스트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며, 전공 간 융합을 통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실기 중심 교육을 통해 취업과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되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IT전문학교는 “변화하는 IT산업 트렌드에 맞춰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현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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