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E-로컬뉴스]칠곡군,청도군, 울진군 소식 등

◇칠곡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역량강화교육 실시 ​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21일'제2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수성여성클럽 이은진 강사를 초빙해'여성과 지역사회가 함께 행복해지는 여성친화도시'라는 주제로 수성구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 우수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활성화와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군민참여단이 제안한 의견을 바탕으로 여성친화 안전마을 조성, 성인지 통계 구축, 양성평등 콘텐츠 제작 등 2025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모두가 함께하는 양성평등 행복도시 칠곡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청도군, '2024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우수기관 선정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역량, 혁신 성과, 주민체감 민생중심 대표 과제, 국민 체감도 평가 등 4개 항목, 11개 세부 지표를 종합 심사해 우수·보통·미흡 3단계로 등급을 나누고, 우수기관에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청도군은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 △디지털 기술활용 서비스개선 △데이터인공지능 기반 과학적 행정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 △국민체감도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민선 8기 들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김하수 청도군수의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평생학습행복도시, 문화예술관광 허브도시, 농업대전환의 '미래 3대 비전'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이다. 그에 따라 생활인구가 주민등록인구의 8배를 초과하는 34만 명을 기록하며, 경북도 내 1위, 전국 7위(2024년 상반기 기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전국최초 지역전문학과인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개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만(萬)원임대주택' △경로당 영상비상벨 설치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시스템 구축 △품앗이 공동육아 '촘촘돌봄프로젝트'△재정건전화를 위한 우량공모사업 위주의 공모신청을 통한 역대 최대 예산확보 등 다양한 혁신 정책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이기도 하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전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지역 발전을 위해 공감하고 협력하며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정책을 발굴해 군민들이 변화된 행정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선전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도군은 지난해 출산율 저하, 고령화, 청년 인구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을공동육아 자생단체의 성공 사례인 '깡촌시골의 반란! 청도 삼삼오오 프로젝트'로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3관왕', '지방자치콘텐츠 교육·청년 분야 대상' 등을 수상하며 군의 혁신 행정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청도군보건소,'2025년 보건시책 추진 직원 워크숍'개최 ​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청도군 보건소는 지난 25일 보건소 대회의실에서 남중구 보건소장을 비롯해 직원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주요 보건시책 설명 및 의견수렴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보건사업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남중구 보건소장은 “2025년은 청도군의 보건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킬 중요한 해"라며, “군민에게 수준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 강화와 지역사회 맞춤형 건강증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6년에 이전 신축될 보건소는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의 총 연면적 7,742㎡ 규모로 최신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2027년에는 청도읍에 건강생활 지원센터도 개소돼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축 및 지역보건기관 기능 전환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의료 취약지 주민들을 위해 원격협진 사업과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확대 운영해 의료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300만 원까지 지원하며,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2025년부터 기준이 확대‧완화돼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건강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발굴에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 방제를 위해 9개 읍면에 해충 포충기 50여 대를 설치하고,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맞춤형 방역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경북형 감염병 예방학교와 이동결핵검진을 통해 군민에게 예방교육과 건강 검진을 제공하며, 감염병 예방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저출생 문제 해결과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장려금 지원, 산모·신생아 출생지원사업 등 임신‧출산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한 청도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청도군은 기존의 70세 이상에서 2025년 1월부터 군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대상을 확대하여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해 군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했다. 군민 모두가 이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전화, 문자 등 홍보 활동 또한 강화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급변하는 보건의료 패러다임에 발맞춰 전국 최고의 명품 보건소 이전 신축과 더불어 지역의 건강 문제를 꼼꼼히 체크해 군민 건강 수준을 한층 더 증진시키는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통해 행복한 100세 시대 청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진군,'제5회 현정화와 함께하는 울진대게 전국 오픈 탁구대회'개최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전국 탁구 동호인들의 상호친목을 도모하고 우애를 증진하기 위한'제5회 현정화와 함께하는 울진대게 전국 오픈 탁구대회'를 오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간 울진군민체육관 및 울진국민체육센터 다목적 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더백커스가 주최하고, 울진군체육회, 울진군탁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개인단식, 복식, 단체전으로 나뉘어 총 1,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좁은 면적과 작은 공만으로도 뛰어난 운동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탁구는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가져다주는 스포츠 종목으로 성장했으며, 박진감 있는 경기를 통해 감동을 주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종목 중 하나이다. 특히, 최고의 탁구레전드인 한국마사회 탁구단 현정화 감독의 이름을 걸고 올해 5번째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202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와 함께 이벤트를 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탁구 동메달리스트인 한국마사회 소속 서효원 선수와 지역민·관광객들이 탁구경기를 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울진군의 스포츠 산업을 대외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동해선의 개통으로 이동 편의성이 보완되어 올해는 전국에서 울진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경기장 시설정비, 위생업소 점검 등으로 선수들이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초미세먼지가 가장 낮아 맑은 공기와 청정한 자연을 배경으로 운동하기 좋은 체육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스포츠 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울진군,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3월~10월까지 울진, 평해, 온정정수장 기술진단 실시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 기술진단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수도법 제74조는 수도시설에 대한 기술진단을 5년마다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기술진단은 울진, 평해, 온정정수장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울진군은 환경부의 정수장 기술진단 매뉴얼에 따라 각 정수장의 운영 현황과 정수처리시설의 공정별․시설별 기능진단 및 기능저하 요인을 분석한다. 또한, 기술진단을 통해 수도시설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개선대책을 도출해 적용할 계획이다. 권재목 맑은물사업소장은“이번 기술진단 등을 통해 정수장 시설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군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진군, 100세 어르신 장수축하금 100만원 지급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올해 100세(1925년생)가 되신 어르신 17명에게 공경의 뜻을 담아 100만원의 장수축하금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진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100세 이상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생애 한 번만 지급된다. 장 수축하금은 100세 생일이 속하는 달에 읍·면사무소에서 가정방문 하여 축하를 전하고 신청서를 받아, 다음 달 본인 명의의 계좌로 지급된다. 울진군은 2023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25명의 어르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수축하금을 받게 된 한 어르신은 “울진에서 평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그 덕분에 오늘날까지 건강하게 살아올 수 있었다"며“울진군에서 이렇게 큰 축하금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나의 100년을 기념할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되었다"라며 지역 사회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장수와 안녕을 기원하는 경로 효친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장수축하금 사업을 도입했다"며“앞으로도 군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jmson220@ekn.kr

‘6187억원 규모’ 전기차 충전기 지원사업 개시…55개 업체 신청

올해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사업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6187억원 규모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총 55개 업체가 올해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지원사업을 수행할 전기차 충전업체는 다음달 초에 발표된다. 올해 지원업체 수가 비교적 적어 경쟁은 덜 치열해 보이나 선정 과정이 까다로워져 선정되는 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26일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사업으로 △급속충전기 설치사업 3757억원 △안전성 강화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사업 2430억원 등 총 618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보조금은 물가상승을 고려해서 증가했다. 100킬로와트(kW) 급속충전기의 보조금 지급액은 지난 2022년 2000만원에서 올해 2600만원으로 올랐다. 7kW 완속충전기 보조금은 같은 기간 16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늘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24일 급속·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 사업수행기관 모집공고를 냈다. 급속은 지난 14일, 완속은 지난 19일 모집을 마감했다. 환경부는 사업자 모집 결과를 다음달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류필무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 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 55개 업체가 급속과 완속 사업을 신청했다. 다음달 초에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급속충전사업자 28개, 완속충전사업자 40개 등 총 68개 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수행했다. 올해 선정 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줄게 됐다. 최근 전기차 캐즘,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충전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청 사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충전사업자 선정 과정이 까다로워진 점도 한몫 한 것으로 전해진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충전기 설치사업자가 충전기 고장 수리 등 유지보수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고 다음해 사업수행기관 선정 평가에 반영한다. 사업수행기관 선정 시에 공동이용로밍서비스와 공동 이용 요금에 대해서도 평가한다. 충전기 업체가 회원카드 발급 시 해당 카드로 다른 충전사업자의 충전기에서 충전을 허용하는 지도 보는 것이다. 열화상 카메라를 포함해 CCTV 설치비용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노후 공동주택, 대형마트 등 급속충전시설 수요가 높은 지역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면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한 전기차 충전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청업체가 적은편인 것 같으나 까다로운 지원조건을 감안하면 지원을 많이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영세한 전기차 충전업계에는 보조금 지원 사업이 한해 사업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다. 다만,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이 추가로 열려 충전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또 있다. 환경부는 다음달 중에는 지역별 브랜드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지역별 브랜드사업이란 카페 등 편의시설과 연계한 전기차 충전시설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춰서 충전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동연, “기후경제에 400조원 투자”...기후경제 비전 선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기후산업에 400조원 이상을 투자하자"면서 “석탄발전소 전면 폐지와 기후경제부 신설로 강력한 기후경제 콘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여주위성센터에서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이 담긴 기후경제 비전을 선포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경제'를 “대한민국 경제의 새 이름"이라고 규정하면서 3대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 지사는 우선 “기후산업에 최소 400조원 이상 투자하자고 제안했다"며 투자금은 △국민클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국민기후펀드 100조원 조성 △기후채권 발행과 공공금융기관 출자로 100조원 조성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용 기후보증 100조원 조성 △민자유치 100조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 등이다. 김 지사는 특히 400조원 중 200조원은 재생에너지, 기후테크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하고 철강,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의 공정 전반을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고 민자유치는 도로, 항만, 건설 등에 활용되는 BTL 방식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석탄발전소의 전면 폐지"를 주장했다. 김 지사는 “석탄발전소를 폐지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며 시점은 2040년까지"라면서 “단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늘려서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동시에 에너지저장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등 혁신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송전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 탄소세의 단계적 도입 및 탄소세 도입으로 확보되는 세수는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마지막으로 “기후경제부 신설로 강력한 기후경제 콘트롤타워 구축"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기후투자공사'를 설립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투자하고,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RE100 기업과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기후복지법'을 제정해 기후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경제대전환 3대 전략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오늘 우리의 선택이 다음 세대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한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며 머뭇거릴 이유도 없다"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 경기도가 그 증거이며 경기도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 발표 후 한화시스템(우주산업 기술기업), 루미르(한국 최초 달 탐사선 개발 참여), 레인버드지오(이화여대 교수와 학생들이 창업한 기후테크기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 및 한국항공대 학생 등과 기후경제 및 위성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선 기후위성과 관련해 “경기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솔루션이 되어 많은 지자체에 적용될 것", “중앙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경기도가 견인하고 있어 매우 존경스럽다" 좋은 계획"이라는 말 등이 나왔다. sih31@ekn.kr

의정부시, 시민 중심 ‘의정부형 웰니스’ 시동…귀추 주목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성남 의정부시 부시장은 26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웰니스 도시 의정부' 비전을 발표하며 “관광 분야에 중점을 둔 여타 지자체의 웰니스 사업과 차별화한 접근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웰니스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박성남 부시장은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의정부 △기회-연계-지속가능성 담보한 의정부형 웰니스 △문화로 삶이 풍요로운 도시 △평생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도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육도시 △시민 모두가 건강한 의료복지도시 △나눔으로 함께 행복해지는 도시 △시민이 건강한 넥스트 시티(Next City) 를 제시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 합성어로, 질병 없는 상태를 넘어 더 나은 삶을 적극 추구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유엔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의 '2024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행복도는 143개국 중 52위로 중위권에 속하며, 연령대별 행복도는 30세 미만이 52위, 60세 이상은 59위로 경제 규모에 비해 행복도가 낮은 수준이다. 의정부시는 개인 노력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 역할을 강조하며 '웰니스 도시, 의정부' 비전을 마련했다.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최초 법정문화도시이자 교육-의료-체육 중심지라는 강점을 살려 '의정부형 웰니스'를 추진한다. 웰니스 4가지 핵심 요소(신체, 정신, 정서, 사회적 웰니스)를 증진하기 위한 문화-교육-체육-보건-나눔 등 5대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은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자원이 모두 연계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서적 웰니스 증진을 위해 의정부시는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의정부 자랑거리를 콘텐츠로 개발-운영해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40회를 맞는 '회룡문화제'는 조선 태조와 태종의 상봉과 화해를 주제로 가두행렬, 백일장 등 의정부 정체성을 더욱 풍성하게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해 9월 중 개최한다. 의정부 하루여행과 시간여행, 의정부 포레스트 등 의정부 로컬 투어는 작년 12월 선정된 의정부 8경 등 지역자원을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접근성 높은 의정부역사 내 작년 8월 개관한 '의정부문화역 이음'은 체험형 무료 전시와 기획 공연으로 시민과 만날 계획이다. 정신적 웰니스를 증진하기 위해 △시민 모두가 학습 기회를 갖고 △지역자원을 연계한 학습공동체를 형성해 △시민과 도시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애 경력개발 단계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세모학교'를 운영하고, 청소년이 지역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의정부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마을교육을 지원한다. 특히 시민 학습 플랫폼인 '시민대학'은 지역 이슈 중심 학과를 개설해 의정부형 평생학습 특화 브랜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신체적 웰니스 중 체육분야 증진하기 위해 △모두가 건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의정부 자원을 연계해 스포츠 대회가 열리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체육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악 위주 코스에 하천을 추가해 새롭게 발굴-선정한 의정부 트레일런 코스는 올해 경기도 공모 신청을 통한 대회 개최를 도모한다. 또한 부용천, 중랑천 등 생태하천을 연계한 동오 마실런 대회, 한마음 건강걷기대회 등 의정부 자연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스포츠 대회도 예정돼 있다. 신체적 웰니스 중 보건 분야 증진을 위해 △예방 중심 포용적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중심 안전망이 구축된 건강환경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독거노인 24시간 건강 및 안전 관리, 의정부시 자체 개발 앱인 '모두의 러너'를 활용한 걷기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관내 의료기관 5곳(성모병원, 을지대병원, 의정부의료원, 추병원, 백병원)과 유관기관을 연계한 응급의료체계를 운영해 24시간 시민안전체계를 유지한다. 이외에도 관내 곳곳에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조성해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사회적 웰니스를 증진하고자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 △봉사활동이 지속 가능한 나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봉사단'을 올해 관내 공공주택 18곳에 운영하고, 범시민 홍보인 '온기나눔 캠페인'을 작년보다 확대 운영한다. 의정부시는 작년 10월10일 (사)한국웰니스산업협회 주관 'K-웰니스 도시'에 선정되며 웰니스 도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박성남 부시장은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시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의정부 잠재력이 웰니스 도시로서 강점이 될 수 있도록 문화, 교육, 체육, 보건, 나눔 등 5개 분야를 의정부형 웰니스라는 목표 아래 새롭게 연결해 시민이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

작년 기업결합 심사 3년째 감소…신고 면제 대상 확대 영향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를 완료한 기업결합 건수가 3년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 면제 대상을 확대한 영향이다. 공정위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기업결합 심사 동향 및 주요 특징'을 발표했다. 작년 기업결합 심사 건수는 전년보다 129건(13.9%) 감소한 798건으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은 작년 공정위가 심사를 '완료'한 기업결합을 의미한다. 심사 건수는 3년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 2021년 1113건에서 2022년 1027건, 2023년 927건에 이어 작년 더 줄었다. 작년 8월부터 경쟁제한 우려가 극히 낮은 상법상 모자회사간 합병·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R) 설립 등도 기업결합 신고를 면제하도록 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면제 확대 후 신고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9건 감소했다. 총 기업결합 금액 역시 전년보다 155조원(35.9%) 감소한 276조원으로 집계됐다. 심사 건수가 줄었고, 대규모 국제 기업결합도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622건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금액은 55조원으로 전체의 20.0% 수준이었다. 이 중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이 한 결합 건수는 31.7%인 197건이었다. 금액은 50.7%인 28조원이었다. 기업집단별로 보면 SK(16건), 현대자동차(12건), 한화(10건) 순으로 많았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176건이었고, 액수는 221조원이었다. 이 중 외국기업에 의한 국내기업 결합 건수는 전년과 같은 49건이었다. 금액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1000억원 늘었다. 국내기업을 결합한 외국기업의 국적은 싱가포르(8건), 중국(6건), 미국·홍콩(각 3건) 순이었다. 업종(신고 상대회사 기준)을 보면 서비스업이 497건으로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제조업은 301건으로 37.7%였다. 서비스업은 금융(165건), 도소매 유통(69건), 정보통신방송(61건) 등에서 많았다. 제조업은 전기전자(94건), 기계금속(92건) 등에서 기업결합 건수가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발전(43건), 2차 전지(15건) 관련 기업결합이 많았다.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업결합도 각 28건에 이르러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의료·미용 분야에서도 화장품(11건), 의료기기 및 의약품(16건) 등을 움직임이 많았다. 기업결합을 하는 수단을 보면 주식취득(315건, 39.5%)이 가장 많았다. 합작회사 설립(155건, 19.4%), 합병(131건, 16.4%), 임원겸임(104건, 13.0%), 영업양수(93건, 11.7%)가 뒤를 이었다. 공정위는 이같은 기업결합 중 경쟁제한 여부를 상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36건은 심층 심사했다. 메가스터디의 공단기 인수는 경쟁저하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허가하지 않았다.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 인수,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는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기업결합 신고 의무를 위반한 42건에는 과태료 총 4억20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혁신적인 시장 생태계가 구현될 수 있도록 경쟁제한 우려가 적은 기업결합은 신속히 심사하되, 혁신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결합은 심도 있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기자의 눈] 회사가 있어야 노조도 있다

우리나라 경제 환경이 을씨년스럽다. 글로벌 '관세전쟁' 눈치를 보느라 수출 전략을 제대로 짜지 못하고 있다. 내수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내려잡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치 상황까지 불안하다. 이럴 때 고용을 창출하고 달러를 벌어야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노동조합의 '묻지마 파업'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현대제철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장폐쇄라는 결정을 내렸다. 노조가 1인당 4500만원씩 성과급을 달라고 막무가내로 파업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144억원으로 전년(7983억원) 대비 60% 이상 급감했다. 전망도 어둡다. 중국·일본 업체들은 저가에 물량을 쏟아내고 미국은 관세장벽을 쌓고 있다. 사측은 수백억원 적자를 감수하고 1인당 2650만원씩 성과급을 준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쟁의행위로 화답했다. 야심차게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좌초 위기에 놓였다. GGM 노조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올해 들어서만 4차례 파업을 벌였다. '노사 상생' 기치를 걸고 출범한 지역상생형 일자리모델이지만 취지가 무색해졌다. 민주노총은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최근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올해 계획을 수립하며 '예고 파업'이라는 황당한 목표를 제시했다. 6월에는 최저임금 투쟁, 7월에는 사회대개혁 쟁취 총파업을 벌인다는 식이다. 노동권 보호를 위한 '최후의 수단'이어야 할 파업이 일상이 돼버린 순간이다. 노조가 생떼를 부리다 여론의 질타를 받는 일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생산라인을 쇠사슬로 묶는가 하면 사장실에 무단 침입해 물건을 부수는 등 법·질서도 안중에 없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해 단체행동을 시작하며 '생산 차질이 목표'라는 기치를 내걸어 논란이 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파업으로 인한 연평균 근로손실일수를 집계한 결과 한국은 38.7일로 영국(18일), 미국(7.2일), 일본(0.2일) 등을 압도했다. 회사가 있어야 노조도 있다. 이미 제조업체들은 줄줄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 거대 권력으로 부상한 노조 기득권이 밥그릇 챙기기에 몰두하는 사이 우리 자식들의 일자리는 계속 사라져 가고 있다. 우리 경제 구조개혁을 위해 노동시장 비효율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한은 총재 목소리가 귓가를 계속 맴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승건 “토스 자체 시스템 외부 공개…페이스페이도 안심보상제 적용”

토스가 앱 출시 10주년을 맞아 '일상의 수퍼앱'으로 진화하기 위해 토스의 자체 툴과 시스템을 외부에 공개한다. 그동안 토스가 쌓아온 혁신의 노하우들을 외부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토스가 오는 3월 CU, GS25 등 편의점 일부 매장에서 시작하는 페이스페이(얼굴 결제 서비스)에도 토스의 '안심 보상제'를 도입해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토스는 2015년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해 혁신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어 특허를 보유한 1원 인증, 간소화된 가입 절차 등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시켰고, 국내 최초로 무료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달 기준 28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비즈니스 계획을 '금융을 넘어 일상',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설명했다. 먼저 토스는 금융 수퍼앱을 넘어 일상의 수퍼앱 진화를 목표로 개방의 방식을 택했다. 토스는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와 스타트업 서비스를 토스 앱에 연결하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축적한 사용자 경험 혁신 시스템과 시장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모든 기업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승건 대표는 “토스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 기술, 시스템,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토스가 만드는 여러가지 서비스 진화 속도는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토스의 툴, 인프라, 트래픽과 같은 것들을 전면적으로 외부에 공개해 외부 회사들도 원하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토스가 가지고 있는 분산화된 서비스 개발 인프라를 들었다. 이 대표는 “토스의 개별 서비스들은 개별 팀 단위에서 독립적으로 전략과 방향, 마케팅 예산 등에 대한 결정을 수행한다"며 “독립적으로 수행하면서도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리스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툴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토스의 툴인 디자인 시스템 DEUS(데우스), 실험·분석 플랫폼 TUBA(토스 유저 행동 분석기), 생성형AI(인공지능) 기반 자동생성 소프트웨어 TOSST를 소개하며 “실제로 공개하는 툴은 20여 개가 넘을 것"이라고 했다. 공개 시기는 오는 6월 말께가 될 것이라고 이 대표는 부연했다. 또 향후 5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단순 투자뿐 아니라 대출, 마케팅 등 운영자금을 포함해 스타트업에 1조원 규모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더 많은 생태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혁신들이 소비자들에게 확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으로 100년간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결제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편의점 3사 제휴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입한 페이스페이는 지갑 없이도 결제 가능한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토스는 내다봤다. 그 근거로 토스플레이스 단말기의 빠른 확산을 제시했다. 토스플레이스 결제단말기는 이달 기준 가맹점 10만개를 돌파했다. 또 토스는 오프라인 영역 확장을 위해 보안 시스템 개발, 국제 표준과 정보 보호 인증 투자, 강화된 고객 보호와 보상 정책 등을 발표했다. 특히 토스의 안심 보상제를 오프라인 결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토스 안심 보상제는 토스 앱에서 일어나는 송금, 결제, 대출 등 모든 종류의 금융 거래에서 문제를 겪었을 때 토스가 피해 금액을 선지급해주는 제도다. 이 대표는 “토스의 페이스페이를 이용해 이뤄진 모든 잘못된 거래에 대해서는, 원인을 밝히기 전에 선제 보상하고 소비자들이 원활하게 자신의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비전도 제시했다. 향후 5년 내에 토스 사용자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토스 앱의 충성도는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며 “토스는 전 세계인의 금융 수퍼앱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토스 앱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공간 '스퀘어 오브 토스(Square of Toss)'에서 열렸다. 이 공간은 내달 2일까지 5일간 운영되며, 토스가 지난 10년간 만들어온 변화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 '10의 여정'을 선보인다. 또 방문객이 자신의 금융 성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금융 플래닝 라운지', 새로운 출발을 돕는 도서 100종을 큐레이션 한 '라이브러리', 10주년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숍', 토스 사내 카페 '커피 사일로'를 그대로 옮겨온 카페도 운영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성료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은 지난 24일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광운대 천장호 총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학사보고, 총장 훈사, 총동문회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정보과학교육원은 광운대 부설 교육기관으로, 평균 2년의 학업 기간을 통해 조기 졸업이 가능하며, 졸업 시 광운대 총장 명의의 4년제 학사 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다. 졸업생들은 대학원 진학, 학사 편입, 취업 등 다양한 진로로 진출하고 있다. 한편,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은 현재 2025학년도 1학기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다. 전공별로 100% 면접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며, 면접은 3월 4일까지, 원서 접수는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입학 상담 및 원서 접수는 정보과학교육원 홈페이지와 유웨이 어플라이를 통해 가능하다. 교육원 관계자는 “우리 교육원은 수시 및 정시 외 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평균 2년에서 2년 반의 학업 기간으로 광운대학교 총장 명의의 4년제 학사 학위를 조기 수여받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대학원 진학, 일반 편입, 학사 편입, 취업 등 다양한 진로 탐색이 용이하다"고 전했다. 현재 정보과학교육원에서는 컴퓨터공학, 전자공학, 인공지능, 게임프로그래밍학, 체육학(스포츠건강재활), 만화예술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졸업생뿐만 아니라 2024년 제2회 고졸 검정고시 합격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봄 기온 평년보다 따뜻, 해수온 상승 영향…동해안 기상가뭄 가능성

해수온 상승 영향으로 올해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3월과 4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따뜻할 것으로 예상되며, 5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월에는 동해안에 기상가뭄 가능성이 있다. 26일 기상청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3~4월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확률이 40%, 5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예측됐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북태평양, 인도양, 아라비아해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강수량은 3월에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40%로 예측됐으며, 4월과 5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50%로 나타났다. 3월은 남인도양과 북태평양의 고수온 영향으로 습윤한 남풍기류가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이 있으며, 4~5월은 동유럽의 적은 눈덮임으로 인해 강수량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에는 북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서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일시적으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4월은 동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동유럽의 적은 눈덮임으로 인해 강수량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5월 역시 동인도양과 아라비아해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동유럽 지역의 적은 눈덮임이 영향을 미칠 경우 강수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Nino 3.4)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3℃ 낮은 상태이며, 전망 기간(3~5월) 동안 약한 라니냐 경향이 지속되거나 중립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상기온 발생 가능성도 분석됐다. 3월 이상저온 발생일수는 평년(1.9~3.5일)과 비슷할 확률이 50%이며,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평년(2.3~3.5일)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측됐다. 기상가뭄 전망도 함께 발표됐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495.6mm)은 평년(444.9mm)의 110.8% 수준으로, 현재 기상가뭄은 없는 상태다. 3월과 5월에는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으나, 4월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9.8도(℃)로 관측을 시작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동안(2001~2020) 평균 수온에 비해 0.6℃나 높은 수치였다. 이 같은 높은 수온은 우리 해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지구 기후보고서에서 2023년이 근대 기상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전 지구 평균 표층 수온을 기록했으며, 특히 4월부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북극진동 등 기후 감시 요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성이 커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작년 출생아 9년만에 늘었다…합계출산율도 ‘0.75명’ 소폭 반등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8000여명으로 1년새 8000명가량 증가하며 9년 만에 늘었다. 0.72명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0.03명 오르며 소폭 반등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4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증가했다. 연간 출생아는 지난 2015년 43만8420명에서 2016년 40만6243명으로 3만2000여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년 연속 급감했다. 2017년 35만7771명으로 30만명대로 떨어졌고 2020년부터는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출생아가 늘면서 '합계출산율'도 작년 0.7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올랐다.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로 인구 흐름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5년(1.24명)을 정점으로 2023년 0.72명까지 8년 연속으로 추락했다. 2030년 정책목표인 '합계출산율 1.0명' 달성을 기대할 정도로 유의미한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0.6명대로 더 추락하는 상황은 피한 셈이다. 합계출산율이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국제적 기준에서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51명으로 우리나라의 갑절에 달한다. 출산율 1.0명을 밑도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역시나 심각한 저출산을 겪고 있는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26명이다. 이번 자료는 시 ·구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된 출생·사망신고를 기초로 작성한 잠정치다. 출생통계 확정치는 오는 8월 공표된다. 출생아 반등에는 정책효과나 인식변화보다는 인구구조 및 혼인 변동성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매년 70만명대로 '반짝' 급증했던 1990년대 초반(1991~1995년) 출생아들이 결혼·출산기에 접어든 결과라는 것이다. 현재 30대 초반을 구성하는 1990년대 초반생은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이른바 '2차 에코붐 세대'로 불린다. 출생아수가 지난 1996년을 기점으로 다시 60만명대로 꺾이면서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고려하면 인구구조 효과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미뤄졌던 결혼 수요들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과 맞물려 뒤늦게 몰린 점도 작용했다. 혼인건수는 22만2422명으로 지난 2019년(23만9159건) 이후로 가장 많았다. 올해 출생아 수도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지표다. 전체 인구는 5년 연속으로 자연감소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35만8400명으로 출생아 수를 12만명 웃돌았다. 인구는 지난 2020년 첫 자연감소(3만2600명) 이후로 2021년 5만7100명, 2022년 12만3800명, 2023년 12만2500명 등으로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자연증가율(인구 1천명당 자연증가)은 작년 -2.4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