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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반려동물 편의점 아무도없개’, 신구대학교와 산학협력 MOU 체결

24시 반려동물 편의점 '아무도없개'는 신구대학교와 함께 반려동물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학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교육훈련 및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및 전문교재 공동개발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무도없개'는 전국 각지에서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반려동물 편의점을 통해 반려생활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학 협력을 통한 현장 중심형 인재 양성 및 반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무도없개' 관계자는 “신구대학교와의 협약은 단순한 협력이 아닌, 반려동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교육과 기술, 그리고 현장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반려산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동부건설 “비주택 성장축으로 차별성 확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비주택과 해외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동부건설이 성장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강력한 수요 규제로 주택시장 과열은 진정될 전망이며, 향후 불안정한 업황 속에서도 해외 및 비주택 물량을 확대하는 업체들이 실적과 주가에서 차별화될 것"이라며, 중견사 중에서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과 산업시설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동부건설을 중견사 중 선호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부건설은 토목·건축·주택 부문을 기반으로 비주택 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3400억 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약 4300억원 규모의 ;광교 A17·교산 A1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동국대학교 로터스관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오뚜기 백암 물류센터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등 산업·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최근 베트남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수주하며 등 인프라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동부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액은 약 3조2500억원에 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수주잔고 기준으로는 11억 규모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매출은 829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원가율은 80%대 중반 수준이다. 한편, 동부건설은 2021년 사모펀드(PEF)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을 통해 HJ중공업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 해당 PEF 지분 38.64%를 확보했다. 이후 HJ중공업의 시가총액은 약 5200억원에서 약 2조3000억원으로 확대돼 동부건설 보유 지분 가치도 5000억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는 현재 동부건설 시가총액인 약 1300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뿌링클 보고있나”…BBQ ‘뿜치킹’, 시즈닝 치킨 왕좌 노린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뿜치킹'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일평균 판매량은 평일 기준 1만개를 웃돌아 BBQ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BBQ는 다음달 뿜치킹의 시즈닝(가루형 양념)만을 제품화해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 BBQ '뿜치킹', 시즈닝 치킨 재도전 장낙훈 BBQ 상품개발팀장은 22일 서울 BBQ 청계광장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뿜치킹'은 출시 한 달가량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평일 기준 일평균 1만 건, 주말 기준 2만 건 이상이 판매되는 등 기존의 신제품들을 압도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개발을 진행했는데, 특히 아이들과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뿜치킹은 고다·체다·블루치즈·파마산 네 가지 치즈 시즈닝을 활용한 치킨이다. 여기에 요거트와 유크림 분말을 더해 치즈의 진한 맛을 살렸다. 국내 '시즈닝 치킨'의 왕좌는 지난 2014년부터 줄곧 BHC의 '뿌링클'이 차지하고 있다. 앞서 BBQ는 지난 2020년 '치즐링(Chizzling)'을 출시하며 '뿌링클'의 아성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뿜치킹을 두고 'BBQ의 재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BBQ는 이번 '뿜치킹' 개발을 위해 꼬박 1년을 투자했다. 장 팀장은 “시즈닝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는데, 4가지 치즈를 동시에 배합해 고급스러운 맛을 구현해냈다"며 “또 시즈닝 치킨의 경우 '먹다보면 물린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단맛에 대한 피로감을 줄이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에 시장에 나온 시즈닝 치킨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 치킨에서 나온 기름과 양념 가루가 뭉쳐 버리는데, 뿜치킹은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슬고슬한 형태가 유지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 진한 트러플 향에 치즈 풍미↑…“프리미엄 치킨 끝판왕" 이날 기자가 찾은 현장에서는 '뿜치킹' 시식회도 진행됐다. 장 팀장의 설명처럼 뿜치킹이 기존 메뉴들과 가장 구분되는 포인트는 '고급스러움'이었다. 치즈의 풍미도 풍미였지만,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트러플 향이 인상적이었다. 트러플의 묵직한 향이 단맛의 '느끼함'이나 '물림'을 중화시킨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이 향 때문인지 현장에 함께 참석한 일부 기자들은 “조금 알싸하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장 팀장은 “시즈닝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가 많아 다음 달에는 시즈닝만 제품화 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또 시즈닝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를 추가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려되는 부분은 가격이다. 뿜치킹 가격은 2만5000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BHC의 뿌링클(2만1000원) 대비 약 4000원 가량 비싸다. BBQ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입맛을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원가 절감보다는 제대로 된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며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BBQ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李 대통령 “한미 관세협상, 경주 APEC때까지 안 끝나”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한미 관세협상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이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타결 가능성에 대해선 “이성적으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결국은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CNN 인터뷰에서 “APEC을 계기로 통상협상을 타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간 여러 차례 강조해 온 '상업적 합리성'을 갖춘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불 투자' 요구와 관련해선 CNN 기자가 미국 내에서도 '갈취'라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우리는 결국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동맹이고 우리 모두 상식과 합리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전격적으로 만난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도 생각한다"며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아달라고 청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펙 계기에 혹여라도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간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머스크 “삼성전자, TSMC와 함께 테슬라 AI5칩 작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AI5' 개발을 TSMC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위한 삼성전자의 계약에 관한 질문에 “삼성전자와 TSMC 모두 AI5 작업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테슬라의 AI4 세대 칩을 생산했다. AI5 세대는 TSMC로 전환된 뒤 AI6 세대부터 다시 삼성전자가 맡는 것으로 알졌다. 머스크는 지난 7월 27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사실을 공개 한 바 있다. 그는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AI5 칩 생산에 TSMC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참여할 것이라고 머스크가 밝힌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머스크의 발언을 “테슬라가 현세대 칩(AI5)에서 삼성전자와 더 긴밀히 협력하고, TSMC에만 완전히 의존하지 않는다는 소식"이라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의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각각 281억달러(약 40조2600억원), 0.50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망치 263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5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총 이익률은 18%로 시장 예상치 17.5%보다 소폭 높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1, 2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구매를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전체 순이익은 37% 급감한 1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와 구조조정 비용 증가, 탄소 배출권 판매 수익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테슬라는 향후 실적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내년부터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과 전기 트럭 '세미'(Semi), 에너지 저장장치 '메가팩3'(Megapack 3)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1세대 생산라인 구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CFRA의 개럿 넬슨 선임 주식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단기 및 중기 수익 성장 경로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후 시간외 거래에서 3.80% 하락한 422.27달러를 기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천리, 애뉴얼리포트 美 LACP ‘2024 비전 어워드’ 금상 수상

삼천리그룹은 올해 발간한 2024년도 애뉴얼리포트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최하는 '2024 비전 어워드(Vision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적 권위를 갖춘 마케팅 조사기관인 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 Professionals)가 주관하는 비전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 기업, 정부 기관, 비영리 단체 등의 애뉴얼리포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회공헌보고서 등을 종합 평가하여 시상한다. 높은 명성과 전문성을 갖춘 재무전문가, 작가,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평가를 진행하며 올해 20개 이상 국가에서 10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응모했다. 삼천리그룹이 제작한 2024년도 애뉴얼리포트는 2025년으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성장하며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삼천리그룹의 노력을 다각도로 담았다. 'SHARE – Sharing Today for Better Tomorrow'라는 메시지와 콘셉트를 중심으로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 사업부문을 주축으로 전개되는 다양한 경영활동과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기업문화를 다채롭게 담아냈다. 그 결과 디자인, 메시지, 서술력, 경제성, 창의성, 정보접근성 등 총 8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종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100대 리포트와 대한민국 상위 50대 리포트 등에 동시 선정되는 등 삼천리그룹 애뉴얼리포트는 다방면에서 질적 우수성 인정받았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수기업으로서 70년 동안 쌓아온 사업 전문성과 '나눔과 베풂으로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성실하게 이행해 온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그룹의 목표와 성과 및 다채로운 경영활동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애뉴얼리포트를 제작하여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서울 노원구, 지자체 탄소중립 선도…제로에너지주택 에너지자립률 99%

지난해 10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서울 노원구가 본격적인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다. 지난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4곳을 선정하고 발표했는데, 충남 당진시와 보령시, 제주도 등과 함께 노원구가 선정됐다. 윤기돈 노원구 탄소중립과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노원 탄소중립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해 수립한 탄소 감축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노원환경재단(이사장 동종인)과 한국에너지기후환경협의회가 주최했다. 윤 과장은 “2018년 기준으로 전체 노원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73%를 건물이 차지하고, 23%는 수송 분야가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건물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탄소중립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건물분야에서 2034년까지 총 35만5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 2018년 대비 29.3%를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지속해온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보급과 노원형 발전차액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원구에서는 현재 1만5700가구에서 베란다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윤 과장은 “노원구에서는 '태양광 없는 건물은 없다'라는 녹색 건축 방침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동부간선도로를 태양광 패널로 덮어 전력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송 분야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전환 등을 통해 2034년까지 12만 3850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인데, 2018년 대비 48.2%를 줄이게 되는 셈이다. 노원구는 지난 7월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국(局)' 단위의 탄소중립 이행조직을 구성한 바 있다. 탄소중립국은 탄소중립도시과와 녹색환경과, 자원순환과로 구성됐다. 한편, 2017년에 설립된 노원 환경재단은 재단 산하에 탄소중립지원센터와 노원에코센터, 중랑천환경센터, 노원EZ(에너지제로)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응신 명지대 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노원 제로에너지 주택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률을 분석한 결과, 실사용량 기준으로 연간 98~99% 범위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비가 많이 내려 태양광 발전량이 적거나 강한 한파가 오면 93%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지만, 거의 100% 자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건물이 에너지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발전소가 되는 도심형 에너지 허브(Hub)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APEC 특수’ 노리는 K유통가…‘외교형 마케팅’ 뜨겁다

유통업계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국가 위상 및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외교형 마케팅'의 무대로 삼고 있다.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며 21개 회원국에서 약 2만 명이 대거 방문하는 만큼, 이번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에 공들이며 쇼핑 수요 선점 및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유통·헬스케어·뷰티 등 유통가 전반에서 주요 업체들이 총출동해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공식 후원과 신제품 출시, 할인 프로모션 등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쇼핑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백화점업계는 프로모션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 점포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식품관 할인, 롯데호텔과 협업한 제휴 바우처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업계도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손님맞이 채비에 한창이다. 이번 APEC 공식 디저트 협찬사인 '부창제과'와 협업한 'K디저트 시리즈'를 앞세운 세븐일레븐이 대표 사례다. 지난 15일 출시한 우유니소금을 넣은 빵 3종에 이어, 오는 29일에는 호두샌드·소금우유호빵·단팥호두호빵 3종을 추가로 내놓는다.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정상회의 알리기에 나선 플랫폼 업체도 있다. 공식 홍보 협력사로 선정된 쿠팡은 APEC 로고·성공 기원 메시지가 새겨진 박스·비닐 포장재 5000만개를 제작한 뒤, 이달 초부터 전국 로켓배송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까지 전국 단위로 홍보를 진행 중이다. 식품업계도 APEC 특수를 노려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hy는 인기 발효유 브랜드 '윌'의 내수·수출전용 제품 패키지에 행사 공식 엠블럼을 새기고, 국내 고객용 홍보 리플렛 40만부도 배포한다. 인천국제공항 전광판 등 여러 매체를 통한 행사 관련 광고도 내보낸다. APEC 공식 협찬사인 CJ제일제당·농심·교촌에프앤비와 같이 경주 본무대에서 발로 뛰며 K푸드 전파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햇반·컵반 등 자사 간편식 2만여 개를 참가자 숙소에 제공하고, 별도로 K푸드 스테이션도 운영한다. 농심은 화제작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1만개를 협찬하며, 행사 기간 동안 부스도 꾸린다. 교촌에프앤비는 주요 자회사들을 통해 APEC 참가자에게 교촌치킨과 프리미엄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 밤'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막걸리의 경우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또한, 교촌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인근 'K-푸드 스테이션'에서 푸드트럭 시식 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다. K-뷰티도 빼놓을 수 없다. CJ올리브영·LG생활건강·에이피알 등 공식 협찬사들은 참석자 대상으로 대표 화장품·미용기기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LG생활건강은 궁중 콘셉트 브랜드인 '더후' 제품을, 에이피알은 미용 기기인 '부스터 프로'를 각각 협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대상으로 K-헬스케어의 우수성 전파에 나선 업체도 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세라젬은 정상회의 행사장 내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마스터 V11·V9·V7' 등 척추 의료기기와 휴식가전 안마의자인 '파우제 M10·M8 Fit·M6'를 공식 협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APEC은 국내외 정상급 인사들과 경제 대표단이 참석하는 만큼 글로벌 주목도가 높은 행사"라면서 “이와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우리은행 “새희망홀씨대출 5588억원...시중은행 실적 1위”

우리은행이 대표 서민금융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올해 3분기 누적 공급액 5588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공급실적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작년에도 새희망홀씨대출을 6374억 공급하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6000억원을 초과했다. 올해도 △1분기 1540억 △2분기 1750억 △3분기 2298억을 공급하는 등 계속해서 대출액을 늘려나가고 있다. 대출금액 뿐만 아니라 새희망홀씨대출 목표 달성률(87.5%) 역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은 2023년 청년·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연 5.0∼5.5% 확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우리 청년도약대출 △우리 사장님 생활비대출과 우리은행 대출을 최장 10년까지 장기분할상환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우리 상생 올케어대출 등 새희망홀씨대출을 확대하며 대출액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더불어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우리WON뱅킹을 통한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대출중개 플랫폼 연계를 확대해 접근성을 높여 '실수요자 중심'의 서민금융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생산적 금융 전환에 73조원, 포용금융 확대에 7조원 등 총 8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중 새희망홀씨대출을 포함한 서민금융대출 확대에 3조5000억원을 편성했다.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성실상환 고객의 금리우대 폭을 기존보다 0.1~0.5%포인트(p) 확대하고, 저신용자(CB 7등급 이하) 신규 고객 0.3%포인트 금리우대를 신설했다. 이에 연내 100% 초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남은 4분기에도 저신용자 및 성실 상환 고객에 대한 금리우대를 늘려 포용적 금융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서민금융에 힘써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연말 앞두고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 불붙었다

은행들이 최근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한 데다 4분기 대규모 예·적금 만기가 도래해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는 영향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하나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55%에서 2.60%로 0.05%포인트 올렸다. 이 상품 금리는 지난 7월 2.45%까지 하락했다가 9월 말 2.50%로 반등했고, 10월 들어서만 두 차례 인상됐다. 하나은행 측은 시장금리 상승세를 반영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 정기예금과 자유적금의 1년 만기 금리를 각각 0.10%포인트 올려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2.60%, 자유적금 금리를 2.80%로 조정했다. 케이뱅크 역시 15일 '코드K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2.50%에서 2.55%로 상향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22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대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2.55∼2.60% 수준이다. 은행권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는 배경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8월 중순 2.49%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상승해 이달 21일 기준 2.59%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것은 10·15 부동산 대책 직후인 점을 감안해 정책 간 엇박자를 피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미국 통상 이슈의 불확실성과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오른 점도 금리 인하 여건을 제약하고 있다. 이달뿐 아니라 11월에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기·부동산·가계대출·환율 등 주요 경제 여건이 뚜렷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말로 갈수록 예금금리 경쟁은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4분기에 만기가 집중된 예금이 대거 풀리면서 자금 이동이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예수금 비중은 저축은행이 31.6%, 상호금융이 26.6%에 달한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수신 경쟁이 과열되면 금융기관 간 예금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연말 자금 이동 규모도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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