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토스, 앱 출시 10주년 기념 공간 ‘스퀘어 오브 토스’ 운영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앱 출시 10주년을 맞아 오프라인 공간 '스퀘어 오브 토스(Square of Toss)'를 오는 26일부터 5일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퀘어 오브 토스는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10 to 100: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캠페인(10 to 100 캠페인)의 일환이다. '우리가 출발선에 다시 서는 곳'이라는 부제 아래, 공간을 찾는 방문객의 새로운 시작과 다짐을 응원하고 토스가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간의 모티프를 광장으로 삼아 '스퀘어(Square)'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조건이나 자격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스퀘어 오브 토스는 오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4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앤더슨씨 성수'에서 열린다. 앱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며 선보이는 전시 '10의 여정'은 토스가 지난 10년간 만들어온 변화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문객이 본인의 금융 성향을 테스트하고 맞춤형 금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금융 플래닝 라운지'도 마련한다. 또 새로운 출발을 돕는 도서 100종을 큐레이션한 '라이브러리', 10주년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숍', 토스 사내 카페 '커피 사일로'를 그대로 가져온 카페도 운영한다. 오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간은 금융 생활과 삶의 변화를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줄 다양한 연사들의 토크 세션을 개최한다. 지난 10년간 토스가 쌓아온 성공 전략을 공유하는 '토스 위닝 세션'과 금융 생활뿐 아니라 삶을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넥스트 토크 세션' 등 총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토스 위닝 세션은 서비스, 비즈니스, 디자인, 개발, 기업 문화 등을 포함해 총 6개로 구성했다. 이승건 토스 리더를 비롯해 김규하 최고사업책임자, 박서진 프론트엔드 헤드, 강수영 프로덕트 디자인 헤드 등 토스팀 안에서 각 분야를 담당하는 연사들이 직접 발표에 나선다. 넥스트 토크 세션의 경우 송길영 작가, 정희원 노년내과 교수,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등 업계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빙한다. 세션 참가 신청은 13일 오후 2시부터 10 to 100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참가 비용은 무료다. 세션 이외의 프로그램은 모두 상시로 운영한다. 스퀘어 오브 토스의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며, 첫날인 26일은 오후 3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토스 관계자는 “스퀘어 오브 토스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공간인 만큼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각자의 새로운 출발에 실질적인 도움과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출입은행, 공급망 생태계 강화에 ‘안정화기금’ 최대 10조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13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공급망안정화기금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 수립을 의결하고 우리나라 공급망 생태계 강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첨단전략산업·자원안보·국민경제 필수재·물류인프라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에 최대 10조원을 중점 지원한다. 미국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급변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화와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해 기금 규모를 전년 5조원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국회는 10조원 규모의 공급망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기금 출범 2년차에 접어 들어 공급망 생태계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세부 분야별 맞춤형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전기차 캐즘, 중국의 저가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업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소재 수요기업에 대해 국내 소재 구매조건부 자금을 유리한 금리로 제공한다. 민관협력 기반의 핵심광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출범하는 '핵심광물 투자 협의회'를 통해 최대 500억원 수준의 민관 공동투자 등 금융 패키지 지원도 추진한다. 기금 관계자는 “최근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 등 자국 우선주의 기조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 분절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기금은 첨단전략산업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공급망 생태계 강화를 적극 지원해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검정고시 대학진학 희망자, 게임·IT·디자인 특성화 한국IT전문학교에 지원

게임, IT, 디자인 분야에 특화된 한국IT전문학교가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및 졸업생뿐만 아니라 검정고시 합격자들도 지원할 수 있으며, 면접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국IT전문학교는 검정고시 합격자를 포함한 다양한 지원자들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인서울에 위치한 한국IT전문학교에서는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을 대상으로 잠재능력평가 및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며, “내신과 수능 성적 반영 없이 100% 면접전형으로 입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매년 학업 중단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검정고시 합격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IT전문학교는 졸업 후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 취업 등 다양한 진로 탐색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현재 △인공지능학과 △컴퓨터공학과 △빅데이터학과 △게임학과 △애니메이션학과 등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학과는 AI 핵심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교육하며, 졸업생들이 인공지능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AI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창의적인 전문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컴퓨터공학과는 자격증 연계 수업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실습을 통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게임학과는 졸업 후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주요 게임업체뿐만 아니라 카카오 계열사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 등 다수의 게임사에 졸업생들이 취업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IT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사감위, 7대 사행산업기관과 “올해 불법도박 근절·청소년도박 해결 원년” 선언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출범 후 처음으로 국내 전체 7개 사행산업 사업기관 기관장들과 한자리에 모여 사행산업 정책에 관해 논의하고 올해를 '불법사행산업 근절 및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사감위는 13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7개 사행산업 사업기관 기관장들과 신년 하례회를 갖고 정부의 사행산업 정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을 비롯해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예상원 창원레포츠파크 이사장,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 강진호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사감위가 추진하는 정책을 소개하고 각 사행산업을 운영하는 기관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내 전체 사행산업 사업기관의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숙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7월 취임한 심오택 사감위원장의 올해 국내 사행산업 기관간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심오택 위원장은 이날 하례회에서 “사감위는 올해를 '불법사행산업 근절과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삼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 기관들도 불법도박 근절 동참, 청소년 도박 예방과 치유, 사회적 공헌 지원 확대, 사행산업의 건전화와 이용자 관리강화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하형주 이사장은 “이번 만남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공감대를 넓힐 수 있었던 자리“라며 “사감위와 사행산업 기관장들이 건전한 사회 발전과 기관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은 심오택 위원장은 올해 사감위 업무계획에서 불법도박 사용계좌 집중관리 등 불법사행산업 근절의 실효적 대응을 비롯해 불법도박 감시역량 강화, 대국민 홍보강화,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 강화, 도박 치유상담 서비스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행산업의 건전한 레저화를 위해 실명구매 정착, 디지털·온라인 감독체계 구축, 사행산업 영업장의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행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여가·레저 콘텐츠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하고 각 사행산업 기관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사감위와 사행산업 기관장들은 오는 5월 12~18일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에 다음 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만남의 자리를 자주 갖고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1월 美 CPI 충격…연준 올해 금리인하 물건너가나

미국의 1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중단됐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가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에 금리가 오히려 인상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9%)를 상회했다. 3%대 상승률은 작년 6월(3.0%) 이후 7개월 만이다. 전월 대비 또한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망치인 0.3%를 웃돌은 것은 물론, 2023년 8월(0.5%)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3.3%, 0.4% 오르면서 시장 전문가 예상치(3.1%·0.3%)를 웃돌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처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 밖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올 연말까지 미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4.25~4.5%에 동결되거나 4.0~4.25%로 한 차례 인하될 가능성을 65.2%의 확률로 베팅하고 있다. 하루 전의 56.6%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금리가 한 차례 인하되더라도 시점은 뒤로 물러났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선물시장은 오는 6월에 한 차례 인하와 연말까지 추가 인하를 기대했었는데 올 가을까지 동결로 방향을 바꿨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채권 트레이더들은 올해 금리 인하 시점을 12월로 미루는 쪽으로 베팅했다"고 보도했다. 1월 물가 지표의 급등은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데 따른 결과라는 반론도 있다.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한 해가 시작되는 1월에 가격과 비용 등을 인상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CPI 상승률이 지난해 10월부터 반등세가 이어진 데다 최근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다음 달에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도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보편관세를 다음달 까지 유예했고 '상호 관세'를 비롯한 추가 관세도 예고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 전략 및 리서치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가속화는 평소보다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무역 장벽에 대한 전망은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을 증가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디티야 브하브 이코노미스트는 1월 CPI 발표 후 투자노트를 내고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났다는 확신이 커졌다며 “금리 인상은 상상 밖의 영역이 더 이상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 재무 장관과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경제학작인 래리스 서머스 전 장관은 1월 CPI 발표 전부터 물가 급등 가능성에 경고음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정책 오류로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후로 4년 만에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가장 민감한 시기"라며 “현 시점에서 연준의 다음 움직임이 금리 인하보다 인상이 될 가능성은 단순 확률이 아니라 매우 실질적인 가능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물가 목표에 근접했지만 아직 도달하진 못했다. 오늘 발표된 물가 지표 역시 같은 상황을 말해준다"며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시승기] “팰리세이드보다 좋은데?”…현대차 아이오닉9, 넓고 오래가는 대형 전기 SUV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은 자동차를 넘어 마치 집 같은 편안함을 주는 전기차였다. 널널한 주행거리에 편안함을 극대화한 실내공간과 여러 기능들이 어우러져 운전자, 동승자 모두에게 안락함을 선사하는 SUV였다. 12일 현대자동차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아이오닉9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시승은 행사장부터 경기 양평군 카페까지 왕복 100㎞ 주행으로 구성됐다. 하필 이날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마음 편하게 도로를 달리진 못했지만 그 와중에도 이 차량이 얼마나 안정감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으며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 이상의 성능을 보유했다. 또 전장 5060㎜, 축간거리 3130㎜, 전폭 1980㎜, 전고 1790㎜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특히 현대차의 대표 SUV 팰리세이드와 비교했을 때 전장, 전폭은 동일한데 휠베이스는 더 넓어 아늑한 실내 공간을 제공했다. 아이오닉9의 디자인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듯했다. 묵직하고 큰 차체와 라인은 만족스러웠지만 전면과 후면의 디자인은 너무 개성이 확실했다. 그나마 전면은 전기차스럽고 기존 아이오닉5와 패밀리룩으로 괜찮았지만 후면은 너무 큰 리어 램프가 부자연스러웠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들어오는 센터 리어 램프는 보는이에게 부담감을 줬다. 아쉬운 외관 대비 내부는 합격점이었다. 탑승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한 사양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전면에 설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다. 특히 공조 장치가 물리버튼과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절하게 배치되며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잡았다. 콘솔 박스도 인상적이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최대 190㎜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멀티 콘솔을 적용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손이 가기 딱 좋은 위치에 드라이브 모드 변경, 무선 충전패드가 있어서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혁신적이고 안정적이었지만, 낯선 탓인지 다소 불편했다. 잘 찍히고 있는걸까?하는 불안감도 들었고 실제보다 거리가 더 가까운 듯 보이기도 했다. 주행을 1시간 정도 하다보니 금방 익숙해졌지만, “이게 고장나면 어쩌지?"란 걱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2열엔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동승자의 지루함을 달래줬다. 여러 OTT들이 담겨 있어 주행 뿐만아니라 휴식을 취할 때도 차를 찾게 될 것 같았다. 시트 또한 너무 안락해 집 소파에서 티비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3열도 나쁘지 않았다. 신장 180㎝ 성인 남자 둘이 앉았을 때 넓진 않지만 큰 불편함 없이 주행이 가능했다. 물론 장시간은 힘들 것 같았다. 주행감은 전기차답게 민첩하고 가벼웠다. 엄청난 차체 무게에도 불구하고 가속이 수월했고 제동도 안정적이었다. 지난 팰리세이드 시승 땐 차량이 무겁고 엔진 배기량이 작아 출력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이오닉9은 이 불만을 싹 잠재워줬다. 회생제동 레벨과 드라이브 모드 설정에 따라 다양한 주행감도 느껴졌다. 눈이 많이왔던 탓에 스노우 모드로 설정하고 주행했는데 체감상 보다 안정적이고 조심스럽게 차가 구동되는 듯 햇다. 아이오닉9은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32㎞ 주행 가능하며 전체 모델이 5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달성했다. 공인 복합 전비는 1kWh당 4.1㎞였지만 실제 주행을 완료했을 때 전비는 1kWh당 4.5㎞를 달성했다. 아이오닉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이 있으며, 후륜 모터 기반 항속형 2WD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항속형 AWD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3㎞이며, 성능형 AWD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로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 아이오닉9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7인승 기본 트림 기준 6000만원 초중반대로 구매할 수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허태수 GS그룹 회장, AI·디지털 협의체 참석…미래 선도방안 논의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AI·디지털 협의체에 참석해 양자컴퓨터 등 혁신 기술 시대에 대비할 방안을 살펴보고 미래 사업 생태계를 선도할 방안을 논의했다. GS그룹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허 회장과 최고경영진, 임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디지털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AI·디지털 협의체는 그룹의 변화를 공유하고 내·외부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후 미래 전략을 세우는 협의체다. 올해 신년 임원 모임 이후 전체 사장단과 각 계열사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 경영진들은 이날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사업적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GS그룹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전면적인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협업 툴 노션(Notion)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지식허브를 구축하는 등 내부 개혁을 동반한 노력이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GS파워와 GS E&R이 각기 다른 사례를 통해 AI를 어떻게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GS파워는 각 발전소에서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앞으로 머신러닝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 E&R은 풍력발전량 예측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잡한 산악 지형의 특성과 풍속, 온도, 기압 등 다양한 기상변수를 반영해 업계 최초로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협의체에서는 양자컴퓨터까지 주제를 확장해 폭넓은 토론을 펼쳤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컴퓨터로, 연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 '꿈의 기술'로 불린다. 양자 기술 전문 스타트업 SDT의 윤지원 대표를 강연자로 초청해 양자컴퓨터의 기술적 진전과 미래에 대해 강연을 듣고, 향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찾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경영진들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AI와 같이 산업계에 혁신을 가져올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정유, 석유, 발전,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그룹사로서 양자전환(QX)이 필요할 것이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허 회장은 “우리는 AI 반도체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지 않지만,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제대로 관리하고,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기술을 넘어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수소사업자, 수소충전소 안전 확보·충전인프라 확대 머리 맞대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13일 전북 완주의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에서 수소시설 시공사 및 인·허가업체를 대상으로 수소시설 안전관리 기술공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공사, 인·허가업체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발생한 수소충전소 사고와 관련하여, 전국에 운영 중인 206개소의 수소충전소 대상으로 약 4주간 특별점검을 통한 선제적 안전관리에 대한 내용, 결과 및 후속 조치를 공유했다. 수소시설 관련 법령 개정 및 주요이슈 사항 공유를 비롯해 △수소충전소의 원활한 구축·확대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기술 공유 △수소충전소 안전영향평가와 액화수소 저장탱크 관련 전문가 강연 등이 이어졌다. 이제관 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검사처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가스사고 예방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현장실무자 및 업계와의 소통 강화, 다양한 의견의 적극적인 검토와 반영으로 수소충전소 안전확보 및 원활한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로컬뉴스]봉화농협, 청송군 소식 등

◇ 봉화농협 금융자산 5000억 원 달성…경북본부 정례조회서 '달성탑' 수상 봉화=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봉화농협이 최근 금융자산 5000억 원을 달성하며, 농협 경북본부 2월 정례조회에서 달성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융자산 달성탑은 예수금과 대출금을 합한 금융 총자산이 일정 기준을 넘었을 때 수여하는 상으로, 농협의 신용사업 규모 확대를 독려하기 위해 2022년 농협중앙회에서 신설됐다. 봉화농협은 여신전담팀을 구성해 건전여신 증대에 힘쓰는 한편, 자재센터 준공 및 공선출하회 활성화(고추, 수박, 감자, 토마토, 생강 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농촌 지역의 중견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만우 조합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봉화농협을 이용해 주신 조합원과 고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건전 경영을 실천하며 조합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청송군, 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 교육생 대상 선진지 견학 실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지난 11일, 2025년 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 교육생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 평생학습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평생학습도시인 포항시의 평생교육학습원을 방문해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포항시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협의회의 활동 사례를 배우고, 청송군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견학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이론 수업도 유익했지만, 실제 사례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은 지난 1월 14일 개강해 총 15회차로 진행됐으며, 오는 18일 수료식을 앞두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견학이 교육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 향후 청송군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이끌어갈 활동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jjw5802@ekn.kr

[E-로컬경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광양제철소 소식

구충곤 광양경자청장 하동지구 개발현장 점검,'투자 활성화에 최선' 대송산업단지 등 하동지구 개발 현황 점검 및 투자유치 현안 청취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 이하 광양경자청)은 2월 12일 하동사무소를 찾아 하동지구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유치 현안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서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대송산업단지,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두우레저단지 등 하동지구 개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투자유치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집중했다. 구충곤 청장은 “하동지구 개발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성공적인 추진을 이어가겠다"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주요 개발 지역인 하동지구가, 산업과 지역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총 사업비 2조1,867억원이 투입되어 9.7㎢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대송산업단지는 이차전지, 친환경 첨단소재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조성 중이며 현재 ㈜엘엔에프, 경남 QSF, 하동이팩토리(주) 등이 입주하였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갈사만조선산업단지는 글로벌 조선·해양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두우레저단지는 해양레저와 관광산업을 접목한 복합휴양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구 청장은 “투자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하동지구가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 전남녹색연합, 광양시청 등 30여 명 참여 우수로 내 퇴적물 제거로 두꺼비 생태계 보호 및 로드킬 예방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지난 11일 광양시 진상면 비촌리 일대에서 두꺼비 로드킬 방지를 위한 우수로 퇴적물 정화활동 봉사를 펼치며 자연환경 보호에 앞장섰다. 이날 보호활동에는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과 전남녹색연합, 광양시청,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생태보호를 위해 모였다. 두꺼비는 산란기인 2월 중순이 다가오면 알을 낳기 위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간다. 이를 위해 주요 산란지인 비평저수지와 서식지를 오가게 되는데 이때, 두꺼비들이 사전에 조성된 생태통로를 이용하지 않거나 우수로에 쌓인 퇴적물을 이용해 도로를 건너게 되면 로드킬이 발생할 수 있다. 광양제철소는 자연생태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꺼비들의 로드킬을 사전에 예방해 개체 수 유지와 보호에 도움을 주고자 전남녹색연합과 함께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두꺼비들이 생태통로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삽과 집게 등을 이용해 생태통로와 우수로에 쌓인 퇴적물들을 제거했다. 또한,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이 저수지에 떠다니는 쓰레기에 갇혀 폐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쓰레기 수거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박성길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장은 “두꺼비들의 개체수 유지는 건강한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이라며, “오늘과 같이 앞으로도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혹한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봉사 △해양 환경정화 활동 △섬진강 주변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수거)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살기 좋은 광양시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chadol999@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