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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잘 키운 화장품, 신약 안 부럽네”

동국제약이 '마데카'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군 확장을 기반으로 광폭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최근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추출물)와 식물 유래 성분을 함유한 헤어 전용 클렌징 패드 '마데카 정수리를 닦자' 제품을 출시했다. 패드 형태로 출시된 이 제품은 정수리 냄새와 유분기를 제거하고 모발 볼륨을 개선하는 등 두피 케어 기능이 중점이다. 앞서 동국제약은 지난달에도 탄력크림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액티브 리뉴 PDRN'를 출시해 병풀추출물을 활용한 헬스케어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동국제약이 마데카 브랜드 제품군을 잇따라 확장하며 헬스케어 매출 확대에 주력하는 배경에는 '마데카 크림'으로 대표되는 천연물 기반의 제품 개발·생산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동국제약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론칭과 함께 지난 2015년 국내 화장품 시장에 내놓은 마데카 크림은 단일제품으로 지난해 말까지 약 6800만개 누적 판매량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로 입지를 굳혔다. 같은기간 센텔리안24의 브랜드 제품군의 전체 누적매출은 1조원을 돌파해 동국제약의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올 상반기 기준 센텔리안24를 포함한 동국제약의 화장품 및 기타의약품 매출은 1378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매출 4422억원 중 약 31.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기존 자사 대표 의약품인 인사돌 등 정제(19.0%)와 마데카솔 등 연고제(3.6%)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마데카 크림을 비롯한 센텔리안24가 출범 10년만에 동국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센텔리안24 제품군의 성장과 함께 동국제약의 전체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센텔리안24 론칭 이전인 2014년 연결기준 2260억원이었던 동국제약 매출은 론칭 1년차인 2015년 2599억원을 거쳐 지난해 8122억원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266억원에서 804억원으로 200% 이상 늘며 동국제약은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통해 외형과 내실을 고루 다진 모양새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이 같은 헬스케어 사업 기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1조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9156억원으로 추정된다. 동국제약이 올 1분기에 2237억원, 2분기에는 233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4%·3.9%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한 만큼, 올해 또는 내년 1조원 클럽 진입 시점도 주목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 크림은 동국제약의 노하우와 기술력, 차별화된 병풀추출물 기반의 성분 차별화를 통해 지난 10년간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효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이동수단서 생활공간으로…현대차 SDV 전환, 기회와 과제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단순히 이동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집과 연결되며 소프트웨어로 진화하고, 나아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이자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다만 기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가 일상생활과 밀접해질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다.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와 IT기업들이 잇따라 SDV 전환에 뛰어들면서 플랫폼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며 최근 현대차·기아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한 '홈투카(Home-to-Car)'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고객은 스마트폰은 물론 다양한 가전 기기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문 잠금, 시동, 공조, 충전 제어 등 주요 기능을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략의 가시화된 성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출근길 현관 도어락을 열면 집안 조명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작동하는 동시에 차량 시동과 공조가 자동으로 켜져 쾌적한 주행 환경이 준비된다. 자동차가 더 이상 생활과 분리된 외부 기기가 아니라 일상의 연장선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향후 카투홈(Car-to-Home), AI 기반 루틴 자동화, 음성 인식 제어 기능까지 확장해 자동차와 생활 공간의 경계를 사실상 허문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진짜 목표는 SDV 전환이다. SDV란 차량의 핵심 기능 대부분이 소프트웨어로 구현·제어되는 차를 뜻한다.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등 모든 기능이 전자제어장치(ECU)와 차량용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스마트폰이 앱 업데이트나 OS 패치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듯, SDV는 차량 구매 후에도 성능 향상과 맞춤형 기능 추가가 가능하다. 이는 자동차를 고정된 기계에서 '업데이트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변화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SDV 시장 규모는 2024년 2135억 달러에서 2030년 1조237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테슬라,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을 SDV 전환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는다. 이를 뒷받침하듯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0일 판교 소프트웨어드림센터에서 '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차량용 OS, 외부 디바이스 표준화 구조, 협력사와의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체계 등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SDV 양산 준비에 나섰다. 계열사 현대모비스도 이 흐름을 강화한다. 지난달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모비스는 SDV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확보한 전기/전자 제어 솔루션(E/E Architecture) 역량을 발전시켜 다양한 고객사와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SDV 대응을 위한 통합 플랫폼 개발과 차량 실증 등 구체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2028년 이후 글로벌 고객 대상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신기술 경쟁력과 고도의 실행력, 속도 삼박자를 갖춰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가 생활 속으로 들어올수록 새로운 기회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무엇보다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핵심이다. 차량과 집, 각종 IoT 기기가 연결되면서 개인의 생활 패턴과 이동 데이터가 하나의 네트워크에 모인다. 이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이지만, 동시에 해킹·유출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는 만큼, 국내 완성차 기업도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보안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 또 다른 과제는 플랫폼 표준 경쟁이다. 현대차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홈투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글로벌 시장에는 애플 홈킷, 아마존 알렉사 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장기적으로는 특정 기업 중심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과 호환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산업 생태계 전환도 중요한 과제다. 완성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재편되면서 중소 부품사들의 적응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일부 업체는 신기술 대응 역량 부족으로 도태될 위험이 있지만, 동시에 소프트웨어·보안·AI 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 SDV는 차량 출고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서비스 판매가 가능해, 완성차 기업에는 구독·앱스토어·데이터 기반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이 열릴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는 “차량 가격 외에 추가 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한다"는 불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비스 품질과 가격 책정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은 “SDV 구현을 위해서는 핵심 파트너 간 긴밀한 협력과 표준화된 개발 체계 확산이 필수"라며 “지속적인 기술 표준 배포를 통해 SDV 양산 공급망 체계를 갖추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분양현장]“전철역·학교 도보 10분”…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견본주택 북새통 된 이유

29일 청약을 시작한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아파트는 인천 부개동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단지이다. 인천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위치해있는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청약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이날 찾아간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견본주택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주말에도 사흘간 약 1만2000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견본주택 관계자들의 전언이었다. 해당 아파트는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총 12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6~74㎡ 514가구다. 이 단지가 높은 관심을 받는 배경은 뛰어난 입지에 있다. 수도권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으로, 기자가 직접 걸어본 결과 지하철역에서 약 13분이 소요됐다. 역 코 앞은 아니지만 최근 공급된 신도시 단지와 비교하면 무난한 수준이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를 통한 이동도 편리하다. 향후 부평역 GTX-B 노선이 예정돼 기대감도 높다. 또 부개동에서는 5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라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보였다. 두산건설과 BS한양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주변 아파트 대부분이 구축인 만큼 갈아타기를 고려하는 수요가 높다. 실제 현장에서는 신혼부부와 자녀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이 다수 상담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지 인근 도보권에 △부광초 △부흥초 △부광중 △부흥중 △부광여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있어서다. 직접 걸어서 찾아가보니 부평중학교는 인접 단지 기준 7분 이내, 부광여고는 약 10분 거리에 자리했다. 부광초는 약 15분 거리이며, 부일초와 구산초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됐다. 또,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현대백화점 △부평시장 등 생활 인프라와 주변 상업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다만 일부 상가는 오래된 편이고, 인근에 구축 아파트 단지가 많아 주거 환경은 다소 노후됐다. 지난해 12월에 인근 △욱일 △대동 △대진 △동아아파트 등 4개 단지의 통합 재건축 안전진단이 완료돼, 향후 인프라 개선은 기대할 수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중동·삼산 학원가와 가까우며, 공원과 전철역도 도보권에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 매력이 크다"며 “공원까지는 약 10분이 소요되고, 상동 일대로 이동하면 백화점 등 상업 인프라도 밀집해 있어 차량으로 5~10분 내 접근 가능하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46A, 59㎡B, 59㎡C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내부를 살펴본 결과, 관람객 사이에서는 거실이 넓은 59㎡C 타입의 평가가 가장 좋았다. 이 평형은 방은 다소 좁지만 거실과 주방이 넓어 개방감이 뛰어났다. 59㎡B 타입은 복도에 팬트리를 두어 수납공간을 확보한 게 장점이다. 주방이 안쪽으로 배치돼 거실에서 집기류가 보이지 않아 깔끔한 느낌도 함께 줬다. 전용 46㎡는 복도가 짧아 구조가 답답하지 않았고, 거실은 상대적으로 좁지만 방은 넓은 편이었다. 세탁실도 별도로 마련됐다. 다만 평수가 넓지 않은 만큼 전 평형 모두 발코니 확장이 필수로 보였다. 분양가는 △전용 47㎡ 4억3900만~4억6640만원 △59㎡ 5억936만~6억4600만원 △74㎡ 7억5660만~7억7787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8일 근처 아파트인 래미안부평 84㎡가 6억3200만 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월 분양한 '해링턴스퀘어 산곡역'도 59㎡가 5억7000만~6억1100만원, 74㎡가 7억2100만~7억7200만원으로 공급된 바 있다. 다만 회사 측은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해링턴스퀘어 산곡역'도 전용 59㎡가 특별공급에서 전량 소진된 데다,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입지가 더 뛰어나다며 흥행을 점치는 분위기다. 견본주택을 찾은 한 방문객은 “이 지역에 거주 중인데 인프라도 괜찮고 마음에 쏙 든다. 공원도 가깝고 굴포천역을 통해 서울 접근성도 좋아 청약을 무조건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방문객은 “가격 대비 드레스룸 같은 구조적 장점이 부족하고, 기존 평형 구조 대비 크게 새로운 게 없어 청약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약 일정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청약 △10월 1일 2순위 청약 △15일 당첨자 발표 △27~29일 정당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8년 9월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오늘 금융권은] NH농협은행, 추석 명절 귀향길 이동점포 운영 外

NH농협은행은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고객의 금융편의를 위해 내달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NH Wings)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농협은행 이동점포는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가 탑재된 차량으로, 장소 제약 없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상시에는 전국 지역 축제행사와 재난현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기간 농협은행 이동점포에서는 내방객 금융 편의를 위해 신권 교환과 ATM을 통한 신권 인출,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BNK경남은행은 29일 추석을 앞두고 창원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탁했다. 전통시장 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창원시가 추천한 취약계층 가정 2000세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추석 전까지 창원시를 비롯해 경남 시·군과 울산광역시가 추천한 취약층 9720세대에 4억8100만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과 쌀을 지원하는 '추석맞이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종구 경남은행 부행장은 “추석맞이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상인 모두가 풍성한 추석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법인 고객의 금융편의를 위해 '비대면 법인 입출금 계좌 가입 프로세스'를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지난 5월 법인 비대면 예·적금 가입 프로세스 시행에 이어 이번에 법인 입·출금 계좌도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입·출금 계좌가 가능했던 법인 고객들은 영업점 방문 없이도 기업 인터넷뱅킹을 통해 법인 서류 제출과 비대면 실명 확인을 거쳐 입·출금 계좌 개설을 할 수 있게 됐다. 대상 상품은 'JB 기업플러스 통장'으로 법인·고유번호 또는 납세번호를 부여받은 임의단체가 가입할 수 있다. 1기업 1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우대서비스는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전북은행 및 타행 CD·ATM 출금, 입·출금 통지서비스(SMS) 수수료가 면제되며 전월 기준 이 예금의 평균 잔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법인고객 대상으로 10월 말까지 'JB와 콕(Corp)! 선물이 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규 프로세스 시행으로 지역 외 법인 거래 확대와 자금량 증대에 기여함과 동시에, 고객의 편리한 비대면 금융 거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의 금융거래 편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합산 잔고 1억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자체 라이선스 기반 펀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며 펀드를 찾는 고객 수요가 늘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연초 대비 약 50조원 늘어 300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지난 8월 펀드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고, 기존 23개였던 상품 라인업을 45개까지 늘렸다. 지난 6월에는 파킹형 투자상품 'MMF박스'(머니마켓펀드)를 선보이며 단기 자금 운용 상품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고객이 투자한 펀드·MMF 합산 잔고는 이달 25일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펀드 서비스 잔고는 약 2170억원이며, MMF박스 잔고는 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라인업 확대 이후 시장 유망 섹터인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 테마 펀드에 고객 유입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신규 계좌 개설 상위 펀드는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 'NH-Amundi글로벌우주항공' 순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향후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에 쉽고 편리하게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증권사 주식 개설, 증권사 국내·해외 주식 거래,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 등부터 펀드 서비스, MMF박스까지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 맥락을 확장해 더욱 쉽고 편리한 모바일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추석을 맞아 2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전통시장 이용 회원을 위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이벤트 응모에 참여한 회원 중 MG체크카드 개인형 상품으로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누적 1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총 1000명을 추첨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5만원을 제공한다. 전통시장 가맹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정한 전통시장 가맹점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포함한다. 이벤트 응모는 가까운 새마을금고 영업점, MG더뱅킹(앱)과 MG카드홈페이지(PC)에서 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새마을금고 회원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풍요로운 혜택을 누리고, 더 나아가 지역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NR시스템, 세계 최초 ‘로봇용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 개발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KNR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로봇용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는 로봇시스템의 두 축인 전기모터(전동로봇)와 유압액추에이터(유압로봇)를 하나로 결합한 로봇용 회전형 액추에이터이다. 모든 유압부품을 회전축 안에 내장시킨 일체형 구조여서 기존 로봇시스템의 설계변경 없이 교체 장착만으로도 로봇의 파워를 최소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 같은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케이엔알시스템 기술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하이브리드로터리 EHA'는 전동액추에이터의 사용 편의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압액추에이터의 강력한 출력도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이에 덧붙여 일체형 모듈에 담아낸 혁신적 기술로 소형 및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로터리 EHA'를 기존의 중대형 산업용 로봇에 적용할 경우, 로봇 자체의 소형화 및 경량화가 가능해져 그동안 로봇의 접근이 어려웠던 좁은 공간이나 복잡한 구조의 설비 내부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기존 휴머노이드의 경우 물건을 드는 힘이 사람보다 덜하다는 단점이 지적되었는데 이 문제도 해결했다. 배터리 효율성이 향상돼 배터리 사용시간과 주행성능이 향상되는 효과까지 더했다. '하이브리드로터리 EHA'의 성능은 압도적이다. 작업 반경 2m인 전동액추에이터를 사용한 협동로봇의 가반하중(로봇이 들어 올리는 힘)이 30㎏일 때, 같은 조건에서 '하이브리드로터리 EHA'를 사용한 협동로봇의 가반하중은 액추에이터의 크기나 형태의 변화없이 최소 60㎏이상 최대 120㎏까지 구현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로터리 EHA'는 1600뉴턴미터(Nm)를 기본형으로 개발됐으며, 연내에 3200Nm, 4800Nm, 6400Nm로 성능 향상이 가능해 협동로봇에 적용할 경우 고(高)가반하중의 로봇 라인업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뉴턴미터(Nm)는 돌리는 힘인 토크의 단위로, 1600Nm은 1미터 길이의 막대 끝에 160㎏의 무게가 실리는 것과 같은 회전력을 의미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첫 시제품인 1600Nm 제품을 시작으로 연내에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로터리 EHA'는 로봇분야는 물론 강력한 회전형 액추에이터가 요구되는 각종 첨단산업군에서 적용할 수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경량화가 필요한 자사의 각종 로봇 제품군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며, 이 외에 협동로봇, 산업용로봇, 물류로봇, 휴머노이드 등은 물론 방산, 건설기계, 조선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퓨처마켓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은 2025년 178억 달러에서 2035년 463억달러로 폭풍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는 “조만간 휴머노이드가 상용화되면 고하중을 핸들링할 수 있는, 즉 힘이 더 쎈 로봇의 수요가 있을 수 밖에 없으며 '하이브리드로터리 EHA'는 그 필요충분조건이 된다"고 말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하이브리드로터리 EHA'는 궁극적으로 고하중 로봇시대를 여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참여기업과 'AI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미 심해(深海)에서 작업하는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를 관리하는 로봇 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로봇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로봇 팔보다 2배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로봇팔' 개발에 성공했으며, 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양산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카드사 풍향계] 삼성카드, 글로벌 무대서 디자인 호평 外

◇ 삼성카드 '에코패키지',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석권 삼성카드의 '에코패키지'가 글로벌 디자인어워드에서 또다시 상을 받았다. 이는 카드 발급시 제공되는 상품안내장과 약관 및 일반 폐지 등 버려지는 종이 자원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카드 패키지다. 삼성카드는 에코패키지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코패키지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업계 최초 최우수상과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을 받은 바 있다. IDEA 디자인 어워드와 독일의 iF·레드닷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불린다. 삼성카드는 접착제 없이 카드 등의 제작물이 안정적으로 보관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종이 표면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인쇄·코팅 없이 입체적인 텍스트와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환경까지 생각한 디자인이 인정받아 2025년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까지 고려한 디자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카드, 추석 맞아 '행복 꾸러미'로 나눔 실천 우리카드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 지역에서 취약계층에게 온기를 전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금융사가 되겠다는 의지다. 우리카드는 서울 종로구 창신2동에 거주하는 100가구에 '행복 꾸러미'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해물국수·쌀약과·당면·현미·광천김·부침가루 등 명절 상차림과 일상 식탁에 필요한 식료품 10가지가 담겼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기부는 2018년도 창신2동과 '1사1동 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약 4회(설날, 가정의 달, 추석, 겨울맞이 행사) 진행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ISO-14001 국제표준 인증취득 등을 통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ESG채권을 발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 '스플랜더 플러스 신한카드' 출시…일상 혜택에 中 특화 서비스 신한카드가 중국 국제 신용결제 브랜드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신한카드 Simple Platinum# Splendor Plus(이하 스플랜더 플러스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양국간 교류 확대와 무비자 여행 허용으로 중국 방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활용하기 위한 행보다. 스플랜더 플러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Simple Platinum#'이 제공하는 일상 속 혜택에 더해 다양한 중국 특화 혜택을 더했다. 연회비는 해외 겸용(UnionPay) 2만7000원, 해외 겸용 모바일 단독(UnionPay) 2만2000원이다. 우선 중국 본토에서 이용한 금액의 1.8%를 월 최대 600위안까지 캐시백해준다. 유니온페이의 중국 특화 서비스 플랫폼 스플렌더 플러스를 통해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권 △상해 자기부상열차 및 특정 도시 지하철 요금 50% 할인 △중국 본토 내 메리어트 호텔 숙박시 200위안 즉시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시 기본적으로 1%, 대형마트(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거래 등 생활밀착 가맹점 이용시 0.7%를 추가해 총 1.7%가 캐시백된다. 온라인 영화 예매시 최대 3000원 할인, 전국 주요 중심가 지정 주차장 1일 무료 주차, 특급 호텔 레스토랑 및 객실 할인을 비롯해 문화생활 할인과 플래티넘 등급의 프리미엄 서비스도 탑재했다. 10월 동안 국내외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시 2만2000원을 캐시백해주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또한 중국 광군제 기간을 맞아 11~12월 중국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10% 캐시백을 최대 10만원까지 제공한다. ◇ BC카드, 유명 미술품 전시회·피아노 협주공연 최대 15% 할인 BC카드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티켓을 카드사 단독으로 최대 15%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BC카드 고객은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는 미술품 전시회 및 크로스오버 콘서트 티켓 구매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대문 DDP에서 진행되는 현대 미술계의 거장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회 티켓 구매 고객에게는 10% 할인이 제공된다. 티켓은 페이북·네이버·YES24 등에서 인당 횟수 제한 없이 구매 가능하다. 11월2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더 피아노 오디세이' 티켓 구매 고객시 15% 할인된다. 해당 연주회는 피아니스트(이진상, 박종해, 김도형)와 지휘자(김대진)의 협연으로 진행되며 티켓은 페이북 및 롯데콘서트홀에서 인당 4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 NH농협카드, 수해지역 방문해 '농심천심' 운동 실천 NH농협카드가 지난 여름 집중호우 수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우리 쌀 나눔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범농협 캠페인 '농심천심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는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로,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농협이 전개하는 범국민 운동이다. NH농협카드는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를 방문, 우리 쌀 600㎏과 우리 쌀 누룽지 200인분을 기부했다. 기부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NH농협카드 봉사단 적립기금으로 마련됐고, 대한노인회를 통해 가평 수해지역 내 경로당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민경 NH농협카드 사장은 “지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은 가평지역 어르신에게 작게나마 힘을 드렸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돕는 농심천심 운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국토교통위 국감 소환 CEO, ‘안전·갑질’ 타깃 될듯

오는 10월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는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공공 안전과 시장 질서, 국가 기간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현안들이 공론화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삼성SDI·카카오모빌리티·다원시스·현대로템의 최고 경영자(CEO)들이 증인으로 줄줄이 소환되고 이들의 증언에 따라 각 기업이 여론의 도마에 오를뿐 아니라 관련 산업의 규제 환경과 정책 방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토위는 10월 13일부터 29일까지 피감 기관들과 일반증인 26인과 참고인 5인에 대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국감장에는 제주항공·삼성SDI·카카오모빌리티·다원시스·현대로템 등 각 회사 대표이사들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위 국감은 표면적으로는 개별 기업의 문제점을 다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대형 참사 이후의 기업 책임과 사회적 신뢰 회복(제주항공) △첨단 기술의 안전성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유지(삼성SDI) △플랫폼 독점의 공정성 문제와 규제 공백(카카오모빌리티) △공공 조달 시스템의 부실과 공급망 붕괴(다원시스·현대로템)라는 구조적 과제들을 짚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 후 화재가 발생, 탑승자 179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사고 초기에 한 탑승객이 보낸 메시지를 근거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엔진 고장이 유력한 원인으로 추정됐다. 김이배 대표는 사고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정부의 원인 규명에 대한 전적인 협조 및 유가족 지원을 약속하며 신속한 위기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참사의 규모가 워낙 큰 만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공식 조사에 착수하고 경찰이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사태는 단순 사고를 넘어섰다. 유가족들은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의 퇴역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공개적인 시위를 벌이는 등 사측의 대응과 별개로 진상 규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한편 사고의 근본 원인이 항공사가 아니라 무안공항의 짧은 활주로 양단에 위치한 콘크리트 구조물 등 공항의 물리적 설계 결함이 사고를 유발했거나 피해를 키웠다는 구조적 문제에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갖고 있다. 이는 김 대표의 책임을 일부 분산시킬 수 있는 방어 논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감의 칼날을 공항 건설과 관리를 감독하는 국토교통부로 향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국감은 제주항공에 대한 책임 추궁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 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는 리튬 배터리 화재 사고 관련 현안 질의에 관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 화재 39건 중 15건이 삼성SDI 제품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현재 미국에서도 다수의 제품 책임 소송에 직면해 있다. 국내외에서 제기된 안전성 논란은 최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배터리 슈퍼 사이클'의 도래를 역설하며 성장을 독려하는 내부 메시지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최 대표의 국감 출석은 삼성SDI가 직면한 '성장 지향적 내부 비전과 외부의 안전성 리스크 사이의 전략적 부조화'와 '화재 사고의 성격을 둘러싼 '개별 사고' 대 '시스템 결함'의 프레임 전쟁 등 두 가지 딜레마를 공론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개별적인 제조상의 결함인지, 배터리 셀 설계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고 해외 시장에 수출되는 제품과 내수용 제품 간에 안전 및 품질 관리 기준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울러 국토위원들은 연구·개발(R&D) 예산이 에너지 밀도 향상이나 원가 절감에 비해 '안전성 강화'에 얼마나 투입되고 있는지 집중 추궁하며 기업의 경영 우선 순위를 검증할 수도 있다. 국토위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택시업계 독과점 등과 대중교통 혁신 의혹 회복 방안 마련 등 포괄적인 사유로 국감 증인으로 세울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알고리즘 조작 논란과 부당 수수료 징수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모든 사업 방식이 '이용자 편의 증진'에 기여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가맹 택시를 우대하는 알고리즘 역시 배차 성공률을 높여 결국 승객에게 이익이 된다는 논리다. 그러나 플랫폼과 무관한 '배회 영업'에까지 수수료를 부과한 사례는 이러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길에서 직접 태운 승객에게서 발생한 매출에 수수료를 매기는 행위는 소비자에게 어떠한 추가적인 편익도 제공하지 않는, 순수하게 택시 기사로부터 가치를 이전받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적이고 법적으로 내세워 온 가장 강력한 방어막을 허무는 결정적인 균열이 될 수 있어 국토위원들은 바로 이 지점을 집요하게 공격할 수 있다.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이사는 철도 차량 제작·납품 지연,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철도 차량 입찰 담합 문제로 국감 증인석에 선다. 표면적으로는 별개의 사안처럼 보이지만 두 CEO의 소환은 국내 철도 산업을 지배해 온 담합 카르텔의 실상과 그로 인해 파생된 공급망 붕괴라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문제를 동시에 드러낸다. 이는 개별 기업의 비리를 넘어 국가 기간 산업의 조달·감독 시스템 전체가 실패했음을 시사한다. 국토위는 두 CEO를 한자리에 세워 담합과 부실의 연결 고리를 파고들 전망이다. 가장 폭발력 있는 질문은 박 대표에게 향할 사라진 588억원의 행방이 될 것이다. 선급금의 구체적인 사용 내역을 명확히 밝히라는 집중 압박을 받게 될 것인 만큼 불성실한 답변은 즉각적인 형사 고발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로템의 경우 리니언시의 윤리성에 관해 담합을 주도한 회사가 법 제도를 이용해 금전적 처벌을 완전히 회피한 결과의 부당함이 거론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법의 제재 효과를 무력화시키는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을 면키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마감 시황] 코스피·코스닥 동반 강세 마감...외인·기관 순매수세

29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16포인트(1.33%) 오른 3431.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8.38포인트(0.84%) 오른 3414.43으로 출발해 한때 3439.12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56억원, 3029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이 7476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2포인트(1.38%) 오른 846.7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2억원, 1355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은 1917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장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코스피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라며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협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갈등 확대 양상으로 전개되던 한미 협상에서 긍정적인 대화 시그널이 관측되면서 과도한 불안심리의 확산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3%에 갇힌 샤오미·모토로라, 한국 미련 못버리는 이유

중국의 샤오미·모토로라, 영국의 낫싱 등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삼성전자와 애플이라는 '철옹성'에 가로막혀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한국 시장 공략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단순 판매량을 넘어선 '전략적 교두보'로서 한국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15T 프로'를 한국에 출시했다. 글로벌 공개 직후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킨 것은 드문 사례다. 샤오미는 올해 초 한국 법인을 세운 뒤 보급형 '레드미노트14 프로 5G'부터 플래그십 '샤오미 15 울트라'까지 전 라인업을 빠르게 투입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달 30만 원대 가성비 모델 '모토 g56 5G'를 내놨다. 올해만 최소 4~5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존재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영국 스타트업 낫싱은 첫 플래그십 '폰 (3)'을 내달 14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삼성과 애플의 국내 점유율 합계는 99%에 달한다. 나머지 전체 브랜드의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1%에 불과하다. 지난 1분기에는 두 회사가 100%를 기록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굳혔다. '마의 3%'로 불리는 점유율 장벽은 2022년 4분기를 끝으로 한 번도 돌파되지 못했다. 당시 삼성과 애플 외 해외 브랜드의 점유율은 3%를 기록했지만, 이후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은 폐쇄적이고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이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단순한 제품 소비가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팬심이 결합된 시장이다. '애플 아이폰 vs 삼성 갤럭시' 구도는 이미 오래전에 생태계 전쟁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시장에서 타 브랜드는 '선택'의 대상이 되기조차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외산폰 업체들이 한국을 두드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은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과 까다로운 눈높이 덕분에 글로벌 기술 검증의 시험대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눈높이가 높은 소비자가 모인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 어디서도 통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은 단순히 스펙 경쟁이 아니라 디자인·사용성·완성도까지 다각적으로 검증받는 무대다. 외산 제조사에게는 기술력을 입증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최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브랜드 기술력을 보여주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단순 점유율보다 존재감과 기술적 입지를 유지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발 바이럴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 정보기술(IT) 소비자들은 디지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며 트렌드를 만들어간다. 이들의 목소리는 글로벌 시장에도 파급력을 미치기 때문에, 외산폰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을 놓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비록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외산폰의 존재는 시장 전체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과 애플이 독점 구도를 이어가면 경쟁이 줄고 혁신이 정체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150만원을 넘는 경우가 흔하다. 외산 브랜드의 진입은 제품 다양성과 가격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결국 샤오미·모토로라·낫싱 등이 한국 시장을 끊임없이 두드리는 이유는 단순한 판매량 확대가 아니다. 기술 검증의 전진 기지, 브랜드 인지도 확산의 거점, 혁신 실험의 테스트베드로서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점유율 1% 미만이라도, 이곳에서의 존재감은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는 발판이 된다.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브랜드의 등장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긍정적 신호가 된다. '3%의 벽'은 단단하지만, 그 벽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움직임이야말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건강함을 지키는 또 다른 방식이라는 분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국내 금융시장 지킬 핵심”

“우리나라에 카드사들이 없었다면, 현재 모습은 어땠을까요? 결국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국내 페이먼트 시장을 장악했을 겁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위크 2025 컨퍼런스'에서 'AI(인공지능)가 변화시킬 일상, 그리고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잠재성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에 대한 수용도가 매우 높아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며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시장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해외 송금, 해외 페이먼트 도구로 사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했다. 예를 들어 현재 해외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그랩(Grab)'을 이용할 때 계정을 생성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는데, 원화 스테이블코인 지갑을 만들면 지갑과 앱을 동기화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해외 송금도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그는 “지금도 미국에서 유학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코인 지갑을 사서 열어주고, 자녀가 미국에서 코인 지갑을 열어 현금처럼 사용한다. 미래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우리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빠르게 발행해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표는 해외 경쟁자의 공세에도 국내 시장을 지켜낸 검색·게임·메신저·e-커머스 시장 등 4개 IT(정보기술) 사업 부문을 언급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가상자산과 관련 기술력도 상당히 확보하고 있고, 오랜 시간 동안 수조원이 넘는 돈을 가상 금융 거래 시장에서 이미 활용하는 기술력이 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한국이 금융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표는 데이터 주권을 상실한 산업과 시장은 AI에 잠식당될 수 있다며 '데이터 주권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의 핵심 경쟁력은 크게 '데이터'와 '모델'로 구분되는데, 한국의 모델은 이미 미국과 중국에 크게 뒤처져 있다. 그는 “챗GPT, 퍼블릭시티 등 AI 모델은 웹 데이터로 학습하지만, 앱에 있는 데이터를 학습하지는 못한다"며 “외부 플레이어들이 들어와 성장하지 못했던 4개 IT 사업 부문의 데이터들은 모두 앱에 있다"고 했다. 또 “금융 데이터는 글로벌 1등 AI 공룡들도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라며 “우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꾸로, 세상에 존재하는 AI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하고, 소버린 AI를 통해 개발된 모델까지 적극 활용해 성장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사용자 동의 하에 대안 데이터를 포함해 신용평가모델을 운영하고 있고, 그 결과 중저신용자 포용은 높으면서도 연체율은 낮은 성과를 냈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또 데이터를 활용한 AI를 도입해 스미싱 문자 확인,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축, 금융 계산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 주권을 확보함으로써 데이터를 활용할 때 보다 AI 지향적인 데이터 활용에 대한 컨센서스(합의)를 가져가야 한다"며 “AI를 적극 활용해 산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테스트베드를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모델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4개 IT 사업 부문을 기반으로 AI를 확장하면 국내 시장을 지킬뿐 아니라 전 세계로 우리 기술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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