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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광양시 소식

'꿈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청소년 부모 양육비 지원 등 맞춤형 지원 함께 추진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2월 3일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인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을 개관하고 10일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꿈드림' 지원센터 개관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습과 진로 탐색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기홍 부시장은 “청소년기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을 형성하는 시기"라며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시는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 개관과 더불어 청소년들의 자립과 치유를 위해 맞춤형 복지 사업으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과 청소년 부모 아동양육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여성청소년을 위한 보건위생용품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구매 바우처 금액을 인상해 월 14,000원(년 168,000원)을 지원하며 청소년 아동양육비 지원사업은 청소년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데 경제적 도움을 주고자 자녀 1인당 월 25만을 지원한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교육청소년과(☎061-797-3321) 또는 읍·면·동사무소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개별·소규모 관광객 대상…내·외국인 개별관광객에 최대 8만 원 지원 광양 관광지 방문·SNS 인증 필수…광양매화축제 기간 선착순 60팀 한정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가 개별·소규모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개별관광객 인센티브 지원사업 '지구마불 광양여행'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구마불 광양여행'은 1~5인 규모의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경비 일부를 지원해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고, 광양 관광의 브랜드화를 촉진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사업명은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ENA 대표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 광양편과 연계해 기획됐다. 지원 대상은 광양 외 지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이다. 팀 구성은 1~5인 규모로 팀의 대표자는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광양시는 관광지 방문 및 SNS 인증 등 필수조건을 수행하면, 광양에서 7만 원, 10만 원, 15만 원 이상 소비한 관광객에게 최대 8만 원까지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인센티브는 연 1회,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 지급된다. 개별관광객이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여행 1일 전까지 사전 계획서 등 필수 서류를 담당자 이메일(jylee33@korea.kr)로 제출해야 한다. 또한 여행종료일로부터 7일 이내에 SNS 업로드를 완료하고 15일 이내에 지급신청서 및 방문 관련 자료를 등기우편 또는 방문 제출해야 한다. 특히, 제24회 광양매화축제 기간(3.7.~3.16.)에는 선착순 60팀으로 한정해 운영된다. 지원조건,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청 누리집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개별관광객 인센티브 지원사업에는 총 157팀, 4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광양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다양한 SNS 콘텐츠를 통해 광양의 매력을 널리 알렸으며, 그 결과 광양시는 의미 있는 홍보 효과를 거뒀다. 전남도, 유해사이트 목록에 추가해 전면 차단 AI 활용 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기준 강화 당부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지난 6일부터 내부 행정업무용 네트워크에서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접속 차단은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 제47조(인터넷 사용 제한)에 의거, 전라남도가 '딥시크'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유해사이트 목록에 추가해 전면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이 각 지방자치단체에 생성형 AI 활용 시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안내한 공문에 따른 조지다. 광양시는 내부 공문을 통해 전 부서와 읍·면·동, 출자·출연기관에 '딥시크' 차단 사실을 공유하고, 자체 내부 검토를 통해 추가적인 차단 동참 여부를 결정하도록 안내했다. 특히, 생성형 AI 프로그램 이용 시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나 이미지 활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내부 검토 중인 정책에 대해서도 생성형 AI에 질문하거나 업로드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2월 20일(목)까지 접수, 관내 농업인 30명 대상으로 교육 운영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지역 농업인의 가공 기술 습득과 농외소득 향상을 위해 '2025년 농식품 가공교육(10기)' 교육생을 오는 2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30명이며, 광양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관심 있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기초반 교육은 3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4회에 걸쳐 농산물가공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주요 교육내용은 ▲식품 가공 트렌드 ▲농산물가공센터 이용 방법 ▲식품가공 기초 ▲포장디자인 ▲가공 창업 인허가 절차 등이다. 기초반 수료자는 교육 일정의 75% 이상(3회 이상) 출석해야만 심화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심화반은 4월 2일부터 23일까지 총 4회 운영되며, 농산물가공센터 내 가공 기기를 활용한 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캔디류, 과자류, 식용유지 등 다양한 식품 가공 실습을 통해 실무 역량을 키우게 된다. 기초·심화 과정을 모두 수료한 교육생은 광양농부영농조합법인에 가입 후 농산물가공센터를 이용해 가공 활동을 할 수 있다. 교육 희망자는 광양시농업기술센터 및 광양시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거나, 농식품유통과 브랜드가공팀(봉강면 왕바위길 138-29, 1층)에 방문 접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농식품유통과로 문의하면 된다. 광양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에 사회단체장 적극 동참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 옥룡면과 곡성군 석곡면이 지난 10일 지역 간 관광 교류 및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기부를 진행하며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기부에는 양 지역 공무원뿐만 아니라 옥룡면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체육회 등 3개 사회단체장들도 동참해 고향사랑기부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상호 기부는 양 지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옥룡면과 석곡면은 앞으로도 상호 지원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숙혜 옥룡면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옥룡면과 석곡면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인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운동' 추진에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기부금이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 제2고로 개수'중단 촉구 “고로 개수 말고 수소환원제철 투자 늘려야"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환경운동연합과 환경시민단체는 지난 11일 삼성동 포스코 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개수 중인 광양 제2고로 개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양환경운동연합과 기후솔루션, 충남환경운동연합, 빅웨이브, 포항환경운동연합, 플랜1.5, 환경운동연합은 “19년 전 한 차례 수명 연장을 했던 광양 제2고로를 폐쇄하지 않고 또다시 수명을 연장하여 추가로 15년 이상 가동하겠다는 것은 포스코의 환경적 책임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포스코그룹 회장 앞으로 17개의 시민사회가 서명한 “포스코의 사회적 책임을 기억하고 책임의 시발점을 광양 제2고로 개수 중단으로 삼아야 한다"고 적은 서한을 전달했다. 이어 광양 제2고로 개수 중단뿐만 아니라, 가동 중인 모든 고로 설비의 단계별 폐쇄 계획을 탄소중립 로드맵에 포함해 발표하고,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전까지의 구체적인 탄소 감축 계획 발표를 요구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 백양국 사무국장은 “고로 개수가 지역경제에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장기적인 광양 지역민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광양 제2고로 개수는 중단돼야 하며 광양은 고로 5개를 계속해서 운영한다면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선언의 실현 가능성이 적다."며 탄소중립에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로를 형상화한 인형 탈이 포승줄에 묶여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석탄 생산 방식인 고로 퇴출 촉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chadol999@ekn.kr

경기도,  평택 수촌지구 도시개발사업 정상 추진 전망...적극행정 역할 ‘톡톡’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의 적극 행정으로 사업 인허가 취소로 좌초 위기에 처해있던 평택 수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평택 수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평택시 칠원동 인근 38만5326㎡에 3927세대의 주택공급과 도로, 공원, 초등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7년부터 추진됐으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농지법령 규제 사항까지 발견돼 사업 인허가 취소 위기에 처해 있었다. 농지법에는 농지를 일반법인이 소유하기 위해서는 농지전용협의를 완료해야 한다. 당초 사업시행자였던 A사는 협의 완료 뒤 수촌지구 편입농지를 취득했으나 2014년 폐업했다. 문제는 현재 사업시행자인 B사가 2016년 해당 농지를 인수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A사 폐업과 사업방식 변경에 따라 농지전용협의 효력이 단절됐다는 점. 경기도가 이를 처분하도록 하지 않고 새로운 농지전용협의를 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도는 사업추진 의지 등을 고려해 적극행정 차원에서 농지전용협의 가능성을 검토했다. 그 과정에서 농지 소유 문제가 농지 처분 의무 등의 규제와 연관돼 있고 법제처 유권해석이 명문화 되지 않은 점을 발견했다. 이후 농식품부, 도 고문변호사 법률 자문을 거쳐 지난해 11월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신청했으며 그 결과 농지 처분 없이 다시 농지전용협의를 할 수 있다는 경기도 의견을 인용한다는 감사원 답변을 최근 받았다. 감사원은 농지 취득 과정이 적법한 점과 투기 목적 등의 고의성이 없고 사업취소에 따른 실익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인허가 취소, 해당 농지의 처분 뒤 재취득 없이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돼 사업시행업체는 세금 등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평택 수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29년 준공 예정으로 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약 1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고용 기회 확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농지전용 인허가 과정에서 민원인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좋은 예로서 향후 다른 사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동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에게 적극행정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고 효율적인 농지전용 행정처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성남시 폐쇄회로TV 통합관제센터 ‘맹활약’...시민 지킴이 역할 ‘톡톡’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도시 전역에 설치된 1만2000여대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고와 범죄 등 긴급 상황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나다. 시는 12일 지난해 동안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실시간으로 범죄와 위험 상황을 관제해 42건의 범죄자 검거와 320회의 긴급 출동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관제센터는 실시간으로 도시 곳곳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이상 상황 발생 시 경찰과 소방당국에 즉시 통보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관제센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안전을 수호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8월 2일 새벽 1시경, 분당구의 한 어린이 공원에서 20대 남성이 자해를 시도하는 장면을 관제요원이 포착해 즉시 112에 신고했고 신속한 구조로 생명을 구했다. 같은 해 10월 9일에도 새벽 1시경 30대 남성이 식칼로 자해를 시도하는 모습을 발견한 관제센터는 경찰의 빠른 출동과 설득을 통해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지난 4월 24일, 5월 28일, 12월 7일에는 경찰서 실종팀으로부터 인상착의 정보를 전달받아 치매 노인과 아동 2명을 신속하게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다. 또한 음주 상태로 비틀거리며 차량을 운전하는 장면을 포착해 12명의 음주운전 피의자 검거에 기여했으며 폭행 장면을 실시간으로 관제해 7건의 폭력 사건 피의자 검거를 지원했다. 이에따라 시는 관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 시스템 운영과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폐쇄회로(CC)TV 기둥마다 설치된 비상벨은 긴급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로 즉시 알림을 전송하며 해당 위치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확인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 1일, 6월 22일, 10월 24일에는 골목길에서 주취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비상벨을 통해 접수돼고 관제센터는 즉시 112에 연결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시는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 확대 운영에 힘쓰고 있다. 지능형 시스템의 경우 관제원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이상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이벤트가 생성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지난해 8월 19일과 26일에는 주취자가 길에 쓰러져 있거나 노인이 넘어져 일어나지 못한 상황을 지능형 시스템이 탐지해 경찰차와 구급차가 신속히 출동하여 이송 조치를 완료했다. 시는 올해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제원의 교육을 강화하여 모니터링 능력을 향상시키고 범죄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관제 우선순위를 설정해 관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로부터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6억 원을 활용해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현재 20%에서 30%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폐쇄회로(CC)TV 설치가 어려운 영장산과 불곡산 산책로 등에는 개인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관제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도입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개회식 11일 열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내 최대의 장애인 동계스포츠 축제인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이 11일 오후 강릉 라카이샌드 파인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이후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기 위해 도가 향후 5년간 전국동계체전과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을 단독 개최하기로 결정한 후 처음 열리는 대회다. 개회식에는 김진태 지사를 비롯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장,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선수 및 임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도 전역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총 7개 종목(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쇼트트랙)에 총 1135명(선수 525명, 임원 및 관계자 610명)이 참가한다. 도에서는 전 종목에 59명의 선수가 출전해 준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도청 아이스하키팀은 10일 충남팀과의 첫 경기에서 10대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대회 16연패 도전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도는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장애인동계체전을 동계체전보다 먼저 개최한다.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하고,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수당과 도지사기 장애인대회 상금을 신설했다. 더불어 오는 6월 홍천에서 '제4회 전국 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ess003@ekn.kr

강원도 AI 주도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가시화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농산물원종장은 현재인공지능 곤충계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자동사료급이 플랫폼 및 곤충사료 제형화 기술 개발을 진행 중있다. 강원도곤충산업센터와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가 공동 연구 중인 '산업곤충의 품종육성 및 스마트 대량생산 체계 구축' 과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곤충계측 시스템 시연 및 점검을 진행했다. 농산물원종장곤충산업센터가 수행하는 '산업곤충의 품종육성 및 스마트 대량생산 체계 구축' 연구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5년간(2021~2025년) 총 11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농업생물부는 산업곤충 고품질 우수종충 선발 및 품종선별마커를 개발 중이며 곤충산업센터는 유망 산업곤충의 종별 대량생산을 위한 스마트팩토리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스마트곤충 대량생산 체계는 도와 춘천시가 추진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 구축사업'의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팜 시스템은 연간 최대 1000톤 이상 생산되는 곤충 대량생산 과정의 최적화와 균일한 출하 품질 관리를 담당하며 해당 과정은인공지능(AI)이 주도하게 된다. 팩토리 팜의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딥러닝 학습 과정을 통해 곤충 질병 예측 및 수요 맞춤형 생산 모델을 정밀하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향후 거점단지 플랫폼을 활용한 곤충 디지털 육종 및 인공지능(AI) 곤충 사육 비서 등의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곤충산업 거점단지는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대량생산 기술,인공지능 관제기술, 친환경 산업소재화 기술 등이 적용되는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다.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방혜선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은 “이인공지능 곤충계측 플랫폼은 딥러닝 학습 기능을 갖추고 있어 팩토리팜에서도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 프로세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춘천시 곤충산업 거점단지가 곤충산업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에서도 관련 기술 고도화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곤충산업센터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민생 릴레이 인터뷰 ②] “상인 살리는 내수 진작·지원법 절실”

조선시대 행궁(왕이 궁궐을 벗어나 머무는 곳) 중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기로 유명한 화성행궁의 팔달문 인근은 못골시장과 지동시장, 팔달문시장, 미나리광시장 등 무려 9곳의 전통시장이 몰려있는 곳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 권역이다 보니, 선거철만 되면 '민생 행보'를 펼치기 위한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전국 전통시장의 구심점인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의 본부가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 상인연합회 회장이었던 이충환 회장이 지난해 전상연 회장에 당선되면서 자연스레 전국 상인들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설 연휴가 끝난 지난 5일 전상연 본부에서 이충환 회장을 만나 우리나라 상인들의 공통된 애로점과 이를 해결해 줄 '민생 해법'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설 연휴,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에 힘을 크게 실었다. 시장 분위기와 상인들 반응은 어땠나. ▲내수가 굉장히 침체된 상황으로 모든 것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모처럼 시장에 활기가 돌았다.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행사에 국내산 농·수·축산물 구매 환급 행사까지 더해져 소비자도 혜택을 많이 봤고, 시장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한다. 전통시장에 매우 유리한 부분인데, 사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온누리 상품권 부정 유통' 문제로 부침이 많았기에 일각에선 우려가 크다. ▲부정 유통 문제가 도마에 올랐던 건 사실이지만, 이는 몇몇 상인이 저지른 부정일뿐 전체 상인이 그런 것은 아니다. 이 일로 전체 시장 상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까 우려된다. 일단 전상연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상인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실시 중이다. -일각에서는 부정 유통이 대부분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디지털 상품권의 활성화가 근본적인 해법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 ▲물론 해법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상인과 소비자 모두 디지털 상품권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과거 온누리 상품권이 처음 나왔을 때를 돌이켜보면, 상인들이 적응하는 데 3년이 걸렸다. 당시 상품권을 처음 접한 상인들은 '종이를 현금 대신 왜 받아야 하나'라는 반응이었다. 또한, 소비자가 권면가액의 60% 이상을 쓰면 거스름돈을 현금으로 줘야해 상인들 대다수가 싫어했다. 결국 상인회에서 책임자를 한 명 두고 점포를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현금으로 바꿔줬었다. 지금도 그때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본다. 너무 급하게 가면 안 된다.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 -정부는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한 전상연의 입장은 무엇인가. ▲온누리 상품권 발행의 취지는 전통시장 활성화다. 구역이 정해져 있는 거리형 상점가 정도는 사용처 지정할 수 있다고 보지만, 개별 점포까지 상품권을 허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소비 심리가 최악이라고 한다. 타개책은 무엇이라 보나. ▲대책이 없다. 너무 깜깜하다. 결국 인위적인 방법밖에는 없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지역화폐 발행이 상인들에게 도움이 됐던 건 명백한 사실이다.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에 차이가 있지만, 어쨌거나 지역화폐도 민생을 위한 예산이지 않나. 무엇이든 소비 심리만 개선된다면 상인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다만 이것이 정쟁으로 치달아서는 안 되고, 정말 민생을 위한 길을 정치권이 고민해야 한다. -전상연을 이끈지 1년이 다 돼 간다. 상인들을 위해 정치권의 협조가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겪어보니 가장 중요한 건 '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법을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제 21대 국회에서 전상연의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는 전통시장지원법이 발의됐으나,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끝이 났다. 이번 22대 국회에서 발의가 됐는데, 올해는 반드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조례를 개정해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전환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전상연 입장은. ▲법이 제일 중요한데 지자체 재량에 맡긴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도 마찬가지다.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가야 현장에서도 혼선이 없다. -올해 전상연의 목표는. ▲앞서 말했듯 전통시장지원법을 개정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갖추는 것도 과제다. 전상연만의 사업을 통해 수익사업도 하고, 상인들 교육과 복지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가스公 “LNG 직수입 늘면 수급불안 높아져…비축의무 부여 필요”

일반 사업자가 자가 소비를 위해 직접 LNG를 수입하는 직수입 물량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직수입자에게도 비축의무를 부여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2일 천연가스업계에 따르면 국내 LNG 직수입 물량은 2020년 916만톤에서 2024년 1233만톤으로 4년간 34.6% 증가했다. 총 수입물량 중 직수입 비중도 2020년 23%에서 2024년 26%로 늘었다. 도시가스사업법에 의거해 유일한 천연가스 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LNG 수입도 도맡아왔다. 하지만 법에서는 예외적으로 일반 사업자가 자가 소비하는 물량에 한해서는 직접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것을 LNG 직수입이라고 한다. 정부는 자가 소비물량만이라도 경쟁 도입체제를 구축해 도입 효율을 높이고자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LNG 직수입사는 2005년 2개사에서 2024년 25개사로 급증했다. 직수입 물량이 늘수록 가스공사 수입물량은 줄어든다. 가스공사 수입물량은 2020년 3082만톤에서 2022년 3922톤으로 증가한 뒤 2023년 3475만톤, 2024년 3410만톤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가스공사는 직수입 물량이 늘면 늘수록 국내 천연가스 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사 측은 “직수입자는 국제 LNG 시황에 따라 수입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직수입자의 수입물량 변동은 전력구매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즉, 직수입 물량은 직수입에 유리한 국제 LNG 가격이 내려갔을 시에 증가하고, 반대로 직수입에 불리하게 가격이 올라갔을 시에는 물량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직수입 물량은 2020년 916만톤→2021년 858만톤→2022년 717만톤→2023년 937만톤→2024년 1233만톤으로 U자 곡선을 보였다. 이 시기 평균 LNG 현물가격은 MMBtu당 3.83달러→15.04달러→34.24달러→16.13달러→11.83달러로 U자 반대 곡선을 보였다. 공사 측은 “2022년 직수입자의 발전량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발전 정산금은 전년 대비 1조3670억원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송재도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의 '직수입, 개별요금제 방식의 천연가스 도입에 따른 평균요금제 가격의 상승을 고려한 전력구입비 변화에 대한 계량적 분석' 연구에 따르면 직수입와 개별요금제 물량을 모두 평균요금제로 도입했을 경우 연간 6510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특히 발전용 직수입의 경우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기 때문에 온전한 의미의 자가소비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직수입 확대로 인한 수급불안에 대한 대책으로 △직수입자에 비축의무 부여 △직수입 물량 축소 등으로 수급불안 시 산업부장관에 자료 제출 및 관련 벌칙조항 신설 △발전용 직수입 물량 해외재판매 제한 등이 필요하다고 정부와 국회에 요구하고 했다. 직수입 비축의무 부여는 올해 2월 7일부터 시행된 국가자원안보특별법에 따라 수급위기 시 가능해졌다. 나머지 2개 사항은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폴리텍대학, 캄보디아와 한국형 직업기술교육 협약 체결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은 11일 캄보디아 국립폴리텍대학(NPIC), 글로벌투게더와 한국형 직업기술교육(K-TVET) 추진을 위한 삼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캄보디아 청년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직업기술교육체계를 구축하고, K-TVET를 통해 우수한 숙련 외국인력을 양성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 체결로 세 기관은 △글로벌캠퍼스 등 공동직업기술교육 체계 구축 △공동직업기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교직원 및 학생 교류 활동 △기타 교육과 연구에서 협력이 필요한 사업에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캄보디아 국립폴리텍대학은 우리 정부의 원조로 설립된 캄보디아 노동부 산하 기술대학이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협약 체결로 한국형 직업기술교육의 해외전파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해외 기술인재를 양성해 국내 노동인구 절벽 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협력체계를 확대하는 기틀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텍대학은 2025학년도 학위 과정에 외국인 전형을 확대하는 동시에 외국인근로자 대상 한국어 교육과 이주배경 구직자를 위한 특화 직업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선명해진 주주가치 제고”...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의 집념

#1. 신한지주는 진정한 의미에서 밸류업을 선도하고 있는 은행으로 판단해 기존 차선호주에서 은행업 최선호주로 변경한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한다.(미래에셋증권) #2.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신한지주의 가시성 높은 주주환원정책은 주가하락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유안타증권) 신한금융지주가 원·달러 환율 상승, 비은행 계열사 충당금 적립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서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며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할 예정인데, 이는 업계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집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핵심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환원율 제고 등으로 요약된다. 큰 그림은 경쟁 지주사와 유사하나, 세부 내용을 보면 신한지주만의 디테일이 담겨있다. 우선 신한지주는 작년 7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당시 향후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자사주 5000만주를 감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자사주를 2024년 말 5억주 미만, 2027년 말에는 4억5000만주까지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신한금융은 올해 1월 취득 완료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포함해 2월 7일부터 8월 6일까지 6개월간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현재까지 약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한 것으로, 그 규모만 보면 KB금융(5200억원), 하나금융(4000억원), 우리금융지주(1500억원) 등 경쟁사 대비 가장 많다. 문제는 기업이 자사주 소각 규모를 늘리면 CET1 비율에도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CET1 비율은 보통주자본(분자)을 위험가중자산(분모)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자 주주환원의 근간이 된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보통주자본이 줄어들기 때문에 CET1 비율도 하락한다. 신한금융에서는 자사주 1000억원 소각시 CET1 비율은 0.03%포인트(p)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면 단순 계산으로 CET1 비율은 15bp(1bp=0.01%포인트) 하락한다. 즉, 'CET1 비율 13% 이상 유지'라는 신한금융의 대승적인 목표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다. 실제 신한금융의 CET1 비율은 작년 9월 말 13.17%에서 12월 말 13.03%로 하락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자본비율을 각각 0.08%포인트, 0.07%포인트 끌어내렸고,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0.22%포인트 수준이었다. 신한금융이 자사주 소각 확대, CET1 비율 13% 유지라는 목표를 모두 잡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바로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줄이는 것이다. 신한금융은 작년 말 RWA 성장률이 9.1%였는데, 올해는 이를 5% 내외로 유지할 계획이다. 자본 효율성 제고 관점에서 자회사별로 RWA 한도를 배분하고, 이를 초과한 계열사에는 페널티 제도를 운영한다면 RWA 성장률을 5% 내외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내부 계산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중 순이익 증가 폭이 가장 적었음에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신한금융은 작년 순이익 4조5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한자산신탁,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에서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 충당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렇듯 신한금융이 실적 흐름과 무관하게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역량을 쏟는 배경에는 평소 주주와의 신뢰를 중시하는 진옥동 회장의 강한 집념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진 회장은 평소 계열사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와 관련해 주주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낼 정도로 주주들과의 소통에 남다른 철학을 갖고 있다. 통상 금융사 CEO들이 단기 실적과 연임을 위해 금융 사고를 숨기거나 충당금 적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진옥동 회장과 신한금융 임원진은 이번 비은행 계열사 실적 부진과 관련해서도 기업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을 점검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였을 당시 비은행 계열사들이 호실적을 달성한 것이 곧 신한금융의 본질적인 경쟁력인지를 돌아봐야 한다는 취지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 겉으로 보여지는 숫자를 의식해 충당금 적립 등에 소극적인 태도로 임할 경우 향후 더 큰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며 “(계열사 실적 부진을 두고) 과거 실적이 좋았을 당시에도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던 건 아닌지 돌아보는 것이 곧 정도경영 아니겠나"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올해는 다르다’…스텔란티스코리아, 스타모델 늘리고 고객 접점 확대해 ‘반등’ 총력

치열한 국내 수입차 시장서 기를 못 피던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는 반등을 다짐했다. 산하 브랜드인 지프와 푸조의 '브랜드 정체성'을 정립하고 다양한 신차 출시, 저렴하고 확실한 애프터 서비스망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11일 수서 식물관 PH에서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핵심 전략, 비즈니스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는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의 지난해 성과 공유로 시작됐다. 방 대표는 “지프 랭글러와 푸조 408의 스타모델 만들기를 통해 브랜드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스타모델 만들기란 브랜드의 특징을 가장 잘 대변하는 모델을 선정해 마케팅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즉, 소비자들이 지프하면 랭글러, 푸조하면 408을 떠올리게 하는 전략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랭글러와 408은 각 브랜드 판매량 42%를 차지하며 메인 모델로 잡는데 성공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스타모델 늘리기에 집중한다. 방 대표는 “앞으로도 지프에선 랭글러가 핵심모델로 이어가지만 다양한 차량들을 스타모델로 만들 것"이라며 “푸조는 408에 이어 3008을 스타모델로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실 대표는 올해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360도 브랜드 경험' 전략을 공유했다. 전략의 선봉에는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통합 전시장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 전환이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 2월, 이미 7개 딜러사와 'SBH' 업무 협약 체결을 마쳤으며, 연내 약 65%의 네트워크가 SBH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의정부, 안양 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대전, 수원, 일산 전시장이 SBH로 순차 통합 전환되며, 부산도 신규 통합 전시장이 문을 연다. 이를 통해 푸조는 기존보다 1개 전시장, 5개 서비스센터 거점이 늘어나는 네트워크 확장 효과를 얻게 된다.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통합 전환을 통해 고객들은 두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일즈 및 AS 과정 전반에 걸쳐 스텔란티스 스탠다드에 맞춘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는 그간 지적받았던 수리 서비스망도 개선한다. 특히 보증이 지난 차량에 대해서 비교적 저렴한 '대체 부품' 서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푸조의 대체 부품 브랜드 '유로레파'에 이어 지프의 새로운 대체 부품 브랜드 '비프로 오토'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들 대체 부품 브랜드는 가격이 30% 저렴할 뿐만 아니라 2년 보증을 보장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선사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신차 출시계획도 빼먹지 않았다. 지프는 올해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SUV,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을 중심으로 부분변경 모델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4월 경쟁 모델 중에서도 최강자로 평가받는 '뉴 글래디에이터를' 이후엔 럭셔리 SUV '그랜드 체로키' 부분 변경을 내놓는다. 특히 방실 대표는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서 남다른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 자신했다. 최근 기아, 쉐보레, KG모빌리티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다양한 차급의 픽업트럭을 내놓으면서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뉴 글래디에이터는 이들과 차원이 다른 픽업트럭이란 설명이다. 다양한 콘셉트의 스페셜 에디션들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랭글러 스페셜 에디션 3종을 비롯, 다양한 콘셉트의 에디션으로 개성 강한 지프 고객들에게 여러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푸조 역시 다양한 신모델 출시로 한 단계 도약할 계획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한 '308 MHEV'를 4월 출시하고, '408 MHEV'에 이어 '뉴 푸조 3008 MHEV'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의 새로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키워드로 '예술적 혁명'을 발표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딱딱한 기술적 접근보다 프랑스 감성을 다운 예술성으로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기술적인 요소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최초 자동차 브랜드, 세계 2번째 자동차 양산 기업인만큼 기술적인 부분은 당연히 자신감이 있다는 포부인 것이다. 방실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푸조에서 디자인을 가장 먼저 떠올리며, 푸조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명품, 예술, 미식 그리고 혁명과 같은 단어들을 연상한다"며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회사는 푸조가 가진 디자인과 기술이라는 자산에 프랑스만의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켜 푸조의 제품을 통해 우아하고 아름답게, 예술적인 방식의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새로운 목표와 방향성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에 스텔란티스는 고객들이 브랜드를 보다 깊이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감각적 경험을 중시하는 브랜드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확대하고 문화·예술을 접목한 홍보마케팅 활동으로 '푸조 감성'을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방 대표는 “2025년은 고객과 브랜드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푸조의 MHEV 라인업을 비롯해 예술적 혁명적인 마케팅 활동, 지프의 강력한 신차들을 중심으로 모든 방면에서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이 모든 접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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