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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평택시-기아간 민관협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복합문화공간’ 유치 성공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민관협력을 통해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복합문화공간인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PBV 익스피리언스 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17일 기아 인증중고차센터 평택 직영점·PBV익스피리언스 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평택시 청북읍 일대에 개소한 센터는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모빌리티 공간이다. 이번 센터는 6만1500여㎡ 부지에 지상 4층, 연 면적 2만9000여㎡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초의 미래 모빌리티 복합문화공간이다. 인증 중고차 전시·판매, 목적기반차량(PBV) 전시, 신차 체험 및 주행트랙,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평택휴게소와 연계된 고객 편의 공간을 마련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번 투자유치는 도가 추진해온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의 핵심 성과다. 지난해 9월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 준공과 지난 14일 화성 목적기반차량 전용공장 준공에 이어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PBV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소로 경기 남부를 잇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벨트 조성이 가속화됐다. 이를 통해 도는 PBV·EV 개발에서 생산-체험-판매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모빌리티 생태계를 한층 강화했다. 현재 도내에는 전국 자동차 R&D 투자금액의 71.1%, 연구원 2만3000여명이 활동 중으로 전국의 61.6%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센터 유치를 위해 평택시와 기아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민관협의체를 통한 선제적 행정지원으로 기업의 투자 결정을 이끌어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진입도로 지연 문제 등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며 기업친화적 투자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평택시의 적극적인 행정 협조와 도의 신속한 현안 해결 지원이 맞물려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진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PBV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경기도의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과 기아, 평택시와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정 기아(주) 국내사업본부장은 “센터는 인증 중고차 체험뿐만 아니라 PBV(Platform Beyond Vehicle) 모빌리티 체험 등 기아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 “센터 개소를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신 평택시와 경기도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모빌리티·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 분야의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상담·팸투어 등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과 민간 전문기관 협업으로 기업친화적 투자환경과 지역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김포시-군포시-양주시-파주시-하남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여러 외신이 “분단을 뛰어넘은 평화와 생태, 글로벌 문화가 융합된 국제 명소"라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외신들은 접경지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상과 세계가 공존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 점에 주목하며 애기봉이 미래지향적 국제교류 상징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도로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입점이란 민-관 협력 성공 사례에서 시작된 외신들 관심은 애기봉이 가진 상징적 의미와 가치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스타벅스 입점 이후 애기봉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년 만에 7배나 늘어났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달 31일 애기봉에서 남아공, 헝가리, 체코, 튀르키예, 필리핀, 인도, 태국 등 7개국 외신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현재 각국에서 관련 내용이 보도되며 화제를 낳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부시시웨 시나요 라데베SABC NEWS는 '김포시, 평화 증진 위해 한국의 DMZ 전환 주도'라는 제목으로 “평화 관광 모델 개발에 대한 도시 헌신은 한때 군사 순찰과 검문소로 정의됐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발린트 버러 포트폴리오는 “파주시 북쪽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느껴지지만 멀지 않은 곳에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전망대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도 있다. 한강 어귀에는 100미터 높이의 봉우리가 수면 위로 솟아 있어 북녘땅 파노라마를 제공한다. 진짜 호기심은 공산주의가 싫어하는 모든 걸 구현한 언덕 꼭대기의 상징, 즉 최근 오픈한 스타벅스 카페"라고 보도했다. 태국 피야마스 윙팔라디사이 아마린 TV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지점은 스타벅스"라며 “북한 국경에서 1.4킬로미터밖에 안되는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점에서 스포트라이트 뉴스팀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습니다!"라고 영상에 담았다. 애기봉 관련 외신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베트남기자협회 대표단은 지난 12일 애기봉을 방문했고, 레꾸옥민 협회장은 “애기봉 방문 사진을 SNS에 올렸더니 베트남의 많은 사람이 부럽다는 댓글을 남겼다"고 언급했다. 현재 애기봉은 김포를 넘어 한반도 변화를 이끌며, 미래지향적 국제교류 상징으로 부각됐다. 애기봉은 김포의 경제적 실익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넘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불식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세계인 참여를 결합해 공존과 미래 가치를 논하는 글로벌 관광 선도적 모델로 도약할 전망이다. 김병수 시장은 17일 “애기봉을 통해 평화와 공존, 미래 가치를 세계와 나누고 싶다"며 “애기봉은 대한민국 평화의 현장을 넘어 민족과 인류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간이자 미래를 여는 열린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기봉은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발표한 '2025년 7월 전국 핫플레이스 2위'에 오르며 국내 최고 수준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취임 이후 군부대와 협력해 야간 개장을 최초로 시작한 데 이어 태평양 해병대 심포지엄 지휘관 방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 방문, 불가리아 기자협회 방문 등 글로벌 행사를 연이어 열며 세계시민 시선을 끌어모았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내달 5일 오후 7시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6학년도 정시 대비 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2026학년도 정시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대입진학지도리더교사인 채무철 분당아람고 교사가 초청 강사로 나서 정시 지원 대비 전략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2026학년도 대입 정시 기본사항을 비롯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 △정시 지원 전략 수립 방법 △주요 대학별 전형 분석 등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설명회에서 다룬다. 참석을 희망하는 군포시 학생 및 학부모는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군포시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입시설명회는 선착순 20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자에게는 설명회 자료집이 제공될 예정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재학생 수에 N수생, 검정고시 출신까지 더해져 역대급 규모의 입시경쟁이 예상되는 2026년 정시 입시를 준비하는 관내 수험생과 학부모께 유익한 설명회가 되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27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이호 교수(법의학자)를 초청해 '법의학자가 전하는 삶을 택하는 힘'을 주제로 올해 양주시 교육발전특구 전문가 특강 3차를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청소년과 시민에게 삶을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과 진로 탐색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주시 교육발전특구가 추진하는 전문가 특강 시리즈 마지막 순서다. 1·2차 강연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강연도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양주시는 기대했다. 이호 교수는 전북대 의대 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사건-사고 분석업무를 수행해 온 전문가다. 대중에게는 '알쓸인잡', '거인의 어깨' 등 텔레비전 프로그램 출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특강에서 이호 교수는 특유의 깊이 있는 통찰과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법의학자 시각에서 바라본 '삶의 선택'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정유진 미래교육과장은 17일 “전문가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청소년과 시민이 자신의 삶과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강 참여는 홍보 포스터 내 큐알(QR)코드를 스캔하거나 양주시 진로진학플랫폼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오는 23일부터 운정다목적체육관과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매월 일요일 '가족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의 건강한 여가와 가족 간 소통을 위해 마련됐으며, 시민 누구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휴식형 여가 활동으로 기획됐다. 가족 물놀이장은 운정다목적체육관 수영장(홀수달 네 번째 일요일)과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 수영장(짝수달 세 번째 일요일)에서 운영된다. 각 시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부(10~13시), 2부(14~17시)로 나뉘며 가족 단위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 요금은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파주시민은 신분증 등 거주 증빙을 지참해야 하며, 관외자는 50% 할증요금이 적용된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사전 예약 후 현장 결제로 이용할 수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7일 “가족 물놀이장이 추운 계절에도 주말에 가족과 함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이 가까운 생활체육시설에서 여가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체육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족 물놀이장 관련 일정과 이용 안내는 해당 시설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운정다목적체육관과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연말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달 1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지역사랑상품권 '하머니' 결제 금액의 5%를 캐시백 형태로 환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사업' 집행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추가 인센티브 확보하면서 마련됐다. 하남시는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 33개 우수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돼 이번 인센티브 대상에 포함됐다. 행사 기간에 하머니 충전금으로 결제한 금액의 5%가 캐시백 형태로 지급된다. 인센티브나 정책수당(소비쿠폰 포함) 결제분은 제외되며, 1인당 누적 최대 3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은 개인별 캐시백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결제 시 유효기간이 짧은 순으로 자동 차감된다. 환급된 포인트는 경기지역화폐 어플 메인 화면의 '이용내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지급된 캐시백 사용기한은 내년 3월31일까지다. 하머니 5% 캐시백 관련 세부 사항은 하남시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하남시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하남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연말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관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관내 9500여개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관내 소비 순환과 자금 역외 유출 방지 효과가 크다. 김은옥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5% 캐시백은 정부 인센티브로 확보한 예산을 시민에게 직접 돌려주는 정책으로, 연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혜택을 놓치지 않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이번 캐시백 행사와 함께 소상공인의 온라인 전환과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온라인 스토어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상세 페이지 제작, 키워드 광고 등 온라인 판로 확대에 필요한 마케팅을 지원하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매니저 지원을 제공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강원도, ‘스마트강원 통합플랫폼–산불상황관제시스템’ 연동…전국 최초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도내 CCTV와 산림청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연동한 실시간 열람 체계를 구축해 산불 초기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원도 산불방지센터는 가을철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본격 운영하며 헬기·인력 등 산불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도는 올해 가을철부터 임차헬기 운용 방식을 전면 개선했다. 현재 임차헬기 8대를 2~3개 시군 단위로 권역화해 12월 24일까지 배치하고 있다. 또한 기존 '신고 지역 1대 우선 투입, 필요 시 추가 투입' 방식에서 벗어나, 연접 시군 헬기를 포함한 3대를 초기 단계부터 동시에 투입하는 체계로 바꿨다. 이를 통해 초기 산불의 중·대형화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는 신속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한 도는 산불 조심기간을 맞아 도내개 시군 및 유관기관이 보유한 18CCTV 영상(약 2만8000여 대)을 산림청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서 직접 열람할 수 있는 기술을 지난 7일 구축, 지난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연동은 강원도와 산림청이 협력해 진행한 사업으로, 강원도의 '스마트강원 통합플랫폼'을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연결한 전국 첫 사례다. 이를 통해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산불 신고 정보 △현장 상황 △확산 여부 등을 기반으로 해당 위치 주변 CCTV 영상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산불 초기 상황 판단 시간 단축, 진화 인력·장비 배치 신속성 향상, 주민 대피 판단의 정확성 강화 등 산불 대응 전반의 효율성 강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가을철 산불예방·감시를 위해 총 1만5398명(산불감시원 23089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118명, 의용소방대 6854명) 규모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 이들은 산불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감시 활동을 강화해 불법 소각, 등산객 실화 등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이번 CCTV 연동 시스템 구축은 도의 산불 예방·초기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성과"라며 “기술 고도화와 유관기관 협력을 지속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도 산불방지센터는 단풍철 등산객 증가, 기온 하락에 따른 화목보일러 사용 증가 등 산불 위험이 커지는 시기라며 산행 시 인화물질 소지 금지, 산림 인접지역 화목보일러 재처리 철저, 불법 소각 절대 금지 등 도민의 작은 관심과 준수만으로도 대형 산불을 막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한전, CES 2026 ‘혁신상’ 5관왕...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최초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를 앞두고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5관왕을 달성하며, 기술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한전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을 앞두고, 주최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총 5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기업 최초의 수상으로, 한전이 전력 인프라 중심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특히, 세계적인 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다수의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한전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기술은 AI 기반 변전설비 예방진단 솔루션(SEDA),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HESS), 변압기 부싱 진단장치, 전력설비 광학진단시스템, 분산에너지 보안기술로 모두 전력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기술로 평가된다. 이들 기술 대부분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현장에서 운영 중일 만큼 실효성과 완성도가 높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기술을 발전부터 송전·변전·배전·전력서비스에 이르는 전력 全 밸류체인에 적용·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CES 혁신상 수상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한전은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 LVCC North Hall에 '한전관'을 마련하고, '오늘 만나는 내일의 전기(Power of Tomorrow, Discovered Today)'를 주제로 한전의 기술력과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공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전의 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 기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국민부담을 줄이고 국가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AI·방산·공급망 외교…李 대통령 UAE·이집트·아프리카 순방

이재명 대통령이 17~26일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튀르키예 순방과 남아프리카공화국 G20 정상회의 참석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슈퍼위크 외교'에 돌입한다. 한미 관세·안보 협상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이 외교 지평을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넓히며, 인공지능(AI)·방위산업·공급망·에너지 등 미래 전략 산업에서 협력을 고도화하려는 행보다. 이번 순방은 17~19일 UAE 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19~21일 이집트 공식 방문, 21~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의 G20 정상회의 참석, 24~25일 튀르키예 국빈 방문 순으로 이어진다. 첫 방문국인 UAE는 이번 순방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UAE는 2022년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를 4조원대 규모로 도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초음속 전투기 KF-21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3일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먼저 UAE에 도착해 방산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7일 아부다비 도착 후 현충원과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 영묘를 참배하며 일정을 시작한다. 19일에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AI·반도체·방산·에너지 분야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UAE에 대해 “4대 핵심 분야인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를 넘어 첨단기술, 보건의료, 문화 등에서도 한-UAE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핵심 협력국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협력 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방문하는 이집트는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국가다. 이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식 오찬을 갖고, 카이로대학교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처음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유럽·아프리카·중동을 잇는 물류 거점인 이집트와의 협력 확대는 한국의 글로벌 공급망 전략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역 확대와 교육·문화 분야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다. 이집트 방문 이후에는 21~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20 정상회의는 G7·브릭스(BRICS)와 한국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 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들은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사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틀간 열리는 3개 세션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변화 대응' 등 의제에 참여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낸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G20에서도 확산시키고,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정책과 기후변화 정책을 소개해 국제사회 논의를 선도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는 이 대통령의 올해 마지막 다자외교 무대이다. 위 실장은 “임기 첫해 유엔 안보리 의장국 수행,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G20 의장국 수행까지 이어지며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방 마지막 국가인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4대 파병국 중 하나로, 올해 한국전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심화할 적기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24일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묘소를 참배하며 일정을 시작하고, 레젭 타잎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진행한다. 25일에는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헌화할 예정이다. 전략적 동반자 국가인 튀르키예와는 원전·방산·바이오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다자외교에 기반한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영역을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사우스는 아시아·중동·아프리카·중남미 등 북반구 저위도 또는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신흥국을 뜻한다. 높은 인구 증가율과 경제성장률, 풍부한 핵심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위 실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힐 것"이라며 “믹타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조율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이슈&인사이트] 흔들리는 원화와 다가온 민생의 겨울

1350원에서 머물던 원/달러 환율이 4개월도 채 안된 상황에서 100원 넘게 올라 현재는 1470원 근처까지 상승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의 환율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주가가 오르면 환율은 하락했는데 지금은 코스피가 70%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 그렇다면 환율이 이처럼 오르는 이유와 앞으로의 환율 전망은 어떨지 다들 궁금한 상황이다. 특히 수출입 업자들은 내년 환율 평균을 어디에 두고 영업계획을 짜야 할 지 혼란에 빠진 상태다. 이유를 살펴보면 무엇보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자금 때문일 것이다. 매달 200억 달러씩 10년간 미국에 투자한다고 하지만 현재의 외환 보유고를 고려해도 작은 금액은 아니다. 200억이면 매년 경상수지에서 벌어들이는 잉여금액 수준이다. 둘째, 통화량 즉, M2가 2022년 이후 미국은 3% 우리는 20.4% 증가하였다. 미국은 러-우 전쟁으로 야기된 인플레이션으로 양적긴축(QT)를 하였지만 우리는 금리를 내리면서 미국보다 7배나 많은 돈을 풀었다. 금리 역전 현상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취임한 이후 41개월 동안이나 지속되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는 2.5% 벌어진 상태이고 국채의 시장 금리도 현재 2년짜리 국채 기준 미국은 3.6%, 한국 2.7%로 미국 금리가 높아 미국에서 돈을 번 한국 기업들이 굳이 한국으로 달러를 가지고 들어올 필요가 없어졌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들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어 더더욱 달러를 국내로 가져오고 있지 않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공급마저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셋째, 한은 총재가 우리나라 원/달러 상승의 원인으로 말한 것처럼 서학 개미들과 국민연금의 외화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올 한 해 국내 주식의 호황으로 주식 자금은 200억 달러 순 유입되었지만 해외로 나간 주식투자 금액은 그 10배에 가깝다. 거기에 채권 자금마저 10월에는 7억 2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유는 한은총재가 블룸버그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금리 인하가 힘들 거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금리 인하를 노리고 들어온 외인들이 채권을 팔았기 때문이다. 10월 달에는 미국의 단기 금융시장 혼란으로 REPO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힘들어 ATM이라고 불리는 우리 장에서 주식과 채권을 팔아 본국으로 돈을 가져 가면서 환율이 상승했다. 가장 중요한 건 심리적 불안감이다. 정부가 내년 재정을 확대재정으로 정해 재정지출이 늘어날 게 확실해 외인들은 금리인하 가능성도 사라지고 재정적자가 늘어날 걸 우려해 채권을 팔아 환전하면서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일본에 새로 들어선 다카이치 내각이 확장재정을 펼치겠다는 선언으로 엔화 또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 경쟁국의 환율이 상승하니 우리 원화도 같이 하락하는 중이다. 얼마 전까지는 국민연금과의 스왑을 통해 외환 개입을 했지만 미 재무성이 이를 외환개입이라고 경고하자 한은만이 시장 개입을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고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크게 움직여 역내시장의 환율 개입은 그야말로 조족지혈이 되고 있다. 문제는 현재 달러가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라는 것이다. 그런데 달러가 시나브로 강세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환율 상승이 더 크게 나올 수밖에 없게 된다.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수입물가가 오른다는 얘기라 국내 물가가 상승할 거고 그렇다면 그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은 서민들이 될 거다. 가뜩이나 소위 말하는 k자 성장으로 자산 가치 상승으로 가진 자들만 더 부자가 되고 서민들은 더 가난해지는 현 상황에서 환율 상승이 서민들의 삶을 더 팍팍해 만들 거다. 지금은 정부의 과감한 정책이 시급하게 나와야 할 시기다. 최용

“AI는 선택 아닌 필수…韓 제조 혁신 위해 ‘피지컬 AI’ 적극 활용해야”

우리나라 제조업이 다음 단계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와 공동으로 '2026 AX 이니셔티브 콘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행사는 피지컬 AI 기술이 제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산업·정책·기술 대응 방향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피지컬 AI가 가속하는 스마트 제조 혁신의 미래'로 정했다. 피지컬 AI는 센서·카메라·라이다 등으로 물리적 환경을 인지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해 실제 세계에서 움직이는 AI를 의미한다. 현장에는 기업·기관 관계자 450여명이 참석했다. 기술 트렌드, 산업 적용 전략, 정책 방향, 실증사례 등을 공유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장영재 KAIST 교수는 국내 제조업이 숙련 인력의 경험 의존에서 벗어나 공장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능형 운영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환 고려대 센터장은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AI·로봇·디지털 시뮬레이션이 통합 작동하는 제조 환경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데이터 표준화와 검증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주민식 LG CNS소장은 로봇 제어·설비 예측 등 제조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데이터 품질과 현장 인력의 기술 역량 부족 등 확산의 장애요인도 함께 지적했다. 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AI는 이제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며 제조업의 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생존 전략'이 됐다"며 “우리나라는 제조 역량과 산업 인프라, 풍부한 제조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전환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시된 AI 전환 성공 요인을 중소 제조업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기업 AI 내재화 컨설팅, AI 선도기업 현장 방문 등 산업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E칼럼] 국가 탄소감축 정책, 이상과 현실 사이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가 발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18년 배출량 7억 4천 만톤 대비하여 53~61%를 감축한다는 것이다. 2030년 목표인 40% 감축을 달성하고 5년 후엔 추가로 13%에서 21%를 줄이는 계획이다. 한쪽에서는 목표가 과하다, 다른 쪽에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하나의 목표값 대신 범위를 둔 것은 다행스럽다. 어떤 목표치를 염두에 두든 탄소감축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이다. 탄소감축의 기준년인 2018년 기준으로 탄소 방출량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분명히 알 수 있다. 2018년도 이산화탄소 방출량 7억 3천 만톤의 90% 정도는 에너지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발전과 산업 부문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내연기관 중심인 수송 부문이 14%를 차지하고 있으니 이 세 부문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지 않으면 국가 탄소감축 정책은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가 될 뿐이다. 어떤 정책이 실행되어야 2035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먼저 우리의 에너지원 구성과 발전원 구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2024년 말 기준으로 석유 39%, 석탄 22%, 천연가스 20%, 원자력 13%, 신재생에너지 등이 6%를 차지하고 있다. 여전히 80% 정도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의 감축과 신재생에너지의 비약적 증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에너지 사용의 20%를 담당하고 있는 전력의 생산원을 살펴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원자력 32%, 석탄 28%, 천연가스 28%, 신재생 11% 로 구성되어 있다. 즉, 56%를 차지하는 석탄발전과 천연가스 발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재생 발전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미다. 수송분야는 95% 이상이 육상 이동수단인 자동차에 이용되고 있고 자동차의 90% 이상이 석유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가 조속히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70%의 이산화탄소 방출을 차지하고 있는 발전과 산업 부문에서 석탄 발전과 천연가스 발전을 폐쇄하고, 10%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전력이 이를 대체해야 한다. 또한 수송 부문에서는 90% 이상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 문제는 시간적으로 또한 양적으로 달성이 가능한가이다.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2가지 전제 조건이 마련되어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은 탄소중립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탄소중립형 탄소가격과 에너지전환형 전기요금이다.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재생에너지 확충과 설비 전환 가속화로 요약되며, 이를 통해 에너지전환과 산업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기료 인상과 탄소세 부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투자할 재원이 없으면 탄소중립 정책은 말뿐인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어설프게 실행되는 탄소중립 정책은 재원을 낭비하고 국내 산업을 망가뜨린다. 이는 국내 산업의 공동화와 일자리 감소로 연결되어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어쩌면 인류 없는 건강한 지구 만들기가 되거나, 행복한 국민 없는 탄소중립 국가가 되는 것은 아닐까?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세계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과 국가를 위한 탄소중립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신현돈

[기자의 눈] 이재명 대통령式 발전공기업 통폐합의 미래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공공기관 개혁의 방향을 두고 “개혁의 명분 아래 힘 없는 사람을 자르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불필요한 임원 자리를 정리하는 개혁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단순한 조직 축소나 인력 감축이 아니라, 공공부문의 비효율과 중복 구조를 정면으로 손보겠다는 메시지다. 문재인·윤석열 정부를 거치며 수차례 논의만 반복됐던 발전공기업 통폐합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한국전력 산하 발전자회사 5곳(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은 설립 배경과 발전 용량이 거의 동일하고, 사업 구조 역시 화석연료 중심으로 사실상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그럼에도 각 사가 별도 법인으로 존재하면서 과도한 임원 수, 중복된 조직, 지역별 '체급 경쟁'이 이어져 왔다. 경영평가 체계는 이들 5개사를 한 줄로 세워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보니, 필요 이상의 경쟁이 불가피했고 장기적인 투자·안전·정비보다는 '평가 점수 관리'에 매달리는 기형적 행태가 누적돼 왔다. 이 같은 문제는 내부 구성원들 역시 오랫동안 체감해온 현실이다. 현장 직원 사이에서도 “동일한 구조와 사업인데 5개 회사로 나뉘어 존재할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불필요하게 많은 사외이사·임원 자리, '한전 패밀리'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 방만 운영을 정당화한 문화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데에도 의견이 모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구조적 비효율의 원인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공공기관 개혁=인력 감축'이라는 단순 공식에서 벗어나, 임원·지배구조·평가체계·중복 기능 등 핵심 병목을 손보겠다는 의지가 짙게 반영돼 있다. 공공기관 개혁의 본질이 “힘없는 직원이 아니라, 불필요한 의사결정 구조를 걷어내는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발전자회사 통폐합은 결코 단순한 구조조정 작업이 아니다. 지역사회의 반발, 노조의 고용 안정 우려, 임원단의 저항 등이 얽혀 있어 정부의 정치적 리더십 없이는 추진 자체가 어렵다. 더욱이 정부의 탈석탄 기조와 재생에너지·전력망 확충 정책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발전자회사 개편은 국가 전력정책의 방향과도 맞물려 진행돼야 한다. 조직만 합친다고 효율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전원믹스 변화·계통 안정·투자 주기 조정·전력시장 개편과 같은 종합적 관점에서 재설계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은 '누구를 줄일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구조가 국가 전력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인가'라는 더 큰 질문에 대한 답이어야 한다. 대통령이 밝힌 대로, 임원단을 포함해 기득권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구성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개혁 방향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공기관 개혁은 구호가 아니라 실력의 문제다. 구성원들과 지역주민 등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경쟁력있는 국가 발전 책임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제는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투게더라이프, ‘고향’통해 애니메이션 사업 진출

투게더라이프가 자체 IP '고향'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본격 뛰어들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투게더라이프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 남도특화장르 고도화 지원사업(OSMU)'에 선정된 콘텐츠 기업이다. '고향'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작물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OSMU(원소스멀티유즈) 모델 구축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투게더라이프가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 '고향'은 사춘기 딸과 단절된 아빠가 아내의 죽음 이후 고향 순천에서 여러 사건을 겪으며 서로를 이해해가는 부녀 성장 서사다. 가족과 기억, 화해를 정서적으로 녹여낸 작품으로, 향후 웹툰·굿즈·캐릭터 IP 등으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김대현 투게더라이프 대표는 “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애니메이션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웹툰과 연계한 OSMU 모델, 캐릭터 기반의 부가사업까지 확대해 IP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남도특화장르 고도화 지원사업'은 전남의 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해 지역특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애니메이션·웹툰·콘텐츠 확산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IP 확보, 신규 고용, 플랫폼 유통, 글로벌 진출 등을 목표로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게 된다. 투게더라이프는 네이버웹툰 '세력들'을 연재한 웹툰 작가 김대현 대표가 설립한 콘텐츠 기획·제작사로, 10여 명의 소속 작가들과 함께 IP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까지 10여 종 이상의 신규 IP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OSMU 지원사업을 계기로 애니메이션–웹툰–굿즈로 이어지는 복합 IP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남도의 고유한 문화·역사 자산을 콘텐츠로 확장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창작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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