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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행, 금융 대전환·미래성장동력 위한 조직개편 단행

KB금융그룹은 내년 그룹 전략방향인 '전환(Transition)과 확장(Expansion)'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28일 KB금융에 따르면 금융업의 패러다임 변화, 사회적 역할 확대, AI 발전 등으로 경쟁의 판이 바뀌는 '금융 대전환' 시대를 맞아 4가지 방향성 아래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 4대 방향은 △고객신뢰·보호체계 강화 △생산적·포용적 금융 전환 △미래전략·디지털혁신 융합 △고객중심 시너지·가치 극대화다. 먼저 고객정보보호 및 소비자보호 체계 강화를 위해 디지털AI 환경에서 금융회사 신뢰의 핵심기반인 정보보호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지주 정보보호부를 기존 IT부문에서 준법감시인 산하로 이동하고, 본부장급 전문가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정보보호를 단순한 IT기술 이슈가 아닌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정보보호 조직 내에 '사이버보안센터'를 신설함으로써 최고 및 최신의 정보보안 기술을 연구하고 그룹 전체의 사이버 침해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두 번째로 생산적 금융 컨트롤타워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CIB마켓부문'을 신설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그룹의 전략적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CIB와 자본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그룹의 투자∙운용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KB금융의 강점인 인프라금융과 모험자본 역량을 결집해 혁신산업과 실물경제로의 자금 공급을 가속화한다. CIB마켓부문은 그룹 내 CIB 분야를 대표하는 경영진이자 KB증권 전 대표이사인 김성현 부문장이 맡는다. 핵심계열사인 은행은 생산적 금융 지원 조직인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여신 관리·심사 조직을 재편해,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KB금융은 지난 7월 포용금융 전담부서를 선제적으로 신설했다. '포용금융부'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포용금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 번째로 경영 전략과 디지털 혁신의 융합을 위한 미래전략부문을 신설했다. 그룹의 전략·시너지·ESG를 담당하는 '전략담당'과 AI·데이터·디지털혁신을 담당하는 'AI·DT추진본부'를 통할하는 '미래전략부문'을 새로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그룹의 AI 전환(Transformation)을 본격화하고, 디지털 자산 등 새롭게 형성되는 비즈니스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대면과 디지털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전략 수립 및 실행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WM·SME부문 신설이다. 이를 통해 계열사별 고객 솔루션을 넘어 그룹 차원의 종합 자산관리(WM), 연금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자산관리(WM)와 중소기업(SME) 고객에 대한 통합적인 솔루션 제공을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선도 금융그룹에서 추진하는 'WM X SME' 협업모델을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정착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KB국민은행도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선도하는 금융 대전환'에 발맞춰 2026년 정기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먼저 금융 소비자보호체계 기반 고객신뢰 강화를 위해 소비자보호그룹 산하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고, 금융사기 예방정책을 선제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소비자보호그룹 산하에 '금융사기예방Unit'을 신설하여 관련 역할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사기 예방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신뢰받는 금융'을 지속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과 함께 포용적 금융을 고도화한다. KB국민은행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심사를 전담하는 '첨단전략산업심사Unit' 출범 이후 '생산적 금융'의 적극 실천 및 첨단산업과 미래성장동력으로의 '자금흐름 가속화 및 전환' 역할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신설했다. 특히 '성장금융추진본부'는 영업 현장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관련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유망 기업의 발굴과 단계적 성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은행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포용금융부를 선제적으로 신설한데 이어, 이번 정기 조직개편에서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지원 등 포용금융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기 위해 '여신관리·심사' 기능을 재편했다. 미래전략과 AI·디지털혁신의 융합을 도모하며 이를 통한 신성장 비즈니스 추진동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혁신 및 AI기술이 특정 사업·기술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전사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경영기획그룹 산하에 AI·DT추진본부를 재편해 AI·디지털·데이터와 연계된 경영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디지털자산 제도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업권 환경에 대응하고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추진 동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영업점 운영모델 개편과 디지털영업조직 재편을 통해 대면·비대면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제고한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을 직접 만나는 대면 채널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 디지털앱 양측에서 접근성·편의성을 강화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우선 대면 채널에서는 영업점별로 일부 분리 운영되던 업무영역을 통합해 고객이 전국 대부분의 영업점에서 다양한 금융업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 및 접근성을 개선했다. 또한 영업점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기존 12개 지역영업그룹을 5개의 영업추진그룹(강남, 강북, 수도권, 영남, 충청·호남)으로 재편 및 집중화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인 현장 중심의 영업 지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비대면 중심으로 금융생태계가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의 디지털금융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UI·UX 및 디지털콘텐츠' 관련 기능을 디지털영업그룹으로 통합했다. 또한 비대면 플랫폼개발을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해 스타뱅킹, 기업스타뱅킹 등 비대면플랫폼의 미래지향적 전환 동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밖에 외부플랫폼과의 제휴·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KB국민은행의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임베디드 금융에 대해서는 기존의 임베디드영업부를 ERP사업부와 플랫폼제휴사업부로 재편했다. KB국민은행은 “대면·비대면채널 전반의 유기적인 고도화를 통해 고객이 영업점과 스타뱅킹, 임베디드뱅킹 등 비대면플랫폼 어느 채널에서도 편리하고 완성도 있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 KB금융지주 경영진 인사 [승진] ◇ 전무 - ESG본부장 김경남 전무 -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 ◇ 상무 - 비서실장 강승호 상무 - HR담당 주동욱 상무 [전적] ◇ 부문장 - CIB마켓부문장 김성현 부문장 (前 KB증권 대표이사) ◇ 부사장 - 전략담당 조영서 부사장 (前 KB국민은행 AI·DT추진그룹대표 부행장) - 준법감시인 최석문 부사장 (前 KB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대표 부행장) ◇ 상무 - 보험담당 윤희승 상무 (前 KB손해보험 장기보험상품본부장 상무) [유임] ◇ 부문장 - 글로벌부문장, WM·SME부문장 이재근 부문장 - 미래전략부문장 이창권 부문장 ◇ 전무 - 감사부장 박영준 전무 - 경영연구소 부소장 서영기 전무 - 리스크관리담당 염홍선 전무 - 경영연구소장 정신동 전무 [겸직] - 기획조정부장 박명화 (은행 겸직) - 소비자보호담당 박선현 (은행 겸직) - 브랜드담당 박진영 (은행 겸직) - AIᆞDT추진본부장 박형주 (은행 겸직) - IT본부장 오상원 (은행 겸직) - 금융AI2센터장 이경종 (은행 겸직) - 정보보호부장 이재용 (은행 겸직) - 고객경험디자인센터장 이현정 (은행 겸직) - 그룹아키텍처센터장 최병하 (은행 겸직) ■ KB국민은행 경영진 인사 ◇ 부행장 승진 - 개인고객그룹 김경진 부행장 - 기관영업그룹 김영일 부행장 - 기업고객그룹 김현욱 부행장 - 브랜드홍보그룹 박진영 부행장 - 경영기획그룹 서기원 부행장 - 수도권영업추진그룹 송성주 부행장 - 영남영업추진그룹 윤용환 부행장 - CIB영업그룹 이원종 부행장 - 충청·호남영업추진그룹 장창용 부행장 - WM고객그룹 전효성 부행장 - 고객컨택영업그룹 정민수 부행장 - 강북영업추진그룹 최위집 부행장 - 경영지원그룹 최종진 부행장 ◇ 본부본부장 승진 - 글로벌성장지원본부 권태두 본부장 - 법률지원부 김대근 본부장 - 모바일사업본부 김유창 본부장 - KB GOLD&WISE the FIRST 압구정센터 김진아 본부장 - 구조화영업본부 김진현 본부장 - 스타뱅킹영업본부 류소림 본부장 - 전략본부 박연기 본부장 - 기업디지털영업본부 박찬영 본부장 - 외환사업본부 백기현 본부장 - 수탁사업본부 이영주 본부장 - 성장금융추진본부 이종우 본부장 - 여신심사본부 최두호 본부장 - 대기업영업본부 황인철 본부장 ◇ 지역본부대표 승진 - 여의도지역본부 류주향 대표 - 송파지역본부 이수찬 대표 - 판교지역본부 조광수 대표 ◇ 부행장 전보 - 강남영업추진그룹 고덕균 부행장 - 영업기획그룹 박병곤 부행장 - 소비자보호그룹 박선현 부행장 - 여신관리심사그룹 송용훈 부행장 - 글로벌사업그룹 이종민 부행장 ◇ 상무 전보 - WM추진본부 이윤석 상무 ◇ 본부본부장 전보 - 증권운용본부 길광수 본부장 - AI·DT추진본부 박형주 본부장 - 연금사업본부 이제식 본부장 - 글로벌사업그룹(소속) 권봉중 본부장 ◇ 지역본부대표/광역본부대표 전보 - 강남역지역본부 석명수 대표 - 경북광역본부 이미숙 대표 - 충청광역본부 장문자 대표 - 경기남광역본부 조호진 대표 - 경기북·강원광역본부 황연임 대표 박경현 기자 pearl@ekn.kr

◆ 승진 [부장급] △부산본부장 윤경식 △무역사업부장 김태호 △급식사업부장 방평기 △이사회사무국장 홍윤정 △상호금융여신지원부장 이현종 △어업양식지원부장 박기흥 △정책보험부장 곽선영 △자재사업부장 황호구 △교육 서수영 [팀장급] △홍보부 미디어홍보팀장 박성환 △공제보험본부 계약관리팀장 박상호 △감사실 일상감사팀장 여원정 △ICT전략실 ICT전략기획팀장 강석순 △어업양식지원부 수산지원팀장 여병조 △어업양식지원부 양식지원팀장 김동규 △어업인력지원부 어업인력기획팀장 이상준 △상호금융기획본부 상호금융기획팀장 김준범 △상호금융기획본부 디지털금융팀장 박정희 △공제보험본부 상품개발팀장 김필원 △유통사업부 수매사업팀장 유영선 △급식사업부 공공급식팀장 전상정 ◆ 전보 [부장급] △회원지원부장 김상진 △판매사업부장 박지용 △수산식품연구실장 전다윗 △리스크관리본부장 박정순 △준법감시실장 양운직 △교육 송효진 △연수원장 홍성욱 △유통사업부장 우동수 △강서공판장장 양현철 [팀장급] △기획조정실 기획조정팀장 김창우 △기획조정실 재무관리팀장 김정은 △회원지원부 어촌지원팀장 이동화 △어선안전조업부 어선ICT지원팀장 황병천 △어선안전조업부 안전조업상황실장 김대근 △어선 사고예방 TF팀장 임병진 △속초어선안전조업국장 김량훈 △포항어선안전조업국장 정상욱 △통영어선안전조업국장 김현규 △부산어선안전조업국장 김정섭 △경제기획부 경제기획팀장 배용성 △경제기획부 자회사지원팀장 김상진 △가락동공판장장 강병국 △천안물류센터장 정주영 △자재사업부 유류관리팀장 김주성 △급식사업부 인천공판장장 임근성 △급식사업부 급식가공지원팀장 조맹근 △자금운용본부 기업금융팀장 박지현 △리스크관리본부 리스크관리팀장 조두영 △정보보호본부 정보보호팀장 백종현 △조합감사실 감사기획팀장 양건우 △감사실 일반감사2팀장 양태승 △남해자재사업소장 최광성 △서해자재사업소장 서영선 △상호금융여신지원부 심사지원팀장 황은미 ◆보직부여 [부장급] △ICT전략실장 김원식 △어업인력지원부장 오상철 △감사실장 강성훈 [팀장급] △상호금융여신지원부 연계대출지원팀장 김길성 △상호금융여신지원부 채권관리지원팀장 문용훈 △공제보험본부 공제기획팀장 이재춘 △수산식품연구실 식품안전팀장 임미옥 △자금운용본부 부동산금융팀장 조건일 △감사실 감사기획팀장 허수열 △ICT전략실 ICT공제보험팀장 신주호 △정책보험부 보험관리팀장 이상목 △무역사업부 수출사업팀장 이동준 △수산식품연구실 식품연구팀장 강문기 △자금운용본부 투자관리팀장 박효진 박경현 기자 pearl@ekn.kr

iM금융, CSO·CFO 분리…그룹·은행 CCO 겸직

iM금융그룹이 2026년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지난 26일 단행했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정기인사 원칙으로 역량과 의지를 갖춘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합리적인 인사를 추구하며 △일관성 있는 정책에 기반한 성과 창출과 밸류업 연계를 위한 경험을 갖춘 임원·경영진 중용 △차기 경영진 육성 관점의 임원·경영진 구성 △그룹 전략 실행력 제고를 위한 우수 인재 영입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중은행에 걸맞은 그룹 미래경쟁력 확보와 전략 실행력 제고를 위해 그룹전략총괄(CSO)과 그룹재무총괄(CFO)을 분리하고, 그룹전략총괄 임원을 외부 인재로 영입했다. 또 그룹 대외 커뮤니케이션 통합 관리를 위해 그룹가치경영총괄이 은행 가치경영그룹을 겸직함으로써 지주와 은행의 브랜드와 사회공헌업무를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iM금융지주 조직개편은 금융소비자보호 전담조직 신설, 생산적금융 추진 체계와 AI(인공지능)거버넌스 마련 등 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회사 경영관리와 신사업, 시너지 강화 등 지주 핵심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다. 지주 임원인사는 근무평정과 HIPO 결과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결과에 근거해 실시했다. 천병규 부사장(그룹재무총괄)을 재선임하고, 이유정 전무(준법감시인), 신용필 전무(그룹가치경영총괄), 이창영 전무(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신규 임원으로는 외부영입 인재인 엄중석 전무(그룹전략총괄)와 내부 후보 중 김용 상무(경영지원실장)가 신규 선임됐다. 금융소비자보호 정책 대응을 위해 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가 그룹 CCO를 겸직한다. iM뱅크 조직개편은 본부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추구하고, 조직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감독규제와 정책사항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단행했다. 브랜드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가치경영그룹과 기관영업그룹을 분리했고, 부서 단위에서는 시너지 영업 강화를 위한 시너지사업팀 신설, 생산적금융 대응을 위한 전문팀 구성, 미래혁신투자팀 신설 등을 실시했다. iM뱅크 임원인사는 김기만 부행장(수도권그룹)과 이광원 부행장보(CISO)를 재선임하고, 최상수 부행장(기관영업그룹)과 신성우 부행장보(투자금융그룹)를 각각 부행장보와 상무에서 부행장과 부행장보로 승진 재선임했다. 신규 임원으로는 이봉주 상무(준법감시인), 이제태 상무(영업지원그룹), 류희장 상무(여신그룹), 오현석 상무(마케팅그룹), 신수환 상무(경영전략그룹)를 선임했다. 자회사의 경우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 CEO(최고경영자) 임기가 도래하지 않은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인 iM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하나자산운용 출신 전문가인 권정훈 전무를 새로 영입했다. 권정훈 신임 대표이사는 글로벌·연금 전문가로 업권에서 플레이어형 전략가로 통한다. 비금융 계열사는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과 정책의 연속성 확보 관점에서 iM유페이, iM데이터시스템, iM신용정보, iM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 등의 대표이사를 유임했다. 황병우 회장은 “임원과 경영진의 잦은 교체가 가져오는 리스크를 예방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기반으로 최우선 과제인 밸류업에 집중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영진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명확한 인사원칙 하에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우수 인재 육성과 영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본부장 신규선임] △기관영업2부장 (본부장 보임) 송재성 △소비자보호부장 (본부장 보임) 임현정 △서초본부장 장래혁 △남부본부장 장연태 △송파본부장 최성곤 △인천서부본부장 김태헌 △호남서부본부장 나일흠 △충북동부본부장 한병기 △신한PremierPWM본부장 안원걸 △대기업강남본부장 김찬수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 (본부장급) 류제은 △프로젝트금융부장 (본부장 보임) 배두환 △증권운용부장 (본부장 보임) 오대웅 △신한퓨처 AMP 심재휘 △신한퓨처 AMP 이재구 △신한퓨처 AMP 김정애 [본부장 재선임] △채널지원본부장 김홍식 △기관영업1부장 (본부장 보임) 황재필 △강남삼성본부장 이병식 △용산본부장 한영선 △경기서부본부장 이인선 △호남제주본부장 김국환 △SBJ은행 법인장 (본부장급) 권순박 △땡겨요사업단장 (본부장 보임) 전성호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 (본부장급) 구형회 △아메리카신한은행 법인장 (본부장급) 도건우 △자금세탁방지부소속 단장 (본부장 보임) 왕호민 △글로벌사업추진본부장 김지형 △디지털솔루션본부장 전성익 박경현 기자 pearl@ekn.kr

■ iM금융지주 ◇부사장(재선임) △그룹재무총괄 천병규 ◇전무(승진) △준법감시인 이유정 △그룹가치경영총괄 신용필 △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이창영 ◇전무(신규) △그룹전략총괄 엄중석 ◇상무(신규) △경영지원실장 김용 ■ iM뱅크 ◇부행장(재선임) △수도권그룹장 김기만 ◇부행장(승진) △기관영업그룹장 최상수 ◇부행장보(재선임) △CISO 이광원 ◇부행장보(승진) △투자금융그룹장 신성우 ◇상무(신규) △준법감시인 이봉주 △영업지원그룹장 이제태 △여신그룹장 류희장 △마케팅그룹장 오현석 △경영전략그룹장 신수환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자의 눈] 흥행으로 증명된 IMA, 이제는 ‘어디에 쓰느냐’가 남았다

연말 증권가의 화두였던 종합투자계좌(IMA)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의 답을 얻었다. 제도 도입 이후 첫 상품부터 4영업일 만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IMA는 '정책 실험'이 아니라 '현실 상품'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동안 발행어음 이후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던 대형 증권사들에게도 IMA는 새로운 성장 카드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흥행 자체는 분명한 성과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에 예·적금 대안을 찾던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자산관리(WM) 자금이 기업금융과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구조 역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정부의 오랜 정책 구호가 제도권 상품으로 구현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는 작지 않다. 다만 IMA의 빠른 흥행이 곧 제도의 완성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한 구간이다. IMA는 예금도, 전통적인 공모펀드도 아니다. 장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금융과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하고,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증권사가 약정에 따라 원금 지급 책임을 지는 구조를 지닌 상품이다.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그만큼 구조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문제는 이 복합적인 구조가 판매 현장에서 얼마나 충분히 설명되고 있느냐다. 흥행 초기일수록 수익률과 안정성만 강조되기 쉽고, 투자 대상 자산의 성격과 유동성, 손익 구조에 대한 설명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IMA가 단순히 '은행 예금보다 조금 더 주는 상품'으로 인식되는 순간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제도 본연의 취지는 흐려질 수밖에 없다. 모험자본의 핵심은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감내하고 성장의 시간을 함께 나누는 데 있다. IMA 역시 마찬가지다. 안정적인 기업대출과 회사채뿐 아니라 비상장·사모 영역의 자산까지 포괄하는 구조라면, 그에 따른 위험 역시 투자자와 명확히 공유돼야 한다. 흥행 이후의 단계에서는 '얼마나 팔렸는가'보다 '어디에 쓰이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된다. IMA는 발행어음 이후 증권사들이 다시 한 번 꺼내 든 대규모 자금 조달·운용 수단이다. 제도상으로는 최대 수십조원까지 확장될 수 있는 만큼 그 자금이 어떤 기업과 산업으로 흘러가는지는 자본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 생산적 금융의 이름에 걸맞게 IMA가 단기 수익 경쟁을 넘어서 중장기 성장 자본의 통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이제부터 증권사의 운용과 설명 책임에 달려 있다. 흥행은 출발선일 뿐이다. IMA가 또 하나의 '잘 팔린 금융상품'으로 남을지 아니면 자본시장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는 지금부터의 선택이 가를 것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문의 칼럼] 척추 디스크·협착증, 구조와 염증·유착을 동시에 다스려야

“디스크라는 데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주사를 맞아도 그때뿐이고 다시 아파요." 진료실에서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들이다. 현대인에게 경추·요추 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은 감기만큼이나 흔한 질환이 되었지만, 정작 '어떻게 치료해야 완치에 가까워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혼란이 크다. 많은 환자가 통증이 생기면 소염제나 진통 주사 같은 일시적인 방편에 의존한다. 하지만 디스크와 협착증은 단순히 통증이라는 한 가지 현상으로만 설명될 수 없다. 이는 척추 뼈의 배열(구조), 신경 주변의 염증(화학적 반응), 그리고 주변 인대와 근육의 굳어짐(유착)이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가지 방식의 단편적인 치료만으로는 재발의 굴레를 벗어나기 어렵다. 25년간 임상에서 관찰한 디스크·협착증 환자들의 공통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척추의 정렬이 무너져 있다(구조적 불균형). 둘째, 탈출된 디스크나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자극해 극심한 부종과 염증을 일으킨다(화학적 염증). 셋째, 통증이 장기화되면서 신경 주변의 연부조직이 떡처럼 엉겨 붙어 신경을 더욱 압박한다(물리적 유착). 이 세 가지 요소는 서로 악순환을 일으킨다. 구조가 틀어지면 특정 부위에 염증이 집중되고, 염증이 반복되면 조직은 생존을 위해 딱딱하게 굳어 유착된다. 결국 치료의 핵심은 이 세 고리를 동시에 끊어내는 '통합적 접근'에 있다. 최근 한방 척추 치료의 가장 큰 진보는 초음파 영상 장비의 도입이다. 과거에는 의사의 손 기술에만 의존했다면, 이제는 초음파를 통해 척추 신경 주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정밀하게 치료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초음파 유도 도침(刀鍼)과 약침 치료'다. 도침은 끝이 미세한 칼 모양으로 된 특수 침으로, 척추관협착증이나 만성 디스크 환자의 신경 주변에 발생한 단단한 유착을 정밀하게 박리한다. 굳어버린 조직을 풀어주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물리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신경 손상의 위험 때문에 조심스러웠던 부위도 초음파를 통해 혈관과 신경을 실시간으로 피하며 시술하기에 안전성과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다. 동시에 시행되는 약침 치료는 화학적 염증을 잡는 소방수 역할을 한다. 봉독, 산삼, 혹은 조직 재생을 돕는 DNA(PDRN) 성분 등을 정제한 약침액을 염증 부위에 직접 주입한다. 초음파를 활용하면 거의 오차 없이 신경근 주변에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항염 및 조직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리적 유착을 해소하고 화학적 염증을 가라앉혔다면, 마지막 단계는 다시 병이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때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추나요법'이다. 도침과 약침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추나는 척추의 전반적인 균형을 바로잡는다. 경추나 요추의 정렬이 틀어진 상태에서는 아무리 염증을 치료해도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지 않는다. 한의사가 직접 수기(手技)를 통해 척추 마디마디의 가동성을 회복시키고 골반의 불균형을 교정할 때, 비로소 척추는 스스로를 지탱할 힘을 얻는다. 이것이 바로 '통합 패키지 치료'가 지향하는 구조적·기능적 회복의 완성이다. 디스크와 협착증 환자의 90% 이상은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운다. 특히 보행 시 다리가 저려 자꾸 쉬어가게 되는 협착증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디스크는 치료의 난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급성기에는 주 2∼3회 집중 치료를 통해 염증을 잡고, 이후 주 1회 정도의 유지 치료를 통해 유착을 방지하고 구조를 안착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주사 치료 후에도 통증이 반복된다면 이제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다. 어깨 질환과 마찬가지로 척추 질환 역시 단순한 노화의 현상이 아니라, 우리 몸의 조직이 변해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초음파로 직접 들여다보고, 환자의 상태에 맞춰 추나와 도침, 약침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통합 치료는 현대 한의학이 제시하는 가장 효율적인 해법 중 하나다. 척추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통증 수치를 낮추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환자가 다시 꼿꼿이 서서 걷고, 밤에 통증 없이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삶의 질'을 회복하는 것이어야 한다. 정확한 진단 아래 시행되는 정밀한 통합 치료, 그것이 수술 없는 척추 치료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글=대구 송호철한의원 송호철 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2025 재계 말말말] 구광모 LG그룹 회장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 만드는 게 혁신”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매년 '고객'과 관련된 메시지를 내고 이를 계속해서 고도화하며 구성원들과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사업 측면에서는 비주력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 적극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며 그룹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LG그룹 창업 초기부터 이어 온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작년 말 임직원 27만여명에 이메일을 보내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데이(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 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특히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를 언급하며 LG가 꿈꾸는 미래 모습도 구체화했다. 그는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와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시점에도 구성원들에게 '변화'를 촉구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기에 더더욱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 '진입장벽 구축'에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자본의 투입과 실행의 우선순위를 일치시켜야 한다"며 “이는 미래 경쟁의 원천인 연구개발(R&D)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던 지난 2017년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이 했던 말도 최고경영진들과 공유했다. 그는 “(2017년) 당시에도 올해와 같이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경제질서의 재편이 본격화되는 시기였다"며 “(구 선대회장은) 경쟁 우위 지속성,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이를 위해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그동안 변화를 돌아보면 경영환경 변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난 반면 우리의 사업 구조 변화는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구 회장은 “절박감을 갖고 과거의 관성, 전략과 실행의 불일치를 떨쳐내자"며 사장단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폭탄' 등 각종 불확실성이 많았던 시기 그룹 분위기를 다잡는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멕시코에 생산 기반을 다수 두고 있는 LG전자는 당시 미국으로 일부 라인을 돌리는 방안 등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구 회장은 올해 글로벌 '현장 경영'에도 적극 나섰다. 2월 인도에 이어 6월 인도네시아, 8월과 10월 미국을 찾으며 업계 동향을 살폈다. 특히 인도네시아 출장길에서는 'HLI그린파워(Hyundai LG Indonesia Green Power)'를 찾아 전기차 캐즘 돌파를 위한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에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어 넣기도 했다. 임직원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당부했다. 구 회장은 자카르타에 위치한 LG전자 판매법인에서 현지 경영진 및 구성원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격화되고 있는 경쟁 상황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해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전략 마련에 힘써 달라"고 역설했다. 9월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는 중국의 추격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구 회장은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인력에서 3·4배 이상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그동안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을 같이하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별적 경쟁력의 핵심인 '위닝 R&D', '구조적 수익체질 개선' 등 크게 3가지를 논의해 왔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주요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내년 신년사를 이미 임직원들에게 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2일 국내외 LG 구성원에게 영상 이메일을 보내 “기존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하자"고 제안했다. 구 회장은 “우리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고 이를 현실로 만들며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 못지않게 세상의 변화도 더 빨라지고 있다"며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은 오늘의 고객 삶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변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또 “먼저 고객의 마음에 닿을 하나의 핵심가치를 선택해야 한다"며 “하나의 핵심가치를 명확히 할 때 비로소 혁신의 방향성을 세우고 힘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구 회장은 2022년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차원이다. 취임 이듬해인 2019년 '고객'을 LG가 나아갈 핵심 방향임을 강조한 후,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키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문의 칼럼] 한 해를 마무리하며…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은 금연

연말이 되면 평소에는 지나쳤던 몸의 변화들이 하나둘 느껴진다. 쉽게 가시지 않는 피로감이나 계단을 오를 때 예전보다 숨이 차는 순간이 그렇다. 흡연자라면 이런 변화 앞에서 한 번쯤 '담배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이런 신호는 더 뚜렷해진다. 추운 환경에서는 체온 보존을 위해 피부의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전신혈관저항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며, 심장은 더 높은 압력에 맞서 일을 해야 하는 상태가 되고, 그 결과 심근의 산소요구량도 함께 증가한다. 여기에 흡연이 더해지면 심장과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은 한층 커진다.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키고 심근수축력을 증가시켜 심근의 산소요구량을 더욱 높인다. 특히 심부전이 있는 환자의 경우, 흡연으로 관상동맥 수축이 발생하면 이미 증가한 심근의 산소요구량에 비해 산소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 여기에 흡연으로 생성되는 일산화탄소가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까지 저하시킬 경우 심근 허혈의 위험은 더욱 커진다. 금연을 시작하면 몸은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를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담배를 끊은 지 20분 정도만 지나도 혈압과 맥박이 점차 안정되기 시작하고, 하루가 지나면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감소하면서 심장이 받는 부담이 줄어든다. 48시간 이내 후각과 미각이 개선되면서 음식 맛이 좋아지게 된다. 이후 몇 달 동안 혈액순환과 폐 기능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숨이 덜 차고, 9개월 정도면 아침마다 반복되던 기침이 줄어드는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금연을 지속하면 장기적인 효과도 분명하다. 금연 1년 후에는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흡연자와 비교해 반으로 줄어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뇌졸중과 폐암을 포함한 각종 암의 위험도 점차 감소한다. 흡연 기간이 길었거나 나이가 많아도 금연의 효과는 나타난다. 금연은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혼자서 참아내야 하는 일로 생각한다. 하지만 니코틴 의존은 뇌의 보상 체계와 관련된 문제로, 단순한 습관 교정과는 다른 중독으로 이해해야 한다. 금연 과정에서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와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다. 금연 실패를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금연을 더 어렵게 만든다. 금연클리닉에서는 흡연 기간과 흡연량,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한 뒤 금단 및 갈망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와 흡연을 부르는 신호를 조절하는 상담 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면 금단 증상을 줄이고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금연 후 체중 증가나 스트레스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금연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고, 금연으로 오는 이득은 체중이 증가해도 유지되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 실패한 경험이 있더라도 전문 의료진과 함께라면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글=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이규배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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