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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지역재투자 평가 최우수은행에 하나·국민·기업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iM뱅크,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이 금융위원회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한 15개 시중은행과 작년 말 기준 자산 규모 1조원 이상이면서 복수 지역에서 영업하는 12개 상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금융위는 수도권 제외 13개 시·도에 대해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 등을 평가했다. 지방은행은 영업점 소재 지역으로 한정했다. 그 결과 시중·특수은행 중에는 하나·KB국민·아이엠(iM)·IBK기업·NH농협은행이 지역재투자 평가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방은행 중에는 부산·광주·전북·전남은행이, 상호저축은행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우리은행과 제주은행, BNK·JT·OK저축은행은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 신한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양호등급을 받았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철수로 신규 영업이 없어 '미흡'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평가지역 수는 국민·농협(7개), 하나(5개), 기업(4개), 경남(3개), 우리·아이엠(2개) 순이었다.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와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 금융인프라 등으로 모두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은행권의 비수도권 여신증가율은 4.7%로 수도권 여신증가율 상승폭(4.5%→6.0%, +1.5%p)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년(3.4%) 대비로는 여신규모가 상승했다. 비수도권의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을 뜻하는 예대율은 124.1%로 전년(123.7%) 대비 소폭 올랐다. 수도권(98.4%)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비수도권 전체의 여신비중(34.5%)과 생산비중(47.7%) 차이는 13.2%포인트로 전년(12.7%p) 대비 소폭 커졌다. 지난해 은행의 비수도권 기업대출액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은 95.3%로 수도권(83.1%)에 비해 높았다. 지난해 은행의 비수도권 평가지역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1.95%였다. 전년(0.56%) 대비 1.39%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는 수도권(1.17%)에 비해서도 높았다.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는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된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지역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소비쿠폰에 7월 매출 ‘희비’…편의점 ‘웃음’ 대형마트 ‘울상’

상반기 매출 부진에 빠졌던 편의점·대형마트업계가 하반기 들어 정반대의 성적표를 보였다. 정부의 민생 지원금 적용 여부 등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린 분위기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3개사, 온라인 10개사) 매출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오프라인 매출과 온라인 매출 각각 2.7%, 15.3% 동반 상승했다. 총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1% 늘었다.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늘었지만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백화점(5.1%), 편의점(3.9%), 준대규모점포(1.8%) 매출은 늘었지만, 대형마트 매출은 2.4% 감소해 부진한 매출 흐름을 유지했다. 백화점은 명품과 식품군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호조를 보였다. 특히, 지속 부진했던 의류, 아동·스포츠 부문이 판촉전 강화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준대규모점포도 정부 소비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할인 행사 확대 등 판촉 강화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편의점은 이른 무더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소비자 방문(구매건수)이 증가세로 돌아서 4개월 만에 매출이 올랐다. 반면 대형마트는 방문객·구매단가 모두 줄면서 올 1월, 5월을 제외하고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 확대와 함께 소비쿠폰 사용처에 제외된 점등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용처 배제로 매출 타격이 크진 않지만 신선식품 등 여러 품목에서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유통시장에서 온라인 쇼핑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오프라인 채널 전반에 걸쳐 위기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7월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확대, 업계 판촉 경쟁 강화, 서비스 부문 확대 등으로 통계 작성 이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유통시장 총 매출 14조7000억원 중 51.4%의 비중을 차지했던 온라인 채널은 올해 동월 54.3%까지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은 대형마트(-1.2%), 백화점(-0.6%), 편의점(-0.9%), 준대규모점포(-0.2%) 등 전 업태에서 매출 비중이 감소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키즈 패션에도 ‘러닝’ 붐…F&F ‘MLB키즈’, 러닝화 라인 확장

최근 성인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 문화가 키즈패션으로도 옮아갔다. 관련 상품의 수요 증가에 패션기업 F&F가 운영하는 MLB키즈가 러닝화 라인을 확장하며 러닝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MLB키즈는 다이얼로 핏을 조절하는 '트랙 러너 다이얼'에 이어 야구장 트랙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러닝화 '트랙 러너'를 선보였다. 블랙, 핑크, 실버 총 3가지로 출시된 제품은 키즈(170~220㎜·10㎜단위), 주니어(230~240㎜·5㎜단위)로 사이즈를 다양화했다. 키즈용 제품인 만큼 아이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고려해 180㎜ 기준 127g의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도록 경량성에 집중했다. 또 아이들이 혼자서도 신고 벗을 수 있게 끈으로 묶는 형태 대신 일명 '찍찍이'로 불리는 벨크로(매직 테이프)를 사용했다. 아이들에게는 끈보다 벨크로가 익숙해 러닝 시 발등과 발목의 안전을 돕는 핏 조절도 용이하다. MLB키즈는 이 제품을 최대한 계절적 영향을 덜 받고 착용할 수 있도록 통기성이 뛰어난 메시 소재로 디자인하고, 자체 소재인 오픈셀(OPENCELL)을 사용해 탄성 정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가볍고 유연한 미드솔과 미끄럼을 방지하는 고무바닥 아웃솔을 적용해 안전성과 저지력을 강화했다. MLB키즈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스테디셀러 운동화 '카고 청키' 베이비 사이즈를 추가하기도 했다. 고프코어 스타일의 아웃도어 감성이 가득 담긴 이 제품은 메시 소재와 미끄럼 방지에 특화된 고무 아웃솔로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안정적인 보행을 도와준다. 발볼이 편안하도록 와이드 핏으로 설계돼 착용감도 한층 뛰어나다. 특히 이 제품은 이미 출시된 성인, 키즈에 베이비까지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부모와 자녀가 동일한 제품을 함께 착용해 '패밀리 시밀러 룩' 연출을 돕는다. MLB키즈 관계자는 “최근 러닝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스포츠로 주목을 받는 트렌드에 맞춰 키즈용 러닝화를 내놓게 됐다"며 “가족이 함께하는 아웃도어 활동이 많아지는 시즌인 만큼 부모와 자녀가 스타일리시한 러닝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자의 눈] 새로울 것 없는 유통 트렌드 ‘도긴개긴’

유통업계 기사를 쓸 때 지겹도록 마주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트렌드'이다. 유행에 민감한 업계인 만큼 시류를 잘 포착해야 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비슷한 사례가 반복돼 진부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팝업이 대표 사례다. 짧은 시간 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어 팝업은 갈수록 유통가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팝업스토어 전문 업체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운영된 팝업 스토어 수는 1488건으로 전년동기 680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만큼 식상하다는 평도 많다. 천편일률적 구성으로 새로운 느낌을 주는 척하는 팝업들이 쏟아져서다. 공간 전환이 용이한 백화점업계만 봐도 팬덤이 두터운 인기 IP(지적 재산권) 위주로 팝업 경쟁을 벌이고 있다. IP 관련 굿즈 전시·판매, 포토존 구성의 팝업 수준이지만, 팬덤 충성도를 발판으로 '행사 기간 기대치 이상의 모객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흔하게 들린다. 상품 판매 전략도 닮음꼴이 많다. 앞서 다이소가 저가 뷰티·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개척한 이래 올 들어 일부 편의점·대형마트도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가격대마저 5000원 이하 균일가를 앞세운 다이소를 벤치마킹한 듯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며 견제에 나섰다. 전통적으로 식품에 강점을 보였던 이들 유통업체가 '다이소 따라잡기'라는 수식어를 불사하고 유사한 전략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돈이 돼서다. 특정 제품군에 집중하는 '카테고리 킬러' 전략을 벗어나 사업성 높은 품목으로 상품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짙어지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업계 중론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닫으면서 유통업계도 사업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시간 대비 인지도 제고 효과가 높은 팝업을 택하거나, 공들인 제품 연구개발보다 박리다매형 초저가 건기식·뷰티에 눈을 돌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트렌드를 빌미로 흥행 보증된 것만 시도하는 속사정을 모르지 않는다. 다만, 그만큼 특색 있는 콘텐츠가 주목받을 가능성도 높다. 갈수록 트렌드 수명이 짧아짐에 따라 독창적인 콘텐츠를 적극 육성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성장 열쇠로 연결짓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업계 필수 된 ‘퀵커머스’…적과의 동침도 불사

1시간 내 주문한 상품을 전달해주는 '퀵커머스'가 유통업계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분위기다. 오프라인 기반의 업체와 배달 플랫폼 간 동맹이 확대되면서 빠른 배송 경쟁에 더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자사 편의점 GS25·기업형 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를 쿠팡이츠의 새 퀵커머스 서비스인 '쿠팡이츠 쇼핑'에 입점시켰다. 지난 26일 서울 지역 1200여개 GS25 점포에 이어, 28일부터는 GS더프레시 점포 100여곳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개시한다. 올 들어 GS리테일은 빠른 배송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자체 퀵커머스 플랫폼인 '우리동네GS'와 배달 앱 '요기요'를 보유 중이지만, 지난해 6월 배달의민족(장보기·쇼핑)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올 6월 네이버(지금배달), 이달 쿠팡이츠 쇼핑까지 연합 규모도 커졌다. 편의점업계로 시야를 좁혀볼 때 CU·세븐일레븐 등 경쟁사들도 외부 플랫폼과의 연합에 공들이고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2019년 요기요와 손잡은 이후 배민·배달특급 등 10개 플랫폼으로 퀵커머스 범위를 넓혔으며, 세븐일레븐 역시 배달의민족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GS리테일 외에도 두 업체 모두 현재 쿠팡이츠 쇼핑 입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편의점이 사실상 경쟁 관계인 배달 플랫폼과 맞손을 잡는 이유는 앞으로 퀵커머스 성장성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돼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약 4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5조9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여러 플랫폼과 퀵커머스 협업을 이어간 결과로 매출 신장세도 뒤따라오고 있다. 예컨대 GS리테일의 최근 3년 간 퀵커머스(배달·픽업)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2023년 85.0%, 지난해 87.2%, 올해(1~7월) 62.5%로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들도 고객 확보를 위해 배송 동맹 맺기에 분주하다. 배민과 나란히 협업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 중인 홈플러스·이마트가 대표 사례다.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퀵커머스 '매직나우'를 통해 빠른 배송을 운영 중이지만, 올 4월부터는 마트도 배민의 장보기·쇼핑에 입점해 퀵커머스를 제공하고 있다. 점포 반경 4㎞ 이내라면 주문 시 신선식품·델리·베이커리 등을 1시간 안팎에 배달해주는 것이 골자다. 빠른 배달을 희망하는 수요가 늘면서 도입 초기 6곳이던 배민 배달 제휴 매장도 이달만 7개 지점 내 서비스를 개시하며 총 41곳까지 늘렸다. 퀵커머스 사업에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마트는 배민과 손잡고 시범 운영에 한창이다. 이마트는 2022년 '쓱고우' 브랜드를 통해 1시간 내 즉시 배송을 제공했지만, 1년 만에 시범 운영을 종료하면서 정식 서비스로 전환시키지 못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배민에 입점해 이마트 판매 상품을 퀵커머스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다. 왕십리점, 구로점 2곳에 그쳤던 서비스 운영 범위도 올해 목동·역삼·은평·월계·하월곡점 등으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한정돼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우군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고있다"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입장에선 전략적 협업으로 물류망 등 인프라 투자 부담도 적으니 비용 효율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정] 최고 시속 80㎞, 강철보다 강한 선수 유니폼?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은 6명의 선수가 모터보트를 타고 순위를 다투는 수상 스포츠다. 모터보트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로 마치 물 위를 날아다니는 듯 보일 때도 있다. 그래서 선수들은 안전을 위해 여러 장구류를 착용하고 출전한다.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과 장비는 대부분 강철보다 강한 파라-아라미드 섬유로 제작된다. 파라-아라미드는 최대 5∼6배 높은 인장강도와 뛰어난 내열성, 내화학성, 내구성을 자랑하는 고성능 섬유로 방탄복-소방복 등에도 쓰이고 있다. 상의 유니폼은 점퍼 형태로 파라-아라미드 섬유로 안감이 구성돼 외부 충격을 막아준다. 하의 역시 2겹의 파라-아라미드로 제작되는데, 허리와 같은 주요 부위는 3겹이다. 경주 중 모터보트가 전복되거나 낙수 시 프로펠러와 접촉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물이 많이 튈 수밖에 없는 경정 특성상 위-아래 방수복도 입는다. 경정용 장갑은 겉감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 가죽이고, 안감은 파라-아라미드 소재로 만들어졌다. 선수들은 왼쪽에만 팔 보호대를 착용한다. 바로 몽키턴(Monkey turn) 때문이다. 몽키턴은 선수가 선회할 때 보트에서 일어나 등을 구부린 자세로 체중을 이동하는 모습이 원숭이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반시계 방향으로 선회하기에 왼쪽 팔에 압력이 가해져 이를 보호하기 위해 왼쪽 팔에만 보호대를 착용한다. 선수가 신는 경정화 역시 독특한 구조다. 바닥은 미끄럼방지 고무, 티타늄판 1겹, 파라-아라미드 3겹, 우레탄 깔창 1겹으로 만들어졌으며, 발등 부분은 티타늄판, 파라-아라미드 2겹, 방수 원단으로 만들어졌다. 선수용 구명조끼 역시 일반 구명조끼와 다르다. 물에 빠졌을 때 거의 수직으로 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헬멧도 어떤 각도에서도 물에 떠오르도록 제작돼 선수를 보호한다. 경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모터보트는 세분화해 모터와 보트로 구분된다. 모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소유로 초창기에는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했지만 현재는 국내 생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 모터와 보트는 회차마다 각각 110대로 회차마다 입소한 선수들에게 각각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그래서 선수들은 거의 매번 다른 모터와 보트를 타고 경주에 임한다. 경정 보트를 먼저 살펴보면 외부 껍데기(카울)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인데, 이외 나머지는 거의 목재다. 충돌할 때 충격을 줄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보트 정비는 전담 부서에서 정비-관리하고 있다. 이와 달리 모터는 선수가 직접 정비한다. 경주 전날인 화요일 오전, 선수들은 추첨으로 모터를 배정받아, 분해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비한다. 주로 전기장치, 실린더 헤드, 기화기 등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고 알려졌다. 이제 정비한 모터를 보트에 장착하게 되는데, 이때 각도를 틸트각이라고 한다. 통상 장착 각도는 78도가 기준이다. 그런데 선수들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0.5, 0, +0.5, +1, +1.5도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틸트각 수치가 작을수록 선회성능이 좋아지고, 반대로 클수록 직진 성능이 좋아진다.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보트와 모터는 고유번호가 정해져 있고, 각각 경주기록, 정비기록 등 세세한 정보가 경정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 중에서 모터의 착순점을 잘 살펴보면 추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단독] 포스코, 스테인리스 정밀재 사업 자회사 ‘포스코SP’ 신설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정밀재 사업 자회사 '포스코SP'를 신설했다.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상사 부문을 담당하던 포스코인터내셔널 산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스테인리스 부문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재편된 것이다. 27일 본지 취재 결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포스코SP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스테인레스강(STS) 영업 양수안을 가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SP는 종합상사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스테인레스 사업부에 대해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5일 신설된 포스코SP는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고, 대표이사는 황성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STS사업실장이다. 이곳은 그룹 내 스테인리스 정밀재 사업 회사로 기능하게 되며, 2026년 하반기부터 200여명의 임직원을 두게 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공시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정밀재 가공 부문을 수직 계열화한 것을 두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철강·소재 시장에서 스테인리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 산하의 스테인리스 부문을 영업 양수해 경쟁력 있는 전문 자회사를 육성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특허청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포스코SP'라는 상표를 출원한 바 있고, 지정 상품으로는 △스테인리스강 △스테인리스제 관 △일반금속·합금 △창문 섀시용 금속제 고정구 등을 등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코렌텍, 112억 원 규모 전환사채 조기취득 코렌텍은 제9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112억 원어치를 만기 전에 취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해당 전환사채는 2021년 11월 10일 발행된 것으로, 당초 만기일은 2026년 11월 10일이었다. 이번 조기취득은 사채권자와 협의에 따른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으로, 취득분은 한국예탁결제원 등록채권에서 말소 처리된다. 취득 자금은 자기자금으로 마련됐으며, 취득 방식은 장외매수였다. 이번 취득으로 코렌텍의 제9회차 전환사채 잔액은 63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현대홈쇼핑, 200억원 규모 자회사 채무보증 현대홈쇼핑은 27일 자회사 현대엘앤씨의 캐나다 법인(Hyundai L&C Canada Inc.)에 대해 200억800만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증 채권자는 신한은행 캐나다지점이며, 보증 기간은 2025년 8월 27일부터 2026년 8월 27일까지다. 이번 보증금액은 현대엘앤씨 자기자본(약 1조6501억원)의 12.1%에 해당하며, 이로써 현대홈쇼핑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1554억6216만원이 됐다. 동성제약,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항고 기각 동성제약은 서울고등법원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사건(2025라2637)에 대한 즉시항고를 기각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법원은 “제1심 결정 취소를 구하는 항고는 이유 없다"며 채권자 측 항고를 모두 기각하고, 항고 비용은 채권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이번 판결로 1심 결정이 유지되며, 회사는 이날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코아이, 24억원 규모 온실가스 감축량 매매 계약 체결 에코아이는 영국 Zero Imprint Limited와 약 24억2944만원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량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약 257억원)의 9.43%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8월 25일부터 10월 13일까지며, 대금은 감축량 인도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에 지급된다. 회사는 이번 계약금액을 미 달러화 174만 달러(환율 1395.6원 적용)에 해당하는 수익으로 인식할 예정이다. 보해양조, 자사주 21만9647주 매입 완료 보해양조는 자기주식 취득 결과를 27일 공시했다. 회사는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NH투자증권을 통해 보통주 21만9647주를 총 9999만9872원에 매입했다. 이는 당초 예정 금액 1억원 내에서 집행된 것으로, 예정 수량(22만750주)과는 주가 변동에 따라 소폭 차이가 났다. 이번 매입으로 보해양조의 보유 자사주는 기존 4만4537주를 포함해 총 26만4184주가 됐다. 최대주주 창해에탄올의 지분율은 변동이 없다. 코오롱글로벌, 347억원 규모 채무보증 결정 코오롱은 26일 자회사 코오롱글로벌이 더파트너스·더시티 주식회사의 차입금에 대해 347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보증 채권자는 프라임마켓 주식회사이며, 보증기간은 8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다. 이번 보증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약 5조9594억원)의 5.82% 수준이다. 이로써 코오롱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1조8338억원에 달하게 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상법 개정에 롯데 지배구조 개편·CJ 경영승계 ‘셈법 복잡’

국내 대표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 CJ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승계의 퍼즐을 맞추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년 간 추진해온 프로세스가 있지만 정부와 국회가 기업 경영의 견제장치를 늘리는 방향으로 상법을 잇따라 개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국회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최근 상법 개정안을 2차례 통과시키고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집중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출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회사 및 주주로 확대 등을 의무화했다. 민주당은 나아가 3차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 소각을 강제화하는 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상법 대신 자본시장법을 손보는 게 적합한 지 등을 검토하는 중이다. 롯데그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 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 양국에 걸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그룹 지배구조를 롯데지주 중심으로 재편하려 하는데 이와 맞물린 승계 작업에 걸림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의 지배구조 재편은 신동빈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일본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지분을 다수 보유한 것에서 출발한다. 롯데홀딩스가 한국 비상장사인 호텔롯데, 호텔롯데가 한국 주요 계열사들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지주에 영향력을 미친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와 관계를 명확히 정립하고 3세 승계 작업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호텔롯데 상장을 준비 중이다. 공모 또는 대주주 출자를 통해 일본 자본 비율을 희석하고 롯데지주에 힘을 실어주는 차원이다. 문제는 롯데지주 자사주 비중이 27.51%에 이른다는 점이다. 2017년 지주사를 출범할 당시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 투자회사를 인적분할해 합병했는데 이 과정에서 각 계열사 자사주가 넘어온 결과다.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 롯데그룹은 승계 과정에서 '자사주 마법' 등을 활용할 여지가 줄어들게 된다. 특히 신동빈 회장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의 지분율이 아직 0.02% 수준에 불과해 승계 관련 방정식도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CJ그룹은 이사 충실 의무 확대에 따른 여파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재현 회장이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을 최근 지주사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를 계기로 시장에서는 이재현 회장이 이선호 실장 승계작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CJ올리브영과 CJ의 합병작업에 속도가 붙을 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시에 이선호 실장의 지분율이 높은 회사다.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모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복상장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CJ그룹이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재계는 CJ가 이선호 실장 체제로 접어들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주주 보호 방안이 점차 강화되기 전 승계작업을 마무리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해 말 기준 이선호 실장의 CJ올리브영 지분율은 11.04%다. 지주사 CJ는 보통주 기준 3.20%를 보유 중이다. 다만 상법 개정으로 CJ와 CJ올리브영 간 합병이 순탄하게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총수 일가에 유리하게 CJ올리브영 가치를 높게 책정하면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가 '회사 및 주주'로 확대되는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 회사 가치를 무작정 높여서 양사 합병비율을 산정하는 게 힘들어졌다는 뜻이다. 이밖에 CJ 역시 자사주를 7.26% 보유하고 있다는 변수가 있다. 3차 상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합병 또는 분할 시 대주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자사주를 활용하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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