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13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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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전 수출, 한국 정부 의지 보여줘야"…韓은 탈원전 외길

[인터뷰] "원전 수출, 한국 정부 의지 보여줘야"…韓은 탈원전 외길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원자력발전소 수출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조지 보로바스(George Borovas) 세계원자력협회 이사는 1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1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한국이 새로운 원전 도입국 시장에 가서 ‘내가 판매하려고 하는데 우리집에서는 사용하지 않아’라고 한다면 당연히 설득력이 떨어진다.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탈원전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보로바스 이사는 이날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단 인터뷰에서 ‘한국이 자국에서 원전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 해외 원전수출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아직은 영향이 없지만 앞으로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많은 국가들도 이를 인지할 것이다. 러시아, 중국, 미국 등은 자국에서 원전을 늘리고 기술, 자금조달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데 한국이 자국에서 원전을 줄이는 것은 수출에 있어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국의 성공적 원전수출을 위해 한국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 교육이나 인프라 관련 지원에서도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만 도입국들도 자금조달이나 기술, 규제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적으로 점점 원전 수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한국도 상당한 강점이 있다"며 "기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바라카원전 건설 성공 등 수출에 대한 지식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한국의 유럽 원전 수출 성공을 위한 조언도 보탰다. 그는 "체코나 폴란드에서의 원전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과 UAE에서의 성공을 유럽의 환경에서도 실현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각국의 환경과 규제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과 프로젝트를 적기에 예산에 맞춰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원자력 발전이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로바스 이사는 "원자력은 선택지가 아닌 기후변화를 타개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원자력을 포함해야 탈탄소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현재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입찰참가자격을 획득한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3개사로부터 재무지표, 원전기술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보안평가를 진행한 후, 오는 10월 체코 총선 이후인 올해 말께 입찰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의 원전기술이나 시공능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나 프랑스 EDF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월 한수원이 제시한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APR1400’ 기반의 EPC(설계·조달·시공) 공급모델이 체코 신규원전 공급모델로 확정될 정도로 한수원의 원전기술에 대한 현지 신뢰가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두코바니 원전사업은 체코 남동부 두코바니 원전단지에 1.2기가와트(GW)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5호기를 짓는 사업이다. 오는 2023년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2029년 착공 뒤 7년 공기를 거쳐 2036년에 완공한다는 목표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지 진행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더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jjs@ekn.kr조지 보로바스(George Borovas) 세계원자력협회 이사

[인터뷰] 이윤호 큐클리프 대표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선 BTS굿즈도 업사이클하죠"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서울새활용플라자는 다양한 업사이클 업체들이 몰려있다 보니 정보 공유 등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는 환경이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세척이나 작업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낮은 임대료와 전시행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스타트업의 출발 공간으로 적절합니다." 이윤호 큐클리프 대표는 10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서울시가 자원순환도시 서울시 비전 2030을 토대로 새활용(업사이클링)에 대한 환경·사회·경제적 인식을 넓히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2017년 9월 개관한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입주사인 큐클리프(CUECLYP)는 업사이클(UPcycle)이란 단어의 알파벳을 재배열해서 만든 사명이다. 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로, 재활용을 더욱 가치있게 만든 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우산이나 현수막, 텐트 등 버려지는 방수천을 활용해 지갑, 가방 등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패션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며 "다른 기업·단체와 연계해 판매 창구를 만들기도 하고 소재를 연계해 창의적인 제품 개발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일례로 지난 1월 진행한 GS 칼텍스와의 협업을 꼽았다. GS칼텍스 주유소에 걸려있던 폐현수막과 폐 PET병 리이이클 원단인 리젠을 믹스매치해서 크로스백을 제작한 것.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와 BTS 챌린지 리워드 굿즈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그냥 소각되기에는 아까운 기업 쓰레기나 불용품 등을 제대로 활용한 사례"라며 "진정한 자원순환이 이뤄지려면 이런 방식으로 지속 순환할 수 있는 제품들이 계속 나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대표는 업사이클링 업계가 대부분 규모가 작은 기업이기 때문에 자생력으로는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큐클리프와 같은 업사이클링 창업 기업은 2013년 39개소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월에는 405개소로 급증했다. 그러나 1∼2인 기업이 대부분인데다 워낙 소규모인 탓에 업체는 한 해에도 수 없이 생기고 사라진다. 이 대표는 "업사이클에 대한 인식 확대가 필요한데 그러려면 제품을 대량화할 수 있는 창구도 필요하다"며 "업사이클 관련 기술·아이디어는 물론 관련 법안의 정립, 시민 인식 개선 등 크게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사이클에 관한 법안이 없는 상태라 지원 근거가 그동안 없었는데 지난해부터 하나둘씩 지원책이 마련되기 시작했다"며 "환경부에서도 업사이클이 제도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법안 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업사이클링은 지속가능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시민들이 리사이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업사이클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이 마련된다면 자원 선순환이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약속 지키고 도민 섬기는

[인터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약속 지키고 도민 섬기는 '디딤돌 의회' 구현에 최선 다하겠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유원상 기자] 제10대 후반기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이 취임 10개월을 맞았다. 장 의장은 이 기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북부분원을 개원시켰고,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중심으로 한 '실질적 자치분권' 구현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 의장은 "시간을 쪼개고 아껴서 쓰는 법을 익혔다. 실질적 자치분권과 남·북부 균형발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디딤돌'을 놓은 시간을 가졌다"며 "좌우명인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란 공자의 말씀처럼 말에는 믿음이 있고, 행동에는 결과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현국 의장과의 일문일답..△의장으로 취임한 지 10개월이 다 돼간다. 소회가 어떤가?의장이 되고나서 시간을 쪼개고 아껴서 쓰는 법에 대해 익히게 됐다. 의장 취임 일성이 '디딤돌 의장'이 되겠다는 것이었는데, 디딤돌을 밟아야 시골집 대청마루를 편히 오를 수 있듯, 지방의회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선 도의원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지금은 '실질적 자치분권', '경기도 남·북부 균형발전', '코로나19 극복' 등 주요한 당면 과제 산재해 있는 만큼,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의정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아 온 기간 이었다고 평가한다.△최근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을 개원했다. 전국 지방의회에서 분원을 연 것은 사상 최초다. 분원 개원의 취지와 기대효과는북부지역은 수도권 소재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장기간 중첩 규제를 받아왔고 이에 따른 북부도민의 불만도 매우 커진 상황으로, 의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됐고 북부분원 설치를 해법으로 마련했다.분원 설치는 경기도의회는 물론 전국 지방의회 차원에서 최초의 도전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논의되고는 있지만, 충분히 참고할 만큼 진행되지 않아 벤치마킹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북부분원신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2월에는 근거 조례를 제정했고,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꼼꼼하게 준비, 법적 타당성과 구성방안에 대한 검토과정을 거쳐 지난달 19일 경기도 북부청사 별관 5층에 문을 열었다.도민과 의회 간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심리적 거리도 줄어들고,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는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믿는다.△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내년부터 적용된다. 의회 차원의 준비과정과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 설명 해 달라.전국 최초로 조례에 근거한 지방의회 차원의 자치분권 실현기구인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지난해 10월 발족하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지방의회법 제정을 비롯한 실질적 자치분권 구현을 위해 주체적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자치분권발전위원회는 개정된 법안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방의회법 제정도 지속 촉구하고 있다.최근 의회조직을 개편, 총무담당관에 '인사권 독립 준비팀'을 신설하고, 지난달 30일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의회 차원에서 마련한 건의문에 지방인사권 독립과 관련한 주요 개선과제를 담아 직접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운영 활성화', '지방의회 조직구조 안정화', '지방의회와 집행부 간 승진기회 균등유지 등 우수인력 확보' 방안 등이 담겼다. 지방의회 차원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이다. 그동안 지자체장에게 귀속돼 있던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의장이 행사하게 되고, 의원별 의정활동을 지원할 전문 인력이 활동하게 된다는 건 지방의회의 독립성 구축과 전문성 향상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코로나19가 장기화에 따른 의회 차원의 활동과 대책은 무엇인가?도의회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1월30일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출범하고 현재까지 1년 이상 운영해 오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는 의회 차원의 코로나19 자체 대응기구로, 도민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대책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게 주된 역할이다.현재까지 비상대책본부 위원 전체 참여 회의를 10차례 열고 일일·주간 회의도 150여회 진행, 그 과정에서 550건 이상의 제안사항을 집행부에 전달했고 이 중 65% 정도가 처리됐다.대표적 추진사항은 '역학조사관 확충'으로 공공의료 및 공중보건 관련 의료진 절대부족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요구한 결과, 기존의 6명이던 역학조사관이 전국 최대 규모인 71명으로 늘어났다.도의회는 지난해 3월25일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 제정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4월 도민 1339만명에 각 10만원씩 재난기본금을 지급했다. 의회와 집행부가 경기도 경제생태계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합심해 낸 결과라 의미가 높다고 평가한다.△최근 미얀마인 유학생들과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반대하는 등 국제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데, 배경을 설명해 달라.지방외교는 국제사회의 과제를 해소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국제적으로 예민한 사안에 대해 발 빠르게 움직이며 도민의 관심과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외국 국민의 이해와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일 것이다. 다양한 주체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공공외교'의 정책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방외교는 활성화돼야 한다.지난달 7일 재한 미얀마인 유학생과 함께 미얀마 군부의 폭력사태 중단과 민주주의를 촉구하며 실시한 '미얀마의 봄' 행사는 이러한 책임감과 철학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공식지지 입장을 밝히며 문화행사를 진행한 것은 처음으로 40년 전 군부 쿠데타와 민주화 투쟁을 거친 우리의 역사를 전하며 미얀마 국민의 분노와 슬픔을 함께 나눴다. 미얀마 유학생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지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이와 관련 미얀마 유학생 등 200여명은 경기도의회와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지난달 25일 도의회 등지에서 단체헌혈하며 코로나19 혈액수급에 동참했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결정에 대해서는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정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결정철회를 강하게 촉구했다.△의장임기가 이제 절반 정도 남았다. 향후 의정활동을 어떻게 해 나갈 계획인가?제 좌우명은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란 공자의 말씀으로, 말에는 믿음이 있고, 행동에는 결과가 있어야한다. 도의회 안팎에는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라는 문구가 현판과 액자로 걸려있다. 올해야말로 언필신 행필과의 각오로 의회의 의정철학을 실현해 나가야할 적기라고 판단한다.제10대 의회에서는 도의원 전체의 선거공약을 4194건의 정책공약으로 만들었는데 정책공약의 실현을 위해 올해 본예산 2조4000여억원을 편성했다. 도의원 모두가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도 민생현장에서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정책으로 탈바꿈해 예산으로 담아내는 데 주력하겠다.△마지막으로 경기도민께 한 말씀 해 달라.올해는 1991년 지방의회 의원선거로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30년을 맞은 뜻 깊은 해다. 지난해 말 1988년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된 이래 32년 만에 전부개정안이 극적으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자치분권의 새로운 원년을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중앙이 아닌 내가 사는 고장, 내 지역이 주인으로 자리 잡아 가는 중차대한 과정을 1380만 도민을 대변하는 의장으로서 함께 하는 데 대해 감사함과 영광, 커다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자치분권이 내 삶에 일으키는 '긍정적' 변화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사람과 민생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you11@ekn.kr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유영숙 "기후변화 대책은 百年 아닌 千年 대계로···정권마다 바뀌니 혼란스러워"

유영숙 "기후변화 대책은 百年 아닌 千年 대계로···정권마다 바뀌니 혼란스러워"

기후변화가 우리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시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창궐하는가 하면 전세계 곳곳에서 이상 폭염·한파가 나타나고 있다. 지나치게 길어진 장마철, 유난히 잦아진 태풍 발생 등 기후변화의 조짐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 정부와 기업들도 위기를 극복할 대비책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생겨나고 있고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 기후변화에 대한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주먹구구식 해법이 나오는 경우가 상당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자이자 최전방에서 환경 문제 대응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기업이 가야할 길을 물었다. 다음은 유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가 사회적 이슈다.▲ 정말 말이 안 되는 어이없는 일이라고 본다. 주변국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행동이다.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 같은 이슈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무조건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선 사례가 있으면 분석을 통해 입장을 명확히 할 수 있는데 데이터가 없어 고전하고 있다. 데이터가 없더라도 다른 분석을 통해 삼중수소 등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양 생태계와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 같은 문제는 일회성으로 대응하지 말고 치밀하게 지속적으로 따져 나가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우리 정부·지자체는 기후변화 대응을 잘 하고 있는지.▲ 잘 하는 지자체가 눈에 보인다. 지난해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에서 수상한 광명시나 이미 유명한 제주특별자치도, 탄소저감을 시세입으로 증대시킨 대구와 같이 중앙정부 보다 잘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분명 있다.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대응을 전담하는 기후 에너지과를 신설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후변화 교육과 체감형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자체장의 기후리더십에 달려있다. 중앙정부는 지자체의 탄소중립 이행 결과를 살펴보고 잘하는 지자체에는 인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 정책 중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기후변화 대책은 ‘국가 1000년 대계’라고 하는데, 정권 따라 바뀌니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 환경, 에너지, 기후변화 등 대책은 긴 호흡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동안 그러지 못한 것 같다. 환경부 장관 시절(2011~2013년) 정부 각 부처들과 협조가 상당히 잘 됐다. 그때의 많은 정책 성과들이 오늘날의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정책들이 가능하도록 토대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국제적으로도 위상을 인정받았다. 한국이 교토의정서 체제하에 있어서 탄소배출 의무 감축국이 아니었지만, 저탄소 녹색 성장을 비전으로 2020년까지 이를 줄인다고 선언하자 국제사회가 크게 놀란 기억이 있다. - 선진국의 기후변화 대응 중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 앞으로 유럽, 미국 등에서 ‘탄소국경세’가 생길 수밖에 없다.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선 탄소를 많이 배출해 만든 타국 제품에 세금 장벽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는 이 같은 현상을 정확하게 알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일단 주변국의 상황을 보면 독일의 경우 벤치마킹해야 할 점이 많다. 제조업 비중을 유지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꾸준히 감소해 산업구조의 고부가가치 전환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 비중이 30%를 초과하지만, 세계 GDP 순위는 4위, 온실가스 배출량은 6위 수준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순위 7위다. 배출량 대비 부가가치 집약도나 에너지소비량 집약도도 낮은 편이다. 독일처럼 고부가가치 기술형 생산방식을 통해 제조업 비중을 유지하면서 국가 전체의 탄소집약도를 낮추는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이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로 이어지도록 해야한다. 제조업 내 산업과 상품 구성을 변화시키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중국의 행보는 어떤가.▲ 조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며 기후변화 대응을 미국 정부의 주요 대내외 정책과 국가안보의 핵심 요소로 만들 것을 선언했다.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며 국제적 리더 역할을 동시에 챙겨야 하기에 쉽진 않겠지만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보면 기대가 된다. 심지어 중국도 기후변화 관련 긍정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2060 탄소중립 선언은 세계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도전적인 목표다. 2030년에 온실가스 배출을 피크로 찍고 이후 감축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로 합리적 이행과정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 산업계 ESG 경영 열풍은 어떻게 보는지.▲ ESG의 취지를 이해하는 작업이 먼저다.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책임이 요구되면서 재무적 성과 외에 기업의 비재무적 정보인 ESG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외부로부터 많은 정보와 압력이 빠르게 들어오는 상황이다. 서두르지 말고 기업이 ESG를 왜 해야 하는지 숙의 후 각각의 기업에 맞는 ESG경영 전략 수립해야 한다. 환경 데이터공개로 ‘그린스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ESG의 투자기준 반영과 같은 정책 변화가 이뤄지면서 ESG 성과뿐만 아니라 ESG 정보 공시의 필요성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기업 과잉규제라는 비판으로 실행되지는 못하고 있다.- 조만간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환경·기후변화 관련 이슈는.▲ ‘식량안보’다. 기후변화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생물들은 그 차이를 바로 느끼기 마련이다. 2019년 8월 IPCC는 ‘식량안보’에 대해 경고했다. 식량안보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식량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영양소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사상 최장의 장마와 수차례에 걸친 태풍 등으로 사과, 상추, 배추 등 우리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다. ‘기후위기는 곧 식량위기’라는 인식 아래 국가 차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부분이다.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약력 △1955년 강원 원주 출생 △진명여고 △이화여대 화학과 △이화여대 화학 석사 △미국 오리건주립대 생화학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과학연구부 생체대사연구센터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과학연구부장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이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과학연구본부장 △대한화학회 이사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제14대 환경부 장관 △생화학분자생물학회 회장 △제5대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정리 = 여헌우·손영수 기자yes@ekn.kr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

[인터뷰]당대표 도전 나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당대표 도전 나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TK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9일 안동, 영양 지역 순회에 이어 16일에도 군위, 의성, 청송지역을 순회에 하면서 당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16일 오전 군위군 화본역에서 만난 조 의원은 지역의 핫 이슈인 통합신공항에 대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통합신공항에 대한 견해는.▲"제가 당 대표가 되면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국회의원은 지역구도 중요 하지만 국가발전이 더 중요하게 생각 해야 된다.―TK출신 유력 정치인들에 대해서는.▲그동안 TK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역 민심이나 당원들의 여론을 종합해 보면 TK출신 유력 정치인들이 그동안 뭘 했느냐로 집약된다.제가 당 대표가 되면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자신이 TK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정치 현안에 대한 견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까지 끌어안는 대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야권의 대선 후보들을 모두 끌어안아야 한다.여기에다 홍준표, 윤상현 의원까지 복당시켜야 한다.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서울과 부산의 단체장부터 대선후보들까지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다.―국민의힘의 쇄신에 대한 견해는. ▲꼰대정당, 웰빙정당, 낡은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 게 중요하다.여당보다 더 혁신적인 사고를 가지고 젊고 참신한 정책 대안을 내 놓아야 한다.계파와 출신을 따지지 않는 인재 등용과 원칙에 기반한 공정한 당 운영만이 쇄신의 길이다.중도층 지지 전략에 대해서도 공정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여실히 증명된 만큼 민심을 읽고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당적을 옮긴 이유는. ▲이미 9년 전 문재인 5대 불가론을 설파했다. 친문의 패권주의와 무능이 서로 필연적으로 결합하면서 민심이 돌아선 계기가 됐다고 진단한다. 민주당의 제가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다.―당 대표가 된다면. ▲초선보다 젊은 53세 5선 의원으로 당대표가 되면 정권 재 창출에 앞장서겠다. 항상 운동화를 신는 당 대표 서민 이미지 당 대표가 되도록 운동화 정신을 잊지 않겠다.운동화를 신는 이유는 겸손의 표현이다. 끈이 풀리면 고개를 숙인다. 서민들을 위한 봉사정신으로 임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당 대표가 되겠다,누가 뭐라고 해도 당의 본류는 대구·경북이다. jjw5802@ekn.kr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조경태 의원 인터뷰

[랩센트럴 대전]인터뷰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 미래 新산업 특화 바이오·헬스 도시 조성"

[랩센트럴 대전]인터뷰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 미래 新산업 특화 바이오·헬스 도시 조성"

다음은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일문일답.- 타 지자체 대비 포항시 바이오클러스터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포항은 강소연구개발특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창업 특구 등을 갖추고 있어 랩센트럴 입지 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포스텍과 가속기연구소를 중심으로 바이오 벤처 입주시설(BOIC·PBC), 최첨단 연구장비(극저온전자현미경,3·4세대 방사광가속기), 첨단 연구기관(나노융합기술원,인공지능연구원), 우수한 생명과학분야 전문 인력(포스텍,한동대 생명과학과 재학생 500여명), 벤처펀드(쿼드콜라보오퍼스원 포스텍펀드,인라이트 3호 CG펀드) 등의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준공한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는 유망기술 발굴과 기업 연계지원 등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랩센트럴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 포항시가 그리는 포항형 랩센트럴은 어떤 모습인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구상하는 랩센트럴은 바이오 스타트업·벤처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충분한 연구장비·시설 구축을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등 전방위 지원체계 구축이다. 포항은 이에 더해 포스텍·한동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동연구. 스핀오프(spin off) 기업의 활성화 등을 구상하고 있다. 연구개발 클러스터, 스타트업·벤처 클러스터 등의 인프라들을 바탕으로 민간 부문에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간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공공부문인 정부와 지자체에서 민간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지원체계를 갖춘다면 포항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랩센트럴 구축을 위한 올해 주요 계획 혹은 앞으로의 전략은.▲ 우선 한미사이언스와 체결한 3000억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R&D센터, 생산공장 등 투자 구체화를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신약 임상전문병원 구축과 바이오·제약기업 지원을 위한 3D-바이오프린팅 기반 인공장기 상용화 플랫폼, 극저온 전자현미경 지원센터, 감염병 신속대응 플랫폼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바이오 클러스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공학과 생명과학 등 기초 과학에 기반을 둔 의대와 스마트병원을 설립해 임상과 연구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 현재까지 포항시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얻은 경제적 효과가 궁금하다.▲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생명공학연구센터(PBC),포항테크노파크,C5 내에 네오이뮨텍, 압타머사이언스 등 40여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 했다. 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을 유치, 포항에 많은 교수진과 대학원생 연구원 등 1000여 명의 인력을 활용 2024년까지 250개 바이오·신소재 분야 기업을 유치해 55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 중이다.- 끝으로 랩센트럴 유치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포항은 3·4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계기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세웠고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지식산업센터등을 구축하여 막단백질 구조분석을 통한 혁신적 바이오신약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나가고 있다.바이오 산업은 기술 기반 산업으로 포항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하면 지역적 한계를 극복 가능한 사업이라 본다. 스위스 바젤도 인구 20만의 중소도시지만 세계적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듯이 포항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이강덕 포항시장.

[랩센트럴 대전]인터뷰 박남춘 인천시장 "송도, 황량한 갯벌에서 바이오 메카로"

[랩센트럴 대전]인터뷰 박남춘 인천시장 "송도, 황량한 갯벌에서 바이오 메카로"

다음은 박남춘 인천시장과의 일문일답.- 타 지자체 대비 인천시 바이오클러스터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인천시는 입지적 조건이나 바이오 성장 지원 가능성 등에서 타 지역보다 앞서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난 2002년 셀트리온 유치를 시작으로 동아쏘시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머크 등 국내외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활성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인천은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생산능력을 보유중이며, 지역내 주요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의 추가 투자계획으로 생산 규모가 2018년 56리터에서 2030년 101만 리터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또 길병원·인하대병원 등 연구 중심 병원을 비롯해 송도 연세대 세브란스도 예정돼 있어 병원을 통한 최적의 임상실험 환경이 조성된 상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수입되는 약품의 신속한 공급 및 글로벌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이밖에도 △ 전국 1위의 바이오 전문인력 보유 △ 국내 자본시장과의 인접성으로 인한 자본조달이 용이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 인천시가 그리는 인천형 랩센트럴은 어떤 모습인가.▲ 인천의 랩센트럴은 바이오 분야로 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자료와 정보, 기술, 제품 개발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곳이 될 예정이다. 바이오 수요기업과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과의 연계지원으로 창업기업이 스타트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소·중견 더 나아가 대기업으로까지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마디로 인천의 렙 센트럴을 찾으면 개인이 아이디어 하나만 있더라도 창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 기업의 전주기에 걸쳐 아낌없는 지원을 쏟을 계획이다. 바이오 하면 인천, 인천하면 랩센트럴이 떠오를 수 있게 브랜딩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랩센트럴 구축을 위한 올해 주요 계획 혹은 앞으로의 전략은.▲지난해 정부가 2+1 뉴딜정책을 발표한 이후, 인천에서는 정부의 디지털,그린·휴먼(고용안정망) 뉴딜에 바이오 뉴딜까지 더해 3+1 뉴딜 계획을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바 있다. 인천 바이오 뉴딜의 비전은 ‘세계 롤 모델로 인정받는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앵커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물론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영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동시에 제조역량까지 확충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이밖에도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천형 바이오 융합 혁신 플랫폼을 구축 △ 바이오 전문인력 1만5000명 육성 △대기업·중견·중소기업의 균형 있는 유치를 통한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 기능 강화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 기업 700개사 육성, 고용유발 17만명, 전문인력 1만5000명 양성 등의 목표를 이뤄낼 것이다.- 끝으로 랩센트럴 유치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우리 인천은 현재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대학, 연구소, 학회, 협회, 엑셀러레이터 등 K-바이오 랩센트럴을 구축하는데 가장 필요한 바이오 관련 기관 48개사와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K-바이오 랩센트럴의 실제 수요자와 여기에 연관된 모든 관련기관들과 함께 계획단계부터 세부적인 계획 수립까지 매시간 함께 하여 수요 니즈에 맞게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황량한 갯벌에 불과하던 곳이 국제도시로 변모한 뒤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갯벌의 기적’을 이루고 빠른 성장을 해왔듯 이번 정부사업에 최종 공모가 된다면 인천시를 세계 중심이 되는 바이오 산업으로 크게 성장시켜 다시 한번 갯벌의 기적을 탄생 시킬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박남춘 인천시장.

[랩센트럴 대전]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 딥테크 중심 바이오창업 허브육성"

[랩센트럴 대전]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 딥테크 중심 바이오창업 허브육성"

다음은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일문일답.- 타 지자체 대비 대전시 바이오클러스터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대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30여 년간 바이오 벤처창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형성된 원천기술(Deep Tech) 중심의 기술집약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해 왔다는 강점이 있다. 이는 랩센트럴에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 사업화 가능한 딥테크 아이템이 많아, 꾸준한 창업수요의 원천이 된다. 실제 대전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AIST, LG화학, 대전TP 바이오융합센터 등 오랜 연구경험으로 경쟁력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 연구원 출신의 스핀오프 창업이 많다. 또 대덕바이오커뮤니티, 혁신신약살롱,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등 선후배 기업 간 자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발한 정보교류가 이루어지는 ‘멘토-멘티 창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어 타 도시와는 차별되는 생태계를 만들어 왔다. 향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바이오 거점 지구인 신동-둔곡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 바이오벤처 창업허브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전시가 그리는 대전형 랩센트럴은 어떤 모습인가.▲바이오벤처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야하며 이를 위해 무수히 많은 기술들이 융복합해 진화를 거듭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에 대전의 랩센트럴은 개개의 기업, 출연연, 대학 등에서 연구하는 기술들이 모두 어울러 질 수 있는 융복합의 장의 구심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스타트업에게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양성하는데 필요한 공간과 공용장비를 제공해 분석, 검사, 제조까지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또 벤처캐피탈의 투자와 지적재산보호를 위한 특허 및 라이선스, 질병관리청 등 인허가를 위한 행정적 지원까지 담당하는 ‘원스톱 전담 지원 데스크’를 운영, 입주기업이 마음 놓고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랩센트럴 구축을 위한 올해 주요 계획 혹은 앞으로의 전략은 어떻게 되나.▲ 올해는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건립, 유전자 기반 항체 신속제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여 바이오창업과 성장이 선순환되는 선진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에서는 바이오 산업을 대전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대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2030 대전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2021~2030년)을 수립하고 향후 10년간 5443억 원을 투자할 청사진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벤처창업 및 기업유치 300개사, 글로벌 진출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6000명, 바이오 전문인력 및 우수인재 유치 1000명 등의 목표를 세워 추진 중이다.- 끝으로 랩센트럴 유치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비수도권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난 30년간 대전 바이오 기업을 이끌어 온 600여 대전 바이오 기업의 염원을 담아 랩센트럴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번 유치를 통해 대전을 ‘바이오창업의 허브도시’로 만들어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또 랩센트럴이 대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이러한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 모델이 대한민국 바이오 클러스터 전 지역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이 명실상부 선진 바이오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허태정 대전시장.

[인터뷰]청호나이스 뉴히어로 개발팀…"탄생비결은 바닥공기케어"

[인터뷰]청호나이스 뉴히어로 개발팀…"탄생비결은 바닥공기케어"

[에너지경제신문=이나경 기자] 얼음 정수기 명가로 잘 알려진 청호나이스가 공기청정기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켜 주목받고 있다. 청호나이스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뉴히어로 공기청정기’가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 대수 1만 2000대를 돌파한 것. 실내의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바닥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파악해 ‘바닥공기케어’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한 덕분이다. 공기 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노력 끝에 탄생한 공기청정기 ‘뉴히어로’ 그 속에 담긴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청호나이스 개발진에게 직접 들어봤다.◇ 뉴히어로 흥행비결 ‘바닥케어’에 있다 뉴히어로 공기청정기 개발진은 인기 비결로 ‘바닥공기케어’를 꼽았다. 김세훈 공기청정기 개발2팀 팀장은 "개발을 위한 논문 조사 과정에서 실내 높이 별로 미세먼지 농도가 다르다는 걸 확인했고 그 중 가장 낮은 저층 바닥 쪽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것을 발견해 바닥공기케어를 신경 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오염도가 높은 곳을 집중 관리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실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하부흡입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공기청정기 제품은 청호나이스가 유일하다. 공기청정기의 본연의 기능인 오염된 공기 흡입에 집중한 것이 바닥을 띄우고 보다 강력한 하부흡입 기능을 갖춘 제품의 개발까지 이어진 것. 이세권 선임연구원은 "제품을 원통형으로 구현해 낸 것 또한 360도 전 방향의 미세먼지를 흡입해 청정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계절에 맞게 4개월 간격으로 필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어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히어로는 360도 원통형 필터와 하부를 별도로 관리해주는 필터 두 가지가 장착돼 있으며 기본으로 장착된 여름철 맞춤 탈취강화 필터 외에도 봄철 황사 방지를 위한 황사 방지 필터, 겨울 철 미세먼지에 효과적인 집진강화 필터 등을 시기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집진필터의 경우 0.3마이크로미터 초미세먼지를 99.95%이상 제거 가능한 원단이 적용돼 있어 초미세먼지가 우려되는 날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수차례 시도 끝에 소음 낮추고 청정효율 높여개발진은 높은 청정효율을 내는 동시에 소음은 낮춘 뉴히어로를 구현해내기까지 다수의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전했다. 공기청정기 내부 팬을 보다 빨리 회전 시켜 풍속을 높이면 공기청정 효율을 높일 순 있지만 속도로 인한 소음과 손실이 생기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진은 공기 흡입 및 토출 구조 공기가 지나가는 유로 부분에 집중했다. 김정욱 전임연구원은 "공기가 청정기 내부 필터를 통과하면서 회전기류를 형성하는데 그 과정에서 내부 마찰이 생겨 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마찰로 인한 손실을 상승기류로 전환시키기 위해 인하대학교 유동소음제어연구실과 협력, 공기순환에 유리하도록 상면 외에도 좌우 측면에 토출부를 만들고 여기에 회전 기능까지 부가해 사각지대까지 청정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바람이 강해지며 생기는 소음은 유로부분의 구조를 변경해 보완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공기가 통로를 지나갈 때 벽면에 부딪치면서 생기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유로를 지나가는 통로의 세부 형상까지도 신경 썼다"며 "면적과 각도까지도 수차례 변형한 끝에 최고 의 풍속을 유지하는 동시에 최소 소음을 구현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관련 공기질과 관련된 문헌 등을 참고해 바닥에서 12cm 높이가 다른 높이대비 3배 가량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을 확인, 뉴히어로 이격거리를 선정하고 상부 그릴 라인의 높낮이를 다르게 설계해 강력한 청정효과를 연출해 내기도 했다. ◇ 미래 공청기 핵심 키워드 ‘환기·살균·로봇’개발진은 청호나이스의 차세대 공기청정기는 환기, 살균, 로봇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소비자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오염된 공간을 찾아 스스로 공기를 청정하는 똑똑한 공청기를 뜻하는 것. 김 팀장은 "공기청정기 스스로가 실내공간에 대한 지도를 그려 로봇 청소기처럼 알아서 오염된 공간을 찾아 그 곳을 정화시켜주고, 배터리 충전까지 스스로 해내는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내고 싶다"며 "사용자 편의와 건강에 중점을 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nakyeong@ekn.kr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 뉴히어로 개발팀. 김정욱 전임연구원, 김세훈 공기청정기 개발2팀 팀장, 이세권 선임연구원 (왼쪽부터)

"큰 가격 변동률에 암호화폐 대중화 시기상조"

"큰 가격 변동률에 암호화폐 대중화 시기상조"

전문가들도 암호화폐의 오프라인 결제 대중화는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시기상조라고 꼽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불안정이다. 화폐금융, 통화정책 분야 전문가인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암호화폐는 종이화폐 대비 불안성이 높기 때문에 상용화되기 어렵다"며 "시장에서 화폐로써의 가치를 매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의 시가총액 비중 1위를 차지하는 비트코인은 불과 1~2분 사이에도 가격이 빠르게 오르내린다. 큰 가격 변동률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때 손님이 결제하고 가게 주인이 코인을 받는 1~2분 사이에도 100~200원 정도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가격 변동성의 안정화에 따른 결제수단 정착 가능성에 대해 김 교수는 "정부가 개입하고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구조가 되면 암호화폐도 우리 일상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통제되는 순간 암호화폐는 그 고유의 가치를 잃게 돼 경쟁력이 흐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를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려는 움직임은 더 빨라지고 있다. 암호화폐 결제는 중재자 없이 P2P 방식으로 거래가 가능한 분산 거래 시스템을 써 현금 결제보다 더 투명하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인식 변화, 두 요소가 동시에 이뤄지면 암호화폐의 오프라인 결제도 불안정성을 잠재우고 통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전체가 암호화폐를 안전 자산이라고 인정하면 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금을 실물 거래 수단으로 쓰다가 종이화폐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시장에서 불신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암호화폐가 등장한 지금과 그때가 비슷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기획취재팀=김건우·손영수·김기령·이서연·곽수연 기자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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