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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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오세영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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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치는 정치권…총선 앞두고 정계개편 회오리 신호탄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윤수현 기자] 내년 22대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집권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당 대표를 포함한 현행 지도부 전면 퇴진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라이벌이었고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뒤 세 모으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총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 사실상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올랐다. 특히 내년 초 각 정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속출할 경우 여야 정치권의 헤쳐모여가 이뤄지면서 정치지형의 새판짜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힘 지도부 전면 사퇴 후 비대위 전환 속도전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는 김기현 대표의 사퇴 다음날인 이날 오전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었다.그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안 된다고 다들 의견을 모아서 비대위 체제로 빨리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해보겠다"고 말했다.또 "정치인인지 아닌지는 선택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다"라며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명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윤 권한대행은 "지금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등 구성해야 하는 큰 조직이 3가지 있는데,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공관위 출범과 관련해선 "당헌 당규상 1월 10일까지 구성해야 하므로 그 규정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지도부 개편과 별도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추진도 기정사실화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에 대해 "나는 가능성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2월 27일’을 신당 결심 시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마 27일에 하게 되는 건 탈당이고 바로 그 다음 날부터 창당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세력화 잰걸음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내년 초 창당키로 한 신당의 세력화를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14일 KBS 라디오에서 "금태섭, 양향자 의원 두 분을 만난 적이 있다"며 "지금의 국가 위기에 대한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연대 가능성을 강조했다.이미 양향자 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희망’은 제3지대 가운데 가장 빨리 창당을 마쳤다.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은 오는 17일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과 함께 공동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이 전 대표는 전날 SBS에 출연해 ‘신당 창당 진짜로 할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절망하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돼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의 신당이 구체적으로 가시화하는 시점엔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과 함께 당내 비주류의 이재명 대표 퇴진 등 쇄신 요구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명(비이재명)·친명(친이재명)계 등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부 체제를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주장이 나왔다.민주당내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에게 간곡하게 호소한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 한 발만 물러서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친명) 한 목소리의 현재 지도부로는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기 어렵다"며 "당 대표와 지도부, 586 중진들이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가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

與, 비대위 체제 전환키로…"국민눈높이 맞는 비대위원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에 따라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대표 사퇴 다음 날인 이날 오전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었다. 윤 권한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안 된다고 다들 의견을 모아서 비대위 체제로 빨리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해보겠다"며 "정치인인지 아닌지는 선택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동비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 개인 의견을 전제로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명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지금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등 구성해야 하는 큰 조직이 3가지 있는데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공관위 출범과 관련해선 "당헌 당규상 1월 10일까지 구성해야 하므로 그 규정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표가 사퇴 선언과 함께 지역구 불출마도 선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당 대표직에 내려와서 당에 혁신의 길을 터줬다. 그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라고만 언급했다. 이날 최고위에 앞서 열린 중진연석회의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윤 권한대행은 연석회의 뒤 기자들에게 "대부분이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당내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를 골라야 한다는 의견에 일치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그런 분을 모시기 위해 의원총회라든지 당 안팎의 여러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줬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claudia@ekn.kr어수선한 당 분위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네덜란드,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자 외교-산업장관급이 참여하는 이른바 ‘2+2 대화체’를 신설해 격년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양국은 민·관·학 분야를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원전 전주기 협력, 무탄소에너지 관련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총리와 네덜란드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지난 1961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62년 만에 최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수준을 강화했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경제, 교역,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양국 협력을 발전시켜 온 데 대해 큰 만족을 표했다"며 "지정학적 파트너로서 세계 평화, 번영,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안보와 해양안보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파트너십을 증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국 정상은 공급망 안정화를 포함한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가장 공을 들인 반도체 동맹이 포함된 부분이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반도체 가치 사슬에 있어 양국의 특별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인식하고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산업당국 간 반도체 대화를 신설하고 반도체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키로 했다. 또 △핵심품목 공급망 회복력 증진을 위한 정부 간 지식·정보 교류 증진 △원전의 건설, 운영, 인력, 핵연료, 안전 등 원전 전주기 협력 강화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안보를 위한 무탄소에너지 관련 협력 증진에도 합의했다. 양국은 전략적 소통 채널도 확대하기로 했다. 외교·산업장관의 대화체 신설과 함께 차관보급 정책협의회(외교부)·경제공동위(외교부)·혁신공동위(산업부) 연례화로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국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연례 경제안보대화 신설, 포괄적 안보 이슈 실무급 협의 추진, 범부처 참석 사이버정책협의회 연례화 등도 포함됐다. 이어 국방·방산·신흥안보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산군수공동위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또 오는 2025년 독일·네덜란드 주도의 방공·미사일 방어 지휘소 훈련인 JPOW(Joint Project Optic Windmill) 훈련에 옵서버로 참석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에도 공동 의견을 냈다. 인태 지역의 자유·개방성·포용성 강조하고 인태 전략 관련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ICT 협력 MOU 체결, 디지털 영역 협력 확대, 과학·연구 분야 협정 또는 MOU 체결 추진 등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인적 교류도 강화키로 했다. 양국 정책연구기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워킹홀리데이 MOU 프로그램의 참여 인원을 2배 확대키로 한 것이다.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세계 최고 초격차 만드는 것"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에서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동맹은 초격차를 유지하고 최첨단의 기술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과학 기술적인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에 관한 관계가 긴밀한 협력 관계였다고 하면 이번에 저의 방문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동맹 관계로 끌어올렸다"며 "동맹은 중요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군사 협력 수준에 대한 질문에 "유럽의 안보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서로 다 연결돼 있다"며 "네덜란드를 통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첨단 과학기술, 반도체를 바탕으로 안보와 경제, 문화 모든 부분에서 양국 관계의 지평이 더 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네덜란드는 한국전쟁에 5000명이 넘는 장병들을 파병해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든든한 우방이고 동지"라며 "70여년 전 전쟁터에서 피로 맺어진 양국의 연대는 이제 안보, 경제, 문화, 글로벌 아젠다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뤼터 총리는 "언제나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였지만 지난 1년 반 정도 정말 발전해 전대미문의 협력 관계에 도달했다"며 "윤 대통령과 개인적 협력과 우정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뤼터 총리는 "반도체도 매우 중요하지만 국방이나 사이버안보, 농업 등도 매우 중요한 파트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은 일본, 뉴질랜드와 함께 인태지역에서 나토에 매우 긴밀히 협력하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모두 국제적 법치와 규칙에 기반한 무역시스템이 작동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은 네덜란드의 핵심 파트너이자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claudia@ekn.kr공동 기자회견 마친 한·네덜란드 정상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페이스북 통해 대표직 사퇴…총선 출마 여부는 안 밝혀

윤재옥 "당 상당히 어려운 상황"…내일 중진연석회의 소집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늘부로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라며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이후 출범한 혁신위원회와의 갈등, 낮은 당 지지율, ‘수도권 위기론’ 등에 대해 당 대표로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저도 이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오른 지 9개월만에 물러났다. 이날 대표직 사퇴 관련 메시지는 별도 기자회견 없이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전달됐다. 또 내년 4월 10일에 열리는 22대 국회의원 총선 관련 출마 여부와 향후 당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대표 사퇴로 당분간 윤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의 사퇴에 따른 당 수습 방안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이 상황을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내일 아침 8시에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를 개최하겠다"며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고위원회의도 정상적으로 개최해서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정리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 사퇴에 앞서 ‘친윤석열(친윤)계 핵심’인 장제원(3선·부산 사상) 의원은 전날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장 의원의 지원을 받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claudia@ekn.kr최고위 참석하는 김기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크린샷 2023-12-13 180405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쳐.

신원식 장관 "북한, 평화 해치는 망동하면 기다리는 건 파멸의 지옥"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북한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을 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멸의 지옥뿐"이라며 우리 군이 북한에 이를 각인시키는 것이 진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인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한 뒤 "우리 모두 응징이 억제고 억제가 평화라는 인류 역사의 변하지 않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며 "북한에는 평화냐 파멸이냐 하는 두 개의 선택지밖에 없다"고 힘을 줬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국방운영목표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장관이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해 제시한 국방운영목표는 △장병의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 확립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 구축 △한미동맹 강화 및 연합방위태세 발전 △‘국방혁신 4.0’ 추진 △선진 국방문화 조성 등 5가지다. 신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 바로 정신전력"이라며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 확립을 통해 대적 필승의 정신전력을 고취하는 것이 전투준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군은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는 물론 젊은 병사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국가관과 대적관, 군인정신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 장관은 "성실히 복무 중인 장병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일도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군 당국의 내년 계획도 공유됐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 사전 포착부터 방어·대량응징보복에 이르는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예산으로 내년에 올해보다 16.8% 늘어난 7조2000억원을 반영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유사시 대응하는 일을 전담하는 전략사령부를 내년 후반기까지 창설할 방침이다. 민·관·군 협업 하에 A기술을 국방 분야에 도입·적용할 수 있도록 국방AI센터도 내년에 창설한다.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계획대로 연내 가동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각 군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지휘관회의에 이어 전시작전권 전환 추진 평가 회의도 열렸다.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의 조건 중 ‘연합방위 주도를 위해 필요한 군사적 능력’과 ‘동맹의 포괄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에 대한 실질적 공동 평가가 올해 완료됐으며 최초로 역내 안보 환경 평가 결과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엔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으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군은 이날 오후에는 김명수 합참의장 주재로 ‘2023년 후반기 합참 작전지휘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군사 위협을 평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현장 작전지휘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claudia@ekn.krclip20231213154503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서 발언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국방부

이관섭 대통령실 실장, 농수산 도매시장 찾아 "가격 안정 품목도 선제적 대책"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다.대통령실은 13일 이 실장이 전날 현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주요 농산물 수급 동향을 보고받고 농산물 경매가 진행되는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고 전했다.이 실장은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서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 안정을 최우선 둔위로 두고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수시로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경매인들이 "사과·배 등 올해 생산이 감소한 과일류가 전년 대비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이 실장은 "가격이 안정적인 품목들도 수급 여건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선제적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경매인들도 "경매 수수료 등의 유통 비용을 절감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상윤 신임 사회수석도 전날 첫 현장 방문으로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에서 안산·반월 공단 지역 중소기업 대표 7명과 간담회를 했다.장 수석은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안전시설 장비의 설치·개선비 융자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1000억원 이상 늘린 4586억원으로 편성했다는 점을 재차 소개했다.그는 "산재 예방시설 융자사업을 포함한 ‘중대재해 취약 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조만간 확정해 산재에 취약했던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장 수석은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청취한 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대한 산업 현장의 우려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기업을 처벌해 의무를 강제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와 부작용이 있으므로 노사가 함께 산재 예방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이번 간담회에서 중기 대표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산재 예방 활동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형사처벌 가능성에 두려움도 느낀다고 말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들은 특히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적용 유예 입법 관철을 주장하며 법 시행이 2년 유예되면 그동안 중소기업도 정부와 함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작년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에서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해당 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과 공사 금액 50억원 미만 건설 현장에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 27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현재 이들 기업에만 유예기간을 2년 연장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claudia@ekn.kr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 연합뉴스

尹대통령 "한·네덜란드, 가장 훌륭한 파트너"…히딩크 깜짝 인사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대한민국과 네덜란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글로벌 자유 연대를 이끌어가는 가장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전쟁 속에서 피로 맺어진 우정을 토대로 양국은 그동안 굳건하고 다층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왔고 이제 반도체, 원전, 인공지능(AI), 디지털과 같은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이 확장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어로 "후던아본트(안녕하세요)"라며 만찬사를 시작했다. 이어 "아름다운 튤립과 풍차로도 유명한 네덜란드는 한국에게 단지 유럽의 머나먼 나라가 아니다"라며 조선에 표류했던 네덜란드 선원 벨테브레와 하멜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1950년 네덜란드는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대한민국의 국운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을 때 한걸음에 달려와 주었다"며 "6.25 전쟁에서 120여 명의 네덜란드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번영의 초석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를 고리로 한 한국과 네덜란드의 인연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직접 호명했고, 만찬에 참석한 히딩크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목례했다. 이어 "한국 축구선수들의 유럽 진출 부흥기를 선도한 우리 박지성 선수의 유럽 커리어의 시작과 끝은 바로 네덜란드 리그였다"고 말했다. 또 "저는 중학생 시절이던 1974년 월드컵 때 네덜란드 ‘오렌지 군단’의 돌풍을 일으켰던 요한 크라위프에게 열광했고 지금도 많은 한국인이 ‘토탈 사커’를 최초로 선보인 요한 크라위프를 잘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네덜란드의 많은 젊은이가 K팝에 열광하고 1000여명의 한국 학생들은 네덜란드에서 미래를 위한 꿈을 키우고 있다"며 "사람과 사람으로 연결된 양국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어로 "쁘로오스트(건배)"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은 한국어로 "환영합니다"라며 만찬사를 시작했다.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은 모든 분야에서 양국의 아주 훌륭한 관계를 돈독하게 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ASML 방문에서 확인했듯 기술은 여기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전략적 협력은 반도체 장비와 컴퓨터 칩 그 이상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며 양국은 농업 건축, 안전, 지속적 에너지, 기후변화 대처와 같은 많은 분야에서 기술력과 노력을 묶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연미복에 흰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했다. 동석한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만찬에는 우리 측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공식 환영식 후 네덜란드 왕실이 주재한 리셉션에서 왕실 공식 수행원들을 만났다. 이어진 단독 친교 오찬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우리나라의 전통 식기인 방짜 유기와 ‘K-뷰티’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국 화장품을 선물했다. 국왕 부부는 네덜란드 델프트 지역 특산 그릇 조각을 모은 예술품인 델프트웨어와 네덜란드 디자이너가 제작한 스카프를 선물했다. claudia@ekn.kr네덜란드 국빈 만찬 답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답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잇달아 노래 가사에 빗대 이준석 비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잇달아 노래 가사에 빗대어 이준석 전 대표를 비난하고 있다. 안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연대 가능성을 두고 가수 김건모의 히트곡 ‘잘못된 만남’에 비유했다. 안 의원은 "가치관이 굉장히 달라서 만나더라도 함께 일할 가능성은 낮다"며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그런 가사와 비슷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가수 김건모의 히트곡 중 하나인 ‘잘못된 만남’은 친한 친구에게 애인을 소개해줬다가 애인을 빼앗기는 가사로 돼 있다. 이른바 ‘낙준 연대’를 애초에 이뤄지지 않아야 하는 만남에 비유한 것이다. 안 의원은 ‘지금도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못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창당할 가능성도 낮고 창당하더라도 성공할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앞선 인터뷰에서도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성공 가능성이 낮다며 ‘신당 주제가’로 가수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추천해주고 싶다고 한 바 있다. 이에 이어 한 번 더 노래로 이준석 전 대표를 직격한 것이다. 안 의원은 "요즘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들을 보면 ‘과연 27일에 탈당을 할 것인가, 오히려 나갈 생각이 없는데 누가 좀 잡아주기를 원하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laudia@ekn.krclip20231213133517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이준석 전 대표 "국힘 잔류 가능성 없다…이낙연 연대, 열어놓고 생각"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3일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에 대해 "나는 가능성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1번 신당 창당, 2번 국민의힘 잔류. 2번의 가능성이 몇 퍼센트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2월 27일’을 신당 결심 시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마 27일에 하게 되는 건 탈당이고 바로 그 다음 날부터 창당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꾸리고 창준위가 당원을 모아 그다음에 시도당을 창당하고 그다음에 중앙당을 창당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것도 닫아두지 않고 열어 놓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낙연 전 총리를 진짜 모른다"며 "이 전 총리가 총리를 할 때 관저에서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막걸리 회동을 한 것 정도만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활동 이력 등을 봤을 때 이재명 대표보다 더 민주당에 가까운 인사"라며 "그 틀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을 거고 큰 정치인이 움직일 때는 명분을 아주 크게 가져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연대 가능성에 대해 "가치관이 굉장히 달라서 만나더라도 함께 일할 가능성은 낮다"며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그런 가사와 비슷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가수 김건모의 히트곡 중 하나인 ‘잘못된 만남’은 친한 친구에게 애인을 소개해줬다가 애인을 빼앗기는 가사로 돼 있다. 이른바 ‘낙준 연대’를 애초에 이뤄지지 않아야 하는 만남에 비유한 것이다. claudia@ekn.krclip20231213125922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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