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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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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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파주운정3지구 GTX 상부 문화공원 설계 공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3일 파주운정3지구 운정역 GTX 상부공간에 문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인 운정역 GTX 상부공간을 지역 랜드마크가 될 특색 있는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문화공원은 오는 2026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2022년 9월 시작된 동탄 경부직선화 상부공원 사업에 이어 두 번째 추진되는 도심 복합사업으로, 총 사업비 140억원, 전체 면적은 광화문광장의 1.5배인 2만7861㎡에 달한다. LH는 운정역 상부 문화공원을 누구나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쉼터이자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특성을 고려해 공원 중앙에 넓은 규모의 광장을 배치한다. 광장은 다양한 지역 행사나 문화활동 등 지역 주민 교류의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상징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랜드마크 시설물도 설치된다. 아울러 누구나 편히 도심 속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5m 이상의 대형 수목과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꽃나무도 다량 식재될 계획이다. 또 운정역 인근 상업·업무시설과의 유기적 연결을 위한 순환 산책로를 조성해 역 이용객뿐만 아니라 인근 시설 지역 주민들도 쉽게 공원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응모 등록 가능하며, 7월 중 작품심사 후 당선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이번 공모는 수도권 서북부 GTX 시작점인 운정역의 성공적인 복합개발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파주시와 긴밀히 협업해 주민 모두가 기대할 만한 역세권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 현장 안전점검 시행

HDC현대산업개발은 7일,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최익훈 대표, 김회언 대표, 조태제 대표 등 경영진이 직접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 대표는 조 대표와 함께 경기 의왕시 초평지구의 지식산업센터 현장을 찾아 “협력사와 함께 더 효과적인 안전관리 방법을 모색해 안전문화를 내재화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협력사와 더불어 모든 현장 인력이 안전사고에 대해 철저히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 조 대표 역시 “공정별 위험요인을 모두 확인하고 전파하여 완전히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되도록 관리감독자는 사전 예방관리에 특히 신경 써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같은 날 수원시 권선구의 수원아이파크시티 10단지 현장을 찾은 김 대표는 안전활동 우수 근로자를 격려하고, 안전에 최우선의 가치를 둘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협력업체와 함께 합심하여 안전 관리문화를 정착시켜달라고 강조하며 “안전관리 사각지대까지 관리될 수 있도록 스마트 안전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라고 주문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월 초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주요 진행구간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안전활동 우수 근로자를 시상하는 등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작업에 대해서는 작업 시작 전 작업계획서, 사전작업허가, 위험성 평가를 철저하게 진행하도록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또 고위험 작업 관리감독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동식 CCTV 등을 활용하여 작업 종료 시까지 반드시 관리감독자 및 작업지휘자의 상주 관리가 이뤄지게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 안전 장비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 부문에서도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2년 6월부터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고정형 CCTV와 이동형 CCTV를 고위험 작업 구간에 배치하고, 지게차, 굴삭기 등의 건설장비에는 사람만을 인지하는 지능형 영상 감지 카메라와 360도 Around View 설치를 의무화하여 충돌·협착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수도권도 ‘미분양’ 경보…“조만간 2만 가구 넘는다”

아파트 분양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미분양 사태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이달 수도권에는 올해 최다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어 업계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조만간 수도권 2만 가구, 전국 7만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보여 정부, 업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1977가구로 지난해 12월 말(1만31가구) 대비 19.4% 급증했다. 특히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5803가구에서 3달 만에 8340가구로 43.7%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분양시장은 최근 극도로 얼어붙어 있다. 경기도에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청약을 진행한 단지 23곳 중 9곳은 미달, 즉 1점대 미만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1대 1이 넘었지만, 일부 평형에만 수요자가 몰리며 미달이 발생한 단지도 많았다는 것이다. 수도권 외곽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경기도 안성시는 지난달 5일 재지정됐다. 지난해 12월 499가구였던 안성시 미분양은 올해 3월 1581가구로 3배 넘게 증가했다. 평택시도 같은 기간 미분양 물량이 430가구에서 2360가구로 급증하며 수도권 내 추가 지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 이달 들어 수도권에서 올해 최대 물량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 경기가 하반기에도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분양이 더욱 더 늘어나는 '점입가경'의 상황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는 1만878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8971가구)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 관계자는 “수도권 분양의 경우 대부분 재건축이고 조합원들이 절반 이상이다 보니 미분양 측면에서 봤을 때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바로 완판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미분양 증가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론적으로 너무 높은 분양가가 주된 원인"이라며 “분양 후 가치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분양가만 오르다보니 수요가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에서도 확실한 가격이 아니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당분간 미분양이 늘며 조만간 7만호가 넘어갈 것 같은데, 결국에는 정부가 긴장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역대 부동산 위기의 교훈…“조기·강력 대응이 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계속되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2008년 금융 위기 등 역대 정부에서도 부동산 위기가 닥칠 때마다 각종 대책을 시행해왔으며, 교훈은 늑장 대응이나 '찔끔찔끔식' 대책이 아니라 조기에 강력한 수단을 강구해야 시장이 조기에 안정된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11월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부동산 PF 위기설은 4.10 총선을 전후로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회계업체 삼정KPMG이 최근 펴낸 '부동산 PF 관련 주요 이슈와 전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PF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200조원에 육박한다. 보고서는 “2024~2025년 대규모 PF 만기가 도래하면서 PF 위험이 불거졌다"며 “시행사, 건설사, 2금융권, 신탁사 등이 PF로 얽혀있는 만큼 도미노식으로 위험이 번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부동산 PF 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때 80조원대보다 2배가 넘는다. 또 상대적으로 저금리 상태이었던 당시와 달리 5%대의 고금리 상황이라 기업들의 부담이 더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기 진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금융위기 당시 전국 미분양 가구 수는 이미 10만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양도세 중과 완화 등 세금 감면 정책과 CR리츠를 조기 활성화했었다. CR리츠 제도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한 후, 임대로 운영하다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분양 전환해 수익을 내 이익을 배당하는 구조다. CR리츠 제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도입됐다. 2009년부터 운용된 CR리츠는 미분양 2200가구를, 2014년 운용된 CR리츠는 500가구를 각각 매입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당시 미분양 사업장을 보유한 건설사는 30% 이상의 손실이 예측됐으나, 결과적으로 CR리츠를 통해 손실 규모를 7% 내외로 감소시켰고 투자자는 연 6% 안팎의 이익을 가져가게 됐다. 반면 부동산 시장의 극단적인 상황을 진전하기 위해 발표됐지만 실기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 정책들도 많았다. 투기지역 등 규제지역을 부활시킨 8·2대책(2017년)은 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집값 상승세를 가파르게 만들었다. 고가·다주택 보유자를 겨냥해 보유세를 높인 9·13대책(2018년)은 일정기간 시장에 영향을 끼치며 8개월가량 집값 하락에 견인했지만, 시장은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기적 대출수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양도소득세 제도를 보완한 12·16대책(2019년)은 시장 매물을 거둬들이는 역효과를 내며, 이후 2달 만에 2·20대책(2020년), 6달 후 6·17대책을 나오게 했다. 현재 정부도 PF 위기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CR리츠 도입, 규제 완화를 위한 각종 법령 개정 등 후속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뒤늦은 대응인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확약도 아직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소극적으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정부가 위험수준으로 평가하는 10만 이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하지만 과거에 비해 규모 자체가 커졌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는데 정부는 여유를 부리는 느낌"이라며 “잘못하면 일본의 전철을 따라 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건설부동산 업계에선 정부가 과거 실패한 대책을 교훈삼아 문제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과거 알맞은 대책을 통해 지금 같은 수준의 위기를 완벽하게 극복한 경우는 없다"며 “과거나 지금이나 부동산 위기를 촉발시킨 것은 정부의 과도한 규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과거 애매한 대책을 통한 실패를 본보기삼아 현재 위기에 알맞은 대책을 빠르게 시행해야한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다소의 부작용을 고려하더라도 양도세 및 보유세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HDC현대산업개발, HDC 심포니 희망드림빌더 1기 수료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연말 새롭게 론칭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HDC 심포니 희망드림빌더 1기 참가자 18명이 모두 교육을 마치고 수료했다고 3일 밝혔다. HDC 심포니 희망드림빌더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자립준비청년과 장애 청년에게 전문 건설기술을 전수해 건설업계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이다. HDC 심포니 희망드림빌더 1기로 참여한 총 18명의 청년들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HDC심포니기술교육장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약 5개월 동안 건설기술 관련 실습 교육과 더불어 전문 상담센터에서 심리상담 및 진로 컨설팅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건설기술 교육 전문기관인 집으로가는길과 한국주택환경연구원, HDC현대산업개발의 우수협력사들은 이론과 실습수업 교육을 지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부터 1기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HDC 심포니 희망드림빌더 1기 수료생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우수협력사에서 7월까지 3개월 동안 인턴십 형태로 근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립청년들은 실무적인 건설기술을 전수받아 이를 건설업계 취업과 창업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일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다양한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해 창업과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활동을 진행했다"며 “HDC 심포니 희망드림빌더가 이번에 수료한 1기와 연내 모집 예정인 2기를 넘어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한편 앞으로도 연속성을 갖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세…전세는 50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셋값 또한 50주 연속 올랐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지난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0.02%→-0.02%)과 경기도(-0.03%→-0.03%)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0.03%→-0.04%)은 하락폭이 늘었다. 지난주 보합(0.00%)을 기록했던 수도권 또한 하락전환(-0.01%)했다. 부동산원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 속 간헐적 급매 거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 선호단지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매매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상승세로 돌아섰던 송파구는 0.04% 오르며 11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초구와 강남구 또한 각각 0.0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0.04% 오르며 상승전환했던 강동구 0.03%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서초구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또한 0.07%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0.07% 오르며 50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성동·광진·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이 0.10%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0.15%)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성동구는 금호동1가‧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광진구는 자양‧구의동 위주로, 강북구는 번‧미아동 이주수요로 인해 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5%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과천시(-0.1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부림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중원구(0.30%)는 금광‧상대원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명시(0.23%)는 교통환경 양호한 일직‧하안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22%)는 정주여건 양호한 선부‧고잔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18%)는 원천‧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3일 걸리던 설계 10분에”…AI가 건설산업 혁신 이끈다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한 발전을 이루면서 건설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AI를 통한 '스마트 건설'에 주목하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각 사업본부 스마트기술 조직을 통합해 '스마트기술센터'를 출범했다. 지난해 AI에 기반의 '파이프랙 자동화 설계 시스템'을 발명특허로 출원했다. 파이프랙은 배관을 받치는 단순 구조물이지만 플랜트에서 가장 물량이 많아 설계 시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다. 과거 파이프랙 설계를 위해서는 배관·전기·계장 등 정보를 하나 하나 반영해야해 도면을 통한 수작업이 불가피했다. 여러 부서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공정이 복잡해 수정도 잦았다. 하지만 AI를 이용하자 최소 3~4일 걸리던 설계를 1차적으로 10분 만에 뽑아낼 수 있게 됐다. 오류를 줄이고 외주 비용, 작업 시간도 대폭 절감했다. 여기에 더해 AI 기반 '비정형 P&ID(공정배관계장도) 자동 인식' 시스템을 통해 작업 효율을 높였다. 과거 건설사들은 발주처로부터 받은 수백여 장의 도면을 분석해 입찰 참여를 결정하는데 수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AI를 통해 도면 하나를 읽어내는 데에는 단 5초만이 필요하며, 딥러닝과 컴퓨터비전을 통해 학습된 AI가 리포트로 결과물을 내기까지는 넉넉잡아 1분 소요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구매업무에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ITB(입찰안내서) 분석 어드바이저 시스템'을 통해 거래처가 제시한 금액이 합리적인지 판단하고 구매단가를 예측한다. DL이앤씨는 AI 기술을 활용해 균열 탐지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드론을 통해 공사 현장 곳곳을 촬영한 후 시스템에 사진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숙련된 전문가가 한 달 넘게 걸리던 균열 검출 분석 작업을 반나절도 안 돼는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 현대건설 또한 공사현장 안전관리에 자사 AI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다. 고도로 훈련된 AI가 CCTV로 전송된 공사현장을 분석해 사고위험을 감지하고, 안전모를 쓰지 않은 근로자를 찾아낸다. CCTV 사각지대 및 사람이 가기 위험한 장소는 로봇이 탐지한다. 건설사들은 AI 기술 도입을 통해 수행 작업, 소요 시간, 결과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해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 신규 작업자에게 과거 수행된 모범사례 및 작업 개선 방안 등을 예측하고 제안하는 AI 솔루션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해 숙련된 노동력 부족 및 인력 고령화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장에서 잠재적인 위험을 감지 및 분석하고, 불안전하나 활동을 감시하는 등 산재 사고와 사망자 감소에 기여할 수도 있다. 또 필요한 자제량을 정확히 예측하며 자제 낭비를 줄여 폐기물 저감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를 통해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숙련된 노동력 부족, 인력 고령화, 높은 자재비 부담, 공급망 지연, 낮은 이익 등 현재 건설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완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건설 생애주기 모든 단계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건설업계 이익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도입 및 활용을 위한 로드맵 마련, 인재 유치 및 유지, 확장 가능한 운영 모델 구축, 신뢰성 있는 최신 데이터의 지속적 업데이트 등을 통해 AI를 통한 혁신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HL D&I한라, 불황속 깜짝 실적…1분기 영업이익 전년 2배

HL D&I한라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985억원, 영업이익 183억원,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HL D&I한라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4%, 영업이익은 105.6%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08.2% 상승세를 보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어려운 건설업의 대외 여건을 감안했을 때 매우 파격적인 실적이다. 금번 호실적은 부천 소사역 아파트 입주와 인천 작전동 공사 본격화 등 100% 분양 완료된 자체 사업장이 견인했다. 또 HL D&I한라는 자재비, 인건비 인상 등 원가 상승 압력에도 강도 높은 혁신 활동을 전개해 양호한 원가율을 달성했다. HL D&I한라는 최근 시장의 불안 요인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지난 15일 이천 부발 사업의 본 PF전환으로 HL D&I 한라의 미착공 PF우발채무 약 1380억원 중 30% 가량이 해소됐으며, 마포 합정 등 나머지 미착공 사업장들도 본 PF전환을 앞두고 있어 상반기 미착공 우발채무는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단기예금이 지난해 말보다 33% 증가한 1414억원을 기록하는 등 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HL D&I한라는 신규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를 이천 부발(676가구), 용인 둔전(1275가구) 공동주택에 적용한다. 통상적으로 아파트 브랜드 런칭 시 첫 사업장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천 부발 사업을 신규 브랜드 첫 적용 사업장으로 정했다는 것은 상품성과 사업성이 우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천 부발 에피트는 SK하이닉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GTX-D노선이 지나갈 예정인 부발역과 인접해 대표적인 '반세권'(반도체역세권) 주거단지로 손꼽힌다. 이어 용인시 처인구 금어리 들어설 예정인 '용인 둔전 에피트' 역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클러스터의 수혜 입지로 평가받고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호실적과 재무안정성을 토대로 경기변동에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SK에코플랜트, 배터리 재활용 활성화 ‘전방위 협력’

SK에코플랜트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가속화를 위한 산업계∙학계∙연구기관∙공공기관과의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30일 포항시청에서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 구축 및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SK에코플랜트와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시작한 기술혁신 플랫폼 '에코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특화 프로그램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관련 지자체, 연구기관, 학계 등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SK에코플랜트는 프로그램 전반적인 운영을 주관한다.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 포항공대, 기술보유 스타트업∙중소기업과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주요 연구 과제는 리사이클링 공정 폐수 및 폐기물 저감, 해체 자동화, 리사이클링 관리 솔루션 등이다.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에는 SK에코플랜트가 시행중인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콘테크 미트업 데이' 등 혁신기술 공모전을 적극 활용한다. 기술 개발 이후에는 SK에코플랜트의 ITAD(IT자산처분서비스)∙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 등을 통한 사업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원기관 코디네이션, 연구개발 정부자금 지원 등을 담당한다. 특히 포항시는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는 등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도 기술발굴, 자금지원 연계,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최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전후 전세계 전기차 보급량 급증에 따라 수년내 교체주기를 맞은 폐배터리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에서는 각각 배터리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배터리 생산 시 재생원료의 일정 비율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술을 발굴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성장 가속화까지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금속추출, 완전방전, 폐수저감 등 4대 핵심기술을 확보했으며, ITAD(IT자산처분서비스)∙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23개국 46개로 글로벌 최다 거점을 보유한 SK테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환경부와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산업 발전의 가속화를 위해 전방위적 협력과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재개발 임대주택, 공공이 40% 높은 값에 인수

정부가 민간 재개발 사업 수익성을 높여주기 위해 조합이 내놓는 임대주택을 현재보다 40% 높은 값에 인수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재개발 사업 때는 신축 주택의 20% 내에서 지방자치단체 고시로 정하는 비율만큼을 임대주택으로 의무 공급해야 한다. 서울은 15%, 부산 10%, 경기·인천·대구는 5%로 정해져 있다. 재개발 임대주택은 보통 지자체가 매입한다. 지금까지 임대주택 건축물은 표준건축비, 토지는 감정가를 기준으로 인수 가격을 정해왔다. 하지만 표준건축비는 임대주택 관리를 목적으로 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사비 상승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표준건축비는 2005년 이후 3번 인상됐을 뿐이다. 이에 국토부는 임대주택 건축물 인수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을 기본형건축비의 80% 수준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되는 비용으로, 공사비 변동을 반영해 6개월마다 재산정한다. 현재 기본형건축비는 표준건축비의 1.9배 수준이다. 기본형건축비의 80%를 인정하면 표준건축비의 1.4배가 된다. 서울에서 1000가구 규모 재개발 사업(조합원 600명 가정)을 진행할 경우 임대주택 인수 가격 상향으로 조합원 분담금은 1인당 700만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금번 개선 사항은 최근 공사비가 상승하고 있으나, 조합이 받는 임대주택 비용은 현실화가 되지 않아 불합리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사항이다"면서 “향후에도 전문가, 지자체, 업계 의견을 지속 수렴하면서,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고 말했다. 재개발 임대주택의 인수 가격 상향은 오는 7월 31일부터 적용된다. 국토부는 의무 건설 임대주택과 함께 재개발·재건축 사업 때 용적률 상향에 따라 건설해야 하는 임대주택(완화 용적률의 50%) 인수 가격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시정비법 개정이 필요하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임대주택 인수 가격 역시 표준건축비로 정하고 있다. 이 기준을 기본형건축비의 80%로 바꾸는 것이 국토부 계획이다. 개정 도시정비법 시행에 따라 오는 7월 31일부터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상품권, 현금 등 뇌물을 뿌린 건설사는 지자체로부터 최대 2년간 입찰 참가를 제한받는다. 1회에 한해 입찰 참가 제한 대신 과징금으로 대체하는 것이 허용되며, 과태료는 공사비의 최대 20%를 부과할 수 있다. 시행령 개정안은 금품 제공 위반 가액이 △ 3000만원 이상이면 공사비의 20% 이내 △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면 15% 이내 △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이면 10% 이내 △ 500만원 미만이면 5% 이내에서 과징금을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자체가 정비사업 총괄 부서에 건설사의 금품 제공 행위를 신고받는 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조합원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시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의 합동 설명회는 입찰 마감일 이후 개최할 수 있게 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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