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3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승폭은 일주일 만에 다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해 3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0.11%)보다 소폭 줄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23%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07%), 서초구(0.13%) 등 강남권에서도 강세가 계속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14%, 0.18% 올랐다. 경기도(0.04%)와 수도권(0.05%) 또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일부 선호단지의 매매수요는 여전하나, 대출규제 영향과 매도‧매수인의 거래 희망가 격차 지속으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은 지난 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 수도권 전세가격은 각각 0.09%·0.07%·0.10% 오르며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모두 줄었다. 전국 전세가격 또한 0.05%로 전주 대비 감소했고 지방의 경우 0.01% 오르며 보합(0.00%)을 유지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0.12%)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서대문구(0.15%)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의 경우 0.25% 오르며 서울 내 지역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역세권 및 신축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폭은 지난 주 대비 축소했다“며 "성동구는 행당·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는 북아현·홍제동 역세권 위주로, 은평구는 신사·불광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7% 오르며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성남 중원구(-0.18%)는 하대원·은행동 위주로, 이천시(-0.09%)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증포·송정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구리시(0.21%)는 교통환경 양호한 인창·교문동 위주로, 남양주시(0.21%)는 다산동·화도읍 위주로, 안산 상록구(0.20%)는 본오·월피동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