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기자 이미지

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daniel1115@ekn.kr

전체기사

올해 계획 물량 중 72%만 실제 분양…내년 ‘물량 절벽’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계획된 아파트 분양 물량 중 약 72% 만이 실제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예정됐던 물량 중 약 10만가구의 분양이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신축 물량 절벽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은 18만5261가구로, 건설사들이 당초 계획했던 분양 물량의 71.8%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평균 분양 실적이 30만5982가구인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실적은 해당 수치 대비 약 39.5% 감소했다. 분양 계획 물량 또한 급감했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25만8003가구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평균치(35만7995가구) 대비 약 27.93% 급감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을 보수적으로 측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감소한 데에는 건설 경기 침체 및 인건비, 공사비, 원자잿값 급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전국 지역 중 그나마 분양 열기가 이어진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계획 물량(11만6682가구)의 89.36% 수준인 10만4226가구가 실제 공급된 반면, 지방의 경우 8만995여 가구가 분양 실적으로 집계되며 계획 물량(14만1321가구)의 57%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 내년 분양시장 상황은 어둡기만 하다. 내년 전국 아파트 계획 물량은 26만5439가구로 올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평균의 74.15% 수준에 불과하다.여기에 더해 내년 계획 물량의 38.23%에 해당하는 10만1490가구는 올해 물량으로 예정됐다가 내년으로 미뤄진 물량이다.이태용 부동산R114 빅데이터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해당 수치에 대해 "2023년도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지난해 이맘때쯤 집계된 것"이라며 "올해 물량으로 예정됐다가 내년으로 미뤄진 물량이 2023년도 분양 계획 물량에서 분양 실적을 뺀 것보다 많은 것은 그 사이 새로 더해진 분양 계획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분양시장 또한 올해와 마찬가지로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분양 실적은 계획 물량에 못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내년 계획 물량 중에는 분양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8만6684가구가 포함돼 있어,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는 물량은 더 적을 전망이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요건설사들의 2024년 분양 계획 물량은 17만3333가구로 올해 계획 물량(18만2885가구)의 83%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주택 공급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해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리는 대책을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정비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분양시장은 올해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내며 물량절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건설사들은 각종 문제를 겪고 있어, 이러한 상황에 계획 물량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인허가, 착공, 분양 물량 등 각종 수치가 전체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장은 이어 "건설사들은 현재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기 때문에 예정된 물량도 취소해야할 판"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심한 물량 절벽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및 분양 실적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내년 ‘물량 절벽’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연간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 대비 실적 물량.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PF 위기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나…이르면 이번주 신청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해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재시행된 가운데 기촉법의 첫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도 나온다.27일 금융·건설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 22일 관계기업인 포천파워 지분을 전량 매도하기로 결의했으며 해당 업체 보통주 840만주를 전량 매각해 처분금액 264억6000만원가량을 확보했다.태영건설은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자금 상황 등을 볼 때 역부족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조만간 돌아오는 차입금의 만기가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당사의 PF 대출 규모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시장의 평가 때문이다.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9일 발표한 태영건설 보고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보증한 PF 대출 잔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4조4100억원이며 민자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위한 PF 대출 보증액을 제외한 순수 부동산 개발 PF 잔액은 3조2000억원에 이른다.해당 보고서는 이 가운데 상환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미착공 상태로 남아 있는 현장의 비중이 과반이라고 분석했다.보고서는 또한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9300억원, 부채비율은 478.7%로, 시공 능력 평가 35위 내 주요 대형·중견 건설사를 통틀어 부채 비율이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이런 상황에 태영건설은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PF 대출 만기를 줄줄이 앞둬 이르면 이번주 워크아웃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뒤따른다.만약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다면 단기적 건설업계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태영건설 외에도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있다고 거론되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건설업계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태영건설은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계속된 노력을 하고 있다.앞서 TY홀딩스는 최근 그룹 내 알짜 사업으로 손꼽힌 물류회사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및 포천파워 지분 매각에 이어 경기도 부천시 군부대 이전 사업장의 공동 경영 시공사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태영건설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유동성 확보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 중 하나가 워크아웃일 수도 있지만, 이는 그 중 하나일 뿐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부동산PF 위기설’이 돌았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태영건설

서울시, 전농구역·금호역세권 등 4곳서 총 1970가구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시는 동대문구 전농 재정비촉진구역 등 4곳에서 총 1970가구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23차 건축위원회에서 ‘전농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비롯한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인근에 있는 전농구역에는 4개 동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1117가구(공공 190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는 지난 9월 건축심의에서 지적됐던 사항을 반영해 통경축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건물의 배치와 위치를 변경하고, 단조로웠던 저층부 입면 디자인을 경관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게 개선했다. 현재 공사 중인 금천구 독산동 ‘신독산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에는 2개 동, 지하 7층∼지상 41층의 공동주택 272가구와 오피스텔 14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 단지 중앙에 진입광장과 내부 통로를 만들어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고 단지 동측의 전면공지를 경사로로 계획해 단차를 최소화한다. 성동구 금호동4가 1458번지 일원에는 금호역 역세권 장기전제주택사업을 통해 4개 동,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581가구(공공 16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한다. 이번 심의에서는 배치계획과 주동(건물) 형태 등을 변경해 기본 계획보다 넓은 통경축을 확보했고 북향 세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전체 동의 단위세대 조합, 복도 형태와 구조 등을 수정했다. 마지막으로 서초구 서초동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A 신축사업’으로 지하 9층∼지상 19층 첨단업무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단지에는 공연장, 박물관 등 문화시설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정비사업 시 개방형 녹지, 공개공지, 공공보행통로 등 공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해 계획하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축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거주자와 공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공공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AKR20231226141700004_01_i_P4 전농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송석준 의원·한국부동산경영학회 국회 학술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부동산경영학회는 오는 12월 29일 14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주관으로 ‘2023년 국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부동산시장과 부동산산업의 현재와 미래"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미래의 기술은 무한대로 발전한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기술적 한계는 없다.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고 자동차는 비행기와 배의 기능을 동시에 갖는다. 식사는 알약으로 대체한다. 미래학자들이 말하는 시대이다. 우리가 경험하게 될 미래는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나라 부동산시장과 산업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시장의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다양한 영향 요인들이 시장과 산업을 계속해서 변화시키고 있다. 미래의 사회는 예측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부동산산업이 국가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디지털기반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부동산산업이 4차 산업 혁명시대와 5차 산업 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안하고 토론할 장을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김학환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제 1주제는 한국 부동산시장의 현재와 미래(박문수 상명대 교수), 제 2주제는 한국 부동산산업의 현재와 미래(서진형 경인여대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다. 이어 김진 성결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 회장), 이춘원 광운대 교수(한국부동산법학회 회장), 김재태 서울벤처대학원대 교수, 이후빈 강원대 교수, 서영천 서원대 교수, 배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사 등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김학환 회장은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과 산업은 불확실성의 증가로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 우리나라 부동산시장과 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고, 이러한 대응전략들을 통해 우리 부동산업계가 다시 한번 도약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PYH2017052606940001300_P4 한국부동산경영학회가 오는 29일 ‘한국 부동산시장과 부동산산업의 현재와 미래’을 주제로 ‘2023년 국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전경. 연합뉴스

실거주 폐지 불발...‘둔촌주공’ 당첨자 발동동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또 다시 넘지 못하면서 당첨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1만2032가구의 대단지이자 국내 최대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당첨자들은 이 같은 상황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26일 국회 및 정가에 따르면 국토위는 지난 21일 국토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주택법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법안 처리를 보류했다. 소위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실거주 의무를 두되 입주 직후가 아니라 보유 기간 내에만 의무를 다하면 되도록 하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발의안을 중심으로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또한 "투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도입된 불합리한 규제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논의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위에서 여야 의원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개정안의 통과는 불발됐다. 국토위는 오는 27일 소위를 한 차례 더 열어 주택법 개정안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지만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야당 측은 "실거주 의무 폐지는 절대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실거주 의무 폐지는 그야말로 투기 수요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꼴"이라며 "고금리나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 당장 투기 수요가 늘어나진 않겠지만 이는 시쳇말로 방 안에 투기 수요, 가스를 채우기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이처럼 내년 총선 전까지 개정안이 통과될지가 불확실한 상황에 둔촌주공 당첨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지난 4월부터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둔촌주공은 전매제한이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축소됐다. 이는 당첨자 발표 이후부터 적용되기에 지난 15일부터 일반분양 물량이었던 4786가구의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게 돼 당첨자들의 기대감은 커졌지만 함께 약속된 실거주 의무 폐지는 개정안 발의 이후 약 1년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실거주 의무가 폐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청약한 당첨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자금 부족으로 매매를 생각했거나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르려 계획했던 당첨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만약 실거주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현행법상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하며, 해당 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분양가 수준에 맞춰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당첨자들의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 둔촌주공 일반분양 당첨자인 A씨는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르려고 했는데, 실거주 의무 폐지가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며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2025년 1월 입주 전까지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기를 바라는 것 뿐"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오는 27일 국토위 소위에서도 주택법 개정안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당 소위에서 여야의 극적 합의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실제 일부 국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입주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 예외조항을 만드는 등 절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전문가들은 다음 소위에서 극적 합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시장의 혼란에 대해 야당도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소위에서 극적 합의가 있을 수도 있다"며 "만약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까지는 진전이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또 다시 넘지 못하면서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당첨자들의 속이 타고 있다. 사진은 둔촌주공 공사 현장 전경. 연합뉴스

롯데건설, 서울 서초구 전원마을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남태령 전원마을 주민들에게 ‘사랑의 연탄·라면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샤롯데 봉사단, 주니어보드 등 롯데건설 임직원 약 70여명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애리가 참여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연탄 나눔과 무료 급식봉사 등의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이다. 롯데건설이 봉사활동을 실시한 남태령 전원마을은 남태령역에서 도보로 약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평균 연령대 75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80여세대 중 63세대가 연탄을 사용해 생활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남태령 전원마을뿐만 아니라 연탄은행을 통해 서울 노원구 등 2개구와 부산 동구 등 5개구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 8만장과 라면 1645박스를 기부한다. 특히, 이날 봉사활동에는 2023 롯데그룹 우수 주니어보드 선정 기념으로 포상 받은 커피차도 배치해 남태령 전원마을의 주민들과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눴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은 "이번에 전달한 연탄과 라면을 통해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롯데건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눔을 비롯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222133639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오른쪽 세번째)과 배우 정애리(오른쪽 두번째)가 임직원들과 함께 연탄을 나르고 있다. 롯데건설

두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두산건설은 지난 15일 경남QSF등과 ‘하동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건설사업자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동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경상남도 하동군 대송산업단지에 연간 발전량 약 16만MWh,사업비 약 1162억 원, 공사비 951억 원 규모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두산건설은 연료전지 발전소의 설계, 시공부터 종합시운전까지 건설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경남QSF는 본 사업에 관련된 종합사업관리와 연료공급 역할을 담당한다. 수소연료전지의 제작, 공급, 유지보수는 두산퓨얼셀이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하동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19.8MW의 발전용량으로 시공될 예정으로이는 4인 가구 기준(월간 사용량 332kWh) 약 4만가구가 사용이 가능한 용량이다. 이는 하동군 전체 인구인 2만 3000가구를 넘어서는 용량으로, 정부가 전력의 생산과 소비를 지역 단위로 일치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분산형 전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계통평균 발전원 대비 연간 약 2900톤의 CO2 감축효과도 있다. 이번 사업은 전기 생산 뿐 아니라 LNG의 냉열과 연료전지의 폐열을 활용하는 융복합사업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 발전 전 LNG(액화천연가스)에서 발생하는 -162℃의 냉열은 초저온 급속동결에 사용되고, 발전 후 발생하는 폐열은 건조가공 및 스마트팜의 난방공급에 활용된다. 두산건설과 경남QSF는 본 사업과 연계된 추가 개발사업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앞서 ‘오성발전소 연료전지 증설사업(308MW)’, ‘인천 연료전지 발전사업(39.6MW)’, 빛고을에코에너지(12.32MW)‘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으며, ’인천 연료전지발전사업‘과 ’빛고을에코에너지‘는 건설출자자로 사업을 참여하여 현재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빛고을에코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LNG-LPG 듀얼타입 연료전지를 적용하였으며, 금번 ’하동 연료전지발전사업‘에서는 LNG의 냉열을 활용하는 등 기존 연료전지 사업자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다양한 모델의 연료전지 사업을 발굴·제안하고 있으며,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과 맞물려 수주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료전지 발전사업에서 쌓아온 실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참여를 통해 ESG경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222134545 하동대송산업단지 조감도. 하동군

전국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세…서울 25개구 상승 멈춰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 또한 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 내 모든 지역이 상승을 멈췄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지난주(-0.04%)에 이어 4주 연속 내려갔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06% 내려가면서 하락폭을 키웠으며 지방 또한 0.04% 하락했다. 경기는 지난주 0.05% 하락한데 이어 이번주 0.06% 떨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의 매매가가 하락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는 집값이 0.04% 내리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서초구는 0.04%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하락 전환했던 송파구와 강동구는 각각 0.03% 떨어지며 2주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거래는 한산한 상황 속에서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매물가격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모든 지역이 상승을 멈춘 가운데 동북권·서북권·서남권·동남권은 모두 0.04% 내려가며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노원구(-0.09%), 구로구(-0.08%), 동작구(-0.07%)는 서울 내 구역 중 가장 큰 폭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노원구는 상계·월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구로구는 구로·신도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0.05%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같은 폭으로 오르며 상승했다. 서울 또한 0.11% 오르며 전주와 같은 폭 올랐다. 수도권(+0.10%→+0.09%) 또한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 하락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일부 전환되며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중이나, 금융비용 부담으로 인해 일부 단지는 하락거래 발생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 지속했다"고 풀이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양천·강서·금천구 등이 속해있는 서남권이 0.14% 상승했다. 특히 양천구(+0.21%)와 강서구(+0.17%)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양천구는 목·신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강서구는 마곡·내발산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0.12% 상승했던 경기는 0.11%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고양 일산서구(0.34%)는 탄현동 및 학군이 양호한 일산동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32%)는 백석·식사동 위주로, 고양 덕양구(0.30%)는 화정·행신동 준신축 위주로, 양주시(0.25%)는 옥정신도시 위주로, 수원 영통구(0.22%)는 매탄·망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수원 장안구(0.23)는 천천·정자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221144258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집값은 중저가 지역 위주로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 위주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분기(10월 1일∼12월 2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426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59.1% 감소했다. 구별로 보면 3분기 대비 4분기 거래량 감소율은 서초가 69.9%로 가장 높았으며, 서대문(-68.3%), 마포(-68.0%), 송파(-66.3%), 성동(-65.7%), 강남(-65.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주로 고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 위주로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해당 지역의 아파트 가격 회복이 상대적으로 빨랐던 데다,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진입 장벽 역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당 지역 아파트값은 중저가 아파트가 자리하는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하락하는 분위기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매매 계약이 1건 이상 체결된 서울 아파트 1734곳의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가격이 하락한 경우는 901곳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해 상승 사례(42%)보다 많았다. 구별로 보면 하락 거래 비중이 가장 큰 곳은 도봉(72.5%)이었고, 강북(65.7%), 종로(63.2%), 동작(61.5%), 성북(61.0%) 등 중저가 아파트 지역이 뒤를 이었다. 서초(48%), 강남(41%) 등은 서울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부동산R114는 "상대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 고가 아파트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영끌’ 집주인이 많은 중저가 지역에서는 원리금 상환 부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급매물 던지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중저가 지역은 특례보금자리론의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아파트의 비중이 높은데, 일반형 대출 중단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산하자 직격탄을 맞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역별 아파트값 격차 역시 확대되고 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비(非)강남 아파트 간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 차이는 올해 1분기 12억4000만원 수준이었으나, 2분기 12억6000만원, 3분기와 4분기에는 12억8000만원 수준으로 벌어졌다. 부동산R114는 "상급지로 이동 시 가격 부담이 확대되는 만큼 1주택자의 갈아타기 움직임이 주춤해지면서 겨울 비수기의 거래 절벽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AKR20231221053000003_01_i_P4 4분기 서울 구별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 부동산R114

서울 인기 대단지 아파트 거래량 7분의 1로 ‘뚝’…제 2의 ‘거래절벽’ 오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인기 대단지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 제 2의 ‘거래절벽’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9510가구 규모 대단지이자 서울 송파구 랜드마크인 가락동 ‘헬리오시티’에서는 지난 11월 단 7건의 거래만이 기록됐다. 지난 2월에만 해도 50건의 거래가 이뤄졌던 해당 단지 거래량은 9개월 만에 7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이날 기준 헬리오시티 매물은 819개로 지난 2월 1일(527개) 대비 300개 가까이 증가했다. 잠실 생활권인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돼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가능한 6864가구 대단지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올해 1~9월까지 월 평균 20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던 해당 단지에서는 지난 10월 9건, 11월 4건만의 거래가 기록되면서 급격한 감소세가 목격되고 있다. 강북권 대표 인기단지이자 마포구 대장주로 평가받는 3885가구 대단지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5월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서는 27건의 거래가 기록됐지만, 지난 10~11월 해당 단지에서는 고작 2건의 거래만이 성사됐다. 지난 1월 1일 64개이었던 해당 단지 매물은 이날 기준 165개까지 증가했다. 인기 대단지들의 거래량이 급감하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 또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312건으로,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2000건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11월 거래량 또한 이날 기준 1767건에 머무르고 있어, 아직 신고 기한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2000건대에서 마감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하는 것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규제 및 부동산시장 침체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합쳐진 것의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금융당국은 특례보금자리론이 가계부채 확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자 지난 9월 27일부터 일반형(집값 6억원·연 소득 1억원 초과)의 공급을 중단했다. 대출 공급이 중단되면서 서울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꺾이자 불안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9로 전월(111.1) 대비 9.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10월 외지인 서울 아파트 원정 매수 건수 또한 635건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2월(576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갭투자 비율은 7%로 집계되면서 2년 9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제 2의 ‘거래절벽’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거래절벽이 일정 수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내년에도 현재 수준의 거래량이 이어지겠지만 연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조금은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2022120701000312500012801 서울 인기 대단지들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거래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