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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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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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주춤에도 경기도 일부서 상승 거래 목격…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꺾였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지만 경기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목격되고 있어, 시장 향방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지난 13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면서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지난 10월 셋째 주(지난달 16일 기준) 0.13% 올랐던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더해 전국 집값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 아파트시장 또한 빠르게 식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 9월(+0.87%)까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전월 대비 0.45%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다.실거래가지수는 표본조사로 매기는 주간 집값 통계와 달리 실제 거래된 아파트 가격을 이전 가격과 비교해 집계한 것이다.서울 아파트 거래량 또한 눈에 띄게 줄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신고 건수는 이날 기준 총 2163건으로 지난 2월(2454건) 이후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3862건) 대비 약 44% 감소한 것이다.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 나타나며 꾸준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권 대장 아파트 매매 가격 향방에 시선이 쏠린다.주간 기준으로 안양 동안구(+0.22%), 성남 분당구(+0.12%), 수원 팔달구(+0.15%), 수원 영통구(+0.17%), 하남시(+0.18%)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월 둘째 주 기준 서울 그 어떤 지역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나갔다.실제 해당 지역을 포함한 경기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4일 13억6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올 초였던 지난 1월 3일 거래(10억2000만원) 대비 약 11개월 만에 33.33% 오른 것이다.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푸른마을인덕원대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1일 7억9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지난 1월 3일 올해 첫 거래(6억6000만원)에 비해 20% 가량 상승했다.이처럼 부동산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목격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서울 편입 방안, 1기 신도시 재건축,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 속도 등의 자극적인 공약이 예상되는 것과 수도권 공급부족 이슈가 집값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이어진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의 큰 흐름은 꺾인 것이 맞으며,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기는 힘들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GTX와 관련된 동탄 및 수원, 1기 신도시에 포함되는 분당구 등 경기도권 일부 지역들이 지역 개발 맞춤형 호재에 따라 오른 것"이라며 "큰 흐름은 이미 꺾였고 매수자들이 따라가지 않는 호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어 "이러한 상승세는 결국 조정될 것"이라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끌어올리려면 추가적인 규제 완화 및 금리 하락이 필요한데 그러기는 쉽지 않아 당분간은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부동산시장 조정기가 왔다는 평가에도 경기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45%는 ‘땅값’…올해 들어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34%)과 비교해 6%포인트(p) 오른 수치다. 2021년 연평균 28%에 그쳤던 대지비 비중은 지난해 12월 40%를 기록한 뒤 올해 월간 30%대 초중반 수준을 오가다 지난 5월과 7월, 10월에는 40%로 각각 최고치를 찍었다. 이 통계는 매달 신규 분양되는 30세대 이상의 전국의 민간 아파트를 전수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조사가 이뤄지는 달에 분양이 없었던 경우는 통계에서 제외된다. 지난달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전국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33%, 기타 지방은 24%였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전월보다 6%p 오른 수치이다. 서울 지역의 대지비 비중은 2019년 이래 주로 50%대 전후를 기록해왔으며 지난 5월에는 62%까지 치솟기도 했다. 경기는 지난 9월 39%에서 10월 42%로 3%p 올랐지만, 같은 기간 인천은 42%에서 31%로 10%p 넘게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가 대비 대지비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22%)이었다. daniel1115@ekn.krPYH2022121105130001300_P4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대지비 비중이 45%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 지난해 6배↑…양극화는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내 청약 경쟁이 지난해의 6배 수준으로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우는 소수인데 반해 한 자릿수에 그친 단지도 적지 않아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서울 지역에서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단지는 총 28개였다. 이들 단지의 일반 공급 물량은 4233가구였고, 1순위 청약은 25만2845건이 접수됐다. 이에 따른 올해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9.7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서울 지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2대 1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경쟁률이 6배 수준으로 뛴 것이다. 지난해 일반 공급 6707가구(19개 단지)에 대한 1순위 청약이 6만8746건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청약 접수 역시 3.5배 이상 수준이 되는 등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올해 서울 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크게 증가한 데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의 영향가 컸다. 올해 4월부터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4개 구(강남·서초·송파·용산)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청약에 추첨제가 도입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전까지는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 85㎡ 이하 주택은 100% 가점제로 분양돼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가 지원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전용 60㎡ 이하 민간 아파트는 60%를, 60∼85㎡ 이하는 3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다만 서울 지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021년 평균 163.8대 1로 세자릿수를 기록했고, 2020년에도 89.8대 1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과거에 비해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여기에 더해 특정 단지에만 신청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반면 청약 건수가 공급물량을 겨우 넘기며 한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7곳에 달했다. 세자릿수 이상 경쟁률이 1곳, 한 자릿수 수준은 7곳이었던 작년보다는 상황이 다소 개선됐지만, 2021년과 2020년 통틀어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인 단지가 단 1곳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시장은 위축된 상태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30412_153852679 올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내 청약 경쟁이 지난해의 6배 수준으로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견본주택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 연합뉴스

위기의 한국 기업…부채·부도 증가 속도 모두 ‘세계 2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 기업의 빚(부채)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빨리 불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도 증가율 역시 세계 2위 수준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한 적지 않은 기업들이 대출로 위기를 막기에도 한계에 이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가계부채의 경우 여전히 경제 규모에 비해 세계에서 가장 많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2분기보다는 다소 떨어져 100% 언저리까지 내려왔다. 이처럼 세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우리나라 기업과 가계의 대출은 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 다시 2조∼3조원 더 늘었다. 1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GDP 대비 비(非)금융 기업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126.1%)은 세 번째로 높았다. 한국을 웃도는 나라는 홍콩(267.9%)과 중국(166.9%) 뿐이었다. 우리나라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2분기(120.9%)보다 5.2%포인트(p)나 뛰어 3개월 만에 싱가포르를 제치고 3위로 한 단계 올랐다. 이 증가 폭은 말레이시아(28.6%p·58.3→86.9%)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120.4%)와 비교해도 5.7%p 더 높아졌는데, 1년 사이 증가 속도 역시 러시아(13.4%p·68.2→81.6%)와 중국(8.6%p·158.3→166.9%) 다음으로 세 번째였다. 여기에 더해 IIF는 한국을 포함해 주요 17개국의 기업 부도 증가율(올해 들어 10월까지·작년 동기 대비)도 비교했는데, 우리나라는 약 40%로 네덜란드(약 6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가계부채의 경우 우리나라의 GDP 대비 비율이 3분기 기준 100.2%로 3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이래 거의 4년째 불명예스러운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가계 부채가 전체 경제 규모(GDP)를 웃도는 나라였다. 다만 한국 가계부채 비율은 2분기(101.7%)와 작년 3분기(104.8%)보다 각 1.5%p, 4.6%p 떨어졌다. 한국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48.9%)은 22위로 중하위권 수준이었다. 경제 규모와 비교해 정부 부채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39.9%)이었고, 싱가포르(170.8%)·미국(117.6%)·홍콩(103.4%)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 부채의 증가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빠른 편이었다. 1년 전인 작년 3분기(44.2%)와 비교해 증가 폭(4.7%p)이 홍콩(23.3%p·80.1→103.4%), 아르헨티나(8.1%p·74.0→82.1%), 중국(7.1%p·75.9→83.0%)에 이어 네 번째로 컸다. daniel1115@ekn.krAKR20231118050700002_01_i_P4 주요 17개국 기업 부도 수 증가율 비교. 국제금융협회(IIF)

금리 상승기 맞아 카드사 운용수익률·조달금리차 ↑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보다 운용수익률이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연체율 상승과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모양새다.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형 4사(삼성·신한·현대·KB)의 올해 3분기 자금조달 이자율은 평균 2.56%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자금조달 이자율 평균인 2.02%보다 0.54%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시장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발행 금리 등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셈이다.업체별로는 현대카드의 조달금리가 평균 3.08%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2.67%)와 KB국민카드(2.33%), 신한카드(2.16%)가 뒤를 이었다.이들 4개 카드사의 3분기 운용수익률은 평균 10.22%로 전년(9.42%) 대비 0.80%p 상승했다.이는 조달금리 인상을 반영해 현금서비스(단기대출)와 카드론(장기대출), 리볼빙 등 대출상품의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카드사 중 3분기 운용수익률은 삼성카드가 15.62%로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10.83%), KB카드(7.85%), 신한카드(6.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들 4개 카드사는 조달금리보다 대출 등을 통한 운용수익률 상승폭이 더 커 운용수익률과 자금조달 이자율의 차이는 2022년 연간 기준 7.41%p에서 올해 3분기 7.66%p로 소폭 확대됐다.카드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그러나 실제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카드사 수익성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퇴보한 모습이다.각종 고객서비스 비용에 더해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 등이 늘어나다 보니 오히려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신한·KB·하나·우리·NH)와 삼성카드의 3분기 말 기준 연체율 평균은 1.32%로, 2분기 말(1.25%) 대비 0.07%p, 지난해 3분기 말(0.81%) 대비 0.51%p 올라갔다.KB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 2분기 1686억원에서 3분기 1882억원으로 11.6% 증가했고, 신한카드의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662억원으로 전분기(1823억원) 대비 46%, 전년 동기(1106억원) 대비 141% 급증했다.삼성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3% 감소한 1522억원으로 집계됐다.KB카드 순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1066억원에서 올해 3분기 795억원으로 25.4% 줄었다.다만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521억원에서 685억원으로 31.5% 증가했다.daniel1115@ekn.kr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보다 운용수익률이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시민이 카드로 결제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5대 은행 건설업 대출 증가 이어져...올해 2.3조원 ↑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대출이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 2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은행의 경우 건설업 대출을 급격하게 늘린 만큼 위험 관리 수준을 점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지난 9월 말 건설업 대출잔액(은행계정 원화대출금·신탁대출금 기준)은 22조3381억원이었다.이는 지난해 말(19조9972억원) 대비 2조3409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6월 말(20조9727억원)과 비교해도 1조3654억원 늘었다.2020년 3월 말 14조6345억원 수준이었던 건설업 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 말까지 15조8653억원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으나, 지난해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2월 말 19조9972억원, 지난 9월 22조3381억원까지 증가했다.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6조1418억원)의 대출액이 가장 많았으며 농협은행(5조377억원), KB국민은행(3조9678억원), 우리은행(3조7119억원), 신한은행(3조4789억원)이 뒤를 이었다.이중 하나은행의 대출액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올해 들어 건설업 대출액은 KB국민은행이 3조5365억원에서 3조9678억원으로, 우리은행이 3조4298억원에서 3조7119억원으로, 농협은행이 4조7315억원에서 5조37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고 신한은행은 3조5615억원에서 3조4789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반면 하나은행은 4조7380억원에서 6조1418억원으로 1조4000억원가량 대출액이 늘었다.daniel1115@ekn.kr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대출이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건설 현장.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세…서울은 26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 또한 1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지난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0.05% 올랐다. 지방은 0.0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3% 상승하면서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유지되나, 매수·매도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는 등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이 0.07%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0.10%)와 중구(+0.04%)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이촌·산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0.12%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0.11% 오르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0.20%→+0.18%) 및 서울(+0.21%→+0.19%) 또한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주요지역 선호단지 내 거래는 주춤한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나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 있는 중소형 규모 및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성동·광진·동대문구가 속해있는 동북권이 0.22%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0.53%)와 광진구(+0.22%)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성동구는 행당·하왕십리동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 보이며, 광진구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0.23% 상승했던 경기는 0,21% 오르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은 "동두천시(-0.05%)는 송내·생연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화성시(0.5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장지·청계동 위주로, 수원 팔달구(0.44%)는 우만·화서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41%)는 비산·평촌동 대단지 위주로, 안산 상록구(0.31%)는 성포·월피동 구축 위주로, 성남 분당구(0.29%)는 교통환경이 양호한 이매·서현동 위주로, 부천시(0.29%)는 상·오정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116151912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롯데건설, 애니메이션, 카툰 제작해 안전마인드 ↑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이 다양한 형식의 안전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근로자 및 임직원의 안전의식 생활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의 교육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이뤄지며 어렵고 지루한 강의 형식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 위주의 콘텐츠를 제작해 근로자들이 쉽고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했다. 이에 근로자가 필수로 알아야 하는 공종별 61종의 필수 안전수칙을 공통, 장비, 토목, 골조, 외부마감, 전기 등 10가지 테마로 나눠 ‘애니메이션’과 ‘카툰(단편 만화)’ 형식으로 제작해 매주 1편씩 공개하고 있다. 콘텐츠는 현장 조회시간, 신규 근로자 교육, 매월 실시하는 정기교육 등에 활용하고 현장 안전 조회장을 비롯해 현장 회의실 및 휴게실 등의 공간에도 배치해 근로자들이 작업 전에 오가며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내 인트라넷에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해 임직원이 필수로 시청하도록 개편했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안전수칙을 한눈에 이해하도록 하며, 공종별 필수 안전수칙을 반복적으로 학습하게 해 근로자 교육 및 안전보건의식 수준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다국적 근로자들을 위해 중국, 베트남,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몽골 등 6개국 언어로 번역해배포할 예정이다. 움직이는 형태의 모션그래픽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은 근로자들이 작업하기 전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게 3분 안에 시청 가능하도록 제작해 집중도를 높였다. 카툰은 카카오웹툰OZi(오진환) 작가와 웹툰 전문출판사 비브로스팀이 협업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한 페이지의 만화 형태로 만들었다. 애니메이션의 한 사례로는 공통적으로 근로자가 지켜야 하는 안전 수칙을 다루며, 추락의 위험이 있는 고소 작업 시에 반드시 안전고리를 체결한 후 작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카툰의 한 사례로는 근로자가 달비계(건물 외벽 작업용 간이의자)를 사용하는 외부 마감 작업 시 작업 지휘자가 하부를 통제하며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전수칙을 담았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애니메이션과 카툰을 포함해 필수 안전수칙과 우수 안전사례를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주 5회 선보이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카드뉴스 형식의 안전백과사전, 애니메이션, 60초 이내의 짧은 영상, 카툰, 우수 안전관리 사례집 형태로 안전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루하고 어려운 내용의 교육보다는 일상에서 짧은 시간안에 시청해도 이해하기 쉽도록 시각 위주의 직관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했다"며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반복적인 학습이 가능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롯데건설이 제작한 주 5회 안전교육 콘텐츠 소개 이미지 롯데건설이 제작한 주 5회 안전교육 콘텐츠 소개 이미지.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우크라이나 재건 위한 협력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우크라이나 재건 및 지역주민 안정을 위한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 참가해 ‘모듈러 건축 사업’과 ‘비료·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는 우크라이나 지역사회 재건을 위한 국제자금 확보 및 에너지 기업의 인프라 재건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크라이나의 전시 전문기업 프리미어 엑스포가 주최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폴란드, 미국, 영국, 덴마크 등 약 30개국 580 여 개의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등 다양한 단체가 참가했다. 박람회 첫 날인 지난 14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와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향후, 협약에 따라 크리비리흐시 지역 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주택,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크리비리흐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젤렌스키의 고향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동남쪽으로 4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행정구역 중 주택피해 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30~50% 가량 단축시킬 수 있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속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준공하고,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시키는 등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모듈러 공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박람회 둘째 날인 15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비료 생산 기업인 OSTCHEM사의 모회사인 Group DF(GDF)와 비료 및 화학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OSTCHEM 소유의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와 더불어 신규 플랜트 건설 사업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의 모듈러 공법 역량과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건설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생활기반 시설과 농업 부문의 안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체결한 두건의 MOU를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2_우크라이나 Group DF 비료화학사업 MOU 지난 15일, 현대엔지니어링 임승재 전략기획사업부장(오른쪽)과 로버트 세틀러존스 우크라이나 Group DF 사장이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서 ‘비료 및 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디지털 날개’ 단 SK에코플랜트, CES 혁신상 2건 수상… 2년 연속 수상 쾌거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솔루션 ‘피클(PICKLE)’ 및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안심(안전에 진심)’이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CES에서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블(WAYBLE)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에 앞서 전 세계 혁신 기술 상품을 접수, 평가해 기술·디자인 등이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에 혁신상을 수여한다. 피클은 지속가능성, 친환경 디자인&스마트에너지 부문에서, 안심은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수상작 2건 모두 신사업과 기존사업 간 역량이 집약된 플랫폼으로 의미를 더한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중심 신사업 진출 초기 기존 건설 역량을 기반으로 환경업을 고도화해 나갔다. 이제는 환경사업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다시 기존 건설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등 기존사업과 신사업 간의 선순환 시너지 효과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두 사업의 선순환에는 디지털 기술이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CES 혁신상 수상은 SK에코플랜트의 환경과 건설 두 사업의 조화로 탄생한 서비스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여기서 디지털 기술은 환경사업과 기존 건설사업을 연결하기 위한 SK에코플랜트의 주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CES 2024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안전보건관리 플랫폼 안심은 건설사업에 디지털전환 역량을 접목해 시너지를 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1년 런칭한 현장 안전보건관리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안전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단순 서류업무를 최소화하고, 사고예방 및 안전조치 준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로자와 관리자의 목소리는 모두 반영했다. 런칭 이후 약 2년여 기간 동안 누적 24만명의 관리자와 근로자가 사용했다. 현재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한 13개 기업의 150여개 사업장에 서비스가 제공되며, 하루에 약 2만여명이 안심을 통해 사업장의 사고예방 및 준법경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친환경 디자인&스마트에너지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피클은 ‘집다’라는 뜻의 PICK과 ‘재활용’이라는 RECYCLE을 합성 만들었다. 아파트, 빌딩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배출부터 분류, 자원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연결한다는 의미다. 건물 자체가 소규모 선별장의 역할을 수행해 폐기물 처리의 편의성을 높이고 순환경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피클 솔루션의 핵심은 지속가능성에 있다. 피클은 자동집하시스템을 적용해 혼합수거, 운송 등 기존 생활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수거된 폐기물은 AI 기반 로봇 분류 시스템을 통해 재질, 성상, 오염도에 따라 선별돼 재활용 시설로 옮겨진다. 최종 자원화가 완료된 재료를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거래 플랫폼과도 연결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 2022년 CES에 처음으로 참가해 탄소중립 마스터 플랜 ‘넷제로 시티’를 소개한 이후 불과 3번째 참가 만에 혁신상 총 3건을 수상하며 분절된 사업이 아닌 환경과 건설,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환경·에너지·건설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과를 꾸준히 창출하겠다"고 말혔다. daniel1115@ekn.kr[사진] SK에코플랜트 CES 혁신상 2건 수상 CES에서 2건의 혁신상을 수상한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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