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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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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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피트니스앤플레이짐’, 굿디자인 어워드 동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개최된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을 받은 ‘피트니스앤플레이짐’을 포함한 4개 조경특화상품이 우수디자인(GD)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3일 밝혔다.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 어워드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 시상식으로, 수상작으로 선정된 상품에는 정부 인증 마크인 굿디자인(GD‘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최종 심사에서 동상(한국디자인원장상)을 받은 피트니스앤플레이짐은 코오롱 하늘채의 대표적인 조경상품인 ‘아웃도어그라운드(조깅트랙)’과 연계하여 개발된 옥외특화 운동 공간으로 특화 디자인 콘셉트인 ‘심플 앤 디테일’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해당 작품은 성인을 위한 체력단련 공간인 ‘피트니스짐’, 청소년 및 어린이 특화 놀이 공간인 ‘플레이짐’ 등 복합 운동 공간으로 디자인돼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코오롱글로벌은 일상 속 6가지 자연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특화 조경 시설물 ‘하늘채시그네이처’, 올해 준공한 단지에 적용된 특화 놀이시설인 ’구름 속 비행‘과 ’달빛 은하수‘ 등 출품작 모두 GD에 선정되면서 조경부문에서는 유일하게 굿디자인 4관왕을 달성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인테리어 부문 본상에 이어 조경부문 역시 GD에 선정돼 디자인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가치 인식 변화를 이해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1.코오롱글로벌 피트니스앤플레이짐 모습 코오롱글로벌 피트니스앤플레이짐 전경. 코오롱글로벌

두산건설, 롯데건설·우미건설·라온이엔지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두산건설은 롯데건설, 우미건설, 라온이엔지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방수용 탄성 코팅재와 실리콘 방수를 이용한 복합 방수 시공 방법’이 특허 10-2593299호로 신규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본 특허는 4개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옥상 노출방수 시스템 개발’의 연구성과로, 공기단축 및 시공성을 향상시키고 장기 내구성 확보와 동시에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노출방수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했다. 기존 노출방수 공법의 경우 구조물과 접착을 위한 프라이머, 방수를 위한 우레탄층 시공, 방수층 보호를 위한 탑코트 시공 3단계로 나눠졌으며 습윤한 환경에서 방수층 형성시 습기로 인해 많은 하자가 발생했다. 이번 특허는 공정 단순화 및 시공성 향상을 위해 별도의 접착제 시공이 필요 없으며 습윤한 환경에서도 시공이 가능한 탄성 코팅재를 개발하여 공기 절감 및 경제성 확보를 실현했다. 본 특허는 부착력과 탄성 등이 우수해 모든 종류의 실리콘 코팅을 보호층으로 시공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실리콘 코팅 적용시 기존 방수층과 결합해 방수효과가 향상되며, 장기 내구성 확보가 가능해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된다. 특히 백색의 실리콘 코팅은 태양반사율 지수(SRI)가 높아 차열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여름철 건축물의 온도가 높아지지 않게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두산건설은 품질향상과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개발을 추진 중으로 금번 특허 외에도 다양한 특허와 신기술을 보유 중이다. 건설사 최초로 이상적인 조건의 실험실이 아닌 실제 현장조건에서 약 9~10dB의 소음저감을 실현시켜 ‘층간소음 차단구조 성능인증서’를 획득했으며, 건설사 중 유일하게 능동소음제어 기술을 활용한 AI층간소음 제어기술개발을 국가R&D과제로 수행 중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기술개발 뿐 아니라 국내 시공사 중 유일하게 레미콘 제조부터 타설 후 구조체 강도 검사까지 모든 과정의 콘크리트 검증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품질관리 및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특허증(제 10-2593299호) 두산건설이 롯데건설, 우미건설, 라온이엔지와 함께 취득한 ‘방수용 탄성 코팅재와 실리콘 방수를 이용한 복합 방수 시공 방법’ 특허증. 두산건설

전국 아파트값 16주 연속 상승세…서울은 24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 또한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올랐다.지역별로 서울은 0.07% 올랐다. 지방은 0.0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7% 상승하면서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나, 매도·매수인 간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이 0.15% 상승했다.특히 용산구(+0.19%)와 중구(+0.14%)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지난주 0.13%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0.12%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4%→+0.20%) 또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서울(+0.18%→+0.19%)은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 및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서울 내 지역별로는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속해있는 서북권이 0.20% 상승했다.특히 마포구(+0.23%)와 은평구(+0.22%)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부동산원은 "마포구는 용강·대흥동 위주로, 은평구는 수색·응암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지난주 0.31% 상승했던 경기 전세 가격은 0.23% 오르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부동산원은 "이천시(-0.05%)는 부발읍·대월면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으나, 고양 일산동구(0.49%)는 마두·백석동 대형 규모 위주로, 안양 동안구(0.46%)는 비산·평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남시(0.46%)는 교통 및 학군 양호한 미사·감일신도시 위주로, 화성시(0.44%)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임차수요 증가하며, 고양 덕양구(0.41%)는 행신·화정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40%)는 분당·수내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김포, 서울 편입되면 집값도 오를까?…여당 방안에 의견 ‘분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여당이 경기도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해당 방안이 김포 지역 아파트값 및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당은 이날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를 전담할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했다.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특위 위원장에 5선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특위는 5명 안팎 규모로, 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원 위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특위는 향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 발의와 입법 절차를 논의하게 된다.◇ 여야, 김포 서울 편입안에 엇갈린 의견 표출앞서 전날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 발표 설명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경제가 발전하고 도시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도시 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라면서 "연담화 현상을 행정체계 개편으로 담아내는 사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도시 연담화는 도시가 생성, 발전, 확장되면서 주변 도시와 기능적으로 결합돼가는 과정을 말한다.오 시장은 오는 6일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정치권에서는 김포를 필두로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등 여타 주변 도시까지 ‘메가 서울’ 구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포시장을 비롯한 김포에서 공적 책임을 맡고 있는 분들이 서울 편입 주장을 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김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지역민이나 지역의 요구가 있을 때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반면 야당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포의 서울 편입안에 반대의견을 표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실성 없는 졸속 편입보다 실제 김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교통문제"라며 ‘서울~김포 지하철 5호선 연장안’을 맞대응 카드로 꺼내들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또한 "지금 시점에서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장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이라며 김포의 서울 편입 방안 추진에 대해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포, 서울 편입되면 아파트값 상승 예상돼이러한 상황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위례신도시를 예시로 들며 김포가 서울에 편입된다면 지역 내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 및 하남 등 3개 행정구역에 걸쳐있는데, 위례신도시 송파 지역의 아파트값이 다른 지역과 큰 격차를 보이면서 이러한 예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장지동 ‘송파위례24단지꿈에그린’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9일 14억9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반면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더힐55’ 동일 면적은 같은 달 3일 12억원에 거래되면서 3억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포가 서울에 편입하게 된다면 지역 내 아파트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김포가 서울에 편입하게 된다면 수도라는 상징성, 지역 인프라의 공동 활용, 학군 편성 등에 의한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반면 김포가 서울에 편입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서울 부동산시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여당이 경기도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해당 방안이 김포 지역 아파트값 및 부동산 시장에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메가 서울’ 구상에 포함이 논의되고 있는 서울 생활권 근접 경기도 도시. 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 뉴타닉스 HCI 기술 도입…설계 가상화 시스템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 설계업무효율 향상 및 비용절감을 위해 ‘설계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뉴타닉스의 HCI(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를 도입해 자체적인 플랜트 설계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운영함으로써 건설업계 가상화 설계 분야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HCI는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단순화시키기 위해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을 하나로 결합하고 가상화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설계업무 환경을 기존의 물리적 공간이 아닌가상공간에 구축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가상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설계업무 효율 향상 및 비용절감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그동안 설계업무환경 구축을 위해 필요했던 수십여 대의서버 장비와 설계 작업자 수만큼 필요했던 워크스테이션 등 물리적 장비 및 각종 소프트웨어에 대한 구매 비용이 절감된다. 기존 대비 10%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업기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설계 가상화 시스템을 활용하면, 신규 프로젝트 수주 이후 1개월 내 설계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설계업무 환경 구축을 위한 설비 구매 및 운반, 설치 등에 수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해 효과적이다. 설계업무 진행을 위해 요구되는 시간 및 공간적 제약도 줄어든다. 설계업무 수행에 필요한 서버나 소프트웨어 등이 가상공간에 구현됨에 따라, 인터넷만 이용할 수 있다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최적화된 설계업무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향후 사용자는 설계 데이터를 가상공간에 저장하게 되고, 설계 가상화 시스템이 데이터의 임의 반출을 제한함으로써 보안성도 강화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설계 가상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 향상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과 보안성 강화 효과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이로써 플랜트 사업에서의 공기 단축 등의 결과를 이끌어내, 글로벌 EPC사로서의 현대엔지니어링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1_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 설계 가상화 분야 선도.. 현대엔지니어링이 뉴타닉스의 HCI 기술을 도입해 구축한 ‘설계 가상화 시스템’. 사용자가 개인PC를 통해 원격으로 설계 가상화 시스템에 접속, 3D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화면. 현대엔지니어링

SK오션플랜트 호주 바로사 FPSO 선체 고객사에 인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SK오션플랜트는 호주 바로사 지역에 설치되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선체(Hull) 1척을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FPSO는 길이 359m, 폭 64m, 높이 31.5m, 총중량 7만8000t 규모다. BW오프쇼어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호주 바로사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2021년 4월 3477억원 규모의 선체(Hull)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2년 6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인도를 마쳤다. 특히 이번 FPSO 제작을 통해 우수한 공사 운영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우선 적기 인도를 위해 선체 블록을 육상 도크에서 탑재하는 방식이 아닌 플로팅 도크 위에서 바로 탑재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이 경우 블록을 대형화해, 선박 1척당 소요 블록 개수를 줄일 수 있어 제작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이점이 있다. 또 공장 부지를 FPSO 맞춤형으로 구성, 하나의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처럼 구성해 효율을 높인 점도 주효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16년 일본 IHI로부터 선체 선수 부분을 발주 받아 인도한 바 있다. 이번 바로사 FPSO는 선체 전체를 일괄 제작해 인도한 첫 번째 공사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우리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여 년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납기 준수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 해양플랜트를 건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101163424 경남 고성군 소재 SK오션플랜트 생산기지에서 호주 바로사 FPSO 선체가 출항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연말 분양 물량 ‘봇물’ 터졌지만…고분양가 우려 현실화되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 연말 전국에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북의 한 분양 단지에서 최근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향후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분양시장 흥행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올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고금리 여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회복 추세를 보여왔던 브랜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결국 고분양가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시장 내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과도한 분양가는 미계약 속출이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북 대어의 흥행 참패가 4분기를 넘어 내년 분양시장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11월 분양 물량, 올해 최다…수도권에만 2만5520가구 쏟아져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52개 단지 총 4만4003가구가 분양에 나서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수도권에서는 2만5520가구, 지방에서는 1만8483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며 시도별로 따지면 경기 1만6627가구, 인천 5326가구, 서울 3567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이 중 서울 내 주요 분양 단지로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239가구), 도봉구 도봉동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299가구) 등이 계획돼 있다.앞서 서울의 경우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신규 분양 단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서울 분양시장은 분양가 인상 우려와는 별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해당 단지들은 지속적인 분양가 인상으로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수요자들의 판단이 적용되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반면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대를 받던 한 신규 분양 단지가 흥행에 참패하면서 향후 서울 분양시장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문아이파크자이’ 흥행 실패 이유는?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전날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787가구 모집에 1만3280명이 신청해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단지 전용면적 중 59㎡E, 84㎡D, 84㎡E 등 3개 타입은 청약자가 모집가구의 5배수에 미치지 못해 2순위 청약을 실시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하루 전 실시한 특별공급에서도 5.9대 1의 낮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이문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해당 단지는 41개동, 4321가구 규모로, 이문·휘경뉴타운의 대장 단지로 손꼽히며 분양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앞서 지난 4월 같은 지역에 분양을 진행한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는 특별공급에서 15대 1, 1순위에서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분양한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는 특별공급에서 23.5대 1, 1순위에서 7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처럼 같은 지역 내 몇 달 새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에서 청약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수요자들의 예상보다 컸던 분양가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전용면적 84㎡ 최고가 기준 이문아이파크자이의 분양가는 13억229만원으로, 앞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9억7600만원)·래미안라그란데(10억9900만원) 분양가와 차이가 컸다.일각에서는 분양가가 오르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문아이파크자이의 상승폭은 수요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분양가 상승의 영향이 비교적 덜했던 서울에서도 향후 물량에 대해서는 ‘옥석가리기’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분양시장은 지난달보다 악화될 것임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문아이파크자이 경쟁률은 현재 한풀 꺾인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며 "이러한 분위기의 영향으로 서울 분양시장은 향후 지방과 같이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며 분위기도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daniel1115@ekn.kr이달 연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서울 분양 시장에서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신간도서] 믿을 건 집밖에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사람들은, 집으로 돈 버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얘기한다. 정말 그럴까? 돈을 벌려면 일단 부동산은 제쳐두고 주식이나 채권, 코인 같은 것들에 관심을 쏟아야 할까? 이 책의 저자들은 대한민국에서 단지 사는(live) 목적으로 집을 사는(buy) 경우는 여전히 매우 드물다고 단언한다. 이는 곧 주택시장에서 명징하게 드러난다. 고금리와 수많은 규제 속에서도 서울·수도권 요지의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짧은 하락기를 마치고 상승장에 진입한 곳들도 적지 않다. 서울의 웬만한 지역 아파트 값은 국민평형(전용면적 84㎡) 기준 이미 20억 원을 넘어섰다. 실제로 강남3구의 국민평형 아파트들은 수십억 원을 호가한다. 집을 잘 사면 수십억 대 자산증식이 가능하지만, 잘 못 사면 ‘벼락거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 는 어떻게 하면 집 한 채로 수십억 자산증식을 실현할 수 있는지, 또 벼락거지의 위험을 피해 갈 수 있는지에 관한 90여 가지 알토란 투자지식을 담았다. 부동산 전문기자인 저자들은 집값이 롤러코스터를 탄 최근 몇 년 동안 재건축·재개발 지역 및 분양 현장 곳곳을 돌며 아파트 투자에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핵심 정보들을 선별·분석했다. 재건축에서 아파트 키 키우기(용적률) 전략, 대지지분과 추가분담금의 상관관계, 청약통장 없이 서초 원베일리 분양받는 법, 아파트-상가 재건축에서 ‘썩상’ 투자의 허와 실, 대치 은마 등 강남 아파트들의 권리분석, 전국 미분양 아파트에서 옥석가리기, 반포·개포·청량리·은평 등 재개발·재건축 지역 랜드마크(대장) 아파트가 인근 시세에 미치는 영향 등 핵심 투자이슈들을 직접 현장을 누비며 탐사했다. 뿐 만 아니라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증여세와 상속세 등 주택에 얽힌 세금관계 및 금리와 통계 등 집값의 흐름을 읽는 시그널들을 짚어냈다. daniel1115@ekn.krclip20231031155441 [신간도서] 믿을 건 집밖에 없다

쌍용건설, KT 판교 신사옥 ‘공사비 갈등’ 규탄 시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쌍용건설과 하도급 업체가 KT 판교 신사옥 공사비 증액 요구를 KT측이 들어주지 않아 막대한 손실을 봤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쌍용건설 직원과 협력업체 30여명은 KT 판교 신사옥 공사현장에서 KT에 물가인상분이 반영된 공사비를 요구하는 유치권행사에 돌입하며 집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까지 쌍용건설은 KT측에 수 차례 공문을 통해 물가인상분을 반영한 공사비 171억원(VAT포함) 증액 요청을 호소했지만 KT는 도급계약서상 ‘물가변동 배제특약(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을 배제한다는 규정)’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도급계약 체결 이후 불가항력적인 요인인 코로나19사태, 전쟁 등으로 인한 각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른 자재 반입 지연, 노조파업, 철근콘크리트 공사 중단 등 추가적인 악조건들로 인해 원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하도급 재입찰은 기본이고 원가보다 200%이상 상승된 하도급 계약 사례도 발생하는 등 171억원 초과 투입으로 인해 쌍용건설 경영의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기업 발주처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물가상승 및 환율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이 불가하다는 ‘부당특약조건’을 고집하며 공사비 인상을 거부해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국토교통부 민간공사에 대한 계약금액 조정 등의 업무지침, 건설산업기본법 등을 근거로 ‘건설공사비지수’에 따라 조정금액을 요구한 것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대기업인 KT에서 시공사와 하도급사의 추가비용으로 사옥을 신축한 것에 대해 발주사로서의 고통분담이 필요한 상황으로 양사간 협의가 안될 경우 시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보도자료] 2023 판교KT 신사옥 공사비 갈등 규탄 시위 (3) KT 판교 신사옥 현장 앞 유치권 행사 및 시위 모습. 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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