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체 캐릭터 '라온(Raon)' 굿즈를 활용해 프랜차이즈 영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브랜드 개성을 담은 캐릭터로 긍정적 이미지와 인지도를 구축하고,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는 9일부터 요아정과 손잡고 전략 협업을 추진한다.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의 줄임말로, 맛과 건강을 모두 갖춘 건강 디저트 컨셉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전국에 약 350여개 이상의 매장을 구축하고 있다. KT의 친환경 고양이 캐릭터 '라온'은 1020 Y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즐거움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일상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감성 컬래버 캐릭터다. 개발 초기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를 탐닉하는 캐릭터로 포지셔닝해 호감도를 구축한 바 있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디저트 관련 스토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친환경 캐릭터라는 세계관을 활용해 50여 종의 지식재산권(IP) 기반 굿즈 제작, 컬래버레이션,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사업화하고 있다. 라온 굿즈는 3 in 1 고속무선충전기·보조배터리 등 모바일 관련 굿즈와 레디백·우산류·라온톡·썬크림 등 일상 관련 상품으로 구성됐다. KT는 이번 협업을 통해 통신 서비스, 라온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울러 쇼핑 플랫폼 'KT알파 쇼핑'에서 요아정 기프티쇼를 판매한다. KT는 프랜차이즈 본사에 라온 콘텐츠를, 프랜차이즈 본사는 KT의 통신 서비스를 신규 가입하는 가맹점에 라온 굿즈를 제공하는 구조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오픈 이벤트·매장 홍보 프로모션에 라온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써 가맹점 영업 확대와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MZ세대(밀레니엄+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에게 매력을 어필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KT는 단순한 통신 서비스 제공을 넘어 자체 캐릭터 라온 IP와 그룹사의 쇼핑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BM)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병균 KT 디바이스본부장(상무)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MZ세대가 선호하는 캐릭터 굿즈들로 새로운 사업방식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추후 다양한 프랜차이즈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캐릭터인 라온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