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전체기사

[특징주] 삼성전자, 반도체 고점 우려에 장중 6만원 붕괴

반도체 고점론과 중동 불안이 겹치면서 삼성전자가 장 초반 약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0%) 하락한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6만원선이 무너지면서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약세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역시 장 초반 5만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약세는 글로벌 증시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에 대한 매도 움직임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실적 부진 전망에 반도체 정점론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중동 불안까지 확산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66%, 마이크로소프트는 2.23%, 애플은 2.91%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하는 스마트폰 수요, 비메모리 적자 폭 확대 등 반도체 부문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며 "환율 영향과 1조5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것 역시 수익성 훼손을 야기한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E&A, 추세적 상승 위해 주주환원 필요 [KB증권]

KB증권은 2일 삼성E&A에 대해 주주환원 부재가 부담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3만35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E&A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2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179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주가는 유가 및 수주잔고와 강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부진한 유가와 발주시장 불확실성 등이 삼성E&A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상반기 수주가 10조9000억원으로 수주잔고가 대폭 증가했음에도 연중 주가는 이에 걸맞게 상승하지 못했다"며 “이는 유가나 수주잔고 외에도 주주환원의 부재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EPC산업 특성상 투자자에게 이익 퀄리티에 대한 믿음을 주고 지속가능한 경영이 가능함을 확인시켜 줄 방법은 주주환원 뿐"이라며 “과거와 달리 이익 규모뿐 아니라 이익 퀄리티까지 함께 성장한 것을 분명하게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하지만 의미 있는 추세적 상승을 위해 주주환원의 시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기자의 눈] 디딤펀드가 노후 준비의 ‘진짜’ 디딤돌이 되려면

금융투자협회가 '디딤펀드'라는 새로운 개념의 퇴직연금 상품을 시장에 내놨다. 펀드명이 우선 직관적이다. 국민의 노후 준비에 디딤돌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디딤펀드'로 이름 붙였다. 디딤펀드는 금투협의 지휘 아래 지난달 25일부터 자산운용사 25곳이 일제히 내놓은 펀드다. 퇴직연금을 주식, 채권 등 자산에 분산투자해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국내 퇴직연금의 85% 이상이 초저위험군인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몰려 있다. 노후 자금인 만큼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심리가 작용해서다. 협회는 디딤펀드를 통해 원리금보장형에 담긴 자금을 실적배당형으로 옮겨 국민들이 자산을 증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디딤펀드의 콘셉트, 펀드 조건 등을 논의해왔다. 서유석 회장이 취임 당시 공약으로 디딤펀드를 제시했던 만큼 올해 협회의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디딤펀드라는 명칭도 서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디딤펀드의 핵심은 안정성과 수익률이다. 운용사별로 대표펀드를 하나씩 출시했는데 상품별로 자산 배분 비중이 다르고 수익률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일부 상품은 ETF를 활용해 투자하기도 하고 물가상승률에 연 3% 수익률을 추가로 보장하는 등 각기 다른 특색을 지녔다. 위험도를 낮추면서도 복리 효과를 내 안정을 추구하는 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하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기존에 디폴트옵션이 가능한 타깃데이트펀드(TDF)와의 차별성이 모호해서다. TDF 자체도 아직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디딤펀드로의 투자자 유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미 TDF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운용사들조차도 사업 추진에 미온적일 수밖에 없는데 협회에서 성과를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밀어부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아울러 디딤펀드는 아직 디폴트옵션으로 승인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당장 성과를 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협회도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하다. 협회에서 직접 운용사들에게 디딤펀드 간담회를 해줄 것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오는 7일부터 자산운용사들은 각사의 상품을 소개하는 디딤펀드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어떤 사업이든 시작하기 전에 의구심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시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상품의 퀄리티나 운영 방식 등이 좌우하게 된다. 업계에서 공들여 준비한 만큼 디딤펀드가 그저 그런 보통의 펀드로 남지 않길 바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동전주 천태만상] “그들도 처음부터 동전주는 아니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아센디오는 500원대에 거래되는 동전주(주당 1000원 미만 종목)다. 올해 초 초전도체를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씨씨에스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초전도체 테마를 타고 주가가 한때 2390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시가총액도 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초전도체 열풍이 사라지자 한순간 동전주로 추락했다.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상장한 큐라티스는 상장 1년 3개월 만인 지난 8월 동전주로 전락했다. 상장 이후 전환사채(CB)를 잇따라 발행하자 주가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적자 폭 확대에 반기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으면서 4000원(공모가)에 시작했던 주가는 최근 908원까지 떨어졌다. 동전주. 말 그대로 100원짜리 동전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1000원 미만의 상장 주식이다. 주가가 낮은 만큼 상대적으로 주가가 높은 종목보다 주가를 2, 3배로 끌어올리기 쉽다. 이러한 관점에서 작전세력이나 투기세력들의 타깃이 되곤 한다. 동전주의 경우 세력들이 고의적으로 테마주로 만들어서 주가를 띄우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 이후 곧바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많다. 종목 자체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기업가치가 증명되지 않는다는 한계로 주가 하락 속도도 빠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됐던 초전도체나 비만약 등 테마성이 짙은 종목들은 기업가치를 숫자로 증명하지 못하면서 단기간에 주가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아센디오의 경우 지난 2월 퀀텀포트의 무기명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초전도체 신사업 추진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당시 아센디오 주가는 일주일 새 80%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대주주인 소네트투자조합이 주식을 매도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지난달 30일 기준 508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동전주로 전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초전도체 테마가 힘을 잃자마자 주가가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다. 또 다른 동전주인 큐라티스는 상장 당시에는 동전주가 아니었다. 결핵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6월 공모가를 4000원으로 확정지으면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첫날 주가 역시 공모가 대비 30% 올랐고 상장 다음날인 지난 6월16일에는 장중 669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로도 적자를 면치 못했고 전환사채(CB)를 잇따라 발행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주가가 하락하는 와중에 올 상반기 검토보고서에서 '한정' 의견까지 받으면서 기업 존속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결국 동전주로 전락했다. 동전주 기업들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감자나 유상증자 등을 추진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에게 자금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분 가치도 희석시킬 수 있어 악재로 작용해 오히려 주가 하락과 시총 증발로 이어진다. 결국 동전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테마에 힘입어 주가가 상한가를 찍을 때 고점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테마성으로 급등한 동전주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가가 낮아 저렴하다고 판단하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 세력이 빠져나가면 '폭탄 돌리기'식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어서다. 금융당국 역시 동전주를 비롯해 테마주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지만 피해를 막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테마로 급등한 종목은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주가 하락시기나 변동폭 등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실적이 바탕이 되지 않은 종목들의 경우 주가가 낮다고 해서 투자하면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TF 시장 과열됐나…올해 상장 폐지 ETF, 지난해보다 2.5배 증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과열 양상에 비슷한 성격의 상품이 속출하면서 올해 상장 폐지된 ETF가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 폐지된 ETF 수는 총 35개다. 연간 상장폐지 ETF 수는 지난 2020년 29개, 2021년 25개에서 2022년 6개, 지난해 14개로 지난 2022년 소폭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장폐지된 ETF 수는 지난해 대비 2.5배 늘어났다. 순자산 규모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ETF도 67개로 집계됐다. 전체 ETF 893개의 7.5%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한 지 1년이 지난 ETF 중 신탁 원본액이 50억원 미만이면서 순자산 총액이 50억원에 못 미치는 ETF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다음 반기 말까지도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해당 ETF는 강제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현재 상장폐지 전 단계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ETF은 △'TIGER 200 산업재' △'TIGER 모멘텀' △'TIGER 방송통신' △'KODEX MSCI퀄리티' △'KODEX 최소변동성' 등 5개 종목이다. 상장폐지 요건에 달하는 67개 ETF 가운데 지난 3개월간 평균 거래량이 1000주를 밑도는 ETF 수도 2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ETF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출시된 상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규모가 커졌지만 비슷한 상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ETF 시장의 질적 성장은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ETF 순자산 규모는 지난달 27일 기준 160조83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50조원을 넘어섰고 이후 3개월여 만인 지난달 160조원을 돌파했다. 김현정 의원은 “최근 ETF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내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ETF 상장 심사 요건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ETF 상품 구성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이차전지株 바닥 다지기 끝?…투심 회복에 반등 움직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로 부진했던 이차전지주가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대감과 호실적에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이차전지 업종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8조6214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1위를 수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7일 알테오젠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약 한달여 만에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재탈환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27일 시총 17조6453억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에코프로도 이달 초 연저점(7만2600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이후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27일 기준 주가가 9만1600원까지 회복됐다. 시총도 11조원대를 회복하면서 HLB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3위에 안착했다. 또 다른 이차전지 대표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초 31만1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지난 27일 41만4500원까지 올랐다. 저점 대비 33.3%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인 50만1000원에도 점차 가까워지는 양상이다. 이렇듯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데는 테슬라를 필두로 한 '이차전지 바닥론'이 크게 작용했다.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에 한동안 시장에서는 이차전지 섹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투자 열기도 빠르게 식으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 주가가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 들어 23.7% 올랐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다음 달 10일 '로보택시 데이' 행사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택시를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11월 치러질 예정인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우세한 점 또한 이차전지주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차전지 업종은 해리스 부통령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국내 이차전지 종목들도 전기차 캐즘을 딛고 배터리 시장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세계 2위 전구체 기업인 중국 거린메이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통합 양극재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 곳에서 니켈 제련과 전구체·양극재 생산을 이뤄내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도 투자자들이 이차전지 바닥론을 토대로 위험을 감수하고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양극재, 분리막, 전구체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전부 올랐다"며 “이차전지 섹터 지수가 8월(3.7%)에 이어 9월(8.5%)에도 상승한 데는 펀더멘탈의 개선보단 수급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좋은 주가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업종도 바닥을 다졌단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 도래에 따른 '리스크 온(위험 감수 전략) 속에서 반도체 섹터로 분산됐던 수급이 다시 유입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인적 분할 상장 첫날 17%대 강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해 상장한 첫날 장 초반 오름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준가(4만2700원) 대비 7500원(17.56%) 오른 5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26% 넘게 올라 5만39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산업 장비·기술 분야를 떼어내 만든 법인이다. 이에 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항공우주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인적 분할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가 재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 시각 1만3500원(4.50%) 오른 3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생활건강, 중국 소비 부진 영향권 진입…목표가 하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7000억원, 영어비익 1385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67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중국 소비 부진으로 중국 현지와 면세 매출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이커머스 비수기에 오프라인 부진이 동반되는 등 소비 부진으로 대량 수요 자체가 위축됐다"며 “매출 부진 및 마케팅 비용 확대로 중국 손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수익성 개선을 예상하면서도 음료 부문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은 국내 이커머스와 H&B를 중심으로 견조하다"며 “북미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하지만 제품 믹스 개선 및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음료부문은 성수기임에도 비우호적인 날씨, 경기 부진에 따른 도매 매출 위축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탄산 중심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제로 시장이 상대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단독] 만호제강, 주총 위법 인정됐다…경영진 사퇴 요구 빗발

만호제강이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2대주주인 엠케이에셋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원이 엠케이에셋의 손을 들어준 만큼 만호제강 경영권 분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만호제강은 지난 25일 엠케이에셋이 제기한 주주총회결의취소 소송에 대한 결과를 송달받았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원고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주식 등의 대량보유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사건 결의는 취소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앞서 엠케이에셋은 지난해 10월 만호제강을 상대로 주주총회결의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9월 정기주총에서 엠케이에셋이 주주제안으로 상정한 안건인 '자산재평가의 건'에 대해 만호제강이 부결한 것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이다. 당시 만호제강은 '자산재평가의 건'에 대해 5%룰을 들어 엠케이에셋의 의결권을 5%로 제한했고 해당 안건은 부결 처리됐다. 이에 반발한 엠케이에셋은 즉시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원고인 엠케이에셋 측의 청구를 인용했다. 만호제강이 엠케이에셋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은 위법성이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만호제강은 소송 결과 공시를 통해 항소할 뜻을 밝혔다. 만호제강은 “법적 절차에 따라 항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총결의취소 소송 결과가 나오면서 만호제강의 경영권 분쟁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회계부정 역시 주주들의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에 불을 지피는 양상이다. 최대주주인 만호제강 현 경영진과 2대주주인 엠케이에셋과 3대주주 트레스는 만호제강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 엠케이에셋 측은 만호제강 경영진이 방만경영과 분식회계 등 불법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회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현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만호제강의 불법행위는 지난 20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상반기 사업보고서 상 63억원으로 기재됐던 당기순이익은 약 86억원 순손실로,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역시 41억원 순손실로 수정됐다. 지난 2년간 적자경영을 이어왔던 것이 이제야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관계자는 “경영진의 회계부정으로 인해 재무제표가 수정되면서 만호제강의 자본이 786억원(자본금의 약 19배) 줄어들었고 당기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10배 많은 44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적자경영으로 주주가치가 급격히 훼손됐다"고 말했다. 최근 만호제강이 자사주를 잇따라 매도하는 상황 또한 밸류업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거래정지 상태였던 만호제강은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지난 23일 거래를 재개했다. 1년여 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주주들은 사측의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했지만 만호제강은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3거래일째(지난 25일 기준) 매일 4103주씩 자사주를 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 재개 첫날인 지난 23일 만호제강은 4103주를 처분했고 지난 24일과 25일에도 4103주를 매도했다. 이에 만호제강 주가(지난 25일 기준)는 지난 23일 종가 대비 29% 넘게 하락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의 전면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는 양상이다.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주총에서도 이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의장이 임의로 의결권을 제한하는 행위는 앞으로는 있어서도 안 되며 만호제강 경영진은 의결권을 불법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 당연히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며 “또한 불법과 회계부정의 온상이 된 경영진의 전면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배너